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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29 05:10:43
Name 낭만토스
Subject [일반] 군대를 피하고 싶었어



제 나이또래는 한창 애들이 군대에 있을 나이입니다.

사실 제 나이또래에서 요즈음이 막차라고 할 수 있죠. 적정시기에 가는 막차요.

아마 3월 부터는 좀 늦게 가는 축에 속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저도 뇌 속에 군대에 관한 생각으로 꽉 차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사회에 남아있는 제 친구들은

1. 삼수를 했다

2. 2학년 까지 마치고 간다.

3. 재수를 하고 1학년 마치고 이제 간다

4. 공익

5. 면제


보통 이정도입니다. 사실 2,3번 친구들은 이제 거의 없다고 보면 맞고,(막차타고)

1,4,5 번 친구들이 대부분이죠.


저는 183cm 의 키에 어깨도 쩍 벌어지고 덩치도 있는 건장한 체격입니다.

뭐 헬스를 좀 하긴 했었지만 군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몸무게가 80kg를 넘습니다.

병원도, 태어날 때, 포경수술때, 사랑니 뽑을때, 그리고 예방접종 할때 그리고 딱 한 번 발가락 부러진 것, 빼면 거의 가본 기억이 없습니다.

어머니가 의료보험비 괜히 낸다고 하실 정도니까요.

그 흔한 감기조차 몇년에 한번 걸릴까 말까....단지 불편함을 못 느낄 정도의 아주 약한 축농증이 어릴 때부터 있었다는 것?

눈도 수험생활 하느라 조금 나빠지긴 했지만 안경을 안 써도 왠만한 건 볼 정도의 시력....

감기 걸려도 약도 거의 안먹어 봤고, 하룻밤 자면 회복되는 회복력...(부모님도 전혀 무감각 하십니다-_-)

특히 사람들은 어디 살 찢어지거나 까지면 덧난다고 난리치면서 소독하고 약바르는데

저는 뭐 약한번 발라본적이 없는데도 하루 이틀이면 다 났더군요 -_- 덧나는게 뭔지 고름도 본적이 없습니다.


이 수준이니 뭐 어디 군대를 안 가고 배기겠습니까? 아 허리가 조금 아프긴 한데요.

사실 올해부터 조건이 빡쎄졌다고 하길래 기대도 안하고 있고요.

(그래도 신검땐 수험생활 하느라 불어난 뱃살때문에 아슬아슬하게 2급이......)



나중에도 글을 자세하게 쓰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만, 저는 굉장히 '가정'에 대한 집착과 '성공'에 대한 집착이 강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무리 남들 다 가는 군대라지만, 학창시절 막장짓을 해서 남들보다 뒤처졌는데 그걸 또 가야 한다고 하니

제 2년이란 시간이 너무 아깝고....정말 미치도록 가기가 싫어지더군요.(그 2년이면 남들보다 뒤처진 제 스펙을 끌어올릴 수 있을테니까요)

주위 친구들은 제가 얼마나 군대를 가기 싫어하는지를 잘 알고 있고 그 이야기 나오면 두손 두발 다 들 정도입니다.

우스갯소리로

'6.25때 떨어진 이산가족이 통일 바라는 것 보다 니가 군대 가기 싫어하는 소망이 더 클 거다'

'이 새x 는 부모님 돌아가셔도 군대 면제라고 하면 웃을 놈이야'

라고 할 정도니까요.(물론 저정도는 아니죠. 농담이니까요)


최근 술자리를 가졌는데 저 포함 7명이었습니다. 다 동갑인 친구들이었죠.

그런데 5명이 공익 1명이 면제 저만 현역인 겁니다. 그야말로 '안습'의 상황이더군요.

정말 '성공'이라는 두 글자 때문에 가기 싫어하는 저로써는 4급도 너무 간절했는데

그 친구들이 너무 부럽더군요.
(물론 면제인 친구는 부럽지 않았습니다. 한 친구는 당뇨입니다. 당뇨 걸리느니 군대 5년이라도 가겠습니다)


두 친구는 눈이 너무 안좋아서 4급...

한 친구는 다리가 휘어서(?) 4급 <조금 이해가 안갑니다. 축구 매니아고 엄청 잘 하는 친구인데....>

한 친구는 디스크 판정으로 4급

한 친구는 우울증(?) 으로 4급 이더군요.



우울증인 친구에게 물었죠. 너 우울증 있냐고...자살하는건 아니냐고...

그러니깐 우울증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뭐냐고 하니깐

그 친구 어머니가 서울의 k모 병원에서 근무하시는데 잘 아는 의사분께 잘 말했고,

우울증은 아닌데 1년간 일부러 병원을 꾸준히 나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울증 판정에 1년간 병원 나간 진찰기록이 있어서 4급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요즘도 그런게 되는 구나 싶어서


서울의 s모 병원에 다니시는 어머니께(-_-) 간곡한 청을 드렸으나

'니는 군대가서 좀 맞고 정신차려야 돼. 헛소리 말고 가서 식고 자라' 라고

퇴짜를 맞고 말았네요. 허허허



주위 형들이

'임마 그래도 군대가면 배울 것도 많고 생활도 할만해'

라고는 하고 저도 귀에 못박히게 들어왔지만 그래도 제 목표를 이루기 위한 험난한 일정을 생각하니 제겐 그 2년이란 시간이 너무 아깝군요.

어쩌겠습니까? 그냥 건강함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해야죠. 건강이 최고아니겠습니까 ㅠ.ㅠ


후.....


아.....그냥 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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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
08/02/29 05:16
수정 아이콘
정말로 '성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면 군대를 회피하려 하시면 안됩니다.

나중에 사회나가서 우울증으로 군대 면제됬다면 무슨 소리를 들을까요?
arq.Gstar
08/02/29 05:29
수정 아이콘
초면에 친해지는 계기중에 흔한건..

담배, 술, 취미생활

뭐 이런건데..
어쨌든 같은 취미생활은 맞으면 하고 안맞으면 안하고니까..
담배 피는사람 많죠 요즘에. 담배피면서 얘기하면서 친해지는경우도 있고요

결정적으로. 술자리에서 군대얘기하면서 제일 친해지는듯 하네요 ;
밀가리
08/02/29 05:56
수정 아이콘
후새드. 저 87인데 유학와서 이제 대학교1학년 생입니다.. 쩝.. 졸업하고 갈 예정인데 막막하군요.
08/02/29 06:50
수정 아이콘
아들이 "엄마 나 군대 가기 싫으니까 우울증 진단서 만들어주세요."
그딴 소리를 들어야했던 그 분의 심정이 어땠을지...

막장짓하고 노느라 남들보다 뒤쳐졌고...
제 목표를 이루기 위한 험난한 여정을 생각하니 군대2년 시간이 너무 아깝다?

그 목표가 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도 여전히 막장인생이고 앞으로도 쭈욱 막장인생일 것 같은데......
08/02/29 07:04
수정 아이콘
예비역들의 뭇매를 한 몸에 받고 싶으셨군요!
율리우스 카이
08/02/29 07:11
수정 아이콘
그렇게 절박하시면 최대한 노력해서 최대한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군역을 마치시는걸 시도해야 되지 않으신가요?

학사장교로 가서 자기생활확보하면서 자격증이나 고시공부하는 것도 있겠고, 카투사를 가는 방법도 있겠고(단순히 가는것뿐만아니라 영어를 잘 닦으면 통역병같은 영어실력이 제대로 느는 보직도 따더군요.), 아니면 고시를 붙고 법무장교나 회계장교로 가던지요. 이공계라면 방위산업체나 병역특례업체를 트라이할수도 있겠고요. 별로 글이 설득력이 없어요. 물론 가기 싫은 간절한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 다만 그이유가 2년동안 스펙을 못쌓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셧는데, 정말 오직 그 이유때문이라면 위처럼 여러가지로 병역을 생산적이고 치열하게 마칠 수 있는 방법이 많은데요.

