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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06 20:34:31
Name 반대칭고양이
Subject [일반] 빛보다 빠른 것들 (2) - 정말 시계는 느려져 보이는가?
(1)편 빛보다 빠른 것들 (1) - 정말 짧아져 보일까?
https://pgr21.com/?b=8&n=38075

서기 3000년, 지구에서 20광년(빛의 속도로 갈 때 20년 걸리는 거리) 떨어진 프로토스 행성에 EMP를 쏘기 위해 사이언스 베슬이 지구로부터 출발했습니다. 베슬은 빛의 속도의 80%(0.8c 라고 씁니다. c는 빛의 속도를 나타내는 문자입니다.)로 날아가고 있으며 쌍둥이 형이 조종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커맨드 센터에는 쌍둥이 동생이 남아서 베슬의 임무를 돕고 있습니다.

베슬의 속도가 0.8c 이므로 20광년 떨어진 프로토스 행성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25년(20÷0.8=25)입니다. EMP를 쏘는 임무에 하루가 소요되었다고 합시다. 임무를 마친 베슬은 다시 지구로 귀환합니다. 역시 25년이 걸립니다. 그러므로 커맨드 센터에서 본 베슬은 50년(정확히는 50년 더하기 하루) 후에 지구로 귀환하게 됩니다.
이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구에 남아있는 쌍둥이 동생의 시계입니다.
3000년 지구에서 베슬 출발
3025년 베슬이 프로토스 행성에 도착하여 EMP 발사 후 지구로 귀환 시작
3050년 베슬이 지구에 도착
그러므로 지구의 커맨드 센터에 남아있는 쌍둥이 동생의 시계로는, 베슬이 귀환했을 때 50년의 시간이 흐른 후입니다.

그런데 상대성 이론에 의하면 정지한 물체에 대해 움직이는 물체의 시간은 느리게 흐릅니다. 물리학자에게 물어보니 빛의 속도의 80%로 움직이는 물체는 정지했을 때와 비교해서 시간이 60%로 느리게 흐른다고 합니다. 즉 정지했을 때 10년이 지날 때 0.8c로 움직이는 물체의 시간은 6년만 지난 것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커맨드센터의 동생이 베슬에 타고 있는 형을 관찰하면, 지구로 귀환한 쌍둥이 형의 시계는 50년의 60%, 즉 30년이 지난 것으로 관측합니다.
이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베슬에 탑승한 쌍둥이 형의 시계입니다.
3000년 지구에서 베슬 출발
3015년 베슬이 프로토스 행성에 도착하여 EMP 발사 후 지구로 귀환 시작
3030년 베슬이 지구에 도착

그러므로 쌍둥이 형이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을 때, 동생은 50살의 나이를 더 먹었지만 형은 30살의 나이만 먹게 되어 형의 나이가 더 젊게 되는 것이지요.

오케이, 아인슈타인이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의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고 했으니 당연하잖아.


그런데 베슬에 타고 있는 형의 입장에서 보자면 자기는 정지해 있고 동생이 자기에게서 멀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상대성 이론에선 자기가 정지해있는지 상대방이 움직이는 것인지 서로 구별할 수가 없으므로 방금 내린 결론에서 형과 동생을 그대로 뒤바꾼 것이 됩니다. 즉 베슬에 탄 형의 입장에서는 형이 50년의 나이를 먹고, 지구의 동생이 움직이고 있으므로 30년의 나이를 먹게 되는 것이지요.
그럼 둘이 서로 만나면 누가 더 젊을까요? 동생의 입장에서는 형이 더 젊고, 형의 입장에서는 동생이 더 젊다? 어라???


이것이 그 유명한 쌍둥이 패러독스입니다.

물론 이 패러독스를 해결하는 방법 역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상대성 이론에서 자기가 정지해 있는지 움직이는지 구별할 수 없다고 한 것은 등속운동, 즉 속력이나 움직이는 방향이 변하지 않을 때만 구별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지구의 동생은 자기 입장에서 그대로 정지해 있지만, 베슬의 형은 임무를 마치고 귀환할 때 움직이는 방향이 바뀌게 됩니다. 그러므로 형은 방향을 바꿀 때 자기가 움직인다는 것을 알게 되고 동생의 입장과는 달라지는 것이지요.


