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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19 12:15:22
Name 순두부
Subject [일반] 락매니아들의 아집과 편견
일단 글쓴본인도 음악중에서 락음악을 가장 좋아한다는걸 밝히며...

지금은 그래도 덜하지만 몇년전만 해도 락매니아 소위 말하는 락덕후들의 아집과 편견은 엄청났었다.


일단 댄스음악이나 발라드는 락음악의 하위음악으로 두고

오버로 활동하는 락음악하는 가수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건 락이 아니라 발라드 또는 이건 락이 아니라 댄스음악일뿐 이라고 말하기 일수였다.

여기에는 락음악이 댄스나 발라다보다 우월하다는 사고방식이 사로잡혀있었다.

실력없는 락음악을 하는 락가수라고 말하지 못하고 그냥 댄스가수 발라드가수 또는 아이돌 일뿐 이라고 말해버리는것이다. 그만큼 락음악은 위대하고 고귀한것이니 실력없는 락가수라고 말하기보다 댄스가수 발라드가수 아이돌로 말해버리는게 속편했던 것일까?


가장 큰 문제는 락뮤지션이 언더에서 활동하다가 오버로 진출할경우 이상한 색안경을 끼고 비판한다는것이다.

일단 오버로 진출해서 조금이라도 말랑말랑하거나 부드러운 음악을 하면 상업적으로 변질됐다, 락스피릿이 사라졌다 라고 폄하하기 바빴다.


그들에게는 락은 오로지 저항의 음악이고 거친음악일뿐 사랑타령이나 부드러운 음악은 락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것일까?



체리필터..  언더시절에는 나름대로 좋은반응과 평가를 들으며 주목받는 그룹이었다.
그러나 오버로 진출하며 많은 락매니아들이 상업적인 락그룹, 그냥 소녀취향의 락그룹등으로 평가절하하기 시작했고 몇몇은 락페에 체리필터가 나온다고 하자 체리필터 팬들 난리치겠네 하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기도 했다. 왜 체리필터가 이렇게 락매니아들로하여금 비난받게 되었던가?


이브는 락밴드가 오버에서 고사되었던 90년대 말 그래도 공중파 인기차트에서 이름을 오르내리던 밴드이지만 사랑타령이 많네 소녀팬들이 많네 하며 폄하되기 일수고 많은 락매니아들이 그냥 발라드 하는 애들로 치부해버린다.


김경호역시 락매니아들에겐 그냥 발라드만 할뿐 락뮤지션이 아니라고 까인다. 핑클의 나우를 리메이크하고 춤을 췄을땐 동료 박완규도 락뮤지션의 진정성이 훼손되었다라고 서로 다투기도 했을정도니까..  락뮤지션으로서 자존심을 가지는것은 좋지만 그것이 너무 지나쳐 편견이나 아집이 되서는 곤란하다. 다행히도 이제는 박완규도 그때의 일을 지나쳤다고 생각하는것같지만...


윤도현도 쇼프로많이 나오고 예능 많이 나오고 cf 많이 찍는다고 욕을 먹었다.

'윤도현 같은 경우는 전 그리 좋게 봐줄 수가 없습니다. 일단 이 녀석은 확실한 자기 태도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연예인이냐 뮤지션이냐를 확실히 하라고 말해주고 싶군요. CF나 찍어대고, 오락프로그램서 낄낄대고, 챙길거 다 챙기면서... 무슨 락 얘기하면 꼭 빠지지 않고... 암튼 대한민국 대표 락뮤지션 행세를 하면서, 막상 음악을 들어보면 무슨 독기가 있는것도 아니고, '

어떤 락 매니아 사이트에서 퍼온 글인데 cf찍는것과 오락프로그램 나가는것과 락뮤지션과는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 락뮤지션이 cf찍고 오락프로그램 나가면 안돼?



서태지가 솔로2집 냈을때 락매니아들이 엄청나게 반발하고 노브레인 삼청교육대를 위시한 많은 언더밴드들이 안티서태지공연을 하며 서태지인형을 만들어 배를 가르는 퍼포먼스를 한건 어떻게 우월한 락음악을 댄스음악 하던 서태지가 하느냐라는 의식이 저변에 잡혀 있었기때문이었다. 또는 우리들은 고생고생하고 있는데 오버에서 서태지는 잘 성공하고 있으니 이에 대한 피해의식의 발로였을까


문희준이 엄청난 안티를 몰고 온 그 이유중 하나는 락매니아 락덕후들의 심기를 건드려서 일거다. 하급하다고 생각하는 댄스음악하던 아이돌그룹의 리더가 갑자기 상위음악 락을 하겠다고 나서니 심기가 불편했을것이다. 왜 우리 고귀한 락음악을 건드리냐 라는 반발심이 문희준에 대한 안티를 급성장시켰던 원동력이 되었다.






예전에 언니네이발관의 한멤버가 이 인터넷에 글을 올린적이 있다.

자신들끼리만 언니네이발관을 알고 싶어하려는 팬들에게 그렇게 잔인하게 이기적일 수 있는거야..?
독점 할 수 없으면 버리는게 이발관이야?



락매니아들이 락음악만 고귀한 음악, 오버로 나가면 상업적으로 변질되는 음악 으로 뛰어놓고 그 새장안에 자신이 좋아하는 락뮤지션을 가둬놓으려고 하니 오히려 락뮤지션들이 버거워하는거다.

세계만 봐도 언더는 그냥 오버로가기위한 하나의 발판일뿐 많은 락뮤지션들이 오버로나가서 엄청난 대성공을 하고 엄청나게 돈을 벌며 우리나라의 아이돌 그룹같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리고 그걸 당연시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락뮤지션이 오버로 나가면 상업적으로 변질되었다 라고 까며 인디에게 오버보다 더 높은 프리미엄과 높은 자격을 주려고 하니....





백두산의 유현상이 트롯트로 전향했을때 많은 락매니아들이 변절자라고 욕하고 상업성에 찌들었다고 욕했다.

그런데 락음악은 상업적인 음악이 아닌가? 엄연히 락음악도 대중음악의 하나의 분류이며 락이 트롯트보다 우위일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김태원이 라디오스타에서 이런말을 한적이 있다.

'음악을 가지고 차별하는건 인종차별만큼 무섭다' 고...



지금은 좀 덜하지만 90년대 말 그리고 00년대 초중반까지 락매니아들 소위말하는 락덕후들의 광기아닌 광기는 참 무서웠던것 같다.
락뉴나 악숭등을 돌아다니며 활동해봤고 그때마다 편견과 아집에 쌓인 락매니아들을 많이 봤던게 기억난다. 지금즘 그들은 그 이전의 꽉막힌 자신들을 보며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당시 락매니아들의 아집과 편견들...

1. 락음악은 지나치게 상업적이어선 안된다.

2. 말랑말랑한음악은 상업적이다. 오버로 진출해서 말랑말랑한 음악을 하면 상업적으로 변질된거다.

3. 사랑타령역시 상업적이다. 사랑타령만 하는 뮤지션은 발라드가수로 불러야 한다.

4. 락음악을 하는 뮤지션이 댄스음악이나 트롯트를 하면 변절한거다.

5. 락음악은 댄스음악이나 발라드보다 우월하다.

6. 예능이나 쇼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낄낄대선 안된다.

7. 락뮤지션은 아이돌보다 우월하다.

8.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은 그냥 소수의 매니아들만 알았으면 좋겠다.

9. CF도 많이 해선 안된다. 일단 돈벌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

10. 락뮤지션은 싱어송라이터여야만 한다. 남의 곡 받아 하면 그건 락뮤지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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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19 12:17
수정 아이콘
힙부심보다 무서운 락부심.
절름발이이리
13/02/19 12:19
수정 아이콘
문희준은 락음악 할 때가 최근 내놓은 음악보다는 훨 나았는데.. 하도 까여서 이젠 할 엄두를 못 내는 듯 합니다.
몽키.D.루피
13/02/19 12:20
수정 아이콘
뭔가 통진당스러운 느낌이 드는군요..
jjohny=Kuma
13/02/19 12:21
수정 아이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아니냐고 여쭙고 싶었다가, 그러고보니 정말 궁금해지네요. 락매니아들 중 많은 비율이 그러한가요?(혹은 그러했나요?)
순두부
13/02/19 12:23
수정 아이콘
성급한 일반화라고 하기에는 그 수가 엄청 많았고 그렇게 목소리를 크게 내세우는 락매니아들이 주류였죠.

지금도 검색해보면 그떄 락매니아들의 수많은 명언들을 볼수가 있네요
Granularity
13/02/19 12:23
수정 아이콘
나름 락매니아로서.. 인정할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저는 힙부심이 더 무섭...)
쇼쿠라
13/02/19 12:29
수정 아이콘
저게 꼭 그렇지만도 않은게 실제로 골수 락매니아들은
락 이외의 음악을 좀 저급하게 생각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먼가 저항적이고 반항적이다고 해야된다고 말하던가?
그래서 그런지 본문처럼 상업적이고 사랑타령 이런건
거의 취급안해주더군요;
실제로 김경호 특히 윤도현 같은경우
상업적이다고 심하게 까는분들 제법 많이봣습니다

개인적으론 힙부심과 더불어 양대산맥이라고 보는데
락부심이 더심하다고 보네요
레지엔
13/02/19 12:44
수정 아이콘
제가 그 골수 락매니아인데.... 별로 안그렇습니다. 고음병하고 결합된 사람들이나 그럴까... 말씀하신 저항적 코드에 대한 맹목적 추종은 오히려 한국보다는 미국 언더그라운드에서나 자주 보이는 거고요(이게 긍정적으로 발전된게 하드코어 팬덤이고). 김경호씨나 윤도현씨를 까는 락매니아는 소수입니다. 별 관심이 없는 락 매니아가 훨씬 더 많습니다(김경호씨나 윤도현씨가 대부분의 락매니아들이 공유하는 미덕에서 벗어나있다는 건 확실하지만, 그런다고 혐오감을 자아낼만큼의 무언가가 강하진 않습니다).
13/02/19 12:24
수정 아이콘
씨엔블루 사건에서 이런식의 락부심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은 소수 있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핵심은 이게 아니라고 봅니다.
락부심보다는 남의 노래를 갖다 쓰는 저작권적인 문제가 더 크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밴드 음악은 음악을 하기 위한 수단적인 성격에 불과합니다. 그렇기에 아이돌도 밴드 해도 별 탈은 없습니다.
하지만, 밴드 음악 하나에 인생을 건 사람들의 결과물이 능욕(크라잉넛 당사자들이)당했다고 생각하면 이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락부심 피해의 대표적인 희생양이 보살 문희준씨죠. ;;;
순두부
13/02/19 12:27
수정 아이콘
전 락밴드가 아닌 아이돌이다 라는 말에서부터 이미 우월의식이 어느정도 있기때문이라고 봐요.

남의 곡 핸드씽크해서 락밴드가 아니라 아이돌이라는건데
아이돌이라고 해서 남의 곡 핸드씽크해서 되는것도 아니고 그게 옳은것도 아니고 욕먹어야 할 일은 마찬가지임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일이 생기니 락밴드가 아니라 아이돌이다 라고 하는건

락밴드 >> 아이돌 이라는 등식을 말하는것과 다를바없죠.

아이돌이라고 해서 남의 곡 핸드씽크하는 개념이 있는것도 아니고 아이돌이라고 해도 그짓은 욕을 먹어야 할 짓이거든요.



문제있는 락밴드, 실력없는 락밴드, 잘못한 락밴드라고 얼마든지 말할수 있는건데 락밴드가 아니라 아이돌이라니...

락밴드는 언제나 옳고 부정적인건 다 아이돌에게 갖다붙이겠다는 마인드로밖에 생각이 안되요.
13/02/19 12:37
수정 아이콘
대기업 프렌차이즈로 하는 빵집에서의 빵집 주인과
수십년동안 장인정신으로 빵을 만든 리치몬드의 지점장은 동급으로 비교될 순 없다고 봅니다.

아이돌과 락밴드의 차이도 비슷하죠.
기획사가 오로지 돈만을 위해 내놓는 아이돌 가수의 음반과
자신들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음반을 내놓는 인디 밴드의 음반이 작품성에 따라서는 같을 지언정

그 안에 부속처럼 있는 아이돌과
음악 자체인 인디 밴드를 동급으로 비교할 순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전 핸드씽크 했다고 아이돌이 욕먹어야 한다는 얘기는 안했습니다. ;;;
순두부
13/02/19 12:40
수정 아이콘
아이돌 밴드도 엄연히 있을수 있습니다.

밴드는 그냥 하나의 형태일뿐 다른 의미가 부여되는게 아니죠.

대기업 프렌차이즈에서 크림빵을 내놓았는데 맛이없다고 이건 크림빵이 아니라 곰보빵이야 라는 말과 다를바없다고 봅니다.

그건 그냥 맛없는 크림빵이지 곰보빵이 아니죠. 애시당초 크림빵> 곰보빵도 아니구요.
13/02/19 12:47
수정 아이콘
밴드라는 것에 어떠한 우월감이 부여되지 말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공감합니다.
첫 댓글과 마찬가지로 수단에 불과하죠.

하지만, 아이돌 밴드가 기획사에 있는 이상 엄연한 한계가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밴드의 음악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구요.

실제로, 로비 윌리엄스가 테익댓에서 빠져나와 인디씬의 방랑생활을 거쳤기에 더 나은 작품을 내놓을수 있던 것이고,
국내에선 티티마에 있던 소이가 라즈베리 필드로 활동하는 지금의 음악성이 더 낫다고 보지요.

아이돌이 가지고 있는 시스템적인 한계는
아이돌의 음악적 성장을 대부분 죽이는 경우가 많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순두부
13/02/19 12:4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아이돌 밴드가 실수하면 그건 실수한 '밴드'가 되는거지

밴드가 아니라 아이돌이다 라는 말을 할 필요는 없는거죠.