깜풍님 글이 좀 가혹하긴 하지만 어느정도 저도 깜풍님 생각에 동의를 할수밖에 없네요. . 죄송합니다. 차라리 군대정말 가기 싫어요. 형님들, 어떡해요. 정도의 정감있는 글을 쓰시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 여튼 군생활이 엄청난 희생이라는건 인정하고 또 훌륭한 군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ps.,.. 물론 제가 위에 말한 모든 방법들을 시도했는데도 잘 안풀려서 소위 말하는 '땅개'로 가야만 하는 경우라면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정황상 그렇진 않은것같네요.
08/02/29 07:27
수정 아이콘
사회에선 2년간 돈주고도 못사실 걸 군대에서 무료로 해준답니다. 뇌포맷 로우레벨로 한번 깔끔하게 해주고, 운영체제도 최신버전인 '개념 2008 프로페셔널' 로 탑재해줄 겁니다. 윈도우도 막장 바이러스 걸렸을때 밀어버리고 다시 깔면 쌩쌩하게 돌아가잖아요? 그런데 입대하실때 각종 '잡생각 바이러스' 를 품고 계시면 군생활만 더 피곤해지니 슬슬 주변 정리도 하시며 잡생각을 떨쳐내시구요. 전역 하시고 열심히 하셔도 안뒤쳐져요.
08/02/29 08:12
수정 아이콘
우선 위에 열거한 친구분들 중에서 우울증으로 4급 받은 친구가 제일 안습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년간 떨어지는 스펙을 올리시겠다 했는데 정말 그런 의지가 강하시다면 군대는 하나의 인생 터닝포인트로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다녀오세요. 생각보다 얻을 것도 많을 겁니다. 비록 잃는게 있다 하더라도 그것으로 인해 또 다른 것을 얻을 수 있을테니까요.
단, 복무하는 동안에 계속 부정적인 마인드로 2년을 보낸다면 그야말로 안습의 세월이 되겠지요.
08/02/29 08:16
수정 아이콘
요즘 군대에서도 독하게만 맘먹음 얼마든지 공부할수있습니다.
Toforbid
08/02/29 08:21
수정 아이콘
어이가 없군요. 나중에 결혼하셔서 자식들을 무슨 낯으로 보실라고 그러십니까?
자식들에게 "정직하게 살아라, 거짓말 하지 마라" 라고 얘기 할 수 있습니까??
군대 가도 안죽습니다. 뒤쳐지지도 않습니다.
08/02/29 08:25
수정 아이콘
정말 독하게 마음 먹으면 언제든지 공부는 할 수 있습니다. 단 '정말' 독하게 라는 전제가 깔려야 하지만 말이죠..
힘내십시오. 아무리 군대가 빌어먹을이라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사회는 군대갔다온 사람이 좀 더 낫지 않겠느냐...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어른들이 많습니다.
마술사얀
08/02/29 08:29
수정 아이콘
솔직히 2년 뒤쳐지는건 사실입니다. 군대에서 많은것을 배워온다고 하지만 그만큼 그곳에서 잃고 오는것도 많습니다. 군대 2년동안 많은것을 배웠다라고 하는건 솔직히 2년 시간에 대한 박탈감을 다스리는 자기 위안같습니다.
지금 저는 대학원 석사과정에 있는데. 저와 같은랩에 12명중 저포함 2명 군대갔고 나머지는 시험쳐서 군대 면제되어 박사과정 밟고 있습니다. 박사 밟는게 군복무이더군요. -_-; 시험도 무슨 국사랑 영어시험만 보구요. 경쟁률도 1:1.5 정도? 제작년에 우리랩에서 3명이 시험봤는데 2주 공부하고 다붙었습니다. 저는 대학원 오기전에 그런제도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잘 찾아보십시오. 불법이 아닌범위내에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탐색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저런 경우가 아니라 다른 경우도 더 있을것 같으니.
올빼미
08/02/29 08:30
수정 아이콘
정말 가기 싫으시다면 산업체쪽으로 알아보시기를.. 저도 가기싫어서 알아보다 산업체로 대체 햇습니다.
목동저그
08/02/29 08:52
수정 아이콘
남들도 다 가는 군대입니다.
공익이건 현역이건 극소수의 면제자를 제외하면 2년씩 손해보는건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다 마찬가지죠...
군대 때문에 남들보다 뒤쳐진다는 말은 어불성설이군요.
불꽃열
08/02/29 08:56
수정 아이콘
저는 죽어라 가기 싫은 케이스는 아니었지만 지원했을때 지원자 많아 밀려버려 칼복학을 못한다는 이유로(저때는 2년 2개월..) 군대 대신 공부해서 산업체로 대체했습니다. 어떨때는 산업체보다 군대 2년 갔다오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도 들기는 하지만 2년간의 사회생활이 후회되지는 않네요.. 일단 출퇴근의 매력이;;;; 잘 찾아보세요.. 다양한 방법이 있을껍니다..

그리고 우울증.. 당뇨.. 암울합니다.. 그렇게 해서 안가고 싶은건지..
08/02/29 09:10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정황상 좋은 이야기를 듣긴 힘드실거 같네요 ^^;;

죽어도 가기 싫다는 말씀을 하시니 삼겹살 얘기가 생각나서 잠깐...
면제받는 방법중에 예~전에 유머로 돌던건데...신빙성이 있지 않을까 해서...
생 삼겹살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신검보기전 일주일동안 양 겨드랑이에 끼고 생활하면
그 악취가 근처에 접근할 수 없을지경이라는 유머를 본 기억이 납니다 ^^;;;

단점은 그 냄새 잘 안지워진다고 하는거.....
비빔면
08/02/29 09:20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하면 단지 군대가기 싫어하는걸 합리화 한다고 봅니다.

제 친구 형의 경우를 보자면, 그 전에 평균 4등급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재수를 하지 않고 군대를 갔다죠.
군대에서 공부하고 10월쯤에 전역해서 수능을 보고, 시립대 경제학과 (올 2등급 이상)를 들어갔습니다.
군대에서도 맘만 먹으면 토익 800 이상 찍을 수 있고, 많은 자격증 딸 수 있습니다.
삐꾸돼지
08/02/29 09:22
수정 아이콘
대학원 가신다음에 박사과정 밟으세요.
열심히만하면 박사과정에서 군대안갈수 있는 길이 있더라구요. 제친구가 이런 경우더라구요.
사랑니
08/02/29 09:26
수정 아이콘
2년간 스펙이 뒤쳐지는건 아닙니다. 만약 입대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아주 많은 상태에서 뜻하지 않게,면제를 받았다고 치죠.
그 2년동안 죽어라 공부하고 노력하는 사람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초반에 2년동안 굳게 맘먹고 공부한다는 계획을 잡고, 초반에 조금
놀다가 결국 2년동안 그저 그렇게 보내는 사람들 정말 많이 봤습니다.차라리 못해본 군생활로 포맷 상태서 다시 시작해보는게 오히려
낫다고 봅니다.

군대와 재수를 경험해 보지 않고, 인생을 논하지 말라...이런 말도 있잖아요?^^ 전 다시 태어나도 군대는 꼭 갑니다.
초록나무그늘
08/02/29 09:26
수정 아이콘
어...님// 전 고등어로 알고있는데.. 냄새때문에 군대 안 가는 대신에 레이저수술을 해야 한다고 들었거든요..크크
08/02/29 09:27
수정 아이콘
최근에 군대 다녀온 후배들 보면 정말 많이 좋아진거 같습니다. 폭행은 물론이고 욕설도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하니깐요.
사병간에는 명령도 잘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 군생활이 꼭 2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초반 1년정도는 물론 힘들죠. 참아야 하는것도 많고 힘도 들고 그런데 후반기 1년정도는 정말 할만 합니다. 어느정도 군생활이 몸에 익기도 하고 마음만 먹으면 공부 충분히 하고 나올수 있습니다. 1년공부해서 수능 새로보는 후임도 있었고 토익점수 많이 끌어올린 동기도 있었습니다. 학교 친구는 해병대가서 헌법이랑 민법을 2회독 하고 왔더군요.
딱 이말이 맞는거 같네요. 한번쯤은 갈만한 곳이라고....
성공이라는 두글자에 집착하신다고 하셨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군 문제에 얼마나 민감하신지 아신다면(고위직 공무원들은 자신뿐 아니라 아들의 군복무 상황까지 엄청난 영향을 미치죠.) 군대는 2년만 그냥 있다나오면 공짜로 주는 우리사회 최고의 자격증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리고 성공에 목마르시다면 님인생에서 공익다녀 오는것보다 현역 다녀오는것이 훨씬 긍정적방향으로 작용할겁니다.
지막이^^
08/02/29 09:31
수정 아이콘
솔찍히 말해서 군대 피하고 싶은맘 동감합니다 특히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힘들죠. 군대가서 열심히하면 공부할수 있지만
쉬운것도 아니며 부대나 보직잘못받으면 불가능 할수 도 있습니다. (안죽는다고 하셨지만 의외로 사고도 많은곳이죠)하지만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피할수 없는 길입니다. 가고싶어서 가고싶은 분들도있었겠지만 피할수 없는 길이기에 다들 가는겁니다.
물론 조금 우회해서 돌아갈수도있고 하지만(방산 등등) 시간이가면 갈수록 초조해지고 그것을 위해서 자신의 길을 한정시켜야됩니다.
도중에 사정이생겨 못할수도 있구요 당장은 힘들겠지만 남은 삶을 생각하신다면 일찍갔다오는게 좋습니다. 다들 갔다오면 그때는 싫어도
갔다오면 잘갔다왔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저도 매우 늦게 갔는데 군대에 갈 시기를 늦추면 늦출수록 스트레스도 받고 사회에
있어도 있는것 같지가 않더군요...
하늘하늘
08/02/29 09:31
수정 아이콘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봤을때
우울증으로 속여서 면제받고 성공했다고 해도 그리 큰문제가 될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정도 방법을 사용할 정도면 현재에도 꽤 부유층이거나 사회적으로 어느정도 지위가 있는 층일텐데
그사람만 특출나서 그런 방법을 썼다고는 생각되지 않거든요.
어느정도 일반화가 된 방법이 아닐까요?
우리나라의 고위층자제들의 병역을 보면 일반사람과 비교해서 꽤 차이가 납니다.

즉 그들세계에선 군대가는넘이 **일수도 있는거죠.

또 성공할 확률은 그쪽이 더 높고 대부분 성공하기도 합니다.
다만 저게 문제가 될경우는 공직에 진출할때뿐이겠죠.

