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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5/01 21:11:10
Name 글쓴이
Subject [일반] 국사를 필수과목화를 향한 제안

요즘 뉴스를 보다보면 1~20대의 나이에서 참으로 역사에 대한 기본적 지식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역사를 제대로 본 적은 없구요. (눈시BBbr님 짱짱맨?!)

그리고 항상 이런 논의에서 나오는 말은 국사의 필수과목화입니다.

그러나 국사의 만만찮은 양과 수능이라는 것이 현재 사회에서 가지는 특별한 위치를 생각한다면 이 역시 엄청난 반발이 예상되기에 쉽사리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죠.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사를 필수과목화 하자. 단 P/F 로

 

생각은 간단합니다.

 


국사를 수능에 넣습니다. 60점을 기준으로 P/F 만 구분될 뿐 등급은 나오지 않습니다.
단 난이도는 매우 쉽습니다.

예를 들면 임진왜란이 일어난 년도는? 이라던가 다음 중 시대흐름에 맞게 이어진 국가 순서를 고르시오 등등 말이죠.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기실 수 있습니다. 그럼 기존 선택과목 ‘국사’는 어디로 가느냐?
과학과목은 1,2가 나뉘어져 있듯이 국사는 ‘국사 심화’로 바꾸는 겁니다. 기존 선택과목으로서의 위치는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1. 수능에 큰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물론 분명 공부하는데 있어 양이 늘어나기는 하지만 엄청나게 쉽게 출제되기 때문에 기존에 말해오던 필수과목화보다는 부담이 적습니다.
 또한 굳이 학원을 다녀야 할 난이도가 아니기 때문에 학원이 성행하지는 않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아주 ‘상식’ 수준의 역사 지식은 가지게 됩니다.
 등급이나 표준점수가 아닌 P/F이기 때문에 문제를 그다지 어렵게 낼 필요가 없고 중요하다는 것만을 내면 됩니다.
 그러므로 모의고사 등에서 몇 번 풀다보면 기본적인 역사 지식은 알게 될 겁니다.

 

3. 장점이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의외로 ‘국사 심화’를 선택하는 학생이 늘 수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상식을 갖추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 국사를 공부한 것이니 기존 국사를 공부해야 하는 부담보다는 약간 부담이 줄어들 것이니까요.

 


 
단점은 이렇습니다.


1. 정말 기본적인 지식만을 가지게 됩니다.
  단순 암기로 통과할 수 있는 P/F이기 때문에 역사사건에 대한 고찰이나 정확한 지식을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2. 어찌됐건 수능에 과목이 늘어나는 것은 늘어나는 것이므로 수험생에겐 부담인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그냥 생각한 정도로는 딱 이 정도입니다. 제 아이디어이다 보니 정확히 단점을 떠올리지 못하는 것이 치명적이네요.

 

 

PGR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PS. 가장 좋은 방법은 중학교 때 3년간 P/F 방식으로 문제를 출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중학교 때까지는 아이들이 조금 더 자유롭게 놀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커서 수능으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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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13/05/01 21:14
수정 아이콘
국사과목에만 한정해서 본다면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왜 국사과목이 더 중요한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매우 어렵다고 봅니다. 비슷한 이유로 저는 국어(특히 논증에 관련된 작문 테크닉), 철학-윤리학, 기초과학, 통계학의 비중도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보는 쪽인데, '중요하므로 넣어야만 한다'라고 한다면 저 과목들도 같이 넣어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동안 수능에서 나오지 않으므로 소홀히 다뤄진 예체능 과목들 역시 '체력장 등으로 P/F로 판정하는 시험을 넣어달라'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전 과목 P/F를 봐야할지도 모릅니다. 결국 이 문제는, '국사 과목은 모든 과목에 선행할만큼 중요한가'에 대한 합의가 먼저 이뤄질때나 현실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글쓴이
13/05/01 21:17
수정 아이콘
확실히 그 부분이 가장 선행되어야된다고 생각드네요.
국사의 중요성은 대부분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초과학, 철학-윤리학, 기초체력 등이 국사보다 중요하지 않은가라고 물었을 때는 명확히 대답할 수 없을 것 같군요
레지엔
13/05/01 21:20
수정 아이콘
사실 그런 점에서 저는 필수교육으로의 국사는 중학교에서 확대하고, 고등학교에서 축소하는 쪽으로 가는게 맞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차피 고등학교 과정이 법적으로도 의무교육이 아니고, 통념적으로도 '예비대학과정'이지 '국민교육의 연장선'이 아닌 상황이므로 '기본적인 국사 지식은 중학교때 끝나야지'라는 관념이 상식화되는 방향이 옳다고 봅니다.
글쓴이
13/05/01 21:25
수정 아이콘
예 저 역시도 국사는 중학교때 확대를 원하기에 PS에 그 의견을 달아 글을 썼습니다. 중학교만 나와도 알 상식으로서의 국사 수준을 원하니까요.
다만 우리나라는 고교까지는 사실상 의무교육마냥 진학하는데다가 중학생때라도 조금 더 놀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 수능으로 이야기 했을 뿐, 사실 중학교 때가 맞다고 봅니다.
13/05/01 21:55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사실 저 문제는 국사만의 문제는 아니죠.
출석부만 채우면 기초학력이 부족해도 학년이 넘어가는 현 제도가 너무 온정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DivineStarlight
13/05/0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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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에 바로 넣는 것이 반발이 예견된다면, 한국사능력시험에서 특정 급수를 받는 것을 입시 요건으로 하는 대학들이 나온다면 어떨까요?
레지엔
13/05/0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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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지나면 토익, 한국어검정시험, 한문검정시험, 각종 경시대회가 요구될 겁니다(..)
글쓴이
13/05/01 21:18
수정 아이콘
그렇게 된다면 학생은 수능 +a 로 하나의 더 어려운 시험을 봐야하며, 경시대회 전문 학원이 더 성행하면서 학부모들의 부담이 엄청나게 증대될 것 같아서 조심스럽습니다.
Waldstein
13/05/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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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라는 나라의 특성을 볼때 국사강화는 민족주의,국수주의 강화로 이루어 질꺼 같아서 꺼려지네요.
스타본지7년
13/05/0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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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봅니다. 박정희 정권때가 생각이 나네요. 국사/국민윤리 필수과목화.
글쓴이
13/05/01 21:2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아주 기초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문제를 내야만 P/F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어떠한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사용되는 방향으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요즘은 상식이 상식이 아닌지라 겁나긴 하네요
스타본지7년
13/05/01 21:24
수정 아이콘
참 씁쓸한 현실이죠 뭐... 이완용...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스타본지7년
13/05/01 21:21
수정 아이콘
아직 우리나라에서 국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매~우 부족하죠. 저도 역사 덕후까진 아니고 그래도 나름 한국사 1급 4번따고(3회/4회/12회/14회, 3회는 처음 4회는 시험방식 바뀜, 12/14회는 그냥)연도 줄줄 나오고, 대학 교양들도 A+ 은 맞을 수준인데, 저정도만 해도 덕후 소리 지겹게 듣더군요. 실제로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역사책을 밤새워 읽는다던지 그런적 없는;;; 일단 역사교육에 대한 중요성 합의가 먼저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역사교육체계를 좀 뜯어고쳐야해요. 저도 학교 역사시간에 한개도 안들었습니다. 너무 재미없어서... 그래서 1학년 1학기때는 기합 단골이었는데 1학기 성적 나오니깐 국사담당 선생님이 아무말도 못하더군요. 대놓고 자도.
글쓴이
13/05/01 21:27
수정 아이콘
전 고교 생활 내내 역사 선생님들께서 매우 재밌으신 수업을 해주셨기에 학교 수업은 되게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비록 선택은 안했지만...
확실히 대학에서 한국전쟁 발발년도 말하는데 "오~" 하는 반응은 당황스럽더군요
스타본지7년
13/05/01 21:33
수정 아이콘
전 날짜까지 말하면 애들 다 멘붕해요. 임진왜란 1592.4.13~1598.11.17, 한국전쟁 1950.6.25 03:58~1953.7.27 11:30? 요정도였나. 다 괴물타령... 괴물은 무슨 -_- 한국사 1급 100점은 커녕 90점도 버거운데.. 학교 역사선생님들 수업이 다 재미없더군요. 독학했습니다. 하지만 수능은 트리플1... 그러나 영어를 망쳐먹어서 대학 하향..
레지엔
13/05/01 21:35
수정 아이콘
아니 날짜는 멘붕할만 한데요;;;
스타본지7년
13/05/01 21:38
수정 아이콘
아..그런건가요... 근데 연도는 다 모르네요..
레지엔
13/05/01 21:43
수정 아이콘
뭐... 사실 저 중에서 연도가 중요한 건 한국전쟁 시작연도 정도 아닐까 싶긴 합니다.
스타본지7년
13/05/01 21:45
수정 아이콘
하긴 뭐 그렇죠. 저는 그저 역사가 좋아서 많이 보다보니 저절로 외워졌을뿐... 근데 너무 모르는것도 충격이긴 해요. 저같이 왕조 계보 다 외우는건 아니더라도 왕조의 시조나 중요한 사건정도는 알아야 되지 않을지... 씁쓸합니다.
레지엔
13/05/01 21:48
수정 아이콘
뭐 저도 역사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 사람이긴 한데,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분들의 '상식으로의 역사'는 과하게 높은 감이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결국 감정적인 부분을 자극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어려운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스타본지7년
13/05/01 21:50
수정 아이콘
그런 문제가 분명히 존재하긴 합니다. 그런 분들은 다른 나라들과의 비교때문에 더 그런게 있지 않나 싶어요. 그럼 모르는 분들은 잘난척한다고 생각하고 감정이 곤두서겠죠.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글쓴이
13/05/01 21:37
수정 아이콘
날짜는 대단한것 맞는것 같은데요.........?!
심지어 시간은?!
스타본지7년
13/05/01 21:39
수정 아이콘
음... 군생활을 정훈계원으로 하다보니 이런것까지 알게 되더군요. 2군단 창설 1952년 1군사령부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 1953.10.1

