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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7/22 17:42:59
Name 안동섭
Subject [일반] 성리학의 탄생(3)-주희

원래 여기까지 올 생각이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됐네요^^;;

짱짱맨 주희아저씨입니다.

우리 민족의 애증의 존재.... 주자학의 창시자..

주희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위대한 종합"이라는 표현을 빼먹을 수 없고,

"종합"이란 말이 서로 다른 것들을 정합성 있게 이어붙인다는 의미가 있는 이상, 문제의 "서로 다른 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겠습니다.

주희는 무엇을 종합했던 걸까요?

북송시대 때 낙양을 중심으로 걸출한 인물 몇몇이 활동했는데

주희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이 "몇몇"은 곧 주돈이, 장재, 소옹, 정호, 정이, 다섯 사람이었습니다.

이들은 사제관계로 때로 인척관계로 얽혀있었는데요,

주돈이는 정호와 정이의 스승이었고

장재는 정호와 정이의 나이많은 사촌형이자 강학하는 친구였고

소옹은 정호와 정이의 나이많은 동네친구였습니다.

이들을 북송 오자(북송의 다섯 선생)라고 후에 높여 부르게 되는데

사실 가만보면 결국은 (제일 늦게 죽은) 정이라는 한 점으로 깔대기마냥 모든 것이 모이고 있다는 인상이 듭니다.

흠..

하지만 정이는 "종합자"라는 지위를 거부했죠.

그는 장재와의 수많은 토론을 통해 자신의 사촌형과는 뚜렷하게 다른 입장을 드러냈고

주돈이에게 배우긴 했지만 그건 10대 때 잠깐 배웠던 것이 전부로, 무슨 골수같은 학맥을 이었던 것으로 보긴 어렵습니다.

소옹과는 오랫동안 교분을 유지했지만, 소옹 측의 기록을 보나 정이 측의 기록을 보나 늘 칼날 같은 코멘트를 주고받으며 학문적 긴장의 끊을 놓지 않았습니다.

정이가 유일하게 존경하고 존중했던 이는 자신의 형 정호 외엔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문제는, 이들 다섯(형제를 하나로 치면 넷)은 각자 서로 다른 사상적-문화적 관심사가 있었고, 그것에 대한 각자 쓸모 있는 해답을 내놓고 있었다는 겁니다.

장재의 기론은 우주의 물질적 역동성에 대한 하나의 아름다운 형이상학으로, 우주의 탄생과 운동, 소멸에 대한 훌륭한 그림을 제시해주었습니다.

주돈이의 태극도설은 관점에 따라 무형의 진리에서 유형의 현상계로 이어지는 발생론적 우주론이라고 볼 수도 있고, 현상계의 우주의 구성을 논하는 형이상학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여튼 현 세계에 대한 밑그림을 제시할 때에 아주 유용한 소스였습니다.

소옹의 관심은 시간과 운명에 있었습니다. 그는 전통적인 역법과 천문학, 우주론, 그리고 특히 주역을 깊이 연구한 끝에 불교의 우주역사관(끝없는 반복의 심상을 기초로 한)을 대체할만한 중국적 우주관의 설립을 기초할만한 형이상학을 내놓았죠.

더불어 이상의 세 사람 모두 이러한 형이상학을 기초로 한 자기수양의 길을 제시했습니다.

그 주된 관심사는 잡념의 제거와 고도의 집중력을 고양할 일종의 명상법이었구요.

정씨 형제는 이 노인네들의 거대한 기획에 맞서 분투하며 자신들의 자리를 만드는데 성공했고,

이중 일부는 흡수하되 또 상당 부분은 반격해서 밀쳐냈습니다.

주희의 과제는 바로 이 부분에 있었습니다.

뭐든 종합하기를 좋아하는 중국인의 습성(...-_-;)상 주희는 북송 오자의 일견 모순되 보이는 코멘트들을 보기 좋게 사포질해서

"사실은 모순이 아니다"를 보여주고 싶어했습니다.