하지만 그것도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닐듯 싶네요.
현 대통령만 봐도 군대관련 문답이 오고간걸 읽어보면
솔직히 납득이 잘 되지 않죠.
기관지가 좋지 않아서 면제인데
그 이후 사회생활은 아~ 주 잘했거든요.

그런 경력이 몇가지 질문공세만 있을뿐 아무 주목도 받지 못할 정도의 사안이었습니다.
즉 성공하고 싶고 능력이 된다면 빠지는것도 현세태에 비추어봤을때 그리 못할일도 아니라는 겁니다.
08/02/29 09:33
수정 아이콘
하하... 이건 뭐...
저도 군대를 세번 연기했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데, 입대 전날 행시지원해서 가까스로 연기도 되고 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대학 5년차때 - 동기들 대부분이 제대했을 때 - 군대에 현역으로 갔습니다. 그것도 보병대대 소총중대였고 100이었습니다. 그래도 재미있게 군생활했고 - 나이어린 선임이 때리거나 갈구기도 했지만... 군대지 않습니까. 지금은 그런 것도 없어졌고...

2년간 뒤떨어질 것 같다? 비겁한 변명이라고 말해주고 싶군요.

그런 정신자세라면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겁니다. 그건 확신할 수 있네요.
08/02/29 09:34
수정 아이콘
그리고 당뇨나 우울증으로 군대면제에 4급이라... 제가 일반 회사 인사담당권자라면 절대로 뽑지 않을 스펙이군요;;; 보험가입조차 어렵겠군요...
08/02/29 09:34
수정 아이콘
아 한가지...카투사 추천 합니다. 저희형도 카투사 나왔는데 영어 꽤 많이늡니다. 오상진 아나운서도 카투사에서 배운 영어라고 하더군요. 물론 욕설부터 배울 수 있겠지만...생활도 편하고 카투사 일반병은 훈련이 힘들지만 통역병 같은것으로 가게되면 2년 어학연수 다녀온것보다 훨씬 효과적일겁니다.
08/02/29 09:35
수정 아이콘
깜풍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
Go_TheMarine
08/02/29 09:50
수정 아이콘
저도 카추사를 추천합니다. 영어도 늘겠고 운이 좋아 집근처로 걸리면 더 좋고 주말마다 외출에 숙소는 2인 1실,거기에 휴대폰사용가능까지..강추할만 하죠. 단, 뺑뺑이 추첨시에 운이 좀 따라줘야 하겠죠?
윗분 중 한분이 말한 대학원-박사테크트리 타는 것은 저도 입대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전 그냥 현역으로 갔습니다. 대학원 생각 없다면 그냥 빨리 결정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전방부대는 공부하기 참 힘들어요. 연등도 안되고 가끔씩 주말에 작업도 시키는 터라...거기에 짬 안될때는 근무도 주구장창 나갔거든요..
어쨌든 95%는 거의 가기 마련이니.. 잘선택 하시길...
발가락은 원빈
08/02/29 09:53
수정 아이콘
괜한 글 적으셔서 막장 취급 제대로 받으시네요-_- 딱 봐도 좋은 말 듣기 힘든 내용인데..
군대가기 싫으신 건 이해하는데, 여기에서까지 홍보하실 필요는 없지 않았을까 싶네요.
점박이멍멍이
08/02/29 09:57
수정 아이콘
이공계이시라면 대학원을 진학하셔서 전문연구요원이 되시는게 어떤가도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스펙을 쌓을 수 있으니까요...
이것도 역시 일장일단이 있습니다만 복무중인 저로써는 그냥 빨리 군문제 해결하시는게 차후의 진로선택에 좋다고 봅니다.
저는 일생일대의 잘못된 결정이었습니다 ㅠ.ㅠ
08/02/29 10:05
수정 아이콘
저도 병역특례로 군대를 피하긴 했습니다.
낭만토스님의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저 역시 2년의 시간이 너무나도 아까웠고,
성공에 대한 열망보다는, 집안 사정이 너무 어려워서...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했거든요.

기왕 군대를 피할거면, 정당한 방법으로 피하세요. 뭐, 요새는 산업요원은 거의 뽑지도 않는 모양이긴 합니다만.
대학원을 나오고, 전문연구요원이나, 연구소로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동안 일한것도 경력으로 쳐 주고요.

하지만... 낭만토스님 같은 그런 마음가짐으로는 성공 못합니다.
젊은 나이에, 벌써부터 요령 피울 생각이나 하고 있으면, 성공할수 있을것 같습니까?
아무리 성공한 사람들이 여러가지 부정을 저지르는 세상이지만, 사회생활 시작하기도 전부터 그래왔던건 아닙니다.
08/02/29 10:12
수정 아이콘
심정이야 이해는 갑니다...
(사실 군대를 가고 싶은 사람은 직업군인 희망자 외에는 없겠죠)

주위의 상황을 보건대...
면제되신 분이라고 하여 그 2년 덕분에 남들보다 2년 빨리 가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정말 독해야 그 2년을 다 쓸 수 있습니다.
남들보다 2년의 여유가 더 있다고 생각해서 군필자들보다 마음이 느슨해지거든요(여자들도 마찬가지).

윗분들 말씀대로, 현역병으로 가는 게 아깝다고 생각하시면 자신의 커리어에도 보탬이 되면서도 그 기간을 보내는 방법은 널리고 널려 있습니다. 선택지가 오로지 현역병과 공익근무요원, 면제의 3가지만 주어져 있다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지요.

우울증이 부럽다구요? 그거 평생 마이너스 요인으로 따라다닐 겁니다.
아직은요... 군대 면제되었다고 하면 색안경 쓰고 보는 것이 우리나라입니다.
그리고 직장에서는 그 사유 100% 물어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IntiFadA
08/02/29 10:19
수정 아이콘
딱 보니 '어리광'이라는 세 글자가 떠오르네요...
이사무
08/02/29 10:22
수정 아이콘
본인이 직접 신청하지 않는 한, 외부기록엔 어떤 병명으로 신체급수가 그렇게 나왔는 지에 대해선 안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그것을 요구하는 것 또한 불법이거나 무리한 요구라서 거절해도 되는 거로 알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무슨 병이냐고 물어봐도 그냥 둘러데도 됩니다.(병의 경중을 얘기하는 건 아닙니다)
댓글 다신 분들 중에, 당뇨나 우울증에 대해서 사회생활 힘들거다라는 식의 발언을 하시는 것을 보면, 그런 병을 앓고 있음에도 사회생활 잘 하고 있는(물론 몸은 힘들겠지만) 주위 분들이 생각나서 좀 화도 나고 답답도 하고 하군요.
아 저도 4급 + 5급인 몸뚱아리라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공익근무를 시력이 나뻐서 하다가 소집해제 2개월남기고 병이 걸려서 수술받고 입원하고 2년간 투병한다고 면제받았습니다. 남은 2개월을 못다닐 정도로 몸이 힘들더군요. 뭐 그래도 기록은 안 남습니다.
취업이나 그런 데에 대해도 크게 문제 없고요.

