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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9/04 15:32:12
Name 사직동소뿡이
Subject [일반] [요리] 흔한 토스트가게의 순대볶음
안녕하세요 사직동 소뿡이... 영어님입니다.
그동안 더워서 도저히 불앞에서 요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 대충대충 먹다가 ㅜㅜ
얼마전에 올라온 종이사진님의 집밥 사진 중 <순대볶음>에 확 꽂혀서 드디어 오늘 해먹었어요.

오늘의 요리는 재료를 미리 집에서 준비해와서 이것저것 많이 들어갑니다.
가정집 냉장고에는 있는 재료들이지만 자취방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일지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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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를 준비합니다.
가게 근처 시장에서 3000원치 사니까 하앙그 주시더라구요.
사직시장 기준 2000원어치면 한 후라이팬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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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재료들입니다.

야채는 팽이버섯, 양파, 깻잎, 땡초, 양배추, 대파.
양념은 물엿, 간장, 고춧가루, 후추, 마늘 다진 거, 매실엑기스, 고추장, 들깨가루, 소주.
이렇게 간단히 준비해주세요.

야채의 양은 이 정도면 많지 않나? 할 정도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볶다보면 애들 숨이 다 죽어서 양이 1/2로 줄어들어요.
크기도 큼직큼직하게 썰어주셔야지, 안그러면 나중에 먹을 게 없습니다.
양념인지 야채인지 모를 건더기들만이 남을 뿐...
전 대파 1개, 양파 큰 놈 1개, 땡초 3개, 양배추 1/5통, 깻잎 5장 썼습니다.

당면이랑 같이 드실 분은 따로 준비해주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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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늦게 익는 양배추, 대파를 마늘 다진 거 1 아빠숟갈과 함께 볶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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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3 아빠숟갈 투하.
늘 말씀드리지만 전 짜게 먹습니다.
양념은 나중에 더 첨가해도 상관없으니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줄여주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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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볶다가 고춧가루, 후추, 소주, 간장, 매실엑기스 투하.
청주를 넣는 게 맞는 거지만 가게에 그런 게 있을리가...
냉장고에 있는 먹다 남은 소주 넣으심 됩니다.
고춧가루는 2 아빠숟갈, 간장은 2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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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투하!!
익은 양파 너무 맛있어요 아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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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요리의 메인인 순대를 넣어줍니다.
저는 순대보다 내장을 더 좋아해서 다 같이 넣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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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엿을 2바퀴정도 둘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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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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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 넣어줍니다.
전 5장 쓰니까 향이 너무 안나더라구요 ㅠㅠ
10장쯤 썰어넣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ㅠㅠ

그리고 당면을 넣으실꺼면 지금 이 타이밍에 넣어주심 됩니다.
미리 냄비에 데쳐서 물컹해진 당면을 준비하셔야 해요.
저는 후라이팬이 작아서 저녁에 해 먹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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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가루!!!
순대볶음의 감칠맛을 살려주는 재료!!!
전 좀 많이 넣었습니다.
이건 취향따라 안 넣으셔도 되고 많이 넣으셔도 상관없어요.
들깨가루를 안 넣으실거면 깻잎을 좀 더 넣으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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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아유 소주 땡기네요.
저녁에 롯데 야구보면서 한 잔 해야겠습니다.
물론 가게니까 물컵에 담아서 먹어야......

어제 넥센:롯데 경기 정말 꿀잼이던데, 오늘도 그만큼 재밌었으면 좋겠네요.
물론 가을야구는 롯데가 할겁니다.



