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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5/07 11:05:42
Name 가디언의꿈은무리군주
Subject [일반] 말장난과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연세대학교 성평등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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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에 대한 연세대 성평등센터의 반박글.





등 뒤에서의 폭로가 아닌, 정면에서의 진솔한 대화를..
  
성평등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나임윤경이라고 합니다.
글을 올린 남학생이 화가 단단히 난 모양이네요. 그런 것도 모르고 저는 그 글에 대한 조횟수가 수천 번에 이르러서야 글을 읽고 상황 파악을 했습니다. 이런 글일수록 제 때 응답했어야 불필요한 오해나 관심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텐데, 이미 어느 언론 매체에서, 저의 시각으로는, 상당히 선정적인 방식의 보도를 했더군요. 유감스럽고, 또한 늦은 감은 있지만 그 남학생이 올려놓은 글에 대한 저의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가장 올바르지 않은 글쓰기 방식 중의 하나는 맥락을 삭제하고 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fact)이란 상당히 객관적으로 보여 누구에게나 중립적으로 읽힐 것 같지만, 맥락이 빠졌을 경우에는 글쓴이에게 유리한 방식, 즉 편향적으로 쓰일 수밖에 없어 사실이라는 지위를 잃게 됩니다. 글을 올린 남학생이 삭제한 맥락이란, 그 당시 몇몇 남학생이 논지당 여학생 휴게실 유리문 앞에서 허리를 굽혀 실내를 들여다봤다는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논지당 스태프들은 교내외에서 적잖이 벌어지는 성폭력 담론과 사건에 민감할 뿐만 아니라, 교내 구성원 중 그 누구보다 그러한 사건을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논지당 여학생 휴게실은 그 명칭이 말해 주듯, 여학생들만의 공간입니다. 따라서 논지당 스태프들은 교내 구성원들이 그 공간에서 공적인 일을 해야만 할 경우에도 그가 남성이라면 반드시 동행하여 그 공간을 사용하는 여학생들이 불편하지 않게끔 배려하고 있고, 또 그럴 의무가 있습니다. 글 쓴 남학생이 논지당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던 중, (그 자신도 그러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만) 몇몇 남학생이 허리를 굽히고 여학생 휴게실 내부를 들여다 본 일은, 제가 지금까지 논지당에서 근무했던 이래도 단 한 번도 없었던 생경한 일이었으므로, 저의 시각으로도 상당히 문제적인 행동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논지당 스태프는 당연히 그 행동에 제재를 가하고 여학생 휴게실이 아닌 그 옆 사무실 쪽으로 자리를 옮겨 비를 피하게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글을 올린 남학생과 그 주위 남학생들의 이에 대한 합리적인 반응은 제재를 가하는 선생님의 의사를 존중하고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남학생 휴게실 마련 운운은 상황에 맞지 않는 언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남학생들이 여학생 휴게실 안을 들여다 본 행위를 제재한 것에 대해 남학생 휴게실을 만들어 달라는 반응은 자신들의 잘못에 대한 사과는 물론 변명조차 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재를 가한 선생님의 발언 “여학생 휴게실을 뺀 모든 곳이 남학생 휴게실 아니냐”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남녀공학 여대생들의 학내 공간 경험에 대한 연구들은, 동아리방, 과방 등 여학생과 남학생 공히 사용하는 공간이 담배를 피우거나 누워 잠자는 몇몇 남학생들에 의해 여학생들이 함께 쓸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 선생님의 언급은 바로 이러한 객관적 연구를 염두에 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사전 지식이 없는 학생들에게 아무 설명 없이 그 발언을 한 것은 다소 친절하지 않았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사실 무근이거나, 이 글을 올린 남학생의 언급처럼 “우리학교 교직원의 수준”을 운운할 근거는 되지 못합니다.
  
둘째, 저는 요즘 학생들이 자주 ‘폭로’의 정치를 실천하는 것을 보면서 대학교육에서 얻는 지식의 사용처가 결국 폭로인가라는 생각에 답답함을 느낍니다. 폭로... 물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경우는 상대방이 가진 권력이 엄청나고, 상대방에게 직접 발언했을 때 내가 감수해야 할 불이익이 치명적일 경우, 또한 그 폭로의 내용이 공공의 이익에 기여할 것이 확실한 경우에 한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의 경우라면 내가 가진 지식과 지성으로 상대의 정면에서 진솔한 대화로 갈등을 풀고 소통하는 것이 고등교육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기대되는 행동양식입니다. 더욱이 여기는 지성의 전당이라고 말하는 연세대학교입니다. 저는 글을 올린 남학생이 인터넷을 통해 폭로하기 전에, 자신이 부당하다고 생각한 점을 왜 논지당 스태프들에게 정당하게 말하지 않았는지 참 궁금합니다. 저를 포함한 논지당의 그 누구도 그 남학생에게 어떤 치명적인 해를 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도 않음은 물론, 그 어떤 권력도 행사할 수 없는 위치에 있습니다. 게다가 그 남학생이 폭로한 내용은 연세대학교 구성원들의 이익에 기여하는 바도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다른 소통의 과정 거치지 않고 바로 인터넷에서 사실 관련한 맥락을 생략한 채 어떤 부분만을 폭로하고, 그 결과 선정적인 언론보도의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것이 우리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4년간 이곳에서 배우고 나서 얻게 되는 갈등해결 방식인지 묻고 싶어집니다. 만일 그 학생이 나중에라도 논지당에 와서 본인의 행동에 제재를 가했던 선생님에게 선생님 발언 내용에 대하여 어떤 점은 납득할 수 없었다라고 명확하게 말했다면, 그 선생님도 왜 자신이 그런 발언을 했으며 남학생들이 여학생 휴게실을 들여다 본 행위가 어떠한 의미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설명할 기회를 가졌을 것입니다. 그런 방식으로 두 사람 간의 대화가 이어졌다면 충분히 해결될 일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저는 지금도 떨칠 수가 없습니다. 무엇이 그 남학생에게 가능한 대화의 절차를 생략한 채 바로 폭로의 실천으로 나서게 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적지 않은 학생들이 몇몇 교직원 선생님들과의 갈등을 경험했고, 경험하는 중이라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학생들이 알아야 할 사실은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특히 그 남학생이 ‘수준’을 운운하며 비판했던 그 선생님은 하루 평균 12시간 이상의 고강도 업무와 송도를 오가는 수고를 마다 않고, 많은 일을 하는 선생님입니다. 맥락에 대한 이해와 설명은 그래서 중요한 것입니다. 저는 그 남학생이 인터넷에 글을 올리기 전에 논지당을 방문해 자신의 경험 중 무엇이 부당한 것이었는지에 대해 얘기했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졸업 후, 사회에 나가서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와 연세대학교의 많은 교수 구성원은 학생들이 그렇게 지적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논지당 방문 후에도 그 부당함이 해결 되지 않았다면, 그 때 인터넷에 (남학생들이 여학생 휴게실 안을 들여다 본 행위까지를 포함한) 글을 올렸어도 늦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정말 묻고 싶습니다. 무엇이 그로 하여금 지적인 대화의 절차를 생략하고 바로 인터넷에 폭로하게 하였는지... 스스로 약자라고 생각하여 등 뒤에서 폭로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폭로를 통해 직원 선생님 전체의 수준을 매도한 글쓴이는, 지금 누구보다 막강한 힘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을 연세대학교 학생들이나 언론 매체의 기자들 역시도 그 남학생이 쓴 글 제목의 선정성에 집중해 수천 번씩 조회하거나, 그 내용을 유포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지식과 지성이 이런 폭로의 정치에 동원되고 있는 것에 대해 성찰하였으면 합니다. 물론 저도 그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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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 휴게실이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의문과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해당 교직원이 실언을 했다고 생각이 되는데

오히려 성평등센터에서는 이러한 글을 폭로라고 규정짓고, 저런 항의를

한 글쓴이를 대놓고 매도 하네요. 물론 이러한 글의 전형적인 글쓰기 방식인

읽기 피곤하게 만들기 스킬도 적절히 구사하시고

우리 교직원 12시간씩 일하는데 방해하지마 이 녀석들아 수준의;;;;;;; 별내용없는

그런데 폭로라고 하기도 뭐한게, 해당학생이 다른 곳도 아니고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글쓴건데

사과는 커녕 무슨 블랙컨슈머 취급하고 있다는 점이 참 기가찹니다.

자기 부서 식구를 잘 챙기는 강력한 리더십을 지닌 부서장이라고 봐야되는건지;;;

그런데 다만 저 학생은 졸업전에 많이 피곤해 질 듯;

(원 링크가 현재 트래픽 초과로 본문 내용을 긁어 왔습니다. 가독성이 낮은 점 죄송합니다.)



가장 무서운 점은 해당 글쓴이의 태도를 보여주는 마지막 문장입니다.

우리의 지식과 지성이 이런 폭로의 정치에 동원되고 있는 것에 대해 성찰하였으면 합니다. 물론 저도 그럴 것입니다.

총학생회에 소비자라고 할 수 있는 학생이 글을 올린게 '폭로의 정치'라고 규정짓고

해당 학생의 지식과 지성을 매도하고 대놓고 선동꾼인것 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일개 직원도 아니고 센터장이 저런 마인드라니...



추가 : 해당 글에 대한 원 글쓴이의 재반박도 올라왔네요.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2307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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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ndroid
13/05/07 11:08
수정 아이콘
거두절미하고 반박글 핵심은 '남학생이 여학생 휴게실을 들여다봐서 문제가 됬다' 는 거네요.
저런 간단한 말을 뭘 주저리주저리 길게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남학생은 여학생 휴게실을 일절 들여다보면 안되는 건가요? 거기서 옷을 갈아입기라도 하나?
레지엔
13/05/07 11:11
수정 아이콘
저기가 어떻게 되어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보통 휴게실은 가면실이기도 해서 좀 그렇죠.
iAndroid
13/05/07 11:13
수정 아이콘
휴게실에서 홀랑 벗고 자는게 아니라면 딱히 문제될 꺼리야 있나요.
시선 자체가 불편하다고 주장한다면 그건 잠재적 성범죄자 취급이구요.
레지엔
13/05/07 11:21
수정 아이콘
여학생 휴게실이라는게 특별히 존재하는 이유 자체가 '휴식할때 풀어진 모습을 남에게 들키는 게 싫어서'도 한 몫 합니다. 그리고 시선 그 자체도 충분히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 불편감이 타인의 행동을 제한하는 요소가 되기 어려울 뿐이지. 들여다보는 행동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고 제재 대상입니다. 문제가 되는 건 본문에도 밝혀져있듯 그걸 전체로 확대했다는 점에 있죠.
iAndroid
13/05/07 11:29
수정 아이콘
들여다보는 행동이 보기 싫다는 것은 개인적인 차원이므로 개인적인 차원에서 해결을 하면 됩니다.
그걸 굳이 잘못된 행동이라고 정의하고 뭔가 규제를 한다는 건 좀 아니라고 보네요.
남들의 수많은 시선이 있는 지하철이나 버스같은 대중교통에서도 잠은 잘만 자면서 여학생 휴게실에서 자는 모습은 보이기 싫다는 것 또한 모순이구요.
레지엔
13/05/07 11:32
수정 아이콘
전혀 개인적이지 않습니다. 이건 뭐 더 설득할 이유는 없을 것 같고, 소속된 학교가 있으시거나 졸업하셨거나 하시면 그쪽 여학생회에 문의해보시길 바랍니다. 사람은 관찰당하지 않을 권리를 가집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문제는 관찰과 우연한 시선 접촉의 경계가 불분명할 수 있으므로, 휴게실 등을 통해서 차단하는 것이죠. 휴게실은 온전한 공적 공간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광장이 아닙니다. 화장실에 가까운 개념이죠.
iAndroid
13/05/07 11:36
수정 아이콘
여학생 휴게실은 화장실하고 완전히 동일한 개념입니까? 이거부터 명확히 해주셔야 할 거 같은데요.
명확한 사적 공간이 아니라면 보여지지 않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스스로 능동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레지엔
13/05/07 11:39
수정 아이콘
화장실과 상당히 유사한 개념입니다. 공공화장실은 사적공간이 아니지만, 프라이버시를 요구할 수 있는 공간이죠. 어떠한 형태, 혹은 어떠한 목적으로의 휴게실을 만들었는지는 학교마다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보통 여학생 휴게실이 별도로 세워져 있는 이유는 타인, 특히 '남성'에게 노출되기 싫다고 여성들 사이에서 공감대가 형성된 행위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입니다. 그걸 들여다보는 행위는 당연히 무례한 거죠. 계단 아래에서 치마 입고 지나가는 여성 쳐다보는 행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정대만
13/05/07 12:03
수정 아이콘
급기야 휴게실 = 화장실 이군요
그럼 화장실적 휴게실을 밖에서 쳐다 볼수 있도록 만드는 건축업자를 고소해야 할것 같네요
세상 어디 화장실도 밖에서 안을 볼수 있는 구조로 만든 곳은 없습니다.

학교 시설 사용에 대한 공감대는 주 사용자만 하는 되는군요.... 참으로 편리하십니다.
13/05/07 12:19
수정 아이콘
설계는 적합하지 않았고, 들여다본 행위는 옳지 않았지요.
iAndroid
13/05/07 12:30
수정 아이콘
- 학교의 전 시설 중 여학생들만의 공간은 논지당 및 학생회관, 중앙도서관, 단과대학 내 여학생 휴게실로 휴게실내 환경개선과 정보공유의 장을 마련하여 여성으로서 결속과 유대를 다지며 신체적,심리적 휴식과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여학생 휴게실의 설립 목적입니다만, 어디서도 노출로 인한 거부감과 이를 막기 위해서 휴게실을 만들었다고 하진 않습니다.
정 노출 때문이라면 설립 목적에 이를 명기하고, 설계시에도 이를 반영했어야죠.
13/05/07 12:45
수정 아이콘
'남학생이 허리를 굽혀 들여다보는 행위'가 "신체적, 심리적 휴식과 안정"을 해치는지를 따지면 되겠지요. iAndroid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주변 여성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개인적으로 물어보셔도 좋겠네요.
iAndroid
13/05/07 13:00
수정 아이콘
'들여다보는 행위' 가 '신체적, 심리적 휴식과 안정'을 해한다는 보편타당한 인식이 성립되어 있나요?
화장실이나 침실과 같이 들여다보는 행위가 개인의 사생활을 극도로 침해하는 영역 말구요.
애시당초 보편타당한 인식으로 인지되지 않았기에 설계를 저런 식으로 한 것이겠지요.
정대만
13/05/07 13:08
수정 아이콘
js님!!
휴게실을 사람이 들여다 보는 행위는 범죄가 아닙니다. 목욕탕이나 화장실이 아닌 이상은...
교직원이 휴게실 들여다 본다고 범죄자 취급하면 안된다는 거죠
13/05/07 13:16
수정 아이콘
화장실도 '굽히면 들여다볼 수 있게' 설계된 곳 많습니다. 남자화장실 같은 경우 문이 여닫히며 내부가 보이는 구조로 된 곳도 많고요. 침실도 옆 건물에서 망원경으로 보면 훤히 보이게 설계된 곳 많네요. 이런 사례를 두고 "화장실과 침실에 대한 보편타당한 인식이 성립되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여휴 중에도 내부를 절대 들여다볼 수 없게 설계된 곳이 있고요.

