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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27 23:47
새내기 시절, 과 동기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모든 시점에 합리적일 수는 없어." "그래. 어떤 사람도 모든 경우에 합리적일 수 없고,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설혹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모든 사람의 경우로 적용될 수는 없을거야." "그런데 그렇다고 합리성이라는 가치를 포기할 수는 없잖아." "응. 동의해." "그러면 기준으로서의 합리성과 현실에 존재하는 비합리성 사이의 간극은 어떻게하지?" "그 말은 본질적인 분류가 아니라 어떤 경우에 한해서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과 비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분류될 경우, 양자가 어떻게 소통할 수 있냐는 거야?" "응." "글쎄. 잘 모르겠다." 어려운 문제입니다. 게다가 문제를 더 어렵게 하는 것은, 우리가 '합리성'이라고 규정하는 것이 '비합리성'과 어떤 점에서 구분이 되는지를 논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합리성과 과학이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고 한다면, 과학과 과학이 아닌 것을 구분하는 과학철학이 수많은 논쟁으로 점철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과학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종교 경전에 나오는 성인들의 수양보다도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08/01/27 23:48
제가 가장 좋아라 하는 말이 이겁니다.
" 누구나 모든 현실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어하는 현실밖에 보지 않는다. " - 율리우스 카이사르 -
08/01/28 00:11
진리탐구자님// 과학적으로 살아가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에 동의합니다. 사기당하지 않고 살아가기가 쉽지 않은 것처럼요.
게다가 과학이란 이름으로 이루어진 결과물 역시 수많은 거짓말과 사기를 포함하고 있었으니 말이죠. 그런 까닭에 과학 자체에 대한 논쟁은 더욱 격렬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 책은 그런 경계까지 나아가기보다는 안전한 곳에서 '검증된 (그러나 대중적인) 오류'들을 공격하는 전략을 택한 것 같습니다. 실생활과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08/01/28 00:33
아우~ 몇달 전에 어디선가 서평을 읽고 사러 가야겠다 했지요.
그래놓고 책 제목이 기억이 안나서 서점 갈때마다 고민하게 만들었던 책인데... 이렇게 피지알에서 정답을 알아버리니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 아유~ 제가 바로 생각의 오류였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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