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2/07 22:19:41
Name Alan_Baxter
Subject [일반] 2012년 12월 19일 오후5시 59분, 세상의 모든 텔레비전

지상파 방송3사 (SBS, KBS, MBC) + 종편 4사 (JTBC, 채널A, TV조선, MBN) + 보도 채널(YTN) 버전


지상파 방송3사 (SBS, KBS, MBC) 버전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손꼽아 기다려온 시간들이 있습니다..
어릴 적에는 소풍날, 어린이 날, 생일 날 같은 날이고 성인이 되곤 대학교에 처음 가는 날,
여자 친구와의 첫 데이트, 결혼식, 출산예정일 등등.... 말이죠...
그 날이 오는 시간은 어찌나 긴지요.. 하루가 이틀, 일주일 같아만 보입니다.

정치에서는 어떨까요? 가장 많은 분들께서 대답할 만한 답으로 '선거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는 날이 기대되고, 벅차오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선거일에서도
가장 중요한 순간은 바로 '6시'에 발표되는 출구조사나 예측조사 시간입니다. 일주일 간 여론조사
공표 금지라는 깜깜이 순간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내가 바라는 후보가 이겼는지 정확히 알 수 있는 시간...

1시간 전부터 떨려오더니 30초 전에는 1초, 1초 지나가는 조차 천천히 느껴지기 까지합니다...
5초,4초,3초 될수록 심장은 터질듯하고 그리고 0초... 누군가는 환희를, 누군가는 실망으로 변합니다..

지지하는 후보는 서로 다르지만 출구조사 카운트 다운을 지켜보며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이겨야해'
라는 간절한 소망 만큼은 누구나가 같을 것입니다... 단순히, 영상 붙여넣기에 지나지 않지만
저는 '한곳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떨리는 순간을 생각하며 만들었습니다...

당신의 오후 5시 59분 0초, 1초, 2초, 3초, 4초... 58초, 59초는 어떠했습니까?


PS. MBC 출구조사만 따로 올려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2/07 22:23
수정 아이콘
본방은 sbs로 봤고 나중에 인터넷으로 봤는데 1분전 영상은 엠비씨가 정말 잘만든 것 같더군요. 특히 10초 남기고 이승만부터 전직대통령들이 차례로 나올때는 소름돋을만큼 좋은 연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뭐 케이비에스의 3d비둘기도 봐줄만은 했는데 작품성은 엠비씨가 제일 나았던 것 같네요
13/02/07 22:31
수정 아이콘
저는 본방을 mbc로 봤었는데, 1분전 영상은 엠비씨가 제일 나았었네요

이상하게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은 보기만 해도 살짝 눈물이 그렁해지네요.
정치에 대해서 정말 일자무식하지만 한 나라의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을 한것은 제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히히멘붕이
13/02/07 22:40
수정 아이콘
해방부터 현재까지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 마지막 십초부터 등장하는 역대 대통령, 이것들과 어우러진 왕좌의 게임 오프닝ost의 웅장함..와 진짜 mbc는 대박이었습니다
울부짖는에어컨
13/02/07 22:41
수정 아이콘
이날 말이죠...새벽같이 일어나서 투표 하고 친구와 영화 두편을 봤죠..호빗 + 레미제라블
중간 쉬는 타임에....투표율과 인터넷 반응을 보니..다 이긴 분위기더라구요...
두번째 레미제라블 볼때는 집중도 안되고..빨리 6시가 되기만을 바라고 있고..
5시쯤 되서..영화가 끝났는데....술 생각도 안나기도 하고...좋은 결과나오면..기쁜마음에 술 마시러 가려고 PC방으로 향했습니다.
인터넷 반응 + 나꼼수 라디오 보니 다 이긴 분위기였는데..5시 30분 부터..약간 이상한 기운이..T_T
그래도 설마 투표율이 이런데 하며...MBC와 TV조선을 동시에 틀어놓고(표정이 너무너무너무 보고싶어서..)...6시를 기다렸습니다...
6시 1분엔...술 마시러 떠났습니다.T_T
13/02/07 22:44
수정 아이콘
지금도 저걸보니 그날이 생각나 아쉽네요 크크
아직도 다큐3일 선거편을 보질못합니다..
온니테란
13/02/07 23:01
수정 아이콘
다큐3일
재미있게 잘봤어요~ 지금이라도..다시보기를..
13/02/08 01:02
수정 아이콘
언제쯤 맘편히 볼수있을까요크크
㈜스틸야드
13/02/07 22:46
수정 아이콘
투표율때문에 오후 5시 59분 59초까지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1초 뒤에 멘붕에 빠져서 TV를 끄고 잊으려고 늦은 낮잠을 잤습니다.(...)
기다리다
13/02/07 22:49
수정 아이콘
기자인 누나에게 지피셜을 받은 상태였지만...엠팍에서는 반대의 지피셜들이 나오는 상태라서 긴장한 상태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아버지는 박후보가 당선 안되면 고혈압으로 쓰러지실 분위기라 집안 분위기의 긴장도 상당했었습니다
온니테란
13/02/07 23:03
수정 아이콘
출구조사 그대로 지피셜을 받으신건가요?
넷상에서는 5시좀넘어서 다들 문재인후보가 이기는걸로 나오는 분위기였는데~
기다리다
13/02/07 23:36
수정 아이콘
5시 45분쯤 받았습니다.뭐 나꼼수와 기타 커뮤니티 분위기가 반전되던 시간도

