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9/11 14:42:13
Name 주본좌
Subject [일반] <픽션> PGR21은 언제부터 야권 성향이 되었나??
#1

20세기말

한국을 뒤집어 엎은 하나의 게임이 등장했다.
그 이름은 <스타크래프트>

저그,테란,프로토스라는 3개의 종족이 서로 싸우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블리자드에서 출시되기도 했던 이 게임은 서서히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리그까지 생기며 승승장구한다.

그리고 그때 이 게임을 즐기면서 스타리그를 좋아하게 되던 사람들은 다양한 커뮤니티를 만들고
PGR21도 항즐이님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다.



#2

인기를 끌기 시작하던 스타리그에도 여러 고수들이 그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했으며 인기를 얻어가던즈음..
'임요환'이라는 게이머가 등장했다.

저그,프로토스에게 발리면서 암울한 시절을 보이던 테란이란 종족으로 그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았던 느릿느릿하던
드랍쉽을 이용하여 상대들을 제압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여기에 기발한 전략들과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일구어내는 수많은 명승부와 역전승은 팬들을 자신에게 빠뜨리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너무나도 잘생긴 얼굴까지!!

임요환의 등장으로 인해 스타리그의 인기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며 커뮤니티에도 사람들이 끊임없이 유입되었다.

디시인사이드의 스타크래프트 갤러리가 NO.1이었지만 사이트의 성향과 무지막지한 글리젠. 크크
일베를 낳은 원흉답게 스갤의 구성원들은 그야말로 최강이었다.
스타리그가 엄청난 명경기가 나오거나, 누구라도 기대할만한 매치업이 있을때면 다른 갤러리들을 털러 가는가 하믄
자기들끼리 치고박고 놀면서 엄청 시끄럽게 노는 것이다.

PGR21은 그런 스갤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르게 스타를 좋아하지만 예의있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분위기였고 누구라도 찾기 쉬운
스갤과는 다르게 그때 PGR은 찾기가 어려웟다.  사이트 이름도 스타와는 관련이 없는 이름이니 찾기 쉬울턱이 있나...??
필자가 PGR21을 처음 들어온 것도, 우연에 따른 것.

게시판 글들을 읽어보니 스타외의 다양한 주제의 글들이 있었고 명경기라도 있었던 날에는 경기가 끝나고 올라오는 감상문같은 글들은 제법
퀄리티있는 좋은 글들이 있었기에 그후로 자주 들렀던 것 같다.

후에는 스타리그 관계자들까지 글을 남길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져가며 스갤과 어깨를 견주는 양대 커뮤니티로 발전했다.

#3

스타리그는 계속된 스타들이 탄생하며 전성기를 이어가고 자연스레 스타 커뮤니티도 시끌시끌했다.
이때까지, 정치관련 얘기는 본적이 없다.

시간은 계속해서 지나가고,,

중간중간 PGR21의 점잖은 분위기를 싫어하는 이들이나, 구성원간의 의견대립으로 인한 몇몇 다툼이 있었지만 그건 그저
어디서나 있는 일이었을뿐이다.
한때는, 필자도 꾸준히 글을 남기고는 했지만 어느순간 권태기가 느껴지고 PGR21이 싫을때도 있었다.
그래도 지나보면, PGR21만한 사이트가 없었기에 계속해서 들렀다.

이때의 스타리그는 괴물최연성-본좌론-골든마우스-택뱅리쌍-쌍리등등 계속해서 그 시기의 이슈가 있었고
'정치'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듯이 정치관련얘기는 본 기억이 없다.
스타리그는 계속해서 인기가 있었고 재밌었다.

그 러 나

그것은 계속해서.. 천천히 조금씩.. 다가오고 있었다.

2007년 대선이......

#4

대선이 점점 다가오면서 자연스럽게 정치계의 이슈와 글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느쪽을 지지하는 글이 아닌, 이러이러한 일이 있습니다~ 이런 이슈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글들이 대부분이었던것 같다.
그렇게 올라오는 글도 간간히 보였을 뿐이다.

각 후보의 공약에 대한 글들도 있었고, 후보들을 분석하는 글도 있었다.

