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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0/15 01:08:02
Name Nexen Heroes
Subject [일반] 넥센 히어로즈가 2013년 한해동안 남긴 발자취를 돌이켜보며
생존을 위해 피붙이 같은 선수들을 내다팔기에 급급한 팀에서 대기업의 지원 없이도 자립을 시도하고, 4강 경쟁권에 도전하는 저력을 갖춘 팀으로.

넥센의 변신은 그야말로 눈부셨습니다. 재작년, 전반적인 타선의 공격력은 바닥을 찍고 선발투수진도 안정을 찾지 못하며 꼴지를 기록한 넥센은 2012년 들어 김병현과 이택근을 영입하며 큰 이슈를 낳았고, 시즌에 들어서는 LPG 타선의 맹활약과 신인왕 서건창의 가세, 용병 원투펀치 나이트, 밴헤켄의 호투 등에 힘입어 '창단 첫 가을야구'에 도전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이 2012년에 결국 쓰인 일은 없었습니다.. 넥센이 후반기 거짓말처럼 하락세를 겪으며 결국 시즌을 6위로 마쳤기 때문에..

결국 넥센은 조강지처마냥 어려운 사정에서 팀을 이끌어온 김시진 감독을 경질하고, 신임감독으로 초짜감독인 염경엽 주루작전 코치를 선임합니다. 나름 강수였으면 강수였을 겁니다. 김시진 전임감독이 비록 육성 및 장기적인 팀 운영의 부분을 떠나 단기적인 성적내기와 같은 전술적인 부분에서는 부족함이 많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스타 플레이어 출신에 코치로는 명 투수조련가로, 감독으로는 비기업 하위권 팀을 이끄는 덕장으로 널리 알려진 바에 비하면 염경엽 당시 주루작전 코치는 현장과 프런트를 모두 경험한 사람이지만, 역시 감독으로서는 경험이 일천했고, 타 팀 소속으로 있을 당시 정치적인 행위로 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썩 좋지 않은 이미지가 팽배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염경엽 신임감독(이하 염감)은 취임 후 1군 콜업을 대비한 2군에서의 체계적인 육성론을 표방하고, 스프링 캠프에서는 주전과 백업을 미리 정해두고 각자에게 역할을 전담시켜 능률을 극대화하겠다며 시즌을 준비합니다. 한편, 정민태, 박흥식 등 전임감독과 함께 팀을 떠난 코치진을 대신해 이강철, 허문회, 최상덕 등 새롭거나 혹은 낯익은 얼굴들이 코치진으로 신임감독의 곁에 가세합니다. 그렇게 새로운 사령탑의 지도 하에 2013 시즌에 도전한 넥센. '약점은 많지만, 4강 다크호스로 꼽을 수 있다.' 는 하마평 아래에서.



거침없는 도약, 그리고 끝을 모르는 추락 : 개막전에서 7월까지.

개막전에서 불펜의 젊은 피로서의 역할을 기대한 한현희, 문성현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9:10으로 패한 넥센은 이튿날 경기에서 모처럼 김병현이 승리투수가 되며("한준이가 제일 잘 했어요."가 나온 그 경기) 슬슬 시동을 걸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3~4월 성적은 14승 7패. 그 동안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면치 못한 SK에게 1승 2패를 하고, 삼성에게는 이틀 연속 4 : 15로 패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면치 못했지만 롯데를 상대로 시즌 첫 스윕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상승세에 들어섰습니다.

게다가 5월 들어서는 삼성을 상대로 스윕을 기록하는 등 꺾일 줄 모르는 고공행진이 계속되어 5월 월간 전적은 15승 7패. 이런 넥센의 고공행진을 두고 많은 팬들이 기뻐했지만, 일각에서는 '누구에게나 위기는 온다,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는 지가 중요. 초보감독인 염감이 과연 그것을 잘 해낼 수 있을지가 관건.' 이라는 말이 솔솔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위기는 빨리 찾아왔습니다.. 굳이 넥센 팬 분들뿐 아니라 KBO의 팬들이라면 다 아실만한, 두 선수가 일으킨 사건. 넥센은 단숨에 2명의 내야백업을 잃어 선수단 운용에 차질을 빚었고, 이와 더불어 박근영 2루심의 오심 사건 등은 외형적으로 나타낼 수는 없지만 팀 케미스트리를 적잖이 흔들어 놓았습니다. 결국 6월에는 8승 1무 13패로 승률이 곤두박질쳤고, 이 와중에는 기아에게 2패, 롯데에게 2패, 그동안 강했던 LG에게 스윕을 당하고, 신생팀 NC에 덜미를 잡히는 치명적인 8연패가 껴있었습니다.