이런 방식을 통해 각자의 전통이 가진 강점들을 하나로 통합해야만

"이 세상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유일학"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죠.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면,

지식과 진리에 대한 모든 발언권, 그 모든 최종권위를 이 단 하나의 학문으로 돌리는거죠.

예컨대 그리스의 철학이나 중세의 그리스도교, 비엔나 학파의 논리실증주의 같은 것들이 바로 "유일학"입니다.

다른 모든 자잘한 학문들을 보다 "열등"한 서브학문으로 밑에 거느린, 모든 것에 대답할 수 있는 유일한 진리의 보유고로서, 최종적 권위로서 군림하는 학문 말이죠.

모든 진리의 근거는 다 성경에 마련되어있다는 확신 하에 세상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려 했던 아퀴나스의 거대한 작업이 주희의 작업에 비교되는 건 우연이 아닙니다.

자, 이제 만물박사 척척박사가 되기 위한 주희의 끈질긴 사포질이 시작됩니다.


유소년기: 아버지에게 기본적이로 정이 계통의 유학을 배웁니다. 주희의 아버지는 정이의 주요 제자 중 하나인 양시의 제자의 제자뻘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청년기: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그 친구분들에게 배웁니다.

십대말: 포풍같은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각종 불교와 도교 문헌에 빠집니다.

이삼십대: 역시 양시의 제자의 제자뻘 되는 연평선생 이통을 만납니다. 이게 인생의 만남이 되어 그를 졸졸 따라다니며 배웁니다.

삼십대 말: 양시의 친구뻘되는 호안국의 정통 후계자 남헌 장식을 만나 베프가 됩니다. 이통에게 느꼈던 여러 주요한 불만을 장식에게서 얻은 영감으로 풀어냅니다. 이통의 길을 버리고 장식 계통의 해답을 취한 거죠.

사십세 : 그 유명한 "기축년의 깨달음"을 얻습니다. "선생님, 이제야 알겠습니다. 선생님이 옳았다는 걸요. 내 친구 장식이 틀린거였어요." 하고 뉘우치게 되죠.

이 일로 장식과 그야말로 건곤일척의 대 토론을 벌이게 됩니다. 성리학의 이론적 바탕의 가장 깊숙한 곳에 심성론이 있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주희가 결정적으로 이통의 비젼을 "체험"하게 되면서 이제는 장식과 같은 길을 갈 수 없게 된거죠.

그런데!!

중요한 문제가 대두됩니다.

이통이나 주희나 장식이나 뭐나 할 것 없이 결국 정이의 먼 후손들이나 마찬가지인데

호안국 때 부터 기획되어왔던 "이정집(二程集)"을 장식이 이 시점이 되어 공식 출간하려고 한 거였습니다.

이정집은 정호와 정이 형제가 남긴 글을 모두 모은 컴필레이션으로, 정씨형제의 진정한 후계자가 누구인가를 가늠할 때 기준점이 되어줄 중요한 문헌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책에 실린 글을 잘 살펴보면 장식의 학설에 손을 들어주는 듯한 코멘트가 더 많고, 주희의 편을 들어줄 코멘트는 적었습니다.

주희는 몸이 달았습니다.

장식에게 여러차례 편지를 보내 텍스트 상의 문제점을 계속해서 지적했습니다.

이 지적은 대부분 옳았는데요, 장식의 스승뻘인 호안국이 이정집을 편집할 당시 이래저래 빼먹은 글이나 삭제한 글자가 제법 됐던 겁니다.

하지만 주희의 격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장식은 호안국 버전을 수정 없이 그대로 출간해버리는 (주희가 보기에) 만행을 저지릅니다.

당연히 주희는....꼭지가 돌아버립니다 -_-;;;

주희는 빼앗긴 주도권을 찾을 필요가 있었고, 자신의 설을 지지해줄 문헌상의 증거도 필요했고, 또 왜곡된 텍스트를 바로잡아야할 사명감도 있었습니다.

