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5/22 14:24:20
Name 테페리안
File #1 산E.jpg (252.2 KB), Download : 59
File #2 산SAN山.JPG (84.8 KB), Download : 3
Subject [일반] 한 산악인이 지켜야했던 곳의 위치






한문을 잘 모르는 까막눈인데, 열심히 구글지도로 찾아봤습니다. 삼국지 게임만으로는 위치들이 감이 안 와서 말이죠..
그 전에도 몇 번 찾다가 실패했었는데, 오늘은 성공했네요. 흐흐흐

남쪽의 한중과 동쪽의 장안은 빨간밑줄, 빨간 동그라미는 안정, 파랑 동그라미는 진창과 오장원,
흰 화살표는 제갈량의 북벌 진출 방향입니다. 화살표가 꺽어지는 부분에 기산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녹색 화살표가 산악인이 지켰던 가정의 위치입니다.
지금도 파랑동그라미쪽하고 가정 사이에 도로가 없는 것만 봐도 가정을 지키는게 얼마나 중요했는지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지대가 많이 높네요. 두번째 사진 대부분이 해발 2000m가 넘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오른쪽의 s304도로가 위군의 진격루트였다고 보여지고요..
구름 부분이나 왼쪽의 비교적 평평한 곳이 산악인이 지켜야했을 부분으로 보이고... 
위 아래의 산 중의 하나가 산악인이 사랑했던 산일 겁니다. 

마지막으로 검색하다가 찾은 블로그인데요. 그 산에 직접 오르셨습니다. 크크크
삼국지 기행으로 다녀오신 거라 다른 곳의 사진들도 많네요.
http://blog.daum.net/nhk2375/7164872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orschach
13/05/22 14:32
수정 아이콘
안정이 빨간 동그라미죠?
테페리안
13/05/22 14:35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
13/05/22 14:35
수정 아이콘
역시 가정의 달엔 마속을 까야죠
스케미
13/05/22 14:46
수정 아이콘
이제 산악인 이란 단어만 보면 마속이 떠오르는 수준이네요크크
감모여재
13/05/22 14:46
수정 아이콘
가정의 달 특집 산을 오릅시다
Practice
13/05/22 14:47
수정 아이콘
도대체 저 힘든 곳을 뭐하러 오르려고 했을까요..
Tiger203
13/05/22 15:03
수정 아이콘
거기 산이 있으니까요
Rorschach
13/05/22 15:04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아 이 말 왜이리 웃기죠
난 썩었어
13/05/22 15:10
수정 아이콘
유..유게로?
될대로되라
13/05/22 15:12
수정 아이콘
전문산악인 마속은 조금이라도 정상과 가까운 곳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싶을 뿐이었는데 후세의 평가가 너무
야박하네요.
내일의 香氣
13/05/22 15:13
수정 아이콘
이래서 나랏일을 하는 사람들은 일을 잘못해서 후세에 까이는 게 무서워서라도...
제대로 판단을 해야죠.....
"음.. 난 이게 더 좋을 거 같은데.. 그래도.. 2천년동안 까이긴 싫으니.. 승상 말대로 해야겠네..."
이런 생각... 당연히 안해봤겠죠....
서린언니
13/05/22 15:14
수정 아이콘
마속 니가 전쟁을 망치고 이써!!!
우리는 영웅이 피료엄따고 해찌!
성시원
13/05/22 17:02
수정 아이콘
아 갑자기 나지완이 생각나네요. 그놈의 영웅스윙 필요 없다고 했지... 덕분에 팀이 진다고!
마속이 잘못했네!
13/05/22 15:39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마속의판단은 뭐였을까요? 영웅심리로 공세우고싶었어도 그냥지키면서 평타만쳐도 앞으로 탄탄대로였을텐데... 이미 제라인이었고
13/05/22 16:20
수정 아이콘
싸워서 이기겠다는 생각이었겠죠.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처부수겠다는 생각이었을겁니다)

막아내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그거 말고는 다른 대답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
13/05/22 16:17
수정 아이콘
마속이 승부조작했네요 하여튼 사설도박이란..
흐콰한다
13/05/22 17:19
수정 아이콘
마...마주작!
13/05/22 16:18
수정 아이콘
2000년전에도 이미 공직기강이 문란했군요,.
마해보입시더
13/05/22 16:39
수정 아이콘
아마 제갈량이 산에 올랐으면 사마의는 또..
공명! 또 무슨함정이냐!!
테페리안
13/05/22 18:41
수정 아이콘
지도 보면서 느낀건데 진짜 어떻게든 장안까지만 먹었으면 해볼만 했겠다 싶더군요.
지형상 장안만 딱 쥐고 있으면 장안 서쪽은 안전이 보장되니까요.
13/05/22 18:48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만... 제가 삼국지를 안 읽어서 그런데 마속이 무슨 일을 했는지 설명해주실 친절하신 분 없으실까요?;;;
(삼국지 게임은 해봤습니다. 삼국지3,4...;; 인물만 알아요;; )
애패는 엄마
13/05/22 19:06
수정 아이콘
주부대로 다른데를 치면서 쌈싸먹히는 거 대비차 또 다른 언덕 입구를 질럿 두마리로 저글링 한부대에게 지키라고 일러줬는데
자기가 질럿 두마리를 컨트롤해서 저글링 한부대를 잡겠다고 뒷 입구를 열어줬어요.
그 다음은...질럿잃고 쌈싸먹힐까봐 주본대 빼고 질럿 홀드만 해도 잡는 전투를
테페리안
13/05/22 19:12
수정 아이콘
제갈량이 북벌을 할때, 승기를 어느정도 잡은 상태였습니다. 저기 화면 오른쪽에 보이는 장안만 먹으면 장안 서쪽이 모두 촉의 땅이 되고,
그 땅에서 자라는 곡식은 수송로가 좋아 군량미로 사용할 수 있고, 저 지역이 말이 잘 자라는 동네라 스타2로 치면 꿀미네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장안 한 곳만 지키면 되니 수비는 용이하고 공격하기도 수월한 곳이라 제갈량이 저기를 먹으려고 몇 번이고 북벌은 단행했던 거구요.