여기서 초보 염감은 '생각지 못한 일이다. 그러나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위기를 항시 대비해 선수들의 관리에 힘 써왔다. 비록 지금 팀의 페이스가 좋지 않지만 미리 벌어둔 승수가 버텨주는 한 안정을 찾고 다시 경쟁에 가담할 수 있다.' 는 취지로 선수들을 독려했습니다. 물론 그렇게 어린이 동화처럼 장밋빛 전망대로 되진 않았습니다. 장기영이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판국에 테이블 세터로 많은 역할을 기대하던 서건창 마저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해버렸으니까요. 7월에도 악전 고투 끝에 넥센은 8승 9패를 기록합니다. 특히 작년부터, 시즌 초반까지 계속되어온 나이트, 밴헤켄의 용병듀오와 김병현, 강윤구, 김영민의 토종선발진은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고, 그로 인해 불펜에 무리가 가면서 이정훈, 한현희 등이 종종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손승락도 많은 세이브 수에 비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이때 나타난 스타가 바로 13시즌 넥센 최고의 히트상품 중 하나인 문우람입니다. 신고선수로 입단하여 이미 12시즌, 두산과의 경기에서 2번의 홈보살을 성공시키며 '문보살'로 강한 어깨를 과시했던 문우람은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음에도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힘이 부치던 팀에 크게 힘을 실어줍니다. 특히 문우람은 7월 5일, 이성열이 포수를 봤던 LG와의 그 705 대첩에서 5타수 4안타에 류택현을 상대로 추격하는 2점홈런을 쏘아 올렸고 다음날인 7월 6일에도 4타수 3안타, 7월 7일에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넥센이 LG를 상대로 다시 스윕을 거두는 발판을 마련합니다. 또한, 이미 시즌 초 트레이드로 친정팀에 복귀한 송신영이 고군분투하며 불펜의 숨통을 틔웠고 이는 이정훈, 한현희 등이 모두 살아나는 긍정적 효과를 낳았으며, 김지수와 서동욱이 서건창이 빠진 2루 자리를 메워 내야의 붕괴를 막았습니다.



오리무중에 빠져버린 4강 경쟁, 그리고 시즌 최종전까지 벌어진 사투의 연속 : 8월부터 정규시즌 종료까지.

넥센은 8월에도 11승 1무 11패로 시즌 초반의 좋은 모습을 되찾지는 못합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최소 실책 상위권을 마크하고 있었지만 어느 틈엔가 늘어나기 시작한 실책은 야금야금 팀을 좀 먹었고, 선발진 또한 나이트가 작년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는데다 김영민은 여름이 오면서 작년마냥 페이스가 쭉 떨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시즌 내내 선발진이 탄탄하게 돌아가지 못하고 불안을 노출했기에 그 부담이 고스란히 불펜에 지워졌으나, 한현희가 8월 13경기, 송신영이 8경기를 등판하며 분투했고 손승락이 8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는 동안 월간 방어율 0.82를 기록하며 크게 안정감을 되찾은 것이 위안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운명의 9월. 넥센은 9월 들어 14승 4패의 놀라운 고승률을 거뒀고, 아마 이런 호성적을 거두지 못했더라면 시즌이 끝난 뒤 순위표에는 넥센이 아닌 다른 팀이 들어 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롯데와 SK의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던 추격은 8월에는 롯데가 반 게임차까지 따라왔고, 9월까지도 SK가 가을 DNA를 앞세워 4강 가시권까지 쫓아오는 바람에 시즌 중반부터 줄곧 4위에 머무르고 있던 넥센을 거의 좌초시킬 뻔 했으니까요.

이 시기 넥센의 놀라운 고공행진은 팀의 모든 부분에서 긍정적인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선발진은 여전히 안정감을 찾지 못했으나 밴헤켄이 그야말로 각성하여 4경기에서 0.35의 방어율로 4승을 거두고, 일정 조절을 통해 4선발로 잔여시즌 운영이 가능해지자 여기에 강진에 있던 문성현, 토미존에서 돌아온 오재영이 가세해 맹활약을 거듭합니다. 부진했던 나이트가 흔들리거나, 긴 이닝 소화가 아직 어려웠던 문성현, 오재영이 이르게 강판되면 송신영, 이정훈, 한현희, 손승락이 철벽처럼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이들이 지치거나, 다른 상황이 되면 이보근, 마정길, 김상수 등이 나섰고요(박성훈..ㅠㅠ). 나이트-밴헤켄-오재영-문성현의 4선발 체제와 그로 말미암은 강윤구, 김영민의 불펜 전환은 문성현과 오재영이 연일 호투를 하며 팀에 승리를 안기고, 강윤구 또한 불펜에서 크게 안정감을 찾으며 후반기 넥센의 재도약에 큰 동력이 되었습니다.

또한 서건창이 복귀하여 내야 수비진에 안정감이 회복되고(비록 복귀경기에서 큰 웃음을 안겨준 시즌 2호 실책을 선사했지만), 박병호가 18경기에서 11홈런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어 가자 자연스레 팀 성적이 상승일로로 돌아섰습니다. 여기에는 시즌 초 너무 극성스러운 정도 아닌가 싶었던 염감의 관리가 어느정도 효과를 거두었다고 보입니다. 비록 내야백업 2명이 순식간에 증발해버리는 바람에 강정호, 김민성 등은 큰 관리를 받지 못하며 거의 풀시즌을 치뤘지만 염감과 코칭스태프는 적절히 선수교체와 지명타자 슬롯을 이용해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했고, 투수들의 경우 시즌 후반까지는 연투에 관한 매뉴얼을 철저히 지켜주는 등 선수관리에 힘을 써 시즌 내내 주전선수가 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일이 드물었습니다.

그리고 운명의 9월 14일, 15일에 4강 경쟁팀인 SK(당시 약 3~4게임 차)의 원투펀치 세든과 레이예스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사실상 4강에 안착했고, 이후에도 고공승률을 거듭하며 상위권 싸움을 진흙탕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이 상황은 결국 시즌 막바지를 앞두고 삼성은 1위를 확정한 상태로, LG와 넥센, 두산 세 팀이 모두 플레이오프 직행을 할 수 있는 2위 자리를 놓고 시즌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치는 기이한 모습을 낳게 됩니다.

