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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4/25 19:24:02
Name DEICIDE
Subject [일반] [영화] 이 리뷰 보셔도 사실 상관없어요 - 아이언맨3 (2013) 리뷰
...라고 제목에 적었지만 다량의 미리니름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미리니름에 방해받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뒤로' 버튼을 눌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영화 개봉일에 리뷰를 쓴다는 것은 그다지 좋은 일은 아닙니다. 쓰는 사람에게도, 읽는 사람에게도요. 쓰는 입장에서 영화 리뷰란 영화를 보고 난 감상을 나누며 공감하는 목적이 클 터인데, 사실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별로 읽고 싶지가 않을테고 공감이고 뭐고 없겠죠. 읽는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로 '개봉일에 리뷰라니, 먼저 봤다고 유세하는건가 뭔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좀 꺼려지기는 한데, 그렇다고 굳이 미루어 리뷰를 쓸 만한 작품까지는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나름 기대한 작품을 밋밋하게 넘어가 버리기도 아쉽고 하여 짧은 리뷰를 작성해 보려고 해요.

제목에도 썼지만, 리뷰 읽고 보더라도 별 상관은 없는 영화였으니까요.



영웅의 고뇌는 없었다

사실 예고편의 이미지들에서 아이언맨3 에서는 아이언맨의 영웅으로서의 고뇌, 어두운 면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그런건 없어요. 뉴욕에서의 외계인 침공 사건 이후로(어벤져스가 출동했던 그 사건입니다. 어벤져스를 안보신 분들을 위해...) 내 힘으로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킬 수 없을지도 모른다라는 정신적 압박에 시달린다는 '설정' 은 있지만, 그것이 왜 아이언맨에게 그토록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그것이 대체 어떤 의미였는지 설명도 없고 공감도 없습니다. 단지 뭐 그게 힘들었나보다 하는거죠. 더군다나 이러한 갈등과 메인 빌런인 '만다린' 과의 갈등은 아무런 연관관계가 없습니다. 만다린도 그런 트라우마 따위 일절 관심도 없고요. 이 영화에서 '아이언맨의 고뇌'란, 그냥 나쁜 악당 때려잡는 데 가끔씩 발작일으키는 질환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사실 제가 원했던 드라마는 없었습니다. 홀로 떨어진 곳에서 소년과 교감하며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모습에서 그것을 발견했어야 했는데, 그래야만 했던 이유도 잘 모르겠거든요.


(낚이지 말자)

빌런은 몹시도 실망스럽다

사실 저는 영화보기 전에 이런 저런 정보를 많이 찾아보고 보는 타입은 아니어서(오히려 몰입이나 감상에 방해가 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아이언맨3 의 메인 빌런인 만다린에 대해서는 잘 알고있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원작에서 대단히 강력한 빌런으로 등장한다고 하더군요. 때문에 사실 많은 분들이 이 메인 빌런에 대해서도 기대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것도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빌런 기대하셨던 분들은 크나큰 실망을 하셨을 수 밖에 없었을 같네요. 오래전 아이언맨으로부터 상처를 받아 복수를 꿈꾸고 빌런이 되었다는 좀 지나치게 흔한 설정에, 세계를 정복하고 돈과 권력을 손에 넣기를 원하는 다소 유치하다싶은 야망, 그리고 누구나 쉽게 예상할만한 허수아비를 세워두었다는 클래식한 전개까지. 아이언맨 슈트를 두부자르듯 잘라내는 그의 피지컬은 눈여겨볼 만한 것이었지만, '그릇된 욕망으로 만들어진 일그러진 과학의 산물' 로서 그 빌런은 그저 적당한 액션씬 제조의 대상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 외에도 억지로 쑤셔넣은 서비스컷이라는 생각을 지울수없는 흐콰한 페퍼포츠의 액션, 뜬금없이 총맞아 사망하는 옛 연인 과학자 '마야', 비중있는듯 등장하다가 폭탄테러맞고 영화내내 누워있던 경호원 '해피' 까지, 떡밥회수 및 극중진행에 있어 탐탁하지 않은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낚이지 말자2)

