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리메이크가 되면 좋을 것 같은 영화들을 좀 생각해 봤습니다...
저 영화들을 보면서 즐거웠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여러분들은 어떤 영화의 리메이크가 보고 싶으신가요?...

(본문의 반말체는 양해 바랍니다...--;;;)



[터미네이터]


[터미네이터]를 리메이크하는데 가장 걸림돌이 될 영화는 아마도 [터미네이터2: 심판의 날]이 될 것이다. 1편을 리메이크했으면 순리상 2편도 건들여야 하는데 2편은 어떻게 만들어도 원작을 뛰어넘기가 쉽지가 않다. 욕 먹기 딱 좋은 프로젝트가 되는 것이다...그래도 2편 안 건들이는 조건으로 1편만이라도 리메이크가 된다면 좋을 것 같다…도저히 상대가 안되는 절대적인 강자 앞에서 느끼게 되는 공포감, 무력감이 잘 살아난다면 좋은 sf 영화가 되지 않을까? [터미네이터]를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아이디어는 정말 좋은데 저예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그 조악한 특수효과가 늘 맘에 걸린다…



[백 투 더 퓨처]


이 영화가 나온 지도 어언 28년이 지났으니 시간적으로 리메이크 작이 나올 만한 분위기는 된다고 보인다. 하지만 이 영화 역시 1편이 워낙 흠 잡을 데가 별로 없어서 리메이크가 쉽지만은 않을 것 같긴 하다. 현재가 아니라 과거로 돌아가는 스토리이기 때문에 화려한 CG가 등장할 만한 장면도 별로 없기도 하고. 스토리를 좀 바꿔서 악당 역시 과거로 돌아가서 과거에서 주인공과 대결을 벌이는 이야기로 간다면 좀 더 색다른 재미가 생기기 않을 까?



[사랑과 영혼]


역시 좋은 영화지만 CG가 좀 어설프다. 그 당시로서는 최고의 기술이 동원된 거겠지만 지금의 눈으로 보면 특수효과가 왠만한 미드 수준도 못되는 것이 사실이다. CG를 잘 살려서 무서운 장면은 정말 심장이 쪼그라들게, 감동적인 장면은 눈물, 콧물 쏙 빠지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역시 잘 만들어도 원작에 준하는 정도지 원작을 뛰어넘기는 어렵다는 것이 함정이라면 함정일까…



[고스트버스터즈]


역시 오래된 영화 (1984년 작) 새로운 기술로 때깔 입히기가 용이할 것이다. 제작비 좀 쏟아 부어서 스케일도 키우고 화려한 볼 거리도 늘리면 기본적으로 이야기는 재미가 있으니까 먹힐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한국의 경우 미국식 코미디가 잘 안먹히기 때문에 그게 좀 걸림돌이 될 수는 있을 것이다. 유령들을 좀 강화해서 공포감도 좀 키우고 특히 저 위의 최종 보스(호빵맨)는 정말 바꿔야 한다.



[블레이드러너]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왜 아직까지 그냥 놔두고 있는지 모르겠다. 워낙에 명작이어서 이래저래 건들여 봐야 욕먹기 딱 좋기는 하지만 원작이 작품성에 비해서 오락적 측면은 좀 약하기 때문에 그 쪽을 좀 강화하는 기획이면 괜찮을 것 같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미국 내에서 반응이 좋아서 봉 감독이 미국으로 진출한다면 한 번 다뤄보는 것도 어떨까 싶다. 봉 감독의 어두운 감성이 잘 발휘될 수 있지 않을까…



[구니스]


개인적으로 극장에서 정말 재미있게 봤던 영화다. 피지알 회원들 가운데 본 사람이 있을 지는 잘 모르겠지만. 왠지 보고 있으며 흐믓하고 악당들도 어느 한 구석은 좀 어리숙하고…착한 영화라고나 할까?...그래도 특수효과가 많이 들어간 영화이기 때문에 요즘의 기술력으로 볼거리를 강화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예전에는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는 실사 영화들이 좀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이런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영화들은 거의 다 애니메에션들인 것 같아서 좀 아쉬울 때가 있다. 하지만 타겟 연령층이 좀 낮아서 흥행이 좀 걱정스러울 수는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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