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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22 08:41:14
Name DC 하는 준구씨
Subject [일반] 도쿄대가 마르크스를 필수과목으로 정한 이유, 곱씹어야
"'주류의 편견'이 낳은 실패, 반복하시렵니까?"

"(주류경제학과 마르크스경제학) 양자가 각각의 독자적인 접근법을 포기하고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바람직하지도 않을런지 모른다. 그러나 최소한 상대방을 인정하고 때로는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질 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접근법만이 유일하게 적합한 것이라는 독단적인 태도가 젊은 계층에서 두드러지고 있다는 사실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이 때문에 지금의 상황이 앞으로도 상당히 지속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갖게 한다."
  
  이준구 교수님, 19년 전의 글을 기억하시나요?
  
  이번에 퇴임하시는 김수행 교수(서울대 경제학부)께서 쓰신 글이 아닙니다. 같은 학과 이준구 교수께서 19년 전에 쓰신 글의 일부입니다(<경제논집>, 제28권 4호, 526쪽). 저는 경제학 연구자들의 '독단성'과 '협소한 사고'를 염려하고 경고하는 이준구 선생님의 지적에 십분 공감합니다.
  
  '자신의 접근법만이 유일하게 적합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젊은 계층'이 19년 여의 세월이 흐른 지금, 설마 더욱 완고해졌을까요? 학부 시절부터 지켜봐온 다른 선생님들도 충분히 이준구 선생님만큼 포용력 있는 분들이셨습니다.
  
  따라서 여기에선 마르크스경제학 전공 교수의 필요성에 대해 계급간 동학으로 혹은 가치이론의 틀로 현대 자본주의 경제를 분석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이며 그 의의를 논하는 재미없는 이야기는 생략하겠습니다. 그저 저는 대학원생이니 대학원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관련 기사 : "아직 마르크스를 버릴 때가 아닙니다")
  
  시험은 잘 치는데, 아이디어는 부족한 학생들
  
  "요새 유학간 애들은 퍼포먼스가 안 좋아." '미국대학 유학원으로 전락한 이 곳 대학원'이라는 냉소는 어지간한 석사 1년차들도 다 하는 소리이니 여기서 유학은 미국유학을 뜻함을 재차 설명드리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어쨌든 위 퍼포먼스 이야기는 우리 학부 선생님들로부터 은근히 많이 듣는 소리입니다. 1년 동안 미·거시, 계량을 들은 후 논문자격시험, 소위 '퀄'을 패스하지 못하면 제적까지 당하는 미국 대학원의 경제학 교육 체제에서 서울대 출신들이 우등으로 퀄을 통과하면서도, 정작 퀄 패스 이후 논문의 아이디어들을 제출하고 써나가는데 있어서는 그리 빛을 발하지는 못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니, 일부 학생들은 여기서 심지어 수학과나 통계학과 대학원 과목들까지 섭렵하고 유학을 떠난 아이들입니다. 대체 무슨 일입니까?
  
  '무식한 용감함'으로 덤비던 시절은 지나가고
  
  그러나 저는 그런 지적들을 들을 때마다 충분히 그럴만도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미국 학계에서 자리를 잡기 시작한 제 또래나 선배 그룹들의 면면을 요즘 세대 이곳 대학원생들과 비교해보면 슬몃 이해가 됩니다.
  
  이전 세대의 유학파들은 여기서 학부를 다니던 시절 경제학 전공수업도 대놓고 안 들어가던 이들도 수두룩했습니다. 지금 계신 일부 교수님들도 저희와 술자리를 하시다보면 겸연쩍게 자신의 그런 과거들을 폭로하곤 그러시지 않습니까?
  
  하긴 요새처럼 강의실 앞에서 이전 수업 끝나기 10여 분 전부터 줄을 서 자리를 잡으려 대기하는 대입 단과학원같은 한심한 풍경이 아니라, 담배연기 가득한 동아리방이나 으슥한 찻집, 퀴퀴한 골방에서 제목부터 살벌한 온갖 '이념 서적'들을 읽어가며 필요 이상으로 과격한 발언들로 토론에 피를 튀기는 '오버'가 그 시절 대학의 풍경, 또래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기말고사일에야 이른바 '자체 개강'을해서 일필휘지로 답안을 써내려가는 실력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심지어는 예컨대 마르크스경제학의 악명높은 '전형문제'transformation problem를 직접 풀겠다며 당찬 포부로 선형대수학 책을 꺼내 독파하던, '무식한 용감함'이 그 시절 학부생들에겐 되려 있었습니다.
  