아침저녁으로 시원해져서 먹고 싶은 것도 많아지고, 요리하기도 좋은 날씨네요.
재료 준비하는 게 귀찮아서 그렇지 볶기만 하면 끝나는 순대볶음 강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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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생
13/09/04 15:35
수정 아이콘
아우 소주 땡기네요 저도
불량공돌이
13/09/04 15:35
수정 아이콘
어제 아내가 순대볶음 먹고 싶다고 시장에가더니 순대-떡볶이를 사왔습니다. 순대볶음 파는집 문닫았다고...
그걸로 저녁떼우고 같이 야구경기를 봤는데, 황재균이 2루로 던져 마지막 아웃카운트 올리고나서 씨익웃는데. 친정팀이라 티나게 좋아하지는 못하고 글러브로 입가리는게 넘 귀엽더군요.
dlawlcjswo
13/09/04 15:39
수정 아이콘
2루로 주루플레이한 넥센 선수는 얼마나 까였을지 ㅠㅠ
롯데팬이지만 안타깝더라구요. (후라이팬으로 입가리고 웃는중입니다)
13/09/04 15:36
수정 아이콘
으윽.. 맛있어 보인다..
근데 소주는 안 땡긴당 흐흐 소주 시러~
설탕가루인형형
13/09/04 15:41
수정 아이콘
오늘은 조개찜 먹기로 했으니 내일 해달라고 해야겠다~
설탕가루인형
13/09/04 15:46
수정 아이콘
맛있겠네요
一切唯心造
13/09/04 15:43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토스트가게에서 왠 순대볶음을 파나 했습니다
솜씨가 좋으신가봐요 만들어먹는게 쉽지않은데
켈로그김
13/09/04 15:47
수정 아이콘
순대는 역시 삼립!
dlawlcjswo
13/09/04 16:15
수정 아이콘
무슨소린가 했네요 크크크크
천진희
13/09/04 15:49
수정 아이콘
소주도 순대볶음도 다 땡기네요...츄릅...
dlawlcjswo
13/09/04 16:16
수정 아이콘
저없는 확밀아는 재밌나요....?
천진희
13/09/04 16:34
수정 아이콘
언젠가 돌아오실 그 날을 위해 친구자리 하나 비워놓고 항상 대기중입니다?!
사악군
13/09/04 16:38
수정 아이콘
쓸만한 남자 일러 조건힐 카드도 나왔지 말입니다..?
dlawlcjswo
13/09/04 16:40
수정 아이콘
웃통 안까서 무효요
Made in Winter
13/09/04 15:52
수정 아이콘
아이고 침고이네요 ^ㅠ^
강아지랑놀자
13/09/04 16:00
수정 아이콘
순대..저도 참 좋아하는 음식인데요.
13/09/04 16:00
수정 아이콘
양념장을 따로 안만드시나 보네요. 한번에 섞어서 장만들어 넣는게 따로따로 하나씩 넣는것보다 맛도 균일하고 덜 번거로울텐데...
dlawlcjswo
13/09/04 16:17
수정 아이콘
양념장 만들어놓을 그릇이 없고 그릇이 있었어도 설겆이하기 귀찮....
자신없는 요리는 미리 만들어서 간 좀 보면서 만드는데 자주 해먹는 건 걍 훅훅 넣어요 흐흐
잭스 온 더 비치
13/09/04 19:02
수정 아이콘
진짜 설겆이 그릇이 늘어나냐 안 늘어나냐가 중요한 팩터죠. 먹을 때나 만들 때나... 흐흐.
가나다라마법사
13/09/04 16:09
수정 아이콘
저도 순대볶음 참 좋아하는데요 .. 제가한번..
13/09/04 16:14
수정 아이콘
캬... 내공있으시네요. 소주 땡기는 저녁입니다~ ^^
13/09/04 16:28
수정 아이콘
맛있겠다ㅠㅠ 저는 저런 볶음류 해먹을때 떡을 꼭 넣습니다 근데 아빠 숟가락이 커보이네요 크크
종이사진
13/09/04 16:43
수정 아이콘
저희 아내보다 잘 하시는 것 같습니다 흐흐

침고이네요.
dlawlcjswo
13/09/04 17:23
수정 아이콘
아유 그럴리가요
집밥 사진들 보면서 레시피 검색하기 바쁜 초보입니다 흐흐
엄청 부러워요!!
13/09/04 16:46
수정 아이콘
신림동에 가고 싶게 만드는 글이다!
터치터치
13/09/04 16:48
수정 아이콘
아오..맛있겠네요....
강동원
13/09/04 17:08
수정 아이콘
물론 가을야구는 롯데가 할겁니다. (2)
13/09/04 17:22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랑 자취할때 여자친구가 해줬었는데ㅠㅠ
13/09/04 17:42
수정 아이콘
순간 토스가게인줄.....

그나저나 맛나겠네요 어헣~
13/09/04 17:53
수정 아이콘
넥팬으로서 예상치 못한 글에서 내상을 입었네요-_-
거기서 2루로 왜 뛰냐고... ㅠㅠ...
人在江湖
13/09/04 18:19
수정 아이콘
으어어 ㅜㅜ
불량품
13/09/04 20:15
수정 아이콘
배고프다..
애매한 포지션
13/09/04 21:07
수정 아이콘
깻잎 & 들깨가루 OP요
맛있겠당 츄르르릎

근데 뻘질문 하나 : 소뿡이님 아이디가 왜 갑자기 영어님으로 바뀌었나요?
dlawlcjswo
13/09/04 21:57
수정 아이콘
유게에서 싸우고 (개인적으로는 싸운 게 아니라 억울하게 털린 것 같지만..) 빡쳐서 탈퇴했다가 2달만에 재가입요 ㅠㅠ
피지알러
13/09/04 22:48
수정 아이콘
순대토스트라도 있는건가? 하고 클릭했는데 더 맛있어보이는거네요.
어후 정말 소주랑 먹으면 맛있겠다.......
13/09/04 23:15
수정 아이콘
피지알엔 능력자가 너무많아..
난이미살쪄있다
13/09/04 23:19
수정 아이콘
이런 맛깔나는 안주를 준비하셨는데 야구가... 롯데야구가....아아.....
srwmania
13/09/05 08:44
수정 아이콘
요리 안 한지 한 3년 넘은 듯 합니다. 이젠 해먹기도 귀찮...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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