"보편타당한 인식"이라는 게 여학생 머리에 전극 꽂고 뇌파 측정한 결과를 말씀하시는 건 아닐텝니다. 서로의 의사를 묻고 확인하고 통합하는 과정이 필요하겠지요. 주장하시는 본인과 주변인의 의사를 묻는 이유입니다.
iAndroid
13/05/07 13:22
수정 아이콘
침실은 명백한 사생활 구역입니다. 그래서 망원경으로 보는 행위는 명백한 사생활 침해가 됩니다.
굽히면 들여다 볼 수 있게 설계된 곳은 거꾸로 말하면 굽히지 않으면 볼 수 없을 정도로 설계가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명백히 적극적인 의사가 없는 한 볼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볼 수 있는 남자 화장실은 여자가 지나가면서 흘끗 봤다 그래도 남자가 성추행이니 사생활 침해니 하면서 고발하지 않습니다.
전부다 이번 여학생 휴게실 사건에 적용할 수 없는 예입니다. 리플의 예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계속 제 주변인의 의사를 물어보는 것에 대한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제 주변인의 의사가 이게 사생활 침해가 아닌 것으로 결론나면 의견을 바꾸실 건가요?
13/05/07 13:30
수정 아이콘
센터장의 글에는 남학생이 굽혀서 들여다보았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만.. 이 말이, 명백히 적극적인 의사가 없으면 볼 수 없는 곳이라는 말과 다른가요?

설계상의 문제를 근거로 사생활 침해 여부를 따지는 논리에 대해서는 몇몇 남자화장실과 몇몇 여학생휴게실을 예로 반박했다고 생각하는데 부족한가요? 의견을 묻는 것은 말 그대로 생각을 여쭙는 것입니다.

덧붙여 실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당장 저와 제 주변인들은 '당연히 불쾌하다'는 입장인데, 그렇다면 1)님의 주장이 보편타당하지 않거나 2)저와 제 주변인이 매우 특별한 사례거나 둘 중 하나겠지요.
레지엔
13/05/07 13:46
수정 아이콘
지나가다 슥 봤다로 문제를 삼았다면 헛소리말라고 했을 겁니다. 그러나 지나가다 슥 본게 아니라 명백한 관찰 의도를 보여줬죠.

정대만// 원래 옳은 논리는 좀 편리합니다. 그리고 당장 지금 제가 일하는 병원의 화장실은 밖에서 안이 보입니다만? 건설의 모든 아티팩트가 충분한 의도를 가졌을거라고 믿으시나보군요.
레지엔
13/05/07 13:48
수정 아이콘
뭐 그냥 간단히 말해서, 보고 싶으면 보세요 그냥. 보기 싫다 해도 범죄 아니니까 그냥들 보세요. 그러면 되겠군요. 개인정보 가르쳐주시면 제가 시간날때, 아니면 알바 써서 집 밖으로 나오실때마다 옆에 붙어서 보게 해드릴게요. 그래도 저 소리 나오나 보고... 아 물론 이 이하로 과도하게 극단적이라고 불쾌하다 이런 얘기 달릴 거 같아서 미리 써두는데, 휴게실은 기본적으로 '단절된' 공간입니다. 온전하게 단절되지는 않을지언정 방해요소를 최소화하는 의도가 분명히 필요하고, 휴게실의 설립목적에도 이 부분이 충분히 나와있어보입니다. 더군다나 여학생 휴게실의 역사 자체가 성보호 측면이 굉장히 강했다는 걸 아마 아예 모르실텐데, 그런 측면이 반영된 부분이 매우 강합니다. 난 합의한 적 없다고 하시면 저도 대한민국 관습에 딱히 합의해본 기억은 없습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로만 해석해보시고, 그래도 공감이 안된다고 하시면 뭐... 그냥 그렇게 사세요.
iAndroid
13/05/07 13:56
수정 아이콘
두 '굽혀서' 라는 행위를 동일하게 보시는 것 같으니 좀 더 세분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보통 화장실을 설계하면 연지원의 경우에처럼 허리를 조금 굽히는 정도로 보이게 설계 안합니다.
불편할 정도로 몸을 굽히게 해야 안이 보이게 할 정도로 설계합니다.
(물론 설계시 그런 걸 고려 안한 화장실도 있긴 합니다)
설계를 제대로 한다면, 명백한 의도를 가지고 있는 동작 정도를 해야 내부가 보이도록 설계하죠.
하지만 연지원의 경우는 과도하게 안굽혀도 보일 정도로 충분히 넓은 창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별 의도 없는 행동이더라도 보일 정도로 창문이 설계되어 있습니다.
아래 링크의 논지원 사진을 보면 충분히 나옵니다.
논지원이 아주 옛날에 설계되어서 미처 반영하지 못했다 그래도 블라인드 같이 시야를 차단하는 장치들이 상시 내려져 있어야겠죠.
그런데 그런 게 없다는 건 여학생 휴게실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밖에서 보는 시선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지 않닸다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주변인 문제는 '별로 불쾌하지 않다' 는 입장입니다.
근데 저는 제 주변인의 문제를 보편타당성의 문제로 확장시키고 싶진 않습니다.
적어도 '불편하다' 라는 느낌이 보편타당했다면 애시당초 이 문제는 '여학생 휴게실을 들여다 본 남학생이 잘못했네' 라고 흘러갔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의견은 별로 없습니다.
만약 '침실' 이나 '화장실' 같은 공간에 남학생이 들여다 봤다면 이 문제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겠죠.
iAndroid
13/05/07 13:57
수정 아이콘
레지엔님 비꼬는것도 잘하시네요.
네 그냥 그렇게 살게요.
언제부터 여학생 휴게실이 '성보호'라는 의미를 가졌는지 잘 모르겠네요.
애시당초 '배려' 라는 차원에서 접근했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언제부터 그걸 권리로 마음대로 해석하는지 참 신기하죠.
13/05/07 14:21
수정 아이콘
여학생 휴게실은 '성 보호'(정확한 개념은 아니지만 대략적으로 이해하자면 그렇습니다) 의미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여휴 설립 역사를 살펴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웹상에 조회 가능한 형태로 자료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연세대 여휴가 '훤히 보인다'면 설계가 잘못된 것입니다. 몇몇 잘못된 화장실처럼요. 그렇게 설계되었으니 들여다봐도 상관없다는 말이 아니지요. 역시 몇몇 잘못된 화장실처럼요.
iAndroid
13/05/07 14:39
수정 아이콘
옛날에는 모르겠습니다만 최근은 '성 보호' 관점에서 접근하지 않고 '성평등'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모성보호'라면 모르겠습니다만, 단순한 '(여)성 보호'라는 개념은 역차별의 의미를 띄고 있기 때문에 이런 단어는 쓰이질 않죠.
13/05/07 15:13
수정 아이콘
어떤 근거에서 하시는 말씀인가요?
정대만
13/05/07 15:19
수정 아이콘
js님!!

휴게실은 화장실이 아닙니다. 굳혀서 보든지 말든지 상관없는 장소 입니다.
옳은 논리는 모든사람에게 편리합니다. 그렇지 못한 논리는 일부 사람에게만 편리합니다.
ps. 병원 화장실 안이 밖에서 보인다는 말씀은 왜 하신 건지요?
내가 쓴 댓글은 휴게실은 화장실이 아니다 라고 했는데 ...?
iAndroid
13/05/07 16:30
수정 아이콘
단순하게 '여성보호정책'이라고 말하는 게 있나요?
지금 와서 '인권', '모성', '성폭력' 같은 수식어가 없이 단순 '여성보호'정책을 펼치면 비난받기 딱 좋습니다.
왜냐하면 여성을 특별히 보호가 필요하다는 존재로 보기 때문에 남녀평등의 관점에서 보면 차별이거든요.
그래서 잘 쓰이는 용어가 '양성평등' '성평등' 입니다.
내부 정책이 어찌되었든 겉으로는 남녀 모두를 고려하는 거니까요.

근거를 보고 싶으시다면... 여성 관련한 정책을 검색하신 후 가장 먼저 나오는 목적에 '남녀평등' 이라는 단어가 나오는지, 아니면 '여성보호' 라는 단어가 나오는지 보시면 됩니다.
13/05/07 17:02
수정 아이콘
"비난받기 딱 좋다"나 "현재 정책의 방향이 이러이러하다"는 세태에 대한 설명은 될 수 있어도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 근거가 되지는 못합니다. 사실판단과 가치판단의 차이와 둘의 관계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덧붙여 제가 차용한 '성 보호'라는 개념은 '여성보호정책'에서 말하는 그것과는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 제 차용의 맥락에서, 정확한 개념이 아니라고 말한 것은 그때문입니다. 이건 논점 밖의 이야기인 듯하고 댓글로 쓰기에 적합한 내용은 아니니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굳이 이야기를 더 이어갈 필요는 없겠지요. 다만 혹여라도 여학생휴게실 앞에서 그 내부가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 상황에 처하신다면, '허리를 굽혀 들여다보지' 마시고 해당 공간의 관리자 혹은 이용자에게 문의하는 과정을 선행하시기 바랍니다. 보편타당의 범주에서 벗어난 저나 제 주변인들이 불쾌한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드리는 개인적인 부탁입니다.
iAndroid
13/05/07 17:16
수정 아이콘
이거는 웬 논점이탈인가요? 저도 답변드리겠습니다.
혹여라도 여학생휴게실을 이용하시고자 할 기회가 있으신 경우 외부의 시선이 불쾌하시다면 밖의 사람에게 '뭐라 그러지' 마시고, 꼭 '블라인드'를 치거나 아니면 창에서 '직접적으로 볼 수 없는 공간'에 자리잡고 휴식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이도저도 안되면 꼭 여학생 휴게실 관리자에게 해당 조치를 부탁하세요.
아무런 관심도 없는 남학생들이 괜히 얼굴 한번 돌렸다가 오밤중에 홍두깨 맞듯이 재수없는 사건에 엮여서 불쾌한 경험을 하지 않고자 하는 바램에서 드리는 개인적인 부탁입니다.
13/05/07 17:21
수정 아이콘
'괜히 얼굴 한번 돌렸다가' 보는 것과 '허리를 굽혀 들여다보는' 것의 차이를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덧붙여 애초부터 '오밤중에 홍두깨 맞듯 엮인, 아무런 관심도 없는 남학생들'은 논점이 아니었습니다. 여기 쓰실 내용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iAndroid
13/05/07 17:33
수정 아이콘
허리를 굽히기만 하면 문제가 되는 행동인건가요?
행동의 문제가 아니라 들여다 본 장소가 문제가 되는 장소냐 아니냐로 판단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남학생 전용 휴게실이 있을 경우 여학생이 '허리를 굽혀서 들여다봤다' 면 그것도 문제겠네요.
13/05/07 17:45
수정 아이콘
밖에서 안이 보이는 설계라고 해서 그 공간의 이용자들이 '날 봐도 된다'고 보편타당하게 허용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쉽게 말하면 여학생 휴게실 사용자들 중 어떤 사람은 그런 행동에 불쾌해할 수 있으니 정말 부득이하게 내부를 꼭 봐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보지 말라는 이야기예요.