한 경기, 한 경기의 승패차로 서로가 가슴을 졸이던 상황. 넥센이 NC의 토종 에이스 이재학에 막혀 패하면 LG와 두산팬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LG의 마무리 봉중근에게 롯데의 신고선수 김준태가 끝내기 안타를 치자 반대로 넥센과 두산팬들이 주먹을 불끈쥐는, 그런 상황이 시즌 막판.. 정확히는 시즌 최종전까지 이어집니다. 이 기간, 한때 선두를 차지했고 그 후로도 계속 위협해왔던 LG가 다소 하락세에 들어서며 넥센은 자력으로 2위를 확정지을 수 있는 자리에까지 다다릅니다. 그러나 10월 들어 시즌 막판 5연 원정에서 NC, SK, 한화에게 일격을 당하며 결국 정규시즌 3위로 시즌을 마감합니다. 최종성적은 72승 2무 54패. 2위를 기록한 LG에 1게임차 뒤진 3위.




그리고 시작된 첫 가을잔치. 그 가을잔치가 아쉽게도 준 플레이오프에서 끝남으로써 2013년 넥센 히어로즈의 길었던 여정은 일단 여기서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준 플레이오프 기간 내내 아쉬움이 나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사투 끝에 잡은 1,2 차전에서도 믿었던 타격은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으며, 승부의 분수령이었다고 여기는 3차전에서 터진 장기영의 총검술과 14회 끝내기 패배, 불펜에서 분전해주었던 강윤구와 이정훈이 내주어버린 13회 통한의 5점.. 하나하나 손꼽기 어려울 만큼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선수들에게 아쉬움만큼이나 화도 조금씩 나는 것도 사실이었고요.

그러나 올 시즌 '창단 첫 가을야구'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이뤄낸 우리 선수들이 이번 준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모습이 온통 엉망만은 아니었습니다. 9회말 2아웃. 상대팀, 아니 KBO 에서도 손꼽을 에이스를 상대로 시리즈 내내 부진했던 팀의 4번 타자가 극적인 동점 쓰리런 홈런을 치는 모습. 그리고 시즌 초만 해도 극장이네 작가네 하는 소릴 듣곤 했던 마무리가 가까스로 얻은 승리의 불씨를 놓치지 않기 위해 무려 4이닝 동안 64개의 투구수로 정규시즌 득점 1위팀을 0득점으로 묶으며 분투하는 모습. 그리고 시즌 최종전까지 이어진 총력전으로 지칠대로 지쳤었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과 그들을 이끈 염감님과 코칭스태프 등등..


이런 모습들이 있기에, 2013 넥센 히어로즈의 지난온 발자취에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고 앞으로도 기대를 겁니다.
염감님, 그리고 휘하 모든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구단 프런트, 팬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끝.




오늘 경기, 유희관운장의 오관참육장에 넥센 타자들이 추풍낙엽처럼 나가떨어지는 모습에. 믿었던 나이트가 쓰리런을 허용하는 장면에 고개를 떨구고, 불펜에서 니퍼트가 나오는 순간 포기해버렸지만 박뱅이 기적같은 동점 쓰리런을 치고, 락앤락이 4이닝동안 역투를 하는 모습에 너무나도 가슴이 벅차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비록 넥센의 2013 포스트시즌은 여기서 끝이지만, 아직 스토브리그도 남았고 좀 더 희망찬 미래를 기대해볼만한 2014 시즌도 있습니다. 넥센 팬 여러분, 그리고 넥센을 좋아해주시는 다른 모든 구단 팬 여러분 모두 화이팅!!


그리고 구단주님, FA 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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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15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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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건으로 완전히 나가 떨어질거 같은 팀을 이 정도로 끌어올린 것만 해도 참 대단하다고 봅니다.
넥센은 엘지 천적으로서 그저 미울 뿐이지만,
주관적으로는 이런 팀도 큰 재미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하하 ㅠㅠ
내년에 타자 한 명 더 영입해서 크보 최고의 롱볼팀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쓰자면,
서동욱 선수의 맘이 짠할거 같습니다. 함께 엘지에서 뛰었으면 더 높은 경기에서 뛰는 건데 ㅠㅠ
이왕 간 김에 잘해주길 바라겠습니다.
Nexen Heroes
13/10/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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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 서동욱 선수 입장에서는 플레이오프까지 갈 수 있었더라면 옛 동료들과 높은 곳에서 만날 수도 있었겠네요..
올해 서동욱 선수는 충분히 잘 해줬다고 생각하지만 내년에는 더 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크크.
스웨트
13/10/15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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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넥센은 드라마였고, 준플레이오프 또한 만화와 같았죠.
내용이 어떻던간에 모든 경기가 1점차 게다가 4경기가 연장까지 가는 경험조차 해볼수 없는 극한의 상황에서
끝까지 버티고 버틴 감독과 선수들이 참 대단하더군요. (몇몇 아예 승부를 포기해 버리는 선수들도 보였지만)
오늘 9회 2아웃 말도 안되는 동점 쓰리런의 박병호나 60개나 던져대면서 뛰어날으던 손승락이나 정말 멋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엇보다 멋있었던건 염감독이었습니다. 첫 감독이라고는 보기 힘든 강심장을 가진 감독이었습니다.(연장 힛앤런은 정말...)
앞으로 더욱 강해지는 넥센이 되길 바랍니다.

ps. 한화야.. 힘좀 내자. 나도 가을에 딴팀말고 우리팀좀 보고싶다..
민머리요정
13/10/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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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보고 싶어요 한화 ㅠㅠ
Nexen Heroes
13/10/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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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도 화이팅입니다!!