인상깊은 장면들

혹평만 내리자니 훌륭한 장면 언급을 좀 해야겠네요. 다양한 아이언맨 슈트들이 등장해서 적과 싸우는 모습은 분명 눈여겨볼 명장면이었지만, 저는 영웅이 여럿으로 나뉘어지는 것 같아 그것도 좀 별로더라고요. 오히려 에어포스원이 추락할때 비행기에서 날아간 사람들을 한꺼번에 구해내는 장면이 진짜 영웅다운 멋진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 딱히 인상깊은 액션씬이 있었는지는... 불분명하게 사라져간 빌런 만다린으로부터 후속작의 느낌을 좀 받긴 했습니다. 아마 어벤져스에 대항해서 레드스컬, 로키, 어보미네이션 등과 함께 빌런 팀을 꾸려주지는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와 함께요. (극 초반에 중국인 박사라는 사람이 아주 잠깐 등장하는데 '닥터 우' 라는 또 다른 빌런이라고 하네요. 아이언맨 중국판에서는 좀더 다른 컷이 있다고 하는데;)


(알고보니 주요 액션씬이 그림한장에)


아이언맨의 끝

헐리우드에서 시리즈의 3편은 그 시리즈의 종결을 의미하는 경우가 꽤 됩니다. 스파이더맨, 캐리비언의 해적 등은 3편 이후 리붓되었고, 트랜스포머나 배트맨 등은 3부작으로 종결되었죠. 영화를 보고 나서, 아이언맨 하나로 나오는 시리즈는 사실상 종결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슈트들을 폭파시킨 다음, 그토록 그를 괴롭히던 심장의 파편들을 끄집어 내고, '토니 스타크는 돌아온다' 라는 문구를 일부러 대문짝만하게 박아 놓았거든요. 이게 영화 끝부분에서 굉장히 순식간에 지나가서 보고 나서도 '어?' 하게 만들긴 하지만... 그래서 '나는 아이언맨임' 이라고 강조하긴 하지만, 아마 후속 어벤져스에서나 또는 다른 시리즈에서 잠깐 등장하는 정도로 아이언맨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더 이상 아이언맨 혼자를 가지고 풀어 나갈 만한 이야기가 많아 보이지 않고, 또 그것이 매력적으로 보이지도 않을 것 같아서요.


(수고하셨어요. 아이언맨 너 말고 페퍼포츠 양)



사실 여러 모로 아쉬운 점을 지울 수 없었던 '아이언맨3' 이었습니다. 어벤져스 멤버들 중에 가장 인기가 많은 아이언맨이니, 오히려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액션이나 전형적인 히어로물의 전개보다는 그가 가지고있는 상처들과 두려움, 특히 '슈트'와 함께 해야 슈퍼 히어로가 되는 그의 숙명을 좀더 진지하게 다루어보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입니다.

하지만 감동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어요. 영화의 흐름과는 좀 다른 곳에서 마음이 울리긴 했지만 말이죠. 자신의 연구가 잘못된 곳에 사용되는 것을 괴로워하며, '마야' 박사가 2차 세계대전때 로켓을 발명했던 베르너 폰 브라운 박사의 말을 인용합니다. 우주 여행을 꿈꿨던 이상주의자 폰 브라운 박사는 V-2 로켓이 영국 런던에 떨어지자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로켓은 완벽했다. 하지만, 잘못된 행성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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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와에므와
13/04/25 19:39
수정 아이콘
평이 갈리긴 하는데...
아이언맨 1편을 보고 흥미를 가졌던 사람들은 2,3편에서 쓸데없이 진지하고 무거운 느낌을 받는 듯해요.
1편의 밸런스가 딱 좋았는데...토니를(정확히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살리지 못하는 속편들..
진지한 히어로는 배트맨 하나로 족하는 1인입니다. 저도...
사티레브
13/04/25 19:41
수정 아이콘
전 토니스타크가 놀란의 브루스웨인처럼 될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 중간쯤을 보여주겠거니 했는데
그래서 딱 괜찮다 정도 였고
마지막에 슈트들을 터트리면서 여태껏 묵혀왔던 고뇌를 끝내고 새출발하는 히어로가 되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시리즈가 계속되든 어벤져스로만 나오든 이쯤에서 정리가 필요했다고 생각해서 나름 괜찮았어요