이 때 그의 머리 속을 번개같이 스친 생각이, "아! 아직 어록이 있구나!" 였습니다.

이정집은 정씨형제가 직접 저술한 글들만을 모아둔 컴필레이션으로, 두 형제의 언행을 제자들이 기록한 "어록"은 모두 빠져있었습니다.

이 부분이 대단히 의심스러운 대목인데요, 사실 호안국은 친구인 양시 등 정이의 주요제자로부터 이미 어록 출간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모아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어록에 대해서는 매우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대신, 정씨 형제 본인들의 글인 문집의 출간만 서둘렀던 거죠.

장식 역시 어록의 출간은 계획에 없었습니다.

주희는 자기 나름대로 어록을 따로 출간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했고,

어록 속의 자료들이 장식의 학설보다는 자신의 학설에 유리한 코멘트가 많다는 걸 발견합니다!

아...! 장식이 요놈이 그래서 어록 출간을 밍기적거렸구나 싶었겠죠(추측입니다^^;)

그리하여, 장식이 이정집을 출간한지 2년이 채 안된 시점에 주희는 기어이 이정의 어록을 출간하고야 맙니다.

오리지널 소스의 수집, 필사본간의 대조, 편집, 목각인쇄 등 지난한 출간작업을 생각해볼 때

이 2년이라는 시간은 그야말로 신속의 신속이었다고 보면 됩니다.

이 때 부터

주희의 현란한 출간러쉬가 시작됩니다.

양시 외에 정씨 형제의 또 다른 주요 제자들의 어록을 따로 모아 출간

그들의 어록 밑 정씨 형제의 어록에서 논어에 관련된 것만 모아서 논어 본문에 한 갈래 한 갈래 따다 붙여서 논어정의 출간

같은 방식으로 맹자에 대한 코멘트를 모아서 맹자정의 출간

이 두 편의 "정의"에 기반해서 자신의 코멘트를 자세히 붙인 그 유명한 사서집주(대학장구, 논어집주, 맹자집주, 중용장구) 출간

제자 시켜서 소학 출간

사마광의 자치통감 요약본인 통감강목 출간

주돈이의 주저인 태극도설은 물론 문집 격인 통서 출간

장재의 여러 작품 출간

시경의 해설서 시전 출간

정이의 유일한 주석서이자 기념비적인 걸작 주역전 출간

자신만의 주역 주석서인 주역본의 출간

헉...헉..

또 뭐가 있더라?

여튼 무슨 출간병 환자처럼 무시무시한 속도로 방대한 양의 서적을 저술하거나 편집해서 춢간해대기 시작합니다.

이 서적들은 학문의 전파라는 일차 목적 외에도 판매로 인한 수익까지 올릴 정도로 잘팔렸는데요,

친구들이 "책으로 장사해서 이득좀 남기지 마라"라고 핀잔을 줄 정도로 주희와 제자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모 지방의 행정관이 지방 예산으로 주희의 작품 중 하나를 따로 판을 파서 인쇄해서 출판하자 자신의 저작권이 침해당했다는 사실에 분개한 주희가 직접 편지를 보내 항의하고, 그렇게 출간된 서적과 그 원판을 다 사오는 패기(;;;)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 항의서한은 동서를 막론하고 저작권을 주장한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출간러쉬의 핵심 오브 핵심은 역시

근사록입니다.

 

근사록은 이정의 어록, 장재의 각종 저작, 주돈이의 저작 등에서 주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만 뽑아서 주제별로 정리한 일종의 편서입니다.

그런데, 이 편집이 참 교묘합니다.

주돈이, 장재, 정씨 형제의 사상이 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주제별로 모아서 나란히 병렬해놓으면 그 차이점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이점이 우려스러웠던지, 너무 모순되어보이는 구절들은 아예 수록을 안했고,

수록된 구절 중에서도 불필요하게 그들간의 차이를 드러내는 글자들이나 표현들은 슬그머니 삭제합니다.

