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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17 16:55:51
Name Neandertal
Subject [일반] 인간 vs 미생물...미생물의 일방적 승리...
인간들이 만물의 영장이 되어 모든 맹수들의 지배자가 되고 자연을 정복해 나가는 동안에도
이에 굴하지 않고 수시로 카운터 펀치를 날려대는 놈들이 있었으니 바로 미생물들이 그들입니다...
이 친구들의 특히 무서운 점은 활과 창으로는 도저히 잡을 수가 없다는 점이었지요...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들은 천연두, 황열병, 말라리아, 티푸스, 콜레라, 결핵, 페스트같은 이름으로 나타나
수많은 인간들의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거의 모든 전쟁에서 적에게 죽은 군인들보다 전염병에 목숨을 잃은 병사들이 더 많았고 오늘날에도 제 3세계에서는
인구의 절반이 전염병으로 죽어가고 있고 90개 이상의 나라에서 아직도 말라리아가 발병하고 있으며 전 세계 인구의
5%는 결핵으로 죽고 있습니다...

인간 대 미생물의 싸움은 거의 항상 미생물의 일방적 승리로 끝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미생물이 처참하게 인간들을
발라버린 경우가 바로 14세기 전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쓸어가버린 페스트였습니다...

페스트는 1347년 한 몽골 군대가 흑해 연안의 제노바 공화국에 상업 도시를 건설하면서 퍼뜨렸습니다...
그 제노바의 상업 도시에서 출발한 배가 메시나에 상륙했을 때 선원들은 모두 죽었고 배에 타고 있던 쥐들이
도시로 상륙하면서 페스트는 빠르게 유럽 전역으로 펴져나가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페스트는 1348년에는 프랑스와 스페인을 덮쳤고 1349년에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와 영국,
1350년에는 스칸디나비아 국가들과 발트해까지 손길을 뻗었습니다...

곪은 종기가 자라나던 가까운 이웃이 거리에서 경련을 일으키며 피를 토하고 그들이 살던 집이 폐쇄되면 사람들은 곧
자신들에게도 죽음이 닥쳐오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죽어 나가고 집과 거리가 온통 냄새로 진동할 때면
이미 그 부모들도 모두 죽어 있었습니다...

피렌체에서는 인구의 4분의 3이 죽어 나갔고 함부르크에서도 인구의 60%가 페스트로 절멸했습니다...
시인 조반니 보카치오는 "인간의 죄를 페스트로 벌하려는 성난 하느님의 의지가 선포된 것인가?"하고 물었습니다...

병의 원인으로 유대인들이 독을 탔다는 이야기가 나돌았고 많은 지역에서 페스트의 처방으로 유대인들을 학살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안 그래도 평소에 미워하던 고리대금 업자들이었는데 핑계에 집단으로 학살하면서 죄값을 치르게 하였습니다...

어느 누구도 왜 이런 무서운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의문은 결국 1894년이나 되어서야 풀리게 되었습니다...
스위스의 의사 상드르 예르생이 페스트는 쥐가 옮기는 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4년 뒤 예르생의 동료였던 폴 루이 시몽이 더 구체적으로 쥐벼룩이 페스트를 인간에게 옮긴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쥐가 죽으면 쥐벼룩은 따듯한 피가 흐르는 다른 먹잇감을 찾아 이동하게 되는데
쥐와 가까이 살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목표물이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벼룩이 사람을 물면 페스트 박테리아가 사람에게 감염되는 것이었습니다...

페스트는 항생제가 개발되고 쥐벼룩을 잡는 DDT가 살포되면서 발생을 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천연두와는 달리 아직까지도 완전히 박멸되지는 않아서 여전히 제3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발발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과거보다 오히려 지금이 이러한 전염병들이 빠르게 전파될 수 있는 좋은 환경이라고 합니다...
매년 2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고 국가와 국가를 넘나들고 있는데
미생물들 입장에서는 천국도 이런 천국이 없는 셈이지요...

1918년 스페인 독감은 단 몇 달 만에 세계 인구의 4분의 1을 감염시켰고 2천만 명 이상을 죽였습니다...
이 수치는 제 1차 세계대전 사망자의 두 배에 해당합니다...

14세기의 페스트, 1976년의 에볼라 출혈열, 1981년의 에이즈, 2002년의 폐질환 사스, 2004년의 조류 독감...
이러한 것들이 미생물이 우리 인간에게 대항하는 무기로서 내놓은 끝판왕이 아니라 제일 약한 몹들이라면....
도대체 끝판왕은 어떤 놈일까요?....
그리고 그런 끝판왕이 나타난다면 과연 우리 인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출처: 인간 이력서 (볼프 슈나이더 지음, 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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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17 17:14
수정 아이콘
저는 병원성 미생물을 보는 시각이 약간 다른데..