워낙 숫자외우기에 특화되어있어서;
13/05/01 21:21
수정 아이콘
레지엔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역사 과목이 필수여야 한다는 것은 곧 '역사가 다른 과목보다 특별히 중요한 것이 있는가?'라는 물음으로 직결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역사는 그 자체로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역사가 다른 학문에 우위를 가지는가?'라는 물음에는 쉽사리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예전에도 pgr에서 비슷한 이야기가 오고 갔었던 것 같은데,
'중요도로 따진다면 사람의 생명과 관계되는 의학이 필수과목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 하던 댓글이 기억나네요.

역사과목이 필수화 되어야 한다는 문제에는 약간의 반일감정과, 나아가 학문간의 밥그릇 싸움도 관련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레지엔
13/05/01 21:24
수정 아이콘
그 댓글 그때 제가 달았던 거 같은데(..)
옆집백수총각
13/05/03 03:34
수정 아이콘
레지엔님 생각을 전파하신게 성과로 나온거죠 흐흐(..)
Jealousy
13/05/01 21:31
수정 아이콘
일단 한국사 서울대 필수과목부터 폐지해야합니다 -_-
글쓴이
13/05/01 21:32
수정 아이콘
저는 서울대의 국립대로서의 특성으로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하는데에 긍정적인데 혹 반대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스타본지7년
13/05/01 21:34
수정 아이콘
서울대생들만 한다는것 때문에 등급받기가 어려운게 사실이고, 수능에서 한국사 포기하는 현상이 빈번합니다. 실제로 모의고사보다 수능이 컷이 확높아지는 상황이 와서 저도 당황했었네요.
글쓴이
13/05/01 21:36
수정 아이콘
음 저는 개인적으로 국사과목의 난이도 문제는 어쩔수 없다(역사를 비틀어서 문제를 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므로)는 점과 그 점과 어울려 서울대라도 필수과목화하지 않으면 정말 더 소수의 과목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표점받기는 좀 쉬워질 수도 있겠지만요
스타본지7년
13/05/01 21:40
수정 아이콘
서울대 필수과목 폐지보단 다른 대학들 필수를 늘리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컷이 5점이 넘게 올라가는건(난이도는 비슷했다고 봅니다) 너무 당혹스럽더라고요.. 9월에 39점이 1등급 나오다 수능에선 45점도 1등급 컷이니..
글쓴이
13/05/01 21:4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계속 개인적으로는 이라고만 하는군요 허허) 수능에 나오는 국사 문제는 25점 이후는 정말 헬급 난이도로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근데 난이도를 낮추면 퐉 ! 하고 평점이 올라갈 과목이라)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고역이거든요.
이걸 선택하려면 타과목의 1.5~2배급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마 서울대급 학교에서 안했다면 정말 역덕후(?!)들의 엄청난 소수들의 치열한 전쟁터가 되었을지도....

상위권학생= 국사필수라는 등식을 성립시키려면 다른대학 필수도 좋지만
이게 정말 문제가 타과목에 비해 헬이라서요;;
스타본지7년
13/05/01 21:46
수정 아이콘
맞는 말입니다. 게다가 3사를 한다면 전부 연관성이 없어서 더골치죠. 제가 그 헬오브헬을 해봤긴 합니다만. 저도 애초에 역사 좋아하지 않았으면 시도도 안했겠죠. 국사 교육과 문제출제 자체에도 문제가 있는건 맞는것 같습니다.
펠릭스
13/05/01 21:35
수정 아이콘
타 대학들이 서울대를 피해서 한국사를 빼면서, 게다가 수험생들이 서울대지원생들에게 밀려 점수가(정확히는 등수)가 안나오니 오히려 외면받는 과목이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그리드세이버
13/05/01 21:32
수정 아이콘
아무리 이래도 결국 F
받는 이들이 나타날탠데 그럴때의 이익 불이익 산정의 문제도 어렵겠네요...
글쓴이
13/05/01 21:3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저게 F 나올 정도면 애초에 공부에 담쌓은 사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난이도라고 생각하고 썼습니다만... 음 F 받는 사람에 대한 방식도 역시 여러모로 생각은 많이 드네요
13/05/01 21:42
수정 아이콘
굳이 국사를 필수과목해야하는지가 의문입니다. 단순히 우리 역산데 너무 모른다 하기에는 이게 모든 분야에 해당될 수 있는 말이죠.
스타본지7년
13/05/01 21:44
수정 아이콘
다른 국가들에 비하면 시수도 너무 적고 모르는게 너무 많은게 사실이죠. 국가의 정체성이니까요. 독일 21%/중국도 11%인데 우리나라는 시수가 5%도 안되죠.
13/05/0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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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근본적으로 국가의 정체성이 국사 교육과 유의미한 관계가 있냐는거죠. 게다가 현행 국사교과서 내용이 이런저런 이유로 비판받는 걸로 알고있구요
벨리어스
13/05/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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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국가의 정체성이 국사 / 근현대사 교육과 아주 큰 관계가 있죠. 국사란 우리의 국가, 즉 우리나라의 역사입니다.
쉽게 말해서 아이들, 청소년들에게 역사를 가르치지 않는다, 또는 역사에 대해 왜곡된 정보를 전달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국가의 정체성이 제대로 계승될 리 만무하겠죠.
역사를 너무 단순히 여기어 기본이 흔들리면,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현행 국사교과서 내용이 어떠한 이유로 비판을 받든지간에 그건 그거대로 해결할 문제고, 국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글쓴이
13/05/01 21:46
수정 아이콘
일단 모든 분야에 대한 기초지식이 부족하다라는 것 역시 동의합니다만
역사라는 것은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분단이라던가) 등을 고려해보면 전세계 평균은 되어야 되지 않을까합니다.
스타본지7년
13/05/01 21:42
수정 아이콘
이글 끌어가도 될지요? 저도 제가 다니는 다른 커뮤니티들에서 의견 물어보고 싶네요. 결과는 댓글로..
글쓴이
13/05/01 21:44
수정 아이콘
상관없습니다. 출처만 표기해주세요
스타본지7년
13/05/0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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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애인루니
13/05/01 21:57
수정 아이콘
저는 한국사 1급도 2번 따고 그래서.. 역사에 관심도 많고, 실제로 국사+근현을 같이 공부했지만...