주변에 '불쾌하다'는 여성이 있다면 그 분에게 여쭤보시기 바랍니다. 어디가 어떻게 왜 불쾌한지를 들으시고 잘 생각해보십시오. 개별적인 불편함은 '문제가 되는 장소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근거가 됩니다. 지금 수학 문제 푸는 게 아니에요. 더불어 타인의 불편함을 '듣는' 행위는 시민에게 요구되는 아주 기본적인 태도이기도 합니다. 저는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iAndroid
13/05/07 17:59
수정 아이콘
여학생 휴게실을 남학생들이 보면 문제가 되는 지역입니까? 핵심은 이것입니다.
보편타당하게 허용된 것이 아니라면 어느 누구한테 물어봐도 '문제가 되는 지역' 이라는 답변이 나와야 됩니다.
여기에서 그런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이 문제는 사회영역이 아닌 개인영역이에요.
여학생 휴게실 사용자들 중 '일부'가 불쾌하다면 그 일부가 능동적으로 조치를 취하면 되는 겁니다.
남학생들이 여학생 휴게실을 안보는 건 '배려' 입니다.
근데 이걸 배려에서 보지 마라라는 '규범' 문제로 올리려면 그 문제가 보편타당성을 지녀야 해요.
후후하하하
13/05/0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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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가 없는 사람은 무례한 사람이죠. 그걸 옹호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행동할테니 무례한 사람이구요.
여학생 휴게실을 엿보는 행동이 법적으로 처리하기엔 그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지 비용이 무한하고
시간도 마찬가지라면 법정에서 여학생 휴게실 접근금지 명령 하루정도 내릴 수도 있겠죠.
줄 서있는 버스에서 새치기하지 않는게 배려이지만 어긴다고 법적으로 처벌받지 않기 때문에 iAndroid님은 새치기에 명분을 대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렇다면 iAndroid님을 법정에 세우지 않는 배려 깊은 이유는 비용효율에서 봤을때 낭비적이고 보통 사람들은 배려를 최대한으로 하고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내가 엿보고 싶으면 엿보는?) 그 틈에서 불합리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iAndroid
13/05/08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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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가 없는 사람을 무례한 사람이라고 정의하는 사람이 무례한 사람이죠.
이런 정신상태의 대표적인 게 대중교통 좌석을 막무가내로 양보해 내라는 일부 몰지각한 노친네들이죠.
배려가 없는 사람을 무례한 사람이라고 정의하는 전형적인 인간상이거든요.
후후하하하 님이 여기에 해당되는 거 같네요.
말하는 내용에 대해서 정 자신있으시다면 여학생 휴게실 접근금지 명령 한번 받아와 보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후후하하하 님이 저를 법정에 세워서 최소 벌금형이라도 한번 먹여보시던지요.
사악군
13/05/0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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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밖에서 안보이게 창문을 작게 하던가 커튼을 달던가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생각해보니 보통 여학생 휴게실이 수면실로 많이 쓰여서인지 창문 달린 걸 별로 본적이 없네요.
달달한고양이
13/05/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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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기면실로 사용되기 때문에 보통 창문에 블라인드 딱 되어 있기 마련인데..혹은 훔쳐볼 여지(?) 가 없는 건물 구석이나...암튼 외부 시선이 들어오지 않는 곳에 위치하지 않나요?
자는 모습은 좀 그렇습니다..크크 얼굴관리 이런 거 전혀 안되기 때문에 자기들끼리도 이불을 막 뒤집어쓰고 자죠..크크
Rorschach
13/05/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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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구조가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편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는 개념의 휴게실이라면 건물 밖에서 쉽게 보이게 만들면 안되죠;;;
달달한고양이
13/05/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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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채광...(...) 등을 고려하여 창이 있는 구조같은데 기면실은 보통 그런 경우 안쪽에 따로 설치되어있기 마련이고.. 암튼 스윽 들여다보기 쉽게 만든 것도 문제 아닌가요 흠.
달과바다
13/05/0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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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지당은 독립된 건물이라 남학생들은 보통 근처에 안갑니다.
꽃이 예쁘고 나무가 운치있는 편이라 사진찍을 때나 마당?에 가지만 역시나 처마밑으로 가는일은 드물죠.
옆집백수총각
13/05/0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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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그냥 문을 불투명하게 만드는게 빠르겠네요 애꿎은 남학생 괴롭히는거보다..
위원장
13/05/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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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글 참... 읽기 힘드네요. 남이 읽기 쉽게 쓰라고... 자기 뜻 밝히고 싶으면..
달달한고양이
13/05/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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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읽기 싫게 글을 쓰는 재주가 있으신 교직원분이시네요 -_-;; 크크
이래서 역차별 논란이 있는 거 아닐까요. 아 정말 저런 태도로 여성의 권익보호를 외쳐주는 건 네이버....
레지엔
13/05/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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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맘놓고 까도 될 것 같은 기분이군요.
설탕가루인형형
13/05/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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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는 모르겠지만 남학생들이 휴게실 유리문을 통해서 보는게 문제라면 안보이게 가리면 되는거 아닌가요?
많은 남학생들을 여학생 휴게실이나 훔쳐보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네요.
그것도 역시 폭로의 정치 같습니다.
하얗고귀여운
13/05/07 11:15
수정 아이콘
저 여교수의 말을 줄여보면
1. 니들이 잘못한거임. 2. 우리 힘들어 징징
3. 남들한테 말하지마.
여휴를 쳐다보고 있었으면 보지말라는 말을 해야지 밑도 끝도 없이 가라고 한게 잘못이고, 성평등 직원 자체의 잘못된 성인식이 문제인데 교수씩이나 되서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건가 알면서도 저러는 건가.
구밀복검
13/05/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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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근데 이런 건 있죠. 저 같은 경우에는 약 2년 간, 어떠한 거주지도 없이 과 학생회실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살았던 적이 있는데..
그야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고 지극히 예외적인 사례라고 생각하며, 사람에 따라서는 저의 행태에 대해 불만을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어쨌거나 제 성별이 여성이었다면 그런 예외적인 사례의 주인공이 제가 되었을지는 좀 의문이더군요. 아마 엄두도 못 내었을 터...

물론 본문의 성평등 센터의 입장에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이런 문제에 성차를 고려할 부분은 있다고 보네요. 여학생 휴게실을 보는 남학생이 꺼려지는 건, 남성으로 치면 자신의 PC를 어떤 여성이 검색하고 있는 상황과 비슷하지 않은가..합니다.
Rorschach
13/05/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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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할 부분은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많은 남학생들은 말 그대로 '아무곳에서나' 상대적으로 편하게 쉴 수가 있지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남학생들 중에서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학생이 있을겁니다. 그런 학생들은 전혀 고려를 하지 않는 입장을 가진 사람이 무슨 '성평등'을 외치는지 일단 이해가 안되고,,,

또 개인적으로는 남학생 휴게실은 굳이 필요가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건 제가 생각하는 것일 뿐이지 여성이 '너희는 따로 휴게실 필요없잖아' 라고 말하면 상당히 기분나빠지죠.
구밀복검
13/05/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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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뭐 저도 크게 달리 생각하는 건 아니고..다만 '여학생 휴게실 보는 게 뭐 어떻다는 거냐?'라든가, '왜 남휴/남총은 없느냐?'와 같은 입장도 있으니까요.
가디언의꿈은무리군주
13/05/07 11:20
수정 아이콘
그러한 성차의 고려는 여학생 휴게실과 남학생 휴게실의 필요성을 논의 할때 나오는거고

여기서 논란은 교직원의 태도에 대해 지적한 글을 센터장이 대놓고 폭로의 정치 운운하면서

매도한다는게 문제가 되는 것이기에

성차의 고려는 물론 필요하지만, 위의 논쟁에서 여성에 대한 성차를 고려해야 된다고 하는것은

저 센터장의 의도되로 가는거죠. 여성 무시하지마요 ㅠㅠ 징징징 류의
알카즈네
13/05/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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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빡치네요. 맥락에 대한 해명이면 충분할 것을 온갖 유식한 척 허세에 고압적인 태도까지..

뭐 본인은 찍소리도 못하게 논리로 짓밟아놨다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작성자 본인의 인성을 드러내는 답변입니다.
13/05/07 11:17
수정 아이콘
직원의 응대가 아마 고압적이거나 듣기에 불편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응이 수준을 논할 만큼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전 반박글에 더 동의가 되네요
곡물처리용군락
13/05/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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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불편한게 아니고 '비오는데 아무 방책도 없이 쫒아내는게' 다소 비인권적인거죠.

물론 교직원 전체를 매도한건 학생 잘못입니다만.. 해당 교직원은 까이는게 맞습니다.
천천히끝까지
13/05/07 11:20
수정 아이콘
반박글이 왜 저렇게 쓰여졌는지가 이해가 안되네요. 반박할건없고 하니 지식자랑으로 물타기하는건가보다 싶네요. 누가 저글을 읽으면서 글쓴이의 생각을 공감해줄까요?
사티레브
13/05/07 11:21
수정 아이콘
'글을 올린 남학생과 그 주위 남학생들의 이에 대한 합리적인 반응은 제재를 가하는 선생님의 의사를 존중하고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이부분 보고 어이가 없네요 크크
휴게실을 못보도록 블라인드를 치든 구조를 구축하면 될텐데 (이 부분을 그 순간 하라는건 아닙니다)
제재에 그냥 순응하라? 비를 밖에 그냥 맞아라?

재반박에 언급한 그 휴게실내부를 악의적인 의도로 본 학생들만 제재를 해야하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이 사건 자체가 딱히 특별한일 같지는 않네요
13/05/07 11:22
수정 아이콘
이 건이야 알고 있었지만 판단은 보류중입니다.
만일 남학생이 여학생 휴게실 안을 들여다본 것이 사실이라면 무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건 자체와는 별개로, 나임윤경 씨의 글솜씨는 진짜 형편없네요. 이건 사람이 읽으라고 쓴 글이 아닙니다. 뭔가 그럴듯하게 보이고 싶어 견딜 수 없어하는 허세로 가득차다 못해 터져버릴 것 같은 글이네요. 글을 쓰려면 명료하게 쓰지 뭐 이런 지저분한 글을 쓰는 건지... 어둠의다크에서 죽음의데스를 느끼는 기분입니다.
TWINSEEDS
13/05/07 11:25
수정 아이콘
사실관계만 재정리하는 정도로만 하지 자기보다 어린 학생이라고 뭘 또 가르치려는 내용까지 남기나요.
갈등의 해결은 의도했든 안 했든 저 멀리 가버렸네요.
달달한고양이
13/05/07 11:25
수정 아이콘
애초에 남학생이 들여다보거나 관심을 가지는 듯한 의심행위를 뚜렷하게 할 수 없는 위치에 지어놓았다면 이런 문제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닌가요? 이 부분이 답답하네요.
최종병기캐리어
13/05/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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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학우가 여학우 쉼터를 훔쳐보았기 때문에 제지를 함에도 불구하고 교직원은 딴데가서 쉬라고 하였습니다. 이건 교직원이 잘못한 것이죠. 훔쳐보지 말라고 제지해야했음이 옳습니다.

2. 교직원은 학생의 돈을 받고 일하는 사람으로써 학생에게 12시간씩 일한다고 힘들다고 징징대는건 옳지 않습니다. 음식점에서 서버가 손님에게 우리는 힘드니까 니네가 직접 떠먹으렴...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거죠.
13/05/07 11:26
수정 아이콘
글솜씨로 따지자면 원글을 쓴 남학생이 훨씬 더 조악하지요. 논점과 무관한 글솜씨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저 글이 못 쓴 글이라 못 읽어주겠다는 기준이라면 피지알 자게 게시물의 90%는 시선 밖으로 넘겨야 할 겁니다.
좋아요
13/05/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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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에 쓰는 글하고 '공식입장'하고 같나요.
님의 두번째줄 글이야말로 사족인듯 싶네요
13/05/0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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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식 입장으로서는 이러이러한 이유 때문에 부적합한 측면이 있다"라는 언술과 "글솜씨가 형편없고 따라서 공감이 되지 않는다"는 언술은 다르지요. 저는 개별적인 반응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좋아요
13/05/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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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차인진 모르겠지만
(공식입장이라고 쓴글 치곤)"글솜씨가 형편없고 따라서 공감이 되지 않는다"가
"이 글은 공식 입장으로서는 이러이러한 이유 때문에 부적합한 측면이 있다"
뭐가 다르다고 하시는건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13/05/0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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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는 그냥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감정의 토로이고, 후자는 비판이지요.
좋아요
13/05/07 12:11
수정 아이콘
흠~ 그런 측면에서 다르다고 이야기하시는거면
더더욱이 첫글에서 자게글 끌어다 비교하신게 이해가 안되는데요
자유게시판은 '그냥 마음에 들지 않는 감정의 토로'도 특정선만
안넘으면 할 수 있는 곳이잖아요?
저 사람이 쓴 글은 그랬다간 큰일나는 글이고.
음.............. 모르겠네요. 진짜로.
13/05/0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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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통해 의견을 전달하려면, 특히 그를 통해 타인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서는 우선 글을 잘 써야 할 필요가 있으니까요. 직장에서 기안문 쓸 때 글의 논지와는 관계없는 부분(맞춤법, 줄간격, 낱말선택, 글자크기 기타 등등등)으로 퇴짜많는 경우가 수두룩하니 많지 않습니까. 그 때 "왜 부장님은 내용을 안 보시고 지엽적인 부분에만 신경쓰십니까?"라고 반박하는 건 그다지 현명한 방법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글이라는 도구를 사용했는데 그 사용방법이 거슬린다면 글을 읽는 사람으로써 투덜거릴 이유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저는 글의 논지 자체에는 딱히 뭐라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고요.

덧붙여 이건 개인적인 평이지만, 피지알 자게 게시물의 70% 이상이 저 반박글보다는 잘 쓰여졌다고 봅니다. 잘 쓰여졌다는 건 읽는 사람의 이해가 보다 쉽고 직관적이며 명료하다는 의미입니다.
13/05/0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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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료함은 좋은 글의 조건이 맞습니다. 다만 전부는 아니지요. 연구 논문은 대체로 명료하지 않습니다. 많은 고전들 역시 그렇고요.

두 가지 논점이 있습니다. 센터장이 글을 잘 썼는가 못 썼는가. 그의 이야기가 옳은가 그른가. 전자가 문제가 되려면 글쓴이가 중언부언하거나 사실이 아닌 근거를 가져온 경우가 됩니다. a4 1장 남짓한 분량이 '길다'고 말하는 건 뭐가 됐든 읽기 싫다는 이야기지요. 한국 내 페미니즘의 위상을 생각하면 그럴 법 합니다.

독자가 투덜거리는 경우, 문제는 독자에게 있거나 글쓴이에게 있거나 혹은 양자 모두에게 있을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따지는 건 지엽적이며 또한 소모적입니다. 그냥 내용에 대해 말하면 됩니다. 공감하지 못했다고 해서 불필요한 감정을 드러낼 필요는 없으니까요.
항즐이
13/05/0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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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이 명료하지 않은 것은 가독성과 명료함 보다는 엄밀성을 추구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고, 반대로 명료함으로 충분한 연구 분야도 많으며, 그러한 논문을 더 "좋은 것"으로 평가합니다. (실제 연구 논문 쓰기 가이드라인이 그렇습니다.)

센터장의 저 글은 그냥 못 썼습니다. 어지럽고, 주제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13/05/07 12:24
수정 아이콘
글곰 님 댓글에서 "쉽고 직관적이고 명료한"을 '명료함'으로 요약하면서 표현이 부정확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같은 내용이라면 더 명료한 논문이 더 좋은 논문이 맞습니다. '이해하기 어렵지만 좋은 글이 있다' 정도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13/05/0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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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글의 내용에 대해 딱히 말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야기가 옳은가 그른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고요. 다만 남학생이 여학생 휴게실을 들여다본 게 사실이라면 무례한 일이라는 정도의 의견이지요.

그런데 글을 읽었다고 해서 꼭 내용에 대해 말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의 내용이 아닌, 의견 표현의 도구로 사용된 글 자체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는 거죠. 그게 지엽적인 부분이라는 건 맞지만 지엽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소모적이라면, 이 글의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얼마든지 소모적인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죠. 한 단체가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도로 행진을 했습니다. 단체의 의견을 표현하기 위해 집회라는 도구를 사용했네요. 여기에 대고 시민 A가 '집회 때문에 길이 많이 막혀서 불편했다'라고 말했다고 해 보죠. 시민 A는 단체의 의견이나 집회 이유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고 그저 길이 막힌 게 불편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옆에서 누가 '그건 지엽적인 문제고 단체가 말하는 바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라고 한다면 시민 A는 아마도 무척이나 뜨악한 표정을 지을 겁니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13/05/0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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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댓글의 첫 문단과 같은 생각입니다. 또 방식 혹은 형식의 문제가 "지엽적인 것"이라 여기지도 않습니다. 제대로 된 문제제기라면 뭐든 괜찮겠지요. 다만 그것이 감정의 토로에 그치게 된다면, 그리고 그런 토로가 대상을 향한 적의를 담고 있으며 그러한 적의가 토로의 독자들에게 불쾌하다면 그런 부분 역시 고려해야겠지요. '너는 얼마나 잘 쓰길래'라는 유치한 반응까지 포함해서요. 그런 반응이 쓸모없기 때문에 소모적이라 말한 것입니다.