밴드라는 말에는 실수안하고 잘못안하는 무결점이라는 의미는 없으니까요
레지엔
13/02/19 12:50
수정 아이콘
근데 그건 애초에 이런 상황에서 쓰이는 아이돌, 밴드라는 말 자체가 이미 편향성을 강하게 지닌다는 점도 있습니다. 아이돌이 태생부터 부정적인 어원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고(개인적으로는 '기획형 가수'라는 말을 더 선호합니다만), 빅밴드 등이 아니라 '그룹 사운드'에 밀접한 밴드라는 말이 '장인'과 결부된 것은 역사도 오래됐고 그렇게 이해하는 사람도 많기는 합니다. 태생부터 엄밀하지 못한 용어였죠.
13/02/19 12:55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밴드가 아니라 아이돌이다. 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아이돌 밴드구나 싶죠.
밴드가 아니다 라고 말하는 건 좀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누누히 글에 써왔지만,
밴드 자체는 그저 수단적인 것이지, 어떠한 존경이나 우월감도 들어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이돌 밴드의 경우 인디씬의 밴드보다 음악적으로 뒤쳐질 수 밖에 없는
시스템적인 요인이 많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레지엔
13/02/19 12:41
수정 아이콘
인디 밴드라고 해서 모두 자신들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지는가가 좀 회의적이네요. 함량 미달, 수준 미달의 인디 밴드도 굉장히 많습니다. 더군다나 처음 용어 도입 시절의 '인디'라는 개념 자체가 희석된 현 시점에서는 더더욱 그러합니다.
13/02/19 12:50
수정 아이콘
뮤지션이 아이돌로서 있기 보단 인디밴드로 있는 것이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기가 더 쉽다고 생각합니다. (시스템적으로)
이미 인기와 돈보다는 음악 자체에 대한 열정이 더 컸기에 밑바닥 생활을 하는거니까요.
물론 아니라고 볼 수 있는 밴드들도 참 많긴 합니다. ;;;
레지엔
13/02/19 12:57
수정 아이콘
상당수의 인디밴드들이 순수한 음악적열정으로 시작한건지 아니면 안될걸 알고 틈새시장으로 도피한건지 회의적이라...
13/02/1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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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될걸 알고서 지킬 무언가를 들고서 틈새시장을 파고드는거 자체가
열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레지엔
13/02/19 13:19
수정 아이콘
몇몇 밴드의 행태를 보면 의도적으로 소수매니아에게 찬사받고 일종의 교주가 되려고 하죠. 그리고 지저분한 짓을 하고...
13/02/19 12:24
수정 아이콘
뭐 자신만이 알던 이가 모두의 스타가 되면 이유모를 아쉬움 같은 게 있기는 합니다 크크
하심군
13/02/19 12:25
수정 아이콘
정작 락스타들의 참 된(?!) 편견은 임재범씨가 말했었던 부분인데...

'우리 언젠가는 아침은 비행기타고 제주도에서 먹고 점심에는 스위스 어딘가로 날아가서 밴드연습하자'

우리나라에선 언제부터 락하는사람은 배고파야한다고 생각하는건지...... 가끔 우리나라 선비정신 너무 안좋다고 생각해요.
지니쏠
13/02/19 12:30
수정 아이콘
비단 우리나라만에 국한된 현상은 아닙니다. 너바나의 커트코베인의 경우 엄청난 인기를 얻자 대저택에 살며 돈을 위해 노래하는 자신이 역겹다는 요지의 유서를 쓰고 자살했죠. 락 자체가 사회비판과 저항에 기반을 두고 탄생한 장르이니만큼 지나친 상업성에 대한 경계가 없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 관점에서, 우열성을 떠나, 밴드음악과 락이 다르다는 견해에 일부 동의하는 편이고요.
절름발이이리
13/02/19 12:36
수정 아이콘
커트 코베인 유서 내용은 허무주의에 좀 더 가깝습니다. 돈 자체가 역겹다는 얘기라기 보단, 음악에 정열을 잃어가는 것에 대해 얘기했죠.
Granularity
13/02/19 12:35
수정 아이콘
사실 락스타의 꿈은 돈과 여자입니다...
먹고 마시고 공연하고 끝나고 그루피들과...
이퀄라이져
13/02/19 17:12
수정 아이콘
예전 슬립낫의 한 멤버가 공연 끝나고 만날 여자한테 물병을 던지는 거로 유명했죠.
끝나고 나랑 놀자 받아랏 크크
bergenev
13/02/19 12:26
수정 아이콘
락매니아중 비율은 모르겠지만 저는 공감이 갑니다. 저 스스로도 좀 그랬고^^;, 주위사람중에서도 분명히 존재하긴 했었죠..
13/02/19 12:29
수정 아이콘
한때 저도 악숭 우수회원으로 찌질거리던 시절이있었습니다, 아마도 록음악을 심취해 들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씩 느껴보았을 감정이죠 크크

어느날 까페에서 어떤사람이 '난 수준높은 록음악만 듣다보니 요새 아이돌 음악은 잘 모르겠다' 라고 쓴글에 발끈하면서 음악에 퀄리티는 존재하지만 수준높은 음악은 없다고 생각하면서 저도 록부심을 벗어났던것 같습니다.

본조비가 미국에서 '니가 무슨 LA메틀이야 넌 팝음악을 하는 대중가수다' 라고 욕먹던거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우리나라 뿐만이 아닌것 같아요,(제가 본조비를 너무 좋아해서 하는말은 아닙니다..)

핸드씽크 립씽크를 할수밖에 없는건 우리나라 뿐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구요, TV프로그램에서 씽크로 연주를 해달라고요청에 커트코베인이 했던 행동을 보면 알수있죠 크크

한번도 메이저 주류 음악이 되지 못했던 우리나라 록씬에서 팬들이 여태 고생하던 밴드들보다 메이저로 진출해 돈잘벌고 인기많은 소위 대중밴드가 되어버린 록스타에게 비난을 하는것도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Darwin4078
13/02/19 12:34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락이나 메탈 처음 들으면 정말 압도당하거든요.
절대자에게 압도당하는 느낌이랄까요. 하여튼 저는 그랬어요.
나의 영혼과 감정을 완전히 빼앗아간 절대자를 숭배하는건 당연한 거죠.
유일신숭배랄까요.

나만의 유일신 말고 다른 신이 존재할 리가 없잖아요.
락부심이란게 그런데서 출발하는듯.

그러다, 사실은 음악이란게 유일신 체계가 아니고 다신교라는걸 알면서 혼란에 빠지고,
재즈신도 영접하고, 발라드신도 영접하고 하다가 장르 그까이거 다 필요없음.이라는 깨달음을 얻으면서 귀가 트이고...
그렇게 변하는거 아닐까 싶어요.
13/02/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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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면 좋은 쪽인데 배타적으로 다른 음악을 차단해버리고 사는 부류들은 정말 안타깝죠.
구밀복검
13/02/19 12:35
수정 아이콘
락하고 결부지으려고 하는 이야기는 아니고, 그냥 원론적인 이야기인데, 장르 간에는 격차가 없으며 차이만 있다는 식의 낭만적인 다원론도 맞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대 한쿡 문학은 분명 고려시대의 경기체가라든가 근대 전환기의 신소설 같은 장르들보다 훨씬 발전된 형태의 장르들을 포함하고 있죠. 이런 것에 대해서도 "다 나름의 맛이 있는 거고 동등한 가치를 띠고 있다."라고 우기는 게 불가능은 아닙니다만, "진짜로 그렇게 생각해?"라는 질문에는 무력하죠. 그처럼 음악에도 진일보와 퇴행이란 것은 엄존하고, 장르 간의 레벨 차 같은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말마따나 장르 간의 우열을 가리는 게 녹록치 않기도 해서, 그리고 존중을 취향하기 위해, 그럭저럭 "다들 소중하다능!"이라는 느슨한 전제에 맞장구 칠 뿐이죠.
절름발이이리
13/02/19 12:37
수정 아이콘
이 얘기는 장르간 수준 격차가 아니라, 곡간 수준 격차에 대한 설명으로 더 적합할 듯. 그냥 다 취향차이일 뿐이다로 치부하는 것이 낭만적인 다원론의 전형이지요.
구밀복검
13/02/19 12:41
수정 아이콘
뭐 장르란 것이 결국 일련의 패턴을 모호하게나마 공유하는 일련의 곡들의 다발이라고 한다면 무리 없이 논의를 확장해봄직 하겠죠.
절름발이이리
13/02/19 12:45
수정 아이콘
그 패턴이란게 1차적으로 비트레이트인데 이거 가지고 수준차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물론 아주 세부한 장르까지 파고들거나, 씬끼리의 비교의 경우에선 유효할 수도 있겠단 생각은 드는군요. 근데 이 정도까지 오면 오히려 곡간 비교가 더 본질에 가깝기 때문에..
구밀복검
13/02/19 13:07
수정 아이콘
음 씬 간 비교에 좀 더 적절하긴 한 것 같군요. 제가 개념을 혼동한 듯 합니다.
레지엔
13/02/19 12:40
수정 아이콘
'장르'의 수준 격차는 합의를 볼 수가 없습니다. 형식에 기반한 장르 구분이라면 음악에 한해서는 뭐가 더 낫다라고 얘기할 수 없는거고(어차피 화성이나 멜로디에서 '좋다'라고 할 수 있는 요소는 이미 연구가 끝나버렸기 때문에), 컨텐츠나 메시지에 기반한 구분이라면 그건 개별 작품에 대한 비교를 확대했을 뿐이 되니까요. 간단히 말해서 현 시점에서 음악 장르라는 것 자체가 '이 곡은 이 장르다'라고 얘기되는게 아니라, '내 곡은 이 장르요'로 얘기되는 상황이라... 비교대상 자체가 엄밀할 수가 없습니다.
구밀복검
13/02/19 13:10
수정 아이콘
옙 씬 간의 활성도나 발전도의 차이를 제가 관념상으로 장르 그 자체로 간주한 듯 합니다.
레지엔
13/02/19 12:38
수정 아이콘
본문에 나온 '일부' 락매니아의 편견은 매니아 그들보다도 뮤지션들에 의해 조장된 면도 적잖이 있습니다. 당장 본문에 나온 뮤지션 중 한 분의 경우, 초창기에 소위 말하는 골방형 아티스트였고 그걸 굉장히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한국에서 '락'이라는 음악이 독립된 장르로 인정받기 시작한게 80년대 초중반, '인디'의 개념이 도입되고 서브 장르의 팬덤이 형성된게 90년대 초중반인데, 이 시기 미국 락씬은 쓰래쉬, LA메탈과 그런지에 의해 몇 차례 판이 뒤집힌 상황이었습니다. 위에 정리하신 락매니아들의 편견은 거의 정확하게 저 세 장르의 팬덤에서 공유하던 미덕입니다. 웃긴 건 미국에서는 쓰래쉬 팬덤의 미덕과 그런지 팬덤의 미덕이 맨날 치고받고, LA메탈의 미덕은 공공의 적이었는데 한국에서는 이게 혼합되면서 진화랄까 악화랄까...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거죠.
뭐 하여튼 본문 얘기에 좀 더 초점을 맞춰서, '락매니아의 아집과 편견'은 사실 별로 얘기거리가 나올 게 없습니다. 성급한 일반화기도 하고(저러한 사람이 적지 않다는 점은 확실합니다만, 절대다수로 보기도 어렵고 그런다고 락이라는 장르에 대한 팬덤에서 공유할 수 밖에 없는 본질적인 성향도 아니므로), 기저에 깔린 우월주의는 모든 장르, 나아가서는 모든 예술산업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현상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어 몇 개 바꾸면 힙합부심이 되고, 좀 더 많이 바꾸면 영화부심이 됩니다. 단지 PC통신 시절 매니아층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던게 락-메탈 시장이었을 뿐이고, 지금에 와서는 반쯤 사망선고를 받은 상황이라 뭐...
13/02/1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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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전혀 공감이 안되네요... 어느 장르든 매니아는 그렇죠. 힙부심?락부심? 따지고보면 모든 장르에 그런건 다 있습니다. 락이 꼭 심한것도아니고, 이쪽으로 가장 심한건 클래식 오케스트라 분들이 오히려 더 하면 더했겠죠. 그냥 락음악이 대중음악과 가장 많이 융화되어있고(기타-베이스-퍼커션사운드 자체가 주류음악의 배경악기로 거의 다 쓰이니까요) 그러다보니 그럴뿐이죠.

더불어서 아이돌 락가수 등식도 그냥 편견이죠. 인지부조화라고 읽혔어요. 락밴드가 아니라 아이돌이라고 한 저변은 락부심이 아니고 락밴드라는 개념어가 갖는 함의 자체가 [음악생산자]로서의 역할을 갖고 있는데, 아이돌은 [음악소화자]이상의 역할을 부여받지 않죠. 둘 다 어느정도 섞이는 부분도 있겠지만 주력하는게 다른거죠. 아이돌이 각종 다양한 방법론으로 음악활동을 한다면, 흔히 말하는 밴드사운드는 자체생산하는 음악과 연주로 음악을 한다는게 주요 골자니까요. 요새야 각종 표절이 워낙 많아서 이것도 흐려지고있긴 하지만, 어쨌거나 직업군으로서 같은 음악하는 사람이더라도 다른 범주에 드는거죠. 막말로 동네 분식집에서 라면끓이는 분의 라면도 맛있고, 5성호텔 쉐프의 국수요리도 맛있겠지만, 둘을 동일한 요리사로 취급하지는 않잖아요? 장르랑 상관없이 그런 기술적인 레벨의 차이가 있으니까 그런 소릴 듣는거죠. 실력있는 가수가 락가수가 아니라고 까이는거 봤나요? 그런 코어한 부심 부리는 일부는 모든 장르에 퍼져있고, 이런걸 서로 빼고나면 별로 그런것도 없죠. 실력이있느냐, 성의가 있느냐의 차이고 그걸 충족하는 사람이 그와 관련된 '프로'로서 대접받는거죠. 그런면에서 씨엔블루는 엄연히 상업적으로 성공하고 있으니까 프로지만, 그들의 실력이나 음악생산능력까지 프로냐고 하면 '밴드'로서의 프로가 아니라 '상업가수'로서의 프로라고 봐야죠. 두 용어를 별개로 두는건 무슨 부심을 따라 그러는게 아니라 서로 목표하는 바가 다르고 가진 실력이 다르니까 나누는거죠. 그렇다고 상업가수가 열등하고, 밴드가 우월한것도 아니니까요. 그럴거면 대중가수는 성악가들보다 다 못하고, 밴드는 오케스트라가 보면 애들 장난처럼 여길려구요? 그렇진않잖아요. 각자의 영역이 있는데, 남의 영역인 척 하니까 싫은 소릴 듣는거죠. 동방신기가 못나서 욕먹었나요, 아카펠라라고 홍보해서 욕먹었지.
순두부
13/02/1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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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에는 음악 소화자 생산자 라는 의미가 있는게 아닙니다.

그냥 아이들의 우상이 아이돌이에요.

비틀즈도 초창기에는 아이돌로 불렸습니다. 아이돌이 음악생산자가 될수도 있고 아이돌이 음악소화자가 될수도 있는겁니다.

그리고 밴드도 몇몇 클래식밴드처럼 이전에 있던 클래식만 연주하고 직접 자신들이 작곡을 하지 않는 밴드도 얼마든지 있습니다만 곡을 생산안한다고 해서 밴드가 아니다라고 하지는 않죠.
13/02/1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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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의 단어적 사전 정의 자체가 그럴뿐, 실제로 아이돌 대부분의 역할이 만들어진 음악을 잘 소화해서 이미지로 표현하느냐에 중점이있죠. 그들이 생산을 안 하는건 아니지만.
씨엔블루도 비틀즈처럼 그렇게 되면 되겠죠. 그렇게 못되니까 욕을 계속 먹는데 그렇다고 우기니까 논란이 끊이지 않는거고요.