그러한 글들이 달리면, 그넘 나쁘네~ 하면서 여론이 쏠리는게 아닌, 댓글로 본문에 나온 이슈와 관련된 자료를 구해서 올린다던가 해당분야에
대해 지식이 있는분이 그 정보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던가, 하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하고 본문의 내용이 잘못됬으면 그 내용을 지적하는
댓글도 달리곤 했다.

그러던중,, 이명박이라는 후보에 대해 포커스가 조금씩 맞춰진다.
말그대로 성공가도를 달려온 서울시장출신 이명박. 이때의 이명박을 바라보던 시선은 어땠을까..?? 공정했다.
그넘 불도저니까 대통령되믄 안돼~!! 그넘 사기꾼이니까 대통령되믄 안되~!
이런 극단적인글..?? 없었다.

그때 이명박이라는 정치인에 대해서는 많은게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고 필자도 그가 어느당 소속인지도 몰랐다. 그정도로 정치를 모르고 살았다.

하지만, 서울시장을 지냈던 이명박후보가 한 버스승차제도나, 청계천. 그중에서도 청계천은 가본적도 있는데 꽤~ 괜찮게 느꼈다.
청계천이 한창 이슈일때 뭐 도깨비시장이 없어진다 하는 수많은 이슈들.. 본적은 있었지만 거기서 끝이었다.
청계천을 잊고 지낼쯤.. 청계천이 완성됬다는 얘기를 들으며, 몇몇 온라인의 의견을 통해서 보기에는 괜찮다는 의견이 있었기에 잘했나보네?
하는 생각.

정동영.. 이름은 들어본적 있고 민주당이란 것도 알지만, 별 생각 없었다. 그냥 뭐,, 누가되든 알아서 잘 하겠지~ 하고 생각할뿐..

#5

정치계에서는 계속해서 이슈가 있었을테지만...
난 평화로웠다.

PGR21에서 이슈로 시끄러웠을지도 모르지만,, 내 기억엔 없다.

그렇게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이명박후보에 대해 조금씩 알게됬다.

서울시장출신. 버스승차제도,청계천 현대건설고속승진 무인시대모델.

'오호..??' 엘리트여..??



암튼, 그렇게 조금씩 시간은 지나고 이명박후보의 의혹이 이슈가 되기 시작한다.

전과범이란 것과,BBK사건.
그중에서도 어느 대학교에서 얘기한 'BBK는 제가 설립했습니다!!'라고 얘기하는 동영상도 보았다.

자연스레 이명박후보에 대한 다양한 얘기가 오고갔고..



대충 이런 분위기였다.
경력상으론 성공가도를 달렸지만,, 도덕적으론 깨끗하진 않다. 나름의 전과가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누구라도 살아오면서 잘못은 할 수도 있다.

얼마 뒤, 현대건설시절 얘기가 나온다.
현대건설 사장까지 지낸 인물이지만,, 정작 알고보니 현대건설에서 한 건 없네??
오히려 현대건설이 망한 이유가 그가 한 몇몇 일 때문일수도 있다는 사실..



대선이 다가오면서 이명박후보에 대해서는

성공가도를 달려오면서 서울시장까지 지낸 엘리트중의 엘리트! 그만이 경제를 살릴 수 있다!!
겉보기에는 성공가도를 달려왔지만, 세세히 따지고 보면 좀 불안하다. 정동영은 안되고 에이, 허경영!
이명박 당선은 유력하고,, 도덕적으론 문제가 있어보이지만 잘하겠지.. 옛다! 난 사표가 싫어~


대선은 끝났다.
대통령은 정해졌고, 이명박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믿음이 안간다고 아쉬워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그런대로 잘하라고 하는 분위기였다.
물론 "그넘은 안돼~~!!" 절규하는 분도 있었다.


이후의 문제는 그가 과연 '대운하공약'을 지킬거냐는 것.. 21세기에 땅을 파서 강을 만든다는 것...
실효성도 의문이거니와 혹여라도 한다고 해도 정말 철저하게 준비해서 해야한다는 것.

하지만 전혀 의외의 문제가 PGR21을 지배하러 다가오기 시작했다...

