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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13 11:50:57
Name 켈로그김
Subject [일반] 가사 해석은 돌고 돌아..
아마 2003~2004년 정도였지 싶습니다.
당시 의병제대 후 복학한 컴.정과의 암울함에 슬퍼하며 재수를 준비하던 때였죠.

수학, 과학은 과외를 틈틈이 해서 어느정도 유지가 되었지만,
영어는.. 웟더헬.. 당시 토익점수 400점대로.. 수능점수와 비슷한 정도의 실력이었던 시기..

한창 영어권 음악을 많이 들을 때였고.. 영어 듣기 & 독해 연습도 할 겸,
당시 운영하던 블로그에 영어노래 가사를 번역한 것을 올려뒀습니다.
(솔직히 노래가사 해석하는거 수능영어 공부하는데 전~혀 도움되지 않았습니다...;;;)

-----------------------------------------------------------------------

오늘 심심해서 노래감상이나 하려고 검색을 하다가
"가사 해석본이네요" 하는 문서를 보고,

'아.. 이 노래 예전에 나도 해석한다고 삽질했었지. 제대로 된 해석이나 볼까?' 하고 클릭했더니,

제가 예전에 올린 그 해석본이더군요.
http://cafe338.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KMU&fldid=lZE&contentval=003lJzzzzzzzzzzzzzzzzzzzzzzzzz&nenc=&fenc=&q=&nil_profile=cafetop&nil_menu=sch_updw

뭐..
딱히 문제를 삼거나 할 필요도 없고, 오히려 "문학성과 정확성을 고루 겸비하지 못한 열악한 해석본을 보고 좋아해주는구나.." 하는
기쁨이 더 큽니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노래 감상 하시죠 -_-;




아래는 해석 가사본;;


Sonata Arctica - San Sebastian -


I could see my life, short film passing my eyes
I tried to look away from her, as always I just tried

난 내 인생을 볼수 있어.
내 눈앞을 지나가는 짧은 영화처럼..
난 그녀에게서 떨어져서 보려고 했지만,
항상 시도만으로 끝이났지.


Sweetness in her eyes, gone thru one million miles
How could I turn my back on her, the sweetest thing alive

그녀의 시선의 달콤함은 헤아릴 수 없지.
어떻게 그녀로부터 등을 돌릴수 있을까?
살아있는 가장 달콤한 그녀.


I was eager, day time dreamer, waiting time when I'd come alive
난 욕망에 차 있었고, 몽상가였고,
(그녀의 곁에서) 되살아날 시간을 기다려왔어.


Sun of San Sebastian eighteen years young today
She's all I ever dreamed, but now my skies are turning gray
It was good I got to know her well, because it made me see
That the sun of San Sebastian is just too hot for me

샌 세바스쳔의 태양(그녀)는 열 여덟의 젊은 그대.
그녀는 내가 꿈꾸던 모든 것이었지만,
나의 하늘은 회색으로 변해가고있어.
그녀를 알게되어 좋았어,
그로인해 난 깨닫게 되었으니.
그 산 세바스쳔의 태양은 나에겐 너무 뜨겁다는 것을...


Look what I have done to my San Sebastian
I wasted all my childhood dreams by staring at sun
Back in time with a dream of mine
I try to find my way back to life

나의 그녀에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난 나의 어린시절을 태양을 쳐다보며 낭비했어.
나의 꿈과 함께 과거로...
난 내 인생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기위해 노력하고있어.


Burning fever, night time screamer, waiting time when I'd come alive
불타는 불꽃처럼, 한밤의 외치는자처럼,
난 내가 살아올 날을 다시 기다려.


Sun of San Sebastian oh why I cannot stay
She's all I ever dreamed, but now my skies are turning gray
It was good I got to know her well, because it made me see
That the sun of San Sebastian Is just too hot for me

샌 세바스쳔의 태양이여 오! 난 왜 난 머물수 없나.
그녀는 내가 꿈꾸던 모든 것이었지만,
나의 하늘은 회색으로 변해가고있어.
그녀를 알게되어 좋았어,
그로인해 난 깨닫게 되었으니.
그 산 세바스쳔의 태양은 나에겐 너무 뜨겁다는 것을...


Every single day, for the rest of my way
I live without my love, my God, I have to stay in shade
When I'm old and gray, I remember that day
When she came, that perfect dame and she blew me away

하루하루 내 인생다할 때까지.
나는 (힘겨운)사랑을 버리고 살아갈거야.
하늘이여, 나는 그늘에 머물러야만해.
먼 훗날 내가 늙고나면, 난 그날을 기억하겠지.
완벽한 그녀가 내게로 와 나를 저버린 날을..


I was eager, day time dreamer, waiting time when I'd come alive
난 열망했어, 몽상가였고,
(그녀 곁에서) 되살아날 시간을 기다리고 있어.


Oo-oo...

Was it good I got to know her well although it made me see
That the sun of San Sebastian is way too hot for me?

그녀를 알게됨으로 내 분수를 알게되었지.
정말, 그걸로 된걸까?
그 샌 세바스쳔의 태양은 내겐 너무 뜨거운 존재일까?

Oo-oo..


Now I live my life in shades and I am married to the moon
And the sun of San Sebastian is warming someone new

이제 난 태양을 포기하고, 달과 결혼을 하게되었어.
그리고 샌 세바스쳔의 태양은 변함없이
누군가 새로운 자를 따뜻하게 해주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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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오글오글 거리네요..;;
나의 20대의 번역 & 작문 실력은 참으로 참담했었구나.. 하는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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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품
13/03/13 11:57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저도 영어 공부한답시고 좋아하는 노래들 번역해봤는데 어느 새 번역기 프로그램 다운받아서 막히는곳을 이상하게 번역한 기억이 나네요
영어공부는 하늘나라로

그때 헬로윈의 미스터 토쳐, 사바타지의 빌립 등등해봤는데 사바타지 빌립은 결국 인터넷에서 찾는걸로 결론을..
켈로그김
13/03/13 12:02
수정 아이콘
미스터 토쳐는 해석하면서도 '이거 뭐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크크;;
불량품
13/03/13 14:18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뭐야.. 하고 하다보니 대충 고통 텔레마케팅(...) 이야기더라구요
켈로그김
13/03/13 14:42
수정 아이콘
대상은 스페인의 가정주부로..;;
화잇밀크러버
13/03/13 13:08
수정 아이콘
San Sebastian이 이런 내용의 노래였군요. 헉...
켈로그김
13/03/13 13:13
수정 아이콘
짝사랑하다가 튕겨나간 남정네의 이야기이지요..;;
화잇밀크러버
13/03/13 13:16
수정 아이콘
가사 모르고 음만 흥겁게 들었을 때는 사랑이야기인지도 몰랐거든요.
제목만 보고 성인 이야기인가??하고 들었던지라. 흐흐.
켈로그김
13/03/13 13:26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 제목을 봤을 땐 성 세바스챤에 대한 이야긴가.. 했습니다 흐흐;
이쪽 음악이 또 퐌타지를 사랑하는지라;;
Baby Whisperer
13/03/13 14:0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가사를 알고 나서 가장 충공깽이었던 건 비틀즈의 <Norwegian Wood>, 노르웨이의 숲이 아니고 노르웨이산 가구였습니다. 그 서정적인 분위기의 노래에, 가사는 "나 어느 여자랑 자려고 집까지 따라갔다가 낚였음. 그래서 그 집에 불싸질렀음. 노르웨이산 가구 좋잖음?" 이 괴리감...
켈로그김
13/03/13 14:09
수정 아이콘
으허허;;
괴리감 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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