제가 집회의 예를 들자면 "빨갱이놈들 데모하는 꼬라지 하고는 쯧쯧"정도로 할 수 있겠습니다. 정도와 태도의 문제가 있겠지요.
마음만은풀업
13/05/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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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솜씨 자체는 좋죠. 그러나 읽는 사람이 요구한 내용은 전혀 없이 쓸데없는 이야기만 하고 있으니 피곤해질 뿐이죠. 그리고 간단 명료는 저 멀 리 던져버린 글이기도 하구요.
글 자체가 '내가 곰곰이 논리적으로 생각해서 이러이러했더니 나는 이렇게 반박하겠어'가 아닙니다. 일단 '반박을 해야되겠는데 어떻게 글을 쓰지' 부터 출발한 것으로 보이죠. 그러다보니 내용 자체는 별 거 없는데 글솜씨만 부리니 피곤한겁니다.
하얗고귀여운
13/05/07 11:38
수정 아이콘
한센터의 장이 공식적인 반박문 쓰는건데 그걸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쓰는 거와 비교하시나요? 취미랑 업무는 다르죠. 그리고 반박문의 논점은 애초에 남학생이 제기한 논점과 거리가 멀지요. 사실 저 글은 반박문이라기 보다 변명에 가깝죠. 교수씩이나 돼서 저정도 글솜씨라니...심지어 책에 칼럼까지 쓰는 양반이...
그리드세이버
13/05/07 11:27
수정 아이콘
자신들이 먼저 고압적인 방법을 써놓고..대화로 하자니 웃기죠..
그와는 별개로 여휴를 들여다 보는거 자체는 문제죠.
만일 여휴에 있는 학생이 민원이라도 넣다면 충분히 자리를 옮기는거 자체는 권고할만한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
13/05/07 11:30
수정 아이콘
저도 읽지 않고 내렸네요. 남이 보라고 쓴 글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밖에서 사람들이 보는게 불편하다면 왜 유리문으로 만들었을까요? 나무문도 충분할텐데. 물론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치지 말라고 했지만
굳이 '여휴'가 아니더라도 유리로 실내가 들여다보이면 알게모르게 보게 되는데요.
레지엔
13/05/07 11:40
수정 아이콘
아무 생각없이 만들었을 가능성이 제일 큽니다. 혹은 건물 내 다른 공간이나 기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시설에 유리문이 쓰여서 겸사겸사 같이 주문했을 가능성도 크고요. 업무기밀 등이 아니면 시선 차단이 필요하다는 개념을 떠올리는 것 자체가 상식화된지 얼마 안된(혹은 아직도 안된)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13/05/07 11:45
수정 아이콘
네 알거같아요 근데 저런 문제가 생기고 사용하는 여학생들 측에서 불만이 생기면 고쳐줄 법도 한데요.
원시제
13/05/07 11:32
수정 아이콘
우선, 보아서는 안되는 곳이라면 애초에 보이지 않도록 설계하고, 만들었어야죠.

다만, '매너'의 차원에서 여학생들이 휴식을 취하는 공간을 들여다보지 않아야 했다면 (들여다보지 않는게 좋겠구요)
들여다보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으면 충분할겁니다.
반박글은 [저와 연세대학교의 많은 교수 구성원은 학생들이 그렇게 지적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했다]면서
들여다보는 학생에게 주의를 주기보다는 그 주변의 모든 남자를 쫓아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모양이네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더불어 '양성평등'이라는 말에 무게를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여전히 여성은 약자가 맞습니다. 그렇기에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여성지향적인 정책을
펼칠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남성은 '당연히 소외받거나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대상인건 아닙니다.

양성평등센터를 책임지고 있다는 사람이라면 남학생 휴게실을 설치해달라는 말에 적어도 현실적으로 왜 그게
불가능한지에 대한 설명을 했어야지, 그런건 필요없지 않느냐. 라고 대응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가디언의꿈은무리군주
13/05/07 11:34
수정 아이콘
그런건 필요없지 않느냐의 대응 여부를 떠나서

폭로의 정치 운운하는 센터장의 태도가 너무 한것 같습니다.

마치 음해세력들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투사 같아서;;;
스치파이
13/05/07 11:32
수정 아이콘
아파트 1층집에서 창문 근처에 서 있는 사람보고 저리 비키라는 소리 같습니다.
들여다 보면 주의야 줄 수 있지만 저리 비키라는 건 오히려 이 쪽이 무례한 행동이죠.
불안하면 커텐을 치면 됩니다. 어느 쪽이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하는지 착각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스키너
13/05/07 11:36
수정 아이콘
글솜씨가 문제라기보다는 윗글에서 사건에 대한 설명과 분노를 표출하는 글인데..
답글의 80%가 내용에 대한 대답이 아니라 왜 인터넷에 올리냐? 이런 내용이다 보니까 이 사람이 지금 뭔소리를 하는거여? 싶은거 같네요.

그리고 여기는 여휴용으로 쓰는 건물이니까 다른데로 가라는 말까지는 이해가 됩니다. 건물구조상 내부가 들여다 보인다는 이유도 있구요.
하지만 그 내용은 남학생들에게 여휴라는 공간에 대한 배려를 요구하는 거 아닌가요? 그럼 그 말을 당연히 부드럽게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게다가 12시간 운운하는 내용은 할 말이 없네요. 하기 싫으면 그만두세요. 라는 대답밖에 떠오르지가 않아요.
뜨와에므와
13/05/07 11:36
수정 아이콘
교직원의 갑 행태는 변하지 않는군요...

교학과가서 무뚝뚝하고 불친절한 행동을 대할때마다

'이사람들도 일종의 서비스업 아닌가...?' 하는 고민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군요...

현실은 본인들이 교수랑 동급인듯 학생을 대하는...
저글링아빠
13/05/07 11:40
수정 아이콘
1. 문제의 발단은 비를 피하는 학생 일부가 여휴를 들여다보고 있다면 들여다보지 말아달라고 했어야 하는 것을, 그냥 쫓아내려 한데서 발단된 것 같네요. 건물 구조를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사람이 통행하는데도 안이 들여다보일 정도라면 애초에 커튼 등 차단을 위한 설비가 있는 것이 맞겠고, 노력해야(?) 들여다볼 수 있음에도 안을 들여다보는 학생이 있었다면 그 학생의 잘못이겠지만 그렇다고 그 학생을 포함한 다수의 학생 모두가 비오는 상황에서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지 못할 이유는 되지 못하는 것 같네요.

2. 그런 상황에서 남학생은 아무데서나 쉬면 되지 않냐는 교직원의 반응은 물론 잘못되었습니다만, 그렇다고 남학생 휴게실이 필요하다는 논리의 정당성이 그 자체로 갖추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남학생의 지적 역시 비가 오고 있는 상황에서 달리 피할 곳이 없는데 그곳에서 비를 피하는 다수의 남학생 전부를 쫓아내는 건 문제가 있다 정도에 그쳤어야하고 남휴의 필요성은 처마 사건과는 별도로 따로 논의를 전개했어야 합니다.

3. 민원에 시달리는 입장이 괴롭고 요즘 학생들의 요구 중 얼척없는 것들도 많을 것이며 그로 인한 이런 저런 시끄러운 일이 잦을 것이라는 점은 겪어보지 않았으나 사회상에 비추어 능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위 사건을 폭로의 정치로 논점을 틀어 확전을 해버린 건 그냥 바보짓이죠. (전 글솜씨 자체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사건을 대하며 저런 반응이 나오는 사고구조에 의문이 있을 뿐이죠.) 사실 사건 자체는 누가 뚜렷하게 잘못했다고 하기도 좀 그렇고 그저 비를 피하는 과정에서 학생 상호간의 배려의 문제로 풀어갔으면 될 일을 왜 이렇게까지 벌리는지 모르겠네요.
그리움 그 뒤
13/05/07 11:40
수정 아이콘
기사화된 후 윗선에게 한소리 들은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교직원이 기분이 많이 상했던 모양입니다.
아이 짜증나 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글이네요

처음 글을 쓴 학생도 '교직원 수준', '저런 마인드를 가진' 이라는 표현은 안쓰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데에 있어서 꼭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표현이 적절하지는 않습니다.
빛고즈온
13/05/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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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왜 전 저 반박글에서 이정희씨의 목소리가 들리는 걸까요 ㅠㅠ 더 읽기 싫어지네..
13/05/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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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내용이야 직접 보질 못했으니 판단 보류이고, 글 솜씨는 두 분 다 막하막하네요. 학생이야 뭐 말이 대학생이지 아직 저런 글 써볼 일이 별로 없었던 어린 친구일 수도 있고 흥분해서 막 쓴 글이니 그렇다 치지만, 나임윤경씨는 뭐 답이 없네요. 밑천 별로 없는 사람이 유식해보이려고 의식하면서 글을 쓰면 딱 저런 글이 나오는 듯.
가디언의꿈은무리군주
13/05/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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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밑천 별로 없는 사람이라고 하시기엔 좀 무리가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교수, 뭐 청소년정책 연구원으로도 있었고, 학위나 논문은 물론

책도 내신 분인데요;;;
구밀복검
13/05/0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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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근데 그런 것들이 아주 견고하고 단단한 밑천이 반드시 요구되는 건 아니긴 합니다. 가감없이 체감을 말하자면 여성주의 외에 밑천이 없는 무식한(..) 지식인...정도네요.
13/05/0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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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센터장 정도 하는 분이면 자기 분야에서 꽤 하는 분이겠지요. 근데 그건 자기 분야에서나 그런 것인데, 저런 분들의 고질병이 '내가 교수씩이나 되니까 나는 어떤 분야에서 이야기해도 대접받아야 함' 이라는 생각 아닌가 싶습니다. 인문 계열 교수가 저런 글을 썼다면, 본인이 사흘 뒤에 다시 읽어보면 자다가 이불 걷어찰 정도로 형편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밀복검
13/05/07 12:00
수정 아이콘
공감하면서도 덧붙이자면, 인문 계열 교수이기에 가능한 글..이라고 봅니다.;
13/05/0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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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듣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렇기도 하네요.
1분지각
13/05/0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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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계열 교수이기에 논지가 부족하고 고압적인 글을 쓸 수도 있다..라고 전제하시는 건가요?
나교수 같은 경우 교육학 쪽 전공자인 것 같은데..
그 쪽 전공을 하는 것과 글의 문제가 무슨 상관이 있나 싶습니다..
항즐이
13/05/0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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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아니라 이공계열 교수라면 저렇게 복잡한 표현을 구사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거죠... 자조적인 이야깁니다.
구밀복검
13/05/0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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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도로 학식을 표출하면서도 알맹이 없이 글러먹은 글을 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보통 인문 분야 중에서도 자기 분야 - 꼭 전공 분야가 아니라 자신의 코어를 이루고 있는 - 이외의 다른 분야를 공부하지 않은 학생들이 저런 글 - 고급스러운 어휘, 특정한 가치에 기반을 두어야 가능한 주장의 전개, 그 과정에서 나오는 장황함 등등 - 을 쓰기 쉬운데, 나임윤경 씨의 경우 그 바탕이 지금까지 이어진 게 아닌가...뭐 그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쉽게 말해 뻘글을 <저 정도로 공들여서 아카데믹하게> 쓰려면 인문계열이 아니고서는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1분지각
13/05/07 12:32
수정 아이콘
네.. 제가 오버한거 같네요..
뻘글을 아카데믹하게.. 쓰는 것은 인문(이 경우 사회과학인가요?)계열이 더 용이하다.. 는 논지도 이해는 됩니다.
여기까지요 ^^
13/05/0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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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의 재 반박글은 수준글이라 보여지는 군요. 처음에는 푸념하듯 작성했지만, 어이없는 답변을 듣고 서는 작심하고 작성한 듯 하네요.

바쁜 인턴생활와중에..
13/05/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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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재반박글은 읽어보니 많이 다르네요.
태연O3O
13/05/07 11:43
수정 아이콘
결국 교직원 측에서는 답변글로 자신들의 수준을 인증하는 꼴이 되었네요.
13/05/07 11:46
수정 아이콘
남학생의 글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고 했는데, 그 입장은 교직원이 하라면 해야지 니네가 잘못한거 맞음 + 우리 엄청 힘들게 일하는데 그냥 조용히 있지 왜 폭로를 해 이거군요 -_-;
13/05/07 11:50
수정 아이콘
사실 그래서 전 대학생 글만 읽고 안 읽었는데...
많은 분들의 댓글을 보니 진짜 읽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졌습니다.
13/05/07 11:50
수정 아이콘
그런데 논지당이라는 건물이 어떤 건물인가요? 남학생이 평소에 갈 일이 없는 곳인가요?
하얗고귀여운
13/05/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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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독립적인 건물이라 졸사+비 이게 겹치니 발생한 일이죠. 처마 밑은 커녕 근처에 갈 일이 별로 없습니다.
13/05/07 11:53
수정 아이콘
그냥 조금씩 부탁하고 양보하면 될걸 일부러 멀리가서 싸우는 느낌이네요. 크크

특히 남학생 그러면 휴게실 만들어 주던지요라고 하는 학생이나 남자는 아무데서나 쉬면 되지 않느냐 하는 교직원이나 그야말로 피장파장인 것 같습니다.
정대만
13/05/07 12:05
수정 아이콘
같은 등록금 내는데 내가 낸 등록금으로 세운 건물에서 범죄자 취급 당하면서 쫓겨나면 기분이 나쁠것 같습니다.
피장파장은 아닌것 같습니다
13/05/07 12:23
수정 아이콘
저도 굳이 따지자면 교직원쪽이 먼저 잘못했다는 생각은 드는데 저기서 굳이 성평등이니 이런단어까지 나올 필요는 없는 것 같아서요.
둘이 똑같이 잘못했다는건 아닌데 비슷한 수준의 사람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냥 비좀 피하고 있는데 범죄자 취급하면서 몰아내서 기분 나빳다. 그냥 이정도면 썼으면 저는 더 동조를 했을 것 같네요.
정대만
13/05/0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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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님 마지막 말에 동감합니다.
iAndroid
13/05/0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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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범죄자가 아니라 성범죄자 취급을 했으니 문제죠.
'성'자가 들어가면 필히 남녀관계로 얽히기 마련입니다.
가디언의꿈은무리군주
13/05/0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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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사실 남학생도 문제가 있었고, 교직원도 문제가 있었지만 제가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 관점은

이 둘 간의 상호 몰이해와 배려의 부족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라

남학생의 일방적인 선동처럼 몰아가는 센터장의 수준을 비판하고 싶은 거 였습니다.

암만 뭐 둘다 잘못했네 잘했네를 떠나서 저런 글, 그것도 학생회에 게시판에 글썼다고

폭로의 정치 운운하는 건 진짜 명백히 이상한것 아닌가요?
13/05/07 12:25
수정 아이콘
그건 맞습니다. 위에도 말했지만 둘이 똑같이 잘못했다는게 아니라 비슷한 사람같다는 뜻이었습니다.
곡물처리용군락
13/05/0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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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필자와 휴게실 만들어 주던지요와는 다른 인물이죠.