광우병파동이 그것이다.


#6

서울의 광장에서 밝혀지기 시작한 촛불을 장장 수개월동안 수십만명의 인파가 참여했다.

그 무렵, 대통령의 졸속협상보다 더 분노했던건 촛불시위대에게 했던 행위였다.

촛불을 들고 평화롭게 시위하던 그들에게 정부는 물대포를 쐈고, 전의경을 출동시켜 진압을 하는거였다.
그와중에 잡아들이기까지 하였고 몇몇 카메라에 담긴 시민들을 폭행하는 장면은 치를 떨 정도였다.

그중에서도 기억나는 장면은, 1미터가 넘는 방패로 여자의 머리부분을 내려치던....


그렇게 타오르던 촛불은 점점 시위가 변질됬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사그라들었는데....

이때 적극적으로 나서던 몇몇 시위대는 흡사 말하는 스파이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는 한다.




#7

그후로 PGR에는 정치글이 꾸준하게 등장하고는 했다.

왜냐..??

이명박정부가 하루가 멀다하고 사건을 터뜨려 줬었으니까.....
정말이지.. 몇일에 한번씩은 XX라고 말할정도의 일이었는데 너무 많고 시간도 지나서 기억이 안난다...

4대강,민영화,자원외교,BBK,비리,언론장악등등....

그때부터 서서히 언론통제의 기미가 보였는데 몇년이 지난 지금...?? 그들이 원하는대로 된 것 같다.

그의 지지자들도 '설마 이건 안하겠지??'했던 대운하.. 결국 이름만 바꿔서 땅을 팠다. 결과는...??
4대강은,, 제대로 하려면 절대로 임기내에 못하는 거였다. 정말이지 그가 신중하게 철저하게 조사를 하면서 길게 내다보고
했다면 그렇게까지 반대는 안했겠지만,, 당시 정부가 주장하던 근거는 대부분이 거짓이었다.



#8
어느 기관에서 조사한 정치성향 사이트에서 PGR21은 야권으로 분류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명박정부시절 정부가 했던 일들.. 그 팩트들.. 그짓거리들을.. 실시간으로 보아 왔었다면..

당신은 과연 이명박정부를 옹호할 수 있었을까...??


그때 내가 본것들은..... 정말이지 판타스틱 그 자체였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항즐이
13/09/11 14:53
수정 아이콘
흐흐 pgr은 pgr21님이 만드셨습니다. 저와 canoppy님이 가장 오래된 운영진이긴 하지만 말이죠 ^^;
설탕가루인형형
13/09/11 14:55
수정 아이콘
http://media.daum.net/society/education/newsview?newsid=20130911110111830

아침에 글을 써볼까 하다가 말았던 기사입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교학사의 역사 교과서 집필자인 이명희 교수가 좌파가 10년내에 한국사회를 전복할지 모른다는 내용입니다.

제가 재밌게 본 부분은 그의 분석에 의하면 교육계와 언론계의 70%, 예술계의 80%, 출판계의 90%, 학계의 60%, 연예계의 70%를 좌파가 장악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정말 그정도일까? 어디까지를 좌파로 생각한걸까? 를 잠깐 생각해봤는데 과거에 비해 기본적으로 기사, 정보가 넘치는 시대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판단을 내리고 결정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된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특히 본문처럼 MB시절의 삽질에 대해서는 이권과 관계 없는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비판을 할 수 밖에 없으니 그들 입장에서는 좌파가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바람이어라
13/09/11 15:37
수정 아이콘
그닥 귀 기울일 필요없는 헛소리라는걸 스스로가 증명하고 있죠.
이런 인식 수준을 가진 저자가 쓴 교과서가 제대로 만들어졌을리 만무합니다.
드블레인
13/09/11 19:10
수정 아이콘
위키피디아의 틀린 내용을 최소한의 검증 없이 교과서에 썼는데, 남탓으로 돌리는 능력은 대단하네요.

