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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16 16:41:33
Name 눈시BBbr
Subject [일반] 남이의 옥사 - 후편
"그러나 남이가 죽은 것은 지금까지도 그 죄명이 참인지 거짓인지 분변하지 못한 채이다." - 부계기문



"유자광이 본래 신에게 불평을 가졌기 때문에 신을 무고한 것입니다. 신은 충의한 선비로 평생에 악비로 자처하였는데, 어찌 이러한 일이 있겠습니까?"

끌려온 남이가 반역을 부인하다 유자광과 대질하게 되자 이렇게 말 했다 합니다. 머리로 땅을 치며 말했다고 하죠. 이게 남이의 옥사의 주요 코드입니다.

쿠데타를 하고 권신으로 눌러앉은 구공신 세력(훈구파), 배신의 아이콘 유자광... 세조가 죽자마자 남이가 이런 꼴을 당했으니 이런 해석이 나오는 게 무리는 아닐 겁니다. 딱 봐도 냄새가 나잖아요.

하지만 그 속을 보면 조금 다릅니다.

첫째는 영순군 이부의 증언, 그는 남이가 종친들이 당직을 언제 어떻게 서는지 물어봤다고 합니다. 이부가 대답하자 머뭇머뭇하다가 그냥 나갔다고 했죠.

이어 순장(도성 경계를 맡음)으로 있다가 달려온 민서, 그는 남이가 이렇게 말 했다고 합니다. 자세히 듣지 못 했고 순장일 때문에 급해서 미리 말하지 못 했다고 하죠.

"천변(天變)이 이와 같으니 간신이 반드시 일어날 것인데, 나는 반드시 먼저 주륙을 받을까 염려스럽다."

그 간신이 누구냐 하니까 남이는 한명회라고 대답했다 하죠.

이 말이 나오자 남이의 반응이 특이합니다. 우선 그런 말을 했다는 건 인정하면서 한명회가 자기 집으로 와서 적자를 세우는 일을 말 했다고 하죠. 한명회는 자기는 그런 일 없다고 말했고 예종 역시 무시합니다.

+) 적자라 함은 세조의 첫째 의경세자(덕종)의 아들을 말하는 거겠죠. 그의 둘째아들이 성종이구요.

그 외에는 딱히 나온 말이 없습니다. 남이가 밤에 만났다고 하는 이지정을 국문했는데 남이의 말과 그리 다르지 않았구요. (북방의 일을 얘기했다 합니다) 곤장을 때려도 그대로였죠. 다만 세조의 졸곡 전에 바둑을 두고 활을 쐈다는 사소한 얘기가 나오긴 했죠.

다음 날에도 국문은 계속됐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나왔는데 의심이 갈만한 내용도 있고 의심은 안 가지만 좀 그런 내용도 있죠.

"신이 남이의 집에 이르니 남이가 사람을 시켜 갑옷을 수리하는데, 신에게 경계하기를, ‘이제 국상이 있는데 아무 연고 없이 갑옷을 수리하면 남이 듣고 반드시 이상하다고 할 것이니 너는 누설하지 말라.’고 하였고, 모역하는 말은 듣지 못하였습니다" - 박자하

"남이가 일찍이 신에게 묻기를, ‘용력이 있는 이가 누구냐?’고 하기에 신이 모른다고 대답하였고, 남이가 또 말하기를, ‘이제 성변(星變)이 있어 야인이 반드시 일어날 것인데, 내가 마땅히 쳐서 평정시키겠다.’고 하였습니다. 오직 이 말뿐이었습니다." - 장계지

"남이가 말하기를, ‘내가 병조 판서에 제수되었는데, 김국광·노사신·한계희가 주상께 아뢰어 옮겼다. 저 사람들은 재물을 탐하여 본디 나와 더불어 좋지 아니한 자이다.’ 하였습니다. 신은 단지 이 말만 들었습니다." - 이중순

뭔가 있는 것도 같고 없는 것 같기도 한 증언들, 그리고 다음 날 결정적인 증언이 나오죠.

