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7/03 06:25:44
Name 종이인간
Subject [일반] 돈과 꿈의 교차점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안녕하세요 평소에는 댓글만 달다가 처음으로 글쓰기 버튼을 눌러보네요

글을쓰게 된 이유는 저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보험영업을 시작한지 2개월이 지난 상태입니다. 제가 사람 만나는걸 좋아해서 일도 매우 재밌게 하고

성과도 어느정도 있었습니다(첫주에만 한 10건정도 계약을 올린거 같습니다) 제가 이 일에 아주 소질이 없는것 같지는 않은것 같구요



그리고 금융쪽에 대해 지식도 어느정도 쌓아가고 매우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점점 알게 되어가더군요



저에게 보험을 계약해준 친구들은 단지 저라는 사람을 보고 계약을 해줬습니다. 물론 상품에 대한 설명과 필요성에 대해 토로하긴 했지만

어느순간 제가 돈을 벌기위해 제 친구를 팔게되는 저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심란하더군요 내가 정말로 이 친구한테 이 상품이

필요해서 권하고 있는건지 단지 내가 돈을벌기위해서 이러고 있는건지 알수가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나름 자신있게 마음을 먹고

시작한 일이지만 자신감과는 별개로 나는 무언가 사기행위를 하고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만 결국에는 맴돌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자신의 꿈인 일에대해 자신있게 하고 있더군요 매우 박봉이지만 꿋꿋하게 자기의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도 제가 평소 바라던 것과 관련된 일을 할수있는 기회가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저희집 상황은 분명히 제가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고 보험업은 확실히 돈을 만질수는 있게 되있더군요

어머니께서는 꿈을 찾아가라고 하시지만 뭐가 맞는것인지도 현재의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이라면 꿈과 돈의 교차점에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7/03 06:34
수정 아이콘
저라면 돈을 버는 일을 택하고 꿈에 근접한 취미를 가지겠습니다.
13/07/03 06:45
수정 아이콘
몇년전에 엘지화학 다니는 지인이 인터넷 할당 내려왔다고해서 위약내고 유 플 했어요 보험이나 예금유치 자동차 다 이해하고 서로 해주는거죠 그런건 크게 문제 안되고..꿈이 뭔지 모르겠지만
남이 나에게 몰래 심어놓은 자신의 꿈이 아니라 자신의 것이 확실하다면 해봐요.
13/07/03 07:08
수정 아이콘
원글자분 스스로 말씀하셨다시피 친구분들은 친분때문에 계약을 해주는 것이지 그 보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보다 주요한 것은, 지인한테 올리는 실적은 곧 바닥나게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보험 영업뛰는 분 중에서 5년 넘기는
분들이 그다지 많지 않은데, 그건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지인이 바닥나기 때문입니다. 제 요지는, 현재 하시는 일이 꼭 돈을 확실히 손에 쥐는 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Cazellnu
13/07/03 08:12
수정 아이콘
비슷한 의견입니다.

쉽게 하는 착각중 하나가 꿈과 돈을 놓고 비교해봤을때
사실 꿈을 따라가서 나오는 돈이랑 현재의 돈이랑 비교해보면 생각보다 큰 차이가 안난다는 것이죠.
고민할 당시에는 많은 차이로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한발짝만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면 거기서 거기인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13/07/03 07:36
수정 아이콘
OrBef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꿈반돈반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재미있었던 것도 돈이랑 얽히면 재미 없어요.
하양유저매냐
13/07/03 07:52
수정 아이콘
HFA 신가요?
종이인간
13/07/03 08:27
수정 아이콘
그게 뭔가요 ?
구국의영웅오세훈
13/07/03 08:29
수정 아이콘
돈 벌면서 꿈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임을 만들고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따고.
13/07/03 09:02
수정 아이콘
돈많이 벌고 꿈꾸면 되는것 같아요.`
브라운7
13/07/03 09:06
수정 아이콘
다른거면 몰라도 글쓰신걸 보니 보험쪽에 큰 소질은 없으신것 같은데 하루라도 빨리 접으시길 빕니다. 제 주위에도 5년은 커녕 3년 버티는 애들이 잘 없더군요... 주변에서 딱 두명이 보험으로 성공하고 보험업 유지하면서 레스토랑까지 차렸는데 걔는 원래 학교때부터도 사람을 몰고다니는 부류였는지라.. 타인에게 영업하실수 없다면 하루라도 빨리 접으시는게 나을거라 생각합니다..
13/07/03 09:17
수정 아이콘
자세한 내용을 모르니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없지만
영업한지 2개월 만에 지인한테 영업하면서
이런 고민까지 하시는 거 보면
영업에 소질이 있어 보이시지는 않습니다.. '';;
도시의미학
13/07/03 09:45
수정 아이콘
제 주변에서 보험으로 성공하신분이 한분 계신데..그 분의 성공 신화는
보험일을 하기전 병원과 관련한 업무를 했음(의사/간호사/약사 등등은 아니고 그냥 관련일) -> 그 일을 그만두고 보험을 시작. 그리고 보험 영업을 그 당시의 병원 의사들에게 하기 시작함 -> 의사라 건당 보험료가 장난이 아니라;; 그걸로 성공

지인이라는건 언젠가는 바닥이 드러나기 마련이고 그 외로 사회적인 커넥션이 필요 합니다.
켈로그김
13/07/03 09:48
수정 아이콘
보험계약을 1년 안에 해지하면 담당자의 실적으로 잡히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s사 보험은 그렇다고 알고 있습니다. 회사마다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서도..)
그래서 지속적인 관리를 해 주어야 하는걸로...
저도 지인의 보험권유에 두어번 가입했다가, 이후로 연락이 따로 없길래 바로 해약해버렸습니다.