말하자면, 사포질이죠.

이 사포질의 결과물인 근사록만 놓고 보면 마치 이 네 학자들이 서로가 서로의 의견을 유기적으로 서포트해주는 팀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인상마저 듭니다.

이 책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면서, 드디어 주희는 학계의 거두로 인정받기 시작합니다.

이제 주희는 드디어 모든 것에 대답할 수 있는 척처크박사가 되었습니다.

북송오자와 고대의 경전들에 힘입어, 그야말로 가능한한 모든 질문에 대답하기 시작한 거죠.

개인의 수양, 고통스런 인생의 극복, 국가 운영의 비결, 룸펜들의 정치적 역할, 향촌질서 확립, 가정의례, 국가전례, 역사철학, 우주의 발생과 전개, 그리고 그 미래, 세계 구성을 설명하는 형이상학, 인체의 신비, 의학, 주역 점, 병법, 세계전략, 천문역법, 각종 정치적 문화적 거물들에 대한 비평 등등등등

음...모든 것에 키워를 벌여 수십시간을 쉬지 않고 떠들 수 있는 진모 교수님을 생각하시면 제일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

그 결과물이 바로 그이름도 유명한 주자어류입니다.

이정의 어록을 본따

주희의 제자들이 주희와 나누었던 대화록을 모아서 주제별로 편집한 건데

그 토나오는 양은 정말....;;

주자 전공하겠다고 학생이 찾아오면

주자어류 보여주면서 "이래도?" 라고 걱정스레 되묻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튼, 주희는 드디어, 네이버 지식인 랭킹 1위가 됩니다.

모든 것을 대답할 수 있는 유일학을 만들어버린거죠.

그리고, 그가 제시한 이러한 "명확함"과 "확실성"에 반한 지식인들이 그의 밑으로 모이기 시작합니다.

드디어는 정치인들이 그의 존재를 의식할만한 당대의 거물이 되고...그리고 탄압을....ㅠ.ㅠ

민주화 시대 때 탄압을 받은 기록이 없으면 민주화 투사가 아니었던 것처럼

성리학의 전개 시기 때 왠만한 탄압을 받지 않았던 인물이 없었고, 주희 역시 기성 학계와 정계의 혹독한 공격을 받고야 맙니다.

하지만 그의 사후, 결국 주자학은 최종 승리를 거두게 되는데.....(투 비 컨티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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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섭
13/07/22 17:46
수정 아이콘
본문은 간접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흐흐..)
Je ne sais quoi
13/07/22 17:54
수정 아이콘
잘 보고 있습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3/07/22 18:23
수정 아이콘
오오. 재밌는 시리즈가 새로 연재되고 있었군요~
정주행 완료했습니다~
Liberalist
13/07/22 18:31
수정 아이콘
저기서 논어집주, 맹자집주, 근사록집해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안 자랑(...)

주희 같은 경우에는 연구에 난점이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주희 철학의 전모를 concise하게 담은 저서를 꼽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제가 아는 교수님 한 분이 말씀하시더라고요. 주자어류는 본문의 내용처럼 너무 방대하고, 근사록은 주희 자신의 생각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초점은 이정(특히 정이겠죠?)에게 맞춰져 있고, 그 외에는 ~집주 시리즈라든가 다른 저서에 조금씩 분산되어 있다는 식으로요. 사실 주희가 제 시조 할아버지 되시는 분이라 개인적으로 관심이 참 많았는데 그 교수님 말씀을 듣고 주희 철학 파보는걸 포기했습니다. 대학원 가서 공부할게 아니라면 힘들 것 같더라고요.(...)
lemonade-
13/07/23 08:03
수정 아이콘
저번 글이 뒷페이지로 넘어가서 여기다 댓글을 다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글도 잘 읽을게요
펠릭스
13/07/24 03:20
수정 아이콘
떠.... 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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