잘되면 내덕, 못되면 북한빨갱이탓...
감모여재
13/09/11 14:59
수정 아이콘
pgr은 친야권이라기보다는 반여권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고전적인 스펙트럼으로 나누면 아마 많은 지표에서 보수적인 색채를 나타낼 겁니다. (사상, 복지정책, 국방문제, 외국인 노동자나 남녀문제 등등은 제가 활동하면서도 pgr이야말로 합리적 보수를 추구(?)하는 사이트라는 걸 느낄 수 있었던 분야입니다.)
써니티파니
13/09/11 15:26
수정 아이콘
Pgr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다른 사이트들도 반여권이란 설명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피지알이 표현에 있어 더 점잖을뿐이죠
수호르
13/09/12 10:28
수정 아이콘
동감..
굳이 나누자면 사실상 pgr은 중도 보수에 가깝죠.
친야권보다는 반여권성향이라는거.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 진짜 진보나 친야권 성향의 단체나 그룹이 그렇게 많지가 않죠.
-_-;;
땅과자유
13/09/11 14:5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정말 DYNAMIC KOREA가 맞습니다. 어휴.. 눈물만 찔끔... 아직까지는 그래도 공정한 사회, 스스로 사회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사회라고 다른 나라들이랑 비교해서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이것도 이제 끝물 지난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PGR에 정치적인 이야기가 나온건 기실 얼마 안된거죠. 예전엔 철저한 '개인사이트'이기 때문에 해당되는 글들이 허용이 안되었던걸로 저는 기억합니다(물론 제 기억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전 그냥 다양한 글을 볼 수 있어서 옵니다. 새로운 유행이나 문화/사회/과학/게임 등등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글을 보는 재미로요. 앞으로도 이런 다양성이 유지되는 PGR21이기를 마음속으로 기원해봅니다.
마르키아르
13/09/11 15:0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볼때 제가 가는 수많은 싸이트중..

새누리당, 이명박, 박근혜를 보수로 본다고 가정했을때..

가장 보수화된 싸이트가 PGR21인데 말이죠... -_-;;;;

(물론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거고, 절대적으로는 중도로 보는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일베는 당연히 제외하고, 큰 대형 커뮤니티중 PGR21보다 더 보수적인 싸이트 보신분 계신가요?
양들의꿈
13/09/11 15:07
수정 아이콘
디시 아닐까요.
그라가슴
13/09/11 15:08
수정 아이콘
왠만한 사이트에서 보수성향을 들어냈다간 바로 알바로 몰릴테니까요.
소셜만봐도..
13/09/11 16:05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느낌으로

pgr보다 엠팍이 살짝 더 보수인거 같더군요; 큰차이는 아니지만요;
개념은?
13/09/11 15:07
수정 아이콘
윗분말씀대로 친야권도 어느정도 있지만, 반여권 성격이 더 강한것 같기도 합니다.

약간 다른 소리인데, 현정부까면 뭔가 깨어있는 의식있는 사람으로 착각하는것 같은 사이트들은 참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특히 여성분들 비율이 현저히 높은 커뮤니티일수록 그런 성향이 짙은것 같더라고요.
마스터충달
13/09/12 09:4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시민의 종복(servant)인 정부는 까야 제맛입니다.
시민이라면 정부가 시행하는 정책을 지지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하는지 안하는지 비판적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니깐 까는게 미덕인 대상이랄까요

얼마전 유상무 노예체험을 생각해보면 이정도로 까주는게 오히려 자비로운거 같기도 하네요.
저글링아빠
13/09/11 15:09
수정 아이콘
이게 다 이명박 때문... 인가요? ^^