공격적인 주루와 작전, 시즌 내내 무리없는 운영으로 빛난 염감에게 기억에 남는 또 다른 모습은 포스트 시즌 진출 확정 후 '전임감독과 구단에서 좋은 팀을 만들어주었고, 나는 그저 그런 팀을 이끌기만 했을뿐. 좋은 팀을 만들어준 전임감독님과 구단, 코칭스태프 등에게 감사한다.', 준 플레이오프 1차전 정수빈의 동점 적시타 때 '손승락의 잘못이 아니다, 이택근의 수비위치를 조정해주지 못한 내(벤치)탓.' 등등 이라며 잘한 일은 주변의 덕으로, 좋지 않은 일은 다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모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일체유심조
13/10/15 01:21
수정 아이콘
넥센은 먼가 롯데랑 오버랩되는거 같아서 정이 많이 가네요.내년에 더 멋진 모습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Nexen Heroes
13/10/15 17:09
수정 아이콘
전임감독과 코치 몇 분이 가시다보니 롯데 경기도 종종 챙겨보곤 했는데 롯데팬들에겐 아쉬운 시즌이 되어버렸네요..
롯데도 내년에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ViperJin
13/10/15 01:34
수정 아이콘
애증의 강윤구 ㅠㅠ 언제까지 기대만 하게 할건지....
Nexen Heroes
13/10/15 17:11
수정 아이콘
하반기 불펜으로의 전환이 어느정도 성공적이었는데, 그러다보니 이제 선수본인이나 코칭스태프도 좀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비록 볼넷을 내주는 모습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승부처에서 장타를 맞는 경우도 있었지만 선발등판 시에는 찾을 수 없었던 안정감이 생긴만큼, 내년에 다시 선발투수로 준비를 하느냐.. 아니면 시즌 초부터 아예 중간계투로 준비를 하느냐.. 고민이 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론 다시 선발 준비 잘 해서 내년은 뻥! 하고 터져줬으면 좋겠습니다.. 융구야.. 애낀다..
yonghwans
13/10/15 01:38
수정 아이콘
슬램덩크에 북산 같았어요.

불안요소는 많지만 폭팔적인, 남들에게 120%를 기대하게 하는

그리고 거짓말처럼 떨어진 경기 ㅠㅠㅠㅠㅠㅠ

1년동안 행복했습니다. SK랑 넥센이랑 양다리 걸치는 20년 인천야구팬인데 SK의 부진을 넥센이 즐겁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Nexen Heroes
13/10/15 17:18
수정 아이콘
언제나 무서웠던 팀, SK.. 내년에는 양팀 다 좋은 성적 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의 결과를 두고 하위타선의 해결사가 없다(김민성 미지수, 이성열과 유한준의 전년부진), 포수들의 전반적인 공격력이나 도루저지 등이 부족하다, 나이트의 나이가 많아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것, 토종 선발진의 안정감이 없다, 준수한 마무리와 셋업맨, 좌완계투(박성훈)가 있지만 좋은 롱릴리프가 부족하고 중간계투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등 시즌 전의 분석만 해도 상당히 불안요소를 많이 안고가는 팀이었지요..ㅠㅠ 그리고 시즌 중에도 해소되지 않은 이런 불안요소들을 제법 많이 떠안고 간 부분이 많았고요. 그래서 아쉬움은 많이 남지만 한 게임차 3위, 준 플레이오프 역스윕으로 탈락.. 이라는 결과도 받아들이고 행복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13/10/15 02:07
수정 아이콘
문우람 영입한것도 다른팀 스카우터들이 원석을 못알아볼때, 이장석이 문우람 부모님께 직접 가서 자기가 키워보겠다고 말씀드리고 영입한거더군요.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이장석이 아마야구까지 직접 챙겨보기 때문에.
Nexen Heroes
13/10/15 17:21
수정 아이콘
이장석 대표에 대해서 안 좋은 이미지를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그걸 조금은 수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2군의 이전과 화성 히어로즈 출범은 만족했던 부분입니다.
저글링아빠
13/10/15 02:11
수정 아이콘
눈물을 닦아줄 투수가 한 명 더 이번 FA로 나오던데...

FA 시장에서 넥센의 움직임도 굉장히 관심이 갑니다.
이제 퍼즐이 완성되어가는 팀에 빌리장석이 생각하는 추가 피스는 무엇일지, 그게 또 어떤 결과를 낳을지요..^^
Nexen Heroes
13/10/15 17:24
수정 아이콘
크크.. 그의 눈물을 닦아줄 기회가 생긴다면 좋겠지만.. 힘들지 않을까요?
그래도 넥센이 이번 FA시장에서 어떻게 움직일지, 조금이나마 기대를 해봅니다.
구단 측에서도 분명 선수단 전력 향상의 필요와 효과를 모두 느꼈을테니까요.
13/10/15 02:30
수정 아이콘
히어로즈 입장에서 고액 연봉자 영입은 어려울테고 ...이를테면 머리큰 포수라던가 대구 황태자라던가 경산 원시인 아저씨 같은 ^^

개인적으로는 최준석 탐나네요 ㅠㅠ
목동오면 최준석 분명히 터집니다 ...
25홈런이상!!!!!