  논술 사교육에 범벅이 된 학생들의 내용 없는 답안지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요? 학부생들의 중간·기말 고사 채점이나 성적처리를 할 기회가 많다보니 요즘 세대의 화려한 글쓰기 테크닉에 종종 놀랄 기회를 얻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불행히도 겉만 번지르하거나 알맹이없는 답안들이 대부분입니다. 아마 이들은 논술 사교육으로 범벅이 되어 대학에 들어왔다가 그저 학점경쟁에 바로 정신없이 내몰린 탓일 겁니다. 물론, 그것이 요새 학부생 세대들의 잘못만은 아닐 것이고요.
  
  즉, 어쩌면 결국 과거 이른바 또래들과의 '사회과학 학습'에서 길러진 토론 능력과 '과학적 상상력'은 경제와 사회를 분석하는 이론적 능력에 있어서는 훗날 설사 시장주의 경제학을 연구하더라도 알게 모르게 각자에게 큰 강점이자 자산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지독한 독서와 토론은 주류 경제학 전공자에게도 자산이 됐다"
  
  고백컨대 대학 시절 그렇게 치열하게 토론하고 때론 교조적이고 때론 융통성 없었을지언정 엄청나게 많은 양의 마르크스주의 관련 서적들을 읽고 변혁이론 토론을 해야 했던 경험과 그 과정에서의 고뇌들은 당사자들에게는 의도치 않은 부산물을 낳은 셈입니다.
  
  논문자격시험 이후 논문의 아이디어를 잡는 힘, 교수님들께서도 말씀하시는 '퍼포먼스'의 실력 차이는 일부 천재들을 논외로 하면 결국 그런 의도하지 않은 부분들에도 크게 의존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회변혁의 무기로서의 학문을 중시하는 마르크스주의자들이라면 그런 역설에 치를 떨었을 노릇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음지'에서 지내던 아이들일수록 오히려 '전향'을 해도 더 성공적으로 전향하더란 말입니다.
  
  젊은 시절, 하나의 이론체계에 친숙해진 게 갖는 교육적 효과
  
  그리고 이는 사실 마르크스경제학에 우호적이기는 커녕 무척 적대적이었던 슘페터(J. Schumpeter)마저도 일찍이 지적했던 바입니다.
  
  "심지어 오늘날조차 모든 경제학 교수들은 마르크스를 자신의 모델로 사용한 학생들이 이론적 관심이 없는 학생들보다 더 우수하다는 사실에서, 하나의 이론체계에 친숙하다는 것이 얼마나 교육적 효과가 있는지, 그 장단점과 별도로, 알 수 있다. 따라서, 마르크스는, 정확히 연구의 과학적 핵심에 관한 한 사실상 깊은 이해를 항상 충족한 것은 아닐지라도, 사회주의자가 아닌 다수의 사람들에게조차 교사가 될 수밖에 없었다"(<경제학의 역사와 방법>, 한신대출판부, 2006년, 171쪽).
  
  별로 대단한 발견이 아닙니다. 젊은 시절의 책읽기와 또래들과의 토론, 마르크스경제학을 포함한 비판사회과학에 대한 천착이 좋든 싫든 이후 얼마나 학생들의 이론적 발전에 영향을 주는 지는 교수님들도 사실은 아시는 이야기이며, 굳이 비유를 하면 멀쩡한 왼쪽 눈을 가린 채 오른쪽 눈만 부릅 치켜뜨기보다는 두 눈 다 뜨고 공부를 해야 공부도 더 잘 된다는, 당연하기 그지없는 논리일 뿐입니다.
  
