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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05 12:23
킹덤오브헤븐...정말 감명깊게 본 영화였습니다.
글에서 언급하신 그 장면도 좋았구요.. 제가 가장 좋았던 장면은, 영화 끝자락에서 마지막 전투를 막아내고 적에게 항복한 후 이벨린의 영주(올란도 블룸)가 자신의 머리와 가슴을 차례로 가리키며 "나의 천국은 여기(머리), 그리고 여기(가슴)에 있어."라고 예루살렘왕국의 공주(에바 그린)에게 말하는 장면입니다. 천국이라는 것이 반드시 사후세계 저 너머에 있는것이 아니라, (하나의 종교적 세계관만을 고집하여야만 죽어서 천국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의지를 통해서 얼마든지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서로 다른 가치관을 인정하는 열린 마음과 자세라면 우리가 살아있는동안에라도 얼마든지 행복한 세상을 누릴 수 있다는)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는 장면입니다. 911 테러로 비롯된 2차 걸프전에 대한 일종의 반성의 메세지이기도 했죠.
08/03/05 12:29
22raptor님/
전 살라후딘에게 주인공이 '예루살렘이란게 도대체 무엇인가?' 라고 물어보자 살라후딘이 '아무것도 아냐. 근데 모든 것이기도 하지.' 라고 대답했던 장면도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근데 지금 중동이 저모양이 된 것이 종교 때문이 아니라 기름 때문이라고 믿는 저로서는, 영화를 보는 내내 감독님(은 진심으로 영화 내용을 믿으시는 듯하지만)이 안타깝더라구요. 이분이 과연 블랙 호크 다운을 찍으신 분인가... 싶기도 하고..
08/03/05 12:30
밀로비님/
그 영화는 도대체 무엇인가요 흐흐 마술사님/ 그쵸 2넴 패스.. 전 사실 함 잡아보고 싶은데, 다들 싫어하더라구요. ㅠ.ㅠ
08/03/05 12:48
"자신을 나타 내는 것은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다"
배트맨 비긴즈 중에서 나온 대사인데, 개인적으로 제게 최고의 배트맨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영화관에서 "와놔~ 폭풍간지!"라 소리쳤던 장면과 대사였죠. 더더욱 다크나이트가 기대 되구요 ~_~
08/03/05 12:51
Lunatic Love님/
It's not what lies beneath me, but 'what I do' defines me. 아마 원래 대사가 저거였을 거에요. '본심은 그게 아닌데~' 라는 말의 비겁함이 진짜 잘 표현된 말이었죠. 저도 인상깊은 장면이었습니다.
08/03/05 12:56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에서
'무언가를 할까 생각하면서 싱글벙글 웃어봐' 를 듣는순간 멍해지더군요. 약간 헤퍼보일지 모르겠지만 일상생활에서 이 말을 떠올리며 많이 웃을려고 노력중입니다.
08/03/05 13:27
얼마전 어떤 드라마에선가....
'우리는 같은 시공간을 살아가지지만 우리가 경험하는 시공간 외에는 알지못한다'라는 대사가 나왔는데..가슴이 덜컹-하더군요. (그런데 어떤드라마인지기억을 못한다는게 문제...)
08/03/05 13:38
helize님/
그렇습니다. 저로 하여금 성박휘를 3마리나 키우게 한 동영상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전부 힐머신이 되어버렸습니다. J 님/ 물론 그것도 철렁한 사실이긴 하지만, "우리가 시간을 극복하고 나면 남는 것은 '지금' 뿐이고, 우리가 공간을 극복하고 나면 남는 것은 '여기' 뿐이죠. 그럼 그 '지금' 와 '여기'의 사이에서 언젠가 한두번 쯤은 우리도 다시 만나게 되지 않을까요?" "하하하 미쳤구나 조나단." 헤헤 전 낙관주의자인지라, 이쪽 갈매기의 꿈에 나왔던 대사가 더 와닿는군요.
08/03/05 14:04
OrBef님// 그래서 제가 요새 닥터후-에 열광중이라니까요...후후훗(응?<---그냥 취향이 나쁠뿐이잖아! 퍼억-)
08/03/05 14:07
킹덤 오브 헤븐.. 재밌는 판타지라고 생각합니다.
볼드윈 3세에게 대파당한 건 사실이지만 살라딘의 예루살렘정복기는 그다지 험난하진 않았다죠.
08/03/05 16:12
아일랜드에서
신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 니가 간절히 원하는 것을 빌때 그것을 깨끝하게 무시하는 존재가 신"이라는 대사 듣고 고개가 끄덕끄덕
08/03/05 19:39
영화는 아니고 만화입니다.
신일숙, <2천만분의 1 닮은 꼴 찾기> 중 "여자에게 대체 결혼이라는 것이 뭐라고 생각해? 공개적인 하녀로 영구취직 하는 것과 똑같은 것 아냐? 밥하고, 빨래하고, 덤으로 애까지 낳아주고...여자가 도대체 결혼으로 이득보는 게 뭐야? 저들보다 우리가 하는 일이 더 광범위 한데 왜 그래야 해? 나 결혼하라고 자꾸 채근하지마! 나는 이런 불평등 관습이 없어지기 전엔 절대 결혼 안 할 거야. 이건 내 나름의 관습에 대한 저항이라구!" "컷!" "김아린씨, 노처녀 히스테리가 아니라고 몇 번 말했어! 같은 주의를 몇 번이나 주는 거야! 좀 더 여유있는 표정을 지어!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나타냈을 뿐이지 그 여자는 냉정하고 이기적인 타입이라구! 얼굴만 그럴싸하게 생겼다고 그 덕을 보려거든 70년대로 가보라구! 지금은 개성시대야! 머리 비고 별 재주가 없으면 화류계로나 진출하지 왜 연예계로 쏟아지는 거야! 내 저런 애들 땜에 핏대 올리다 조기 사망하면 그 보상은 누가 해 주는 거야?" 첫 장면에서 주목하게 하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스토리는 별로 맘에 들지 않더군요. -_-;;
08/03/06 00:35
참 뜬금없지만
사도세자의 고백이란 책에서 정조가 왕위에 오르고 나서 하는 첫말이 " 아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 이 비슷한 말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 눈물이 찔끔........ (^^;)
08/03/06 04:43
ilovenalra님/
그 장면은 실화죠. 아주 제대로 맞짱뜨겠다는 의지의 표현인데, 멋졌습니다. 엘리펀트스튜디오님/ 아 그런가요? 구해봐야겠군요! 웨인루구니님/ 저도 그장면 기억납니다. 키읔키읔키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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