투수야 어떻게든 키워야 할테고..
포수를 트레이드로 구해오면 좋을텐데..
특히나 평소 눈여겨 보던 최재훈이 이번 시리즈를 지배한걸 보면서요 ^^
Nexen Heroes
13/10/15 17:27
수정 아이콘
"몇몇 트레이드 이후, 다른 팀들이 우리와 트레이드를 잘 하려고 하지 않는다." 는 인터뷰가 생각나네요..ㅠㅠ

개인적으로 포수는 참치가 뻥! 하고 터져주기를 기대했는데 올 시즌은 내내 아쉬움만 남겼습니다. 허부기가 없었더라면.. 어휴..
13/10/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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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나 엘지 단장들은 이장석 전화번호 뜨면 바로 수신거부 할거 같아요 ;;;;;
13/10/15 02:49
수정 아이콘
뭔가 미묘하네요. SK팬이다가 김성근 감독 경질 후 응원팀을 옮겼는데.
오늘 경기는 역시 박병호라는 말과 아직 부족하구나라는 생각이 겹치네요.
저는 충분히 만족한 시즌이었고, 선수들은 내년에 이번 경험으로 더 멀리 날기를 기원합니다.
Nexen Heroes
13/10/15 17:28
수정 아이콘
사실 내년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일이라지만, 올해의 경험은 선수들에게 귀중한 자산이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망디망디
13/10/15 03:47
수정 아이콘
손승락.ㅜㅜ
Nexen Heroes
13/10/15 17:32
수정 아이콘
승락극장의 앞부분만 보고 두려움과, 아찔함과 그 끝에 겨우 찾아오는 안도와 가끔의 분노, 괴로움으로 점철된 작품인줄 알았지만
어느샌가 팬들에게 오승환의 대기록을 슬쩍슬쩍 넘보게 하고, 팀을 가을잔치로 보내주고, 마지막엔 감동의 도가니탕까지..ㅜㅜ
별혜는밤
13/10/15 03:50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넥센 화이팅!
Nexen Heroes
13/10/15 17:3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낭만토스
13/10/15 03:52
수정 아이콘
전 야구 안보던 사람인데
이번 시즌부터 그냥 결과나 좀 보고 이러면서 분위기 파악하고 있다가
이번 준플옵을 정주행 했거든요.

넥센 팬 하기로 했습니다.
헤헤 너로 정했다!
잭윌셔
13/10/15 09:11
수정 아이콘
헤헤 반갑습니다!
Nexen Heroes
13/10/15 17:34
수정 아이콘
헤헤 반갑습니다!
탕수육
13/10/15 04:09
수정 아이콘
넥팬입니다. 직관했습니다.
누가 뭐래도 내 새끼 넥센입니다. 자랑스럽습니다.
Nexen Heroes
13/10/15 17:35
수정 아이콘
전 1차전만 보고 나머지 경기 직관을 못했네요..ㅠㅠ
추운 가을날 밤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화이팅입니다.
허도환
13/10/15 04:54
수정 아이콘
누가 뭐래도 이제 넥센은 강팀입니다.
Nexen Heroes
13/10/15 17:37
수정 아이콘
우왓 닉네임이.. 2년동안 우리 안방 지켜주랴, 올스타도 다녀오랴..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해요..크크
HOOK간다
13/10/15 05:38
수정 아이콘
이번에 풀리는 FA 선수들 몇명 보강하면..
내년에는 코시까지 갈수있다고봐요.
정말 잘해주었고... 진짜 이정도까지 해줬는데
누가 감독과 선수들을 욕할까요.
Nexen Heroes
13/10/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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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에 돌풍을 일으키며 내내 상위권에서 놀때도, 결국 9월 대반격으로 시즌 막판 잠시나마 2위를 차지할때도, 다른 팀들을 보며 아직 넥센에 부족하고 불안한 점이 제법 많구나 싶을 때가 많았습니다. 강팀이라는게 금방 만들어지긴 힘들테니까요. 구단에서도 현장에서도 그것을 잘 알고 있을만큼 올해의 전력보강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올해 염감과 넥센선수들에겐 정말 안 좋은 소리 못하겠네요.. 까방권 부여합니다!
덱스터모건
13/10/1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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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팬이지만 히어로즈가 잘되길바랬는데 어제 손승락은 그야말로 혼신의역투를 펼치더군요. 정말 멋졌어요. 히어로즈는 당분간 꾸준히 4강컨텐더로 활약할거라 생각합니다.
Nexen Heroes
13/10/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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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락앤락이 어떤 선수로 기억될 진 모르겠지만, 저에겐 재작년 심수창 첫 승 경기 때 2이닝 동안 보여준 멋진 세레머니.. 그리고 오늘 보여준 4이닝의 역투가 제일 먼저 떠오를 것 같네요. 같은 남자가 이렇게 가슴을 벅차게 하긴 처음이야.. 비록 그가 극장의 대명사 중 하나가 되어도, 아니면 다소 어설픈 세레머니!? 의 대표주자가 되더라도 말입니다. ㅠㅠ
13/10/1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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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히어로즈는 어제까지였지만, 이제는 말할 수 있습니다. 히어로즈는 강합니다. 다들 고생 많았고 내년엔 조금만 더 늦게까지 야구해주기를!
Nexen Heroes
13/10/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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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내년에도, 힘들면 그 몇년 후가 되더라도 이런 기분, 꼭 한 번 다시 느껴보고 싶습니다.
13/10/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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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손승락. 1차전 2차전 심지어는 5차전 9회까지도 형편없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갑자기 각성하더니 연장부터 자기 인생을 빛낼 만한 투구를 하더군요. 저는 정말로 '혼이 실린' 공을 보았습니다.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투수인 강윤구는 볼질을 하다가 마침내 한가운데 우겨넣는데...