그리고 클래식밴드가 악보따라서 그냥 연주하는게 아닙니다. 다 지휘자의 편곡을 거치고 연주자의 색깔을 입혀서 새롭게 연주하는거지. 그럼 세상에 오케스트라가 한팀만 있으면 되지 뭐하러 여러팀 존재하나요. 곡을 생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편곡 및 자기 스스로 다시 소화해서 직접 연주하는 작업 자체들이 전부 음악생산자의 역할이죠.
순두부
13/02/1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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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따지면 만들어진 음악을 자신이 잘 불러서 표현하는것도 생산이라고 봐야하는거죠.

씨앤블루가 자신의 연주력으로 소화해서 연주하는것도 생산이겠구요.

그게 실력이 있느냐 없느냐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할지라도요.

생산이라는게 거창한게 아닙니다.


수준높은 생산물이 있으면 함량미달의 생산물도 있는거죠
13/02/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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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자체를 만드는것과 그냥 연주만 하는게 어떻게 같은겁니까? 말이 안되는데요
13/02/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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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연주만 하는것이 음악을 작곡하는것에 비해 더 뒤떨어지거나 하위의 개념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연주가들이 들으면 오해할만할 말이네요.
순두부
13/02/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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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만드는것과 음악을 연주하는게 서로 우위를 따질일인가요?

음악을 연주하는것도 충분히 음악의 생산이지요 연주자는 뭐 음악을 소비만 한답니까
13/02/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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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함량미달의 생산물이 더 많은게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그것이 발전을 위한 올바른 생태계구요.
명곡 하나가 있으면 그 명곡을 만들기 전에 만든 수많은 잡곡들이 100개는 있었을테니까요.
13/02/1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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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실 록매니아들이 수준가지고 왈가왈부하기엔 클래식 덕후님들한테 할말없이 쳐발리므로 별 의미없는 이야기 같아요..
13/02/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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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크크크
냉면과열무
13/02/1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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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관심을 갖던 고등학교 때부터 정말 많이 느꼈던, 그리고 의문이 들었던 락부심. 힙부심이네요. 저야 뭐 음악 좋아하시는 아버지 영향으로 스키드로우 스트라이퍼 등등의 외국 락 앨범부터 mp 풍류 같은 한국 힙합앨범~ 가요에 팝, 째즈앨범까지 장르 가리지 않고 유명한 앨범들 많이 구입해 듣고 했었는데..
힙합 좋아하는 애들이 은지원, YDG가 힙합한다고 했을때 엄청 욕하던것이 불현듯 기억나네요... 크크크
13/02/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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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부심과 같은 논리라면 클래식 형님 앞에서는 다 대가리 박아야죠.
저는 장르편식 없이 다 듣는 사람인데 주변사람들 중 락덕후들은 이해를 못하더라고요. 근데 사실 거의 모든 대중음악의 뿌리인 클래식, 민속음악, 국악을 듣다 보면 타 장르들이 다 이해가 가고 좋아지는데, 왜들 그렇게 장르 편식을 못해서 안달인지 모르겠어요.
13/02/1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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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부심이라는 단어도 좀 짜증나는게, 실제로 밴드가 뭐 더 나은것도 노력도 없이 부심부리면 똑같이 욕먹어요. 밴드가 왜 일반 아이돌,상업가수보다 더 인정받았던 것 처럼 여겨지는 이유는 그들의 음악메이킹과 합주의 노력에 더 나은 가치를 부여해 주고자 하는 청자들이 있었기 때문이죠. 음악적 기술을 갈고닦아 더 나은 수준을 보여준다는 것은 자부심을 가져도되는거죠. 그게 변질되서 락부심, 힙부심 이렇게 되는거지. 음악생산자가 갖는 자부심 자체가 나쁜게 아니죠. 문제는 아이돌 가수나 대중상업가수는 다른것 대신 '히트'에 중점을 뒀고, 그래서 '난 히트가수야'라고 자부심 갖는데 아무말도 안하는데, '나는 실력도 좋고 음악성도 뛰어나'라며 다른 목표를 갖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자부심을 노력없이 차용하려고 하니까 욕먹는거죠. 그렇게 생각해야 하지 않나요? 씨엔블루가 계속 이런 논란에서 못 벗어나는 것도, 결국 '실력파 밴드'라는 타이틀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하는 욕심 때문이죠. 그만큼 실력을 보여준 적도 없고 계속 기술을 발전시켜나가며 음악적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색깔을 지닌 그룹은 아니잖아요?
그걸 용어로 다르게 표현하는데 부심이라고 일축하면 어이없겠죠.
jjohny=Kuma
13/02/1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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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기본적으로 거의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격한 피아구별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장르 자체의 정체성과 방향성에 대한 고민은 충분히 값지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본문에 언급된 것 같은 미성숙한 태도들은 지양해야 하겠지만, 그런 진지한 고민들까지 '부심'으로 비하되는 경우가 있지는 않을까 염려되네요.
순두부
13/02/1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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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블루가 실력파 밴드로 어필하는데 실력없으면 그냥 실력없는 밴드죠.

그런데 실력없는 밴드라는 걸 인정하기 싫어 밴드가 아니라 아이돌이다 라고 하면 이건 이미 밴드에 대해 어떤 우월적인 의미를 부여하는걸로 밖에 볼수가 없죠.

아이돌과 밴드는 그냥 상위개념 하위개념이 아니라 전혀 다른개념이고

아이돌중에서도 밴드형태를 띈 아이돌이 있을수있는거고 밴드도 아이돌일수 있는겁니다.

씨앤블루가 실력이없으면 그냥 실력없는 아이돌 밴드지 밴드가 아니라 아이돌 인건 아니죠
13/02/1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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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밴드라는 단어를 그냥 물리적으로 '악기 몇개 나눠서 연주하는 그룹집단'이라고 생각하면 님처럼 생각하는거구요.
밴드라는 형태가 '자신들의 곡이나 재해석한 곡을 스스로 연주할 수 있는 연주자집단'이라고 생각하면 제 생각처럼 되는거죠.
저는 씨엔블루가 밴드가 아니라고는 하지 않지만, 어느쪽이냐 하면 아이돌에 더 가깝다고 보거든요. 상위 하위 개념으로 이해하는건 본인 생각이실뿐이죠. 아이돌이라고 비하한게 아니라 아이돌이 아니냐고 하는데 그걸 비하로 이해하기위해 자꾸 상위하위로 이해하시니까요. 그거야말로 잠재적으로 아이돌이 밴드 아래다 라고 생각하시는거죠. 정작 말하는 사람은 그냥 밴드의 요소보다 아이돌의 요소가 더 중점에 있으니 아이돌이라고 하는건데.
jjohny=Kuma
13/02/1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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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죠.
순두부
13/02/1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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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블루는 밴드형태를 띈 아이돌 인거죠.

그런데 어느 뮤지션이 어떤 잘못을 했을경우 밴드가 아니라 아이돌이다 라고 하면 밴드가 아이돌보다 긍정적인 이미지 그리고 아이돌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생각한다라는 느낌밖에 받지 못합니다.

아이돌이라고 해서 남의 곡 핸드씽크하는게 당연시 되는게 아니에요.
jjohny=Kuma
13/02/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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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런 건 그냥 레토릭이죠. '밴드가 아니다'라고 하는 사람들도 그런 사전적인 의미에서의 '밴드'가 아니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13/02/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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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저놈은 인간도 아니야" 랑 똑같은 의미죠. 아무리 못나도 과학적으로 인간이 아니지는 않듯이..
소문의벽
13/02/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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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크크. 깨알같은 예시
순두부
13/02/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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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놈은 인간도아니다라는 말에는 그래도 인간임을 부정하지는 않고 그냥 과장적인 표현이지만

씨앤블루가 밴드가 아니다라는건 밴드라는거자체도 부정하는거죠.


전자는 그래도 인간이잖아 라면 예라고 하겟지만 후자는 그래도 밴드잖아 하면 절대 아니라고 하겠지요
jjohny=Kuma
13/02/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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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순두부
13/02/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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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요
jjohny=Kuma
13/02/1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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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까지 주장하시려면 증거가 필요해보입니다.
13/02/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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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핸드씽크자체는 아예 별개의 이야기고요.

그런데 어느 뮤지션이 어떤 잘못을 했을경우 밴드가 아니라 아이돌이다 라고 하면 밴드가 아이돌보다 긍정적인 이미지 그리고 아이돌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생각한다라는 느낌밖에 받지 못합니다.

이 말 자체가 본인의 머리속에 우열을 가르고 생각하니까 그렇게 받으시는거라구요.
저는 아무렇지도 않거든요. 아이돌이 부정적이지도 않고, 밴드가 긍정적이지도 않아요. 밴드면 밴드인가보다. 아이돌이면 아이돌인가보다 하는거지. 근데 밴드가 조정치씨같은 비주얼 5인 모여서 '최고의 꽃미남 비주얼로 승부'이러면 '솔직히 그건 아니지'라고 쓰는 것 처럼, 아이돌이 5인 모여서 '우리는 실력파 밴드'라고 하면 그것도 아니라고 하는거죠.
순두부
13/02/1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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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씽크를 하니 밴드가 아니라 아이돌이다 이런 말이 나오니까요...

남의 곡 핸드씽크하는게 밴드의 덕목이 아니듯

남의 곡 핸드씽크하는건 마찬가지로 아이돌의 덕목이 아닙니다.




그냥 밴드답지 않은 짓을 한 잘못된 밴드인거죠.
구밀복검
13/02/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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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다른 아이돌과는 다른, 밴드로서의 아이돌>을 천명한 팀이 <밴드답지 않은 짓>을 한 경우 "쟤네가 무슨 얼어죽을 밴드. 그냥 보통 저그..아니 보통 아이돌이지." 라고 하는 것에 어색함은 없죠.
순두부
13/02/1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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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역시 아이돌답지 못한 짓이죠.

아이돌이라고 해서 남의 곡 핸드씽크하는게 당연시 되지는 않습니다.
구밀복검
13/02/1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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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두부 // 예 아이돌이라고 해서 남의 곡 핸드씽크 하는 게 당연한 건 아닙니다.
근데 <우리는 남들과 다르다>고 어필하던 팀이 저러니 더 까이는 거고요.
사실 씨엔블루라는 팀 자체가 우열 프레임을 어느 정도 전제로 하고 활동 한 감이 있죠. <우리는 밴드 아이돌이니 보통 아이돌들과 다르다(혹은 그네들보다 우월하다)>는 것이 씨엔블루가 내세우던 메리트였으니까요. 그리고 "저것들은 밴드가 아니라 아이돌이다."라는 것은, 씨엔블루가 다른 아이돌들과 차별화할만한 부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반감의 표출이고요.
jjohny=Kuma
13/02/1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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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밴드를 천명하면서 밴드답지 않은 그 부분을 '밴드가 아니다'라는 레토릭으로 표현하는 거죠.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중 어느 누구도 'CNBlue는 4인조 밴드'라는 개념을 부정하지 않고 듣는 사람들도 그런 의미로 듣지는 않습니다.
13/02/1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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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야기 접을게요. 계속 이해를 못하셔서..

핸드싱크를 하고 말고는 이 논의랑 상관없이, 밴드와 아이돌의 중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진짜 끝까지 변주로 빠지면서 아무 얘기도 안 들으시려고 하니까 더 이상 이야기 할 이유가 없을 것 같네요. 아이돌이다, 밴드다 할때 그게 우열이라고 하는것도 아닌데...하... 그걸 우열프레임으로만 이해하시지마세요.
소문의벽
13/02/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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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부심 지닌 사람 중 하나이고 또 그런사람 정말 많이 만나보긴 했습니다만

1. 락음악은 지나치게 상업적이어선 안된다.
2. 말랑말랑한음악은 상업적이다. 오버로 진출해서 말랑말랑한 음악을 하면 상업적으로 변질된거다.
3. 사랑타령역시 상업적이다. 사랑타령만 하는 뮤지션은 발라드가수로 불러야 한다.
4. 락음악을 하는 뮤지션이 댄스음악이나 트롯트를 하면 변절한거다.
5. 락음악은 댄스음악이나 발라드보다 우월하다.
6. 예능이나 쇼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낄낄대선 안된다.
7. 락뮤지션은 아이돌보다 우월하다.
8.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은 그냥 소수의 매니아들만 알았으면 좋겠다.
9. CF도 많이 해선 안된다. 일단 돈벌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
10. 락뮤지션은 싱어송라이터여야만 한다. 남의 곡 받아 하면 그건 락뮤지션이 아니다.

저나 그사람들이나 여기있는 거 전부 해당안돼네요.
그냥 윗 내용은 락부심 가진사람이 이럴것이다는 편견 아닌가요?
순두부
13/02/1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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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숭이나 락뉴 같은 락 관련 사이트를 다니면서 저런 내용의 락매니아들을 많이 봤었습니다. 지금이라도 그 근거 흔적을 가지고 와달라고 하면 가져올수 있습니다.
레지엔
13/02/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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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그 악숭에서도 저러면 까였는데요
순두부
13/02/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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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인적도 있었지만 공감받은적도 많았죠.

뭐 악숭은 좀더 대중?적인 곳이라 까이기도 했다만
락뉴같은 곳은 까이지도 않았었죠...
13/02/1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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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감합니다.
진짜 일부(어느장르에나 있는)말고는 상하위 개념가지고 이야기하지 않는데 계속 상하위 이야기를 하시니까요.
순두부
13/02/1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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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만 그랬다면

유현상이 쇼프로그램나와 트롯트했다고 변절자라고 욕많이 먹었다 라고 말을 하던지
김태원이 음악에 대한 차별은 인종차별보다 무서운겁니다. 락음악이 트롯트보다 위에요? 라는 말을 했을까요?

진정 락음악을 20년이상 해오며 현장에서 부딪치고 한 락의 산증인들이?

오죽하면 그랬을까요?
13/02/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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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당시에 그런걸 겪었던거고, 위에서도 나왔는데 7,80-90 사이에 그런 일이 벌어지다가 얼터너티브,펑크록으로 넘어오면서 그런것도 록 장르 자체에서 까게 된 시기가있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록부심이요. 그런데 이 얼터너티브 펑크록도 또 자신들이 주류록이라고 하면서 부심부리고, 거기서 또 모던록, 포크,컨트리록같은게 다시 인기를 얻으며 그 부심을 깨죠. 그냥 록 장르 안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그런 적이 그 세대 분들한테 있었으니까 그런거지, 지금 '현재' 록 부심? 힙부심? 이런거 어디가도 잘 인정안해주고,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예전에 비해 엄청 적어졌습니다. 예전에 그랬던 이미지를 머리에 심어두고 본인의 편견에 대한 수정의지는 전혀 없으면서 다른 사람들을 그렇게 편견으로 바라보시면 안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지금의 록부심이나 힙부심은 장르에 대한 부심이라기 보단 '우린 직접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부심으로 공통점이 있을 뿐이죠. 그런것도 예전에비해서 엄청 줄은 이유가, 지금은 누구나 다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시대다보니 '연주를 잘 해야된다'같은 조건이 계속붙고 그러면서 점점 이런 부심갖는 사람들도 코어해지고 하는거죠. 당연히 음악하는 사람들은 장르부심이 있다는 걸 알고 저런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그런 세계에서 구성원으로 있으니까 아는거지, 그렇다고 그런 장르음악세계에 장르부심 부리는 사람이 주류는 아니죠. 한국의 치안은 전체적으로 좋지만 치명적인 범죄가 일어나지 않는건 아니잖아요. 그치만 누구나 '밤길 조심하라'고 할 수 있는거죠. 오죽하면 그랬을까요?
순두부
13/02/19 13:10
수정 아이콘
저도 락부심이 이전에 비해 많이 옅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글에도'지금은 그래도 덜하지만 몇년전만 해도 락매니아 소위 말하는 락덕후들의 아집과 편견은 엄청났었다.'