대부분 미생물들, 특히 병원성 미생물들은 공생 또는 기생체입니다. 기생체의 경우 숙주와 오랫동안 공존하여 종의 장수를 누리는 것이 목적입니다.
단지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 이미 많은 미생물들이 인간과 공생하거나 인간에게 기생해서 살고 있고, 이를 normal microbiota 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미생물은 특징상 종의 변이와 진화가 인간 기준의 시점에서 상당히 빠릅니다. life cycle이 짧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숙주와 잘 살고 있던 애들도 가끔씩 튈 때가 있습니다.(흔한 대장균의 변형인 O-157..) 그리고 종을 뛰어넘은 기생이나 감염이 흔한 일은 아니지만, 뛰어넘어 기생하거나 공생하는 경우 본래의 숙주에게는 별 탈 없던 녀석들이 갑자기 지독한 병원성을 띄게 됩니다. (에볼라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의심됩니다.) 인간 역시 이에 대응하지 못해 죽어나가는 것이지요.

따라서 인간에게 지독한 병원성을 띄게 되는 경우는, 자연의 공격이나 미생물의 공격이 아닌 진화과정에서의 error이거나 (숙주를 오래 살려두지 못하는 기생생물은 자신의 생존에도 이로울게 없습니다.) 혹은 새로운 숙주에 적응하지 못해 병원성을 나타내는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어떤 미생물도 지구상에서 완전히 박멸하는 것이 어렵듯, 어떤 미생물이 인간을 완전히 멸종시키는 것 역시 어려운 일입니다. 아이폰 게임 plague를 하다 보면, 인간을 멸종시키기가 무진장 어렵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 역시 이미 다양한 DNA풀을 가지고 있고, 세계 인구가 반토막이 나더라도 그 와중에 그 병원성 미생물에 대해 대항할 힘이 내재되어 있는 사람들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게임 plague 에서처럼 잘 짜여진 시나리오를 미리 가지고, 극도로 병원성을 억제한 채 전 인류에게 감염된 후 어느 시점에 동시에 모든 인간이 치사할만한 병원성을 한번에 나타내지 않는 한, 미생물로 인류를 멸절시키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문명이 발달하고 이동수단이 많아져 감염이 쉬워진 만큼, 다양한 미디어로 인해 빠른 통제와 대처 역시 가능해졌습니다. 오히려 후자가 더 병원성 미생물의 확산과 이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요. 사람 하나 죽어나가는게 우스운 일은 아니겠습니다만, 예전에 비해 병원성 미생물의 치사성이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많은 미생물들에게 시달려 현재 인류는 상당한 내성과 예전보다 발전한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요. 게다가 독성이 사라진 형태의 미생물들이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에 (숙주를 최대한 오래 살려두고 생태를 지속할 수 있으므로) 당연히 높은 독성을 가진 녀석들은 도태되는 것도 병원성의 저하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닌 것 같네요. 미생물의 일방적인 승리가 아니라, 공생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섭리니까요.
피자21
13/02/18 04:55
수정 아이콘
댓글에 추천누르고 싶네요. 잘 읽었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3/02/17 17:17
수정 아이콘
인간보다 미생물이 더 많이 죽어요. 죽여도 죽인거 같지 않아 패배처럼 느껴지지만..
13/02/17 17:20
수정 아이콘
손만 빡빡 씻어도 이미 대량 학살급...... 근데 뭔가 미생물 : 인간을 1:1로 놓기 좀 애매한 감은 있지만요 크크
Dornfelder
13/02/17 17:25
수정 아이콘
인간만을 숙주로 삼는 천연두는 백신만으로도 완전히 박멸되었죠. 생화학 무기로 쟁여뒀다고도 하지만...
13/02/17 17:30
수정 아이콘
그래서 풀면 으악.....
백신의 효과중 하나죠. 맞는 사람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전염되는 경로가 팍팍팍팍 줄어들어서... 박 to the 멸. 요즘 기생충 보기 힘든 것도 다 구충제 같은 것들 덕분이죠.