아무튼 오늘은 비도 오고 우울한 아침입니다. 아. 겨우 그깟 공놀이인데... 아...
Nexen Heroes
13/10/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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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락앤락의 등판을 보고 같이 보러갔던 두산팬 형님에게 '승리를 위하여 건배' 라며 맥주를 들어보인 제가 기억나네요.. 크크크

아마 많은 넥센 팬들이 어제 락앤락을 보고 가슴 벅차하고, 또 그가 앞으로 작품을 몇 번 집필하더라도 까방권을 부여해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만, 락앤락의 역투가 더욱 부각되게 한 것이 그가 물러나자마자 그렇게 견고하고 필사적으로 버텨오던 팀이 와르르 무너져버렸다는 건 너무 아쉽네요..ㅠㅠ
BetterTogether
13/10/1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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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사랑입니다..사랑해요 넥센
Nexen Heroes
13/10/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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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사랑입니다..사랑해요 넥센(2)
13/10/1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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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했습니다. 너무 고생했습니다.
Nexen Heroes
13/10/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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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 내내 고생한 선수들, 코칭스태프, 구단, 그리고 팬 여러분 모두 고생 많았습니다. 이제부터 맘 편히 가을야구를 즐겨야죠..ㅠㅠ
원효로
13/10/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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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이형이 경기를 보며 무슨생각을 했을까... 그게 궁금합니다.
하나 질러볼까.. 어떤 트레이드를 해볼까..

염감 이하 모든 코칭스텦 선수들 전부 수고하셨습니다. 반년동안 너무 행복했습니다.
Nexen Heroes
13/10/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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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영 선수.. 잠시 연봉협상 테이블에 앉아보시겠습니까? 이런 건 있지 않을까요.. 크크 ㅠㅠ
13/10/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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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들은 내년엔 좀더 달라질꺼라고 생각하고요. 가을야구 처음해본 선수들이 많았으니...
선발 투수만 어떻게 꾸리면 내년에도 강팀이라고 생각하는데 과연... 강윤구 김영민 둘중 하나는 제구를 좀 잡아야 될텐데...
준플에서는 안좋은 경기력으로 화도 많이 냈지만 돌이켜 보면 아무튼 올해 참 재미있게 야구 봤습니다.
Nexen Heroes
13/10/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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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구는 그래도 중간계투 전환 후 훨 나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가족부양도 해야하는 사이버는 왜..ㅠㅠ 전임 김시진 감독님이나 염감 모두 엥민이의 자기관리나 멘탈에 대해서 지적한 바 있는만큼.. 잘 준비해서 내년엔 꼭 나은 모습 보이길 바랍니다. 내년 토종선발진 경쟁은 올해보다 더 치열할텐데 본인도 느끼는 바가 있겠지요 아마..
홍승식
13/10/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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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KBO에서 입지전적인 팀이 아닌가 싶네요.
대기업의 후원없이 자체적인 마케팅만으로 가을야구를 하다니요.
넥센이 꾸준히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팀이 되길 바랍니다.
Nexen Heroes
13/10/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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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올해만 해도 올 시즌 후 메인스폰서 계약종료 뒤는 어떻게 될 것인가가 조금 기대도 되고 염려도 됐는데..

지금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화중인꺼벙이
13/10/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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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패배했지만 9회 박병호의 쓰리런과 락앤락의 역투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한켠이 뭉클해 지더군요.
내년엔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길 바랍니다!
진화중인꺼벙이
13/10/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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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덧붙여서 내년을 조심스레 구상해 보자면

내야의 박병호-서건창-강정호-김민성 주전 라인업은 국대급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데
서동욱-유재신-김지수-(이성렬)의 내야 백업은 좀 아쉬워서 보강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아.. 그놈의 술..)

외야는 이택근이 붙박이에 문우람-유한준-서동욱-송집사-오윤-장기영-(이성렬) 인데,
장기영은 이번 포스트 시즌을 거치면서 정이 팍 떨어졌고.. 오윤은 아쉽고, 집사님은 나이가 나이인 만큼 주전은 어렵고
문우람에게 경험치 몰아주면서 키워보고, FA에서 킁킁님 데려오면 좋을꺼 같긴하지만 쉽지 않아보이긴 합니다.

결정적으로 투수진은 나이트-벤헤켄 용병 듀오는 팀케미도 좋고 재계약을 할 것 같긴 하지만, 위력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이고..
오재영-문성현-김병현-강윤구-김영민 의 선발 후보들 중에서 솔직히 확실한 믿음을 주는 선수는 없다는게... 문제네요..
(금민철 선수는 언제 복귀하는지 아시는분?)
불펜이야 신영언니-한현희-손승락 을 중심으로 이정훈-마정길과 선발 탈락 선수들인데 강윤구가 선발로 뛸 시에 좌완이 부재인 점을 제외하면
아주 약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FA나 추가되는 용병 1인은 (보직 제한이 없다면) 투수 1명, 혹은 외야 1명에 트레이드나 2군 콜업으로 내야 백업 보강.
만 잘 이루어진다면 내년엔 더 탄탄한 전력으로 시즌을 치룰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3/10/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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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놈의 술.......

염감 백업야구의 중심에 있었던 선수가 김민우였는데 말이죠
13/10/1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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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민철 선수 소집해제되서 준플때 인사왔었어요;
김대우선수 고종욱 선수도 돌아오죠,

서동욱은 아마도 내야가 아니라 외야로 배치될거 같구요;
그리고 김민성, 강윤구는 아무래도 군대 문제 해결을 해야 될듯 하네요;

장기영은 트레이드 수순을 밟지 않을까 싶구요;
집사님은 은퇴하실 때가;;;