글쓴 분이 조금 어리게(?) 보이는 내용의 원문을 다셔서 그런 지 모르겠지만, 댓글들 또한 저같은 사람이 볼 때는 좀 불편한게 사실입니다.
08/02/29 10:38
수정 아이콘
군대 가고 싶어 가는 사람이야 거의 없지만, 심정이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으나 이런 글은 자기 일기장에나 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글에 누가 동정이나 위로의 말을 해주길 바라신건지...더군다나 우울증 진단서로 군대 빠지려고 하신 부분은 정말이지 우습군요.(죄송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더한 표현이 나오는 걸 참았습니다)
착한악마다~
08/02/29 10:39
수정 아이콘
그저 한심할뿐이다...
Missing you..
08/02/29 10:42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싶은 말은요...뭐 빠질 자신있다면 어떻게든 빠져보세요....하지만 힘들다고 생각한다면 빨리가세요...
저에대해 말씀드리자면 전 이제 예비군2년차입니다..저두 군대 가기 싫어서 안갈라구 별에별거 다해보다가 실패하구
뒤늦게 갔답니다..솔직히 2년 굉장히 아까운 시간입니다만...우리나라 현실상 빠지기 힘들지 않습니까....안될성싶으면
빨리 갖다오세요...좋은 추억두 많이 남습니다...아마 우울증 진단서로 군대 빠지는건 현실적으론 거의 불가능 할거라
생각합니다..군대 빠지는게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거든요..시간이 지날수록 더그렇습니다..
악마는프로브
08/02/29 10:44
수정 아이콘
성공하기위해 군대를 빠지고 싶다? 이건 뭐... 내 친구 5명중 1명은 면제 2명은 공익 1명은 병특이었고 나만 현역이었소만....낭만토스님과 같은 생각은 해본 적 없소!
ilikerain
08/02/29 10:44
수정 아이콘
주위친구들 떄문에 더욱 가기 싫겠네요..
하지만 앞뒤 가리지 않는 성공을 하는 것 보다는 인생은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생각해보세요
아이시스
08/02/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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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특이나 박사과정(요즘은 박사3년 채우면 끝), 공보의, 군의관 등에
그나마 토익 성적이 되면 뽑기로 가능한 카투사(이건 생각해보셨는지)
충분히 병역을 매우 극히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고
거기에 해당하지 않는 걸 보니 그냥 군대를 가는게 낫다고 봅니다.
어짜피 그냥 가게 될 것 같으니 윗분이 말씀하신대로 '어리광'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권력이 있는 분과 가깝다면 얼마든지 군대에서 공부하실 환경이 주어지는 곳으로 빼줄 수도 있고,
쉽게 4급받고 출퇴근하며 성공을 위해 노력할 수도 있겠지만,
거기에도 해당하지 않는 걸 보니 앞으로 사회생활 하시는데 군필은 플러스 효과라고 봅니다.
악마는프로브
08/02/29 10:48
수정 아이콘
한 마디만 더하면, 지금 여기에 리플을 다는 분들(나를 포함하여), 성공하고 잘살고 이런 것 싫어하는 사람 있을 것 같습니까?
그럼 이 분들도 어떻게든 군대를 빠져야 했겠네요. 자신들의 성공을 위해서...
성공의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님은 절대로 성공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그런식의 사고방식으로는 말이죠!
Missing you..
08/02/29 10:53
수정 아이콘
악마는프로브를입는다님// 님을 비롯해서 댓글들이 까칠하시군요..군대가기전에 별에별생각 다해볼겁니다..저도그랬구요..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누구나 다 한번씩 생각해봤던 문제 아닌가요?? 군대가 그만큼 겁나는곳이구 얼마나 힘든곳인지
갔다오신분들은 더 잘아실텐데..이런식으로밖에 댓글이 달린다는게 좀 안타깝군요..군대를 아직 안가셨다면 아직 나이두
어리신분 같은데..좋은쪽으로 말씀해주심 더 좋을텐데요...
악마는프로브
08/02/29 10:58
수정 아이콘
Missing you..님// 글쎄요. 전 저런 모습은 조금이라도 사회 경험을 가지고 있고 더 나이가 있는 사람으로서 따끔하게 한 마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따뜻하게 좋은 쪽으로 말씀해주는 분들도 필요하겠지만....특히 낭만토스님과 같은 사고방식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이 지금 내각 후보자들 중에 문제되고 있는 사람들 아닌가요? 때론 따끔한 일갈도 필요한 겁니다.
ㅇㅓ흥
08/02/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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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한마디 하겠습니다. 왜 국방의 의무가 존재하는지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08/02/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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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군대라는 곳에서의 시간이 사회에서 보내는 2년에 비해 시간낭비라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건 남자분들 다 한번씩 생각해보셨을겁니다. 저 또한 입소하기 전에 그랬고, 면제받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얻을수 없느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마음가짐의 문제입니다. 입소해서 훈련소에서, 자대에서 쓰잘데기 없는것 같은 뻘짓을 하면서 '지겹다, 힘들다, 미치겠다, 탈영하고 싶다' 내내 이런 생각만 하다가 전역하는 사람은 분명 무의미하고 바보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다르게 받아들이면 틀립니다. 선임병, 후임병과의 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것들도 많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인생에 대해 새로운 다짐을 '실감' 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한 이야기는 입소하면 비슷한 이야기를 간부들도 수없이 합니다. 하지만 다 의례적으로 하는 소리라고 생각하고 한귀로 흘려버리면 전역할때 아무것도 얻어가는 것이 없어집니다.

군생활이 무의미했다고 생각하기 싫으면 마음가짐을 다르게 하고 가세요. 군대 가는 것도 '준비'가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폐인처럼 놀기만 하다 입대하는데, 책도 읽고 군생활을 바르게 하기 위한 마음가짐을 다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군대 가면 생각할 시간 정말 많아집니다. 그 시간동안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뒤돌아보는 것도 좋고, 새로운 인간관계들에 대한 고민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잡생각이 아닌 제대로 된 '생각'을 한다면 분명 무의미하지만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될겁니다.

나이 서른이 되면서 느낀건데 나이를 먹어갈수록 삶에 치이며 스스로를 돌아볼수 있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내일을 보며 달리기만 하면 쉽게 지칩니다. 군대는 분명 중간에 쉴수 있는 시간이며, 더 달릴 수 있는 활력을 주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음가짐만 조금 달리 한다면요. 물론 밖에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기왕에 가야 할 것 바보처럼 아무 생각없이 갔다 오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습니까.
황쉘통통
08/02/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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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가기 전에 나에게 군인은 군인 아저씨였다

군대를 다녀온 후 모든것이 변해 있을 줄 알았다

많이 변한 줄 알았지만 조금 변해 있는 세상

조금 변한 줄 알았지만 많이 변해 있는 나

많이 변해 있는 나에게 그 조금 변해 있는 세상이란 별로 두렵지 않았다



걱정말고 다녀오세요
가서 싫음과 좋음 힘듬과 피곤 미침 분노 이해 한숨 평정 감동 소중함 깨달음 동경 행복 훼이크 그 모든 상황에서 진정을 다하세요
전 아직도 그게 약간 후회됩니다
박대희
08/02/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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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부모님이 이 글 보시면 가슴이 찢어지겠습니다 그려. 건강함에 대한 댓가가 군대라... 흠-_-;

님이 술한잔 먹고 심란한 마음에 쓴글이라 생각하겠습니다. 조금 더 생각해 보세요.
08/02/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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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면 다가는 군대인데..

안가는 사람이 뭔가 비정상이거나 보통사람과 다른겁니다...
애이매추
08/02/29 11:43
수정 아이콘
제 주위에도 군대 안간 사람도 많고, 다른 방법으로 군복무를 대체한 사람도 많은데요.
사회적 기준의 '성공' 혹은 '성공할 가능성'으로 상중하로 나눠본다면(상대적으로요)
군대를 피한 사람들은 '하'에도 거의 없지만 역시 '상'에도 거의 없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고 생각이 되요.
정말 성공하고 싶으면 하루빨리 다녀와서 자리잡는게 좋을 것 같아요.
밀가리
08/02/2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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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zel님// 비정상은 아니죠. 말씀이 좀 과하신듯.
TheOthers
08/02/2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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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 여기 분들 또 댓글 산으로 보내시네요. 가끔보면 좀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그 'pgr스럽다' 라는 것이 전혀 없을 정도로

말만 존댓말이지 수준은 디씨를 밑도는 댓글들이 많죠. 몇몇분 보이네요. 자신들이 미필일때 생각을 좀 하셔야죠. 솔직히

무슨 짓을 해서라도 군대는 빠지고 싶다고 생각하시지 않으셨는지요? 단지 그 뿐입니다. 이분이 실제로 병역을 면제 받으려고 행동을

행한 것도 아니고 그냥 말 던져 보는건 누구나 해본거 아닙니까? 간장을 먹고 신검에 가야겠다 등등 그런 생각 안해보신분 있고, 그런 말

안해보신분 있습니까? 그냥 그런 걸 게시판에 올렸을 뿐입니다.

근데 무슨 자기만 애국자라고 이렇게 사람을 매도하는 글을 쓰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군대 갈 때 와~ 국방의 의무니까

꼭 지켜야 하는거야~ 국가를 위해서 가자~ 하고 즐거운 마음, 벅찬 마음으로 가셨습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못한다는 말이 이렇 때 쓰는 말이죠.

그런데 비정상이라니, 님같은 사람은 성공해서는 안된다니 와 이게 뭡니까? 정말 말 이쁘게 하시네요들
ilikerain
08/02/29 12:46
수정 아이콘
TheOthers // 낭만토스님이 그냥 말이나 던져 본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께 진지하게 간곡한 청을 한건데요. 성공했으면 행동으로 들어 갔겠지요. 이런생각이 아주 위험하다고 생각되고 개인의 앞날, 나아가 사회의 미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염려가 되는데요..
그리고 한마디 더 하자면 TheOthers 님께서도 정말 말 이쁘게 하시는듯..
최종병기캐리
08/02/29 12:53
수정 아이콘
합당한, 그리고 합법적인 방법이 있다면 어떠한 노력을 해서든지 일반병으로의 현역입영은 빠지세요.

대체복무수단은 생각보다 많고, 자신이 충분한 준비만 한다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앞에서 말한 병특, 전문연구요원, 카투사, 학사장교, 석사장교....혹은 ROTC등...

그 기간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세요.

물론...

자기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교수사관'이라는 대체복무를 통해서 30살 이전에 교수경력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
학사(석사)장교 복무후에 장교전형을 통해 사회에 더 쉽게 진출할 수 있다는 것.
남들보다 2년 빠르게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어학연수를 갔다오지 않았지만, 어느정도 수준이상의 영어회화가 가능해진다는 것...


합법적으로 대체복무가 가능하다면 그 안에서 자신의 능력을 키우세요.
악마는프로브
08/02/29 13:11
수정 아이콘
TheOthers님// 저의 군복무 전후 생각의 변화와 전혀 상관없이, 낭만토스님 식의 '성공'관은 절대 성공하면 안된다는 게 제 생각이고 이 생각은 전혀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안변했으면 하는 그런 생각입니다. 저는 군대가기 싫다는 낭만토스님의 생각을 비판하는게 아니라, '성공'을 위해서 군대를 가기 싫다는 그런 생각을 비판하는 겁니다.
그레이브
08/02/29 13:25
수정 아이콘
고작 현역 군입대를 두려워하는 썩어빠진 정신자세로 사회에서 이룰 성공에 대한 험난한 여정은 버텨나가실수 있을 것 같습니까?


