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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03 17:54:01
Name 한윤형
Subject [일반] e스포츠 연봉에 대해
이번주 es-FORCE에 실린 기사 중 일부.

...한 사무국 관계자는 얼마 전 비공식 석상에서 "e스포츠 선수들의 연봉 거품이 너무 심해 고민이 많다."며 "프로스포츠와 비교하면 월등하게 많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만족을 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프로스포츠인 야구를 예로 들며 야구 선수의 경우 1년에 120여 경기를 뛰는데 연봉은 최고 6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경기로 환산하면 한 경기에 500만원을 받는 수준이다. e스포츠에서는 지난 <스카이 프로리그 2006> 정규시즌은 총 20경기로 팬택 이윤열이 4차례의 중복 출전을 통해 개인전 24회 출전을 기록했지만 연봉으로 나누면 경기당 830만원을 받은 셈이다.

e스포츠의 총 경기수도 타 스포츠에 비해 턱없이 적어 노출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도 연봉 거품 주장을 거들었다. 프로야구는 126경기, 프로농구는 54경기, 프로축구는 26경기, 프로배구는 30경기씩을 치른다. 또한 방송으로 나가는 경기에서도 프로야구와 농구, 축구 등은 선수의 유니폼과 회사 로고가 수시로 클로즈업 되지만 e스포츠는 경기 시작 전과 종료 후 1분 가량만 노출된다.

한 프런트는 "스포츠 종목은 경기수도 많고 중계 방송에서 선수가 입고 있는 유니폼과 회사 로고가 선명하게 노출된다. 그러나 e스포츠는 선수가 등장할 때 퇴장할 때 외에는 경기 중간 몇 조 정도 노출되는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동의하기 어렵다. 일단 두 가지 얘기가 혼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주장: e스포츠 선수들의 연봉 거품이 심하다.
근거: 1) e스포츠 선수들의 연봉은 프로스포츠와 비교하면 월등하게 많은 수준이다.
        2) e스포츠는 회사의 홍보효과가 크지 않다.

2)에는 동의할 수 있다. 아니, 이건 동의하고 자시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할 문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회사가 스포츠에 홍보효과를 노리고 얼마를 투자하겠다는데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이 e스포츠에서 얼마만큼 홍보효과를 거두었다고 판단하는지는 그들의 '말'이 아니라, 다음 시즌의 '투자'에서 실천적으로 드러나게 될 것이다.

문제는 그들이 선수를 압박하기 위해 내뱉은 1)이 전혀 합당한 얘기가 아니라는 거다.

첫째, 일단 이윤열 선수의 경기횟수에는 개인리그의 경기는 빠져 있다. 물론 그 부분은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고 일부러 뺀 것이겠지만, 이 문제는 논의의 여지가 있다.

둘째, '선수의 만족' 운운하려면 경기의 횟수보다는 선수들이 그 경기를 위해 어느 정도의 시간을 쏟아붇느냐가 중요하다. 프로게이머들이 경기수가 적다해서, 다른 직업과 함께 '두탕'을 뛸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렇다면 경기수를 가지고 대충 나눗셈을 해서 '프로스포츠와 비교하면 월등하게 많은 수준'이란 얘기는 어불성설이다. 그건 마치 영화 감독은 드라마 감독만큼 많은 작품을 만들어내지도 않는데 왜 돈은 더 버느냐고 묻는 것과 같다. 프로게이머들은 하루종일 경기를 위해 대비하는 진짜 '프로'다. 그렇다면 차라리 연봉의 절대값을 비교하는게 더 공평하다. 경기수 운운은 그 비교를 피하기 위한 거다.

