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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3/05 12:02:31
Name OrBef
Subject [일반] 영화에서 슬쩍 지나가는 장면들이지만 나름대로 인상깊었던 것들
전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안되지 말입니다. 알긴 아는데, 음하하하 그런거 없고 일단 놀고 생각하겠습니다. 글은.. 걍 생각나는 순서대로 써봤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떤 영화의 한 장면이 제게 인상깊었다고 해서, 그 영화가 훌륭하다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 나 없는 내 인생
'암입니다... 어.. 얼마 못사실 겁니다.'
'...'
'커피라도 한잔 드릴까요?'
'아뇨. 그건 됐고.. 혹시 사탕 있어요?'

암 진단 결과를 알려주기가 괴로워서 일부러 대기실까지 나와 옆에 앉아 이야기를 꺼낸 의사와,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아오다가 젊은 나이에 죽게된 여자의 대화 치고는 상당히 독특한 전개였습니다. 영화 자체는 고리타분한 시한부 인생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장면 하나하나가 깔끔하게 다가와서 기억에 남았죠.

* 슈렉
'피식.. 이딴게 말이 되냐?'

왕자와 공주에 관한 동화책을 보던 슈렉이 (책의 내용은 슈렉의 줄거리와 완전히 일치합니다) 저 말을 하면서 종이를 북~ 뜯어 응가를 닦는데 사용해버립니다. 첫장면부터 절대적 포스를 풍기는 슈렉의 츤데레함을 너무나도 강렬하게 표현하는 문장입니다.

* 몰락
'네놈들은 사관학교에서 나이프와 포크 쓰는법이나 배우고선 자기들을 장군이라고 부르지. 나는 그딴데 가본 적도 없지만, 나는 전 유럽을 제패했었다고!'

히틀러의 마지막 20일을 그린 독일 영화 '몰락' 에 나오는 유명한 장면입니다. 패전이 임박해오는 상황에서 괴링과 히믈러등 심복들의 배반이 잇달아 일어나고, 히틀러는 자신의 곁에서 끝까지 충성을 바치는 부하들에게 자신의 의미없는 분노를 터뜨립니다. 히틀러는 본인의 장기를 군사학이라고 믿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참모진과 이성적 토론을 하기를 꺼려했는데, 절반은 자신이 천재라고 믿었기 때문이고 절반은 자신의 밑천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개미 Z
'선생님, 전 제 자신이 전혀 중요하지 않은 존재로 느껴져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오.. 전~혀 아니에요. 당신은 극히 정상이에요. 당신은 실제로 전혀 중요하지 않은 존재가 맞거든요.'

일개미 중에서도 이름이 제일 뒷자락인 Z 의 이야기입니다. 일개미의 존재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는 영화인 주제에 맨 끝에서는 왕이 되어버리는 엽기적 전개로 인해 영화 자체는 구역질 납니다만, 저 장면은 잊혀지지가 않는군요.

* 데드 얼라이브
'이 악마놈들! 네놈들을 천당으로 보내주지!'

오오 간지 폭발 퇴마사 신부님의 등장 씬입니다. 물론 이분도 이후 좀비가 되셨습니다.

* 데드 얼라이브
'야 이 잘 걷지도 못하는 x끼들아, 다 덤벼!'

오오 간지 폭발x2 의 삼촌입니다. 물론 이분도 이후 좀비가 되셨습니다.

* 데스 프루프
'The End'

이 영화는 다 필요없고 맨 마지막 The End 사식이 올라오는 순간의 간지가 압권입니다.

* 노트북
'왜 그동안 연락 안했어? 이젠 너무 늦었어'

스포일 방지를 위해 상세 설명을 드릴 수는 없지만, 서로 너무 사랑하면서도 오랫동안 떨어져있던 연인들이 마침내 다시 만나면서부터.... 여자의 입에서 저 대사가 나오기까지의 장면이 아주 제대로 가슴을 치죠. 이 영화는 아주 제대로 멜로의 안드로메다를 보여줍니다.

* 킹덤 오브 헤븐
'철썩! 정신 차리라는 뜻이야'

전 개인적으로 리암 니슨을 상당히 좋아하기에, 악평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 스토리 라인과 역사 인식은 매우 조잡했지만, 화면과 분위기와 연기는 (여왕님 빼고) 나름 만족했지요. 예루살렘 공화국의 작은 영주로 나오는 리암 니슨이 죽음에 임박해서 아들에게 직위를 물려주... 다말고 갑자기 따귀를 철썩 때리는데, 그 장면에서 나왔던 대사입니다. (근데 감독님이 그 장면이 심하게 마음에 들었는지, 뒷부분에 아들놈이 아버지 흉내를 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부분은 조금 안습이더군요. )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 아버지'

어? 이건 영화가 아니군요.