  금융 위기와 실업, 신고전파 경제학만으로는 해답 못 구해
  
  더군다나 최근까지 세계 곳곳에서 빈발하는 금융위기와 불평등, 고실업의 만연은 신고전학파적인 시장원리로만 설명·해결될 수 없으며, 교과서적인 시장원리를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처방들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들이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제3세계 빈곤 문제를 둘러싼 세계은행의 역할에 대한 논란과 IMF의 구조조정 프로그램들(SAPs)의 부작용은 이젠 관대한 일부 주류경제학 내용에도 포함되기 시작한, 상식 수준의 이야기입니다. 후진국뿐만이 아닙니다.
  
  미국과 유럽을 위시한 선진국에서도 여전히 진정되지 않는 각종 경제불황의 위협과 사회복지시스템의 경쟁적인 해체로 사람들의 살림살이가 위협받고 있는 절박한 상황은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을 뿐더러, 이에 맞서 자본을 재통제하고 재규율하자는 주장들 또한, 오로지 '이념에 사로잡힌 소수'의 주장만이 아님은 되려 잘 아시지 않습니까?
  
  단일한 경제학만 배우도록 한 것이 학생들의 생각을 얼마나 질식시켰는지
  
  마르크스경제학은 각자의 정치적 혹은 정서적 호불호, 전공 여부를 떠나 그런 논의에 있어 현재까지 가장 많은 연구성과가 집적, 축적되어 온 경제학의 한 분야입니다.
  
  경제학설사·경제학방법론의 용어를 감히 빌리면 마르크스경제학은 그런 전지구적 시장주의의 독단적 지배와 그 폐해 덕분에 오히려 21세기 경제학의 '적극적 연구지침'positive heuristic으로서 다시 부각된 셈입니다.
  
  그리고 프랑스 오를레앙 선언, 하버드 경제학부 학부생들의 주장, 캔자스 선언 등 탈자폐적경제학네트워크(post-autistic economics network) 등의 목소리를 들어보십시오.
  
  경제학이 진정 무엇에 대해 답변해야 하는지, 단일한 경제학만을 가르키고 배우고 이에 순응케 한 것(conformity of economics)이 설령 의도하지는 않았을지라도 얼마나 지금까지 학생들의 생각과 이론을 질식시켰는지, 시장과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전면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 등에 대해 경제학자, 경제학도들의 고뇌와 질문, 노력이 전 세계적인 현상이며 서로 공명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괜찮은 제자다 싶으면, 왜 미국 유학부터 종용하는가"
  
  덧붙여, 여기 서울대 대학원은 엄연히 '연구중심대학, 대학원 중심 대학을 지향한다는 국립서울대학교'의 대학원입니다.
  
  괜찮은 제자다 싶으면 되려 미국 유학부터 먼저 종용하시는 일부 교수님들의 이야기는, 제자들의 앞길을 열어주고 싶은 그분들의 심정을 모르는 바가 아님에도 오히려 현재 이 곳 서울대 경제학부 대학원의 정체성, 강점이 무엇인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삼가 여쭙게 합니다.
  
  역설적이게도 한 때 대학원의 석박사논문 상당수가 마르크스경제학으로 쏟아지던 시절, 서울대는 경쟁력 있는 마르크스 경제학의 중심지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것이 서울대 경제학부의 역설적인 '강점'이자 '세계적인 경쟁력' 중 하나였습니다.
  
  도쿄대 경제학부에서 마르크스 경제학을 1학년 필수과목으로 가르치는 이유
  
  결코 서울대보다 뒤떨어진다고 할 수 없을 도쿄대 경제학부에서 여전히 마르크스경제학이 1학년 전공, 그것도 필수과목이라는 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물론 마르크스경제학의 과제와 가치가 과거와 같을 수는 없으며, '그때 그 시절'을 복원코자 함도 아닙니다. "안병직 교수께서 제자 대학원생들을 공장 현장으로 투신하라고 일갈하던 시절"(이영훈·안병직, <대한민국, 역사의 기로에 서다>, 기파랑출판사, 2007년, 48쪽)의 마르크스경제학이 더 이상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학원 다니는 것마저 부끄러워하며 힘겹게 버텨내던 세대들 일부에게는 소련이나 북한이 대안사회로 여겨졌는지는 모르나, 지금 마르크스경제학에 관심을 갖거나 연구를 하는 세대들은 기존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동경은커녕 구경도 못해본, 아니 별 구경할 생각도 없는 세대입니다.
  