셋째, '연봉 거품'은 일부 스타들의 문제일 뿐이다. 소수 스타를 제외한 나머지 프로게이머들은 숙식만 해결해 준다 뿐이지 연봉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설령 일부 스타들의 거품이 있다 한들, 그것을 e스포츠 전체의 문제로 치환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넷째, e스포츠가 계속해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프로게이머가 하나의 선택가능한 직업군이 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프로게이머는 그에 부족한 점이 많다. 말하자면 아직 '거품' 운운할 만큼 파이가 커지지도 않았다는 거다. 물론 e스포츠 관계자나 팬이 아닌 스폰서 기업 입장에서 이런 문제를 고민해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왕 프로스포츠와 비교하려면 제대로 하란 말이다. 가령 한화 이글수의 구대성은 39살의 나이임에도 잘 던지고 있고 연봉도 6억 넘게 받는다. 프로게이머를 이렇게 오래할 수 있다고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임요환이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지켜보긴 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 e스포츠엔 '관록'이란 개념이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e스포츠는 연습게임과 실전 사이의 갭이 가장 적은 스포츠에 속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리그들을 보더라도, '관록'이란 것이 그나마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경기는 프로토스 대 프로토스 전 정도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프로토스 게이머 수가 타종족에 비해 절대적으로 적은 편이고, 꽤 잘하는 프로토스 게이머를 연습상대로 두기가 그만큼 힘들기 때문이다. 물론 원래도 가장 잘하는 그룹에 속했지만, 최근 2년간 강민과 박정석의 플플전이 그토록 강한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복귀를 선언한 김동수도 KTF에 입단했으니 이 친구들은 "프로토스를 살리기 위한, 역대 프로토스 본좌 연석회의"라도 꾸릴 생각인가 보다.)

그것도 그나마 상대적인 얘기에 불과하고, 기본적으로 e스포츠는 입문한지 1년도 안 되는 신예가 당대 최고수를 꺾을 수 있는 스포츠다. 현재의 '스타'들도 많이 벌어봤자 몇 년이라는 얘기다. 가령 나는 박정석을 좋아한 댓가로, 박정석이 은퇴 후 밥집이나 술집을 차릴 경우 (그는 은퇴 후 요식업에 종사하겠다는 얘기를 종종 했다.) 종종 들러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물론 나보다 잘 살기야 잘 살겠지만, 다른 스포츠 스타들에 비할 바는 아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본다면, 현재의 연봉에 선수들이 만족을 하지 않는 것은 전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그들이 투자한 시간과 노력은 몇 년 되지 않을 지도 모르나 성장기에 집중되어 있고, 대한민국 특성상 전직해서 좋은 직장 잡을 수 있는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물론 '연봉 거품' 운운은 이와는 또 별개의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는 전적으로 그들의 상품가치에 대한 회사의 판단이다. 하지만 최근 '스타리그'의 저변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고 보면, 저 '말'이 과연 그 '판단'을 반영하고 있을지는 의문이다. ..."20대 초반에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어느 사무국 관계자는 또 이렇게 말했다고 하는데, 사실 프로게이머가 활약할 수 있는 유일한 시기가 20대 초반이라는 점을 상기하면, 저 말엔 공정함은 온데간데 없고 연하 남성에 대한 한국 남성 특유의 윽박지르기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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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03 18:09
수정 아이콘
프로야구단 운영비가 많이 들까요 프로게임단 운영비가 많이 들까요. 비교자체가 어불성설.
지니쏠
07/02/03 18:38
수정 아이콘
일년간 출전횟수를 경기당으로 나눠서 연봉을 계산하는건 말이안되죠. 경기 특성상 골프 테니스같은것은 경기수가 턱없이 작고 야구나 축구등은 매우 많을수 밖에 없는데요. 국내 e스포츠 선수들의 연습량은 세계 어느 프로스포츠와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_-
07/02/03 18:43
수정 아이콘
프로 야구단 1개가 게임단 100개는 운영할 돈을 먹는데 이건 비교자체가 좀.. 그리고 프로리그보다 개인리그에서 날리는 선수들은 그게 더 홍보가 될텐데 기업 입장에서는 그걸 빼고 프로리그 만으로 환산하면 임요환 선수는 완전 먹튀가 되는거죠 그런 계산법으로는... 말도안됨 이건
07/02/03 20:07
수정 아이콘
선수들의 연봉에 거품이 심하게 존재하는가의 문제는
각각 주체들의 판단에 따라서 다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팬들의 생각도 차이는 있을 수 있겠죠.
기업들 역시 각각의 기준이 존재하리라 생각되어지구요

하지만... ...
위의 발췌한 기사의 내용은
그야말로 GG네요.
논리적으로 전혀 납득이 되지않는... ...