...

아아. 도저히 안되겠습니다. 전 이러고 있으면 안됩니다. 잠시 메카나르 3휘장 팟 좀 다녀오겠습니다. 모두들 좋은 일주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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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08/03/05 12:15
수정 아이콘
메카 3휘장 팟이면 2넴드는 패스인가요? 좋은 일주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밀로비
08/03/05 12:19
수정 아이콘
최근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대사는
"아프면 바셀린, 배고프면 토스트, 돈통엔 천원."
이었습니다.^^
22raptor
08/03/05 12:23
수정 아이콘
킹덤오브헤븐...정말 감명깊게 본 영화였습니다.
글에서 언급하신 그 장면도 좋았구요..

제가 가장 좋았던 장면은,
영화 끝자락에서 마지막 전투를 막아내고 적에게 항복한 후
이벨린의 영주(올란도 블룸)가 자신의 머리와 가슴을 차례로 가리키며
"나의 천국은 여기(머리), 그리고 여기(가슴)에 있어."라고 예루살렘왕국의 공주(에바 그린)에게 말하는 장면입니다.

천국이라는 것이 반드시 사후세계 저 너머에 있는것이 아니라,
(하나의 종교적 세계관만을 고집하여야만 죽어서 천국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의지를 통해서 얼마든지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서로 다른 가치관을 인정하는 열린 마음과 자세라면 우리가 살아있는동안에라도 얼마든지 행복한 세상을 누릴 수 있다는)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는 장면입니다.

911 테러로 비롯된 2차 걸프전에 대한 일종의 반성의 메세지이기도 했죠.
08/03/05 12:29
수정 아이콘
22raptor님/
전 살라후딘에게 주인공이 '예루살렘이란게 도대체 무엇인가?' 라고 물어보자 살라후딘이 '아무것도 아냐. 근데 모든 것이기도 하지.' 라고 대답했던 장면도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근데 지금 중동이 저모양이 된 것이 종교 때문이 아니라 기름 때문이라고 믿는 저로서는, 영화를 보는 내내 감독님(은 진심으로 영화 내용을 믿으시는 듯하지만)이 안타깝더라구요. 이분이 과연 블랙 호크 다운을 찍으신 분인가... 싶기도 하고..
08/03/05 12:30
수정 아이콘
밀로비님/
그 영화는 도대체 무엇인가요 흐흐

마술사님/
그쵸 2넴 패스.. 전 사실 함 잡아보고 싶은데, 다들 싫어하더라구요. ㅠ.ㅠ
08/03/05 12:43
수정 아이콘
킹덤오브헤븐, 미국에서는 너무 재미없다고 평이 나있길래, 안보았는데.. 재미가 있고 테마가 있는 영화였나보군요..
Lunatic Love
08/03/05 12:48
수정 아이콘
"자신을 나타 내는 것은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다"

배트맨 비긴즈 중에서 나온 대사인데, 개인적으로 제게 최고의 배트맨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영화관에서 "와놔~ 폭풍간지!"라 소리쳤던 장면과 대사였죠.

더더욱 다크나이트가 기대 되구요 ~_~
08/03/05 12:51
수정 아이콘
Lunatic Love님/
It's not what lies beneath me, but 'what I do' defines me.
아마 원래 대사가 저거였을 거에요. '본심은 그게 아닌데~' 라는 말의 비겁함이 진짜 잘 표현된 말이었죠. 저도 인상깊은 장면이었습니다.
밀로비
08/03/05 12:51
수정 아이콘
OrBef님//
차태현, 하지원씨 주연의 바보입니다.
강풀 원작 만화를 영화화 한거죠..^^
08/03/05 12:56
수정 아이콘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에서
'무언가를 할까 생각하면서 싱글벙글 웃어봐' 를 듣는순간 멍해지더군요.
약간 헤퍼보일지 모르겠지만 일상생활에서 이 말을 떠올리며 많이 웃을려고 노력중입니다.
My name is J
08/03/05 13:27
수정 아이콘
얼마전 어떤 드라마에선가....

'우리는 같은 시공간을 살아가지지만 우리가 경험하는 시공간 외에는 알지못한다'라는 대사가 나왔는데..가슴이 덜컹-하더군요.
(그런데 어떤드라마인지기억을 못한다는게 문제...)
김효경
08/03/05 13:28
수정 아이콘
밀로비님// 다쳤을 땐 바셀린, 배고플 땐 토스트, 돈통에 천원... 입니다 ^^
밀로비
08/03/05 13:30
수정 아이콘
김효경님//
그러게요 그렇군요.
본 지 오래된 것도 아닌데.. 벌써 치매인건가..
08/03/05 13:30
수정 아이콘
아서스의 대사는 워3오리 휴먼엔딩동영상 아닌가요?
08/03/05 13:38
수정 아이콘
helize님/
그렇습니다. 저로 하여금 성박휘를 3마리나 키우게 한 동영상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전부 힐머신이 되어버렸습니다.