  "지금의 마르크스 경제학은 과거의 마르크스 경제학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의 마르크스경제학은 그런 모종의 과거의 굴레, 즉 기존 사회주의 체제를 어떻게건 간에 옹호해야 했던 압박으로부터 벗어나면서 일부는 수학·통계학의 영역을, 일부는 철학·논리학의 영역을, 일부는 역사·정치학의 영역을 잠식하면서 매우 복잡하고 정교하게 발전해 온 지 오래입니다.
  
  더욱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의 고삐풀린 자본주의야말로 마르크스경제학을 소위 '블루오션'으로 만들어주고 있는 셈입니다.
  
  심지어 서울대 주류 경제학의 거장이신 조순, 정운찬 두 분 선생님께서도 "자본주의가 존재하는 한 사회주의 사상은 어떤 형태로든지 계속 존재할 것이다. 볕이 비치는 곳에는 항상 그림자가 있다."(조순·정운찬·전성인, <경제학원론>(7판), 법문사, 2003년, 943쪽)고 이야기하시지 않습니까?
  
  "진보 경제학계의 한계, 인정합니다"
  
  물론 당시 정치경제학을 전공하거나 연구했던 많은 선배 세대들이 일부는 한국경제학계의 편견으로 인해 노동시장이 더욱 좁아지면서, 혹은 일부는 직면한 생계의 문제로 인해 학문의 연속적인 연구를 진행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정작 한국경제의 진보적 혁신과 노동운동을 비롯한 사회운동의 발전에 기대만큼 기여하지 못했던 것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좌파 경제학의 부족함'이 문제입니다
  
  즉, 문제는 당시 일부 관념적이기도 했던 '좌파 경제학의 과잉'이 아니라 되려 '진정한 좌파 경제학의 부족함'에 있었으며, 따라서 지금 마르크스경제학의 명맥 유지가 위협받는 위기를 스스로 자초한 면도 있음을 냉정히 비판받아야 합니다.
  
  그와 같은 비극이 2008년 현재 똑같이 되풀이되는 일도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과거 선배들이 왜 마르크스경제학을 중심으로 한 비판사회과학 탐구에 열중하였는가라는 그 가치를 진심으로 존중하면서 동시에 현재 발딛고 선 경제사회의 현실, 인민들의 살림살이에 천착하여 뛰어난 연구업적을 지속 생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졸업 이후 현실적인 진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경제학을 탐구하는 젊은 연구자들이 평생 지고 가야 할 책임일 것입니다.
  
  "인도 사람을 교수로 받을 수 없다던, 미국 주류의 오만을 따르시겠습니까?"
  
  글이 길어졌습니다. 에피소드 하나로 마칠까요?
  
  1960~70년대 미국의 진보적 경제학계를 이끌었던 하워드 셔먼(H.Sherman) 캘리포니아주립대학(UC Riverside) 경제학부 명예교수의 회고에 따르면(Review of Radical Political Economics, Fall 2006, pp.533-535), 그는 1968년 당시 이미 23권의 저서를 냈던 미국공산당의 수석경제학자와 인도의 한 대학 교수를 캘리포니아주립대의 교수로 영입하려다 보수적인 다른 교수들의 반대에 부딪혀 실패하고 맙니다.
  
  그런데, 그 이유들이 걸작입니다. 전자는 학부에 신임교수를 채용할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 후자는 고작 제 3세계의 인도 사람을 교수로 받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류'의 편견과 선입견이 설마 1960년대 미국이나 2000년대 한국이나 마찬가지일까요?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를 임용할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들
  
  특히, 당시 결국 임용에 탈락하고만 인도인이 바로 불평등과 빈곤 연구의 대가이자 훗날 가장 이단적인 노벨경제학상 수상자(1998년)로 불리는 아마티아 센(A. Sen)입니다.
  
  결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 경제학부 교수진들은 자신들의 보수적인 오만과 폐쇄적인 편견 덕분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교수진에 보유할 기회를 놓친 셈입니다.
  