만다린의 설정도 유치하긴했지만 의미있다 생각했구요
Rorschach
13/04/25 19:56
수정 아이콘
잘 만들어진 영웅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제작진의 영리함을 확실히 엿볼 수 있었어요.
마블이 "어벤져스" 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개별 영화들이 그 사이사이의 디테일을 담당하는 정도가 된 경향이 있는데 그러한 부분을 적절하게 잘 사용했다고 봅니다. 실제로 수트를 입은 아이언맨 보다 입지 않은 토니 스타크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면서 캐릭터 자체를 자세히 다루고 있기도 하고요.
다만, 이러한 부분이 역시 한계로 작용해서 개별 영웅의 영화에서 지구를 위협할 정도의 악당을 등장시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메인 악당의 캐릭터 구성에도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고요. (실제로 코믹스에 등장한 만다린의 모습으로 나왔다면 어벤져스가 다시 출동해야만 할 그런 상황이 발생하겠죠...)

1편 부터 생각을 해 보면, 아이언맨이라는 영화는 수트액션 장면 보다도 수트를 만드는 과정과 시험하는 과정에 관객이 많이 흥미를 느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편의 초반부 및 Mark 2 제작과정, 2편 초반부의 휴대용 수트(Mark.5) 등이 가장 재밌는 장면으로 많이 거론되죠. 오히려 아이언몽거, 위플래시와의 싸움은 상대적으로 싱겁게 느껴집니다.
3편은 Mark 42.를 주로 보여주며 이러한 부분을 충족시켜주며, 1,2편의 심각한 단점이었던 뒤로갈수록 힘이 빠지는 모습도 보이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다만, 확실히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기억에 강하게 남는 액션씬이 없다는 것은 작지않은 단점이 될 수 있겠네요.

토니 스타크의 고뇌 부분이, 이유가 있거나 목적이 있는 고뇌라기보다 그저 고뇌를 위한 고뇌에 그쳤다는 부분은 확실히 아쉽습니다. 좀 더 명확한 이유가 있거나 차라리 없는 쪽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네요. 뭐 그래도 그러한 부분 때문에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진 않고, 그 부분을 이용해서 꼬마 아이와의 이야기도 보여주는 등 소소한 재미가 있었으니 잘 풀어갔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저는 아이언맨이 어벤져스를 이끌어가는 주 축이며,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이니 아마도 토니스타크는 계속 가장 비중있는 캐릭터로 다루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어벤져스라는 올스타영화가 존재하는 한계 때문에 개별 영화들이 지구파괴급의 스펙터클을 보여줄 수 없는게 좀 아쉬운데, 토르2의 경우 무대가 아예 지구 밖인 것 처럼 보여서 상당히 기대중입니다. 아주 난장판을 좀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13/04/25 20:43
수정 아이콘
최근 DC와 마블의 히어로물이 대거 영화화되고 있는데 전 개인적으로 진중한 DC코믹스의 영화화 방향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물론 제가 어린나이였
다면 아마 판타지성이 강한 마블쪽에 손을 들어줬을것 같지만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의 해석을 본 뒤로는 히어로물에 대한 제 이상점이 바뀌었거든
요. (물론 그게 꽤나 현실적인 '배트맨'이어서 가능했던걸 수도 있지요. 그래서 전 앞으로 개봉할 맨 오브 스틸(슈퍼맨(판타지성이 가미된)을 DC에서 어
떻게 해석할 지 상당히 기대하고 있지요.)