현역제대한 사람으로서 사견하나 쓰자면, 군대가 사회보다 더 편하면 편했지 험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한국사회에서는 병역미필자에게 옭아메지는 족쇄는 너무나 크구요. 아무리 계산 때려봐도 군복무 하시는 게, 예를들어 카투사 같은 방식으로 현역을 다녀오시는게 더 도움이 될 겁니다. 건강하시면 건강하게 군대다녀오세요. 남들보다 더 편하게 성공의 길을 가려고 군대가기가 꺼려진다? 그러지 않은 사람 없습니다.

한국국적 가지고 국방의 의무를 가진 신체건강한 성인남성에 주어지는 의무라면 행하고 나야 할 것이지요.

의무없이 권리도 없습니다. 고통없이 얻는것이 없다는 건 당연하구요.

에휴......한심하고 한심합니다. 편하게 살고 싶은건 사람마다 다 똑같습니다만, 편하게 살면서 고생없이 성공까지 이루고싶다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는 정말 글러빠진 사회이며, 그러한 사회를 조장하는 구성원이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아니기를 바라며 또 안되게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08/02/29 13:29
수정 아이콘
밀가리님// 보통사람과는 다르다는 글도 있는데;; 신체등급상 이상이 없는데 다른방법(병역업체 등등)으로 안가는건 보통사람과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제생각이 틀린건가요?
08/02/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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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군대 가고싶어서 가는겁니까? 끌려가는거지...
군대가서 얻어오는게 있다는데 그런게 어디있습니까?
2년동안 그저 구르는거지요. 도움될꺼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돈없고 빽없으면 가야지 어쩌겠습니까.

군대간 사람들이 괜히 군대 절대 오지말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FlytotheSea
08/02/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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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갈님// 2년동안 그저 구르는거라고 도움될꺼 하나도 없다고.. 어떻게 단정하실수 있죠..? 저도 현역으로 갔다왔지만 군대에서 사귄 선임,동기,후임과 아직도 좋은관계로 지내고 있고 윗사람대하는 법, 인내심등... 20대 초반의 나이에 쉽게 배울수 없는 그런것들도 배웠는데요..

전 군대갈때는 가고 싶어서 가지는 않았지만, 전역한후에 생각해보면 물론 더러운것도, 잃어버린것도 있었지만 좋은추억도 있고 배운점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님의 생각이 모두가 다 같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슈퍼개미
08/02/29 13:43
수정 아이콘
훌륭한 육체와건강을 자랑하시고 가정과성공에 강한 집착을 가지신분이 한때 막장짓으로 허비한 시간을 마련하고자 친구어머니를 통해 범죄를모의하기까지 하시고 과연 낭만토스님이 군대를 면하는 댓가로 2년이란 시간을 얻었다고 한들 과연 성공하실수 있을까요?
chowizard
08/02/29 14:08
수정 아이콘
제 2년이란 시간이 너무 아깝고....정말 미치도록 가기가 싫어지더군요.(그 2년이면 남들보다 뒤처진 제 스펙을 끌어올릴 수 있을테니까요)

--> 낭만토스 님과 저 뿐만 아니라 군대에 간 남자들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군복무를 했습니다. 2년의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낭만토스 님보다 덜 절실했을 거라고 믿으신다면 완전한 착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군대 때문에 삼수쳐서 들어간 대학을 고민 끝에 그만둘 처지에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B쿠루쿠루B
08/02/29 14:13
수정 아이콘
후.. 소아당뇨로 중학교때부터 있었는데
댓글들이 무섭네요..
08/02/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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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눈이 안경벗으면 속히 장애인 수준인데 ... 10cm 이상 떨어지면 흐리흐리
TheOthers
08/02/29 14:31
수정 아이콘
이러니까 피지알이 피지X 이란 소리를 듣고 가식이 넘쳐난다는 소리를 하는 겁니다.

물론 글쓴이가 '병원다니는 어머니께 병역기피를 청했다' 함은 정말 잘못된 겁니다. 욕먹을만 하네요.
정테란
08/02/29 14:32
수정 아이콘
군대 2년의 가치는 사람마다 다르겠죠.
마인드의 차이입니다.
어차피 성공할 사람은 군생활도 보람찬 나날일 것이며 그렇지 않은 사람은 온갖 불평만 늘어 놓는 곳일뿐...
문제는 그런 분들은 사회에서 뭘해도 주류가 되긴 힘들고 낑낑거리며 불평불만만 늘어 놓는 나약한 사람으로 남을뿐 발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거죠.

낭만토스님 군생활뿐 아니라 그 이후 미래를 위해서라도 마인드를 바꾸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물론 쉽지 않겠지만...
TheOthers
08/02/29 14:35
수정 아이콘
ilikerain님// 어이쿠 감사하네요
낭만토스
08/02/29 14:52
수정 아이콘
흐흐 이 정도 댓글은 예상했으나 역시 멋진 댓글들이 많이 달려있군요.

거의 병역기피자 수준의 뭇매를 얻어맞고 있네요. 푸념 한번 더하면 병역비리자가 되버리겠네요. 흐흐

유승준 관련 댓글에서는 '4급 공익도 국방의 의무를 다 하는 것인데, 그것도 안한 주제에 무슨 입국이냐'

라고 하셨던 분들이 그냥 넌지시 4급 한번 받아보겠다고 말 한마디 던져봤다는 말에

난리들 나셨군요. 좀 유머러스하게 간곡히 청을 했다고 했지만 실제로 간곡하게 청을 했으면

어머니가 '넌 좀 군대가서 맞고 와야 한다' 라고 하셨을까요?

넌 영원히 막장인생이라고 하신분... 도대체 얼마나 성공적인 인생을 사시기에 글 한편 보고 영원히 막장이라고 하시는지


실제 전 현역 입영 대상자인데 여러분들은 저런 생각 단 한번도 안해보셨습니까?

'난 대한민국 국민이니깐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지러간다' 라고 다들 생각하고 가셨습니까?

아 물론 어쩔수 없이 가야 하니 마지막엔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가겠지만

솔직히 단 한순간도 '아 군대 가기 싫다' '아 공익새퀴들 부럽네' 라는 생각 한번도 안해보셨나요?

입영하면서 가슴 속이 뿌듯해지며 성취감을 느끼셨나요?(이런 분이 없다는게 아닙니다. 이런 분도 분명 계시죠)


4급으로 빠지거나 면제를 받아야 한다 라는 주장도 아니고

'아 그냥 그렇다고요' 라는 푸념식의 글입니다. 약간의 틈도 비집고 들어와 갈기갈기 찢고들 가시는군요.

역시 여/남 문제, 군대문제, 종교, 정치문제는 열지 말아야할 판도라의 상자라는걸 다시 느끼는군요

단순히 주장을 피력한 것도 아니고 푸념식의 글인데 이정도니까요.

저도 제대해서 예비역이 되고나면 이렇게 바뀔지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카투사를 노려보라고 하신분, 그래서 지금 토익공부 하고 있답니다. 비록 하루에 1~2시간씩이지만 노려보고 있고요.

ROTC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야 겠죠.

댓글들을 쭉 읽어봤지만 전 아직도 그냥 평범한 육군 땅개로 가는 건 시간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마인드를 바꿔봐라' 라는 조언식의 댓글은 모두 수용하고 갑니다.
좀톨이
08/02/29 15:04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말씀이 딱인듯 하네요. 이분에게는.
성공에 있어서 스펙이 다는 아닙니다.
결국 정테란님이 말씀하신 마인드 없이는 어딜가나 버.텨.내.질. 못할테니까요.
ilikerain
08/02/29 16:06
수정 아이콘
예 카투사나 ROTC 가는것 상당히 좋죠
영어가 아주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쓸모있기 떄문에 카투사 상당히 좋고
ROTC도 우선 사병보다 월급이 비교불가하게 높고 더 고급스런 일을하니까요 적어도..거기서 배우는것도 상당히 다를테구요

하지만 평범한 육군땅개를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는건 좀 ...
씁쓸한 우리나라 정서를 보는거 같아 마음이 안좋네요
결국 나라를 지키는 힘은 땅개들인데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렇게 편안히 사시는거구요
시간낭비는 결코아니죠
물론 개인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일지도 모르겠지만
ROTC가서 그렇게 생각하시고 군생활하신다면
당신의 부하들은 모두 시간낭비하고 있는 중인 것이되죠
너무 극단적인가요?
higher templar
08/02/29 16:16
수정 아이콘
이명박 대통령이 군복을 입은걸 자랑스럽게 해준데요. 다녀오세요
낭만토스
08/02/29 16:27
수정 아이콘
ilikerain님// 예 리플 감사합니다. 절대 육군 장병분들이 나라 지키는걸 폄하하는것이 아닙니다.