오케이, 좋아. 동생의 관점과 형의 관점이 서로 다르다는 건 알겠어. 그럼 형의 입장에서 동생은 언제 나이를 먹는 것이지? 동생과 형의 차이점은 프로토스 행성에 도착해서 방향을 바꿀 때뿐이니까 베슬이 방향을 바꾸는 그 하루 동안 동생이 갑자기 어마어마하게 나이를 먹는 건가? 단지 방향을 바꾸는 것이 어떻게 그런 것을 가능하게 하지?


방향을 바꾼다는 것은 속도가 변한다는 것이고 속도가 변하는 것은 일반 상대성 이론에 의하면 중력이 있는 것과 동일한 효과입니다.(등가원리) 그리고 중력 센 곳에서는 시간이 느리게 갑니다. 사이언스 베슬은 하루 동안 지구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o.8c에서 다가오는 방향으로 0.8c의 속도 변화가 있었으므로 매우 큰 가속도 즉 매우 큰 중력을 경험하게 되고 이것은 형의 시계를 느리게 만듭니다. 따라서 형의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동생의 시간이 매우 빠르게 흐르는 것처럼 관찰됩니다.

형의 관점을 다시 정리하자면
3000년 지구에서 베슬 출발 ~ 3015년 베슬이 프로토스 행성에 도착 : 베슬의 형이 지구에 남아 있는 동생을 관찰하면 자기보다 동생이 60% 더 느리게 시간이 흐르는 것을 관찰함
형의 관점에서 15년 동안 60% 시간이 느리게 흘렀으므로, 형의 시계로 동생은 9년의 나이를 먹음

3015년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 시작 : 방향을 바꾸는 하루 동안 형의 시계로 동생이 급격히 나이를 먹음(정확히 32년)

3015년 베슬이 프로토스 행성에 도착 ~ 3030년 베슬이 지구에 도착 : 베슬의 형이 지구에 남아 있는 동생을 관찰하면 자기보다 동생이 60% 더 느리게 시간이 흐르는 것을 관찰함
형의 관점에서 15년 동안 60% 시간이 느리게 흘렀으므로, 형의 시계로 동생은 9년의 나이를 먹음

그러므로 형의 관점에서 자기가 30년의 시간이 흐를 동안, 동생은 50년(9+32+9)의 나이를 먹은 것으로 관찰함. 쌍둥이 패러독스 해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이 남아있습니다.
1. 그럼 저 32년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일반상대성 이론을 알아야 하나?
2. 일반 상대성 이론에 의하면 자유 낙하할 때는 자기가 떨어지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하던데(등가원리), 그럼 방향을 바꿀 때 프로토스 행성의 중력을 이용해서 반 바퀴 도는 경우는 어떻게 되는 거지? 이 경우는 가속을 전혀 느낄 수 없는데(중력에 의해 회전하는 것 역시 자유낙하입니다.) 형의 입장에서 시간이 동생의 시간이 빨리 흐를 아무런 이유가 없지 않을까?

정답을 먼저 얘기하자면 위의 설명은 물리학자가 계산한 형의 동시간대(line of simultaneity)를 동생에게 적용할 경우에 맞는 이야기입니다.
무슨 말인지 전혀 알 수가 없죠? 일반인 입장에선 당연합니다!!! 위에서 말한 시간은 물리학자의 계산으로만 존재하는 시간이지 실제 눈으로 관찰된 시계가 아닙니다. 또한 쌍둥이 패러독스는 일반 상대성 이론은 쓸 필요 없이 특수 상대성 이론만으로 완벽히 해결됩니다.


자, 그럼 실제로 어떻게 보이는지 알아봅시다. 물리학자의 관점은 우리가 알 바 아니고, 일반인들에게는 눈으로 보는 것이 바로 믿는 것이지요.