  불필요한 도그마티즘(독단론)에 사로잡혀 그들과 똑같은 오류를 범하는 서울대 경제학부가 되지 않길, 그리고 설마 우리 교수님들께서 그 정도로 편협하겠느냐고 자문하면서, 경제학부 졸업생이자 박사과정 학생으로서, 김수행 선생님에 이어 마르크스경제학 전공교수가 후임으로 채용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정상준/서울대 경제학부 박사과정

예전 김수행교수께서 마르크스경제학은 실용적이지 않다라는 말에
'주류경제학도 그래프 쓸려면 엄청나게 많이 가정해야 하고 또 그 중엔 비현실적인 가정도 있다고...'
안병직이나 이영훈에게도 학문의 깊이가 없다고 일갈하시던 모습이
하긴 이준구교수도 많이 전형적인 우파학자임에도 불구하고 빨갱이도 몰리는 현실이니...
생각해보면 일본의 강점은 학문의 스펙트럼이 생각보다 넓다는거 아닐지
국회의원도 세습되는 나라인데... 참 완전 우경화되어버린 사회인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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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時代
08/02/22 08:57
수정 아이콘
마르크스 배우면 학생들 생각이 많아지고, 한국사회의 폐해를 알게되고 고민하게 되고, 결국은 한국사회를 바꾸려는 혁명가를 꿈꾸게 될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대학에서는 마르크스를 가르칠 수 없고, 정부에서 그걸 강요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이 취업학원이 되어 버린 지금.... 캠퍼스에 최루탄 냄새가 난 지 얼마나 오래되었습니까. 이렇게 좋은데 정부와 학교당국이 과거로의 회귀를 시도할 리가 없겠죠.
戰國時代
08/02/22 10:41
수정 아이콘
뭐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취업하려면 영어공부 열심히 해야지. 마르크스니 뭐니 공부할 시간이 어딨습니까. 영어 공부하느라 전공 공부할 시간도 없는 판에... 결국은 사회가 그들을 강제하고 있는 것이죠.
08/02/22 11:21
수정 아이콘
취업하려면 영어공부 열심히 해야지. 마르크스니 뭐니 공부할 시간이 어딨습니까. (2)
백마탄 초인
08/02/22 11:24
수정 아이콘
"시장 권력은 과거 권위주의 정치권력보다 부드러워진 만큼 강력하다.

과거 정치권력에는 사회구성원들이 어쩔 수 없이 복종했지만

오늘날엔 자본과 돈 앞에서 자발적으로 복종하기 때문이다."

- 홍세화 칼럼중에서-

장군보살님 굳이 20대만의 문제는 아닐겁니다...
戰國時代
08/02/22 11:40
수정 아이콘
백마탄 초인 // 물론, 20대 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예전에는 20대 만이라도 [고민]이란 걸 했는데, 이제는 20대들 마저도 굴복하고 복종하는 것부터 배워 나가는 게 안타까울 뿐이죠.
성야무인
08/02/22 11:51
수정 아이콘
아마 이 강의 한국의 어느대학이라도 개설되면, 수강미달로 폐지될것 같습니다. 비단 이건 마르크스만이 아니고, 일반적인 철학론을 교양으로 개설되도 마찬가지일거 같네요. (학점폭격과목이 아니라면) 모 이건 교육정책 문제도 있고, 몇일전 인터넷서점에 책좀 주문할려고 보니까, 초등학생, 중학생 란에 수능에 도움이 되는 명작동화, 혹은 위인전 이런것들이 있더라구요. -_-!! 책은 수능에 도움이 되려고 읽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지식을 만족하기 위해 읽는건데, 참 많이 이상해 졌네요. 제가 학교다닐때는 하루에 책 2-3권은 꼭읽고, 용돈 대부분은 책사는데 썼는데, 지금 학생들은 설마 그럴까요??
진리탐구자
08/02/22 12:05
수정 아이콘
매 시간이 눈코뜰새없이 바쁘게 돌아가 당장의 일을 처리하기에 급급한 시대에 반성적/성찰적 사고가 발달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는 역사도 증명하는 바입니다. 알렉산더 제국이나 로마제국의 시대에 철학이나 문학 등은 다른 시대에 비해 그다지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현대의 인문학의 위기와 같은 것도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토스희망봉사
08/02/22 13:03
수정 아이콘
지금은 그때하고 시대가 전혀 다르죠 젊은 세대들은 내가 오늘 아침에 무엇을 먹었는지 모를 정도로 내몰리고 있을 뿐입니다. 당장 취업에 목메달고 계속해서 공부해야 하고 공장에서는 언제 비정규직 신분에 짤리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을 뿐입니다.
현재 20 대의 문제는 지금 20대들이 만든 문제가 아닌 이 사회가 만들어낸 것에 어쩔 수 없이 살아 가야 하는 힘없는 자들의 발버둥일 뿐입니다.
지금 도전정신 운운 하기 전에 베트남이나 동남 아시아 등지에서 오는 노동자들에게 내일 일자리를 뺏겨서 해고 당하지나 않을까 걱정하는게 현실입니다. 너무 낭만적으로 현실을 보시는 것 같네요
Shearer1
08/02/22 13:42
수정 아이콘
성야무인님// 우리학교에 교양으로 '정치경제학의 이해'라고 해서 정치경제학의 기본과 맑스 그리고 케인즈의 간단한 이론과 공황론을 강의 한 강좌가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휴학중이라-_-)제가 들었던 당시에 수강신청하기 꽤나 힘들었습니다. 들으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서;