라고 쓴거구요

저도 지금에서도 락부심이 엄청나다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다만 이전에 락부심이 대단했었지 라는 글을 쓰는거구요
Revolver
13/02/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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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몰라도 '음악에 대한 차별은 인종차별보다 무서운겁니다' 이 말은 희대의 헛소리죠.
락팬들이 팝음악을 깍아내리는 모양새가 인종차별의 그것과 유사한 면은 있지만 적어도 팝음악을 하거나 좋아한다는 이유로 사람 격리시키고 학살하고 그러진 않거든요.
JISOOBOY
13/02/1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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껄껄 오랫동안 유심히 지켜봐왔는데 우리 순두부님은 파이어될만한 주제를 잘 가지고 오시는 듯. 여러 의견이나 색다른 시각이 있는 듯 해서 오늘도 댓글들을 읽는 재미가 있네요.
시네라스
13/02/1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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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매니아들의 아집과 편견이라는 시선 자체가 이미 오래전에 나왔던 얘기고 이제와서 크게 의미가 있는가 싶습니다.
개미먹이
13/02/1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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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듣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사실은 미국-영국 락을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 가요(한국 락을 포함해서) 자체를 별로 안좋아합니다.

리스너가 없다 보니 국내에 락 음악이 자랄 토양도 없었고 결국 국내 락 시장은 안타까운 수준으로 전락했죠.

아마 글쓴이가 지칭하는 "락부심"은 정말 소수 매니아, 그 중에서도 미국-영국 헤비메탈을 좋아하는 메탈 키드들 중 일부가 갖고 있는 것을 말씀하시는 듯 하네요.
사실 이 분들은 국내 음악 시장에서도 극소수이기 때문에 이들의 비판(?)이 큰 영향이 있거나 하는 것은 아닌듯 합니다.
13/02/1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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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그렇네요.
그냥 포털 사이트에서 나오는 악플들이 모두 락매니아라고 할 순 없습니다.
그리고 문희준 사건 때도 모두 락매니아는 분명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요?
일반 대중들이 밴드와 인디씬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3/02/1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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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는 대 쓰이는 도구죠.
소문의벽
13/02/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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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락의 시초가 블루스라는 사실.
그리고 위대한 락의 전설들이 흑인음악이나 비틀즈 빨아댄 자료가 무수하다는 사실
Revolver
13/02/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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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는 락밴드에요.
소문의벽
13/02/19 13:20
수정 아이콘
대중음악의 시작을 연 그룹이기도 하죠
Revolver
13/02/19 13:2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사람들은 비틀즈에 아무거나 '최초' 딱지를 가져다 붙이는 경향이 있는데 비틀즈 이전에 인기를 얻은 락스타들도 널렸습니다.
엘비스, 척 베리, 버디 홀리, 리틀 리차드 등등등등
소문의벽
13/02/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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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쨌든 굉장히 팝적인 요소가 다분했던 그룹이었죠.
Revolver
13/02/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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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대부분의 락의 전설들이 비틀즈에 관해 찬양하는 건 아이돌스러웠던 초기시절보다는 팝적 요소가 줄어들고 스튜디오 혁신과 사운드의 진보가 나타나기 시작한 러버소울-리볼버 앨범 이후 시기죠.

하지만 말씀하시는 요지는 공감합니다. 레논/매카트니의 후크송은 천재적이고 스파이스걸스나 백스트릿보이즈의 후크송은 천하게 여기는 락팬들의 이중잣대가 존재하는 건 사실이니까요.
소문의벽
13/02/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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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도 비틀즈가 전설적인 락 밴드 중 하나였다는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13/02/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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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이런 내용과 관련하여
진리처럼 내려오는 디시의 전설적인 웹툰이 있죠.

'락덕후' !!!

넘 길다 싶으면 끝부분만 보세요. 크크

http://blog.naver.com/happydaywow?Redirect=Log&logNo=100071946540
구밀복검
13/02/1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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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크크크크 마지막의 데엑마 출현 이후의 순탄함을 제외하면 최고네요 크크크크크크크
아키아빠윌셔
13/02/1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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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보네요 크크크크크 '우선 판소리부터...'
제 시카입니다
13/02/1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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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이네요 크크..
치즈인더트랩
13/02/1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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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꾸준히 듣다보면 결국엔 이런저런 장르를 듣기 마련이죠
젊은아빠
13/02/1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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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가 문제가 아니라 까가 문제죠...
블라디미르
13/02/1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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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자체에 별 관심이 없어서

군대 가기전에는 원더걸스나 소녀시대가 먼지도 몰랐던 사람으로써

딱 느끼기에 여러 음악 팬중에서 부심 가장 강한게 락부심 처럼 느껴지긴 합니다
개망이
13/02/1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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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특정 음악 장르에 한정된 일은 아닐겁니다.
나에게 최고인 것이 모두에게 최고인 것은 아니라는 걸 인정하면 되는데 말이죠.
sayclub rapi
13/02/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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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락만 그런게 아니죠
개망이
13/02/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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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쪽으로 가면 더 심하죠. 순수문학 팬들은 판타지나 인터넷 소설은 소설 축에도 안 끼워주니까요. 그냥 모든 영역에 있어 보편적인 현상 같습니다.
소년의노래
13/02/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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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자들의 그 끝없는 '책부심'은 찬탄할만 하죠. 충분히 존중해주고 싶을 만큼 대단한 부심이라는 것은 인정하겠으나 그것을 대체하는 현재의 다양한 매체들을 바라보는 그 꽉막힌 생각들.....근데 이해하지 못할 건 아니죠 뭐....
개망이
13/02/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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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문학도인데도 그 책부심을 이해 못 하겠습니다.^^; 인문학도라면 오히려 다양성을 존중해야 하지 않나 싶고..
순수문학부심, 책부심 보면 그냥 웃습니다.
소년의노래
13/02/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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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이 그런 말을 했죠.

'문자와 종이가 인간들의 뇌를 멍청하게 만들 것이다'

덕분에 우린 모두 멍청해졌죠.^^ 그런데 뭐?? 마음의 양식???
구밀복검
13/02/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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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수준>의 문제도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어지간히 고리타분하거나 경직적인 순문학 빠가 아닌 바에야 반지의 제왕이나 어스시 연대기, 영웅문 시리즈, 얼음과 불의 노래 정도까지도 불쏘시개 취급하진 않으니까요. 각 장르의 목표, 혹은 해당 장르만의 메리트, 독자적인 가치 같은 것들이 전혀 무용하다는 정도의 급진론을 펴는 이는 소수가 아닐까 합니다. 해서, 편견이나 몰이해를 까아닥을 시켜줄만한 작품이 아주 흔하지는 않다는 점이 부분적으로나마 일조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차피 순문학 작품들은 그 이너서클 내에서는 그 이상으로 타작; 당하기도 하고.
개망이
13/02/1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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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장르가 목표로 하고 있는 점, 해당 장르만의 메리트, 독자적 가치가 무용하다는 게 아니라 그들 사이에 우열이 없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를 인정 못하는 순수문학빠가 많습니다. 상당히..
소년의노래
13/02/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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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순문학이 수준으로(따질 수 있다면)는 몇 수는 위라고 생각하고 또 그래야만 한다는 보수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긴 한데....중요한 건 순문학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부류들이 어째서 독자들이 아니고 '그들'에 의해서 좌우되어야
하는지가 의문입니다.
구밀복검
13/02/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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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근대문학의 종언과 같은 맥락에서 순문학은 지속적으로 위축될 거고, 장기적으로는 여타 장르들과의 경쟁에서 밀려날 거라고 봅니다. 쓸 거리가 없으니까요.. 순문학이 제일 잘 팔릴 때는 <처참함>을 팔아먹을 때인데, 이젠 팔 거리가 없죠. 사고뭉치 조동관 없는 마을에는 아무런 서사가 발생하지 않듯, 시시한 일상만이 반복되고 박정희도, 전두환도, 625도, 식민지 제국도, 죽어나자빠지는 사람도 없는 우리네 세상에서는 이야기를 써 제껴 공유할 게 없다고 보는지라...

가령 밀란 쿤데라 같은 경우도 매우 좋아하는 작가입니다만..냉전은 커녕 탈냉전조차 진부해진 시대에 밀란 쿤데라가 있었다면 쓸 거리가 마땅치 않았겠죠. 도스도예프스키의 슬라브 빠심 같은 건...스킨헤드 기반으로 잘 먹혔을 수도 있겠네요. -_-;
소년의노래
13/02/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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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타니 고진의 그 발언에 대한 신형철씨의 반론이 떠오르네요.

'근대문학이 종언을 고했을 지언정 문학이 종말한 것은 아니다'

저는 문학이라는 것은 인류가 멸망할 때까지 계속될거라고 보지만 그 형식 자체는 이미 '문자와 책'의 선형적인 텍스트
형식에서 '구술과 디스플레이'의 비선형적 형태로 급격하게 넘어왔다고 봅니다. 사실 이렇게 되면 근대문학의 종언이 아니라
사실상 '기존의 문학 자체의 종언'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문학의 위력을 여전히 믿는 사람들조차 그 어느 누구도 기존의
텍스트 형식을 버리고자 하는 사람은 없을테니까요. 그런 방식을 고수하며 살아가는 그 신념은 충분히 존중할만 하지만
사람들 책 안 읽는다고 원망해서도 안되겠죠.
구밀복검
13/02/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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옙 구술과 디스플레이..와 관련해서 몇 마디 추가하자면, 유희로서의 문학에 대한 생산과 소비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이어질 거라고 봅니다.다만 텍스트란 매체는, 그리고 텍스트에서 펼쳐지는 문학이라는 장르는, 적은 용량으로 다량의 데이터를 실어나르는 데에는 유리하지만(가령 여전히 문학만큼의 볼륨과 밀도를 보여줄 수 있는 장르는 없죠.) 즉물감은 떨어지는 이상 다수의 기호에 호소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보네요. 이미 영역이 유희로 넘어온 이상, 영화라든가 음악 등의 문화 컨텐츠에 어떤 우위를 점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 회의적입니다.
13/02/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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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거리는 잘 찾아보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탈북자 이야기라던가 아니면 3연속 같은 빌드를 당하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던 모 프로게이머의 심정이라던가...
개망이
13/02/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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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없으면 지금 그렇듯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외된 개인의 신변잡기류로라도 지속될 겁니다. 쓸 거리는 만들면 무궁무진하죠.
구밀복검
13/02/1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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옙. 그러나 그런 것들이 일회적 소비 이상의 집단적 호소력, 좀 더 나아가서는 <공분>과 결부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예컨대 <분노의 포도>라든지 <자기만의 방>이라든지 <운수 좋은 날>같은 작품들이, 굳이 무게감을 잡으려고 하지 않았음에도 자연스럽게 겨냥하고 조준할 수 있었던 - 그리고 그럼으로써 팔아치울 수 있었던 - 일련의 지점들이나 영역들이 무의미해지고 있고, 그만큼 문학의 영향력도 줄고 있지 않나 싶네요. (중국 같은 경우에서는 그런 점에서 쓸 거리가 많다고 보고, 실제로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죠.)
소년의노래
13/02/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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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공적인 공감대를 불러일으킬만한 부분은 사실상 거의 소멸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소재의 고갈이라기보단
시대가 이미 그렇게 바뀌었거든요. 하지만 전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보지 않습니다.

'아 옛날에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함께 토론을 하며 극복해 나가야할 가슴 떨리는 낭만이 있었는데...'

라며 자신만의 노스탤지아에 젖어들 순 있겠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어쨌든 인간의 삶은 계속될테니까요.
부러워 할 이유도 애써 과거의 가치를 되찾아야할 근거도 없죠.

다만 이런식의 개인화, 파편화가 정말로 우리들이 그토록 갈망했던 삶인가에 대해서는 조금 더 따져봐야 할
부분이 많다고 봅니다. 어찌보면 인문학자들의 안타까움이 이해가 되기도 해요. 결국 '독서'라는 것이 타자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과 죄의식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인데(꼭 그런 부분으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다만 활자라는 것이 아무래도 '재미'의 측면으로만 보면 거의 최악의 매체에 가깝다고 봤을 때 이것에 접근해야
할 필요성은 결국 그런 부분에 기댈수 밖에 없는 형국이지요.) 지금 시대는 이런 부분들이 철저히 분화되고 있는 상태거든요. 아마도 사람들이 책 안 읽는다고 원망(?)하는 것도 다 그런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저 역시 그런
이유에서 계속해서 독서를 해나갈 생각이고......근데 저 공부해야 되는데...ㅠㅠㅠ....
sprezzatura
13/02/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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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경향을 지닌 사람으로서 약간 뜨끔?하군요.

한편으론 이우혁씨나 귀여니가 문예사조사에 들어가야 할 작가란 생각은 하곤 합니다.
소년의노래
13/02/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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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끔해야할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만....^^;;;;...그냥 일종의 '성장통'이라고 봐요.
sprezzatura
13/02/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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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갈수록 '저건 글이 아니다'에서 '저런 글은 싫다'로 바뀌긴 하더군요.
소년의노래
13/02/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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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블루가 상징적 의미의 '밴드아이돌'을 천명하며 인기를 누린 만큼 그에 대한 팬들의 반발 역시 상징적
의미에 기반하고 있지 않나 합니다.
13/02/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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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들을 보면서 궁금해 졌는데 씨엔블루는 앞으로 어찌하면 밴드로서 인정을 받을수있을까요?
전 앨범을 자작곡으로 채우면? 소속사에게 휘둘리지 않을만큼 유명해진후에 자신들이 하고싶은 음악을 시작하면?
아니면 아예 지금까지의 인기를 포기하고 인디밴드 생활을 시작하면?