인터넷의 주 사용층인 30대 이하의 새누리당 지지도가 낮은데 대부분의 사이트가 친야권적 성향을 띠게 되는 건 당연하죠.
특정 이슈에 대해 구성원이 30:70 정도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면,
특별한 다른 사정(예컨대 30측에 강력한 키배러의 존재)이 없다면 70의 목소리가 95% 이상을 차지하는게 자연스럽죠.
JISOOBOY
13/09/11 15:15
수정 아이콘
여권과 야권으로 나눈다기보단
상식과 비상식으로 나누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PGR21은 제가 아는 사이트 중
가장 상식적인 사이트라 생각합니다.
스타카토
13/09/11 16:3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王天君
13/09/11 19:5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건 여야 정치적 스탠스로 나눌 문제가 아니죠.
가장 일반적인 잣대를 들여다봤을 때 피지알이 정말 친야 성향이었다면, 대선기간 안철수가 그렇게 외면받을리가 없습니다;;;;; 저만 해도 피지알에 영향을 받아 안철수씨에 대한 미련을 접었어요.
13/09/11 15:19
수정 아이콘
저도 좀 보수다운 보수 사이트 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만...
현실은 자칭 보수들이 디씨,일베니 원...크크
걍PGR정도면 나름 (정상적이고 건전한)보수 사이트라고 보고 있습니다.
13/09/11 15:33
수정 아이콘
여기니까 이런저런 토론들이 나오는거죠. 사실 다른데 가면 토론이 아니라 유혈사태가 일어납니다..ㅠㅠ
13/09/11 15:35
수정 아이콘
피지알을 상식적인 보수사이트라고들 많이 얘기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진보 성향을 가진 분들도 비슷하게 많아서 보수사이트라고 하기엔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굳이 정의하자면 상식적인 보수와 진보 인구가 비등한 중도 사이트?
13/09/11 15:50
수정 아이콘
비등비등하죠. 스스로 진보라고 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은 분야에서 보수적인 의견을 많이 내는 곳이 이곳이긴 합니다.
반면에 보수적이라고 하는 분들도 진보적인 의견들이 가끔 보이는 곳이기도 하고...
뭐 저도 점점 가는 곳이 줄다보니 이곳에 그냥 정착해서 이곳이 사라지면 아마도 포탈 검색 빼고는 갈만한 곳이 없긴 하겠네요.
자주가는 사이트가 사라진다는 거 오래된 친구를 잃는 기분일텐데 아직까진 그런 느낌 받아본적이 없는 걸로 봐선
별로 정주는 사이트가 없었던 듯 싶기도 하고...
정주는 PGR이 사라진다면 참 안타까울 듯 싶어요.
그게 단순히 사이트가 접속이 안되는 문제가 아니라 회원들의 문제라던가 정치적인 문제라던가 뭐 여러가지 이유로
사라진다면...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긴 합니다.
13/09/11 16:19
수정 아이콘
좌우를 넘어 상식과 비상식으로 봐야겠죠..
엠팍도 자주 가긴하는데 거긴 뭔가 흐름에 강하게 쓸리는 느낌이 들더군요...
몇몇이 여론을 주도하고 나면 흐름이 휙휙바뀌는 느낌의?

어쨌든 PGR은 적어도 국정원 선거 개입에 대해서는 다 같이 까는 분위기가 되고..
이석기의 빨갱이 같은 뻘짓거리도 다 같이 까는 분위기가 되고..
NLL포기 발언이 없었다는 것 역시 다같이 인정하는 분위기고..
노무현 전대통령이나 이명박 전대통령의 뻘짓거리 역시 다 같이 까는 분위기가 되고..
박근혜씨의 공과를 냉철하게 구분할 수 있는 정도로는 이야기가 되는거 같습니다.
그 흐름에 반기를 드는 몇몇은 있으나 fact 부족과 논리력 부족으로 깨갱하기 십상이고..

시작은 게임싸이트지만...김택용이 은퇴한 시점에서 게임이란....ㅠㅠ
DragonAttack
13/09/11 16:33
수정 아이콘
이게 맞는 듯 하네요. 상식과 비상식...
SugarRay
13/09/11 16:32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비슷한 이유로 디씨의 보수화나 일베의 탄생 역시 논할 수 있다고 봐요. 이명박 정부의 실책들이 넷상의 대규모 반여권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정권 3-4 년차 즈음이던가요. 대외적, 대내적 상황들이 다시 반야권 정서를 만들고 그것이 일베나 디씨의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봅니다. 2010년 즈음이 시작이 아니었나 싶은데.
13/09/11 16:46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위의 글과 비슷한 이유로 디씨의 보수화를 노무현 정부와 연관지어 풀어내는 글은 꽤 많이 있었죠.
13/09/11 16:50
수정 아이콘
피지알이 야권성향이라기보다는, 20~40대 남성들이 여권성향보다 야권성향이 많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13/09/11 16:56
수정 아이콘
자 PGR이 드디어 50대 분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5년에서 10년후가 기다려 집니다.
일단 그때까지 PGR이 살아남고... 그리고 나이든 분들이 그 이후에도 여기서 서식해야 가능해지는 이야기네 생각해보니... T.T
어강됴리
13/09/11 17:2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야권성향 아닌사이트가 보기 힘들죠 일베나 디씨 정사게정도 빼고
이게 일각에서 주장하는 좌경화, 뭐 이런게 아니라 젊은세대 자체가 리버럴성향이 기본적으로 많습니다.
커뮤니티 주 이용게층인 20 ~ 40대 이용자층이 야권지지층이 훨씬 많은것 뿐이에요