우리나라 역사 교육 자체가 지나치게 암기 위주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일은 어떻게 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고, 그래서 이런일이 발생했고... 이런 관점에서 볼 수도 있고.. 저런 관점에서 볼 수도 있고...
이 문화재는 무슨 시기인데... 이런 배경, 이런 이야기 등이 있다~

이렇게 논리적 그리고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지금 초등, 중등과정의 국사는 완전히 단순 암기식 입니다...
연도, 유명한 위인 등에 대해서 정확히 인지 하는 것은.. 역사에 흥미를 유발한다면...자연스럽게 기억될 것입니다.

하지만..'이사람은 누구다 무엇을 했다.. 외워라..', '이 사건은 이것보다 뒤에 발생했다.. 외워라' 이러니...
관심없는 사람은 당연히 공부하기 싫지요.... 저같이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이야 찾아보면서 하겠지만요..
특히. 문화 부분 공부할때면, 국사 좋아하는 저도 때려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_-...
문화재의 의미 가치를 공부하는 것이 아닌, 사진보고 생긴거 외우기, 특징 무작정 외우기......

아무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국사 교육 체계가 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s: 제가 요즘은 바빠서 잘 못 읽지만.. ㅠㅠ눈시님 처럼 역사 교육을 한다면.. 참 좋을거란 생각을 합니다..
알파스
13/05/01 21:5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너무 맹목적으로 외워라합니다. 그걸 왜 외워야되는지도 모르고 말이죠.
스타본지7년
13/05/01 21:59
수정 아이콘
문화는 정말... 제가 지금까지 국사에서 유일하게 약한 분야가 문화인데요. 너무 재미없습니다. 사진 무조건 외우기..망할... 결국 수능에서 문화만 다틀렸네요. 2개였나.
교육체계 개편이 확실히 필요합니다.
애인루니
13/05/01 22:04
수정 아이콘
저도 문화가 약했습니다 ㅜㅜ
문화는 심할 정도로 맹목적 암기입니다. 탑을 예로 들자면..

그 탑이 어느 시기이고.. 이것은 어떠한 배경을 가지고 탄생했는지.. 이걸 자연스럽게 알면 되는걸....

도대체 탑 사진 구분 할려고 층수까지 세는건 ................ㅜㅜ
스타본지7년
13/05/01 22:05
수정 아이콘
동지시군요. 반갑습니다..ㅠㅠ 정말 토할거같았던..
글쓴이
13/05/01 22:03
수정 아이콘
1000% 동의합니다

다시한번 눈시님 짱짱맨?!
알파스
13/05/01 21:58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임진왜란 몇년 임오군란 몇년 갑신정변 몇년 이런걸 왜 외워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왜 일어났는지가 가장 궁금하지 몇년도에 일어났나에 왜 그리 집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스타본지7년
13/05/01 21:59
수정 아이콘
사건의 선후관계는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알파스
13/05/01 23:39
수정 아이콘
임오군란이 왜 일어난지 안다면 몇년도에 일어났는지는 아는건 중요치 않다고 생각하고 왜 일어났는지 알게되면 자연히 선후관계도 알게된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
13/05/01 22:02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필수로 알아야할 년도는 광복년도와 6.25 발발 년도 이 둘뿐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의외로 세계사랑 같이 공부하는데는 년도를 아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언제 어디서 뭐가 터질 때 우리나라는 어땠는지 알수 있거든요.
물론 이거야 더 역사공부를 할 때의 문제지만요.
13/05/01 22:11
수정 아이콘
사건의 선후 관계는 역사를 흐름으로 올바르게 공부했다면 연도따위 중요하지 않은게 맞습니다. 평가원에서도 전혀 연도에 관한 문제를 내지 않습니다. 연도를 안다고 그 사건의 의미를 아는게 아니니깐요. 연도를 외운 사람보다 당연히 연도는 몰라도 그 사건의 의미, 다른 사건과의 연광성을 아는 사람이 더 이해력이 좋고. 남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지식이 더 많으니깐요.
알파스
13/05/01 23:41
수정 아이콘
제가 학교 다닐때 국사시간에는 임진왜란 몇년 조선건국 몇년 정유재란 을미사변 몇년 이런식으로 그냥 달달 외우게 했었습니다.
정말 싫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니 그게 왜 일어났는지는 한 두마디로 설명해주고 말이죠.
13/05/01 22:04
수정 아이콘
국사 과목 필수로 넣는데에 있어서 왜 난이도 조절을 신경 써야하는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평가원에서 시험을 포기한 사람들을 위한 배려를 해야하는건가요? 최소한으로 공부를 시키게 할려면 쉽게해서 조금만이라도 공부하게 하자가 아니라 유급제도를 만들어야겠죠.

요즘 워낙 많은 수의 무식한 사람들이 트위터,커뮤니티 같은데서 그 무식함을 자랑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들이 올바른 역사 지식만 가졌다면 안 저랬을까 하는 생각은 너무 나간 생각이라 생각합니다.
근본적으로 그들은 글을 읽어서 남의 생각에 대해서 알아보거나 이해해 볼려는 시도를 많이 하지 않았기에 상식이 부족하고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중요한건 타인이 글로 전달할려는 것을 파악하는 읽기 능력 강화가 역사 교육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이것은 고교과정에서 쌓은 능력을 측정하는 수능 언어에서 하고있죠. 타인이 글로 전달할려는 정보를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하는데에는 비문학을, 감정을 이해하는데에는 문학을 지문으로 하고있지요.언어능력, 즉 이해력을 기르는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현재 학교 교육은 지문을 암기만 시키려고만 하는데 역사 교육 해봤자 암기말고 뭘 더 하겠습니까.
글쓴이
13/05/01 22:08
수정 아이콘
국사과목을 필수로 넣는 데 있어서 현재 선택과목으로서의 국사급의 난이도라면 이것은 엄청난 겁니다.
정말 역사의 흐름 등과는 상관없이 오로지 점수 구분을 위한 문제가 절반 조금 못되게 나오는 과목입니다.
이게 그대로 필수과목이 된다면 모든 수험생&예비수험생 그들의 학부모 모두 멘붕될 겁니다. 역사 관련 학원이 우후죽순 생겨날 것이고, 학부모의 부담은 더더욱이 가중되겠죠. 특히 수능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몇 안되는 신분 상승의 기회라고 인식되는 현 사회에서는 더더욱이 조심해야할 부분이기도 하구요.

제가 하고 있는 말은 무식함을 자랑하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역사지식을 심어주면 안저럴것이다가 아니라
한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기본적인 상식으로서의 국사 지식은 필요하다라는 생각을 전제로 쓴 글이어서요.
스타본지7년
13/05/0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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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중간결과로 찬성이 많네요... 10대들도 공감하긴 하는듯싶네요(10대 스마트폰 개발자 카페)
글쓴이
13/05/0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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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결과라는 것이 더욱 유의미하네요 감사합니다.
스타본지7년
13/05/01 22:14
수정 아이콘
아직은 집계중입니다. 흐흐. 웬만한 게시물보다는 댓글이 상당히 많고 조회수도 좋네요.
스타본지7년
13/05/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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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 중 하나가 글삭제해버리네요. 뭐지..
글쓴이
13/05/0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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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이 뭔가 잘못되었나봅니다?!
스타본지7년
13/05/0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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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어요... 일단 물어나 봐야겠네요. 댓글 20개 넘게 달리면서 나름 반응 괜찮던 질문이었는데.
스타본지7년
13/05/0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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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분쟁소지라고 무통보 글삭제네요. 에휴... 답안나옵니다.
13/05/0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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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에서 필수과목으로 도입하는 것도 좋지만 서울대, 부산대, 경북대 등 주요 거점 국립대와 서울에 있는 주요 사립대 정시 / 수시 원서 지원할 때 한국사능력시험 일정 등급 이상을 필수자격으로 지정하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글쓴이
13/05/0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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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한국사능력 시험 등급 요구는 사교육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에 많이 불안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가 생각하는건 국민 대다수가 가지는 상식으로서의 국사 수준의 향상이기에 약간의 방향성은 다르다고 생각되네요.
단 정말 역사를 비교적 깊게 알게 되는건 Moto님의 생각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13/05/01 22:55
수정 아이콘
대학 입학시 요구되는 한국사능력시험의 등급을 3급이나 4급(고교수준) 정도로 하면 크게 사교육의 확대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듯 합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수업만 제대로 들어도 얻을 수 있는 급수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한국사능력시험 도입 초기에는 대학생, 전공자의 수준으로
생각하던 1급도 수능 한국사보다 훨씬 쉽고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면 충분히 커버가 되더라고요.
수능에서 각 과목별(영어, 국어)로 문제수와 시간을 줄이고 탐구영역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의 수를 줄여서 수능 시험날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려는 추세에 반하게 될 듯 하고 아무리 쉬운 수준으로 출제한다고 하더라도 이공계, 예체능계로 수능을 보는 학생들을 위한 한국사 강좌가
생겨 어느정도 사교육은 늘어나지 않을까 싶어요. 이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필수인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현재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시험이 존재하는데, 새로운 시험을 만들어내고 출제하는데 비용도 있고 1년에 한 번 수능으로 평가하는 것보다는
자격시험으로 일년에 여러 번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학생들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봐요.
글쓴이
13/05/0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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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표는 중학교때까지의 수업만으로도 통과할 수준의 역사문제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교육은 생길것이라는 데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자격증의 경우는 매번 문제의 난이도가 상이하고 응용문제 역시 출제되기에 일반학생들에게는 더 큰 부담이지 않을까합니다