물론 어느분처럼 생체학적으로 같다고 우기면 참 할말 없어집니다만...
13/05/0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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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있는데 흐름상 처음 글쓴 학생도 그 주장에 동의를 하거나 혹은 비슷한 논지에서 말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냥 그렇게 썼습니다.
마스터충달
13/05/07 12:05
수정 아이콘
나임윤경씨의 태도는 고압적이고 논지는 물타기수준이네요;;
정말 한심합니다;;;
샨티엔아메이
13/05/07 12:10
수정 아이콘
글을 참 지저분하게 썼네요.
레기아크
13/05/07 12:12
수정 아이콘
위의 사건이랑은 상관없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정말 예전부터 궁금했지만 분위기상 이런 질문하면 그냥 dogbaby 별명을 듣는 듯 하여 넘어갔었던 건데, 위에 분들이 언급해 주신 것처럼 '여학생 휴게실'이라는 것이 '여자 화장실'마냥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어야 하고 침해되어야 하지 아니한 공간이라면, 왜 '남자 화장실'은 있는데 '남학생 휴게실'은 없는것일까요?
여학생 휴게실의 주 사용용도라는 것이 보니 약간의 가면을 취할 수 있는 장소인듯한데, (라꾸라꾸 같은거 놓는 곳인가 보죠?) 남학생은 정말 위에 직원이란 양반이 언급한 것처럼 아무 길바닥이나 잔디밭에 누워 엎드리면 그만인 존재라서 없는건가요..? 학교 여기저기에 여학생 휴게실만 여기저기 만들어 지는걸 보면서, 화장실 만들 때 남자용 여자용 따로 만들어서 분리하듯이 휴게실도 남자용 여자용 따로 분리해서 만들면 안되나 항상 궁금했었네요.
마스터충달
13/05/07 12:18
수정 아이콘
여학생 휴게실보다 남학생 휴게실이 덜 필요했다고나 할까요.
남학생들은 남학생휴게실보다 흡연구역, 농구장, 축구장, 야구장 같은 시설의 확충을 더 바랐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도 다 벗겨지는 코딱지만한 우레탄 농구장 만들어 주고 생색낸다는 점은 일단 넘어가죠)

그리고 이 문제가 남녀평등이나 남학생 휴게실의 필요성 등의 문제로 번지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적해야 할 점은 '성평등'센터의 '비평등적'인 사상과 교직원의 무례함이 아닐까 싶네요.

더불어 센터장의 고압적인 태도와 비 논리적인 사고 또한 질타 받아야 하겠구요
레기아크
13/05/0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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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래서 위에다가 위 사건이랑 상관 없다고 적은 것입니다만. 이미 위 아래로 많은 분들이 지적하고 계시고, 저도 역시 성평등 센터의 불평등한 사고 방식과 비논리적이고 고압적인 태도라니 크게 질타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사람들이 질타 받는다고 한들 자기 반성은 개뿔도 안 할 것이라는 기분 나쁘지만 뻔해 보이는 예측까지 포함해서요. 전 그저 위 사건을 보자 연관되어 생각난 질문을 했을 뿐입니다. 항시 교내에 공간이 없다 없다 하면서도 있던 실험실도 반으로 쪼개가며 여학생 휴게실은 만드는데 남학생 휴게실이라는건 교내는 커녕 그 어디서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그에 대한 궁금증이 항시 있었거든요. 아마 마스터충달 님께서는 제가 위 문제의 논지를 흐트려서 다른 유도를 바라는 거라고 생각하신 거 같은데, 그저 연관되어 항싱 가지고 있었던 궁금증에 대한 질문일 뿐입니다.
마스터충달
13/05/07 12:45
수정 아이콘
다른 의도가 있었다곤 생각지 않습니다. 그저 이 문제가 성차별 문제로 번지지 않길 바라서
해당 논의는 지양했으면 하고 말씀드린것 뿐입니다.
궁금하신 점에 대해서도 답변해 드렸구요 헤헤
문재인
13/05/07 12:30
수정 아이콘
대부분 남자냄새 풀풀, 관리부실, 은근히 담배핌 등으로 들어가기 싫어지고 망하지만 남학생 휴게실 있는 학교도 있어요.
남자는 남학생 대표들이 목소리 내주고 챙겨야 할텐데 여총학에 반해 남총학 같은게 없어서 그런 것 일까요??
혹은 위의 갈등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남학생들은 군대에서 체화한 '인'으로 불편함을 참고 굳이 권리찾는데 피곤하게 굴지 않는다는 점도 있겠네요. 추가로 적자면 여성은 약하고 보호받아야 함, 남자는 강하니까 대충해도 됨의 의식이 팽배합니다. 그러니 이런 어이없는 사태가 아무렇지 않게 일어난듯 하네요.
레기아크
13/05/07 12:39
수정 아이콘
총학이 있는거면 총학생회가 있는 것이고, 단과대 학생회 있듯이 여학생회가 있으면 남학생회도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이미 여총만 따로 있고 남총같은건 없다는것에서 이미 글러먹은 거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분명하게 첨언하자면 남/녀를 떠나서 공대는 공대학생회가 따로 있는데 체대는 체대학생회가 따로 없다면 이상하겠죠? 그런 의미입니다. 말씀해 주신 내용은 결국 짖는 개한테 밥 준다 정도의 말씀이신것 같네요. 제 생각에도 그런 면이 강한것 같긴 합니다.
13/05/07 12:15
수정 아이콘
애당초 이용하려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갈 일이 없을 정도로 외진 곳에 지어놨고, 그러니 별다른 가림막의 필요도 느끼지 않았을 것이며
남학생들 역시도 대학다니면서 한두번 찍고 말 졸업사진이 아니었으면 그런데 가라고 해도 안갔을테고, 근데 하필이면 그 날 비가 왔고.... -_-
이런 상황에서 안을 들여다 본 학생이 있었고, 그 행위에 부적절한 방법으로 대응한 교직원이 있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파이어. -_-;;;;

본문과 댓글에서 파악된 내용으로는 누굴 탓하기보다는 그냥 우연에 우연이 겹친 해프닝이네요. 서로 간단히 사과하고 끝낼 일 같은데 말이죠. -_-
좋아요
13/05/07 12:18
수정 아이콘
저 교직원이 쓴글 한줄 요약하라고 하면 '이슈화되서 짜증나는데 사과는 하기 싫어'라고 하렵니다.
적당히 서로 양보했으면 애당초 이리 화제도 안됐겠죠 끌끌.
13/05/07 12:20
수정 아이콘
제가 예전 공공기관 알바뛸 때 진상 민원에게 저런 식으로 응대하고는 했는데-_-
저건 그냥 재수없다 호박이나 먹으라고 쓴 글이죠. 남학생 글은 그냥 인터넷 초딩 수준이고요. 눈버리고 갑니다-_-;;;;
좋아요
13/05/07 12:23
수정 아이콘
단호한 글이었군요. 단호박인줄
곡물처리용군락
13/05/07 12:33
수정 아이콘
요즘 인터넷 초딩 수준 참 높네요
Tychus Findlay
13/05/07 12:15
수정 아이콘
甲질 대단하네요
13/05/07 12:16
수정 아이콘
진짜 글이 이해가 안되네요.
반박글이라면 폭로를 했을때 우리를 욕하고 있을 수많은 사람들을 이해시키려고 쓴글 아닌가요?
이해는 커녕 얼굴만 더 찌뿌려집니다.
남학생들은 아무데서나 쉬면 되지 않느냐에서 말다했다고 봅니다.
王天君
13/05/07 12:18
수정 아이콘
남학생의 재반박글에 저는 더 마음이 가네요. 오히려 교직원분의 글이 훨씬 더 자극적이고 논점을 흐리는 글입니다. 총학생회 게시판에 올린 글을 보고 '폭로'씩이나 되는 단어를 사용해가면서 남학생을 매도하는 글은 전형적으로 물타기하는 글입니다. 전 저 반박글을 먼저 읽고 저 학생이 외부 사이트 게시판이나 기자들한테 이메일이라도 뿌린 줄 알았네요.
이래저래 남학생이 느낀 부당한 처사에 대한 언급은 "~라고 느낄 수는 있겠습니다만은~" 하고 두리뭉실하게 넘기고, 이해해라, 이 일을 크게 벌려야만 했냐, 고생하는 사람들인 거 모르냐 하고 일방적인 관용을 요구하고 있네요. 짜증납니다. 왜 불친절한 대응에 대한 변명이 이렇게 길고 뻔뻔한가요? 일방적인 여학생들의 편들어주기가 저분한테는 성평등인가 보네요.
공주 대접이 여성 인권 신장이 아닌데 말입니다.
13/05/07 12:19
수정 아이콘
남학생의 글을 갖고 수준 운운하기에는 그냥 일반적인 문제제기 수준으로 보이네요. 애초에 익명성을 이용해서 불만제기를 한 정도라고 봅니다.
저 정도면 양반 아닌가요? 무슨 공식적인 양식을 갖고 작성해야 하는 공간도 아닐테고 그냥 인터넷 게시판인데요.

반면 센터측의 답변은 공식적인 입장임에도
수업 내용 외에서도 뭔가 가르치려는 듯한 느낌을 지우지 못하겠고 대응 자체도 잘못되었고 그 수준도 형편없는 것 같습니다.
폭로의 정치? 저런 것을 폭로의 정치라고 할거라면 게시판이라는 것 자체를 없애야죠. 문제제기도 막아버려야 하고요.

무엇보다 저렇게 고압적인 자세로 반박해버렸으니 추후에 사과하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실제로 남학생의 재반박글에 무슨 답변을 내놓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남학생의 재반박글을 보며 충분히 타당한 문제제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스터충달
13/05/07 12:26
수정 아이콘
학생 첫글이야 뭐 저도 그냥 민원제기 수준의 글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재 반박글은 깨알같은 sarcasm 덕분에 갠춘한듯 해요 크크
swordfish
13/05/07 12:30
수정 아이콘
저 교직원 말대로라면 이젠 학내 모든 '그냥' 휴게실은 남성 휴게실로 고쳐야 겠어요.
13/05/07 12:34
수정 아이콘
그냥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모든 '장소'가 남학생 휴게실이 되는거죠. 크크.
레기아크
13/05/07 12:52
수정 아이콘
왜 남학생 휴게실은 따로 없는가에 대해 궁금증이 있었는데..
우문현답이군요. 정말 깨달음을 얻고 갑니다. 흐흐
13/05/07 12:34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제가 요즘 글을 좀 써야될일이 있는데 저는 학생글이 구체적으로 어디가 수준미달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잘써야 되는데 어느 점에서 수준 미달인지 좀 알려주실분 안계신가요;;
최종병기캐리어
13/05/07 12:37
수정 아이콘
대학교가 교수/교직원들이 학생에게 돈을 받고 지식을 전수하는 곳일진데...

교직원들은 자기네들이 선심을 써서 교육을 하고 있는것으로 생각하는군요.
Rorschach
13/05/07 12:37
수정 아이콘
위에 "가디언의꿈은무리군주"님이 남겨주신 링크를 보고나니 더 이해가 안되네요...
정면 처마쪽에 보이는 창들은 그리 크지도 않고, 심지어 내부에 블라인드가 다 있는데요?
가디언의꿈은무리군주
13/05/07 12:46
수정 아이콘
아마 제 생각엔 졸업사진 찍으면서 비를 피한 인원 들중 일부가

블라인드 너머로 안을 구경하려고 했겠죠.
파라돌
13/05/07 12:44
수정 아이콘
잘못된점 적당히 알려주면 될꺼거늘 더 피곤해지고 싶었나보군요
Colossus
13/05/07 12:48
수정 아이콘
첫째, 부분만 썼으면 될 것을(사실 이 부분도 문제가 좀 있지만) 둘째 부분과 12시간 업무 운운하는 부분은 대체 왜 썼는지 모르겠네요.
항즐이
13/05/07 12:50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제 나름대로 다시 써 보았습니다만, 다시 봐도 구조가 너무 어지럽습니다.
최대한 쉽게 써보려고 해도 어렵네요.
(글 내용은 해당 교수님의 의사를 존중했으며, 따라서 제 의견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습니다.)

=========================

등 뒤에서의 폭로가 아닌, 정면에서의 진솔한 대화를..

직접 이야기합시다. 게시판으로 우회하지 말고.

성평등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나임윤경이라고 합니다.

한 남학생이 화가 나서 글을 올리고, 높은 조회수 때문에 언론 매체에서 선정적으로 보도 되었습니다. 제 때 응답하지 못해 아쉽고, 지금에서라도 제 입장을 밝힙니다.

첫째, 생략되어 편향된 내용을 지적합니다. 당시 몇몇 남학생이 여학생 휴게실 유리 문 앞에서 허리를 굽혀 실내를 들여다보았습니다. (글쓴이가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논지당이 여학생들의 휴게 공간인 만큼 이는 큰 문제입니다. 따라서 스태프들이 남학생들을 옆 사무실 쪽으로 옮긴 것은 정당합니다. 남학생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남학생 휴게실을 언급한 것은 상황에 맞지 않습니다.
물론 제재를 가한 선생님의 “여학생 휴게실을 뺀 모든 곳이 남학생 휴게실 아니냐” 라는 발언은 그 자체로는 무리가 있지만 이 또한 남녀공용 공간이 일부 남학생들의 흡연 및 수면 공간으로 전용되어 버린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사실 무근은 아니며 다만 설명의 부족입니다. 따라서 교직원의 수준을 운운할 근거는 아닙니다.