전 판관 이수붕이 호두를 신숙주에게 주면서 집에 있던 문효량에게 편지를 쓰게 했는데 그가 머뭇거렸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요즘 나라에 일이 있으니 천천히 하자고 했다 하죠. 무슨 일이냐 하니까 이렇게 말했다 합니다.

"남이가 말하기를,「성변(星變)이 바야흐로 나타나니, 반드시 간신이 난을 꾀하는 자가 있을 것이다.」 하기에, 내가 간신이 누구냐고 물으니, 남이가 말하기를, 「한명회이다. 그러나 그 자세한 것을 모르기 때문에 감히 계달하지 못한다. 너도 떠들지 말고 서서히 그 형세를 보라.」고 하더라."

이에 다음 날 자세히 들려달라면서 빨리 왕에게 말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하니 남이가 이미 왕의 허락을 받았다면서 예종이 쓴 문서를 보여줬다 하죠. 거기에는 훈구파를 까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천천히 해야 되니 누설하지 말라는 명령을 들었다는 말과 함께요.

문효량을 잡아오니 그의 이벵서 자세한 얘기가 쏟아집니다. 그러고도 실록은 '남이를 감싸서 곤장 50대를 더 때렸다'고 적고 있죠. 그러자 나온 말이 이거였습니다.

"남이가 말하기를, ‘산릉에 나아갈 때에 중로에서 먼저 두목격인 장상 한명회 등을 없애고, 다음으로 영순군·귀성군에게 미치며, 다음에는 승여(임금의 수레) 에 미쳐서, 스스로 임금의 자리에 서려고 한다.’고 하였습니다"

다음 날, 10월 27일에 모든 사건이 끝납니다. 몇 차례 따져본 후 곤장을 때리니 이렇게 소리쳤죠.

"원컨대 우선 천천히 하소서. 신의 꾀한 일을 말하자면 깁니다. 원컨대 한 잔 술을 주시고 또 묶은 끈을 늦추어 주면 하나하나 진달하겠습니다."

그리고... 술 한 잔과 함께 그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신이 과연 반역을 꾀하고자 하였습니다. 유자광과 더불어 이야기한 말이 모두 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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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부분은 강순입니다. 이시애의 난과 여진 정벌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노장으로 정말 맨몸으로 그 자리까지 오른 이였죠. 그런데 그가 여기 연루돼 있었습니다. 남이는 그와 거사를 계획했다고 하고 예종 대신 누구를 세울지도 그의 입에서 나왔다고 했죠. 야사에서는 그 말을 듣자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신은 본래 평민으로서 밝으신 임금을 만나 벼슬이 정승에까지 이르렀는데 또 무엇을 구하려고 남이의 역모에 간여했겠습니까?"

상당히 설득력 있는 말이죠. 그의 나이 80, 영의정까지 올랐던 그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여기 끼어들었을까 싶은 거죠. 예종도 그 말이 옳다 여겼는데 남이가 '저 거짓말을 믿으면 죄인을 찾아낼 수 없다'고 했고, 결국 같이 국문받게 됩니다. 실록에서는 곤장을 때리려 하자 이렇게 말했다고 하죠.

"신이 어찌 매질을 참을 수 있겠습니까? 만약 좌우의 신하를 다 들어서 당여(같은 편)라고 하여도 믿겠습니까?"

뭐 결국 몇 대 맞고 자복한 모양입니다만...

그가 정말 남이의 일에 함께했는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하지만 첫 날 노비가 그가 남이의 집에 왔다고 증언했고 문효량도 강순이 함께 했다고 증언했죠. 강순이 남이에게 버럭하자 남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영공이 말하지 아니하였다고 하는가? 나와 같이 죽는 것이 옳다. 또 영공은 이미 정승이 되었고 나이도 늙었으니 죽어도 후회가 없을 것이나, 나 같은 것은 나이가 겨우 스물 여섯인데 진실로 애석하다."