음 제가 하고 싶은말은 그렇게 크게 인기있는 과목은 안될지 모르지만
있다면 강좌폐지될정도로 인기가 없지는 않다. 라는걸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성야무인
08/02/22 14:14
수정 아이콘
Shearer1님// 글쎄요. 마르크스 이론을 경제학적 이론으로 설명 한다면야 당연히 당연히 수강신청을 많이 하겠지만, 돈버는 법칙을 알려고 기를 쓰고 노력하니까요. 제가 말씀 드린건 데카르트 같은 철학론강좌를 이야기 한겁니다. 제가 아는 바로 제동기중에 순수철학하고, 강사자리라도 있는 사람들은 손에 꼽습니다. (대부분 대학원 올라가기도 전에 전부 취직한 사람들이 많죠) 몇일전에 이번학기에 강좌폐지 되서 나 어떻하냐라는 학원강사 알바라도 뛰어야 되냐라는 말까지 들었는데요 모. 그만큼 순수철학하는 사람들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관심도 없습니다.
DC 하는 준구씨
08/02/22 14:26
수정 아이콘
불법체류자에 관해서는 하종강선생님 홈피 가시면 더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있을듯 합니다(www.hadream.com)
괜히 어설프게 설명해서 머리 아플 필요 없을테니까...
역시 생각보다 이주노동자에 나쁜감정이 공공연하게 한국사람들을 휘감아도네요...
노무현지지자들이야 그럴수있어도 나름 좌파 진보성향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좀 더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죠...
홈피가시면 "하종강의 노동백과"에서 이주노동자 목록를 잘 읽어보시면 되실듯...
요즘은 박노자 책은 필독교양서 아닌가??? 아무리 듣기 거북한 말만 한다고 외면하기에는
금과옥조같은 얘기가 많은데...
DC 하는 준구씨
08/02/22 15:32
수정 아이콘
하종강선생님께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면 참으로 유감이라고 밖에...
생각해보면 어느 중소기업 노동조합은 이주노동자들도 조합원으로 인정한다는데
세금도 똑같이 내고 4대보험도 똑같이 부담하는 사람들에게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보는게
오히려 더 이상한건 아닌지... 괜히 여기서 하종강 선생님 운운한게
욕되게 한건 아닌지 이쪽 계통에서는 거의 신성시 되는 분인데... 아 잘못이구나
같은 사이트에 하종강소개란도 괜찮을텐데...
죄송합니다 하종강선생님!!! 그분의 명예를 이렇게 실추시키다니...
위드커피
08/02/22 15:41
수정 아이콘
장군보살님// 공감합니다.
진리탐구자
08/02/22 16:15
수정 아이콘
뭐...하종강씨의 주의 주장에서 몇 가지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있긴 합니다만, 하종강씨만큼 노동 문제에 정통한 사람은 한국에 몇 없을 텐데요. 그 사람의 모든 의견이 맞다는 것은 아니지만, "고등교육을 받고 펜대좀 굴렸다고"에 하종강씨를 끼워넣는 건 너무 경솔해보인다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고등교육을 받고 펜대를 굴리는 사람들에게 하종강씨는 별로 어필하는 게 없거든요. 노동자들에게 훨씬 가깝지.
진리탐구자
08/02/22 16:3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주노동자는 임금을 하향평준화시킨다"라는 주장은 마치 역사가 되풀이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줍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남성 노동자들이 여성 노동자들에게, 그리고 현재 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똑같이 주장해 왔거든요. "너희 때문에 우리 임금까지 떨어지잖아!"라고. 근데 이게 정말 근거 있는 비판일까요? 남성 노동자들의 임금을 떨어뜨린 책임은 여성 노동자들에게 있습니까? 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을 떨어뜨린 책임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있습니까? 그건 아니라는 것입니다. 책임을 질 주체는 따로 있는데, 애꿎은 사람들이 욕 먹은 꼴이죠.