어찌됐건 마블 히어로물의 영화화는 계속 가벼운 방향으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고뇌니 뭐니 하는 진중한 건 마블캐릭터에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더군
요. 마블 측에서도 그 방향으로 끌고갈 생각이 없는 것 같고요. 그나마 영화 스파이더맨이 마블캐릭터를 갖고 엄청 뛰어나게 만들었다고 생각했고
마블 캐릭터는 영화 스파이더맨의 해석과 같이 원작을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왔었죠.(실제로 만화 스파이더맨에서 스파이더맨은 엄청난 까불
이죠. 하지만 영화상 스파이더맨은 자아 고뇌에 빠진 진지한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원저작자인 마블이 판권을 잡아 만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보니 마블의 방향을 알 수 있겠더라구요. 그냥 엔터테인먼트 영화를 만들자는 생
각인 것 같아요. 아이언맨이나 어벤저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토르는 전부 액션성, 판타지성, 가벼운 색체를 계속 유지할 것 같아요. 이런 영화를 소
비하고자하는 수요층은 대중에 많이 있기도하고요. 진중한 드라마, 스릴러, 주제의식보다 액션, 판타지, 비주얼에 치중한 방향으로 마블은 계속 갈 것
같아요. 그래서 전 마블의 영화는 그냥 액션영화보듯 감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이고, 그런면에서 아이언맨이나 어벤저스는 그냥 '즐겨'야 된다고 생
각하는 쪽입니다.

본문에서 3편에서 끝날 것 같다고 하셨는데 전 마블측이 억지스럽게라도 4편, 5편 이후까지 끌고 갈거라 봅니다. 원작 만화에서 등장하는 악당, 내용들을
영화가 흥행만 한다면 혹평을 받아도 어떡해서든지 계속 이어갈 것 같거든요. 스파이더맨처럼 3편에서 끊어버리지 않고,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어
메이징 스파이더맨, 블랙 위도우 등 어벤저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캐릭터성' 위주로 영화를 끌고 같 것 같네요. 영웅의 고뇌는 그냥 스토리의 향신료
정도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앞으로 진행될 울버린, 엑스맨 시리즈도 마찬가지고요.
취한 나비
13/04/25 22:42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영화 판권도 소니 픽처스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엑스맨은 20세기 폭스가 가지고 있고요.
그래서 앞으로 마블 영화 기획 중에 스파이더맨과 엑스맨을 대신할 엔트맨과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가 있죠.

저랑 히어로 영화 취향이 같은신 것 같은데 다른 견해를 말씀드리자면 전 DC와 마블의 차이가 아닌 감독의 차이라고 봅니다.
최근에 개봉한 dc 영화를 예를 들자면 그린 랜턴은 오히려 현 마블이 추구하는 케릭터성이 강한 오락영화였으니까요.

놀란이나 샘 레이미 정도나 되니 그 정도 영화를 만든 것이죠. 제작자들의 입김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힘이 있으니까요.
이런 세계적인 명감독마저도 스파이더맨 3는 결국 제작자들의 입김을 견디지 못 하고 좀 더 메이저한 케릭터인 베놈 그리고 더블 빌런 등의 방법을 시도했다가 망해서 다시 리부트 한겁니다.

앞으로도 웬만한 감독이 아니면 히어로 영화는 제작자들이 바라는 팝콘 무비식의 영화를 완전히 벗어나기 힘들겁니다.
영화라는 것 또한 사업이니까요. 그래서 저 또한 맨 오브 스틸을 더욱 더 기대합니다. 제작자가 놀란이거든요.