그때였으니 아마 45분을 기점으로 기자들한테 전달됬을겁니다;;
온니테란
13/02/07 23:50
수정 아이콘
아.. 딱~ 그시간이 갑자기 반전이였죠~;;pgr불판도~
13/02/07 22:59
수정 아이콘
이거 왜 가지고 오셔서 사람 속을 뒤집으시는지 ㅠㅠ
문재인
13/02/07 23:04
수정 아이콘
아..아쉬워서 클릭을 못하겠네요.
낙선한 문재인의원도 사람들 눈에 가급적 안보이려고 한동안 피하시던데..
만나면 서로 맘아픈 이야기 해야해서 그랬나봐요..하핫.
13/02/07 23:19
수정 아이콘
MBC 저 영상은
2012년 봤던 모든 영상물 통틀어 정말 정말 좋았습니다...
007스카이폴 오프닝과 1,2위를 다툴 영상미에요 ㅠ
넥서스
13/02/08 00:59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저도 12년 통틀어서 손에 꼽을 만큼 멋진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개표하는 동안에 수십번 돌려서 봤었는데 있으니까 또 계속 보게 되네요 ^^
에프케이
13/02/07 23:24
수정 아이콘
아...... 다시 봐도 속이 쓰립니다...
강한의지
13/02/08 00:09
수정 아이콘
박근혜 대통령 화이팅!
13/02/08 09:29
수정 아이콘
멘붕했던 기억이 다시 떠오르네요ㅠㅠ
smallsteps
13/02/08 09:29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감정이 섞여서이겠지만은, 저 MBC영상에서 노 대통령 한 컷은
왠지 너무 멋있군요
그리메
13/02/08 14:31
수정 아이콘
5년 후에는 또 어떤 사람이 울고 웃길지...그리고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도 궁금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4456 [일반] 멀티탭에 에어컨 꽂아두신 거 아니죠? [45] 밥과글3744 25/07/05 3744 20
104455 [일반] 자존감은 어떻게 생기는가 [3] 번개맞은씨앗1229 25/07/05 1229 5
104454 [일반] 트럼프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 미국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124] 전기쥐10622 25/07/04 10622 7
104453 [정치] 박선원 "멀쩡한 드론통제차량 폐차 시도…증거인멸 정황" [151] 로즈마리12507 25/07/04 12507 0
104452 [정치] 북극항로, 대왕고래와 같은 대국민 사기극이 될 것인가? [45] 삭제됨7465 25/07/04 7465 0
104451 [일반] 정부 "SKT 위약금 면제해야…안전한 통신 제공 의무 못해" [63] EnergyFlow7567 25/07/04 7567 0
104450 [일반] 조금 다른 아이를 키우는 일상 18 [10] Poe2729 25/07/04 2729 17
104449 [정치] [한국갤럽] 李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65% [59] 철판닭갈비7632 25/07/04 7632 0
104448 [일반] 현대 기아는 중국 시장에서 부활할 수 있을까? [40] 깃털달린뱀6221 25/07/04 6221 4
104447 [정치] 문화부 장관은 왜 안뽑는걸까요? [31] 방구차야7806 25/07/04 7806 0
104446 [정치] 김민석 국무총리 인준안 통과 (국민의힘 표결 불참) + 초선의원의 표결 실수 [249] Davi4ever12290 25/07/03 12290 0
104444 [일반] 사회와 심리 : 중간자 [9] 번개맞은씨앗3386 25/07/03 3386 1
104443 [일반] 입대 1주년, 휴가 복귀 전 써보는 글 [29] No.99 AaronJudge3809 25/07/03 3809 10
104442 [정치] 바보야, 문제는 교육이야 [105] 휘군7634 25/07/03 7634 0
104441 [정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전원 탄핵 반대파? [45] 철판닭갈비8153 25/07/03 8153 0
104440 [정치] 이재명 대통령 취임 30일 기념 기자회견 [47] 물러나라Y9715 25/07/03 9715 0
104439 [정치] 최근 제일 찌질한 뉴스, 윤석열 "10분~20분은 늦을 수 있다" [71] lightstone11694 25/07/02 11694 0
104438 [일반] 일상의 슬픔. [3] aDayInTheLife3386 25/07/02 3386 6
104437 [일반] [꼬꼬무] 염순덕 상사 피살사건 2025년 업데이트 [2] Croove5449 25/07/02 5449 8
104436 [일반] [도서] '세가 게임기 투쟁사' 소개글 & 게이머 라이프 [25] 15년째도피중3588 25/07/02 3588 5
104435 [일반] (강스포)오징어게임3 이건 좀... 이라고 생각했던 장면들 [74] 마술의 결백증명7855 25/07/02 7855 22
104434 [일반] 노스포)25년 상반기 영화관 관람 결산 [20] 왕립해군2796 25/07/02 2796 2
104432 [일반] 정말로 따실 줄은 몰랐지. [25] 맛밤6936 25/07/02 6936 2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