제가 보기에는 이 문제의 책임은 이주노동자에게 있다기보다는 이주노동자를 저임금 노동력 - 쉽게 말해 봉 - 으로 간주하고 접근하는 기업과, 이를 <방조>하여 혼란을 컨트롤하지 않는 정부에 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이 단체로 기업에 압박을 넣어서 한국노동자들의 임금을 깎으라고 요구한 것이 아닌 이상 이주노동자를 비판하는 것은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이 아닐런지요.

저는 이주노동자가 천사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적어도 '전반적인 임금의 하향 평준화'의 원인과 책임은 이주노동자가 아닌 기업과 정부 쪽에 있으며, 따라서 이주노동자들을 비판한다고 해서 문제는 1cm도 호전되지 않습니다. 물론 이주노동자가 한국에 1명도 없게 된다면 문제 자체가 존재하지 않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는 없거든요. 이미 들어올대로 들어온 이상, 이주노동자는 앞으로도 증가하면 증가했지 감소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주노동자 탓만을 하는 것은 '대책없는 비난'일 것이고,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건설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유대현
08/02/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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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구자님// 동감합니다. 저도 비판할 번짓수가 틀렸다고 생각해요. 이주 노동자들이 불법 체류자들로 변해서 저임금으로 노동을 하는건 그 것을 원하는 기업주들 때문이지 그들이 원해서 그런 것이 아니죠. 기업주들이 가격 경쟁을 위해서 더 싼 노동력을 찾다보니 저런 현상이 생긴거지 이주 노동자들이 단체로 저임금으로 일할테니 한국인 노동자 해고하라고 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DC 하는 준구씨
08/02/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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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왜 이주노동자들이 불법체류자가 되는지도 잘 모르면서 불법 불법한다는거...
이것도 역시 대~한민국에서 나온 민족주의의 한 갈래인가???
이주노동자하면 또 거론될 문제들 안산하고 가리봉동 범죄들...
08/02/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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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는 관계 없지만 제목을 '도쿄대가 마크로스를 필수과목으로...'로 읽고 '역시 오덕대국!'이라고 할뻔했습니다.
장군보살
08/02/2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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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 댓글은 다 지웠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런 글에다가 제 댓글을 달고싶진 않군요. 댓글은 글쓴이에 대한 성의라고 했는데
지금 태도를 보아하니 그럴가치도 못느끼겠습니다. 뭐 제 생각은 변하지않습니다. 탁상공론들 계속 진행해주십시요.
잇힝~!
08/02/2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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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마크로슨줄알고들어왔네...
장군보살
08/02/22 18:58
수정 아이콘
아 혹시 불쾌하실분이 계실까봐 오해없으시길 바래요.

진리탐구자님의 말씀에 공감하며 제 경솔함을 반성합니다. 지적 허영심에 가득차서 빙빙 돌려말하며 비꼬는 누군가를 보니 저도 모르게 흥분했습니다. 인간인 이상 참기힘든 순간도 있지요. 전 감정에 솔직하다보니 그게 탈이에요.