그렇다면 매년 막바지쯤 역사 시험을 보고 (고1,2,3) 그 중 한번만 패스하면 되는 식이라면 어떨까요
비용문제가 걸리려나...
13/05/0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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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때 이 안건으로 전공수업때 한번, 교육학 때 한번 토론한 기억이 납니다. 그 두번의 토론속에서 저는 더이상의 역사교육 강화주장이 과연 좁게는 교육계에서 받아들일만한지도 회의적이고, 넓게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수있는지도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6차교육과정에서 추구하던, 역사과목을 통합사회과목으로 합치려는 시도가 2009개정에 이르러 약화되고 역사과목이 다시 분리된것만보아도 이정도면 국영수가 지배적인 중등교육과정에서 엄청난 선방을 한 셈이라고 봅니다. 어느정도 이미 필수화되었다고 보는편이구요.

이 상황에서 역사교육을 더욱 강화하는건..사실 전공생입장에선 좋은 이야기입니다만 다른학문에선 특혜수준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가뜩이나 교육청에서 일반사회과목교사에게 역사교사로 전향하는 권유도 하는 마당인걸요. (요새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은사님 통해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저는 수업시수를 늘리는 방식보단 차라리 무엇을 가르칠지 확실히 하는쪽이 좀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글쓴이
13/05/0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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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엇을 가르칠 지 확실히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이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안합니다.
당장 고등학생들에게는 국영수+선택과목 제외하면 자는 시간,자습 시간입니다. 그렇다고 학생들이 안듣는다고 뭐라하기도 그런게 학생들 입장에서는 남은 그 시간에 수능공부하는데 본인은 안하는건 상대적으로 손해거든요.


역시 가장 큰 문제는 사회적 합의와 이익관계의 해결이겠지요
13/05/0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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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글쓴이님께서 이런 글을 써주신거에 대해 기쁩니다. 저는 제가 재능이 부족하다고 여겨 이 길을 포기했지만, 적어도 제 선후배나 이 땅에서 역사학 한다고 말하지만 허구언날 굶어죽기 쉽상이라고 가족들에게 구박받는 많은 사람들이 어느정도 지지는 받고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저는 글쓴이님이 이런 한국사 교육을 강화하자는 글을 쓴 동기 중 하나인, 소위 역사의식의 부재라고 언론에서 다루어지는 문제가 결코 국사교육 필수화를 통해 해결된다고 보지도 않을 뿐더러, 일단 제 생각으로 볼때 이미 한국사 교육은 실효성 확인도 없이 지나치게 벌이는게 아닐까 싶은 걱정이 들만큼 필수화 과정을 걷고있고 적어도 당분간 약화될 기미는 없다고 판단됩니다. 우선 필수화 과정부터 이야기하면, 제 기억이 맞다면 한국사 과목은 2012년을 기준으로 이미 고교 1학년 때 필수가 되었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그 난이도를 매회 하향해가면서 존속되고있습니다. 난이도 하향의 주된 원인은 제출 및 감수에 참여하시는 교수님 말씀을 들어보면 아무래도 국가 고시와의 연계떄문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듯싶습니다.

물론 글쓴이님께서 원하시는 한국사 교육의 위상은 제가 생각하기에 국영수와 같은 시수를 가지지는 않지만 적어도 그에 준하는 지위가 되길 바라시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오랜시간 정부의 교육과정 개정 과정을 지켜보셨으면 알겠지만, 정부가 수능 건드는거 참 무서워합니다. 네, 정말로 무서워하고있어요. 교육과정하시는 분들도 참 그부분 무서워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만일 정부가 처음부터 수능영역에서 비중 올리는 방식을 선택했다면 역사의식도 역사의식이지만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후폭풍맞을 확률이 높았다고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국가의 이익이 중요하긴하나 개인의 이익과 관련되면 개인은 정부를 지지하지 않을 확률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타협을 위해 차근차근 국사교육 강화하는 방향으로 청사진을 그리고있다고 생각하고, 저는 이정도만 해도 이미 충분히 '한국사'가 특혜받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미 합의는 차근차근 진행되고있습니다. 다만 수능은 타협의 대상에서 아직은 제외된것 뿐이라고 저는 평가하고싶습니다.

그러나 특혜받는 한국사의 지위와는 다르게, 교과서의 내용이나 역사교사의 교육방식은 나아진 바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역사교사 수는 정말 국영수 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들과 비하면 제법 괜찮게 많이 뽑아주고 있으며, 국편위에서 역사교사를 위해 워크숍을 해주고 있고 그 과정이 나름 체계적입니다. 그러나 정작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에 대해선 아직도 분분하죠. 제가 이부분을 강조하는 이유는, 역사의식 부재라 함은 '정확히 교과서대로 알고있느냐 아니냐'라는 문제가 아니라, 해당 사건이 과연 '의미'가 있느냐 없느냐를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역사교육은 의미를 가르치는 과목이구요. 그러나 정작 그 의미가 현재 부정확합니다. 기존의 교과서는 사실 엄청난 타협의 산물이며, 두리뭉실합니다. 사건을 보는 시각을 타협할수밖에 없어요. 잘못 말했다만 어느 한 집단에서 들고 일어납니다.