덧 - 제가 스파이더맨 감독 이름을 잘 못 썼네요. 죄송합니다. 피터 잭슨이 아니라 샘 레이미입니다. 수정합니다.
영원한초보
13/04/25 23:41
수정 아이콘
스파이더맨3 1,2편에 비해서는 유치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할만큼은 한것 같아요. 심비오트때문에 우주로 간다는 이야기까지 들은 것 같은데
결국 더 못나오고 저는 어매이징은 정말 최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트와일라잇 거미버전을 본것 같아요
취한 나비
13/04/26 00:20
수정 아이콘
저 또한 제작자들의 요구대로하면서도 나름 샘 레이미 감독이 최선은 다했다고 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다크한 토비 맥과이어가 귀엽고 매력있어서 그 부분만은 자주 돌려서 보기도 했고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배역을 맡은 배우들과 찌질하고 서민스러운 케릭터는 맘에 들었는데
양키 히어로물치고는 쿨하지 못하고 신파스러워서 다른 의미로 새롭긴 했네요.
13/04/26 00:14
수정 아이콘
그냥 만다린은 안 나오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소재 자체는 잘 살렸을지 몰라도, 만일 배트맨의 조커를 영화 한 편의 복선을 위한 속임수 한번 쓰고 넘긴다면 원작 팬 입장에서 어이 없을테죠. 원작을 알고 있는 입장에선 만다린은 시비 거는 수준의 등장이었습니다.
샤준수
13/04/26 00:28
수정 아이콘
아쉬운점들은 있지만.. 그래도 올해 가장 기대한 작품이고, 어떻게 버물러놔도 멋있는 토니스타크라 결과적으로는 재밌게 잘 본것 같아요.
일단 2D로 봤는데 3D, 4D 한번씩 더 볼까 싶네요 흐흐
그대가있던계절
13/04/26 00:36
수정 아이콘
어벤져스 때문에 기대를 많이해서 그런지 조금 아쉬운 감은 있었지만,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네요.

아이언맨 단독시리즈는 느낌상 나오려면 한참있어야 하거나, 안나올 꺼 같은 느낌이..ㅠㅠ
취한 나비
13/04/26 00:46
수정 아이콘
상대적으로 여타 기존의 히어로 영화보다는 쫀쫀하게 잘 흐르면서 영리하게 잘 썼더군요. 참 블록버스터다운 타협이 잘 된 각본이었습니다.
제작자들의 비위도 거스리지 않으면서 어떤 다크 히어로물을 연상시키는 예고편으로도 잘 낚았고요.하하, 전 영화 자체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저 또한 원작의 팬으로서 벤 킹슬리의 만다린은... 나의 벤 킹슬리가...
호야랑일등이
13/04/26 02:39
수정 아이콘
영화가 비는 공간 없이 꽉 채워놔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다만 아이언맨 최고의 매력인 토니의 슈트 작업 장면이 너무 적었는데 막판에 아이언맨 콜렉션으로 쌤쌤이 되려나요. 그리고 빌런의 매력이 너무 약했는데 기네스 펠트로의 복근 때문에 이것도 쌤쌤;
토니 스타크의 수다를 너무 즐겁게 봤는데 특히 국내 한정 개그컷인 개리의 등장이 제일 웃겼던것 같네요. 이름에서 웃을 부분이 아닌데 개리라는 이름에 영화관은 모두 웃음 바다 크크 쿠키에서 나온 배너 박사도 웃겼구요.
영화 자체는 즐겁게 봤는데 아이언맨 시리즈로 바라보자면 특유의 매력이 덜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지나가다...
13/04/26 13:57
수정 아이콘
영화 보기 전에 나왔던 엄청난(?) 찬사에 비하면 기대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재미는 있었습니다만..

그나저나, 원작 만화를 제대로 본 건 아니지만 만다린을 이런 식으로 소모한 것은 좀 의외였습니다. 아예 빌런도 아닌 이 취급은..
그리고 마지막에는 페퍼를 고쳐 주면서 익스트리미스 바이러스를 자신의 몸에 주입한 것 같더군요. 그래서 파편도 쉽게 제거했고요.
달달한고양이
13/04/27 11:11
수정 아이콘
스포때문에 원작을 일부러 찾아보지 않았는데(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꼬뛸레옹씨 때문에 어흐흑) 원작을 본 친구가 만다린을 보며 분개하더군요 크크
제가 생각해도 그정도까지 하는 건 좀...말씀하신대로 배트맨의 조커 급이라던데...크.
뭐, 씐나는 시원한 전형적인 마블특유의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디씨의 진지한 노선과 다르게 마블은 그냥 꺄르르 멋지다 하면서 보는 주의라서요.
당연히 아무도 안 죽겠지 뭐 싶으니 그닥 긴장도 안 되더라는...흐흐.

보면서 친구랑 계속 한 말이...근데 미국대통령이 죽을 고비인데 솔직히 캡틴아메리카는 와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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