새벽에 나가면서 환경미화원 분들이 청소하고 계신것 보면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일이지만

제가 그 일을 하고 싶은 건 아니니까요. 그런 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카투사도 운이고, ROTC도 학점이 된다고 해서 무조건 되는 것도 아니라서 초조하네요.
낭만토스
08/02/29 16:29
수정 아이콘
higher templar님// 이명박 대통령이 군복입은 걸 자랑스럽게 해준다니.... 영어교육까지 중점화 하는 걸 보면

카투사가 최강인가요? 군인 + 영어..... 하하;;;
arq.Gstar
08/02/29 16:30
수정 아이콘
리플들이 조금 이상하게 흘러가네요. 하하. 재밌다. -_-;
루이스 엔리케
08/02/29 16:41
수정 아이콘
혹시 강남 사세요?? 어떻게 친구들 중에 공익이 그리 많을 수가... 제 친구들 일곱명 중에 한명만 공익이고 나머지 다 현역인데... 그냥 우연의 일치로 님 주변에 공익 친구들이 많은 걸 거에요. 보통 사람들 주변에는 대부분 현역이랍니다.
악마는프로브
08/02/29 16:54
수정 아이콘
환경 미화원까지~ 아...리플은 산으로~~~
환경미화원과 육군입대는 비교의 기능적 등가성이 없습니다.
아, 그냥 그렇다고요.
여기까진 좀 까칠한 낭만토스님에 대한 답변이랄 수 있고요.
좀 더 도움되는 방향으로 말씀드리면, 만약 낭만토스님이 그냥 군대가기가 싫다
육군땅개는 좀 싫다. 이렇게 하셨으면, 여기 다들 이해하는 사람들이고 님의
현 상황에 따라 이런저런 경험에 따른 조언을 해줄 수 있었겠죠.
자신이 버린 시간을 '군회피'를 통해 보상받고, 그것을 자신(사실 누구나의 욕심)의
욕심인 '성공'과 '가정'이라는 개념에 연결시켜버린게 리플폭발의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그 마인드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던 거고요. 낭만토스님이 군대가기 싫어하는 것에
대해 저 같은 경우는 비난할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8/02/29 17:03
수정 아이콘
저도 군에 일반 사병으로 다녀왔지만 솔직히 얘기합니다. 일반 사병으로 군대가는 것은 정당하게 바꿀 수만 있다면 반드시 바꿔서 다른 방식으로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일반 사병으로 가서도 많은 것 배워오시고 얻고 오시는 분들 많이 있지만, 그런 분들이 장교나 카투사 등으로 갔다면 더한 것들을 얻어서 나왔을 겁니다. 물론, 면제였다면 더욱 많은 것을 얻었을 수 있었겠죠.
바른 마인드라는 것이 군대가면서 없던 것이 저절로 생기는 것도 아니고, 바른 정신을 가진 분들은 어느 장소 위치에서도 잘 생활하고 많은 것들을 이루고 얻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환경마저 좋다면 훨씬 많은 것을 얻고 이루겠죠. 그러니 일반 사병보다는 훨씬 많은 것을 얻거나 이룰 수 있는 방식으로 가시기를 바랍니다.
Missing you..
08/02/29 17:06
수정 아이콘
그레이브님// 물론 군복무가 전역하구의 사회생활보다 어떻게 보면 더 편할수도 있겠죠...
군생활을 갈굼당하고 몸빡쎄도..먹고살 걱정은 하지 않으니까요...하지만 이건 정말로
군대 같다와서야 생각할수 있는 생각입니다...절대 군대 가기전의 사람들은 군생활이
사회생활보다 나을수 있다고 생각할수 없습니다.. 고통스럽구 두렵겠죠... 군대 가가싫다고
썩어빠진생각을 가졌다는건 전 이해할수없군요..님두 군대갈땐 가기 싫었을텐데 말입니다..
저도마찬가지구요...저는 군대 다녀왔지만..아직두 군복무에대해 문제가 많구 이해가지않는게
많습니다만..그건 더이상 얘기하지 않겠습니다...우선 우리나라는 군대 가고 안가고 나쁜놈 착한놈
법적으로 처벌받고 이런것만 생각했지..군대 다녀오는 남자들에 대한 인식은 아직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실제로 보상받는것두 없구요..이건 반드시 고쳐져야 하는문제입니다...군대 안간다고
무조건 한심하다면 대한민국 여자들은 다 한심한 거겠죠...
낭만토스
08/02/29 17:10
수정 아이콘
악마는프로브를입는다님// 과연 제가 군대가기 싫다는 푸념식의 글을 쓰면서 어느정도 그런 댓글을 예상하지 못했을까요?

그정도는 예상하고 쓴 글입니다. 저는 단지 '넌 앞으로도 막장이다' 라는 글에 화가 났을 뿐이죠.

많은 조언이나 이유있는 비판등은 다 수용합니다. 그리고 제가 군회피라 함은 어머니께 장난반 진담반으로

'엄마 나도 진단서' 한마디 뿐 어짜피 전 군 입대 예정이니까요.(그게 카투사 든 알티든 일반 땅개든)

그러나 마치 몇몇분은 제가 병역비리라도 저지른 것 처럼 비난하시길래 화가 난 것 뿐입니다.
08/02/29 17:10
수정 아이콘
빠지고 싶은 마음도 이해하고 그 시간에 다른걸 해서 발전하고 싶다는 마음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푸념이라기엔, 납득이 안되는 내용들이 좀 있긴 하군요...
푸념으로라도 웹상에 글을 쓸때는 '자신의 의사를 타인에게 전달' 하는 것이 글이라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자신의 글의 의도는 '푸념' 이었지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푸념' 으로서 이해하지 못할 단어나 설명이 있다면
그건 글이 의도데로 전개되지 않은 글쓴이의 오류였겠죠...
뭐 지적하고 싶은건 여럿있지만...
스스로의 길을 잘 찾아보시길 빕니다.
PS ..... 졸지에 제 동생은 땅개가 되어버렸군요 -_-;;;
제 동생도 2년의 버려질 시간사이에 하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2년의 시간동안 얻은 것도 많았습니다.
현역으로 군에 다녀왔어도 여전히 막둥이 같은 녀석이지만,
가족과 형에 대한 배려와 자신의 할 일에 대한 목표 설정과 추진력만큼은
2년전과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군대를 가든 어딜 가든, 전 마인드가 글러먹은 사람은 거기서 거기다 라고 판단합니다.
자신의 의지를 꼭 붙잡으세요. 어느 환경이든 (제 pgr 첫글을 보셨다면 제 환경은 아실거에요)
자신의 의지가 자신을 만드는 겁니다.
군에 가서 자격증 30개 따고 제대하고, 제대 후 1년만에 공무원 시험 붙은 친구놈을 보니,
정신력은 환경을 이겨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분발하시길.
낭만토스
08/02/29 17:19
수정 아이콘
Claire님// 예 리플 감사합니다.

솔직하게 말해 공익을 간다면 퇴근이후 시간을 정말 잘 이용 할 것 같지만 솔직히 그렇지 못한 사람이 90%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익근무를 하면서 남는시간에 공부를하겠다. 자격증을 따겠다. 다들 시작하기 전에 하는 소리죠.

하물며 말씀하신 것 처럼 일반 군대를 가서도 자격증 30개 딴 분도 계시듯 어딜가나 자신의 마인드 차이겠죠.

아마 그 마인드를 가지지 못하면 공익을 가든 하물며 면제를 받더라도 어짜피 똑같은 인생을 살 뿐입니다.

'군대 가기 싫다. 왜냐면 그 2년기간동안 뒤처지니까' 라는 마인드에서 끝나면 그걸로 끝이죠.

그래서 카투사니 알오티씨니 생각하고 있고 지금도 그걸 향해 공부를 하고 있으니까요.

생각해보면 저 내용을 본문에 추가했을 껄 그랬습니다. 그러면 병역비리자 취급은 안받았을테니까요.
08/02/29 17:20
수정 아이콘
참.. 저 역시 성공에 대한 큰 포부를 갖고 10대 후반과 20대 중반을 보낸 사람으로써 한가지 조언 드리자면...
여유없는 생각을 갖은 자에게 성공이 다가오진 않더라.. 라는 겁니다^^;;;
제 글들을 보시면, 조폭 출신의 법대생(...)부터 시작해서 저 역시 20대 초반에 사업을 질러서 망해보기도하고
참 우여곡절 많은 인생을 살고, 또 그런 인생을 살아온 친구들이 주변에 가득해서 느끼는데...
성공은 스스로 마음을 다스릴 수 없는 여유 없이는 찾아오지 않던 것 같습니다^^
ROTC 나 카츄사를 노리신다면, 하루에 한두시간이 아니라 정말 의지를 갖고 도전하시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그 외의 방향에 대해서도 스스로 결정을 내린다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여유를 갖아보세요.
저 또한 요즘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면서, 많은 얻지 못했던 것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30대 이전, 즉 남은 2년 안에 한번 더 사업을 벌여볼 생각입니다.
목표가 설정되었다면, 자신의 움직임을 설정하시고, 그에 맞게 자신을 케어해 나가시길!!!
건승하시길 빕니다 ^^ 성공은 모든 사람의 꿈이고, 성공의 형태는 다르지만...
이왕 뭔가 소망하시는 것이 있으시다면 잘 이뤄나가시길 빕니다^^
녹차한잔
08/02/29 17:22
수정 아이콘
어딜 가든지간에 자기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군대가서도 충분히 뒷1년은 공부도 하고 할 수 있습니다.
군대가서 자격증 몇십개 씩 따는 사람도 있고 검정고시 붙는 사람들도 있고
어디든지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시간이 아깝다며 흘려 보내면 어디에 있든지 그저 그런 놈이 되겠지요..
그리도 땅개라는 표현을 굳이 쓰시는 지 모르겠네요
그냥 육군이라면 안되나요? 땅개가 좋은 어감이 아니라는거 아실텐데요
그리고 공군도 생각해보시길...
제친구 공군에 있는데 뭐 공군은 분위기가 공부 라는데
일과끝나면 독서실이 꽉찬다고 하네요..
IntiFadA
08/02/29 17:22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님// 저는 현역으로 군대를 갔다 왔고, 한 편으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이런 생각은 당연히 안해봤습니다. 하지만 제 사회생활의 출발을 - 군대도 일종의 사회생활이라고 가정한다면 - 부정한 방법으로 편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더군요. 대쪽 같이 꼿꼿하던 생각을 가진 사람도 점점 '올바름'에 대한 생각이 무뎌지게 되는 세상 속에서, 20대 초반의 나이에 이런 식의 생각을 하는 분이 과연 나중에 어떻게 될 지 매우 우려되는군요. 돈은 많이 벌 수 있을지 몰라도 진정한 의미의 '성공한' 사람이 되기는 힘드실 듯합니다. 사고 방식을 바꾸지 않는 한...
낭만토스
08/02/29 17:27
수정 아이콘
IntiFadA님// 제가 리플을 읽으면서 [유일하게] 화났던 부분입니다.