전 씨엔블루를 굉장히 좋게 보고있고 메이저에서 활동하는 '대중적인' 밴드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조금 부족해보여도 충분히 밴드로 발전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는걸로 보이구요.
그런데 피지알에서 가끔 논쟁이 되는 '락'이라는 소재가 있으면 씨엔블루는 빠지지않고 떡밥으로 등장하고 씨엔블루는 밴드가 아닌 아이돌이다. 라는 반응이 많아서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개망이
13/02/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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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나 김태우가 아이돌에서 뮤지션이 되었듯, 앨범을 자작곡으로 채우고 + 소속사에게 휘둘리지 않을 만큼 유명해지고 + 늙어서 외모가 꺾이면... 가능해지지 않을까 하는데, 그래도 좀 힘들어 보이긴 합니다.
소문의벽
13/02/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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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음악적 정체성을 각인시키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13/02/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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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중한 락을 까지 말라능..

아무튼 락부심, 힙부심이 좀 유별나긴 합니다. 사실 10대부터 락덕이나 힙덕의 길을 걸은 사람들은 평범하게(..) 겪는 현상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전 메탈중흥의 사명을 갖고 세상에 태어난 더러운 메탈키드일 뿐이고..
illmatic
13/02/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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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뭔가에 대한 지식이 쌓이다보면 그걸 자랑하고 티내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기면서 부심이라는게 생기는것 같기도합니다.
십대때부터 힙덕이었던 저도 처음에는 단순히 하나씩 관련 지식을 알아가는게 재밌어서 보고 듣고 하다가 보니..
스무살이 넘을때쯤부터는 어느새 힙부심을 부리는 한사람이 되어있더라구요... 지금은 뭐 .. 그냥 내귀에 듣기 좋은 노래가 최곱니다. 하하
물론 아직도 선호하는 장르는 흑인음악쪽이지만 말이죠.
사자비
13/02/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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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도 한때 "락이 최고의 음악이다" 생각했던 적이 있어서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한참 심했을때는 "강타 새앨범 노래 너무 좋다" 고 말했던 친구의 여자친구가 사람처럼 안보였을 정도였으니.

지금은 야구하셨던 이상훈씨 밴드에서 기타치시던 분의 인터뷰대로 "락이란 그냥 기타가 중심이 되는 음악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래도 락부심 부리는 것 정도는 유치하긴 하더라도 이해해 줄 수 있지 않나라고 생각해요.
대한민국에서 락을 좋아한다는 건 정말 외로운 일이거든요.
친구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내가 전혀 좋아할수가 없을때,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음악을 담아서 음악 좀 좋아한다는 애한테 들려줬을때 별 반응이 없을때.

주변 친구들은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그게 음악이냐"고 말하고
나는 속으로 주변 친구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그게 음악이냐"고 생각했던 시간이 20년이니까요.
20년간 그 외로움을 이겨내고 계속 무언가를 좋아하는 사람은 인정해줄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잠잘까
13/02/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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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내가 전혀 좋아할수가 없을때,
- HOT 3집 쓰레기라며, 초딩때 혼자 쌕쌕거렸는데 일주일 후에 음반가게 가서 구입.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음악을 담아서 음악 좀 좋아한다는 애한테 들려줬을때 별 반응이 없을때.
- 라디오헤드 KId A 들려줬을 때, 오만상 찌푸리던 친구 얼굴이 생각나네요.
- 노바소닉 1집 발매되자마자 사서 들려줬을 때는 똥씹은 표정이더니, 펌프로 뜨고 나서는 테잎 빌려달라고 조르던 친구...

철없는 중딩때는 음도, 배철수 음캠, 이소라씨 방송에 나오지 않는 음악 죄다 무시했던 경험도 많네요. 사실 락부심이야 표면적으로 인터넷에 유행했던 거지, 수많은 부심들이 많죠.
언니는그럴분이아니죠
13/02/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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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씨앤블루 AR 도용 사건'의 본질을 한참 흐리고 계십니다.
씨앤블루가 욕을 먹는 건, 락부심으로인한 아이돌밴드 까기가 아니고,
그걸 이용한 마케팅을 하고는 아이돌스러운 모습만을 보여주기 때문이지요.

이는 마치, 남녀평등을 주장하다가 불리할 때면 여성임을 내세우는,
소위 한국식 저급 페미니스트들이 하는 짓거리와 다를게 없다는 겁니다.

소위 락부심을 부리는 사람들이 없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다만, 지금 씨앤블루 사건에 이어 언급이 된다면 이건 아니란 얘기이죠.
이건 락이 아이돌보다 우월하다 아니다 문제가 아니라 일종의 자존감(?) 문제인 겁니다.
카레를 짜장이라고 자꾸 우기는데 '어, 맞아.' 할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문희준과 이번 씨앤블루의 사건은 같이 언급될만한 사안이 아니죠.
씨앤블루 사건은 무조건적으로 씨앤블루 측의 잘못이 맞는 거고
문희준에 대한 '옳지못한 비난'과 같이 묶어, 소위 락부심을 부리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데에 쓰일 거리가 되지 못합니다.

par333k 님의 댓글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순두부님께서는 과연 이번 씨앤블루 사건이 락부심이란 말을 들먹일 사인인지 다시보시길 바랍니다.
시네라스
13/02/19 14:02
수정 아이콘
적극적으로 동의합니다. 이번사건의 본질은 락부심이 아니라 AR 도용에 대한 사과죠. 잘못된 부분과 사과할 부분 둘다 명확한데 자꾸 이야기를 딴데로 돌리는 분들이 있더군요.
13/02/19 14:15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씨앤블루 사건은 락부심과는 전혀 관련이 없죠.
여기서 락부심이 나오는건 '너네는 원래 그런놈들같으니까 이번에도 당연히 너네가 잘못한거겠지' 라는것밖에 안되죠.
순두부
13/02/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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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시당초 이글에서 씨앤블루는 언급조차 안되었는데요.

저도 씨앤블루의 잘못이 없다라고 부정한적이 없습니다만 씨앤블루는 잘못한게 맞아요.

씨앤블루는 락부심으로 까여야 하는게 아니라 그냥 순수하게 그자체로 까일일입니다.


애시당초 글 어디에도 씨앤블루 언급은 하지를 않았건만..
13/02/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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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bergy10님과는 다르게 이글은 누가봐도 그사건과 엮어서 올리신 글인데요...
순두부
13/02/19 17:38
수정 아이콘
글에 씨앤블루 한자도 언급이 안되잇건만
SigurRos
13/02/19 13:53
수정 아이콘
현재에 이르러서 락부심이 자취를 감춘것은 락이라는 것에 대한 환상이 깨져버렸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주류체제에 대한 저항, 자유, 반자본 등등의 가치들이 락부심의 원천이었는데
자본이 가능한 모든 것을 다 잠식해버린 현재에 이르러서는 별 의미없는 모순이 되어버렸죠.

그래도 대한민국에 크라잉넛 정도면 락부심 부려도 그 누구도 뭐라고 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뮤지션이 아이돌보다 우월하다는 것은 우리사회에 널리 통용되는 상식같은거 아닌가 싶은데
정작 아이돌 당사자들도 자리좀 잡았다싶으면 자신의 음악적 위상을 높이기위해서 뮤지션의 영역(작곡이나 장르탐구) 으로 많이 도전하던데요. 요새야 아이돌노래들이 굉장히 완성도가 높지만 기획사에 의해 잘 훈련되고 만들어진 상품이라는 것, 최우선의 목표는 상업적 이윤이라는 것에서 태생적인 한계가 있을수밖에요. 자신들의 음악에 자신들이 얼마나 주도권이 있느냐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고 보는 입장이기때문에 여튼 그렇습니다. 그런면에서 지드래곤은 멋있더라구요. 뮤지션이죠.
아하스페르츠
13/02/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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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락매니아가 아닙니다. 그리고 어떤 장르 자체가 다른 장르에 비해 우월할 거라고 생각치 않습니다.

그러나, 예로 드신 가수들 중 김경호씨나 문희준씨가 비난 받았을 때 저 또한 그 분들을 좋아하지 않았었기에
가수에 대한 그런 대중의 비난이 락매니아의 아집과 편견에 기인했다는 말씀에는 크게 동감이 가지 않습니다.

김경호씨의 'Now'때에는 우월한 락가수가 저열한 아이돌의 노래를 했기 때문에 싫었던 것이 아니라,
시원한 고음의 처절한 락발라드곡과 뱀파이어 판타지를 느끼게 하는 앨범 구성의 김경호 2집을 너무도 좋아했었는데,
제가 좋아했던 모습이 아니었고, 개인적으로 가사와 목소리도 안어울리고, 핑클의 원곡 느낌 조차 망쳤다고 느껴서 싫었습니다.
락부심 때문이 아니라, 좋아하는 가수가 좋아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싫었던 겁니다.
그러나, 여전히 김경호씨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 중 한 명이며, 김경호 2집은 아직도 가끔 꺼내 듣습니다.

문희준씨 경우에는 아이돌 주제에 우월한 락음악을 한다고 했기에 싫었던 것이 아니라,
워낙 말주변이 좋고 장난기가 많았던 사람이라 농담으로 그랬을지는 모르지만, 문희준씨 스스로가 '락부심'을 이야기 했기에 싫었었습니다.
스스로를 가수가 아닌 아티스트라 칭하고, 자기 콘서트에 온 사람들만이 락매니아라고 외치는 모습이, '락부심'을 자기 홍보의 수단으로 삼는 모습이 오만해 보여 싫었습니다.

락매니아들이 순두부님께서 말씀하시는 이유로 예로 드신 가수들을 비판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가수들을 싫어했던 대중들이 락매니아의 마음으로 그들을 비판했다기에는 락매니아의 비중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만약 이 글을 쓰신 의도가 유게와 자게의 인디글에서 있었던, 씨엔블루에 대한 논쟁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면
어떤 분들은 밴드 음악이 우월하다는 의식을 가지고 씨엔블루를 비판할 지 모르겠지만,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씨엔블루에 대해 비판하는 이유는
실체와 다른 포장을 했었고, 자신들이 포장했던 모습에 위배 되는 행동을 법과 윤리를 어겨가며 했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정황상 케이블 방송국에 가장 큰 책임이 있기에 비난의 대상과 형평이 안 맞는 느낌은 있습니다.
켈로그김
13/02/19 14:12
수정 아이콘
뻘플인데.. 저도 김경호 2집은 그래서 좋아했습니다 뱀파이어 판타지 -0-;;
아하스페르츠
13/02/19 14:16
수정 아이콘
저도 뻘플입니다만... . 노래방에서 Blood 부르면 다들 변태 보듯 쳐다 봅니다. ㅠㅜ
Magnolia
13/02/19 14:09
수정 아이콘
락부심이라는게 생길 수 밖에 없는게 일단 밴드 음악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음악이 아니니까요.. 지금 당장 초등학교 가면 어린 여자 아이들이 축제때 제일 많이 하는게 아이돌들 노래 틀어놓고 춤추는거고 지금 현재 기획사 연습생만으로도 숫자가 엄청 나다죠??
아이돌음악을 준비하는 애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음악 아이덴티티가 춤 잘추고 소녀시대나 원더걸스 노래를 잘 따라 부르는거죠 개중 특별하게 보이기 위헤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니 그놈의 아델노래만 주구장창 불러대는거구요..
그렇다고 힙합처럼 인터넷에 수많은 비트 다운받아 가사만 써서 그 결과물이 어떻든 접근성이 용이한 음악도 아니죠 밴드음악이.
기타를 배워야되며 드럼 베이스의 연주 실력이 어느정도 선행되어야 탄생하는게 밴드음악이고 그 창작 과정과 만들기 난도도 적어도 가요랑 힙합보단 높으니까요..
당장 자작곡 커뮤니티를 가봐도 발라드와 힙합 음악 자작곡은 많아도 밴드 음악 자작곡은 눈 싯고 찾아보기 힘들고 기껏해야 카피곡들과 통기타 솔로곡들 뿐이죠.
인재 풀이 적으니 그만큼 결과물도 뛰어날 확률이 가요랑 힙합보단 적을거구요..
애초에 밴드음악은 접근성 자체가 가요와 힙합과 달리 어려운 음악이니까요..무엇하나 더 알아야하고 무엇하나 더 고민해야하는게 밴드음악 아닐까요?? 자연스레 이것에 대한 자부심같은건 당연히 있다고 봅니다.
개망이
13/02/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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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접근성만으로 따지면 클래식이나 판소리 앞에서 버로우타야 한다는 게(...)
흐콰한다
13/02/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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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락 아티스트들이 비슷한 생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락계의 거장 중 한명인 기타리스트 잉베이 맘스틴은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는 락을 넘어 클래식 아티스트로 평가되길 바란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스스로 클래식 쪽에는 한 수 접고 들어가는 거죠.


그리고 마그놀리아 님의 덧글 내용 중 음악의 난이도를 짚으신 부분엔 공감이 많이 가네요.
(난이도가 음악 장르 간 우열을 가른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해당 음악을 하는데 따르는 노력과 어려움의 정도 차이는 각 장르 간에 실재한다고 봅니다.)
순두부
13/02/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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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연주를 하며 연습을 하는거나
춤추면서 노래를 같이 부르는 연습을 하는거나 그 어려움의 정도는 매한가지일거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냥 악기 연주 밴드연주 연습하는게 가요하고 힙합 연습하는거보다 더 힘들다라는게 쓸데없는 우월의식 락부심일뿐이죠.

악기 연습하는것이나 라임짜고 플로우 만드는거나 노래에 맞춰 춤추고 하는거나 그어려움이나 그 힘듬의 차이가 있을까요?

어느쪽이 더 낫다 우월하다라고 할수 있을까요?


어느쪽이 많은건 그냥 그 쪽이 더 인기가 많은거지 그쪽이 더 쉽다라고 단정할수 있는 문제는 아니죠
Magnolia
13/02/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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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락 리스너들의 부심의 근본은 "소수"라는 데에서 온다고 보거든요.
제가 위에서 지적하고 싶었던 것은 접근성의 차이라는거에요.. 아이돌 연습생 100만명인 사회적 문제현상으로까지 지적되는 현재 가요의 아이돌음악 시장과 기껏해야 반에서 한 두명 있을지 모르는 기타와 드럼의 밴드음악 자체가 쉽고 어렵고를 떠나 접근성은 넘사벽이라는거에요.
이런 소수에 대한 지지와 타장르보단 특별하다는 우월성이 흔히 말하는 "부심"으로 연결되는거구요..
그래서 그런 소수였던 자들이 다수인 소위 말하는 메이저 시장에 올라서면 그 소수를 지지했던 그네들은 "다수"에 동화된 극단적으로 변절자라고 하는 상황까지 가게 되는거구요.
그리고 락부심은 폴 메카트니 할아버지가 차별하지 말라했지만 안 없어질겁니다.
당장 지금 제일 잘나가는 밴드인 국카스텐만 보더라도 아주 락부심으로 똘똘 뭉쳐있거든요.
락부심이라는게 그리고 한때에요.. 본격적인 음악을 주로 접하고 락이라는 장르를 처음 접하게 되는 10대 20대에나 락부심이 있지 나이들면 찾아 듣는것도 귀찮고 사는게 바뻐 음악 들을 시간도 없어지다보면 그냥 아이돌 노래든 아무 노래든 그냥 듣게되고 대부분 유해집니다.
순두부
13/02/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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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수라서 부리는 부심이 아무 의미없고 또 의미없었던 뻘짓이라는거죠.