아예 거포만 수집해서 대놓고 뻥야구 갈건지;;;-)
포수는 다른팀에서 중복자원 유망주라도 받아와서 계속 로또 긁어봐야 할듯하고;
투수는 뭐 어쩔수 없죠; 계속 한장씩 긁어보는수밖에;;; 제발 한명만 터지면 좋은데 ;;
Nexen Heroes
13/10/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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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의 경우 아샨겜에 기대를 걸고 박병호-서건창-강정호-김민성 군필 라인업!을 기대했는데 아쉽네요.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좋은 내야 유망주들을 픽해왔다는 평이 많으니 그쪽에서 잘 매워주기를 바랍니다.
이보근도 나이가 있는만큼 구단에서 군 문제를 잘 조율해줬으면 좋겠네요.
Nexen Heroes
13/10/1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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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 라인을 강하게 할 수만 있다면야 좋겠지만, 좋은 외야수를 구해오기 힘들다고 감안하면 내년에는 이택근-문우람-서동욱-유한준을 필두로 외야진을 구성할 것 같습니다. 기대주 고종욱에게도 기회가 많이 갈 것 같고.. 여기다 은퇴 시기가 머지 않았을 집사님ㅠㅠ 이나 임팩트 있는 모습 외에도 꾸준히 아쉬움을 남긴 장기영, 지명타자를 번갈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성열 외에도 오 윤, 박헌도, 정수성 등을 일단 외야 자원으로 분류하면 현실적으로 이 정도 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11시즌 후 금동이는 병역문제 해결을 위해 공익근무 중이었고 내년 전력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시즌 중에 1군에 통할만한 상태인지, 보직은 어떻게 주어질 것인지 등은 이제 캠프도 가보고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은 토종선발진은 여전히 몇몇 다른 팀들처럼 안정감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문성현, 오재영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 경쟁에 가담하고 강진에서 김상수, 장시환, 김병현.... 등등이 칼을 갈고 있다고 기대하면 내년엔 좀 더 낫지 않을까.. 아니 낫기를 바랍니다. 중간계투는 강윤구가 다시 선발로 분류될지, 중간계투로 분류될지 지켜봐야 하는 것 외에도 올 시즌 내내 분전해준 이정훈, 송신영 듀오가 나이도 많은 편이고 내년을 장담할 수 없는데 이 점에서 김대우의 복귀가 힘을 실어주기를 기대합니다.
13/10/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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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응원하던팀이 떨어졌기에 ... MS OUT!!
넥센을 세컨으로 잡고(대 엘지, 삼성전 우위였었죠? 아마...상대전적이) 감정이입하고 봤는데
장기영이 왜이렇게 밉던지...
Nexen Heroes
13/10/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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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팀들 상대로는 모두 상대전적 우위에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SK 상대로는 너무 힘들더군요..ㅠㅠ
곧내려갈게요
13/10/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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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출신에 서울살고 있는 삼성팬인데, 갈수록 넥센에게 호감이 생겨요.
제가 가본 5개 구장중에 목동구장을 제일 좋아하기도 하고 위치도 가깝고
재정 자립 구단인것도 맘에 들고, 성적까지 잘나다니.
이러다 넥센팬이 되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Nexen Heroes
13/10/1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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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흐 환영합니다!! 아니더라도 세컨팀으로라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토어사이드(~-_-)~
13/10/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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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 대구 원정에서 삼성을 스윕하는걸 보고 올 해 일 내겠구나 싶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결국 가을 야구를 실현하는 거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록 시즌 막판 한화전에서 플옵을 놓치고 그 후 또 다시 준플옵에서 역스윕 당한건 뼈 아프지만
그래도 참 재미있는 한 해였습니다. 내년이 기대됩니다 넥센
Nexen Heroes
13/10/15 18:29
수정 아이콘
시즌 초반 이틀 연속 4:15로 대패하고, 역시 삼성 상대론 힘들구나.. 싶었는데 삼성 상대로 3연승을 따내고 그 후로 분위기를 타면서 올해는 기대해봐도 되겠구나.. 싶었죠, 크크. 그 후에 닥친 위기도 그 동안 벌어놓은 승수로 버티고, 9월 대반격으로 결국 가을야구를 확정짓고.. 하지만 시즌 마지막 주에 이재학과 바티스타를 만나더니 그들이 돌을 던져대기 시작하는데..ㅠㅠ
그아탱
13/10/15 12:26
수정 아이콘
엘팬으로 올해도 무서웠지만 내년이 더 무서워질 팀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빌리 장석부터 모든 스텝, 선수들이 멋진 야구를 보여준 2013년의 넥센이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Nexen Heroes
13/10/15 18:3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LG팬분들도 가을야구, 플레이오프 확정으로 기쁘셨을 것 같습니다. 남은 가을야구, 내년에도 좋은 성적 거두시기를 기대합니다.
이퀄라이져
13/10/15 12:58
수정 아이콘
아쉬운 점은 너무나도 많았지만 가을야구 한 것만으로도 모든 스텝과 선수들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내년에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넥센의 내년 키는 서건창이랑 김민성일꺼 같네요.
서건창이 좀 더 발전하고 김민성이 올해의 폼을 유지할 수 있다면 내년에도 좋은 성적 낼 수 있을꺼 같습니다.
투수는 강윤구-김영민 라인이 발전하면 엄청난 팀이 될 수 있을꺼 같지만 쟤네 둘은 도무지 영점을 잡을것 같지 않네요 ;
Nexen Heroes
13/10/15 18:40
수정 아이콘
서건창의 공격력이 조금 아쉬운데 이 점만 잘 보완하고, 테이블 세터진이 안정되면 넥센 타선도 홈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전반적인 공격력 강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성은 아시안 게임을 통한 병역문제 해결이 사실상 어려워지며 병역문제 해결이 걸림돌이 된 점이 조금 아쉽게 되었습니다. 잘 하면 박병호-서건창-강정호-김민성 군필 내야진을 갖출 수 있었는데..