추가로 이처럼 한국사 교육이 강화되는 이 시점을 기회로 삼고자 하는 여러 학자들과, 역사교사, 그리고 정치인, 시민단체 등이 있습니다. 그들이 겉으로는 동일해보일지몰라도 막상 세부적으로들어가면 의견 일치하지 못합니다. 여기에 자국사 교육에서 가장 갑의 역할을 하는 정부 역시 자신이 원하는 자국사 교육을 하고싶어합니다. 예를 들어 2011년에 한창 교과서 개편한다고 검수위 차렸을떄 교수진 대거 사퇴와 같은 사건은 뉴스에서 지나가다 한번 쯤은 보셨을 겁니다. 이 점은 역사교육이 무엇을 가르쳐야하는지 확정되지 않은 모호한 과목임을 자명하게 증명하는 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이 상황이 지속되고 합의되지 않는 한, 역사교육 강화만 부르짖을 뿐 정작 역사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의 의미가 마치 깃발에 바람 날리듯 자주 바뀌는 상황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글쓴이님은 물론 이런 점을 간파하시고, 기본적인 지식이라는 조건을 다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어줍잖게 수업계획서를 써보고, 후배 가운데 교직 나아가는 친구들에게 도움도 줘보면서 느낀게, 기본적인 지식이라는 말이 생각보다 기본적이지 않고 매우 한 입장이 강하게 반영된 사례가 많습니다. 따라서 사실상 기본적인 지식이라는 말은 좀 환상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만약에 최대한 추려내서 객관적인 내용을 추출했다할지라도, 과연 그게 역사의식의 심화를 불러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역사교육의 백미이자 가장 중요한 점은, 의미전달입니다. 역사는 '과거에 있었던 일 가운데 기록할만한 가치가 있는 일'을 기본전제로 삼습니다. 그렇다는건 이는 과거의 사건이 가지는 '의미'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암기식의 역사교육을 시수를 늘린다고 해서 과연 어떤 역사의식을 강화할지 저는 조금 회의적입니다. 이 방식이 설령 학생들의 역사지식을 늘려주는 결과를 가져온다해도 역사의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또는 일부는 매우 심각한 국수주의에 빠지는 반대사례가 즐비해질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듭니다. 가까운 예만 들어도 박정희 전 대통령 시기 이루어진 3차 교육과정의 산물을 기억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일단 제 결론은 저도 잘 모르겠지만, 필수화가 과연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지에 대해선 좀 회의적이다정도로 그치고싶습니다. 일단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필수화가 과연 긍정적 효과를 보인건지 확인가능할 것 같습니다. 2011년 이주호 장관이 테이프를 끊으며서 천명한 이후 약 2년밖에 지나지않았고, 이런 차근차근 필수화 과정이 더 진행될것으로 보이니깐요.
글쓴이
13/05/0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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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글을 쓰면서 바랐던 점은
역사적 사건의 의미를 아는 정도의 국사 교육이 아닌 최소한의 시간순서 배열은 아는 정도의, 사실관계 나열이라도 가능한 정도의 국사 교육을 하자. 라는 것이엇습니다. 즉 역사를 배울 때 가치판단이 들어가는 부분이 아닌, 순수한 사건의 나열정도가 가능한 수준의 지식으로서의 국사를 바랍니다. 굉장히 낮은 수준이지만 이조차도 현 시점에선 해결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순수한 사건의 나열에 이데올로기를 집어넣기는 어렵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구요.
현 교육상황에서 시수를 늘린다고 해봐야 모두 가볍게 넘길 뿐입니다. 그렇다고 수능에서 언수외급으로 내기에는 그 정당성이 너무나도 부족하지요. (기초 지식으로서의 수학,언어.....그리고 외국어에 비하여) 제가 제안한 방식은 기존의 역사 교육의 시수증대가 아닌 그 시수에 대한 학생들의 집중을 요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아주 간단한 상식 수준의 문제 (임진왜란은 조선시대에 일어난 것이다) 라는 기초적 지식조차 현 살아가는 세대에겐 부족한 것이 아닐까하는 마음에 작성한 방법입니다.
역사 교육의 특별함을 논하는데에는 저 역시 개인적인 생각은 있으나 그에 대한 일반화는 어렵기에 쉽게 말할 수 없네요...
이오니
13/05/0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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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국사 수능 필수 방안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커뮤니티에 올린 글 첨부합니다.
http://nicegame.tv/bbs/view.php?id=ngtv_lol_freeboard&page=1&sn1=&divpage=25&sn=on&ss=on&sc=on&keyword=이오니&select_arrange=headnum&no=127718
글쓴이
13/05/01 22:33
수정 아이콘
저 글에서 논의되고 있는 수준의 역사지식, 수능급의 역사 문제를 학생들에게 풀게 하는 것은 제 의견과는 거리가 멉니다.
제 의견은 한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최소 수준의 상식 급의 가장 쉬운 문제를 풀 수 있는 정도의 역사 지식을 가질 수 있게 하자는 요지로 쓴 글입니다.
단, 역사 교육 방식에 대한 논의는 100% 동의합니다!
역사는 시험이랑 분리되면 정말 즐거운 과목이지요. 스토리가 이렇게 확실한 과목이 어디있을까요. 더군다나 실화!
그러나 현 고등학생들에게 시험이라는 건 모든 것보다 우선순위니까요...
13/05/0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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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히려 공부 부담이 적은 초등학교 시절에 적극적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봅니다.
글쓴이
13/05/0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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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교육에 대한 것이라면 찬성합니다만

제가 제안한 방식은 역시 최소 중3 또는 고3이 맞지 않나 합니다.
새로운 방식으로 고1 마지막에 보고 고3때까지 1번만 통과할 수 있게 해도 좋을 것 같네요.
눈시BBbr
13/05/01 22:43
수정 아이콘
하지만 초등학교 시절은 너무 어리지 않을까요 = =;
13/05/01 22:56
수정 아이콘
일반 학생들이 접하기에 국사는 본격적인 학문이라기보단 기초소양 쪽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초등학교 교육과정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는데, 저 국민학교 때 사회 배우던 거 생각하면 개괄적인 부분은 충분할겁니다.
학업부담이 적은 시기기에 좀 더 국사를 가르치는데 있어 다양한 시도가 가능할 거라고 보고....

사실 그 이상의 학문적인 국사는 선택 심화과목에서 다뤄야 한다고 봅니다.
눈시BBbr
13/05/01 23:04
수정 아이콘
흐음... 초등학생 때라면 교훈적인 내용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게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하긴 그래도 개괄적인 부분까지는 가능할 것 같긴 하네요. 초등학교 교과서 좀 찾아봐야겠네요
13/05/0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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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인가... 얼마 전에 6학년으로 바뀌었나..뭐 여튼;;) 한 학년 내내 국사를 배우는데 그 정도에서 더 적극적으로 가르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군요. 구석기 시대부터 고조선을 거쳐서 근현대사까지 1년 내내 국사만 배웁니다. 내용 자체는 그렇게 깊게 안 들어갑니다만... 이정도 수준도 버거워 하는 학생이 많아서 더 어려운 내용을 가르치는 것에는 회의적입니다. 게다가 초등과정에서 세계사 쪽은 거의 건드리지도 못하는 수준이라서 국사 배우는 시간을 더 늘리는 것에도 회의적이고요.
13/05/0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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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국사교육이 그렇게 이뤄지는 모양이군요.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에도 썼지만 일반인이 알아야 할 국사의 내용은 학문보다는 기본소양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눈시BBbr
13/05/01 22:42
수정 아이콘
무조건 가르치려고 하면 암기과목이 될 뿐이고, 부담을 줄이고 재밌게 하려고 하면 다른 입시과목에나 열중할 거고... 무조건 배울 수 있게 하되 쉬운 쪽의 방안인 것 같습니다만 모르겠네요 =_=; 에궁...

오히려 일반인들의 역사 교양을 늘리는 쪽을 생각해 본 적은 있습니다. 입시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럴 경우 관심없으면 안 하죠 =_=;; 학계에서 주도해서 시도해 본 적도 있더군요. 지금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현실은 =_=a 대중역사서가 많이 나오긴 하지만 대부분 자극적인 내용을 위해 왜곡하는 게 많고, 여기에 사람들이 많이 빠지죠. 차라리 없는 게 나을 정도로요. 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으면 재미도 없으니... 그렇다고 베트남전 다루면서 람보 만만세나 블랙 옵스의 디스 이즈 남 베이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 =;;

결국 필수 교육에 넣는 게 그나마 답일 건데... 모르겠네요 ㅡ.ㅡ; 그 내용도 문제죠. 가령 (지워진 이유는 몰라도) 곰주님이 올리신 글만 해도 1시간 가까이 되는 내용을 교과서에 넣어봐야 한 페이지를 넘을지 의문이거든요. 그 정도로 어렵게 압축해야 되는게 교과서인데... 반드시 가르쳐야 될 것의 구분이, 그것도 학생이니 최대한 쉽게 해야 된다는 문제가 겹쳐서 정말 어렵거든요.

차라리 서양이나 일본처럼 (제가 아는 한 그 쪽의 교육방식이 어떻든 역사에 대한 인식은 다를 거 없더군요 - -a 오히려 우리나라처럼 역사를 잊지 말라는 인식이 없어서 더 그럴지도요. 어쨌든 무관심이란 면에서 우리나라만 특이한 건 아닙니다) 역사를 일부의 전문가나 덕후의 전유물로 남기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많은 사람이 역사를 좋아하게 하고 싶은데, 방법은 모르겠구요.