단지 많은 사람들이 기타들고 드럼들고 하는걸 달갑지않아 소수일뿐인거지 기타를 연주하는거나 노래를 부르고 춤을추는거나 그노력은 별 차이가 없거든요.

어느 한쪽이 더 힘들고 우위다라고 말할수는 없다는겁니다
Magnolia
13/02/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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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차이야 예술에서 중요한 부분이 아니죠.결과물로 대표되는게 예술이니까요.
오히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말했듯이 음악하는 사람들이 직장인들처럼 9시 부터 6시까지 노력해서 악기 연주하는 사람 없을겁니다.
그리고 노래하고 춤추는게 악기를 배우는 것보단 훨씬 쉽지 않나요??
당장 초딩 5명씩 각각 붙잡아 놓고 한쪽은 밴드 한쪽은 아이돌 그룹 만들면 완성도가 어떻든 데뷔시기 차이는 넘사벽일걸요??
밴드음악 특성상 핸드싱크하면 모모 그룹처럼 오질나게 욕먹을테고 자작곡 하지 않으면 인정도 안해주는 이바닥보다는요
100만 아이돌 연습생이 현 상황인 이유는 순두부님 말씀처럼 지금 아이돌이 인기있고 유망해서 한다손 치더라도 100만명이라는 숫자가 의미하는건 뭘까요??
데뷔하는 건과는 별개로 막말로 개나 소나 준비할 정도로 그 장벽이 높지 않다는 겁니다.
그리고요 락부심을 부정적으로만 언급하시는데 락부심을 부리면 안되나요??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에 그깟 부심좀 가지고 들으며 자기만족하며 자위할 수도 있는게 머가 그리 큰 문제인지.
당장 국카스텐 보세요.. 인터뷰에서 대놓고 씨엔블루 공연보고 앰프 없다고 걔네가 뭔 밴드냐며 디스하며 락부심 부리거든요..
어느 누구든 자신이 좋아하는것에 대한 락부심이든 클래식 부심이든 자부심이든 가질 수 있는거죠.
베타적이라 문제가 된다구요?? 말랑 말랑 해졌든 대중적이 졌든 좋은면 듣는거고 안좋으면 까여야죠 라디오 헤드 신보도 오질나게 까이고 제발 투어때 부르지 말라고 까이는데요
"넬" 보세요.. 넬이 메이저에서 빵 뜬게 말랑말랑한 발라드 음악으로 떳었도 누구나 넬이 변절했다 하지 않거든요. 애초에 서태지 때문에 3집이 대중들로 나왔을때 반겼던게 락 리스너들이기도 하구요.
애초에 소수인 집단들입니다. 영향력이라고는 카페나 동호회 기껏 웹사이트에서 자기네들끼리 우월감 느끼는 거죠. 그렇게 그네가 찬양하던 게이트 플라워즈 대중들이 인식이라도 하나요??
그럼 그 부심 너네끼리 가지고 표출해서 우월감 느끼지 말라고 하는게 글의 요지라면 저는 "그깟 부심좀 부리면 어때?" 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illmatic
13/02/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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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다른 음악과의 비교자체가 락부심의 근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비교를 하려고 하면 내가 좋아하는 장르를 편들 수 밖에 없는거고 그러면 당연히 흔히말하는 부심을 부리게 되는거죠.

이건 굳이 락부심이아니라 힙부심이니 하는 각종 장르의 빠들에게도 공통적으로 해당되는거구요.

저도 나름 예전에 힙부심으로 똘똘뭉쳐서 키워질도 많이하고 다녔고(사실 아이디 자체도 아직 그 흔적이 조금은 남아있는 아이디고)..
락부심만이 아니라 어떤 장르의 부심이던 이런생각에서 시작이 되는 것이라 생각해요.
Cazellnu
13/02/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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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엔 귀천도 계급도 없죠
흔히들 말하는 락부심부리는 사람들이 우러러 마지 않는 뮤지션들이 하나같이 이야기합니다.
음악에 우위, 차별 이런 것들은 없다고
본문에 나온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들 보면 마치 KKK가 생각이 나더군요

저는 다만 음악외의 것으로 형성된 좋아하거나 우러르는 감정은 싫어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한세월 지나서 또 생각해보면 그것도 일리가 있다고도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요즘 락부심이나 음악우월감이런게 회자되는것이 씨엔블루때문인거 같은데
여러분들이 리플에 쓰셨듯 본문과 락부심같은 것과 연결시키는 것은 본질을 흐린 물타기이죠

사족 붙이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노래를 듣기 시작한 루트가
처음에 락으로 시작했네요 한참 학창시절때였고 그후 재즈를 거치고 클래식까지 갔다가 다음에 섬나라음악 듣다가
요즘엔 대중가요만 듣네요
에이멜
13/02/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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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전체의 주제뿐 아니라 개개의 각론 역시 전혀 공감이 안되는 글이군요.

누구나 자기가 듣는 음악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기에 그 음악을 즐겨 듣는거 아닌가요? 힙합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클래식을 듣는게 더 웃기는 일이죠. 그런 의미에서 어느정도의 락부심은 그 자체만으로는 허물이 되지 못합니다.

락그룹이 오버로 나가면 락팬들이 싫어한다? 국카스텐을 제외하면 최근에 오버로 나온 락그룹이 없다보니 이런 논의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최소한 국카스텐은 락팬들이 아주 사랑하는걸로 보이고.

서태지는 시나위의 베이시스트 출신인데 댄스가수 서태지가 락을 한다고 비난하는건 말도 안되는 짓이죠. 그저 해프닝.

김경호, 윤도현, 체리필터, 문희준 등등의 전혀 다른 케이스를 한데 묶어서 이야기를 하셨는데 김경호와 문희준이 많이 까인 것은 맞지만 나머지 두 그룹은 크게 까인적이 없어요.

윤도현과 체리필터는 오히려 락팬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메이저 무대의 록가수라고 보는게 합당합니다. 공중파에서 활동하는 가수중 락을 듣는 사람들에게 윤도현과 체리필터만큼의 지지를 끌어낸 가수가 있던가요?

김경호는 1-5집에서 락음악을 한다기보다 플라워나 야다 같은 락발라드 가수로 묶는게 일반적이었고, 좁은 의미에서의 락에는 들어가지 않았죠. 곡을 거의 외부에서 받아다 썼다는 점, 일정한 밴드를 구축하지 못했었다는 점에서 김경호를 담장 밖으로 밀어냈을 뿐입니다.

문희준은 곡을 외부에서 받아쓰고, 밴드가 없고, 가창력 없고, 정통성(을 따지는것도 웃기긴 합니다만)없음의 모든 요소의 완전체라서 대차게 까인것이고 대부분의 비난은 락팬들이 아니라 일반 네티즌에게서 행해진 거죠.

락매니아의 아집과 편견? 오히려 대중의 락매니아에 대한 아집과 편견이라고 제목을 붙이는게 적절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Cazellnu
13/02/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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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락매니아에 대한 아집과 편견이라는 표현 또한 공감합니다만
저는 그런 대중의 시선을 만드는데 어설픈 락 매니아들 부류들이 일조한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에이멜
13/02/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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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정도의, 김경호와 스틸하트, 파이어하우스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노래방에서 이 사람들 노래만 부르는 친구A가 있다고 합시다. 락팬들은 이 A를 '고음병 환자'라고 부르고 대중들은 A를 '어설픈 락 매니아'라고 부릅니다. 이것이 비극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정합니다. 시점은 15년전입니다. 2013년에는 도저히 있을 것 같지 않을 일이라서요.
13/02/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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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락매니아들은 그렇겠지만.
본문과 같은 행동을 하는소위 '락덕후'들이 실제로 있었어요. 보통 중~고딩때 많이 발생했다가 곧 사라지지만 심한 경우 성인이 되서까지....
순두부
13/02/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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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좋아하면 되는데 그게 최고의 음악이다 치켜세우니 문제가 되는거죠. 누구나 락매니아에게 클래식 들으라고 하지는 않습니다만 락매니아가 클래식은 저급한음악 이라고 하면 그건 허물이 됩니다.


분명히 글에 몇년전이라고 했고 몇년전만해도 오버로 나간 락뮤지션에 대한 폄하가 심했습니다.

서태지 댄스음악하던 서태지가 편하게 락 한다고 까던 락매니아들 많았습니다. 오죽하면 서태지 안티 사이트가 열리고 노브레인 삼청교육대가 서태지 안티 공연을 했을까요... 반감이 상당했어요.

윤도현과 체리필터 락 매니아 사이트등에서 많이 까였습니다.

제가 예로 들었듯이 윤도현 CF많이 찍고 예능 많이 한다고 까였습니다. 글도 가지고 왔잖아요.
체리필터 낭만고양이등으로 발랄한 음악하면서 이전의 언더시절의 거친게 없다고 상업적이 되었다고 많이 까였습니다.

김경호를 락이아닌 발라드로 묶은것도 락부심의 하나의 모습일뿐이죠. 남의 곡을 받아서 부른다고 해서 락이 아니라니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가 또 어디있단 말입니까...

문희준이 비난받았던 가장 큰원인이 바로 락매니아들의 심기를 건드린거죠 거기에 많은 네티즌들이 동조하며 결정적으로 딴지일보에서 그걸 부추겨서 사단이 난거죠. 가장 큰원인은 바로 문희준이 락을 했다는겁니다. 문희준이 락을 안했으면 이렇게까지 까이지는 않았죠.

애시당초 곡을 외부에서 받아쓴다고 락이 아니고 밴드를 형성하지 않았으니 락이 아니다 라는게 잘못된 락매니아들의 편견이라는거죠.


오죽하면 백두산의 유현상씨가 트롯트했다고 변절자라고 까였겠습니까
오죽하면 김태원이 음악에 대한 차별은 인종차별만큼 무섭다라고 했겠습니까
오죽하면 언니네 이발관이 인터넷으로

자신들끼리만 언니네이발관을 알고 싶어하려는 팬들에게 그렇게 잔인하게 이기적일 수 있는거야..?
독점 할 수 없으면 버리는게 이발관이야?

라는 글을 썼겠습니까
에이멜
13/02/19 15:07
수정 아이콘
누가 많이 까였다, 많이 지지를 받았다라는걸 지금와서 정확하게 이야기하는것이 가능한 일은 아닌 것 같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밀어놓겠습니다. 문희준을 깐 주류세력은 디씨와 나우폐인이었고 이들은 어떻게 봐도 락매니아는 아닙니다. 이런 이야기도 증명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은 아니다 보니 무의미한 논의가 될 것 같으니 제쳐놓겠습니다.

대부분의 단어가 그렇듯이 락커를 정의하기도 어렵습니다. 특정한 언어로 하나의 문화를 정의한다는 시도 자체가 웃기는 일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락밴드가 어떠하다라고 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남의 곡을 받아서 부른다거나, 밴드가 없다거나, 샘플링을 한다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것 모두 락 밴드의 일상적인 모습은 아닙니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이러한 사실을 가지고 어떠한 가수를 락밴드라고 묶을 것이냐, 묶지 않을 것이냐는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지금같은 존중입니다 취향해주시죠의 시대에 이러한 분류를 굳이 감행하는것이 의미가 없는 일 일수는 있어도 예전의 김경호, 문희준이 일반적인 락밴드들이 지니는 속성을 지니지 못하는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이게 왜 락부심인가요?

'김경호는 비틀즈, 딥퍼플, 너바나, 메탈리카 등등의 일반적으로 락(혹은 메탈)밴드라고 인정되어지는 락밴드들이 지니고 있는 공통의 요소들 중 몇몇가지 요소들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락밴드로 분류하는 것이 부적절할 수 있다'는 것은 락부심과는 거리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순두부
13/02/19 17:33
수정 아이콘
락을 한다고해서 남의곡을 받아 부르지말아야할이유도 없고 밴드를 굳이 형성하지않아도 됩니다. 락은 그냥 음악의 하나의 장르일뿐이고 여기에 내곡 내가 써야한다던지 밴드를 형성해야하고 솔로는 안된다라는건 전혀 공강화된 기준이아닙니다.

김경호가 남의곡받아서 한다고 해서 그게 락이아닌게 아니고

문희준이 솔로로 노래부른다고 해서 그게 락이 아닌게 아니죠.

그게 바로 당시 락매니아들이 가진 잘못된 편견 락부심이었던거죠.

왜 댄스나 발라드는 남의곡받아 불러도되고 솔로로나서도되면서 락은 그러면 안되는거죠?
에이멜
13/02/19 17:47
수정 아이콘
그럼 어반 자카파를 클래식이라고 부르지 못할 이유는 뭔가요? 메탈리카에게 발라드 밴드라고 하지 못할 이유는 뭐죠?
음악적 장르를 나누는 정해진 기준이란게 있기나 한가요?

[일반적인 락밴드들이 지니는 속성을 지니지 못하는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
일반적인 Rock Perfomer의 행동양태를 벗어난다는 것은 가치판단이 아닙니다. 그냥 사실판단일 뿐이죠. 이걸 락부심이고 편견이라고 매도하는건 1+1이 2라니! 그건 편견이야! 라고 외치는 꼴밖에 안됩니다.
순두부
13/02/19 17:59
수정 아이콘
음악장르라는건 어떻게 이건 이거다 저건 저거다 구분내릴수 있는 기준이 명확한건아니죠.

하지만 솔로가 하면 락이 아니고 자기곡 안쓰고 남의 곡받아 쓰면 락기 아니다는 전혀 합당한 기준이 아닙니다.

세션밴드를 쓴다고 락이 아닌건가요?
다른 유명작곡가 곡 받아 부른다고 락이 아닌건가요?

락이라는 음악장르에 그런 의미는 포함되어있지않습니다.
순두부
13/02/19 18:03
수정 아이콘
김종서가 솔로로 나선다고 락이 아닐까요?
김경호가 남의곡받아 부른다고 락이 아닐까요?

음악장르는 어디까지나 비슷한류의 음악을 하나로 묶어놓은 카테고리일뿐 음악장르를 나눌때는 그 음악이 어떤지가 비교대상이 되어야지 왜 부차적인 이게 자작곡이냐 아니너 솔로냐 그룹이냐가 평가 기준이 됩니까?