강윤구는 불펜 전환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라도 했는데, 이 점에서 내년에 다시 선발진 복귀 든 중간계투 완전 전환이든 기대를 좀 갖고 있지만 김영민은 참 아쉽네요.. 날씨가 슬슬 더워지자 시작된 하락세에 많은 팬분들이 고통을 받지 않으셨을까 생각됩니다.. 막판에 팔각도도 고쳐보고 시도를 하는 것 같던데 내년엔 부디 잘 해줬으면 좋겠네요. 이젠 유망주 껍질을 벗을 때가 되었죠..
13/10/15 14:40
수정 아이콘
넥센 정말 잘 해주었습니다.
특히 클린업 트리오의 무서움은 가공할 만한거 같습니다.
LG팬이지만...솔직히 넥센이 두산만 꺽고 올라가면 한국시리즈 갈거라 보았습니다...

이 정도로 전력이 안정된 만큼 내년에는 불펜뎁스를 보강해서 제대로 한번 일을 내주길 바랍니다.
홈런왕 박병호와 최고의 마무리 손승락, 거포 유격수 강정호까지 보유한 팀이니 내년엔 뭔가 해낼거 같습니다.
한현희와 손승락에게 너무 의지하는거 같은데....어떻게든 불펜 1-2명 더 보완한다면 좋겠네요..
13/10/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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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구가 불펜으로 박희수 정우람처럼 커주면 최고긴 합니다만;
그전에 군대를 가야겠죠;;;쩝;
Nexen Heroes
13/10/15 18:52
수정 아이콘
플레이오프에서 엘넥라시코를 보고 싶은 맘이었지만, LG와 두산의 잠실벌 라이벌 매치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좋은 경기 기대합니다!

사실 중간계투는 이정훈의 부활, 부상에서 돌아온 마정길과 트레이드로 돌아온 송신영의 가세로 작년에 비해 제법 괜찮아진 느낌입니다. 시즌 막판 9월 19일 기아전에서 4인 선발로테이션으로 선발투수를 낼 수 없게 되자 이보근을 필두로 무려 총 8명의 중간계투를 투입해 9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장면이 한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다만 선발진이 들쑥날쑥하며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그때마다 불펜에 부담이 지워진 점이 아쉽네요..
폭주유모차
13/10/15 17:28
수정 아이콘
두산팬입니다. 넥센 정말 무섭고 정말 강했고..........그리고 정말 멋졌습니다. 어제 손승락의 3회 60구는 상대팀팬인 저도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가 더 잘해서 올라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약간의 승운이 좀 더 따라줘서 이겼다고 봅니다. 내년엔 더 높은곳에서 만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3/10/15 17:30
수정 아이콘
두산하고 넥센은 준플에서 만나 사라지기에 아까워요 ;-)
두팀다 약점보강하고 ..
(그전에 커감독의 진화나...감독교체가 먼저되어야 할지도 모르지만 ^^;;)
코시에서 만나 제대로 화력대전 한번 벌이면 신날거 같습니다 !!!
폭주유모차
13/10/15 21:54
수정 아이콘
넥센은 뎁스만 조금 더 보충하면 될꺼같고.... 우린 커감독의 진화보단 교체가 되야겠죠.... 진화도 안되고 계약기간(플옵 올라가서 내년까지 가겠죠..)
채워 준다면, 그냥 아무작전만 안내도 올해만큼은 할껍니다.

리그 최강의 클린업도 부럽고, 최고의 마무리도 부럽지만, 넥센에 정말 부러운건 감독님이십니다. 몇년 경험쌓인 염감독님의 팀을 상대하는건, 김성근감독님 때의 SK를 상대하는것 만큼 힘들어질꺼같습니다. 내년엔 최소 플옵에서 다시 만납시다!!!
Nexen Heroes
13/10/15 18:57
수정 아이콘
최종전까지 이어진데다 연일 1점차로 계속된 끝장 승부까지.. 두산 팬분들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팀을 위해 두 번이나 구원등판을 감행한 에이스 니퍼트의 모습, 최종전에서 노히트 행진을 거듭하던 유희관의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
만약에 내년에 또 가을야구에서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좀 더 높은 곳이었으면 하는 마음이 저도 드네요. ㅠㅠ
지니-_-V
13/10/15 20:13
수정 아이콘
마지막 한화 경기를 이겼다면 하는 생각이 어제 경기 끝나고서 계속 머리에 맴돌드라구요..

그 경기를 이겼더라면 넥센이 대권이 도전하는 모습을 볼수도 있었을텐데...

그나저나 어제 박병호 선수는 정말 스타의 기질이 있더군요. 홈런이 필요한 시기이 홈런이 뙇!!! 홈런 볼때 그야말로 소름 돋았네요
Nexen Heroes
13/10/16 00:12
수정 아이콘
처음엔 아쉽게 3위로 시즌을 마감할 때 잠깐 들었던 생각인데.. 어제 경기를 지고 나니 정규시즌에 놓쳤던 경기들이 또 주마등처럼 스쳐가네요.. 8연패 하던 중에 마지막 주 SK전에서 투수진 컨디션이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한화전에서 바티스타가 돌만 안 던졌으면 어땠을까.. 8연패 하던 중에 강정호가 봉중근의 초구만 건드리지 않았더라면..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크크.. 뭐 어쩌겠습니까, 이 경험을 밑거름 삼아 내년에 잘 해야겠죠!

박뱅은 정말 김정준 해설이 말한 그대로 신이 내린 4번타자가 맞는 것 같습니다. 꾸준히 발전해가는 선수이니 더욱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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