저도 일개 역덕일 뿐이지만, 생각해 볼만한 주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쓴이
13/05/01 22:53
수정 아이콘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
저 역시 장기적인 방향으로는 사실 시험을 보지않고 모두가 관심으로 알게되는 역사화시키는(문화적 트렌드로)것이 최고라고생각합니다만 역시 현실에서는 너무 어려운 문제인 것 같아요..
눈시BBbr
13/05/01 22:57
수정 아이콘
저전 진짜가 아니라 일개 역덕 ㅠㅠ;;;
저만 해도 처음 글을 쓸 땐 쉽게, 재밌게 쓰고 싶었는데 갈수록 어려워지고 어려워지고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쉽게 할수록 왜곡이 있을수밖에 없고 어렵게 하면 안 보고...; 차라리 어려워도 관심 가지는 소수끼리 노는 게 한국 역덕들이 돼 버렸습니다. 학계야 뭐 애초에 그런 신선놀음을 좋아했고...
이런 상황에서 저번에도 얘기 나왔고 여기서도 얘기 나온 역사가 그렇게까지 특별한 것인가... 반박하기 힘들어졌구요 = =;;;
진짜 많은 사람들이 필수로 쉬우면서도 최대한 왜곡 없게 역사를 받아들일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ㅠㅠ;
글쓴이
13/05/01 23:00
수정 아이콘
사실 이 글은 역사란 무엇인가를 읽다가 첫 부분쪽에서 사실과 의견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떠오른 아이디어입니다
글을 작성한 저 역시 역사만이 특별한가에 대해서는 마땅한 대답이 없네요 제 대답은 제 생각일뿐 일반화시킬 수 없으니까요
눈시BBbr
13/05/01 23:03
수정 아이콘
네 '-'a 에궁... 뭐 더 생각하다보면 답이 조금이라도 더 나오겠죠
카 쌤님이랑 싸우고 있으시겠네요
글쓴이
13/05/01 23:06
수정 아이콘
검은 건 글이고 흰건 종이고 텅빈건 내머리고 멍청한건 나구나 하며 머리아닌 눈으로만 읽고 있습니다 허허
13/05/01 22:53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국사만큼이나 경제학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학에 대한 오해도 정말 많고 특히나 효용, 효율성이란 말에 대한 반감이 참 많더라구요. 단순히 금전적인 의미에서만 쓰는 것도 아닌데..신자유주의가 경제학계의 하나의 이론 혹은 학파로 인식되는 것도 그러하고요.

마 그래서 국사교육의 당위성이 있다면 경제학 역시도...
글쓴이
13/05/01 22:56
수정 아이콘
제 전공이 경제인데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딱 기회비용정도면 되지 않을까합니다
그 외에 부분은 너무 깊게 파야하기도 하고 일종의 사회적 교양일 수도 있는 파트니까요

단 지름신이 자주오시는 분에게는 꼭 예산제약식은 보여드리고 싶...
13/05/01 23:05
수정 아이콘
그렇긴한데 많은 사람들이 경제 이야기를 특히나 보통 신자유주의로 오해하고는 하는 새고전학파에 대해서 너무 과한 반감이 있다고 생각해서요. 피지알 댓글에서 본건데 기득권에 봉사하는 학파라니 뭐 그런식으로요. 저도 그냥 학부 거시들은 수준이라 이해가 미진하지만 그 정도로 폄하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안타깝더라구요
글쓴이
13/05/01 23:07
수정 아이콘
사실 경제주류이론의 흐름도 현 인류역사에 굉장히 중요한 것인데 그런건 너무 안타깝죠
13/05/01 23:26
수정 아이콘
전 국사가 그렇게 중요한줄 모르겠습니다. 원래 역덕이었고 수능 국사를 공부하며 교과서의 문장을 모두 외울정도로 공부했지만 역사를 공부함으로써 무언가를 얻었는지는 의문입니다.

6.25 년도가 다른 가치에 비해 그리 중요할까요? 과거를 통해 미래를 보고자한다면 역사교육보다 철학사교육이 목적적합할것이고 세계사교육이 보다 폭넓은 지식을 가르쳐줄거라고봅니다.

전공급이 아니고서야 옳은 역사지식을 가르쳐줄수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때는 이승만을 싫어했지만 공부를 하면할수록 독립운동시기의 이승만과 대통령 이승만을 구분하게되고 전자에는 매우 우호적으로 변했습니다. 고등학교 수준의 역사에선 그저 이놈이 나쁜놈이다 이놈이좋은놈이다라고 입맛대로 세뇌시킬수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보단 철학을 공부시키면 추후에 역사적사실이나 사회적문제를 마주할때 세뇌당하지않고 자신만의 생각을 갖게 만들어주지않을까요.
글쓴이
13/05/02 08:48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철학 교육의 중요성은 깊이 동감합니다만 철학이라는 것은 본인이 사유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우선이기에 현재의 교육방식으로는 너무나도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국사라고는 썼지만 저도 사실 세계사적인 교육(국사&세계사의 연계적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거기까지 바라는 건 지금 상황에서 너무 큰 기대같아서요
벨리어스
13/05/04 10:4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을 피력하자면...역사에 대한 반성을 통해서 미래를 대처할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다른 어떤 나라의 역사보다도, 국사는 내가 태어난 나라의 역사입니다. 적어도 국가적으로... 한국이란 나라의 정체성이 계속 계승되고 유지되길 바란다면 국사 필수는 기본이겠죠.
내가 태어난, 내가 살고 있는 나라가 당면한 문제.. 예를 들어 남북한 관계에 대해서도 이렇게 된 그 과정이 있을 것이고, 그중 하나가 바로 6.25이며 한국전쟁일 것입니다.
세계사 교육도 필요성이 있으나 국사를 계속 우선시하고 강조하는 이유는 우리가 한국에서 태어나고 살고 있고 한국인이기 때문이 아닐지...
한반도에서 한국전쟁과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한국전쟁이란 사건에 대해서 꼭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jjohny=Kuma
13/05/01 23:32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이런 류의 주장을 접할 때마다 형용하기 어려운 기분을 느꼈습니다. 어떤 기분인지는 말 그대로 형용하기가 어렵지만 (헣헣) 조금씩 풀어내보자면

1. 사실 그 당위성에 대한 설득력을 거의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의 뿌리인데 당연히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가 보통의 논리인데,
우리가 국사를 전혀(혹은 거의) 배우지 않는다면 이 논리가 설득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만 그런 상황은 아니죠.
결국 '이것 가지고는 부족하다'를 설득해야 하는 문제인데,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보통 너무 나이브하달까요?

2. 예를 들어 국사 수업시수를 타국과 비교할 때도 그렇습니다. 타국과의 단순비교를 해봤을 때 우리가 비율이 적은 편이라는 건 알겠는데,
그게 국사의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데까지 넘어가는 논리가 충분치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단순비교일 뿐이니까요.
정말 우리나라 국사교육시수가 비교적 부족하긴 한 건지 ('국사교육의 부족'이라기보다는 좀 더 큰 틀에서 '입시 위주 교육'의 문제일 수도 있는 것이고,
타국에 비해 수업시수가 많아서 실제 국사교육 시수가 별로 뒤쳐지지는 않을 수도 있는 문제이니까요.)
혹은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이 국사를 너무 모르는 편이기는 한 것인지, 이런 본격적인 분석은 논의에서 별로 접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국사를 잘 모르는 편이라서 아쉽기도 하고 조금은 부끄럽기도 합니다만, 국가차원의 논의가 되면 전혀 다른 문제니까요.^^;)

3. 게다가 (위에서도 나온 이야기지만) 필수 교양의 차원에서 더 배워야 하는 것은 국사 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중학교까지의 기초 교육과정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는 내용들 중에서 먼저 늘리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공계라서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아닙니다. 물화생지 굳이 더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지 많아요. 흐흐
기초적인 과학철학 정도라면 도움이 되겠지만, 이것도 굳이 과학 과목의 차원에서 다뤄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아무튼 여러모로 논리보다는 감정만 주로 느껴지는 주장인 경우가 많았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p.s 꼭 이 글에 대한 감상이라기보다는 평소 받았던 느낌입니다. 본문은 발제문으로서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글쓴이(!)님께서 말씀하시는 '필수적인 상식 수준'이라는 게 어떤 수준인지를 좀 더 설명해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게 어떤 수준인지, 현재 한국의 평균적인 학생들이 그 수준에 얼마만큼 미치지 못하는지, 이 글과 리플만 읽고 나서는 감이 잘 오지 않네요.^^;
13/05/02 00:18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1번, 2번, 3번이 사실 이 이상의 역사교육 강화를 반대하시는 분들이 자주 거론하시는 부분이지요.