실제로 서로를 보기 위해 초고성능 망원경을 형과 동생 각자 준비하면 될 것입니다. 좀 더 현실적으로는 CCTV 화면을 실시간으로 전송해서 동생은 지구에서 베슬에 탄 형이 전송해준 CCTV 영상을 모니터링하고, 반대로 형은 동생이 지구에서 실시간 전송해준 CCTV 영상을 관찰하면 됩니다.
과연 둘은 서로의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 걸로 볼까요?

서로가 어떻게 보이는가를 알기 위해 먼저 도플러 효과 라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도플러 효과는 구급차가 지나갈 때 많이 경험했을 것입니다. 구급차가 다가올 때는 사이렌 소리가 고음이고, 구급차가 지나간 후에는 갑자기 사이렌 음이 낮아지는 현상이지요.(소리의 크기가 아니라 음의 높낮이가 변합니다.)
사실 이 설명은 정확한 것은 아닌데 예를 들어 사이렌 소리가 아닌 확성기를 대고 “구급차가 나갑니다. 비켜주세요!!” 라고 말하는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구급차가 다가올 때는 단순히 헬륨가스를 마신 것처럼 음만 높아지고, 지나간 이후에는 남자 베이스처럼 음만 낮아지는 걸까요?
정답은 NO입니다. 구급차가 다가올 때는 음이 높아지는 것뿐만 아니라 말 자체도 빨라집니다. 마치 테이프를 빨리 재생시킨 것처럼 말이죠. 반대로 구급차가 멀어질 때는 테이프를 느리게 재생시킨 것처럼 말이 느려지면서 음도 역시 낮아집니다.

따라서 도플러 효과란 멀어질 때는 테이프나 소리를 느리게 재생시킨 효과를 내고, 다가올 때는 테이프나 소리를 빠르게 재생시킨 효과를 냅니다.
빛도 마찬가지입니다. 멀어질 때는 화면을 느리게 재생시킨 효과를 내고 이것은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처럼 관찰됩니다. 반대로 다가올 때는 화면을 빠르게 재생시킨 효과를 내고 이것은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것처럼 관찰됩니다.

자, 그럼 빛의 속도의 80%로 움직일 때(속도가 0.8c)일 때 도플러 효과는 얼마나 될까요? 물리학자에게 물어보니 팩터(factor)가 3 이라고 합니다. (계산식은 (c+0.8c/c-0.8c)^0.5)
즉, 동생이건 형이건 멀어질 때는 1/3배 만큼 느리게 시간이 흐르는 것처럼 관찰되고, 다가올 때는 3배 빠르게 시간이 흐르는 것처럼 관찰됩니다.

그러면 둘의 차이는 어디서 발생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귀환하는 시점을 언제 인지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형은 자기가 베슬을 조종하므로 방향을 지구 쪽으로 향하는 즉시 지구로 다가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생은 형이 지구 쪽으로 방향을 틀더라도 그 즉시 알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구에서 프로토스 행성까지의 거리는 20광년, 즉 베슬이 귀환할 때 베슬은 지구로부터 빛의 속도로 20년 걸리는 거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구의 동생은 베슬이 귀환한다는 사실을 실제 베슬이 방향을 바꾼 후 20년 뒤에야 그 사실을 알 수 있고, 이 귀환 사실을 확인한 시각은 베슬이 출발한 때로부터 45년 후입니다.(베슬이 프로토스 행성에 도착할 때까지 25년+빛이 그 사실을 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 20년)

그럼 이제 지구의 동생과 베슬의 형이 실제로 CCTV에서 본 것을 정리해봅시다.