근데 변이가 빠른 대부분의 놈들을 백신으로 따라잡기가 힘들어서 고생스럽...
홍승식
13/02/17 17:42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점심먹으면서 회사동료들이랑 한 얘기가 생각나네요.
지구상에 있는 종 중에서 가장 많은 질량을 차지하는 종이 무었일까? 하는 거였습니다.
인간의 평균 몸무게를 30kg 으로 보더라도 60억이면 무려 1.8억톤을 차지하더라구요.
아프리카코끼리 성체(12톤)로 따져도 천오백만마리가 있어야 합니다.
미생물이나 곤충들은 아무리 많이 모여봤자 무게는 많이 나가지 않을 것 같구요.
가축으로 기르는 소나 돼지, 개 등이 많겠죠?
아무래도 소보다는 돼지를 많이 기르니까 돼지의 개체수에 따라서 인간보다 질량이 더 많이 나갈지 결정될 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60억이라는 숫자를 생각하면 정말 어마어마하죠.
스페인 독감이 2천만명을 죽였다고 하는데 그런 독감이 30번이 와야 60억을 죽일 수가 있네요.
진짜 사람 많습니다.
13/02/17 18:05
수정 아이콘
미생물도 그저 같은 종이라고 퉁치고 계산하면 어마어마 할겁니다.
일반적으로 60kg 성인 기준으로 1.5kg 정도는 미생물 무게죠. 그 외에 전세계 존재하는 모든 동,식물에 거주(?)하는 미생물 질량만 더한다면 정확히는 몰라도 어쩌면 60억 인구의 총 질량보다 더 할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 외..심해나, 극악의 환경(화산과 같은)에서도 생존하는 미생물까지 합한다면..아마 넘지 않을까요?
13/02/17 18:42
수정 아이콘
인구의 총 질량을 상회하는 정도가 아니라 넘사벽이죠.
미생물의 총 질량에 비할 것이라곤 식물 뿐.
Hazelnut
13/02/17 18:45
수정 아이콘
질량은 모르겠는데, 지구에 존재하는 생물들의 총량(biomass)으로 따지면 개미가 킹왕짱입니다.

생물 총량의 15-25% 를 차지하죠 후덜덜..
치코리타
13/02/18 02:05
수정 아이콘
뜬금없는 댓글이지만, 이미 70억을 돌파했습니다.
13/02/19 15:42
수정 아이콘
음 2000만명을 죽인 독감이 300번이 와야 60억이 됩니다...
13/02/17 17:52
수정 아이콘
Plague inc로 매번 인류는 전멸중입니다. ㅠ ㅠ
레지엔
13/02/17 18:36
수정 아이콘
과도한 병원성을 가지는 세균은 동종의 약한 병원성의 세균과 경쟁적 활동에서 오히려 밀리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병원성의 증가는 박테리아에게 진화라기보다는 오히려 흑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wish buRn
13/02/17 19:09
수정 아이콘
에볼라바이러스가 퍼지지 못한 이유중 하나가 과도한 파괴력때문이었죠?.
운반할 시간을 안주고 숙주를 파괴..
13/02/18 11:04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에볼라 바이러스가 처음 출현했을때만 해도 인류를 멸망시킬것처럼 난리를 떨었는데...
아마 영화로도 몇편 만들어졌을걸요? 근데, 의외로 잠잠...
모래강
13/02/17 19:42
수정 아이콘
몇년전에 '전염병의 세계사'라는 책을 읽었는데 어찌나 재밌는지 시작해서 쉬지않고 다 읽어버렸습니다.
전염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인간의 역사가 지금의 방향으로 전개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
결국 지구상에서 생물과 미생물은 공생해서 살아가야 하는 운명인 듯합니다.
인간 이력서 저 책도 읽어봐야겠네요.
Neandertal
13/02/17 19:44
수정 아이콘
본문하고 직접적인 관련이 없을 수도 있는 얘깁니다만 요즘 아토피나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급격히 느는 이유가 너무 청결해서라는 말도 있더군요...예전처럼 어린 아이들이 흙장난도 하고 적당히 감기도 걸리고 세균에도 노출되고 하면서 면역력을 키운 것처럼 해야 되는데 오히려 너무 청결을 강조하다보면 좋은 균들과 나쁜 균들의 균형이 깨지면서 예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알레르기성 질환들이 는 것이라더군요...
역시 적당히 지저분해야 좋은 건가 봅니다...
여러분 자주 씼지 마세요...--;;;...우리 서로 냄새는 참아 보아요...--;;;
빠독이
13/02/17 20:2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제가 그런 질환에 안 걸리는 거군요..
아하스페르츠
13/02/17 20:58
수정 아이콘
현대의 위생관리가 알레르기 질환의 증가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은 맞습니다만,
이는 좋은균과 나쁜균의 균형이 깨져서가 아니라, 면역세포의 균형이 깨져서 입니다.