둘째, 이 사건에 더불어 학생들이 자주 “폭로”라는 정치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폭로는 상대방이 가진 권력이 크고, 직접 발언의 불이익이 치명적이며, 발언의 내용이 공익에 기여할 때에 한한 것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대화와 공개적인 소통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고등교육을 받은 연세인들의 바람직한 자세일 것입니다.
해당 남학생이 인터넷에 글을 올려 폭로하기 보다는 논지당 스태프들에게 정당한 의사 개진을 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합니다. 논지당의 스태프들은 권력이 크거나, 행사할 입장이 아닙니다. 더불어 폭로의 내용이 공익에 기여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학생은 편향적인 내용을 인터넷에 올려 선정적인 언론 기사를 유발했습니다.
만일 그 학생이 남학생들의 행동에 제재를 가했던 선생님에게 납득되지 않는 부분을 질의했다면, 그 선생님도 문제가 된 들여다보기 행위와 자신의 발언에 대한 근거를 밝혔을 것입니다. 왜 그런 과정이 생략되었는지 아쉽습니다.
교직원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갈등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선생님들은 일 평균 12시간 이상의 업무량과 송도를 오가는 근무환경을 감수하며 애쓰고 계십니다. 따라서 맥락이 생략된 편향적인 내용을 인터넷에 올리기 보다는 논지당을 방문하여 직접 이야기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적어도 저를 비롯한 연세대학교의 교수 구성원들은 그러한 지적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했다고 믿으며, 방문과 질의 후에도 그 부당함이 해결되지 않았다면 그 때 전체 맥락을 포함한 글을 인터넷에 올려도 늦지 않은 일입니다.
묻고 싶습니다. 왜 지적인 대화 절차를 생략하고 폭로를 바로 선택하였는지. 스스로를 약자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폭로를 통해 직원 선생님 전체의 수준을 매도한 당사자는 지금 누구보다 강한 힘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을 연세대학교 학생이나 언론 매체 기자들 역시, 남학생이 쓴 글 제목의 선정성에 끌려 계속 조회수를 올리고 유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히려 우리의 지성이 바람직한 대화를 하지 못하고 폭로에 이끌리는 것에 대해 성찰했으면 합니다. 저 역시도 그러할 것입니다.

==============
13/05/0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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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크. 으하하하.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셨군요. 저도 이 글 읽고 윤문을 해서 명료하게 새로 써 볼까 싶었거든요.
하지만 오늘 아침 애가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너무 졸려서 점심시간에 퍼 자느라 포기했는데 항즐이 님께서 써 주시니 반갑습니다.
항즐이
13/05/07 14:40
수정 아이콘
괜한 짓을 했네요. 글곰님이 써 주시는게 훨씬 나았을 겁니다. ^^;
13/05/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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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만 썼어도 반응이 훨씬 우호적이었겠지요. 센터장님은 괜히 안 먹어도 되는 욕을 사서 먹는 듯.
파라돌
13/05/07 15:40
수정 아이콘
본문처럼 혼이 실리지 않았으니 아웃입니다 크크..
문재인
13/05/07 12:57
수정 아이콘
허점 투성이에 신분상 모순을 보여 반박하기 힘든 상황에서 글을 쓰다보니 견강부회 무리수.
주무시다 이불에 하이킥 날리는 쪽은 누군지 명확해 보입니다.
끼리리릭
13/05/07 13:03
수정 아이콘
페미니스트 여전사...
제 시카입니다
13/05/0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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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안되는데 성평등 센터 책임지는 분 이름부터 거부감이 확 드네요.
13/05/07 13:28
수정 아이콘
요즘 미드 '왕좌의 게임' 정주행하면서
양성나란히 쓰기운동에 님과 같은 생각이 드는 1인입니다.
Smirnoff
13/05/0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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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네요. 이러면 안되는데 이쯤 되면 클리셰 처럼 받아들여집니다.
13/05/0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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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 라고 했는데
애초에 이러이러한 이유로 옮겨줬으면 한다 라고 했으면 왠만하면 다들 옮겨줬을텐데
말을 저따구로 하니 일이 이지경싸지 커진듯 하네요
글쓴 남학생도 인터넷에 폭로하기 전에 오프라인으로 항의를 했다면 좋았을 듯 싶고
저 성평등센터 사람은 글 진짜 못쓰네요, "당시 몇몇 남학생이 논지당 여학생 휴게실 유리문 앞에서 허리를 굽혀 실내를 들여다봤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옮겨달라했다 한줄이면 끝날 내용을...
iAndroid
13/05/07 13:12
수정 아이콘
옮길 필요없이 휴게실 안에서 블라인드만 쳤어도 끝날 일이었죠.
13/05/07 13:27
수정 아이콘
블라인드가 있다면 그렇네요
없다면 옮겨주면 되고
Rorschach
13/05/07 13:47
수정 아이콘
위 댓글의 링크를 보면 블라인드가 있어요;;;;;; 그래서 더 이해가 안되는거죠..
13/05/07 14:22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GG
더 이상 할 말이 없네요;;;;;;
13/05/07 13:09
수정 아이콘
남학생의 재반박글을 보니 글 잘쓰네요
교직원의 글은 참 읽기 피곤하네요
남학생의 글이 더 동감이 되고 충분히 문제제기할만한 수준이라 보여집니다

다른 건 몰라도, 남학생이 다른데도 아닌 총학생회 게시판에 글을 올렷는데
그걸 폭로라고 규정짓는 인식은 참으로 한심하고
딱 저 교직원의 수준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귀여운호랑이
13/05/0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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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줄 읽기도 힘들만큼 글 정말 '더럽게' 못 쓰네요. 뭐 이것도 재주라면 재주군요.
Smirnoff
13/05/0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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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들의 단점과 소위 말하는 '쎈 사람'의 단점이 제대로 합쳐졌네요. 일단 나한테 뭐라그랬으니 어쨌든 찍어눌러줘야겠다고 결론을 정해놓고 논지를 끼워맞추니 내용은 빈약한데 말만 이리저리 돌리는 저딴 글이 나올 수밖에 없죠. 거기다가 갑질하던 고압적 태도 그대로 갖고 나오니 꼴보기 싫은 거고요.

PGR에서 이루어지는 수많은 논쟁이 얼마나 수준높은 것이었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반박문이네요. 학생의 경우에는 본문에 올라간 글은 좀 열받아서 막쓴 느낌이 나지만 차분하게 쓴 재반박문은 저 속빈강정 같은 반박문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3/05/07 13:25
수정 아이콘
피지알 재평가 되나요?
Smirnoff
13/05/0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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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평가라고 하기엔 민망한게, PGR 논쟁의 퀄이 높다는 것은 제 평소 생각입니다. ^^;

'오늘도 승리하는 퍼기옹' 과 비슷한 맥락으로 썼습니다. 흐흐
ChRh열혈팬
13/05/07 13:35
수정 아이콘
재반박문 잘 썼는데요? 속이 다 시원합니다. '잘 쓴 글'의 기준이 제각기이니 잘 못썼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상황에서 제대로 상대방 신경을 긁어놓는 글을 쓴 것 같습니다. 반박문의 논지 흐리는 내용들을 다 무시하고 핵심 내용만 다시 간추려서 재질문을 하거나, 반박문에 사용된 논리들을 이용해 역공격을 하거나... "어른의 힘을 보여주갔어"하면서 적어놓은 겉만 그럴싸한 글의 맹점을 제대로 파고들어갔습니다.


사실, 사실관계가 어떤지가 제일 중요하겠지만, 증거를 찾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 외의 부분에 대한 싸움이 볼만하겠는데요.
2'o clock
13/05/07 13:37
수정 아이콘
아무도 호칭에 대해서는 지적을 안 하시네요..

교직원 '선생님'과 '학생';; 교직원이 학생을 가르칩니까?
교직원은 학교 구성원으로 보고, 학생은 제재의 대상으로 보는 듯한 생각이 드네요.

교직원은 교원이 아니라 직원입니다.
'선생님-제자'의 관계가 아니라 '직원-고객'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교수라도 고압적인 태도라면 욕을 먹겠지만.. 말입니다..
Smirnoff
13/05/07 13:39
수정 아이콘
교직원들 갑질에 눈살 찌푸린 거야 하루 이틀 일이 아니죠. 참 짜증나는 현실입니다
13/05/07 13:40
수정 아이콘
교직원을 딱하니 부를 호칭이 없긴 합니다. 그래서 학생이나 교수가 교직원보고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것 정도는 자연스럽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교직원이 스스로를 '선생님이 말야~' 라고 하면 거부감이 들지요. 좀 애매하긴 해요.
13/05/0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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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유독 지식 전달자 사이에 있는 호칭인 것만은 아닙니다. 사회의 많은 부분에서 상대에 대한 존칭법으로 선생님이라는 단어를 통용하는 편입니다.
2'o clock
13/05/07 13:49
수정 아이콘
그냥 여기서는 '직원분'-'학생분'이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par333k님 말씀대로 '상대'에 대한 존칭법으로 선생님이라는 단어가 쓰이지만, 이 글은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글이 아니죠..)

나임 센터장이 "적지 않은 학생들이 몇몇 교직원 선생님들과의 갈등을 경험했고, 경험하는 중이라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학생들이 알아야 할 사실은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특히 그 남학생이 ‘수준’을 운운하며 비판했던 그 선생님은 하루 평균 12시간 이상의 고강도 업무와 송도를 오가는 수고를 마다 않고, 많은 일을 하는 선생님입니다." 라고 하는 글을 읽으면,

직원분은 선생님이라고 칭하면서..
학생들은 단순히 '알아야 할'..

하아.. 문장이 왜 이렇나요..
무엇을 지적해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13/05/07 13:52
수정 아이콘
저는 교내에 있지만 교직원은 아닌데, 교직원-교수간의 사회 자체가 서로를 선생님으로 존칭하는 경우가 일상적입니다. 통상적으로 직원들끼리도 모두가 서로를 선생님으로 존칭하고요. 그러니 교내 호칭문화를 생각하면 저 교수가 선생님이란 단어를 학생 비하를 위해 사용하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물론 직책이 교수다 보니 학생들의 반박을 마치 레포트 검사하듯 대했다는 사실은 분명히 느껴지는 문장입니다만 그게 '선생님'이라는 호칭으로 두드러진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13/05/0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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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답변은 잘 썼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상대를 철저하게 깨부순다는 점에서. 그리고 이 센터장님은, 되도 않는 실드 쳐보다가 본전도 못 건진 케이스죠.
옆집백수총각
13/05/0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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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겁나 어렵게 쓰네요 일부러 빙빙돌리나 게다가 반박문 쪽에서 인신공격성이 더하네요 어렵게쓰면서 감춰서그렇지.
쉽게쓰면 쉽게 이해당하고 쉽게 읽힐까봐 그랬나?
13/05/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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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평등이니 소통이니 하지만 속으로는 지적우월감에 잔뜩 사로잡혀서 글을쓰기 때문이죠..
애초에 소통이나 대화를 하려는게 아니라 가르치려고 쓰는게 티가 너무 나네요.
13/05/07 13:41
수정 아이콘
그리고 반박문에 있어서, 딱히 상대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쓴다 하는 부분이 글을 잘 쓰는 기준이 되지는 않습니다. 피지알은 유독 그런 글을 좋아하지만 그건 글을 잘 쓰는 기준이 아니라 글을 평화롭게 쓰는 기준이죠. 이 학생은 자신이 원하는 주장을 명료하게 관철했고, 상대의 반박주장에 대한 논거들을 충분히 자신이 가진 사실로 받아 대답했습니다. 비록 글의 전체적인 부분들에 대한 통괄적 반박문은 아니지만, 핵심적으로 학생을 공격한 부분에 철저한 반박과 상대의 주장을 부순다는 점에 있어서 충분히 잘 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반박문의 단점은, 증명할 수 없는 무언가의 정보자투리를 꼬집고 늘어져 양 쪽이 자신의 가치관으로 사안을 파악하며 답하는 순간 전체의 통일된 반박으로 답하기가 어려워져 논쟁이 여기저기로 튕겨나갈 수는 있지만 기존 센터장이 쓴 글에 비하면 양반도 이런 양반이없죠. 반박문을 통해 센터장의 말을 이해하는게 더 좋은 이해의 방법이 될 정도입니다.
13/05/07 13:42
수정 아이콘
근데 딱히 본문도 어렵게 쓴 것은 아닌게 함정, 이 교수는 글을 어렵게 쓴건 아니지만 상대의 주장을 주장으로서 받아들이지 않고 글쓰기 교습으로 받아쳤기에 그렇게 읽히는 것이겠지요. 인터넷 논쟁이 포인트만을 꼬집어 이어지는게 일반적인걸 감안하면 중구난방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상대의 행동양식에 대한 비판을 통해 상대의 주장까지 흠집내려고 했는데, 이런 방식은 대체로 내가 상대보다 우월하지 않고서는 쉽게 쓰기 어려운 방식인데 본문에서 '어떠한 위해도 끼칠 수 없는' 동등한 관계인 척 하면서 내면에 자리한 우월감은 조절하지 못했나 보네요.
13/05/07 13:53
수정 아이콘
빙빙 돌려서 말한다는 자체가 자신이 주장하는 의견에 근거가 불분명 하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런 읽기싫은 글이 탄생하는거죠.
누가봐도 명확한 논리로 이야기하면 듣는사람도 쉽게 받아들이고 글도 쉽죠
매 문단마다 말돌리기 , 폭로로 매도 , 마지막에는 뭐죠 인정에 호소하는건가요? 송도를 오가며 장시간 업무 크크크크크

겜게에 어느분이 쓰신 글이 생각나네요
프로스트(교직원 근무처우)는 여기서 상관이 없습니다. 팬(연대생)이 ktb(성평등센터)에게 실망을 한거죠..

우연이 겹쳐 만들어진 헤프닝이라는데 동의합니다만 , 저런걸 반박글이라고 내놓다니 실소가 나오네요
마스터충달
13/05/07 14:26
수정 아이콘
아니마코님 말씀이 맞습니다.
되도않는 소리를 하다보니 빙빙돌려서 읽기 싫은 글이 나오는거죠
율리우스 카이사르
13/05/07 14:24
수정 아이콘
나임윤경씨의 글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나임윤경씨는 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측면을 아예 이해를 못하나봐요?

연세대 남학생이야 총학게시판에 올리면, 자기를 지지해줄 수많은 학생들이 있어서

큰 문제가 없겠지만은..

나임윤경씨는 저글을 같은 총학게시판에 올린것같은데..
(개인적인 이메일이면 모를까..)

이전글로 파이어 나서 분명 문제좀 생겼을 것같은데,

그러면 그 게시판에는,

사정 설명 + 아쉬움 어필 + 자존심 세우기 정도의 논지로 글을 전개해야지..

저런글을 쓰면..

아마 2차 파이어가 더 날것같은데.. (PGR, 엠팍까지 온걸로 봐서.. 2~3차 파이어가 난듯 싶고..)

여튼, 나임윤경씨는 계속 더 싸우자는 거 맞죠?

설마 저렇게 쓰면.. 연세대학생들이 ' 네 알겠습니다 .잘못했어요.. 선생님' 할줄알고 쓴거면

그냥 멍청한거고..
라리사리켈메v
13/05/07 14:26
수정 아이콘
똔똔이라는 말을 여기서 딱 쓰기 좋네요.