먼저 동생이 관찰하는, 형이 베슬에서 실시간 전송해준 CCTV화면입니다.
3000년 지구에서 베슬 출발 ~ 3045년 베슬이 프로토스 행성에 도착한 것을 확인 :
지구의 동생이 베슬에 타고 있는 형의 CCTV를 모니터링하면, CCTV 영상이 1/3배만큼 느리게 재생되는 것을 관찰함. 동생이 보기에 형의 시간이 1/3만큼 느리게 45년이 흘렀으므로, 지구의 동생은 45년 동안 형이 15년 나이를 먹은 것으로 관찰함

3045년 베슬이 지구로 귀환 시작 ~ 3050년 베슬이 지구에 도착 :
형이 귀환하는 동안 지구의 동생이 베슬에 타고 있는 형을 관찰하면, CCTV 영상이 3배 빠르게 재생되는 것을 관찰함. 동생이 보기에 형의 시간이 3배 빠르게 5년이 흘렀으므로, 지구의 동생은 5년 동안 형이 15년 나이를 먹은 것으로 관찰함

그러므로 지구에 남아 있는 동생은 50살(45+5)의 나이를 먹을 동안, 동생은 형이 30살(15+15)의 나이를 먹게 되는 것을 CCTV를 통해 보게 됩니다.

이번에는 형이 관찰하는, 동생이 커맨드센터에서 실시간 전송해준 CCTV화면입니다.
3000년 지구에서 베슬 출발 ~ 3015년 베슬이 프로토스 행성에 도착 :
베슬의 형이 지구에 남아 있는 동생의 CCTV를 모니터링하면, CCTV 영상이 1/3배만큼 느리게 재생되는 것을 관찰함. 형이 보기에 동생의 시간이 1/3만큼 느리게 15년이 흘렀으므로, 베슬의 형은 15년 동안 지구의 동생이 5년 나이를 먹은 것으로 관찰함.

3015년 EMP 발사 후 지구로 귀환 시작 ~ 3030년 베슬이 지구에 도착 :
귀환하는 동안 베슬의 형이 지구에 남아 있는 동생을 관찰하면 자기보다 동생이 3배 빠르게 행동하는 것을 관찰함. 형이 보기에 동생의 시간이 3배 빠르게 15년이 흘렀으므로, 베슬의 형은 15년 동안 동생이 45년 나이를 먹은 것으로 관찰함

그러므로 베슬을 타고 임무를 수행한 형은 30살(15+15)의 나이를 먹을 동안, 형은 동생이 50살(5+45)의 나이를 먹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동생과 형 둘 다 서로 멀어질 때는 상대방의 시간이 더 느리게 흐르는 것을 관찰하고, 서로 다가올 때는 둘 다 상대방의 시간이 더 빨리 흐르는 것을 관찰하게 됩니다. 즉 둘 다 똑같은 현상을 관찰하므로 상대성 이론의 가정과 일치합니다.(움직이는 것과 정지한 것을 구분할 수 없다.)

하지만 동생과 형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방향을 바꾸어 돌아온다는 사실을 언제 인지하느냐 하는 것이지, 가속을 경험하느냐가 아닙니다.(물론 대부분의 경우 가속을 경험하면 방향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만) 형은 귀환하는 순간 바로 알지만, 빛의 속도는 유한하므로 동생은 그 사실을 한참 뒤에야 알게 됩니다.

이로서 쌍둥이 패러독스에서 상대성을 유지하면서 패러독스를 해결했습니다.
상대성 이론에 의하면 분명 움직이는 물체의 시간은 느리게 흐릅니다만 그렇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멀어지는 물체의 시계는 느리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가오는 물체의 시간은 오히려 빠르게 흐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의 길이가 실제로 짧아 “보이지”는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계 역시 “보이는” 것은 실제와 다른 법이죠.

ps1. 전 원래 이런 재미없는 글만 쓰는 사람입니다.
ps2. 시작했던 글은 꼭 마무리 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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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hny=Kuma
13/03/06 20:37
수정 아이콘
재미없는 글이라뇨? 가둬 놓고 쓰게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
13/03/06 21:04
수정 아이콘
아침에 일찍 출근해야해서 일단 댓글/추천부터!

Ps 감사합니다!
13/03/06 21:32
수정 아이콘
OrBef님의 댓글에 자극 받으신 것 같습니다.
진화론과 창조에 대한 글도 부탁드립니다. 굽신굽신
13/03/06 21:07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그리고 추신으로 남기신 말처럼 꼭 마무리 지으셨으면 좋겠네요.
그러고보니 상대성이론을 설명한 다른 연재글을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기억이...
13/03/06 21:07
수정 아이콘
저는 전자전기공학부 학생으로서 경험해보지 않은, 뉴턴 역학을 넘어서는 상대론이나 양자 역학 등을 동경해왔습니다.