야사에서는 앞부분은 지우고 자기도 억울하게 죽으니 너를 고의로 끌어들였다는 뉘앙스로 바꿔서 전하고 있죠.

이거 참...

이 옥사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하기엔 증언들이 너무 잘 나옵니다. 최소한 남이가 혜성을 말하고 한명회를 욕한 건 확실한 것 같구요. 국상 중인데도 활을 쏘고 고기를 먹었으며 화살을 모으는 등 뭔가를 준비하는 모습은 보이죠. 거기다 마지막에 자포자기로 강순부터 여러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건 그냥 억울해서만은 아닌 것 같구요.

세조 때 귀성군을 질투한 것에서 볼 수 있듯 그는 권력욕이 강했습니다. 기개도 높았고 능력도 있었던만큼 무리는 아니지만... 이게 오히려 독으로 다가왔죠. 예종은 즉위하자마자 그를 잘랐고, 세조가 죽을 때부터 계속 돌아다니던 혜성은 그의 불안을 증폭시켰을 겁니다. 그리고 권신들을 욕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험한 상태며, 그 권신들을 무력으로 몰아내는 것 역시 쿠데타로 보기 충분하죠. 사람들을 모으는 것 같았으나 딱히 확실한 의리로 뭉친 것도 아니었고, 그 자신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여기에 유자광을 끌어들이려 한 게 최악의 패착이었죠.

그의 거사가 정말 실재했든, 훈구파만 몰아내려 한 것이든, 그냥 욕만 한 것이든간에 너무 자기의 위치를 생각하지 않았다고 해야겠죠. 자기의 위치가 얼마나 위태로웠는지 말입니다. 거기다 역시 위태했던 예종은 그걸 강력히 경계했구요. 뭐 일을 벌였다면 이것 때문에 한 거였겠습니다만.

야사에서 잘 나오는 미평국->미득국 조작은 이런 걸 보면 조작된 걸로 봐야 될 것 같네요. 어쨌든 그가 그런 시를 쓴 건 사실인 모양입니다. 근데 이 시의 내용을 보니 그 혈기 때문에 화를 면하기 어려웠다는 식의 설명도 있더군요.

이후 남이는 억울하게 죽은 영웅으로 세간에 퍼집니다. 순조 때는 신원됐구요. 영웅화 되기 좋은 캐릭터기도 하죠. 젊은 전쟁영웅이었고 훈구파는 확실히 몰아내야 될 대상이었으니까요. 그런 훈구파에 의해 억울하게 죽은 영웅... 괜찮은 소재입니다. 하지만 그런 젊은 혈기가 오히려 그를 망쳤죠.

아무튼, 젊은 정치인의 죽음은 안타까울수밖에 없는 거기도 하죠.

마지막으로 그 직후 그의 어머니 역시 거열형을 당합니다. 그 이유가 국상 중에 고기를 먹었다는 것과 근친상간을 했다는 것이 있죠. 어디까지가 진실일지 알 수 없지만 참 무시무시하군요. -_-; 뭐 그냥 덮어씌워서 남이의 죄를 더 크게 했다는 설이 강한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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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가 알아서 자폭해 줬겠다, 훈구파의 눈은 귀성군 이준과 영순군 이부에게로 향합니다. 그래도 예종은 이들만은 지켜줍니다. 갑사들이 괜히 왕이 불안하니까 영순군이 되겠다는 식의 말을 했다가 둘만 죽기도 했죠.

예종은 어린 나이에 권신들에 둘러쌓여 불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아버지 세조를 본받으려 했습니다. 강력한 왕권을 펼치려는 게 즉위 초부터 보였죠. 하지만 그는 1년 후 죽게 됩니다. 그 뒤를 이은 성종, 왕권은 더 불안해졌죠. 신공신들에게는 최악이었습니다. 애초에 세조라는 날개로 상승한 그들이었습니다. 날개가 잘린 후엔 추락밖에 없었죠. 훈구파의 공격은 중력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타겟은 귀성군 이준, 그는 알아서 관직에서 물러나고 몸을 사렸지만 그게 어디 가겠습니까? 성종 1년, 역모에 이름이 나왔고,(이 역시 그냥 병사들끼리 얘기한 거였죠) 정희왕후는 그를 보호했지만 권신들은 밀어붙입니다. 이 때 신숙주가 했던 말입니다.