단지 '군대 가기 싫다' 라는 제 생각을 행동으로 표현한건 어머니께 '엄마 나 진단서좀' 이 한마디인데

그 한마디로 많은 분들은 '정신상태가 바르지 못한 인간' 취급을 하시더군요.

누구나 장난반 진담반으로 던질수 있는말(더구나 본문을 보시면 -_- 이모티콘이나 허허허 등에서 농담반 진담반의 뉘앙스를 읽으실 수 있을텐데 그게 제 표현력 잘못이라면 그건 제 잘못이겠죠) 아닐까요??
낭만토스
08/02/29 17:28
수정 아이콘
녹차한잔님// 땅개라는 어감에 불쾌감을 느끼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사실 윗 분 중 어떤분이 먼저 쓰셔서 그냥 따라쓴 것 뿐입니다.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낭만토스
08/02/29 17:29
수정 아이콘
Claire님// 개인적으로 Claire님 팬인 사람입니다. Claire님도 정말 감명깊게 봤고요. 조언 감사합니다!!
08/02/29 17:29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님// 낭만토스님의 생각에 대해서 오해가 풀린 것 같네요...
제 첫 댓글의 까칠함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그냥 생각없이 사는 청년이 여기 또 있구나... 라는 생각이 불쑥 들어서 발끈했습니다.

군대문제로 걱정하시는 걸 보니, 아직 20대 초반이실 것 같은데요...
성공하고 싶으시다고 하셨잖아요? 그럼 성공이라는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신 적도 분명히 있으시겠네요?
어떤 의미의 성공일지는 모르겠지만,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서는 남들과는 달라야 한다는 점은 분명히 인지하고 계시겠죠?
- 누구보다 빠르게, 난 남들과는 다르게~ ... 죄송합니다. (__*)

군대 문제 같은것도 같은 선상에 두시고 생각해야 할겁니다. 아니, 인생을 통채로 바라보는 안목을 기르셔야 할겁니다.
단지 자기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과의 비교우위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생, 자신의 환경, 자신을 둘러싼 세상과...
죽을때까지 투쟁해서 승리해야만 간신히 얻어낼 수 있는 것이 '성공'이라는 열매니까요.
고작 2년... 그것도 수많은 한국 남성들이 '당연히'가는 군대 따위(폄하하는게 아닙니다.) 때문에 성공에서 멀어질거라면,
앞으로 몇십년이 될지 모르는 자신의 삶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 좀더 성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Missing you..
08/02/29 17:31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님 댓글에 별로 크게 신경 안쓰셨으면 좋겠습니다..부끄러운 말이지만 저두 예전 게시판에...(한 4년됐군요..)
군대 가기싫다 글썼다가 다굴 한번 당한적 있답니다...빠질수 있다면 빠지면야 좋겠지만..그게 힘들다면 지금이라도
후딱 다녀오시는게 좋으실겁니다...그리고 솔직히 님친구는 상태가 심각했거나 운이 좋았던거중 하나겠지만..
우울증이나 그런걸로 군대 빠지기 정말 힘듭니다...군문제가 점점 커지면서 점점 안가기두 힘들어지구 있거든요..
한번 노력해보시구 안된다면 빨리가세요..늦게가면 정말 서럽습니다.....나이어린애들한테 욕먹구 비웃음 당하구 심부름
하고 이거 정말 다른 무엇보다 고통스러웠던 일입니다..
콜리[엔트]
08/02/29 17:32
수정 아이콘
흔히 말하는 성공한 사람들의 군면제 비율이
생활에 쫒기며 사는 사람들의 면제 비율보다 훨씬 높은 것 같은데요..

저도 현역으로 갔다왔습니다만..
안갈수 있다면(합법적으로) 최대한 그 방법을 찾아보세요.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그냥 군대 가는것이 바보라고 생각되네요.

군대 가기 싫다는 정신상태가 썩은 정신상태인것도 아니고
그거 못 견딘다고 사회에서 성공 못 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군대 갔다와서 2년 늦게 시작한다고해서
낭만토스님이 못 쫒아갈 정도로 남들은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군대가서도 마음 독하게 먹으면 공부할 수 있다고
말하는 분들의 90% 정도는 사회에서도 그냥 그렇게 살아가고있습니다.
현역으로 갔다오시게 되더라도 몇년 열심히 하시면 충분히
그들 보다 성공 할 수 있습니다.
ilikerain
08/02/29 17:46
수정 아이콘
어쨋든 낭만토스님께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가정행복하시고 바라시는 성공 이루시길 바랍니다~
군문제도 꼭 잘 되시길 바랄게요~
08/02/29 17:49
수정 아이콘
생각없이 막말 댓글 다는 예비역들 보면 참 쯧쯧 스럽네요
자기들은 군대 갔다와서 개념좀 박힌냥 딸랑 글 하나 읽고 남을 막장취급 하는꼴 보면
그놈의 군대가 잘한다는 정신개조는 패스 하셨나 보네요
스타바보
08/02/29 17:51
수정 아이콘
이건 뭐 약해 빠졌다는 말밖에 할 수 없네요~
뭐 얼마나 대단한 목표를 갖고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 따위 정신상태로 뭘 할 수 있을 지 궁금하네요~
겨우 군대 하나로 벌벌 떨고 무서워서 징징대는 글이나 올리는 걸 보니
낭만토스님은 큰 일 하기는 틀린 것 같아요~
더 강해지세요~
어머님이 참 좋은 말 하셨네요~
'니는 군대가서 좀 맞고 정신차려야 돼. 헛소리 말고 가서 식고 자라'
Sports_Mania
08/02/29 18:06
수정 아이콘
현재 군인입니다만, 콜리[엔트]님의 말씀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있는혼
08/02/29 21:40
수정 아이콘
강원도 gop근무했습니다.
나름 좋은 추억이였지만 솔직히 2년이라는 시간은 아까운것이 사실이네요
카투사 가면 좋겠고, 안되면 공군이라도 가시길^^;

여담으로, 오늘 뉴스에서 봤는데
영국의 해리왕자가 2개월 전부터 자진하여 아프카니스탄에서 군복무 중이라고 하네요
아직도 쉴세없이 교전이 일어나는 지역인데,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나라의 귀족분들은 군복무율이 4%라고 하네요
저는 이런 대한민국이 싫습니다. 낭만토스님께서 부디 좋게 마음잡으시고 좋은 추억만드셨으면 합니다^^
크라잉넛
08/02/29 22:15
수정 아이콘
역시 화려한 댓글들의 향연이군요.
세르니안
08/02/29 22:17
수정 아이콘
군대다녀오면 무조건 철들었다고 생각하는 예비역들의 열등감폭팔인건가요

몇몇리플의요점은?
08/02/29 22:37
수정 아이콘
이 글이 읽는 사람들을 '발끈' 하게 만드는 진짜 포인트는 딴게 아니라...

