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2/15 12:42
서프라이즈에서 사도세자가 죽은 이유에 대해 언급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길래
이런 이야기도 있다고 글을 썼는데 관련글 코멘트화라고 삭제되었습니다.
13/02/15 12:27
잘 읽었습니다.
본문에 언급된 역사학자가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아시겠지만 사료에서 결론을 이끌어내는게 아니라 자기 맘속으로 이미 이분법적 논리로 선악을 갈라서 결론을 내려놓고 거기에 맞추기 위해서 사료왜곡도 서슴지 않으니 답이 없죠...
13/02/15 12:34
요즘 다른분들이 추천해주신
정병설 교수의 '권력과 인간'을 보고 있는데, 사도세자란 정말 어떤사람인지 알고자 할때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문 내용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 물론, 정조가 즉위 때 말한 전체 내용중에서 '아, 난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는 부분만 떼어서 보는거랑 전체에서 맥락으로 이해하는거랑은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실제로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추숭을 위해서 묘를 영우원으로 높였다가 화성으로 옮겨서 현륭원으로 높이고, (묘에서 원으로 올라간 것 자체가 추숭의 일환이겠죠?) 사도세자를 장헌세자로 이름을 바꾸기도 하고, 아버지가 묻힌 수원 화성 일대를 새로운 수도로 생각하기도 하죠. 그리고 수없이 능행을 함으로써 아버지의 이미지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더구나 즉위 후에는 사도세자의 죽음에 관련된 외가쪽을 숙청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즉위 후에는 노론세력과 수없이 싸우던 것 자체는 사실입니다. 이 모든걸 종합해보면 정조가 노론에 대해 복수감정을 가지지 않았다거나, 아버지를 추숭하려는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단정짓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다른 사람들이 왜곡한 것처럼 '아, 난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는 말 속에는 모 작가가 과장 왜곡하긴 해도, 그렇게 해석될 여지 자체는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13/02/15 12:53
정조의 사도세자에 대한 지극정성을 부정하는 사학자는 없습니다.
대신들 모아놓고 사도세자 관련 승정원 일기 지워달라고 울면서 이야기한 것만봐도 사도세자에 대한 정조의 정은 엄청났지요. 다만, 정조라는 인물이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정말 얼마만큼의 행동을 했냐는 겁니다. 노론과 충돌을 한다 했지만 제가 보기에 정조가 진짜 충돌한 건 노론이라기보다 외척입니다. 노론에 대한 복수감정이란 건 정말 노론이 사도세자를 죽였나라는 이야기가 사실이어야 성립이 되는 건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선 상당히 회의적이지요. 추숭에 관해서도 역시 영조의 뜻이 엄청난 영향을 미쳤기에, 납득가능한 행동까지만 하려고 했고요. (물론 수원화성은 개인적으로 엄청난 무리수라고 보지만..) 실제 사도세자 추숭과 그에 대한 관련 인물 처벌에 관해 이야기가 나오자 미친듯이 날 뛰면서 저 새끼 내가 용서할 수 없다. 사관은 똑똑히 적어라. 내가 이 놈을 어떻게 대하는 지를 보여줄테니. 그래서 절대 이딴 소리 나오지 못하게 할테니. 라고 했던 게 또 정조이고요. 물론, 이런 행동 자체가 감정을 숨기려는 의도로 해석될 순 있으나 진짜 감정을 정말 숨기려 노력했던 게 정조입니다. 그리고 그 감정도 아버지에 대한 애달픔의 숨김이지 노론에 대한 복수 감정에 대한 숨김? 전 잘 모르겠네요.
13/02/15 14:31
사도세자의 친아들 맞습니다.
실록에 쓰인대로 임오화변 일어나고 나중에 정조가 왕이 되었을때 폐세자의 아들이라는 정통성 문제가 약점잡힐걸 우려한 영조가 정조를 효장세자의 양자로 입적시킨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