지도를 보면 화살표와 파랑동그라미가 장안으로 가는 길입니다. 한중과 장안 사이의 G5라고 쓰여진 도로 즈음이 위연이 주장하던 자오곡이라는 곳인데, 이곳은 길도 험하고 장안에서 방어하기도 좋아 사실상 길은 두개라 보면 되는데, 대군이 이동할 만한 곳은 저 파란 동그라미 밖에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 화살표가 있는 가정이 중요한 이유는 위군이 우회기동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도 서북쪽도 위나라 땅인 이상 위군이 저 지역을 잡고만
있으면 촉이 파랑지역을 공략하고 장안으로 나아가면. 북쪽의 안정의 군사와 동쪽의 장안의 군사 그리고 우회기동한 서쪽의 군사로 인해
쌈싸먹히게 되죠... 그래서 제갈량이 마속에게 저 좁은 길목을 막고 있으면 적은 수의 군사로도 큰 수의 군사를 막을 수 있다고 하였는데,
이... 마속이 산위에서 적군을 보면서 싸워야 한다라고 생각하고, 군령을 무시하고 산으로 올라가버렸습니다. 위군은 산아래를 둘러싸고
막아버렸고 물이 떨어진 마속군은 탈탈 털렸죠. 그리고 그대로 제갈량의 북벌은 망....

제갈량은 자신이 아끼던 부하인 마속을 할 수 없이 군령에 따라 처형하였고, 읍참마속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겼습니다.
13/05/22 19:30
수정 아이콘
애패는 엄마님, 테페리안님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honnysun
13/05/22 19:03
수정 아이콘
그곳에 산이 있기 때문이지란 리플 왜케 웃기죠.

마속이 요즘 시대에 있다면 최고의 산악일 듯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7710 [일반] 조조빠의 창천항로 리뷰 1 : 조조? [50] 曺操 孟德8078 13/11/13 8078 0
46703 [일반] [스포] 만화 킹덤의 인물 조의 삼대천 "이목"과 진의 승상 "창평군"에게 매력을 느끼다. [40] 마음속의빛12535 13/09/27 12535 2
46531 [일반]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② 반란 [5] 후추통6801 13/09/17 6801 4
45687 [일반] 주관적으로 선정한 중국 역사상 35개의 주요 대전투.jpg [55] 신불해17359 13/08/07 17359 86
45680 [일반] 백제 왕 안습 전설 [11] 순두부6096 13/08/07 6096 1
45675 [일반] 신세계를 여는 정석, 에르나 사가 [20] 절름발이이리5321 13/08/07 5321 0
45545 [일반] 바둑으로 보는 미생 [11] 청사9294 13/07/31 9294 5
45471 [일반] 무협을 금(禁)해야 하는가 [14] tyro7880 13/07/27 7880 23
45427 [일반] 대의멸친 외전 - 철벽불굴鐵壁不屈 [3] 후추통7006 13/07/25 7006 1
45366 [일반] 애니메이션, 좋아하시나요? [88] 주홍불빛8035 13/07/22 8035 4
45002 [일반] 한국 역대 베스트셀러 甲 [40] 김치찌개8662 13/07/05 8662 0
44586 [일반] 표범이 호랑이를 낳다. [7] 후추통7333 13/06/18 7333 8
44551 [일반]  대의멸친(怼劓滅親) ③ 인정(人情....認定..) [12] 후추통8899 13/06/16 8899 8
44541 [일반] 여기가 중국 삼국시대야? 중세 유럽이야?? [16] 순두부14535 13/06/16 14535 0
44538 [일반] 선조들의 외국어교육 [17] 안동섭4413 13/06/16 4413 2
44511 [일반] 비극의 여인 [10] 후추통10968 13/06/15 10968 2
44346 [일반] [역사] 수도와 지방 [17] 눈시BBbr7175 13/06/08 7175 5
44204 [일반] [만화책 추천] 최고의 만화 창천항로 [84] 불대가리20052 13/06/02 20052 1
44055 [일반] 후계자들 [12] 후추통7652 13/05/27 7652 2
43946 [일반] 한 산악인이 지켜야했던 곳의 위치 [25] 테페리안15345 13/05/22 15345 1
43580 [일반] 탐욕과 오만 ③ 언독(言毒) [4] 후추통9662 13/05/06 9662 1
43491 [일반] 탐욕과 오만 ③ NO의 Force [4] 후추통7147 13/04/30 7147 4
43359 [일반] 최근 읽은 만화책 이야기 (에어기어 주먹에 산다 등등) [50] 王天君9534 13/04/22 9534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