사람 마음이라는거 얻는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걸 성공해야 돈을 버는게 영업직인데,
제 기준에서는 영업직이야말로 능동적인 자세 없이 지속하기 어려운 직종입니다. (흔히 적성, 꿈이라고 표현하는..)

돈과 꿈의 교차점에 서 계신게 아니라,
둘 다 잡지 못하는 상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히히멘붕이
13/07/03 10:24
수정 아이콘
바라는 것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것 자체가 인생에 다시 없을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재규어스타
13/07/03 10:27
수정 아이콘
나이가 어떻게 되실 지는 모르나, 보험영업 처음하면 사람들 만나고, 놀면서 돈도 버는 것 같고 재미가 있지요. 근데 2달만에 그런 기분을 느끼신다는 건, 벌써 멘탈이 떨어진거네요. 한 1년은 정신없이 가야, 3년 정도 영업하실 수 있을텐데,,물론 주변사례를 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지금 하고 싶어하던 일이 어느정도 급여가 있는 일이라면 무조건 그 일을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고정급여가 있다면 세월지나면서 조금씩이라도 오르기 마련이고 좋아하는 일이라면 남보다 더 잘할수 있는 가능성도 많을겁니다. 인생길어요. 당장 500만원 천만원 버는 게 커보일수도 있지만, 수당이라는 건 나중에 실적없을때 100만원받을 수 도 있고, 제로가 될수도 있어요. 150 고정적으로 받는 직장인이 부러워 질수도 있는 일이 보험영업입니다. 아마 당장 지점에 5년 이상 된사람 5손가락 정도 일겁니다. 그 5명도 실속이 있을 가능성은...그리 많지 않고요. 인생 길다는 거, 명심하시고 당장에 돈에 선택이 좌우되면 후회할 가능성이 많으니. 신중하게 생각해보세요~
삼공파일
13/07/03 10:59
수정 아이콘
보험 영업 자체가 좋은 직업이 아니라는 말씀 다들 해주셨는데, 어떤 꿈을 꾸시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셨다면 좀 더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을 것 같아요.
흰코뿔소
13/07/03 11:05
수정 아이콘
꿈이 무엇인지 말씀을 해주셔야 어떻게 이야기를 해드리죠.
그리고 보험영업도 상대에게 필요한 것을 상대입장에서 생각해서 영업을 한다면 널리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직업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적올리기에 급급해서 한다면 뭐...님이 느끼는대로죠.
피자21
13/07/03 12:06
수정 아이콘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면 일단 버세요. 돈을 버려야 하고싶은걸 할 수 있는건 아니니까요. 오히려 보통 그 반대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5815 [일반] 모 대학병원 응급실 폭행 사건(기사와 동영상) [60] Dornfelder8713 13/08/13 8713 2
45811 [일반] 아토피 있으신 분들 유산균 한번 드셔보세요. [141] 삭제됨11496 13/08/13 11496 6
45810 [일반] 내 후배는 미모의 여의사 [103] 삭제됨15925 13/08/13 15925 22
45209 [일반] 재미있는 다이어트 방법이 나왔네요(간헐적 단식) [52] 10074 13/07/15 10074 0
45105 [일반] 과학 vs 유사 과학 [129] OrBef8994 13/07/10 8994 22
44958 [일반] 돈과 꿈의 교차점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18] 종이인간4847 13/07/03 4847 0
44573 [일반] 새누리당의 적반하장이 도를 넘어선 것 같습니다. [153] 삭제됨8714 13/06/18 8714 4
44342 [일반] 일반약 복용시 간단한 상식과 정보 [35] 애플보요9877 13/06/08 9877 15
44336 [일반] 용기 내서 써봅니다. 탈모와 치료에 대해서 [43] 귀여운호랑이22473 13/06/07 22473 3
44098 [일반] 청부살인하고 피해자 아버지가 어렵게 잡아 넣어도 병원특실에서 편히 있을 수 있었네요. [50] gibbous9778 13/05/28 9778 3
44024 [일반] 휴먼다큐 사랑 - "해나의 기적" [9] 김치찌개5329 13/05/26 5329 0
43736 [일반] 광우병 사태 지금은 어떻게 기억하시나요? [554] 삭제됨10892 13/05/13 10892 1
43374 [일반] 어른이 되어 다시 본 WWE [40] 티티6082 13/04/23 6082 1
43322 [일반] 낙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175] OrBef13690 13/04/20 13690 3
43171 [일반] 뚱뚱하다는이유로 차별받는걸 당연시 해야하나요? [470] 삭제됨11625 13/04/13 11625 3
43106 [일반] 진주의료원문제, 공공성을 위해 어느정도의 비효율성을 감안해야 하는가. [52] Realise9150 13/04/09 9150 5
43099 [일반] 2009 WBC 이후 나온 비메이저리거 BA보고서 & 그들 현황(무당수준) [28] 은하수군단10107 13/04/09 10107 0
43019 [일반] 한의학에 대한 불신이 심각하네요 [548] 2'o clock20277 13/04/04 20277 0
42905 [일반] 노원 병 최근의 여론조사. [276] 12738 13/03/28 12738 0
42865 [일반] TV시청, 비디오게임과 아동의 사회성 관계있다고 볼수 없어 [4] 어강됴리5084 13/03/26 5084 0
42789 [일반] 1일1식 4일째 짧은 체험기 [90] 몽유도원15695 13/03/21 15695 0
42696 [일반] [야구] 류현진, 이제 뭔가를 보여줄 때. [177] No.4211760 13/03/14 11760 11
42281 [일반] 저랑 같은문제로 힘들어하시는분 계시는가요? [68] black99037775 13/02/14 777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