스타크갤러리에서 흔히 묘사되던 PGR에서 가장 재수없는 부류를 오늘 이 글에서 만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PGR 자게에서 그런 부류를 만나게 되니 솔직히 기분이 불쾌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경솔한 발언이 튀어나온것같군요.
08/02/22 23:15
수정 아이콘
마르크스의 프롤레타리아 폭력혁명론이 수천만의 인류를 죽음으로 몰아갔죠.
부분적인 교훈은 있지만, 심취하면 완전 독이 되는 이론입니다.
08/02/23 00:01
수정 아이콘
DC 하는 준구씨님은 이 사이트에서 활동할 분이 아닌거 같습니다. 언론 사이트 같은 곳에나 가서 그 곳에서 펌글이나 열심히 실어나르시면서 지지를 얻으시는 게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죄송하지만 다음에도 또 글 올리실 땐 항상 앞에 '[펌]' 자를 꼭 넣어주세요.
ilovenalra
08/02/23 00:41
수정 아이콘
제가 좀 이상한건지 사회주의/공산주의에 관심이 많습니다
다들 위험하다며 말리더라고요. 자본론 책도 사려다가 엄청난 책 수에 좌절...

전 마르크스 관한 강의가 세워진다면 당장에 들을텐데ㅠㅠ...
戰國時代
08/02/23 01:02
수정 아이콘
ilovenalra // 뭐가 위험하다는 건지..... 취업에 위험한가요?
happyend
08/02/23 01:09
수정 아이콘
ilovenalra 님//소프트하게 마르크스에 관해 읽으시려면 <경제학철학 수고>를 추천하고,더 소프트하게 읽으시려면 마르크스의 벗이었던 엥겔스의 <가족, 사적 소유, 국가의 기원 >을 추천드립니다.물론 둘다 경제학,역사학에 대한 기본소양이 있으셔야 합니다만,그냥,십구세기 영국여행을 통해,가난하고 학대받는 아동노동에 대한 경제학자의 고뇌정도로 읽으시면 될 듯합니다.
만일에,자본주의가 마르크스라는 브레이크 없이 질주했다면 과열로 벌써 폭발했을 것입니다.그런점에서,한번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20대에 꼭 읽어야 할 책이,마르크스,프로이드,다윈이라고 생각합니다.이십세기는 그들의 시대였으니까요.
에반게리온을 좋아하신다면.....이 세사람도 좋아할듯 합니다.
진리탐구자
08/02/23 06:59
수정 아이콘
ilovenalra님// 자본론이 부담스러우시다면 <<자본론의 현대적 해석>>이라는 자본론의 요약본을 보셔도 괜찮습니다.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학적 관심사로 마르크스가 위험하다는 것은 사실 우스운 것입니다. 학문은 학문으로서 접근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르크스의 저작들은 이제 근대의 사상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전'이 되었습니다. 일정 정도 수준의 지식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다른 고전들 - 이를테면 국가, 순수이성 비판과 같은 것들 - 과 마찬가지로 필수적으로 알아야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마르크스의 사상은 혁명론과 관계되어 있으니 위험하며 따라서 학습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프로이트의 사상은 기본적으로 남성우월적인 관점에서 출발하고 있으니 그의 저작들을 읽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Shearer1
08/02/23 12:52
수정 아이콘
성야무인님// 음 마르크스 이론은 경제학이 대부분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마르크스 스스로도 나는 경제학자다 라고 말했던 걸로 기억 하구요(이건 확실하지 않습니다.)
ilovenalra
08/02/23 23:42
수정 아이콘
happyend님// 진리탐구자님// 감사합니다^^
戰國時代님// 사상적으로 위험하단게 아닐까요@.@? (흠...?????)저도 그분들의 생각을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공산주의나 사회주의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하니까 그건 위험한 생각이라고 하더라구요.
친구들도 뭔 뻘생각이냐고 뭐라하더군요;
happyend
08/02/24 08:30
수정 아이콘
ilovenarla님//위험한지는 모르겠으나...인류에게 공산주의는 사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양념반후라이
08/02/24 12:58
수정 아이콘
그런데 한국에서는 국보법때문에 마르크스 강좌 개설 자체가 불가능하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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