그래서 <뉴턴 하이라이트>나 브라이언 그린의 <우주의 구조>라든지 등등 책을 읽어왔는데요,

이 글을 읽으면서 다시금 읽어왔던 책들 생각이 나고 좋네요.

나도 물리학과에 들어가고 싶었단 말이다 ㅠㅠ 현실(그리고 아버지) 때문에 전기과를 택했지만..
허공에삽질
13/03/07 03:11
수정 아이콘
전기전자공학부에서도 solid state electronics를 하시면 양자역학 질리도록 볼겁니다... 반도체 = 양자역학 + 응집물질물리학이거든요...
13/03/07 18:22
수정 아이콘
전 그 쪽이 아닙니다..
허공에삽질
13/03/08 21:26
수정 아이콘
반도체안배우는 전자전기공학부도 있나요?
13/03/07 03:19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네요. 학창시절에는 물리학을 참 좋아했었는데... 이런 글을 볼때마다 가지 않는 길에대한 아쉬움을 도무지 접을수가 없어요.
써니티파니
13/03/06 21:13
수정 아이콘
망원경으로 본다면 빛이 날라오는 시간 이전의 형/동생을 본다는 얘기인데- 실시간이라 하시면 말 그래도 정보가 전송되는 시간은 0 으로 가정, 즉 CCTV가 찍히는 순간 다른 쪽도 본다는 이야기신거죠?
반대칭고양이
13/03/06 21:19
수정 아이콘
CCTV가 찍힌 후에 전송이 되어야 상대방이 확인할 수 있으므로 정보 전송 시간이 존재합니다. 실시간이라고 표현한것은 CCTV 영상을 녹화하지않고 바로 상대방에게 전송한다는 의미입니다. 초고성능 망원경으로 보는것과 완전히 똑같죠.
jjohny=Kuma
13/03/06 21:21
수정 아이콘
굳이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그게 묘미죠. 흐흐)
오히려 본문에서 말씀하신 '도플러효과'에 의한 효과가 적용되려면 전송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CCTV가 촬영되면서 전파(빛의 속도)로 전송된다고 생각하면서 읽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써니티파니
13/03/06 22:03
수정 아이콘
두분 감사합니다. 정보 전송 시간때문에 괜히 헷갈렸군요.
13/03/06 21:18
수정 아이콘
재밌으면서 뭔가 어렵네요.
그레이트오징어
13/03/06 21:27
수정 아이콘
재밌는 주제네요! IEM보고 보려고 선플/후감상합니다~
13/03/06 21:29
수정 아이콘
뭔가 흥미로운데 제 이해력이 부족해서인지.. 이래서 내가 수학-과학에는 잼병이였다는걸 다시 깨닫게 되네요.
저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아우 어려워 ㅠㅠ
사티레브
13/03/06 21:32
수정 아이콘
이게 얼마만인가요 으으
몽키.D.루피
13/03/06 21:57
수정 아이콘
저도 글로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전에 뉴튼 하이라트 상대성 이론에 그려져 있는 표를 보니까 좀 더 이해하기 편하더라구요. 인터넷으로 찾아보니까 비슷한 표가 있네요. http://www.einsteins-theory-of-relativity-4engineers.com/images/Jim-Pam-9R4E.jpg
13/03/06 22:04
수정 아이콘
재밌는 글 감사드립니다.
13/03/06 22:10
수정 아이콘
상대성 이론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시간의 동시성이라는 건 환상처럼 느껴집니다. 뜬금 없이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라는 윌리엄 깁슨의 말도 생각나고요. 그럼 상대성 이론에서 가정하는 우주는 결정론적 우주인가요? 한 관찰자의 현재가 다른 관찰자의 미래가 되려면 고정된 미래가 상정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그리고 우주의 균질성을 가정하자면 프로토스 행성에서 출발한 형과 지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동생이 만난다면 서로 어떻게 보이는지도 궁금합니다.
몽키.D.루피
13/03/06 22:14
수정 아이콘
문과인 저의 짧은 식견으로는 시공간 자체는 결정론적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시공간 식빵이 생각나네요. http://bbs2-api.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etc/327/read?bbsId=G005&articleId=15228399&itemId=145
13/03/06 22:17
수정 아이콘
그럼 브라이언 그린이 저 다큐를 찍는 것도 제가 이 댓글을 쓰는 것도 결정론적인 거네요. 근데 이는 확률을 상정하는 양자론과 상충되지 않나요?
몽키.D.루피
13/03/06 22:25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알고 있습니다. 근데 더 이상 물으시면 곤란합니다;;; 아마도 선비님과 비슷한 물리 상식 수준인 문과생이라니까요..
13/03/06 22:27
수정 아이콘
알겠습니다. 운명을 탓해야죠...
반대칭고양이
13/03/06 22:36
수정 아이콘
1. 상대론 역시 뉴턴역학과 마찬가지로 결정론적 과학이론입니다. 과거의 초기조건으로 부터 모든 미래가 이미 결정되어 있지요.
비결정론은 양자역학으로 부터 나오는데 좀 미묘합니다. 코펜하겐 해석으로는 양자상태는 결정론적으로 행동하지만 관찰하는 순간 확률이 개입하는 비결정론이 됩니다. 문제는 이 두가지 과정을 매끄럽게 연결하는건데요... 아직 물리학자들을 만족시킬만한 모델이 없는 상태입니다.
요약하자면 상대론 만으로는 미래는 이미 정해져있습니다. 선비님이 다는 댓글도 이미 우주가 시작할 때부터 정해진거죠.
그래서 많은 물리학자들은 결정론적인 물리이론을 고전물리 라고 부르고, 비결정론적 물리이론을 현대물리 라고 부르는데 현재까지 비결정론적 물리이론은 양자역학 뿐입니다.