자신은 몸도 좋고 성공과 가정에 대한 집착이 대단한, '적어도 읽는 사람으로서는 나름대로 좀 잘난 인물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그런 인물이라고 설명한 다음에 나오는 얘기가

'학창시절 막장짓한 걸 매꾸기 위해서 남들 다 가는 군대 안가고 싶다'는 결론이 나와버리니 읽는 사람들이 발끈하는 겁니다.-_-;;;

그렇게 성공과 가정에 대한 집착이 대단한 인물이라면 제가 생각하기로는, 뭣보다 학창시절 막장짓 자체를 안할 뿐더러-_-;; 군대를 불법으로 빠질 생각을 하기 보다는 주어진 상황 하에서 합법적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해나가는 방식을 택할 거라고 생각되는군요. (윗분들이 말했던 카투사, 학사장교, rotc, 혹은 공군에 가서 남는 시간동안 공부를 한다던가.. 등등)

좀 독하게 말해서 글쓴분은 스스로가 '성공과 가정에 대한 집착이 남다르다'고 '착각'을 하고 계신가 본데, 학창시절에 막장짓을 하실 정도면, 그건 이미 남들보다 유달리 성공에 대한 집착을 가진 분이 아니란 겁니다. 그리고 글쓴분 정도의 성공과 가정에 대한 집착은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건데, 그런 상태에서 '자신은 남들보다 성공을 더욱 원하니 자신보다 성공을 덜 열망하는 사람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군대를 가지 않아 마땅한 인물인 양' -적어도 읽는 사람의 1/3 정도에게는 그렇게 읽혔을 겁니다.- 얘기를 하면서 군대가기 싫다고 어리광을 부리니 군대 다녀오신 분들 입장에서는 '누구는 성공 안 원해서 군대 갔냐?' 이런 생각이 드는게 당연한거지요.

...뭐, 이런 말 하는 저도 며칠 뒤에 훈련소 들어갈 입장이기는 한데.... (글쓴분과는 좀 다른 상황이긴 하지만;;;)

아무튼 여기서 이런 글은 좀 -'까여서 마땅한' 글은 아닐지언정-, '까일 확률이 매우 높은' 글임에는 어쩔수가 없는 글 같습니다.-_-;; (뭔 소린지 모르시겠다구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

차라리 군대가기 싫다는 글을 쓰시고 싶으셨다면, '저는 뒤늦게나마 정신을 차려서 좀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는데 난데없이 군대가 제 발목을 붙잡네요. 뭐, 여기서 이런 말 하면 여러분들이 그렇게 좋게 보시진 않으실테지만, 누구나 그렇듯이 저도 군대는 좀 안 가고 싶네요...T.T ... 하지만, 이왕 가야 된다면, 좀 다른 방법으로 군생활을 해서 제 인생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카투사, 학사장교 등-' 같은 식으로 글을 쓰셨어야죠.-_-;

ps. 만약, 본인이 '나는 남들보다 성공을 더욱 원하니 상대적으로 군대를 가지 않아 마땅한 인물이다'라는 의도가 아예, 전혀, 무의식중에도 저어어언혀~~ 없으셨다면, 그건 아마도 글쓰신 분의 글 표현력이 나빴거나, 그게 아니면 제가 글을 제대로 못 읽었거나 둘중의 하나일 겁니다. 그리고, 리플에서 발끈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걸 보면 전자에 가깝지 않나 합니다.
가우스
08/02/29 22:43
수정 아이콘
군대 갖다오면 무조건 다 철든다. 진정한 남자가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이런 말 하나도 믿지 마시고, 합법적으로 안 갈 수 있으면 가지 마세요.
나쁜곳 걸려서 잘 못 갔다오면 ABCD가 아니라 기역니은부터 다시 배워야 합니다.
덤으로 수직적 상하관계를 체화시켜 오실 수도 있고요,

단, 진단서 떼달라고 부모님께 말한거 어떤 뉘앙스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잘못한겁니다 ^^
부모님은 좀 편하게 들으라고 일부러 과격한 표현을 쓰시면서 말씀하셨을 수도 있지만, 속으로는 많이 상심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악마는프로브
08/02/29 23:11
수정 아이콘
S_Kun님// 제가 하고 싶던 말입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08/02/29 23:25
수정 아이콘
현역 병특 근무 했습니다.
저는 군대 생활은 해악이라고 생각하고, 병특생활 하기를 잘 했다고 여깁니다.

그렇지만 군복무를 했다면, 꾀부리거나 특혜받지 않고 정도의 길을 가기위해 겪어야할 어려움을 겪어냈다는 보람이 있었을 것 같네요.

4주간 훈련소에서 훈련받으면서 현역병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많이 있었고, 지금도 그 마음은 동일합니다.

돌이켜보면 군대에 가지 않고 사회생활을 했던 시간들이 제게 지름길을 만들어줬다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다만 다른길을 만들어준 부분은 있겠지요. 그 것이 꼭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TheOthers
08/02/29 23:45
수정 아이콘
영광의 백플! 은 별론으로 하고

사실 돌 던질대로 다 던져놓고 어이쿠 이거 미안 합니다 하고 돌치워줘봐야 상처는 그대로 남아있죠 흐흐

아실만한 분들이 감정에 욱해서 글들 막쓰시면 안되죠
아침바람
08/03/01 00:39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배우는 가장 큰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서 또 그게 적응되어 할만하게 되는 법을 알아간다는 거 같네요.

2년은 계획하기에 따라 조급하기도 하고 느긋하기도 합니다만..
정말로 성공과 정착을 생각하신다면..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기업체 면접같은것에서조차 의외로 까다롭게 나오는 편인거 같더군요 요즘은..
그레이브
08/03/01 00:46
수정 아이콘
Missing you..님// 군대 안간다고 하는게 한심하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군대2년이 성공에 걸림돌이 될거라 생각한다는게 한심하다는 겁니다.

성공할 사람은 군대 다녀오든 합법적으로 다른 대체업무를 하건 병역면제가 되건 성공합니다. 군대가 성공요인을 결정하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다만 성공하는데 군대2년이 너무 아깝다고 하는건 군대 다녀오고 나서 성공한 사람이나 성공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자체를 부정하는 거란 말입니다. 누구는 성공하기 싫고 대충살아서 군대다녀왔나요? 군대 다녀오건 말건 그딴건 개개인 사정이니 알바 아닙니다만, 군대때문에 내 성공의 걸림돌이 되었네 되네 마네 어쩌네 하는건 한심한 썩은 정신자세라는 겁니다.


고작 군대 2년따위가 걸림돌이 되면 수십년 살 인생에 무슨 일이 일어나건 뭘 어쩌란 말입니까? 뻔히 예상되는 병역2년이 그렇게 신경쓰인다면 안보이고 숨어있고 언제 닥칠지 모르는 인생 역경은 어떻게 해결하지요? 딱히 나도 군대다녀왔으니 너도 다녀와라라고 들리시나요? 가던 말던 상관없습니다. 남이 다녀오건 말건 무슨 상관입니까. 하지만 상근이건 산업체에 다니건 말건 군대 다녀오고 성공을 향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바보만들지 말라는 겁니다.
08/03/01 01:32
수정 아이콘
IntiFadA 님말에 공감되네요..
군대 가기 싫다는건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친구 누구누구는 이래서 빼고 다른 누구누구는 저래서 공익이고..
근데 왜 나는 2년이나 가야되나..
오히려 낭만토스님 같은분이 꼭 군대를 가야한다고 생각되네요.
낭만토스
08/03/01 01:49
수정 아이콘
S_Kun님// 막장짓을 해버리니 뒤늦게 깨닫고 집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해되시나요? 왜 멋대로 저에 대해서 정의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성공과 가정에 대해 남다르다고 한 적도 없을 뿐더러, 저는 군대 안가야 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한 적도 없습니다.

가기 싫다였지 나는 안가야 당연해가 아니죠.

필력이 후달린건 죄송하고, 왠지 닉이 '이주혁'님 카페에서 본듯한 닉이라 친근했는데 무서워지네요.




더불어 이런 푸념글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까는 많은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이래이래해서 인생살기 힘드네요' 했더니 '님만 힘드나요? 그딴 정신상태로 어찌 사실겁니까? 반성하시죠' 라고 하는 꼴입니다.

더이상 댓글 달지 않을테니

병역비리자로 취급하든, 썩어빠진 정신상태를 가진 막장 잉여인간으로 욕하든 좋으실 대로 하세요.

그리고 앞으로 푸념 한마디 없는 멋진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나름 다구리도 많이 먹으니 적응 되네요. 예전에 다굴 당할 땐 잠도 안오고 가슴도 뛰고 식은땀 흐르고 그랬는데 말이죠.
참소주
08/03/01 03:28
수정 아이콘
'제일 좋은건 안갈수 있으면 안가는 것, 그 다음이 일찍 가는 것' 군대를 갔다 온 주위분들께 항상 듣는 말입니다.

저도 4월이 오기 전에 입대를 하게 될 처지라서 그 말이 정말 와닿습니다.

'아.. 오늘 농구하다가 그냥 깔끔하게 십자인대 한번 나가주면 좋을텐데..' 이런 생각 한적도 있구요. (군대만 안갈뿐이지 거의 지장 없다

고 하더군요.) 그러나 조금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신 것 같습니다.

그냥 '나는 약간 특별하다' 이런 뉘앙스를 약간 풍기는 감도 있거든요.

많은 분들이 어쩔 수 없는 면제나 공익이 아닌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려고 생각했던 것을 못마땅해 하시는 것 같네요.
threedragonmulti
08/03/01 16:1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저 위에 나온 질문이 정말 궁금하네요.
지금 사는 곳이 어디신가요?
군대 싫어하시는 정도를 보니 강남사람이 아니실까 합니다.
08/03/02 17:41
수정 아이콘
여기 몇몇 인간들 온라인이라고 진짜 말 함부로 하네..
정말 저윗분 말대로 열폭하고 있네요.
낭만토스님 잘다녀오시고 여기에 달린 쓸데없는 공격들 신경쓰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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