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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9/25 11:58:47
Name Dornfelder
Subject [일반] 친절 직원은 있지만 관리자는 없다.
한국의 서비스 업종과 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에서 느낀 문제점을 써보려는데, 본격적으로 썰을 풀기 전에 최근에 보았던 사례 두 가지만 들어보겠습니다.

1. 약간 늦은 저녁 어느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려고 기다리는데 앞에서 시끄럽습니다. 보아하니 술에 기분 좋게 취하신 중년 신사 두 분이 주문한 것과 다른 커피를 줬다면서 따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까지 달려와 다시 만들어드리겠다고 달래지만 그래도 신사분들은 똑같은 말만 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뒤에 줄선 사람들은 나가야 하나 기다려야 하나 고민하게 되고, 테이블에 앉아서 데이트를 즐기던 커플들의 표정은 썩어갑니다.

2. 어느 아파트 주차장에 누가 주차선이 그어지지 않은 통로에 차를 주차합니다. 다른 곳에 자리가 있는데, 그 차주가 사는 아파트에서 멀리 주차하면 다리가 아픈가봅니다. 마침 지나가던 경비원이 이렇게 차를 주차하면 다른 차의 통행에 방해가 되니까 주차선 그어진 자리에 주차해 줄 것을 부탁합니다. 그러자 그 차주는 바로 언성을 높이면서 너 이름 뭐냐 경비 사무소에 신고하겠다 등등 난리가 납니다. 경비원은 잘못한 것도 없이 죄송하다고 연신 고개를 숙이고 차주는 당당히 아파트로 들어갑니다.

이 두 사례에서 과연 피해자는 누구일까요. 물론 카페나 경비원 입장에서도 난감한 상황이지만,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분위기 망친 카페의 다른 고객들, 통로에 주차한 차 덕분에 간신히 피해 가야 하는 아파트 다른 주민들 또한 피해자이겠죠. 제가 사례까지 들어가며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손님은 왕이다"라는 인식 하에서 관리자의 역할 또한 해야 할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그냥 종이 되어버리는 상황에서 가장 피해자는 바로 다른 손님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큰 소리 치고 하나라도 더 따지는 사람이 대접 받는 사회에서라면 결국에 조용한 사람은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서비스 업체 종사자는 손님에 대한 종이 아니라 손님들을 관리하는 관리자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 업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손님들을 위해서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를 주는 고객을 제지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죠.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서비스 제공자가 관리자의 마인드를 가진다고 해도 고객이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해결될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기껏 문제점만 제시해 놓고 해결 방법은 제시하지 못 하는 것이 무책임해 보이기도 하지만, 저 또한 여러 서비스 업종을 이용하는 고객 입장에서 다른 진상 부리는 고객에게 피해 받지 않기 위해서는 오히려 서비스업 종사자가 관리자로 권한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방향을 제시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손님은 왕이다"라는 인식으로 서비스업 종사자가 손님 눈치만 보는 식이라면 목소리 큰 고객만 이익을 보고 조용한 사람은 도리어 손해 보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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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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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일 싫어하는게, 큰소리 치면 해결된다 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입니다. 서비스업에 종사하지만, 이런사람들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더러워서라도 먼저 처리해주는걸 보다보면.. 닭이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고민이 됩니다.
Dornfelder
13/09/2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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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래서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제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서 그래요. 진상에는 경찰 불러 해결해야 할텐데 한국에서 그랬다가는 장사 망하거든요.
13/09/2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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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죠.. 참 애매합니다.. 악순환의 반복인데 말이죠
13/09/25 12:25
수정 아이콘
큰소리 치면 해결된다고 하는 마인드가 너무 보기 싫습니다; 얼마전에 결혼식장을 갔다가 부페를 갔는데...
아마 전문결혼식장이 아니라 회관같은 곳이라 출장부페로 식사를 하는데, 시간대가 다른 결혼식 온 손님이 와서, 직원이 못들어 가게 하니깐...
자기는 종일권이라고 큰소리 치면서 직원에게 뭐라고 하더라구요. 주위에 같이 오신 분들이 말려도...
이런건 이렇게 하면 다 해준다고 가만히 있으라고 하면서 언성이 높아지는데 정말 꼴불견이 었습니다;
13/09/2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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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대박입니다.. 도데체 그런건 어디서 배우신(?)걸까요
13/09/25 12:07
수정 아이콘
일본의 예를 들자면 그렇게 친절한 일본
점원들도 목소리 높이고 진상 떠는 고객은 생까 버리거나 심지어 경찰에 신고해 버리더군요
문앞의늑대
13/09/2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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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업체가 커지면 커질수록 클레임제도로 인해 무작정 진상을 해결해야만 하는 시스템이 많죠.
상황이야 어찌됐건 본사 측에서는 마무리를 강요하고 패널티까지 있으니
그걸 아는 진상들은 더욱 강하게 나오구요.
뒷짐진강아지
13/09/25 12:12
수정 아이콘
적어도 한국에선 떼쓰는게 OP죠
13/09/25 12:16
수정 아이콘
적당히 흥정(A.K.A 쇼부) 잡는거야 좋은데, 그러기 위해서 큰소리에 성질부리는거에.. 이러면 진짜 꼴보기싫죠-_-;;
13/09/2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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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현재의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은 맞지만 진상 고객만 뭐라고 하기에 그런게 떼를 쓰도록 만드는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원래 떼를 쓰지 않고 제대로 된 항의나 불만에는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워낙 많거든요.
그러니 떼를 쓰듯이 해결책을 내어놓으라고 해야 겨우 신경써주는 시스템 때문에 진상고객아닌 진상고객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객이나 응대하는 종업원 및 시스템이 좀 더 자리를 제대로 잡아줘야 하긴 할텐데 이미 진상고객으로 떼를 써야만 해결이 된다는
인식이 박혀버린 사람들이 그런 시스템이 제대로 잡힌다고 떼를 안 쓸리도 없으니 시스템을 제대로 잡아놓고 결국 공권력에 의존하는
방향으로 가야 되겠죠.
닭이냐 달걀이냐의 문제는 사실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결책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공감대가 있어도 실제로 어디가 문제이고 어디부터 고쳐야 되는지 난감한 경우가 많아요.
13/09/25 12:29
수정 아이콘
이넘의 나라에선 관공서이건 민간이건 큰소리치고 떼쓰면 법에 안된다고 적혀있지않는이상 먹힙니다.
흰코뿔소
13/09/25 12:30
수정 아이콘
시스템이 문제라기보다는 주변에 민폐를 끼치고 다니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거죠.
진상은 어딜가도 진상입니다.