"원컨대 선왕 때의 죄를 다스려서 폐하여 서인으로 삼아 외방에 유배시키소서. 이것이 사실은 (그를) 보전시키는 것입니다"
+) 선왕 때의 죄는 세조 때 나인이 그에게 작업했던 것 -_-; 왕의 여자들은 다른 남자를 보면 안 되죠. 이준은 이를 세조에게 알렸고 세조는 용서해 줍니다.

이렇게 귀성군은 경상도 영해로 유배, 9년 후 쓸쓸히 죽습니다. 영순군 이부 역시 성종 1년에 죽었죠. 이렇게 신공신 세력은 완전히 몰락합니다. 빠른 등장에 빠른 승진, 하지만 몰락도 빨랐죠.

이후 권신들은 종친들의 세력확장을 막는 데 몰두합니다. 그 결과가 경국대전에 담긴 종친사환금지법이죠. 종친들이 더 이상 벼슬을 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더 이상 세조 같은 불행한 종친은 없어야 했으니까요. 왕권에서 보면 그게 맞긴 하지만... 과연? 이렇게 종친들은 왕이 죽을 때를 대비해 수는 많아야 되지만 정치적인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오히려 역모 때 자기 이름이라도 나올까 두려워하면서 살아야 했죠. 역모 하나만 나오면 갈려나가는 게 종친들이었으니까요. 대신 먹고 살기에 불편함은 없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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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유자광은 공을 인정받았고 1등공신에 오릅니다. 남이의 집을 받고 무령군 자헌대부에 봉해졌죠. 하지만 그의 인생은 여전히 험난했습니다. 그는 서자였고, 역시 세조의 총애를 받고 성장한 거였으니까요. 능력은 있었지만 그는 어디에도 낄 수 없었습니다. 한명회와도 대립했다가 유배됐고, 사림파 역시 그를 싫어했죠.

그럴수록 그는 왕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었죠. 남이를 죽게 만든 것에 질투가 있다고 하지만 생존 본능에 가까울 겁니다. 썩은 동앗줄을 잡으면 안 되니까요.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알릴수록 그의 생존 가능성과 부가 더 늘어나죠.

무오사화 역시 마찬가집니다. 기본적으로 사림파와 대립하긴 했지만 그의 행동에는 확실히 명분이 있었습니다. 거기다 왕이 확실히 바라는 것이었고 그가 총대를 맸죠. 서자인 그로서는 그런 더러운 일밖에 할 수 없었을 겁니다.

지금 그가 받는 평가는 무오사화로 그가 사림파와 확실히 적대해서 그럴 것입니다. 그가 치부를 하긴 했지만 이건 훈구파의 기본 소양이고 이후 사림파도 그리 다르지 않죠. 뭐 조선 중기 이후로는 사림파와 적대하는 건 곧 역사에 악명을 날리는 게 되니까요. 하지만 그걸 걷어내고 본다면 한명회와 비교해 볼만한 풍운아죠. 한명회에 가려져서 그렇지 삶을 보면 꽤 재밌는 인물입니다. 잘한 건 없는 양반입니다만 -_-;

뭐 아직 그에 대한 얘기가 끝난 건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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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갑자사화로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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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
13/03/16 20:52
수정 아이콘
이번에도 흥미있는 주제 잘 읽었습니다.
Je ne sais quoi
13/03/16 23:27
수정 아이콘
재밋게 잘 읽었습니다~
대통령 문재인
13/03/17 05:3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유자광의 이미지는 김종필이네요. 오래도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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