1더하기1은 2가맞느냐라는 논의에 가나다라마바사는 한글이다라는 이야기를 하는것과 같죠
JISOOBOY
13/02/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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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또한 예상대로 활활 불타고 있군요 껄껄껄.
스트롱거
13/02/19 14:42
수정 아이콘
이 글에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지금 크라잉넛의 소송사건은 소위 락부심과는 전혀 다른 창작자의 저작권 문제입니다. 씨엔블루가 뭐 아이돌이던 밴드던 전혀 상관 없는 문제에요.
그리고 락부심이라는 것도 요새 인디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해당사항이 없는 겁니다. 요즘 아무리 인디신이 죽었다해도 홍대 인디씬에 락만 있는것도 아니고 이건 가요보다 위대해라고 말하는 사람도 적습니다.
그리고 씨엔블루를 싫어하는건 락부심이 아니라 기획사의 '인디밴드'라는 수식어를 만들어준 어이없는 마케팅이나 실력파 밴드라는 언플때문입니다.
며칠전에 본 기사에는 이런 문구가 있었죠
"이들의 인기는 국내 불모지 같았던 밴드음악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씨엔블루처럼 연주하기 위해, 이들처럼 노래하기 위해, 그들과 같은 꿈을 꾸기 시작한 밴드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처럼 수 많은 밴드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준 씨엔블루."
이런 말도 안되는 과대포장을 정말 싫어하는겁니다
순두부
13/02/19 14:44
수정 아이콘
씨앤블루 잘못한거 맞아요.

대체 이 글어디에 씨앤블루가 잘못을 한게 아니라는 말이 있는지

애시당초 글 어디에도 씨앤블루는 언급조차 안한 글인데...

저도 씨앤블루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그 요지는 저작권 문제에요.

밴드이기때문에 문제인게 아니라

아이돌로서도 해서는 안되는 잘못을 한거죠
순두부
13/02/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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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블루 잘못한거 맞구요.

이 글 어디에도 씨앤블루 잘못안했다고 말한적 없어요.

아니 애시당초 글 어디에도 씨앤블루 언급한적이 없구요.

씨앤블루는 락부심 다 떠나서 그냥 저작권 자체로도 잘못을 한겁니다.

밴드이기때문에 잘못한게 아니라 그냥 아이돌로서도 잘못을 한거죠.

밴드가 아니라 아이돌일뿐이다라는 건 아이돌이라면 이런 짓을 해도 상관없다 밴드라고 말했기때문에 문제다 라는 뉘앙스가 있는데 이 짓은 그냥 아이돌로서도 있을수 없는 잘못을 한겁니다.
노래하는몽상가
13/02/19 14:49
수정 아이콘
위에 분들이 쭉 써주신 댓글에 나와있지만 이건 '락'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클래식,힙합,국악,일렉트로니카 등등 어디에도
'내가 음악 매니아고 너네가 듣는 대중음악은 상업성이야,' 라는 마인드를 가지신 분들도 있기 마련이죠.
저도 솔직히 인디밴드를 하는 입장이고 락빠로서 그런 마인드가 종종 생길때가 있습니다.
씨엔블루나 에프티아일랜드를 보면서 혀를 쯧쯧 찬적도 있구요. 좀 부끄러운일이죠..

특히나 락음악은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선 '비주류'에 음악으로 종종 분류가 되는 느낌이 강해서
이런 마인드가 종종 생겨나는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락음악을 하는 밴드는 상업성을 벗어난 인디밴드여야 한다???'
그래서 메이저로 올라오면 일단 까기 마련이죠. 대중적인 곡만 쓴다고...하.
그래서 심오하고 어려운 노래 쓰면 이런 노래 요새 누가 듣냐고...하.

귀가 열리기 시작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음악'과 '그냥 좋아하는 음악'에 대해서 나눠지게 되더군요.
물론 전자가 락이고 후자는 여타 다른 장르에 음악들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락부심 쩌는 이들은 여기서 이미 남이 좋아하는 음악이 뭐건간에
본인이 좋아하는게 가장 심오하고 위대하다라는 생각이 있겠죠.
illmatic
13/02/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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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음악과 그냥 좋아하는 음악에 공감가네요 :)

물론 안좋아하는 음악도 있긴하지만... 흐흐...
13/02/19 14:50
수정 아이콘
댓글중에 이해가 안되는게 있는데

이 글을 어떻게 해석하면 씨엔블루와 크라잉넛이 잘못을 했고 안했고 이야기가 나올수 있는건가요?.

그 비슷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는거 같고. 씨엔블루 이야기는 아에 언급도 안되있는데..
순두부
13/02/19 14:51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어떻게 이글이 씨앤블루는 그냥 락매니아들의 락부심의 희생양일뿐 씨앤블루는 잘못이 없다로 읽히는건지..
Cazellnu
13/02/19 14:53
수정 아이콘
아마 말씀 하시는 타이밍이 지금이라서 그런거죠.
최소한 저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왜 뜬금없이 락부심 이야기가 지금나오나 하며 생각해보니 생각이 씨엔블루로 옮아가더군요
에이멜
13/02/19 15:09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가 경제와 사회, 교육 면에서 민주당을 까는 기적을 자주 보여주기 때문이죠.
FTA로 여당과 야당이 갑논을박하고 있는 시점에서 경제학 특집기사랍시고 교환의 이득 등등을 설명하면 누구나 그 저의를 의심하기 마련이니까요.
순두부
13/02/19 15:14
수정 아이콘
과거에 락부심이 상당했었다가 어떻게 씨앤블루는 이번 저작권관련 논란에서 잘못이없다로 귀결될수있는지 궁금합니다. 어떤 논리과정을 거치면 그렇게 되는지..
언니는그럴분이아니죠
13/02/19 15:17
수정 아이콘
왜 저를 포함해서 그러한 분들이 계시니 적어볼까 합니다.
분명 본문 자체에서는 씨앤블루의 C자도 나오지 않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HOT라는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했던 문희준에 대한 언급이 있고, 본문의 마지막에
락부심을 부리는 사람들의 아집과 편견들을 언급하면서
'7. 락뮤지션은 아이돌보다 우월하다'라는 항목이 나오지요.

그리고 이 글을 쓰신 타이밍이 있고요.
요즘 게시판에 올라와서 '밴드','락'으로 핫한 이슈는 씨앤블루 사건입니다.
연관지어 생각하시는 분이 적지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락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락부심'을 얘기하면
누가 요즘 씨앤블루를 떠올리지 않을까요?
달리 락부신 언급할 만한 사안이 또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일종의 연장선상에서 본문의 예들 중 하나로 씨앤블루가 언급되기 시작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여기 계신 분들 모두 '락이 우월하다'라는 요지의 글은 없는걸로 보이는데
순두부님께서는 마치 '락이 우월하다고 생각하고있는것 아니냐'는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것도 있고요.
본문의 내용은 '락부심을 가진 사람들의 아집과 편견'이기도 하지만,
글 자체는 '락매니아인 사람들에 대한 아집과 편견'으로 읽기에도 충분한 글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말이지요.
순두부
13/02/19 15:38
수정 아이콘
씨앤블루 사건은 애시당초에 락부심과 연관될 부분이 없어요.

씨앤블루는 그냥 저작권으로 잘못을 저지른것이고 이건 댄스그룹이나 다른 발라드가수가 했어도 마찬가지의 잘못이니까요.


대체 이전에 락부심이 있었다와 씨앤블루는 잘못이 없다 가 어떻게 연관되는건지 저는 그게 더 궁금합니다.
언니는그럴분이아니죠
13/02/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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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순두부 님께서, '씨앤블루가 잘못이 없다'라고 말하고 있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씨앤블루는 아이돌의 예로 얘기하고 있는 거지요.
그리고 그 아이돌은 그 '락부심'을 이용해서 마케팅했으니 그게 잘못이라는 것이고요.

그런데 뜬금없이 '락부심 좀 부리지마라' 이런 글 올라오면
당연히 저처럼 연관지어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요.
순두부
13/02/19 16:15
수정 아이콘
본문 어디에 여기 있는 분들보고 락부심 좀 부리지 마라 라고 되어있습니까...


'지금은 좀 덜하지만 90년대 말 그리고 00년대 초중반까지 락매니아들 소위말하는 락덕후들의 광기아닌 광기는 참 무서웠던것 같다.
락뉴나 악숭등을 돌아다니며 활동해봤고 그때마다 편견과 아집에 쌓인 락매니아들을 많이 봤던게 기억난다. 지금즘 그들은 그 이전의 꽉막힌 자신들을 보며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전의 락부심부리던 락매니아들에게 하는 이야기지 이게 어떻게 지금 락부심 좀 부리지마라가 될까요
소문의벽
13/02/19 15:19
수정 아이콘
근데 왜 지금 과거에 존재했던 락부심 매니아들 이야기를 지금 하시는 거죠?
순두부
13/02/19 15:34
수정 아이콘
광해군에 관련된 글은 뭐 광해군이 현재에 존재해서 글을 쓰는게 아니죠
소문의벽
13/02/19 15:45
수정 아이콘
그거하고 이건 경우가 다르죠.
최근 자게나 유게에서 CN블루와 연관되어서
락이 어떻느니, 밴드가 어떻느니 이래저래 말이 많았는데
이 글이 그러한 흐름과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하시는 건가요?
순두부
13/02/19 15:47
수정 아이콘
왜 과거의 이야기를 하느냐라고 해서

광해군도 과거의 이야기인데 마찬가지 아니냐라고 말하는겁니다.


과거의 이야기라고 말못할 이유가 있나요.


덧붙여 이글은 씨앤블루를 옹호하려고 쓴 글이 아닙니다.
소문의벽
13/02/19 15:52
수정 아이콘
만약 이 글이 그러한 흐름과 어느정도 맞닿아 있다면
이 글의 댓글에서 씨앤블루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죠.
누가봐도 시기상으로나, 당시 댓글 내용으로나, 연결되는 내용 아닙니까?
순두부
13/02/19 15:53
수정 아이콘
저에게 씨앤블루가 왜 잘못이 없느냐 라고 물어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거죠

대체 이글 어디에 씨앤블루가 잘못이없다라고 옹호한게 있습니까
소문의벽
13/02/19 16:01
수정 아이콘
한창 씨앤블루는 밴드 아니라던 사람들에게 락부심부린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
정말 아무생각 없이 갑자기 과거 락부심부리는 매니아글이 써지고 싶으셨다면,
뭐 이건 명백히 씨앤블루 이야기 꺼낸사람들이 괜한 이야기 한건 맞겠습니다만..,..
13/02/19 16:14
수정 아이콘
본인은 씨엔블루 옹호하는게 아니란 거지 그 글과 상관없는 글이란 얘긴 아니신데요.

유게 그 글이 이분이 올리신거고 거기 다신 댓글의 확장판이 이 글입니다.
순두부
13/02/19 16:40
수정 아이콘
씨앤블루와 락부심과는 아무런 상관이없는게 씨앤블루는 락부심으로 까일게 아니라 그냥 저작권 위반으로 까여야 할거죠

애시당초 이전에 락부심이 있었다로 옹호될 건덕지가 없습니다.
레빈슨
13/02/19 15:02
수정 아이콘
인간의 심리가 묘한게 다수에 묻혀가길 바라면서도 한편으로 뭔가 자신은 남들과 다르다, 특별하다고 어필하고도 싶어하는것 같습니다.
자부심으로 표현되는 이 배척현상(?)이 비단 락음악, 아니 음악 뿐만 아니라 미술, 문학과 같은 문화의 모든 부분으로 확대하여 적용해도 얼추 들어맞을거란 얘기지요. 그러니 이 글에서 '락'이라는 글자를 지우고 제목 또한 락을 뺀 '소수매니아들의 아집과 편견'으로 해도 무방할거 같습니다.
사실 어렸을때는 또래들이 모르는 컴퓨터게임 하나 한걸로도 우쭐했었는데요 뭘... 너넨 아직 킹오브 같은거만 하냐, 난 요새 대항해시대함 크크..
sprezzatura
13/02/19 15:08
수정 아이콘
락부심에 쩔어, 열거된 가수들을 극단적으로 깎아내린 사례는 분명 있었습니다.
다만 그 절대량은 그렇지 않았던 이들에 비해 현저히 미미했다고 봅니다.
'부심에 쩐 락덕⊂락매니아'일지언정, '부심에 쩐 락덕=락매니아'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가령 PGR의 일부 하드한 유저들이 특정 프로게이머를 비난했다 하여,
해당 프로게이머가 e스포츠 매니아들의 공분을 샀다고 보긴 힘들죠.

락매니아의 범위를 너무 좁게 보신 것 같습니다.
꽉 막힌 사람들이 있었다 한들, "락매니아들이 한때 그랬다"고 퉁칠 만큼의 비중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그렇게 막힌 사람들은 힙합에도, 가요에도, 클래식에도 비슷한 비율로 존재했죠.

역시나 저 시기의 삼라만상을 지켜봤던 리스너로서의 의견입니다.
13/02/19 15:09
수정 아이콘
다크.블랙.데쓰 매니아들 과점으로 보면..락이고 조지고 다 쓰레기에 허접들입니다...고만고만한 도토리쓰레기들 키재기란 표현을 쓰더군요...물론 다크 블랙 데쓰 끼리도 서로 디스해댑니다....김태원 옹의 발언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13/02/19 15:17
수정 아이콘
http://psyencex.blog.me/20090284176

이말년의 락스피릿 아파트입니다.
돌이켜보면, 네이버보다도 야후에 이말년의 명작이 참 많았습니다.

근데, 이 글과 연관성이 있나? ;;;
언니는그럴분이아니죠
13/02/19 15:20
수정 아이콘
그럼 순두부님께 여쭤볼까 합니다.
과거에는 락부심이 상당했는데, 지금은 어떻다는 말씀이신지요?
(위 댓글에 적었다가 여기 아래로 옮겼습니다.)
순두부
13/02/19 15:33
수정 아이콘
지금은 그래도 덜하지만 몇년전만 해도 락매니아 소위 말하는 락덕후들의 아집과 편견은 엄청났었다.


이미 본문 글에 적어놨잖아요.
저글링아빠
13/02/19 15:35
수정 아이콘
다 한때죠. 꼭 락이나 음악이 아니더라도 매니아가 되면서 가지는 온갖 부심들을 보아왔습니다만, 평생 그러시는 분은 못봤습니다.
결국 겸손해지거나, 무관심해지게 되죠.
레지엔
13/02/19 15:41
수정 아이콘
의외로 재능있는 창작자 겸 매니아들이 교조화된채로 평생 가는 케이스가 좀 됩니다. 잉베이라든가 잉베이라든가 잉베이라든가...
13/02/19 15:43
수정 아이콘
전 아이돌과 음악인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인 지망생과 연애인 지망생이 어우러진게 아이돌이죠. 씨엔블루가 장차 음악인의 길을 걸을 수도 있는거고 인디밴드 컨셉을 가지고 가는것도 사실이지만 지금은 확실히 아이돌이죠.

기획사나 방송사에 끌려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음악인의 자존심이 없어서라기 보다 힘이 없는거죠.