가정이지만 만약 60대 이상 인구가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가 존재한다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찬양 일색이겠죠
60대이상은 박근혜 대통령이 압도적인 지지를 점하고 있습니다.
어니닷
13/09/11 19:28
수정 아이콘
그나마 상식적이고 논리적이라 그래요.
여권, 야권이 현 대한민국에서 무슨 의미가 있나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7416 [일반] "우리아들 택배"..5·18 희생자 모독한 일베회원 기소 [68] 삭제됨10822 13/10/31 10822 17
47391 [일반] 이런 저런 시사 단상 [22] 끙끙4925 13/10/30 4925 0
47271 [일반] 회사에서 PGR21 차단되신 분 일베도 차단인지 확인해 보세요(본문 수정) [97] 전경준10196 13/10/24 10196 6
47203 [일반] 일베를 상대로 승소한 이계덕 기자 [40] 곰주11565 13/10/21 11565 9
47040 [일반] 사촌동생이 일베유저입니다. [101] 영원한초보12538 13/10/14 12538 8
46972 [일반] 티아라 신보 발표, 'AGAIN' [98] 여자친구9526 13/10/10 9526 1
46804 [일반] 경상도 사투리 문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95] 곧내려갈게요9341 13/10/02 9341 4
46797 [일반] 현역중위 아이디가 '애국보수전땅끄' [71] kurt8714 13/10/02 8714 2
46748 [일반] [주의] 일베 할아버지 시신 인증사건 [131] kurt14565 13/09/30 14565 2
46615 [일반] 국사편찬위원장으로 유영익이 내정되었습니다. [231] Rommel9547 13/09/23 9547 0
46424 [일반] <픽션> PGR21은 언제부터 야권 성향이 되었나?? [30] 주본좌6148 13/09/11 6148 0
46418 [일반] PGR의 크레용팝은 왜 언제나 불타는가..? [350] 11065 13/09/11 11065 5
46298 [일반] 피로한 민주주의 [37] spin5684 13/09/03 5684 5
46269 [일반] 최선을 다하는 그녀들. 크레용팝 관련글. [51] 시로~8277 13/09/02 8277 1
46048 [일반] [토론] 일간베스트에 대한 비하적 표현들에 대하여. [172] jjohny=Kuma6957 13/08/23 6957 2
46044 [일반] 일베의 해악은 정파성, 진영논리와는 무관합니다 [272] Neuschwanstein8524 13/08/23 8524 32
46039 [일반] 지친 대중의 공포가 전염되는 사회. 2013 대한민국 [41] 사과씨7028 13/08/23 7028 28
46019 [일반] 일베를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에 대해 [135] 테루7080 13/08/22 7080 6
45935 [일반] 요즘 핫(?)한 아이돌 크레용팝 [302] 모모홍차11265 13/08/19 11265 0
45734 [일반] 새누리당 부대변인 '문재인, 네크로맨서' [65] kurt8963 13/08/09 8963 3
45724 [일반] JTBC 썰전은 완전히 맛이 갔네요 [73] Neuschwanstein13267 13/08/09 13267 11
45722 [일반] 성역(聖域)은 우리에게 필요한가? - 혹은 정당한가? [38] atmosphere5039 13/08/09 5039 1
45679 [일반] 일베 실제 근로자의 충격적인 폭로가 나왔습니다. [105] 아바투르14764 13/08/07 1476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