여학생들 휴게실을 허리 굽혀 쳐다보는 행위가 결코 옳은 일인가.
저 학생이 직접 안을 들여다 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옆에 누군가가 그 안을 쳐다 보았다면
안에서 쉬고 있는 어쩌면 남성들의 시선에서 좀 자유로워질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이용하던 사람들은 그 시선이 싫었을 수 있고,
불특정 다수에게 쳐다 보지 마라 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 학생이 올린 민원 또한 공감을 합니다.
내가 그러지 않았는데, 나에게 저런 언행을 한다면 분명 화가 날 법도 한데,
그런 학생에게 반박이라고 올린 저 행태는 분명 질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이래이래이래서 이야기 한 것일 뿐이지,
그런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기분 나빴다면 미안합니다.
정도의 사과 글을 보냈다면 어땟을까 합니다.

결국 이렇게 되면 악만 남게되고 누구의 편도 들지 못하는 진흙탕 싸움되는거죠.
Rorschach
13/05/07 14:40
수정 아이콘
불특정 다수에게 쳐다보지마라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딱히 비를 피할 곳도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비가와서 서 있는데
"쳐다보지마라" 가 아니고 "저리가라" 라고 했죠;;;
Smirnoff
13/05/07 14:48
수정 아이콘
거기있는 학생 모두한테 쳐다보지 말라고 뭐라 했던 정도면 이 글이 안 올라왔겠죠.

비오는데 쫓아낸 것 아닙니까 남자 무시하는 말까지 더해서.
iAndroid
13/05/07 14:58
수정 아이콘
여학생 휴게실 안에서 남자가 보면 안되는 행위를 한 것도 아닌데 그냥 휴게실을 이용한 사람들이 알아서 하게 놔두면 되었던 거죠.
웬지 시선이 불편했다면 휴게실 안의 학생들이 알아서 블라인드를 쳐서 밖에서 안을 못보게 만들면 되는 겁니다.
근데 그걸 오지랇 넓게 교직원이 와서 비오는 것도 신경쓰지 않고 저리 나가라라고 한 게 문제였던 거죠.
13/05/07 14:31
수정 아이콘
최근 남양유업 사태보면 인터넷 여론이라는게 꽤나 힘이 있고 파급효과도 크더군요.
남학생 재반박글 매우 명료하고 잘 썼더군요. 저 나임윤경 씨 글과 대비되는 효과도 있겠죠.
여튼 사과는 전혀 없고 찍어누르려는 태도 때문에 아마 일이 조금 커질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읽으면서 들었습니다.
나임윤경씨 왠지 무덤 판 느낌이 듭니다. 그 교직원은 나임윤경씨를 속으로 욕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프
13/05/07 14:48
수정 아이콘
반박문의 주된내용이 폭로한 글쓴이가 잘못임 전형적인 논점흐리기및 상대방 흠집내기를 통해 주장약화인데 이정도수준으론
연세대 학생들은 커녕 초등학생도 속이기 힘들듯싶네요 반박할꺼면 좀 제대로 하든가...
13/05/07 15:00
수정 아이콘
요즘 분위기는 모르겠지만 예전엔 여학생 휴게실=여학생 흡연실인 경우가 많더군요. 그래서 전 학교에 여학생 휴게실이 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무려 00년에 단대 학생회실에 담배를 피우는 여자선배한테 막말하는 남자선배를 본 적 있거든요. 남자 선배들은 거리낌없이 피우던 곳이었습니다. 물론 그 남자선배가 구제불능 마초꼰대였지만 그런 사람이 간간히 있던 게 당시 현실이었으니 여학생 휴게실이 당위성이 있다고 생각한거죠.
iAndroid
13/05/07 15:05
수정 아이콘
요즘 전 건물 실내금연입니다. 여학생 휴게실도 예외는 아니에요.
아프리카의 눈
13/05/0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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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상상도 못할 얘기네요 :)
13/05/07 15:01
수정 아이콘
엉뚱한 얘기일수 있지만

여자들 쉬는데 창밖에서 남자가 쳐다볼때 느끼는 불쾌감이

남자들이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고 흠뻑 젖어야 하는 불쾌감보다 큰 모양이군요

남자라서 다행이에요~
13/05/07 15:25
수정 아이콘
참 치졸합니다.
13/05/07 15:29
수정 아이콘
논지당이 아직도 있었군요~
내용에 대해서는 많은 얘기가 있었으니, 그냥 참고로 지리적인 얘기를 하자면,
인문이나 상경 사람들은 이용할 수 있을지 몰라도, 다른 단과대 사람들은 이용하기가 불편한 자리에 있습니다.
편하게 쉬기 위해서 굳이 꽤 멀리 가서 쉬어야 하므로, 여학생 휴게실이(필요하다면) 딱 좋은 위치기도 하지요.
이 건에 대해서는 당사자나 저 반박글 다신 센터장님이 사과하고 유리를 밖에서 안이 보이지 않는것으로 교체하는 선에서 마무리 되면 좋겠네요.
근데, 아마 안하겠죠?
의대에서 갈라면 병원-소아병동-(구)암센터-부속초-키스로드 를 가로질러야 하네요 불가능
13/05/07 15:38
수정 아이콘
아,진짜 평등하기힘드네.
작년 서울대도 그렇고 대체 머리에 뭐가 들어있는건지...
Idioteque
13/05/07 16:01
수정 아이콘
평소 장황하게 말한다는 생각은 했고, 글도 고운 말로 쓰려면 길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센터장이 쓴 글이 가독성이 떨어진다고 하는 이야기를 보니 내가 정말 그랬나 싶네요. 저 글이 너무 술술 읽히는 게 말이죠;;
항즐이
13/05/07 16:15
수정 아이콘
구술로 저렇게 말하는 건 어느 정도 "현학적이다" 싶어도 받아들여질겁니다. 말하다 보면, 구술의 한계 때문에라도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되니까요.
그런데 문자로 서술하면서 계속 같은 내용을 반복하고, 필요한 곳에서 문단이 나눠지지 않고, 첫째 둘째 등의 나눔이 내용와 일치 하지 않는 등의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카루스
13/05/07 16:12
수정 아이콘
네 글자 이름에 대한 편견은 오늘도 늘어만 갑니다.
뜨와에므와
13/05/07 16:48
수정 아이콘
자다 완파당하는 複姓자들...흐흐흐
13/05/07 20:59
수정 아이콘
좋아요
히히멘붕이
13/05/07 16:48
수정 아이콘
보통 이런 일이 터지면 학교에서 형식적인 사과문을 올리고 유야무야 흐지부지 되는 일이 일반적이던데 신기하군요. 하기야 애초에 블라인드 하나 내리면 될 걸 가지고 남학생들을 전부 빗속으로 내몰았으니...
Smirnoff
13/05/07 16:53
수정 아이콘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그렇게 끝나겠지만, 저쪽 분들은 저런 대응도 투쟁으로 여기니까요. 사과하면 지는 거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큽니다. 손익이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거죠-_-;; 서울대 담배녀 사건만 봐도 두사람의 대학생활을 파탄내놨는데도 제대로된 사과가 없죠..
iAndroid
13/05/07 17:01
수정 아이콘
서울대 담배녀는 그나마 양반이죠.
경희대 총여학생회는 교수님 한명 저세상으로 보내놓고도 제대로 된 사과 한번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당시 총여학생회장은 통진당에 입당해서 한자리 잘 맡고 있구요.
Smirnoff
13/05/07 17:17
수정 아이콘
비슷한 사건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데도 주류 페미니스트들은 반성도 없죠. 애초에 사고치는 그들이 주류니까요. 일부드립 칠 자격도 없다고 봅니다.
히히멘붕이
13/05/07 17:51
수정 아이콘
페미니즘 저변에서 반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만...말씀대로 그 목소리가 주류로 나오지 못하는 것이 한계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이 쪽을 잘 알지는 못합니다^^;
민트가디건
13/05/07 16:5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학생의 잘못은 수준 운운한 정도인 것 같고 그것을 교묘한 말장난으로 감정적으로 반응한 교직원은 수준을 인증한 양상인 것 같습니다. 정말 답글은 총체적 난국이네요

미처 재반박글이 올라왔다는 것을 보자 못하였군요 재반박글이 동의합니다.
13/05/07 17:15
수정 아이콘
성평등센터면 성평등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이 가야지....이런 마초가 가 있으면 어쩝니까....
여자는 독립되고 밀폐된 공간에서 보호받아야 하는 약자라고 외치는 쌩마초라니....흐흐.....게다가 이 권위의식....순정마초네요.
내일은
13/05/07 18:03
수정 아이콘
졸업사진 찍는거면 일단 남학생도 평생 안입어본 양복에 정장구두까지 입고 온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비가 오면 비 그치면 또 사진도 찍어야 하고 옷 특성상 비맞으며 멀리 뛰어가기도 그렇고 하니 근처 건물 처마 밑에서 비 좀 피할 수 있는거지...
학교 다니면서 논지당 근처에는 한번도 얼씬거려 본 일 없는 사람이지만, 저 당시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거라고 보이는데
금남의 구역인 수녀원도 장발장과 코제트에게는 문을 열어줬는데(심지어 장면도...) 논지당 관리하시는 분과 저 남윤인경이라고 하시는 분은 무슨 거기를 휴게실이 아니라 성소 정도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_-;

그냥 더하자면 교과서에도 실린 명수필 신록예찬은 청송대에서 논지당 내려보면서 썼다는게 학교에서 내려오는 야그져.
13/05/07 18:07
수정 아이콘
한번도 얼씬거려 본 사람이지만!!!
내일은
13/05/07 18:21
수정 아이콘
읔 크크크. 이런 맘속에 가보고 싶어했던 욕망이...
제랄드
13/05/07 18:08
수정 아이콘
나임윤경씨의 글 자체는, 개인적으로 별 문제 없어보입니다. 가독성이 낮다든지, 내용이 지나칠 정도로 장황하다든지 싶은 느낌은 없습니다. 그냥 좀 길다 정도? 어지간히 배우신 분인지는 모르겠으나 자신이 가진 서술 능력과 동원할 수 있는 수사를 최대한 활용했다는 느낌은 듭니다. 그걸 잘 썼다, 못 썼다로 굳이 판단하고 싶지는 않네요. (취존?)
근데... 저 스스로 최대한 중립적인 견지를 유지하였으나 전체적으로 동의가 안 됩니다. 주장이라고 할 만한 거의 모든 부분에서 고개가 갸웃? 거려지는군요. 상대적으로 남학생의 재반박글이 더 공감됩니다. 특히 재학생이 총학생회 게시판에 글을 쓴 게 폭로는 아니죠. 물론 워낙 유명한 학교다보니 파급력이 제 예상보다 훨씬 뛰어날 수는 있겠지만, 즉 널리널리 퍼질 것을 '노리고' 글을 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걸 폭로라는 단어로 규정하는 건 언어도단으로 여겨집니다.
신규회원2
13/05/07 18: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한국에 위치한 성평등 관련 기관에서 근무하는 인간들은 지독한 이기주의에 빠져 사는 인간들이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여기서 더 할말은 없네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겠지만 어쩌겠습니까, 이미 수많은 케이스(이름을 말하면 안되는 그분도 끼어있죠.)에서 증명이 되었는데 말이죠.
루크레티아
13/05/07 19:06
수정 아이콘
뭔 폭로의 정치야...
저렇게 무슨 잘못이 있다고 말만 하면 폭로로 몰아가니 내부고발이나 다른 정화작용들 자체가 막히는거죠. 교수라는 작자가 생각하는 꼴이 참 아름답네요.
차사마
13/05/07 19:23
수정 아이콘
간단하네요. 여휴에 커텐을 설치하면 됩니다. 그리고 밖에서 보는 게 불편하다면, 커텐을 치면 되죠. 왜 비 피하는 사람을 가라고 하나요? 저 교직원은 불합리한 대응을 한 겁니다.
아스트랄
13/05/07 21:48
수정 아이콘
블라인드가 이미 있데요. 덜덜덜..
후후하하하
13/05/07 22:32
수정 아이콘
남학생들이 여학생 휴게실 앞에서 모여 있으면 여학생입장에서는 당연히 불편하죠.
남녀 모두 이용할 수 있다면 처음부터 여학생 휴게실이라고 분류를 하지 않았겠죠.
만약에 여학생 휴게실이 분리되는 것이 비합리적으로 느껴졌다면 진작부터 학교측에 요구를 했어야 했구요.
여학생 휴게실 말고 비를 피할만한 휴게실이 없겠습니까.
일반적으로 여학생들은 남학생보다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기에 그 공론화해서 토론하기에는 약간 수치스러운 차이(여학생들은 보통 약자의 입장이므로)를 무시하려는 졸업생들이 괘씸해보였겠고 그래서 감정적인 표현이 된 것 같은데요.
애초에 졸업생들이 기존 학교 문화를 존중했다면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 것 같네요.
13/05/07 22:58
수정 아이콘
들여다보는게 문제가 되었다면 들여다보지 말라고 하면 될 문제입니다. 적절한 대처가 아니였죠.
후후하하하
13/05/07 23:38
수정 아이콘
밤에 여성을 뒤쫓는 성범죄자에게도 범죄를 저지르지 말라고 하면 될 문제겠죠. 그리고 범죄자는 계속 뒤쫓아가구요.
(표현이 과격함에 양해구하겠습니다.)
새벽바람
13/05/07 23:55
수정 아이콘
원글과는 별로 관계없는 비유군요.
후후하하하
13/05/07 23:59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저 또한 새벽바람님이 감정에 치우친 비판을 하고 있다는 댓글을 굳이 이유 설명 없이 달 수도 있겠군요.
새벽바람
13/05/08 00:05
수정 아이콘
달 수는 있죠. 다만 틀렸을 뿐이죠.
새벽바람
13/05/08 00:09
수정 아이콘
설마 했는데 정말 저 비유가 옳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조금 더 부연 설명을 드리자면.. (적어도 한번쯤 곰씹어 보실거라 생각했는데 아쉽군요)

범죄를 저지르지 말라고 말하는 그런 행동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럼 '들여다 보지마!' 라고 하는 건 소용이 없고 '반대편으로 가!' 하는건 소용이 있는 말인가요?
애초에 굼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들여다보지 말라고 하면 될 것을 반대편으로 가라고 한 정당성을 도대체 성범죄자에 비유한 그 비유 어디에서 찾을 수가 있는지 궁금하군요.