그런의미에서 씨엔블루가 안쓰러워서 아이돌아니냐 라는식의 댓글을 달았는데 뜬금없는 락매니아가 되버리네요.
소문의벽
13/02/19 15:48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난장판에 참여하긴했지만,
정말 여러종류의 유저분들이 벌이는 난장판이 따로 없군요
언니는그럴분이아니죠
13/02/19 16:13
수정 아이콘
뭐..저도 욱하긴 했네요.. 코스프레나 하는 아이돌 때문에
열뻗친 게 민망하긴 한데 제가 한 일이니 어쩔 수 없지요...
소문의벽
13/02/19 16:16
수정 아이콘
파이어도 파이어입니다만,
락부심이야기하니 클래식, 힙합, 문희준, 문학, 아이돌, 방송사횡포 등등......
갖가지 떡밥들이 난무하는 군요
소년의노래
13/02/19 16:28
수정 아이콘
크크크 문학 얘긴 너무 뜬금없긴 했네요....;;...
여우달기
13/02/19 16:07
수정 아이콘
락쪽에만 있는게 아니라 어느장르에나 다 있는거 같아요. 제 주변에는 클래식부심 가지고 있어서 대중음악은 다 쓰레기 취급하는 사람도 있고, 인디부심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락부심이 조금 더 심해보이는건 락부심 갖고 있는 사람들이 좀더 활동을 많이 해서 자주 보이기 때문 아닐까 싶네요. ^^;
야크모
13/02/19 16:14
수정 아이콘
전 락밴드 음악도 좋고 아이돌 음악도 좋은데
왜 씨엔블루 음악은 듣고 있으면 손발이 오그라들까요...
1 + 1 = -2 의 느낌...

락밴드가 아이돌 음악을 하면 이상하듯, 아이돌이 락을 하면 이상한건가?
정확히는 잘 모르겠네요.
13/02/19 16:39
수정 아이콘
각종 부심이야 종류를 가리지 않고 있죠. 제 주변에서는 제가 아이돌음악 안듣고 락듣는다고 시대에 뒤떨어진 노인네-_-, 정서불안-_- 등등 별별 디스가 나오며 아이돌부심을 부리는 친구도 있듯이요. 다른 분야에서도 많죠. 박지성 이전부터 프리미어리그 본 사람 중에는 그거에 부심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스타계의 유명한 말인 '넌 질레트부터 스타봤냐' 도 일종의 부심이겠죠.
이런식으로 싸잡아서 까대는 글이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뭐 부심은 누구나 부려봤고, 부립니다. 지금 이순간 당신의 가족 친구 또는 당신이 직접 부리고 있을지도 몰라요 크크 근데 요즘은 너무 뭐만 하면 부심이네 허세네 해서 오히려 무서워요. 조금만 한쪽편(주로 매니아적인..)들거나 하면 부심부리는 꼰대가 되는 넷상의 현실..
2초의그순간
13/02/19 16:42
수정 아이콘
락부심 힙부심 스1올드유저 부심(심지어 아마고수 이름까지 줄 줄 외우는거 까지 부심.의 별 부심 다 부린 제 어릴때를 생각해생각해보면 부심이란 건 그냥 남들과 차별화 된 자신을 즐기는 하나의 자아도취라 느껴집니다. 말씀하신 부심은 어디에나 있다는 말에 큰 공감되네요.
2초의그순간
13/02/19 16:39
수정 아이콘
본문에 나와있던 그 락부심을 부릴대로 부리던 제가 이재진의 충전이라는 노래에 꽂혀 자기모순에 시달리며 괴로워하다 급기야 모든 장르를 즐기기 시작한 제 옛날이 생각나네요..크크
13/02/19 17:00
수정 아이콘
락부심....저같은 경우는 메탈부심 이긴 한데....요즘 메가데스의 몰락이 가슴아픈....
본문 글을 보면서 뜨끔한게....
얼마전에 아는 분이 트리플 파이를 샀더군요. 그러면서 저한테 한번 들어보라고 넘겨 줬는데... 그때 나오던 음악이 소녀시대....
'이에 무슨 돼지목에 진주같은 상황이냐...에효' 라고 생각하면서, 저 이어폰으로 master of puppet 을 듣고 싶다...이렇게 생각했었는데....
흠....락부심이네요....반성 합니다.
13/02/19 17:05
수정 아이콘
저도 락부심있었는데 어느 순간 음악 찾아듣기도 귀찮아지고 남 깔 시간에 차라리 내가 듣기 좋은 음악 찾는게 낫다는 신조가 되어서
별 관심이 없네요...

걸그룹도 한때는 매우 싫어했는데 뭐... 요샌 나오면 음악은 별로라도 예쁘구나 ... 이런 감정만 느끼구요

어릴땐 락부심 부려서 아이돌 까다가도 나이 좀 먹으면 락부심이 없어지는게 아니라 그냥 관심자체가 줄어드는 듯합니다...
음악이든 락이든 열정이 식어버린게 제 경우...

아 물론 제가 듣는 음악은 저에겐 최고입니다 크크크
13/02/19 17:08
수정 아이콘
저도 한때 락부심이...

편식은 좋지 않죠 골고루 먹어야 균형있는 영양을 공급할 수 있답니다~
영원한초보
13/02/19 17:10
수정 아이콘
(자)부심이란게 정말 재미있는 현상입니다. 음악같은 경우 순수성이라는 자부심을 많이 가지게 되죠.
한국이 문제라는 분들이 있지만 순혈주의는 전세계 공통이고요. 이런거로 항상 싸워왔습니다.
클래식 음악과 대중음악 사이에서도 대중음악을 순수하지 못하다고 폄하하는 사람들이 많았고요.
클래식에서도 오페라 음악을 폄하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순수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자꾸 다른걸 넣으라는 현실은 싸워야 될 대상이고요. 그래서 항상 시끄러운것 같습니다.
차라리 이런 순수성은 고민해볼 꺼리라도 있는데 부심에 우월감, 열등감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저질이 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걸 처음 접한 곳이 dc였는데 갤로그가 나오기전에 고정닉들은 고정닉 부심이 있었습니다.
이런 문화를 보고 정말 웃긴데?라고 생각 했었습니다.
게임으로 가면 더 많죠. 스1, 스2 서로 싸우던 시절도 그런 것이고요.
예전에 자주 가는 피시방에 카오스부심에 빠져있던 고등학생이 있었는데 톡으로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게임하면서 자기가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정말 끊임없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자기 보다 못하는 상대를 밟아주면서 자연스럽게 비읍시옷이 나오고요.
롤도 랭부심이라는게 있어서 정말 웃깁니다. 플레는 금장을 무시하고 금장은 은장을 무시하고 은장은 심해를 무시하면서
끊임 없이 자기가 잘났다라고 이야기하고요.
물론 저도 무의식적으로나 조금은 의식적으로 여기서 벗어나기 힘든 경우도 많지만
이걸 대놓고 남앞에서 이야기할 성질의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힙합은 태생이 자랑음악인 경우가 많아서 문제되는 경우가 있지만 자기들끼리 그렇게 노는건 별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이런 부심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를 피하려면 겸손함이 좀 필요한 것 같은데
리쌍의 '겸손은 힘들어'를 듣다보면 참 아이러니한것 같아요 크크
레몬커피
13/02/19 17:15
수정 아이콘
본문글보니 저 중2때 생각나네요 당시 팝송의 세계를 처음 알게되고 하찮은 한국가요따위는 거들떠보지도 않으며 홀로 CD플레이어에 팝CD들을
껴놓고 독야청청 듣던시절...으..지금 생각해도 제 손발이...
인간실격
13/02/19 17:31
수정 아이콘
뜬금없이 씨엔블루 얘기하는 사람들은 참 이해하기 힘드네요. 글을 꼭 그대로 읽지를 못하고 자기 의도대로 읽을려고 한단 말이죠.
JunStyle
13/02/19 17:49
수정 아이콘
중 1 때부터 락/메탈을 들었고, 고 1때부터 밴드해서 27살 10년간 밴드했던 사람으로서 락부심은 어느정도는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락부심을 가지고 있구요.


다만 락부심 뿐만 아니라 힙합, 클래식, R&B 등등 다양한 장르에 모두 생길 수 있는거죠. 게임에는 와우 부심이 있을 수도 있구요. 뭐 와우만한 게임 가져와보라그래? 그런말 많이 들었잖아요.


어렸을때는 저도 락이 최고인줄 알았죠. 드라이브 걸린 기타로 좌우지 장지지지 안하면 음악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나이를 한살 한살 먹어가면서 R&B 도 듣고, Hiphop 도 듣고, Jazz 도 듣고, New Age 도 듣고 그러다보니 모든 음악은 다 거장이 있고, 거장들은 장르를 불문하고 인정받아야 된다는 생각이고, 거장들은 다양한 장르에 워낙 많기에 그들의 음악만 들어도 세상에는 들을 음악이 엄청나게 많지요.

물론 거장의 기준이 레드 제플린, 딥퍼플, 비틀즈, 메탈리카 정도만 거장이냐 아니면 거기에 최근에 밴드들이나 잠깐 인기를 끌었던 밴드까지 넣느냐에 따라 좀 다를 수 있지만요.


어쨌든 락부심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그냥 개인적인 경험으로 얘기해보면 밴드라는것이 누군가는 노래를 만들어야 하고, 그 노래에 맞는 기타 리프를 만들어야 하며, 거기에 어울리는 리듬을 만들어야 하고 해당 리듬에 맞춰 드럼 라인과 베이스 라인을 만들어야 하고

기타와 베이스의 유니즌을 고려해야 하며, 곡 전체가 기타 + 베이스 유니즌일 경우 좀 심심하기 때문에 때로는 서로 다른 라인도 만들어야 하고, 모든 밴드가 맞춰서 움직이는 세션도 만들어 내야 합니다.

물론 락이라는 장르는 기타가 강조되는 장르이기에 기타 솔로도 만들어 내야 하죠.


그리고 이 모든걸 하나의 사운드로 묶어서 믹싱해야 하고, 그 안에서 사운드를 잘 뽑아내야 하죠.


에릭 존슨 같은 친구의 기타 톤 뽑기 노력은 실로 대단하거든요. 물론 Edward Van Halen 의 기타 사랑도 유명하구요.


또한 개개인별로 연주하는 테크닉의 차이로 인한 느낌과 톤, 비주얼 등등 정말 많은 개성을 보여줄 수 있죠.

랜디 로즈처럼 오밀조밀한 기타리스트부터, 커크 해밋의 뽕짝 기타 리스트도 있고 (저도 커크 팬입니다. 오해는 하지 마세요), 마티 프리드먼 처럼 오리엔탈 적이면서도 메가데스에 잠시 몸 담았을때 보여줬던 세련되면서도 메탈틱한 리프를 보여주는 사람도 있고, 에릭 존슨처럼 정말 깔끔하면서도 하모닉한 연주를 보여주는 사람도 있지요.

뭐 그외에도 스티브 모스나 스티브 바이, 윙위 맘스틴도 유명하죠. 폴 길버트도 자기 색깔이 확실하구요. 수도 없이 많겠죠.


이런 노력들, 즉 노래를 만들고 그 노래를 밴드에 맞게 다시 설계하고 만들고, 다시 녹음해서 사운드를 제대로 뽑아내고, 각자 주목받을 수 있는 솔로를 만들고, 그 안에 자신의 테크닉과 개성을 담아내는 노력들 때문에 락부심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마이클 잭슨처럼 노래도 잘하고, 노래도 잘만들고, 춤도 잘추고 하면 거기도 부심이 생길 수 있구요. 비욘세처럼, 마돈나처럼,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처럼 모든 각각에 장르나 아티스트에 부심이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뭐 딱히 그런거에 크게 신경쓸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구요.

왜냐하면 서두에 말했지만 모든 분야에 [부심] 이라는건 다 생기니까요. 자동차 브랜드 카페에 가도 벤츠 카페 가면 BMW 욕하기 바쁘고 BMW 카페 가면 벤츠 욕하기 바쁩니다.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다만 저는 락부심을 가지고 살아왔고, 앞으로도 살아갈거고 뭐 별로 그걸 고쳐야 겠다는 생각도 없구요. 침 튀기면서 Rock is Never Die!!! 만 안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Ace_Striker
13/02/19 17:53
수정 아이콘
락부심을 갖는 것 자체에는 저도 별로 거부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부심으로 다른 사람의 취향을 깎아 내리는 것에는 상당히 반감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자부심을 갖는거야 아무 상관 없죠. 흐흐
JunStyle
13/02/19 17:5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침튀기면서 Rock 이 최고야만 안하면 부심 갖는거 가지고 뭐라고 할게 아니라는 거죠^^
13/02/19 18:14
수정 아이콘
자부심이라는 게 그것만이 최고라는 말이 아니라 자신이 그 분야에서 고유의 가치를 찾았다는 데에서 의미가 있지 않나 합니다. 그런데 질게에서 AV물음처럼 또 그안에서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부심으로 의견차이가...
Practice
13/02/19 18:56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관련 없는 덧글이지만, 레이지본이 10년만에 재결합했다네요. 저는 방금 알았습니다. 혹시 몰랐던 분들이 계시다면 잠시 릴렉스 하시는 김에 기뻐하셔도 좋을 듯...
마이스타일
13/02/19 20:37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고딩때까지 락음악 들으면서 락이 최고야 다른 음악은 필요 없어! 라고 생각하다가
SG워너비의 소몰이 열풍때 저까지 소몰이에 휩쓸려 버렸었죠...
그 후에는 걸그룹 팬의 대열에 합류를 흐흐흐
Around30
13/02/19 22:01
수정 아이콘
씨엔블루가 아이돌 밴드로써 혹평도 많이 받지만. 재밌는건 계급장 떼듯이 얼굴떼고 봐도 씨앤블루정도의 음악을 하는 밴드가 인디씬에 드물다는 거죠.
물론 씨엔블루가 그들 음악 어디까지 편곡에 관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용화 작사작곡이나 타멤버들 자작곡이나 씨엔블루만의 색깔이 있고 참 스타일리쉬 합니다. 거기에 외모 버프 받으면 여자들이 넘어갈만 하죠.
락밴드 별거 있습니까??
여자가 넘어가느냐 안넘어가느냐 거기에 락밴드 역량의 팔할이 좌우된다고 개인적으로 정의 내리고 있습니다.
아 참고로 클래식 음악도 해봤고 락밴드도 해봤습니다. 참고로 지금은 다시 클래식계열에서 취미로 음악하고 있고요.
뭐 씨엔블루 에이알도용사건은 백번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 일로 인해 그들의 음악적 역량까지 그냥 까이는게 좀 아쉬워서 글 남깁니다. 글쓴이 분께서 의도한 댓글과 거리가 먼것같아 일단 사과드립니다. [m]
Colossus
13/02/19 22:17
수정 아이콘
이런 락부심 까는 글이 하도 자주 거론되서 요새는 그나마 잠잠해진거지(거기다가 힙부심 등 다른 깔거리 라이벌들이 속속 등장하기도 했고)
몇년전만 해도 정말 대단했죠. 문희준이 괜히 그리 심하게 까인게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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