물론, 위에서 인용한 사무국관계자나 프론트의 발언이 사실인지,
혹은 많은 인터뷰 내용중에서
기자분이 핵심은 제외하고 일부만 기사화했는지에 대한 판단은
유보하렵니다.
07/02/03 20:41
수정 아이콘
글쓴이께서 내용을 요약해 주셨는데, 프런트 입장에서는 근거2)를 바탕으로 근거1)이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노출을 통한 홍보 효과가 적기 때문에 프로 스포츠보다 게이머 쪽의 연봉이 과하게 책정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기본적인 광고효과 외에도 프로야구, 축구, 배구, 농구 등은 국제대회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고 간접적인 기업 홍보까지 할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기아의)이종범이 WBC때 활약했대' 란 식으로 말이죠). 게임계는 이런 식의 홍보 효과는 기대할 수 없지요. 그리고 프로 스포츠 구단은 선수와의 연봉 계약이나 영입 자체만으로도 큰 홍보를 거둘 수 있지요. 국내에서 최고의 선수 영입과 최고 연봉 계약을 선도해서 '돈성'이라고까지 불리는 삼성은 그로 인해 최고의 인재를 위해서는 아낌없이 돈을 쓴다거나, 어떤 업계에서든지 삼성이 한번 나서면 끝장을 본다는 식으로 국민들에게 각인되어 있습니다(이런 이미지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전 긍정적으로 봅니다). 그런데 게임계에서는 최고 연봉을 주어도 거기에 따른 파급효과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프로스포츠 업계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홍보가 되는 것에 반해, 게임계는 일부 매니아 혹은 특정 연령계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는 것도 게이머들에게 고액 연봉을 선뜻 안겨주기 꺼려지는 상황일 것이라 추측됩니다.
루비띠아모
07/02/03 21:13
수정 아이콘
그래도 프로게이머들의 연봉이 평균적으로 높았으면 좋겠는데 너무 격차가 심한것같아요...
07/02/03 21:16
수정 아이콘
게이머 고액 연봉 줘봤자 몇명이나주고 유지비가 얼마나 든다고 그걸가지고;
풍운재기
07/02/03 21:25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좀 멀지만;;개인적으로 최저연봉제 정도는 도입을 해야된다고 봅니다..자신이 젊은 날을 올인하는 게이머들에게 돌아가는 파이의 크기가 너무 차이난다고 생각합니다.
07/02/03 21:58
수정 아이콘
관계자의 논리에는 찬성할 수 없지만, 억대연봉이 나오게 된 기간이나 일부 억대연봉자를 보면 '받을 만큼 받는 것이 아니냐' 라는 이야기가 나올 법하죠. 하지만, 그 선수들은 대개 받을 만하니까 받는 선수들이고..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최저 연봉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 이전에 기업의 인식이 '홍보' 에서 '홍보+스포츠' 로 변해야 한다는데에 있죠.

ps 기사를 다룬 잡지가 잡지인 만큼 원래의 이야기가 짜집기와 편집을 거쳐 방향을 이끄는 기사로 둔갑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죠.
포도주스
07/02/03 22:33
수정 아이콘
연봉의 거품이 심한 것이 아니라 고저차가 심한 거죠. 거품이라고 할 만한 선수들이 얼마나 되는지 묻고 싶네요.

그런데... 다른 측면에서도 생각해 볼 만합니다. e-sports는 아직도 선수들의 수명이 길지 않은 축에 속하며 그 변화의 주기가 매우 짧습니다. 실제로 몇 경기만 못해도 팬들은 바로 먹튀라고 비판하고 프로리그만 잘해도, 개인리그 한쪽만 잘해도 비난의 화살이 돌아갑니다. 반쪽짜리라구요. 이런 상태에서 누가 봐도 연봉값을 제대로 하기란 쉽지 않죠. 성적으로 연봉을 책정하기도 쉽지가 않구요. 연봉을 어느 기준으로 맞췄느냐에 다라서 거품이 될 수도 있는 거고 아닐 수도 있는 거죠. 프로리그에서의 성적만을 기준으로 하는 T1의 경우 전상욱 선수나 김성제 선수의 연봉이 많이 거품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팬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개인리그에서 부진하다는 이유만으로 먹튀라고 비난하고 있는, 이런 게 문제가 아닐까요?