J 님/
물론 그것도 철렁한 사실이긴 하지만,

"우리가 시간을 극복하고 나면 남는 것은 '지금' 뿐이고, 우리가 공간을 극복하고 나면 남는 것은 '여기' 뿐이죠. 그럼 그 '지금' 와 '여기'의 사이에서 언젠가 한두번 쯤은 우리도 다시 만나게 되지 않을까요?"
"하하하 미쳤구나 조나단."

헤헤 전 낙관주의자인지라, 이쪽 갈매기의 꿈에 나왔던 대사가 더 와닿는군요.
My name is J
08/03/05 14:04
수정 아이콘
OrBef님// 그래서 제가 요새 닥터후-에 열광중이라니까요...후후훗(응?<---그냥 취향이 나쁠뿐이잖아! 퍼억-)
wish burn
08/03/05 14:07
수정 아이콘
킹덤 오브 헤븐.. 재밌는 판타지라고 생각합니다.
볼드윈 3세에게 대파당한 건 사실이지만 살라딘의 예루살렘정복기는 그다지 험난하진 않았다죠.
08/03/05 14:23
수정 아이콘
킹덤 오브 헤븐...

그 아들놈이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올랜드 볼룸.... 출연 영화들을 보면서 너무 개성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다린다
08/03/05 16:12
수정 아이콘
아일랜드에서
신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 니가 간절히 원하는 것을 빌때 그것을 깨끝하게 무시하는 존재가 신"이라는 대사 듣고 고개가 끄덕끄덕
태바리
08/03/05 18:24
수정 아이콘
인크레더블

엄마 : 넌 특별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모두 특별하다.
아들 : 모두 특별하다면 그건 모두 평범하다는 말이다.
B쿠루쿠루B
08/03/05 18:42
수정 아이콘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데 이유가 필요하냐??

공공의적..
진리탐구자
08/03/05 19:39
수정 아이콘
영화는 아니고 만화입니다.

신일숙, <2천만분의 1 닮은 꼴 찾기> 중

"여자에게 대체 결혼이라는 것이 뭐라고 생각해? 공개적인 하녀로 영구취직 하는 것과 똑같은 것 아냐? 밥하고, 빨래하고, 덤으로 애까지 낳아주고...여자가 도대체 결혼으로 이득보는 게 뭐야? 저들보다 우리가 하는 일이 더 광범위 한데 왜 그래야 해?

나 결혼하라고 자꾸 채근하지마! 나는 이런 불평등 관습이 없어지기 전엔 절대 결혼 안 할 거야. 이건 내 나름의 관습에 대한 저항이라구!"




















"컷!"

"김아린씨, 노처녀 히스테리가 아니라고 몇 번 말했어! 같은 주의를 몇 번이나 주는 거야! 좀 더 여유있는 표정을 지어!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나타냈을 뿐이지 그 여자는 냉정하고 이기적인 타입이라구! 얼굴만 그럴싸하게 생겼다고 그 덕을 보려거든 70년대로 가보라구! 지금은 개성시대야! 머리 비고 별 재주가 없으면 화류계로나 진출하지 왜 연예계로 쏟아지는 거야! 내 저런 애들 땜에 핏대 올리다 조기 사망하면 그 보상은 누가 해 주는 거야?"

첫 장면에서 주목하게 하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스토리는 별로 맘에 들지 않더군요. -_-;;
웨인루구니
08/03/05 22:23
수정 아이콘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가 형에게 "형은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어?"
라고 하자 형이
"입 닥쳐!"
엘리펀트스튜
08/03/05 22:48
수정 아이콘
킹덤 오브 헤븐은 감독판으로 보셔야 합니다. 감독판과 극장 개봉판은 많은 차이가 있더라구요..
ilovenalra
08/03/06 00:35
수정 아이콘
참 뜬금없지만
사도세자의 고백이란 책에서
정조가 왕위에 오르고 나서 하는 첫말이
" 아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 이 비슷한 말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
눈물이 찔끔........ (^^;)
08/03/06 00:37
수정 아이콘
데스프루프 The End의 간지는 정말 크...

영화 끝나기 10분전만 봐도 될 영화...;;
SCV러시
08/03/06 04:32
수정 아이콘
Succeeding you... father...
08/03/06 04:43
수정 아이콘
ilovenalra님/
그 장면은 실화죠. 아주 제대로 맞짱뜨겠다는 의지의 표현인데, 멋졌습니다.

엘리펀트스튜디오님/
아 그런가요? 구해봐야겠군요!

웨인루구니님/
저도 그장면 기억납니다. 키읔키읔키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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