그래서 저는 저 설득을 위한 타협안으로 일단 한국사 교육과정을 현행 세계사 교과서 만큼 압축하는 방식과, 그리고 한국사의 당위성보단 역사교육의 당위성을 확보하는 쪽을 지지 또는 설명하곤 합니다. 일단 저는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가 참 괜찮다고 보는 편입니다. 물론 너무 압축된 탓에 교사분들은 학생에게 가르칠때 진땀 흐르시겠지만, 제가 봐도 한국사 교과서에 비하면 매우 양이 적습니다. 파격적이죠 사실 분량만 봐도..

반면 한국사도 사실 검정교과서화 되면서 내용이 많이 간추려지긴 헀지만..글쎄요. 아직도 많고, 저거 다 가르치려고 들면 1번 이야기가 절로 나올거라 봅니다. 이렇게 심각할정도로 알고있어야 할만큼 한국사가 중요한가? 라고 항변할껍니다.

또한 저는 왠만한 과목의 밑바탕 역할을 역사에서 해줄 수 있다고 보는 편입니다. 저는 역사라는건 인간의 기록이라고 생각하고, 이 전제는 많은 연구자들이 주장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기록이라는건 한 집단의 기억이며, 그 기억은 그 집단의 성격을 파악하는데 기여합니다. 학문의 발전 역시 이미 인간이 살아온 시간 속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역사적 맥락을 파악하면 좀 더 나아보입니다. 철학이나 경제, 그리고 과학철학도 결국 그 맥락을 이해하기위해선 그 주장이 나타나고 대세가 된 시대 파악해야 그 의미가 좀 더 유의미해지지 않겠습니까? 그래야 그 주장이 가진 의미를 좀 더 복합적으로 파악가능하니깐요. 역사는 그런 기본베이스를 해주는, 연계과목으로서 어느정도 도움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도 위의 댓글을 달아놨다시피 더이상의 한국사 교육시수를 늘리고, 필수화를 강화하는건 찬성하지 않습니다. 이미 한국사회에서 한국사 교육강화는 과열됐습니다. 한국사를 배워야 할 이유와 그 내용의 합의보단, 한국사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국가의 이익만 표면에 강하게 자리잡았습니다.(여기서 국가는 정부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요즘 사회는 한국사를 통한 국가의 이익을 어느정도 동의하고있는 추세지만, 정부의 입장이 더욱 강하게 자리매김하면 국수주의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한국사는 갈라파고스마냥 '역사'에서 분리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정도만 해도 충분하지않나..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글쓴이
13/05/02 08:58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제 생각에
1번에 대해서는 광복직후부터 6.25는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현대 사회의 문제 중 일부에 원인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현재 교육과정에서는 저 시대에 어떠한 사건이 있었는지조차 제대로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제시한 방법이 그 해답 또는 일부 해 조차 되지 못하는 방법임에는 확실합니다만, 역사를 배운다라는 것에 대한 의미는 역사는 분절된 시점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닌 현재사회의 문제의 원인을 알 수 있게 하는 역사로서의 위치가 가지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번의 경우 현재의 교육 방식에 따른 부작용으로써 버려지고 있는 필수 교양들 모두에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안타까운 점이죠.

3번은 적극 동감합니다. 다만 제가 생각한 이유는 그들 중 하나인 역사였고, 생각한 방식에 가장 부합하는 것이 역사였기에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쓴 것이지, 타 과목에 비해 중요성을 주장하고자 하는 바는 아닙니다.

제가 말하는 필수적인 상식 수준이란
적어도 우리나라에 세워졌던 나라의 순서를 말할 수 있고
그 나라의 시조가 누군지는 알며
가장 큰 사건(임진왜란,한글창제 등)에 활약한 인물의 이름정도는 알수 있으며(이 부분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가치판단이 들어갈 유일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현대사와 연결된 사건(6.25,광복,일제)의 시점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맨 마지막의 문제는 아직까지 현 사회의 문제의 원인으로 존재하는 것이니만큼 이 것이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은 현 시대에 존재할 수 있는 시점의 문제였구나. 라는 걸 알게 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알파스
13/05/01 23:38
수정 아이콘
사실 역사를 이해하려면 역사에 재미를 느끼는수밖에 없는데 그게 가장 어려울거 같네요. 재미 없이 그냥 달달 외우는것이
"우리의 역사니까 당연히 알아야된다"에 부합되는건지도 잘 모르겠구요.
글쓴이
13/05/02 08:59
수정 아이콘
암기과목으로서의 국사는 정말 최악이긴 합니다.허허허
파라돌
13/05/01 23:45
수정 아이콘
차라리 철학을 그보다 중학교때 배운 도덕 전체를 P/F로 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군요.
국사에 대한 지식보다 중요한건 얼마든지 있습니다. 학문 자체가 아닌 인성을 기르려면 철학이 더 낫겠지요.
'국사'라는 단어에서 밑에 세대에 대해 얕잡아 봄을 느끼게 되네요.
글쓴이
13/05/02 08:46
수정 아이콘
도덕,철학은 제 생각에는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 불가능한 과목이 아닐까요. 국사 역시 단순한 사실의 나열만이라면 정말 걸음마 정도의 지식이지만 철학은 무엇을 사유하느냐에 대한 학문이라 생각하기에 그 기저가 애초에 다른 것이기에 P/F 방식은 무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Legend0fProToss
13/05/01 23:50
수정 아이콘
서울대 필수과목이니 잘하는 애들이랑 붙어야되서 점수는 안나오고
할거는 엄청많고... 잘하는애들이하니 어지간히 문제내서는 안틀리니까
왠 교과서 귀퉁이에서 치사한문제나오고 보통학생들은 선택안하고
이러니 고등학교에서 오히려 국사 교육이 안되죠;
글쓴이
13/05/02 08:58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알파스
13/05/01 23:56
수정 아이콘
제가 역사를 잘 알지도 못하지만 저는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게 "왜?"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 국사교육은 그 부분에 있어서 너무 미흡한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한국 근현대사에 가장 중요한 일본이 조선을 침략한 이유, 북한이 남한을 침략한 이유에 대해서는 너무 간단하고 간략하게만 설명합니다. 물론 저런거 제대로 파면 엄청나게 심오해지고 몇가지의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일어난거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교과서의 설명은 너무나 부족합니다. 우리나라 국민중에 일본이 조선을 침략한 이유 혹은 북한이 남한을 침략한 이유를 그나마 근접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글쓴이
13/05/02 09:02
수정 아이콘
사실 왜? 라는 문제제기와 그 해답은 우리나라 교육 전반에 다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구밀복검
13/05/01 23:59
수정 아이콘
초중등교육 과정에서 다룰 수 있는 범위와 분량은 한정되어 있죠. 전문적인 학술적인 연구와는 거리가 있는 수준일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교육 의무화를 주장한다면야 모를까, 현재의 의무 교육 과정의 한도 내에서는 크게 무리 없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글쓴이
13/05/02 09:04
수정 아이콘
제 주장은 그 범위와 분량에 대해 학생들이 집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입니다.
현재의 교육을 확대하자나 시수를 늘리자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3/05/01 23:59
수정 아이콘
현재 교육제도가 어떤지 모르겠는데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국사가 필수과목이 아닌가요?
제가 7차 초기 세대인데 그땐 문이과 나뉘기 전인 고1때 국사가 필수 였거든요...
일주일에 2시간 이었나.. 그정도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수능에선 선택이라 하지만 내신에 들어가기 때문에
어차피 공부할 애들은 공부했고 그 상황에서도 공부 안했던 애들은 다른 수를 써도 공부 안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사는.. 무엇보다
교육 내용이라고 해야하나요?? 암튼 좀 싹 다 좀 뜯어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이 너무 많아요.. 뭐 전문지식 전혀 없는 입장에서 이런 말 하기 뭐하긴 합니다만
전혀 중요해보이지 않는 처음듣고 앞으로도 못 들을것 같은 수많은 인물들이며 지명이며 기타 등등....
밑도 끝도 없이 때려박아서 외워야만 하는...
중요하고 큰 사건들을 중심으로 간추려서 그 인과관계나 맥락 그런 것에 초점을 두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에비해 근현대사는.. 정말 문제는 근현대사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근현대사는 아예 학교 수업내에서도 선택 과목이라서 정말 수업 조차 안 듣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고..
아니 수업을 들어도 내용이 너무너무 부실하고.. 양도 적고...
특히 해방 이후 현대사는... 뭐 거의 언급만 하는 정도??