덧붙여서 인기가 많으면 아무리 성적의 부침이 심해도 연봉은 절대 떨어지지 않는 시스템도 문제기는 합니다. 빼어난 활약을 펼쳐 주는 인기가 떨어지는 선수보다 기나긴 침묵을 지키는 스타들의 연봉이 훨씬 높은 점.. 물론 그 스타들은 예전에 그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었고 그런 잠재력이 있는 데다가 팬들 동원력으로 홍보가 되기 때문에 그렇겠지만.. 1년 단위의 성적으로 연봉의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저런 말들을 줄이려면요. 뭐...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회사가 정하는 거겠습니다만..
이뿌니사과
07/02/03 22:46
수정 아이콘
;;나참;; 기가 막혀서.. 연봉의 거품은 회사들이 만든거 아닌가요?? 이 판에서 " 나 얼마 이상 안주면 계약 안해" 라고 버팅길 수 있는 선수가 도대체 몇명이나 되는지.. 그리고 혹시 버팅긴다 해도, 그래서 구단에 "그래 못주니 나가라" 라고 하면 그 돈을 줄 수 있는 다른 구단이 있기나 한가요. 참... -_-a;
이뿌니사과
07/02/03 22:5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번에 대박 터뜨린 류현진선수 예를 들면.
아마 역사상 최고2년차 연봉이라죠? 20대 초반이구요. 본인이 관리 잘 하고 부상 당하지 않고 하면 최소 10년은 갈 수 있는 나이입니다.

프로야구는 126경기<-- 한 경기당 10명 선수가 나오니, 한 선수당으로 나누면 12.6경기가 되겠군요.

방송 시간 내내 화면 상단에는 팀명이 같이 나가구요.

선수들이 유니폼에 달고 나오는 로고는 파포에서 잘~ 나오게 찍어서 계속 클릭되고, 스갤에서는 무료로 합성/유포까지 해주구요.


바로 재작년쯤에 SKT의 투자자금 대비 홍보 효과, KTF 의 홍보효과 어쩌구 해서 기사가 나왔던 거 같은데요. 그때 기사는 소액 투자 대비 브랜드 홍보 효과가 몇십배에 달한다는 내용으로 기억되는데, 만약 동일 회사의 프론트의 말이라면 완전 선수 압박용으로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글루미선데이
07/02/03 22:54
수정 아이콘
결국 제가 볼때는 지나친 개인의존이야말로 이판 전체 말아먹은 일이라는거죠-_-
얼마나 그외 선수들을 우습게 보면 저런 말이 나오겠습니까 -_-
인기도 10위안에 선수들만 잘사는게 아니라 모두가 잘 살아야 하고 그들이 필요성을 부여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저런 거품이니 뭐니 소리 안나오죠 스포츠로 만들어야 합니다
시작이야 스타파워로 연예계처럼 키워왔어도 언제까지 그것만 바라보는건 좋지 않다고 봐요
앤디듀프레인
07/02/03 23:00
수정 아이콘
암묵적으로 동의된 금액으로 최저연봉 비슷하게 있다고 알고 있고요.

확실이 e스포츠 선수들이아직은 10년이고 20년이고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지 않습니까. 현재까지 선수의 평균수명이 다른 스포츠와 큰 차이가 있죠. 그런 의미에서 고액연봉자들의 금액수준이 지나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팀당 소수의 몇몇 선수에게 가는 연봉정도의 홍보효과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고요.

홍보효과를 운운하며 거품론을 제기하는데, 사실 우리나라 어떤 스포츠를 봐도 그 수많은 금액을 투자하며 단 한번도 흑자운영을 한 예가 없습니다. 어차피 프로스포츠의 태생이 5공시절 정부의 정책 주도하에 생겨난 것이라 애초에 기업팀들도 이익창출보다는 홍보효과만을 노리는 것이 아직까지의 현실아닙니까? 그에 비한다면야 프로게임단의 투자대비 홍보효과는 최소한 다른 스포츠보다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e스포츠의 거품은 양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되려 문제가 있다면 고액연봉자와 타선수의 격차가 심하게 크다는 점이겠죠. 안그래도 여타 직업에 비해 수명이 짧은데 결국 최고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면 한 선수의 인생은 참 막막해지겠죠. 물론 그것을 알고 뛰어든 것이고 그만큼의 노력부족(마인드적인 측면도 포함해서)이 원인이겠지만 말입니다.