그리고 진상은 고객, 업주, 종업원에 고루고루 퍼져있습니다.
13/09/25 12:3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고객이 문제가 아니라 진상인 사람이 사회 전반에 많은게 문제죠.
근데 그건 결국 사회가 그렇게 방치되도록 흘러왔다는 거니까 시스템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겠죠.
흰코뿔소
13/09/25 12:45
수정 아이콘
어리석은 사람은 어리석은 그대로 살아가는거죠.
그런 어리석음을
1) 부모가 깨줄 수 있지만, 인성교육은 등한시 되고, 자식교육을 아웃소싱하고 있고,
2) 교육자가 깨줄 수 있지만, 요즘 많은 교육자는 자질도 부족하고, 책임감도 부족하니 힘들고,
3) 종교가 깨줄 수 있지만, 요즘 종교는...
게다가 부모, 교육자, 종교에도 막장이 널려있으니...총체적인 난국인거죠. 시스템만 탓하기엔, 구성원 전반이 그렇다고 봅니다;;
물론 예외는 얼마든지 있습니다만...
4월이야기
13/09/25 12:36
수정 아이콘
진상 보존의 법칙..은 진리 입니다.?!
Dornfelder
13/09/25 13:27
수정 아이콘
진상은 어느 인구 집단에나 일정 비율 존재하는데, 그 진상을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대해서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진상 포텐셜을 가진 사람이 발현하는가 안 하는가는 시스템과 그에 대한 인식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더펄이
13/09/25 12:39
수정 아이콘
가는 말이 고우면 오는 말은 호갱이다 ㅡ현대차
13/09/25 12:40
수정 아이콘
진상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서 명단 관리 해야 합니다.
3번 걸리면 삼진아웃 시켜서 벌금을 왕창 물리거나 금융거래를 정지시키는 등 뭔가 벌을 줘야 합니다.
켈로그김
13/09/25 13:10
수정 아이콘
저는 강력하게 관리합니다.
인도주차? 사진찍어서 도로교동과와 청와대 신문고에 민원 바로 넣어버립니다. 5분 이런거 없습니다.
새치기? 슬금슬금 앞으로 오면 "차례가 되면 말씀드릴테니 뒤에 가셔서 기다리세요" 합니다.
우기기? 다른 분들 용무 먼저 처리해드리고 난 후에 말씀드릴테니 기다리라고 합니다.