2. 프로토스 행성에서 출발한 형과 지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동생이 만난다면 서로 어떻게 보이는지
본문의 내용과 마찬가지입니다. 형과 동생의 차이점은 형은 자기가 언제 출발하는지 바로 알지만 동생은 형이 출발한지 20년 후에야 알게되죠.
둘다 다가올때는 서로의 시계가 빨리 가는것 처럼 보입니다만, 형은 15년 동안 동생의 시계가 빨리 가는 것을 보고, 동생은 형이 출발한 것을 인지한후 5년 동안 형의 시계가 빨리가는 것을 보게됩니다. 즉 동생은 25살 나이를 먹고, 형은 15살 나이를 먹습니다.
13/03/06 22:58
수정 아이콘
한가지 더 평소에 궁금해하던 걸 여쭙겠습니다. 시간과 공간은 연속적인가요? 불연속적인가요? 시간의 동시성이 부정되려면 둘 다 불연속적이거나 둘 다 연속적이여야 할 것 같은데.
그리고 2번의 예에서 이를테면 양자적 얽힘 같은 걸 이용해서 형이 출발시간을 알린다면 어떻게 되나요?
반대칭고양이
13/03/06 23:04
수정 아이콘
상대론에서는 시공간을 연속적으로 취급합니다. 양자역학에 의하면 시공간이 기본단위가 있을것으로, 즉 불연속적일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나 아직 불연속적인 시공간을 다룰수있는 제대로된 이론은 없습니다.
13/03/06 23:06
수정 아이콘
양자의 스핀 측정에 따른 얽힘은 즉각적이지만, 그로 인한 정보 전달은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즉 정보는 결국 빛의 속도를 초과하여 전달될 수 없다는 것이지요.
LegNa.schwaRz
13/03/07 02:42
수정 아이콘
코펜하겐 해석으로는 양자상태는 결정론적으로 행동하지만 관찰하는 순간 확률이 개입하는 비결정론이 됩니다.

이 설명은 틀린 것 같습니다. 관찰(측정)하는 순간 결정이 되는 것이죠. 측정 전의 상태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것이구요. 즉 측정 전에 결정된 것이 없고, 모든 물리적인 것들은 측정을 통해서만 언급할 수 있다는 것이 코펜하겐 해석입니다.

