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 수신이란 지역별 특정 송신소에서 송출하는 전파에 따라 시계의 오차를 자동적으로 수정하는 기능입니다.







전파 수신 기능이 적용된 세이코 사가입니다. 시보와 딱딱 맞네요.



전자시계들의 기능도 점점 발전하고 있는데, 요즘은 전파 수신은 기본이고 순토처럼 gps 기능이나 고도, 심박, 습도, 기온 측정까지 

포함한 시계들도 많이 있지요.  전자시계가 100만원이 넘는다고??














2. 기계식을 포기할 수 없다면: 세이코 5



낮은 가격대에서라도 어느정도 품질이 보장된 기계식을 경험하고 싶다. 그렇다면 답은 세이코5입니다.
저번에 예쁜 디자인의 세이코 블랑팡을 소개해 드렸지만 그보다 싼 10만원 정도의 가격에서도 세이코5를 살 수 있습니다.







우측 하단의 밀리터리풍 시계부터 드레스 워치까지 다양한 시계들이 착한 가격대에서 준비돼 있습니다.
세이코5에서 5는 방수, 충격방지, 오토매틱, 날짜기능, 요일을 의미합니다. 합리적인 가격에서 기계식 시계 본연의 기능을 완비한
시계를 선보이겠다는 세이코의 의지를 엿볼 수 있지요.


하지만 디자인적으로는 다소 유행에 뒤진 느낌입니다. 다이얼도 전반적으로 작은 편이고요.

가격대가 저렴한 만큼 한 눈에 자신의 마음에 드는 모델을 찾기란 어려운 일일 수 있으나, 

검색 등 발품을 조금 팔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착한 시계를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3. 한국의 자존심: 로만손


로만손의 한국의 시계 브랜드로서 요즘은 김연아도 광고 모델로 내세우고 로만손 프리미어 라인 등
100만원 대를 육박하는 기계식 시계들도 선보이고 있는 야심찬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눈길을 끄는 것은 10만원 이내 착한 가격에 높은 품질을 보여주는 저렴이 시계들이죠.
참고로 이 브랜드는 일반 쇼핑몰에서는 상품을 찾기가 힘듭니다. 브랜드명을 검색하면 나오는 자체 판매 사이트에서
제품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로만손 저가 라인에서는 이렇게 사각형 다이얼을 많이 쓰고 있네요. 다소 취향이 타는 디자인이고 나이들어 보일수도
있는데 반대로 고풍스럽고 개성 넘치는 인상을 줄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이 중에는 4만원대 착한 시계도 숨어있죠 ^^


좌상의 시계는 현재는 일시품절중이네요ㅠ 로만손 답지 않게 젊은 디자인이 예뻐서 저도 사고자 했는데 물량이 딸리더라고요.
다만 저 시계는 크로노그래프(초시계) 기능은 없습니다. 저렴이 시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이긴 한데, 위아래 용두를 누르면 마치
크로노그래프 핸즈가 움직일거 같지만 실제 다이얼에는 월, 요일, 일 기능으로 대신 하고 있네요.
물론 저렇게 날짜를 조정하면 안 된다는 법은 없지만 크로노그래프 시계의 용두 디자인을 염두에 둔 것임을 부정할 수 없겠죠.







로만손은 여자 시계 쪽도 예쁩니다. 10만원이 넘기는 한데 언뜻 프콘이 생각나는 프리미어 라인의 예쁜 시계네요.










저도 예전에 로만손에서 여자 시계 산 경험이 있어요. 로만손에서 이벤트 할때 싸게 지른건데 

뽐뿌 같은데 눈팅하다보면 이렇게 싸게 풀리는 로만손 시계들을 득템할 수 있습니다. 각종 쿠폰도 많이 있고요.

예전에는 에타 무브가 들어간 시계가 쌩 무브먼트 이하 가격에 풀려 난리가 난 적도 있죠.




특히 다이얼이 자개로 장식돼 있어 받는 분이 좋아하더라고요.











4. 마무리는 저렴하지 않게


참고로 인빅타라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인빅 섭마처럼 상위 브랜드의 디자인을 카피한 시계들이 많아서 추천드리긴 어려운 

점이 있으나 무브먼트 및 시계 품질의 개념은 어느정도 잡혀있다고 인정받는 브랜드입니다. 

카피든 뭐든 20만원 이내에서 예쁜 시계를 차고싶어!하면 한번씩 살펴볼 필요가 있는 브랜드죠. 자체 디자인의 시계들도 있고요 

  




사실 돈이 충분하다면 굳이 저렴이 시계를 사진 않을 것입니다. 시계가 좋고 예쁜것도 진실이지만 가격적인 면도 부정할 수는 없죠.
그래도 일단 구입하고 나서 가격표를 떼어버리고 내 손목 위에 올리고 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의 연봉이 그 사람을 나타내주는 것이 아니듯, 시계의 가격은 딱 거기까지인 것이죠.

이걸로 저렴이/패션시계 특집이 마무리 됐네요. 

이번 특집편 하면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추천/칭찬해주셔서 힘이 많이 났습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다음 글은 무엇이 좋을까요?
시계 가격, 브랜드라는 것이 아무 의미없는 투명한 거품같아 보여도 웬만한 힘으로는 뚫을 수 없는 단단한 방탄 유리에 가깝습니다.
거기엔 자신의 가격과 브랜드를 정당화하는 나름의 가치와 철학이 숨겨져 있죠. 하지만 뻥블로가 출동한다면 어떨까?
지금까지 저렴이 시계들을 살펴봤으니 다음에는 그러한 숨겨진 가치와 철학들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그럼 다음에 뵐때까지 건강하시고, 마지막 동영상은 피아제의 울트라씬 뚜르비옹입니다.
처음부터 보셔도 좋고요. 바쁘신 분들은 1분부터 보시면 경이로울 정도로 얇고 아름다운 피아제의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