우리 몸에는 면역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도움 T세포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도움 T세포는 항원, 즉 세균, 바이러스나, 꽃가루, 화학물질 등 외부 항원과 접촉해야만 발달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도움 T세포에 종류가 있습니다. 다른 종류도 있습니다만, Th1과 Th2 등이 대표적인 종류입니다.
자세한 얘기를 말씀드리면 너무 어려워지므로 아주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Th1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 암세포 퇴치 등에 주로 관계하고, Th2는 항체의 생성과 알레르기 반응 등에 주로 관계합니다.

특이한 점은 이 Th1과 Th2세포는 서로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현대 생활사에서는 유년기에 Th1을 자극할만한 요소와의 접촉이 상당히 적어졌습니다. 병원 출산과 산후조리원, 핵가족화 되어 왕래가 없는 가정, 철저한 위생 등이 Th1이 덜 발달 되는 환경을 만듭니다.

그러나, Th2를 자극할 만한 요소는 여전히 많습니다. 더러운 대기나 건축 자재의 화학물질, 애완동물의 털, 집 진드기 등에 의해 Th2가 자극 받게 되고 그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도 강화 됩니다.

이에 따라 Th2를 견제할 Th1은 충분히 발달하지 않고 Th2는 항진 된 상태에서 면역 과민 반응인 아토피,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이렇기에 알레르기성 질환은 오히려 선진국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며, 우리 나라에서도 최근 급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알레르기 발생의 원인은 복잡합니다. 유전적인 원인도 작용합니다.
또, 면역 균형을 달성하겠다고, 일부러 비위생적으로 살고, 바이러스 등을 접촉하면서 살다가는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그것이 해결 방법일 수는 없겠습니다.

어쨌든 Th1이 발달하고, 그에 따라 Th2가 억제 되면 알레르기가 덜 발생할 조건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지나치게 위생적인 환경이 알레르기 발생 증가에 일조하고 있음도 사실입니다. 아이가 적당히 흙장난도 하고, 콧물 좀 흘리더라도 밖에서 뛰어 놀게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cHizCaKe
13/02/17 20:03
수정 아이콘
본문의 맥락과는 약간 어긋나지만 항생제 내성균도 큰 문제지요...
13/02/17 23:26
수정 아이콘
미생물이 승전한 경우만 나열해서 그런거 아닐지..
사스는 그렇게 난리쳤음에도 사망자는 100명남짓,즉 인류의 0.00...1%정도밖에 못 죽였고 그외 감기바이러스등으로 사망하는 사례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20억명이 비행기를 타고 해외를 넘나드는 환경속에서도 말이죠.예전에 창궐했던 페스트나 스페인독감 바이러스 잠깐의 리즈시절이 있었습니다만 이젠 갈수록 인류를 거의 못 잡아먹어가고 있죠.미생물 입장에서 보자면 참혹한(?) 패전이 아닐까요?
13/02/18 07:20
수정 아이콘
바이오매스로 따지면 곤충따위가 아니라 곤충이 갑이죠. 포유류/인간 따위..
흑태자
13/02/18 11:15
수정 아이콘
이런 관점은 인간의 자의식 과잉이라고 봅니다
왜 미생물이 인간따위에 굳이 대항해야 하나요
미생물은 그냥 존재할 뿐이죠

유전전변이가 인간에 이롭든 해롭든 그건 그냥 인간의 관점일 뿐이죠 미생물은 그런거에 관심 없습니다

인간이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유전적 변이를 컨트롤할 능력은 앞으로도 절대 안생길겁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종류의 병원성 미생물들이 창궐하는 것은 당연한일이죠. 물리학법칙만큼 자연스러운일입니다. 그럼 인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그냥 할수 있는데 까지 할뿐이죠. 그리고 인류는 제어범위를 성공적으로 확장시켜왔습니다.

거기에 실패사례가 존재한다고 해서 비관적이될 필요는 전혀없죠
소년의노래
13/02/18 12:26
수정 아이콘
비관주의자들의 특징은 인간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다는 것이죠.
13/02/18 11:51
수정 아이콘
엉뚱한 말이지만 본문중 DDT라는 단어를 보니까 인간이 미생물의 모가지를 옆구리에 끼우고 매트에 박아버리는 그림이 연상되네요.
두 따이브
13/02/18 12:08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댓글읽으면서 상상해보니 제대로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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