그리고 첨언하자면 코펜하겐 해석이 아닌 드브로이-봄 이론에서는 결정론적으로 양자현상을 설명하고 있고, 코펜하겐 해석의 결론과 같은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반대칭고양이
13/03/07 05:34
수정 아이콘
양자상태는 결정론적으로 행동한다는 말은, quantum state의 unitary evolution은 쉬뢰딩거 방정식으로 완전히 정해진다는 의미로 쓴 것 입니다. 즉 쉬뢰딩거 방정식의 해는 결정론적이지만(미분방정식의 해는 초기조건이 결정되면 유일한 해가 존재) 관측 후, 파동함수의 붕괴(wavefunction collapse)가 확률에 근거하는 비결정론이라는 의미입니다.
LegNa.schwaRz
13/03/07 23:50
수정 아이콘
quantum state라는게 Hilbert space내에서 물리적인 모든 것을 포함하는 것인데, 그것이 결정론적이다라는 표현이 저는 이해되지 않네요. 관측하는 순간, 하나의 상태로 결정되는데 그것이 매 측정마다 다르게 측정되는 것을 통해 확률적인 해석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3/03/06 22:16
수정 아이콘
이번에야말로 [상대성이론]에 관한 책읽기를 시작해야겠습니다. 그리고 ps2 도 기대가 됩니다. 굽신굽신~
게이트플라워즈좋다
13/03/06 22:41
수정 아이콘
시작했던 글들이 여럿 있지 않나요? ^^
꼭 모두 다 마무리해주세요~ 호호호
힘내세요!!!
tannenbaum
13/03/0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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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건 페이지요 까만건 글씨라~~
공수레 공수거

뭔가 재미는 있는거 같은데 이해못하는 내가 밉다
아 무식해 아흑
프즈히
13/03/0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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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오래 기다렸습니다.
13/03/0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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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성 이론이 참 재미있죠...
양자역학은 개론수준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도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책을 읽는 건지 책이 나를 시험하는 건지 헷갈리는데
상대성 이론은 어쨌거나 곰곰히 생각하면 대강(대충!) 이해는 가더라고요.
13/03/0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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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궁금한게, 결정론적 우주를 믿는 물리학자들은 어떤 기분으로 세상을 살까요?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의 표제작이기도 한 동명의 단편에서 자신의 인생을 알게 된 화자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심정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생각하고도 니힐리즘에 빠지지 않는다는 게 신기합니다. 아인슈타인이 반전/반핵 운동을 열심히 한 것도 신기하고.
저는 결정론을 믿지 않습니다. 비결정론적 세계의 경우엔 제가 맞아서 좋은거고, 결정론적 우주라면 제가 믿지 않게 결정되어 있었을테니까 제 책임이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세계가 결정되어있다는 것을 '안다(?)'는 '다수(?)'의 물리학자들은 저처럼 생각하기도 쉽지 않을텐데요.
신은 정말 주사위놀음을 안 할까요? 했으면 좋겠습니다.
13/03/0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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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영원한 암흑만이 남는다고 믿는 비종교인들이 허무주의에 빠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아닐까요?
또는, 전지한 신을 가정하는 기독교와 같은 종교의 종교인들이 허무주의에 빠지지 않는 것도 그렇구요.
13/03/07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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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타니도 말했지만 허무주의 보다는 의미를 찾는 쪽이 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13/03/0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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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론은 과학과 철학에서도 큰 주제이지만 종교에서도 큰 주제지요. 예수는 유다의 배신을 미리 알았는데 과연 유다는 태어날 때부터 영원히 배신자의 낙인이 찍힐 운명이었을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유다에게 죄를 물을 수 있을까요? 비결정론이 맞다면 오로지 그 이유 때문에 유다에게 죄를 물을 수 있게 되는 것일까요? 신학자들간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jjohny=Kuma
13/03/0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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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살려줏메... (음?)
13/03/0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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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문을 다 읽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제 감사는 드렸으니 짐을 하나만 더 얹어드리려는 시도를 해보겠습니다.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우리는 영원히 은하제국을 건설할 수도, 안드로메다 원정대를 보낼 수도 없을 겁니다. 뭔가 좀 아쉽지요. 그런데 적어도 이론 물리학에서는 빛의 속도라는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몇몇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물론 아주 진지한 논의라고 할 수는 없겠고, 이론 물리학에서 가능하다고 해서 인간의 기술로 구현 가능하다는 법도 없지만,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만으로도 뭔가 아주 재미있고 씐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지식이 일천하니 반대칭고양이님께서 이 주제를 언제고 한번 다뤄주시면 하해와 같은 은혜에 눈물이 멈추지 않을 듯합니다 굽신굽신
13/03/0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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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속도를 넘어서 움직이는 가상의 입자를 타키온이라고 하죠.
상대성이론을 통해 '빛의 속도는 일정하며 무엇도 그 속도를 초과해서 움직일 수 없다'는 가정(=명제)를 제시한 아인슈타인도 타키온의 존재 가능성을 부정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타키온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어떤 영향도 끼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즉 아예 다른 세상에 존재할 뿐 우리의 세상과는 무관하다는 의미입니다. 타키온도 우리의 세상으로 올 수 없고, 우리도 타키온의 세상으로 갈 수 없지요.
13/03/0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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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죄송합니다. 제가 댓글을 너무 불분명하게 달았네요. 사실 제가 제일 궁금했던 부분은 타키온은 아니고, '음의 질량' 이 존재할 수 있다면 초광속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알큐비어 드라이브였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Alcubierre_drive