그 외에 잡다한 진상들은 어지간하면 순한 양으로 교화시킵니다.
그 결과.. 모두가 쾌적해졌습니다.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면, 다른 손님들은 더욱 신뢰를 갖고 찾아주기 마련입니다.
업주분들, 단호히 대처하십시오.
Colossus
13/09/25 13:11
수정 아이콘
진상 부리는 손님, 아니 손놈들도 자기 직장에서는 다른 진상을 상대하는 피해자겠죠.
어디서부터 해결해야 할지 깝깝~합니다.
水草臣仁皿
13/09/25 13:47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하다면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매우 덥고 습한날 아파트 1층 로비에서 두분이 언성을 높히면서 싸우셔서 짜증이 나서

두분께 로비 안에서 싸우시면 아파트에 소리가 울려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니

여기서 그러지 마시라고 했더니 바로 어린놈드립에 니가 뭔데 드립이 나오더군요

마지막으로 가시면서 나도 배울 만큼 배운 사람이니까 상관 하지 말라시던데

배울 만큼 배우셨으면 왜 말을 못알아 먹으시는지 모르겠더군요 ....
13/09/25 13:49
수정 아이콘
건축에 관해서는 못배웠다는 소리겠죠 모. ^^
아마그피
13/09/25 13:53
수정 아이콘
1번같은상황에서 주인이나와서 머라하거나 심하면 욕해서쫓아내면 오히려주위손님들이 가게에대한 인식을좋게볼거같은데
,
유치리이순규
13/09/25 14:38
수정 아이콘
또 다른 문제는 정작 진상을 피우지 않는 고객은 고갱으로 보는 직원도 있다는 점이죠.

진상을 피우지 않아도 고객을 고객으로 대하는 곳에서는 진상은 그냥 진상일 뿐이지만
고객을 고갱으로 대하는 곳에서는 진상을 피우면 대접받는 고객이 되고, 진상을 피우지 않으면 호구대접받는 고갱이 되는 가게도 많습니다.
13/09/25 14:58
수정 아이콘
제 친구중에 최강 진상이 있었습니다.

얘가 영어 네이티브인데, 패밀리 레스토랑 가서 식사하다가, 직원에게 영어로 클레임을 겁니다. 보통 직원들은 잘 못알아 듣고 (일부러 말을 빠르게, 단어를 어렵게 하니까) 매니저가 끌려옵니다. 매니저급 되면 대충 알아듣긴 하는데 뭐라고 대응하기는 어렵습니다. 생긴건 한국인인데 영어밖에 못한다고 떼를 쓰니 (한국말 잘합니다. 부산 사투리 쩔어요) 매니저는 쩔쩔매면서 들어줍니다. 그리고 이걸 자랑스럽게 친구들한테 이야기 합니다.

아 진짜 그 이야기 듣고 정이 확 떨어지더군요.
Dornfelder
13/09/25 15:01
수정 아이콘
진상 부려서 뭔가 얻어내 놓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사람들 보면 거지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런 사람 보면 정이 다 떨어져요.
버러우없는러
13/09/25 15:21
수정 아이콘
흐음 진상 부리는 거 뭐 개개인의 차이일수 있지만... 서비스업 하시는 분들도 인간일텐데 뭐 하긴 별의별 사람 많긴 하지요...
최대한 서로 서로 이해해 준다는 생각이 이상적이긴 하지만 어딜 가나 뭐 남들과 차이가 있는 분들은 있으시더라고요.
모든일에 딴지를 거시는분들(?)
불량공돌이
13/09/25 15:33
수정 아이콘
진상은 고객 중에도 있고 직원중에도 있고 주인중에도 있다는 데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100의 사람이 있다면 능동적으로 진상부리는사람 10, 능동적으로 진상에 대처하는 사람 10, 그리고 나머지 80은 수동적으로 행동한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의 입장에서든, 직원의 입장에서든 진상 부리는 사람이 불리한 시스템을 구축하면 수동적인 80은 시스템에 맞게 행동합니다.
그리고 그 행동은 진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에게 큰 힘이 되며 진상을 부리는사람에게 큰 위협이 됩니다.
물론 제 생각은 위와 같지만 실제로 그런 시스템을 기획설계하고 적용시키기가 쉽지 않다는게 현실에서 진상이 꽤 많이 존재하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오카링
13/09/25 16:51
수정 아이콘
착하게 살면 호구라고 대놓고 말해지는 나란데 뭐, 당연한 수순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duinggul
13/09/26 08:37
수정 아이콘
영어 속담에도 있죠 Nice guy finishes last - 사람이 좋으면 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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