한말씀 더 드리자면, 인터넷에 넘쳐나는 거짓 여성 혐오증 유발 자료에는 안 속는 남자들도 이런 실제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부적절한 쉴드글을 보면 여성혐오증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후후하하하
13/05/08 00:20
수정 아이콘
자신의 주장에 확신이 있다면, 저한테 되묻지 마시구요.
범죄를 저지르지 말라고 하는 충고가 소용이 없다고 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죠.
대학 졸업을 앞둔 남학생들에게 잠재적인 관음증 환자로 대우하면서 들여다보지 말라는 충고를 한다는 것은 인격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제쳐두고서라도 (범죄라는 단어를 그대로 인용하셨으니) 피해 대상과 거리를 떨어뜨리는 것은 남학생들에게 심리적 경계심과 효과를 줄 수 있는 조치이죠
새벽바람
13/05/08 00:33
수정 아이콘
뭘 되물었다는 것인지 궁금하군요. 리플에도 더 곁가지를 달 게 많습니다만 일단 이 계층리플에서는 저 비유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그것으로 주제를 한정시켜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굼치님께서 '들여다보는게 문제가 되었다면 들여다보지 말라고 하면 될 문제입니다' 라는 리플에 대해 달린 답 리플이 '밤에 여성을 뒤쫓는 성범죄자에게도 범죄를 저지르지 말라고 하면 될 문제겠죠. 그리고 범죄자는 계속 뒤쫓아가구요.' 이군요.
자 범죄자에게 범죄를 저지르지 말라 이것이 '소용이 없는게 아니라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셨다 하셨습니다.
이 비유가 시작된 '들여다보지 말라' 는 말 역시 그럼 '소용이 없는게 아니라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도 틀리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가 관음증 환자로 대우하는 것이 인격적으로 피해를 주기 때문 인가요? 그렇다면 그에 대응하는 비유인 범죄자에게 범죄를 저지르지 말라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말꼬리 잡는다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디까지나 이 계층 리플은 저 비유가 별 관계없다고 말한 제 리플을 감정에 치우쳐 이유 없이 달았다고 매도한 것으로부터 시작한 것이니 좀 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고자 달았습니다.
13/05/07 23:58
수정 아이콘
휴게실 내부를 쳐다본 행위는 말씀하신 예와는 너무도 차이가 있는 내용이며 불법적인 일도 아닙니다.
이곳은 여학생휴게실이니 들여다보면 불편할수 있다고 확인을 시키고 조금 주의해달라 하면 될 일입니다.
한마디로 과잉대응이라는 것이지요. 남학생들을 무시하는 발언도 당연히 해서는 안되구요.
사건이 이렇게 이슈가 되는것도 센터장의 저 발언 때문이구요...
반드시 사건의 발단이 되었다고 해서 모든 책임이 그 사람에게 가는것은 아닙니다.
지하철에 쩍벌남이 있다고 해서 '이런 xx놈이 다리 안오므려?' 하면서 싸대기를 날리면 쩍벌남 잘못인가요 때린사람 잘못인가요?
그리고 성범죄자 운운하시는 것은 굉장히 많이 나간거같네요.
논리를 완성하시기 위해 비상식적인 예를 드시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후후하하하
13/05/08 00:02
수정 아이콘
이곳은 여학생 휴게실이니 다른 쪽으로 이동해달라라고 한 것이 과잉 대응인가요?
오히려 자신이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채 남학생 휴게실을 만들어 달라는 대답을 한 남학생이 과잉 대응 아닌가요?
남학생 휴게실을 요청하려면 학교내 게시판을 이용한다거나 건의사항을 작성해서 해결할 일이죠.
일반적인 대답은 비를 피하려고 잠시 머물고 있고 여학생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으니 몇분후에 옮기겠습니다.라는 말이 더 자연스러운 대답 아닐까요?
13/05/08 00:15
수정 아이콘
네. 제 기준에서는 지나친 처사라고 봅니다. 안에 들어와서 그곳을 들여다본 학생들에게 주의를 주면 될 일입니다.
휴게실안을 살짝 들여다보았다고 해서 모든 남학생들이 쫓겨가듯 다른쪽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저는 재학생이고, 논지당은 굉장히 작은 건물입니다. 다른쪽이라고 할만한 곳도 없습니다.
그리고 뭔가 자꾸 양비론으로 몰아가시려는것 같은데 사건의 핵심은 센터장의 남성비하발언에 있습니다.
제가 애초에 댓글을 단 이유도, 마치 잘못은 남학생들에게 있다는 식의 말씀때문에 그렇습니다.
모든일이 그렇듯 잘못된 사안의 책임과 경중은 반드시 따져봐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후후하하하
13/05/08 00:45
수정 아이콘
휴게실 안을 들여다보았다고 해서 쫓겨난 것이 아니라 휴게실 앞에 있으면 여학생들이 불편해 하니까 자리를 옮겨달라고 한 겁니다.
들여다본 것이 주의를 받을만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과정에서 직원의 어느정도 불쾌한 말투도 이해하셔야 될 것 같네요.
굼치님은 사건의 핵심이 남성비하발언에 있다고 주장하고 싶겠죠. 비하했느냐 안했느냐로 나뉜다면 센터장에 대한 무죄냐 유죄냐에만 초점이 집중되고 남학생들은 그 비난에서 피할 수 있으니까요.
13/05/08 00:55
수정 아이콘
네. 어느정도 불쾌한 말투는 안을 들여다본 학생들이 이해를 해야되는 일이겠죠. 하지만 모든 학생을 다른데로 가라고 내모는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남성비하발언을 강조하고 싶은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부분이 중요한 점이죠. 애초에 사안의 경중은 이 부분에 있는것인데, 후후하하하 님께서 결국 남학생들 잘못이다라는 뉘앙스로 댓글을 적으시지 않았나요?

혹시나 말씀하시려던 내용이 단순히
"남학생이 안을 들여다봐서 사건이 시작되었다" 라면 저도 충분히 동의합니다. 더이상 나눌 이야기도 없을것 같구요.

하지만
"애초에 졸업생들이 기존 학교 문화를 존중했다면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 것 같네요."
라는 식의 댓글은 물타기일 뿐더러 마치 "남학생들이 시작한일이니 결국 남학생들 책임이고 비하발언도 감수해야한다"라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새벽바람
13/05/08 01:00
수정 아이콘
비가와서 휴게실 앞에 서 있는 것이(들여본 것도 아니고 단순히 있는 것 자체가) '피해'라는 표현을 쓸 만큼 여학생님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고 큰 잘못을 한 일이었군요. 와우. 남학생은 비가 오거나 말거나 그냥 비맞고 다녀야 맞겠군요. 그깟 비 맞는건 휴게실 앞에 서 있어서 여학생들이 겪는 불편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니까요. 이게 저 성평등센터에서 말하는 평등이군요.
마지막 문단처럼 표현하자면, 후후하하하님은 사건의 문제가 남자한테 있는 거라고 주장하고 싶겠죠. 근데요, 만약 이게 성별이 바뀌어도. 만약 똑같은 등록금을 내고 다니는데 남성만 베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존재하고 여성용 공간은 전무한 상황에서 비가 와서 여자만 비를 맞아야 하는 상황에서 처마 밑에 있는 것도 허락하지 않는 어떤 아저씨가 나타난다면 그 상황 역시 여자의 잘못으로 몰아가시렵니까?
후후하하하
13/05/08 01:15
수정 아이콘
아마 이 글에 대해서 댓글의 입장이 상반되는 이유는 졸업사진을 찍고 있던 '많은' 학생들이라는 조건을 지나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남학생들이 3~5인이 여학생 휴게실 앞에 서 있는 것과 수십명이 피치 못하게 모인 것은 차이가 있죠. 수십명이 모인다면 서로간에 모르는 사이일 확률이 높고 아무래도 모르는 사람 앞에서는 일반적인 예의를 지킬려고 하니까요. 그 상황에서 교직원의 지적은 연대 남학생 모두에 대한 발언이고 문제 제기할만한 표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직원의 지적은 지나치지 않다라는 주장은 취소하겠습니다. 신중치 못했네요.
새벽바람
13/05/08 00:16
수정 아이콘
네. 보지 말라고 하기만 해도 될 일을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한 것은 과잉 대응이죠. 비도 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블라인드도 있다고 하는데 블라인드를 쳐도 되는 거고요.

애초에 남휴는 없고 여휴만 있는 것 자체가 여성에 대한 배려와 호의인데,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여성만 베타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휴를 만들어 달라고 하는게 뭐가 과잉 대응인가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하는 소리죠. (설마 그 학생이 진심으로 그 직원에게 당장 여기다가 남휴를 만들어 주시오! 라고 이해한건 아니실테고 말이죠)

제가 남녀가 동등한 인간이라는 것을 인지한 여성이고 비가 오는데 여자들만 여휴에서 쉬고 있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직원한테 얘기해서 잠시 비 그칠때 까지만 현관이라도 들어와서 쉴 수 있게 얘기했을 것 같네요. 밑에 리플에서 배려운운하는데, 이미 여휴 자체가 배려이고 호의입니다. 그게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고 오로지 우리들만의 공간이라는 베타적인 인식이 있으니까 오히려 남자들이 그 근처에서 쉬는게 '양해를 구하고 배려를 요구하는' 상황이 되어버린거죠.
Rorschach
13/05/07 23:38
수정 아이콘
논란이 된 글 및 논란의 진행상황들을 자세히 안 읽으신 것 같네요.

일단 저도 가 본 적 없어서 확실치는 않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며
'논지당'이라는 이름의 여학생 휴게실은 일반적으로 학생들이 다니는 곳과 동떨어져 있으며 졸업사진을 찍는 시즌에 남학생들이 사진찍기위해 가는 경우가 있는 곳입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있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졌고, 가까운 곳에 다른 건물들이 없으니 일단 바로 옆의 여학생휴게실 건물의 처마로 피했습니다.
여학생 휴게실의 창에는 이미 블라인드도 설치되어있는 상태이고 특수한 상황에 조금 불편하더라도 블라인드를 내리고 비를 피하는 것을 기다려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이런 상황이 벌어졌으니 이 난리가 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남학생들이 충분히 다른 곳에서도 비를 피할 수 있으면서도 처마밑에 서 있었던게 아닙니다.
후후하하하
13/05/07 23:51
수정 아이콘
졸업사진을 여학생 휴게실 근처에서 찍는다구요? 이것을 자연스럽게 납득하고 있으신지 먼저 궁금하구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여학생 휴게실 근처에 머무를 경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상대방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는 행동임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그것에 대한 지적을 억압으로 받아들이면 안되는거였죠.
그리고 비를 피하기 위한 배려를 요구하는 입장에서 그에 맞는 상황설명은 할 수 있어야 배려 있는 대화가 진행되겠죠.
Rorschach
13/05/08 00:16
수정 아이콘
근처에서 찍으면 안됩니까? 안에서 찍는 것도 아니고;; 여학생휴게실이나 여자화장실은 근처에 남자가 접근도 하면 안됩니까? 이건 대체 무슨 논리인지...
원시제
13/05/08 00:18
수정 아이콘
무슨 여학생 휴게실이 외딴섬도 아니고, 건물 간 간격이 얼마나 먼지 모르겠습니다만
남학생이 여학생 휴게실 내부가 아닌 그 근처에도 접근해서는 안된다는게 자연스럽게 납득이 될만한 내용은 절대 아니지요.

그리고, 여학생 휴게실 건물 근처에 풍경이 좋으면 졸업사진 찍을 수 있는겁니다. 이상할거 전혀 없죠.
무엇보다, 휴게실 안에 들어간것도 아니고, 그 근처에서 비를 피했는데, 그게 배려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라구요?
남학생도 그 학교의 학생입니다. 건물 주변에 빨간 선 긋고 접근금지 공지 때리지 않은 이상 (그러는것도 이상하고)
그 공간에 접근하는 자체로 배려를 구해야 한다는게 도무지 납득이 안 가네요.
새벽바람
13/05/08 00:19
수정 아이콘
졸업사진 촬영 장소에 관한 정보는 여휴 근처에서 찍는다는 언급은 있어도 그게 거짓이라는 반박은 심지어 반박문에서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게 납득이 안된다는 이유만으로 부정할 수 없죠. 제 기준에서는 '성평등'이라는 이름을 달고도 뻔뻔하게 차별하고 있는 저 상황이 더 납득이 안됩니다.
13/05/08 00:20
수정 아이콘
재학생이라 이해를 돕기위해 쓰자면,
논지당은 졸업사진을 촬영하는 본관 근처에 있는 건물입니다. 그리고 특별한 사안이 없다면 재학 내내 한번도 갈일이 없는 건물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은 내부에 무엇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알리스타
13/05/08 00:40
수정 아이콘
재학생인데 실제로 찍습니다.
http://postfiles8.naver.net/20100511_199/0510144_1273567837027vHK1o_jpg/img_0163_0510144.jpg?type=w2
논지당에서 졸업 사진을 찍는 풍경이니 참고하세요.
Smirnoff
13/05/08 08:23
수정 아이콘
동아리방이 여학생휴게실 바로 근처에 있는데 전 민폐덩어리로군요
iAndroid
13/05/08 03:50
수정 아이콘
배려가 없는 것을 무례한 사람이라고 정의하시는 분인데 오죽하시겠습니까.
먼저 '무례=예의가 없다'는 것과 '배려가 없다'는 것을 구분 못하시니 참 답답하구요.
그 다음에는 누가 배려해 준다는 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하면 그 뿐인데 말이죠.
배려해 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배려 하지 않는 것을 무례하다고 생각하는 사고관이 결국 자리양보 강요하는 일부 몰지각한 노친네들을 만들어 내는 것일테고 말이죠.
차사마
13/05/08 08:31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 당해보니 정말 어이없더군요. 왠만하면 그냥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배려심이 없는 것=무례'로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배려해주면 호구 취급 당한다고 봅니다.
후후하하하
13/05/08 11:43
수정 아이콘
상대방이 인사한 것에 대해서 반갑게 맞아주는것. 악수를 내미는 손을 잡아주는 것.
예를 드신 것처럼 자신에게 배려해주는 사람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것을 예의라고 하죠.
예의에는 반드시 배려가 포함된다고 주장합니다.
배려 없는 예의있는 행동이 어떤게 있는지 궁금하네요. 하지만 그런 것은 가식이라는 다른 이름이 있죠.
iAndroid
13/05/08 13:07
수정 아이콘
예의에는 배려가 포함되지만, 모든 배려는 예의 안에 넣을 수 있는 게 아닌데요?
엘리베이터에서 앞사람이 뒷사람을 위해서 열림 버튼을 누르고 있는 건 배려죠.
그런데 앞사람이 열림 버튼을 누르고 있지 않다고 해서 뒷사람이 앞사람한테 뭐라고 그러진 않습니다.
이건 '배려가 없는' 것이지 '예의가 없는' 건 아니니까요.
예의 차원에서 문제를 다루고 싶으시다면 '여학생 휴게실 창문을 잠깐 들여다 보는 행위'를 예의없음으로 따질 수 있는지, 이게 사회적으로 공감받는 상황이라는 것인지에 대해서 주장하시면 됩니다.
Smirnoff
13/05/08 13:54
수정 아이콘
가식도 당연히 예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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