뭔가 읽기만 해도 두근두근하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흑흑
반대칭고양이
13/03/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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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도 있듯이 이 글은 궁극적으로 빛보다 빠른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빛보다 빠른 현상이 관찰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현재까지 관찰된 빛보다 빠른 현상은 무엇인지가 다음 이야기 입니다.
13/03/0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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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 감사합니다. 기대가 아주 큽니다!
Star Seeker
13/03/07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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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읽었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가졌던 찝찝함이 한방에 해결되었네요 .감사합니다ㅠㅠ
LegNa.schwaRz
13/03/07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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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 전공에 관련된 이야기라 유독 자세히 읽었는데요. 쌍둥이패러독스를 매우 심플하게 잘 설명하신 것 같습니다. 쌍둥이패러독스를 가장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light cone을 이용하는 방법이죠. 간단하고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light cone을 이해하는 것이 미리 기반이 되어야 하는게 함정이죠.
비슷하게 사람들이 많이 고민하는 문제로는 깊이가 L인 상자에 그보다 더 긴 길이(L')인 막대가 빠르게 움직일 때 들어갈 수 있냐 없냐가 있습니다.
전부 동시성의 상대성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허공에삽질
13/03/07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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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너무 잘쓰셨네요 추천드립니다. 다음글도 기대할게요. (요즘 재미삼아 양자컴퓨팅관련 책들을 보고 있는데.. 정보전달속도의 측면에서 아인슈타인이 코펜하겐해석에 반대하며 주장한 EPR paradox가 참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혹시 관심분야에 속하시면 관련글도 한번 염치없이 부탁드려 봅니다!)
반대칭고양이
13/03/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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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R 패러독스는 "우주의 구조(The Fabric of the Cosmos), 브라이언 그린" 을 추천합니다.
피지알에 제가 쓴 허접글도 있는데 정말 할일이 없어서 심심하실 때 한 번 읽어보셔요.ㅡㅡ;;
아인슈타인은 왜 반대했을까?(1) https://pgr21.com/?b=8&n=8797
아인슈타인은 왜 반대했을까?(2) https://pgr21.com/?b=8&n=8812
아인슈타인은 왜 반대했을까?(3) https://pgr21.com/?b=8&n=8842
PoeticWolf
13/03/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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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흡;; 재미있고, 읽으면서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다시 말로 풀어내보려고 하니, 버벅이게 되네요.
얼른 다음꺼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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