아무튼 저도 굳이 국사를 그렇게까지 중요시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Jealousy
13/05/02 00:37
수정 아이콘
근현대사없어지고 국사+근사되서 한국사됬어요 한국사는 문이과상관없이 필수과목이라 1학년때배웁니다.
글쓴이
13/05/02 09:02
수정 아이콘
필수과목으로써 듣게 되는 국사에 조금 더 집중하게 하는 방법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방법을 시행함으로써 시수를 늘리자는 주장은 더더욱이 아니구요.

교육내용과 방식에 대해서는 정말 동감하며
근현대사의 문제는 여전히 그 이익집단들이 살아있기 때문에 언급을 조심하는 경향이 너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잭스 온 더 비치
13/05/02 00:08
수정 아이콘
전 국사는 잘 모르겠고 간단한 노동법이라던가... 정말 먹고 사는데 필요한 상식(?)들을 간단히 가르치는건 어떤가 생각해봅니다.
글쓴이
13/05/02 09:03
수정 아이콘
노동법 교육은 정말 찬성합니다.
기본 헌법 교육은 제가 가장 바라는 일중에 하나구요.(철학교육과 더불어)
13/05/02 00:15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글쓴이님의 의견에 찬성하는데 댓글들 쭉 읽어보니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군요;;;
글쓴이
13/05/02 09:02
수정 아이콘
역시 PGR...
카서스
13/05/02 02:13
수정 아이콘
음, 일단 국사는 국어와 같이 국민국가를 구성하기 위한 필수 요건중 하나입니다. 국사가 강조된 것이 프랑스 혁명 이후 국민국가가 형성되면서 부터 였던 걸 생각해보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과연 지금 시대에 국민국가가 필요한가? 라는 물음이 등장하면서 국사교육에 태클(?)이 걸리고 있죠. 포스트 모더니즘 계열에서 주로 이야기 되는 것인데.. 과연 국사라는 담론은 존재하는가? 혹은 국민국가 라는게 존재하는가? 라는 물음이죠.

한국인이라는게 무엇일까요? 단순히 한국이라는 땅에서 태어난 사람들? 이러면 귀화한 사람들이나 해외 동포들은 적용하기 힘들겠죠.
그렇다면 예전에 한국땅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후손? 역시나 말이 안되죠.
그럼에도 왜 역사를 공부해야 되느냐? 화이트 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역사학자들이 답을 내려고 했지만 결국 아무도 제대로 된 답을 내리지는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학문은? 마찬가지입니다. 이런식으로 근본적으로 파고들면 학교에서 가르칠건 몇가지 실용적 지식외엔 전무합니다.
국영수? 써먹기나 하나요? 과학? 사는데 도움됩니까? 기술? 법? 마찬가지입니다. 차라리 예전 영국처럼 체덕지 순으로 가르치는게 더 낫겠죠.
그렇다면 학교가 왜 있냐? 라는 물음에 수렴하게 되는데요. 이는 국가가 법으로 정한 한국인들이 당연히 알아야 할 필수 교양이나 지적능력 향상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과목들을 보유하게 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뭐 기능론적인 관점이기는 합니다만... 일단 한국 교육학의 담론은 이쪽이니까요.

국사교육의 암기과잉에 대해서도 의견이 많은데 이건 현 교육과정 하에서는 어쩔수 없습니다.
교사들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암기보다는 감정이입이라던지 다양한 교육기법을 사용하면서 교육하는게 몇배는 더 재미있고 효율이 있다는 것을요.
그러나 현재 학교에서는 점수를 매겨야합니다. 그렇기에 시험문제가 그런것이죠.

따라서 제 생각은 현행 교육과정을 뜯어고치지 않는 이상은 뭐 어떻게 할수없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수능을 없애야되요 수능을
jjohny=Kuma
13/05/02 04:21
수정 아이콘
1. 국사교육이 필요가 없다고 하는 얘기는 아무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정도 필요한가?' 하는 논의죠.
2. 현재까지 존재했던 어떤 입시제도 중에서도 수능 만한 제도가 없습니다. 수능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일선 학교 현장에서 점수를 매겨야 하는 문제는 수능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카서스
13/05/02 12:19
수정 아이콘
1.네. 그냥 역사교육학에서 저런 논의가 있다는걸 밝히고 싶었습니다.
2.마지막 수능을 없애야 되요는 그냥 드립정도로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학교 현장에서 점수를 매기는 문제는 실제 수능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학교현장의 p/f으로의 변경을 반대하는 논리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벨리어스
13/05/04 10:5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수능 이외에 다른 좋은 제도를 생각할 창의력이 윗분들께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글쓴이
13/05/02 09:08
수정 아이콘
여기서 논의되었던 것은

역사의 교육이 무가치한가? 가 아니라 다른 교양에 비해 우월성을 가질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논의라고 보고
저는 이에 대해 어떤 일반화도 할 수 없기에 대답하지 못했네요.

수능은 현 시점에서는 가장 차악의 방법이라고 봅니다.
모든걸 뜯지 않는 한에는요
카서스
13/05/02 12:35
수정 아이콘
역사교육의 가치는 아무도 만족스런 답을 내지 못했습니다.
기껏해야 통찰력을 기를 수 있다 정도인데 이건 다른교육활동에서도 가능한지라..
벨리어스
13/05/04 11:07
수정 아이콘
역사교육의 가치에 대해선.... 만약 역사교육, 국사교육에 대해서는 무가치하다고 결론을 내리고서 국가적으로 교육을 실시하지 않고서, 즉 흐지부지된 채로 세월이 흐르게 되면, 현실적으로 우리 개개인들에겐 어떤 영향이 미칠 것이며 이 나라와 그를 둘러싼 향후 상황은 어떻게 흘러갈까? 를 머릿속 시뮬레이션으로 돌려 생각해본다면 더 얘기가 흥미롭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Jealousy
13/05/02 04:53
수정 아이콘
수능 없애면 뭘로합니까 본고사? 명박사정관제?
DarkSide
13/05/02 07:05
수정 아이콘
이과생의 수학2, 과학 탐구 영역 비중을 줄여준다면 국사 필수 과목화에 대해서는 심각하고 진지하게 고려해보겠습니다.
국사 필수 과목 도입 이전에 문이과 학생들 공부 부담 비중부터 좀 줄여주기를 교육과학기술부에 강력히 건의하는 바입니다.

제가 고2, 고3 시절 때는 고1 수학 - 수1 - 수2 - 심화 미분과 적분 - 물리1 - 물리2 - 화학1 - 화학2 - 생물1 - 지구과학1

수리 영역 & 과학 탐구 총 10 과목 공부하느라고 죽는 줄 알았는데
이과생 주제에 경영학과에 교차 지원 하는 것 때문에 여기에다가

사회탐구 선택과목 4과목 ( 경제 - 한국지리 - 세계지리 - 경제지리 ) 까지 연타로 추가로
학교에서 수업 듣고 공부해야 되서 고3 때는 진짜로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 여담으로, 제가 중고등학생 시절에는 국사는 암기 과목이라는 인식이 강해서인지 엄청나게 외워야 해서 스트레스가 ....
게다가 당시 학교 국사 선생님께서는 근현대사 파트는 대충 넘기시고 -_- ;; ..... )
글쓴이
13/05/02 09:06
수정 아이콘
전 수2, 과학 탐구 영역의 비중을 줄이면 대학가서 전공시에 더 힘들지 않을까......합니다만 이과생이 아니라서 정확히 모르겠네요.
무적전설
13/05/02 09:17
수정 아이콘
전 솔직히 과목을 늘리는 것 보다 국어 문항수를 늘거나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문항수를 늘리는 경우 시험 시간이 알맞게 늘어야 겠지요)

국어 과목에서 국사 지문이 의무적으로 3개 이상 나오도록 하였으면 합니다.
지문의 내용이 긴거 2-3개, 짧은거 2개 해서 문제는 10 문항 이내로 나오면 괜찮지 않을까요?

긴거는 (가) 지문, (나) 지문 등으로 출제하여 (가)와 (나)의 연관성 등 문제 출제할 수도 있을 것이고
짧은 지문은 문제당 출제되는 2-3줄 짜리 지문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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