관계자들은 제대로 된 수익모델을 창출해본 이후에 이도저도 아니라면 그때 가서 거품론을 얘기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 더 바라는 점이 있다면 공군팀과 김동수 선수가 프로게이머의 수명이 짧지 않다는 것을 협회와 프론트, 그리고 동료 선수들에게 보여주고 증명해줬으면 좋겠습니다.
CrystalTrEE
07/02/04 00:30
수정 아이콘
아직 팀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e스포츠안에서 거품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연봉수준에서는 말이 있을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위에 댓글에서 나와있듯이 e스포츠는 특정 계층을 타겟을 하기에 기업에서 투자를 안하지는 못하겠고 너무 많이 하기엔 그만한 득이 없기에 아주 인기가 많은 일부 게이머에겐 억대 계약을 하는 반면 조금 수준이 떨어지는 선수들은 얼마에 계약이 되는 지도 모를 정도로 적게 받죠. 기업입장에선 큰선수들에게 많은 돈을 주며 우리기업이 이 정도로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주측선수를 잡고 홍보효과도 같이 본다고 나 할까요.

e스포츠에 종사하는 선수들이 선수의 수명이 짧다고들 하시는데 e스포츠 같은 경우는 타 스포츠보다 프로에 대뷔할 수 있는 나이도 어리단걸 생각 하셨으면 합니다. 어차피 모든 스포츠는 잘하지 못하면 인생 막막해지는 것은 다 마찮가지 입니다.
그리고 e스포츠 같은경우는 개인전이 있기때문에 상금벌이도 가능하고 다른 스포츠에 비해 오히려 유리한 면도 더 많습니다. 그런 것들을 생각해봤을때 지금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받는 연봉이 계속 오른다면 기업에선 불만이 안생길래야 안생길수가 없지 않을까요? 제가 알기론 배구선수들도 억대연봉에 진입한게 얼마 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는데 아직 자리를 확실히 잡았다고 볼수 없는 e스포츠는 벌써부터 연봉에 대한 말이 많으니...
sway with me
07/02/04 02:22
수정 아이콘
저 의견이 그 사무국 관계자의 말의 요지인지 어떤지 궁금하군요.

실제로 e스포츠팀을 운영하면서 거둔 성과를 잘 평가해서 그에 따라 팀운영비를 책정하고 그 운영비 내에서 기여도 및 홍보 효과에 따라 연봉을 책정하면 되는 거 아닐까요?
다른 스포츠와 굳이 비교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레지엔
07/02/04 03:01
수정 아이콘
역시 기관지-_-;;
Stay There
07/02/04 11:38
수정 아이콘
가장큰 문제는..우리같은 이스포츠 팬이야 글보면서 말도안된다고 반박하지만 비팬들이 봤을 땐 이자식들 놀면서 돈받아 쳐먹는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한다는데에 있죠.제길슨.
동그라미
07/02/04 11:52
수정 아이콘
연봉이 거품이 맞다고봅니다. 연봉 1억 넘는선수들이 프로리그에서 제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거의 없죠. 이건 선수의 탓이 아니라 시스템 자체가 이미 한선수가 프로리그에서 지나치게 많은 역할을 하기가 불가능하죠. 연봉을 전폭적으로 줄이는것이 이판이 더 오래 갈 수 있다고봅니다.
오야붕
07/02/04 12:17
수정 아이콘
안주고 방출하면 되잖아요. 대신 커리지 따고도 놀고 있는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데. 계약 잘못한 실무진 책임을 거품론으로 돌리다니, 참나.
letsburn
07/02/09 12:18
수정 아이콘
사무국 관계자가 저런 식으로 말을 하다니 말 다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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