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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04 12:54:21
Name 후추통
Subject [일반] 진화타겁 ② 북적(北賊)
조비의 입조 요구에 대해 손권이 거부를 표시하자 조비는 기다렸다는 듯 군사를 내보냅니다. 뭐 3개군의 목표는 저번에 이야기 했으니 이제 3개군에 속한 장수들이 어디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죠. 일단 연의에서는 오군이 유수구 한방면으로만 나아갔다고 적혀있지만, 실제로는 3로군으로 나눠 형주 남군, 강하군과 서릉, 유수구와 건업의 3개 방면로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이 삼군의 장수들은 당시 이름값이 대단한 사람들만 모여있었습니다.

-서로군-



조진 자단, 아버지인 소(위략에는 진씨로서 아버지인 진백남(혹은 진소)을 일찍 여의었는데 원술이 남양을 버리고 조조의 영지인 연주군 진류군으로 밀고 들어갔을때 조조를 지키다가 원술군에게 살해당한 후, 조조에게 거둬져 조비와 함께 자라죠. 이 상황에 대한 것은 https://pgr21.com/?b=8&n=39736 참조하세요.)가 죽은 이후 조비와 함께 자랐고, 어렸을때는 사냥을 나갔다가 호랑이가 그를 뒤쫓자 몸을 돌려 활을 쏴서 호랑이를 쏴죽였고 조순 사후 호표기를 지휘한 사람이었습니다. 이후 한중 공방전 당시 공을 세웠고, 위군이 패해 퇴각하자 정촉호군이 되어 한중과의 경계인 진창을 방어합니다. 220년 조진은 진서장군 도독옹량주제군사로서 옹주와 양주를 지키고 있었고 양주에서 일어난 이민족과 장진의 반란을 격파합니다. 이후 222년 낙양으로 돌아와 상군대장군 도독중외제군사(야전최고사령관)이 되서 하후상과 합류하죠.



장합 준예. 뭐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남동방어선인 합비에 장료가 있었다면 서부전선에는 장합이 있었죠. 한중공방전 이후 조진과 함께 진창을 지켰고 이후로도 조진과 함께 양주의 반란군과 이민족을 격파한 후, 낙양으로 갔다가 하후상과 합류합니다.



네크로필리아....하후상 백인입니다. 조비와 막역한 친구였고, 연의에서는 낙하산 장군으로 황충과 엄안에게 발린것처럼 나오지만 정사에서 그는 형북을 굳게 지키고 있었습니다. 조조가 기주를 공격할때 사마로서 기병을 지휘해 종군했고 조비의 보좌관이 되었다가 대군 오환이 반란을 일으키자 참군(참모)로서 전예와 함께 조창을 보좌하죠. 이후 조비가 황제가 된 이후 정남장군 형주자사 도독남방제군사(남방 야전군 사령관)이 되죠. 이후 하후상은 맹달에게 항복을 받아 상용과 신성 지역에서 촉군을 섬멸했고 222년 조진과 합류해 남군으로 진격합니다. 직위는 남방 야전군 사령관이었지만 야전최고사령관이었던 조진을 대신해 남군 공략의 전권을 행사하고 있었습니다. 조비의 하후상 신임은 정말 대단했는데, 조비는 하후상에게 이런 조서를 내리죠.

조비 : 아래 신하들에게 형벌을 행하고 은혜를 베풀어 사람을 죽이고, 사람을 살리도록 하라.

한마디로 하후상에게 자의에 의해 백관과 기타 장수들의 법집행을 허용한 것이죠. 물론 나중에 누군가의 진언에 의해 이 조서가 회수되긴 합니다만.

-중로군-



조휴 문열, 조조의 친척으로서 아버지가 오군태수로 재직하다가 죽자 장사를 지낸 후 오군으로 갑니다. 이후 조조가 남정해오자 조휴는 성과 이름을 바꿔 오에서 탈출한 후 강북으로 탈출하죠. 조진과 함께 호표기를 이끌면서 조비와 친하게 지냅니다. 한중 공방전 당시 조홍을 대신해 모든 군무를 감독해 조홍을 지원합니다. 이 덕분에 조홍은 오란을 격파하고 장비를 쫓아내죠. 조비가 즉위하자 영군장군이 되었다가 하후돈이 사망한 후 진남장군으로 승진해 하후돈의 직무를 대행하게 합니다. 손권은 입조요구를 거부한 이후 단양의 반대편인 역양을 공격했는데 조휴는 이 오군을 격파했고 단양군 무호현의 적 둔전기지 수천가를 불태우죠. 이후 정동장군 양주자사로 되었다가 222년 정동대장군으로서 서릉과 동구를 공격합니다.



장패 선고, 워낙에 합비에서의 장료포스가 세서 묻힌감이 있지만 장패는 그 이전에 일어난 매성을 격파하고 소호에서 진란을 지원하려던 한당의 오군을 내석현에서 격파했습니다. 따라서 장료는 진란의 반란을 격파하는데 성공합니다. 조비가 즉위한 이후 진동장군 도독청주제군사(청주 지역 사령관)이 됩니다. 그런데 조조가 죽은 후 장패의 군대와 하후돈 사후 인수받은 청주병대는 자기들 멋대로 해산해버렸는데  조비는 장패를 의심해 그의 병사들을 다른데로 소속시키고 집금오로 삼아 군사 자문역으로 삼습니다.



장료 문원, 말로 하면 뭐하겠습니까. 2차 합비 공방전의 영웅으로 8백 결사대로 10만 오군을 산산조각냈죠. 번성전투가 한창일때 번성을 구원하기 위해 장료와 그 군사들을 빼서 번성을 구원하려다가 포위가 풀리자 그대로 예주 진군에 있었습니다. 장료의 공적에 대해서 조조 뿐만 아니라 조비도 크게 평가했는데 장료 본인 뿐만 아니라 장료의 형인 장범과 장료의 아들은 공적이 없음에도 열후가 되고, 장료의 모친이 장료를 따라 남쪽으로 갈때, 낙양에서는 황제의 의장대를 열병해 장료의 모친을 배웅했고, 임지에서는 장료 아래의 부하들을 열병시켜 장료의 모친을 맞이하게 합니다. 또한 조비는 장료를 만난 이후 그를 위해 낙양에 저택을 지어 그에게 하사했고, 어머니를 위해서는 전각을 만들어 모셨으며 합비에서 장료의 지휘를 받아 오군을 격파한 군사들은 궁정의 숙위군으로 승진시킬정도였습니다. 이후 장료는 연주 진류군 옹구현에 있다가 병이 들자, 조비는 시중 유엽을 시켜 태의를 보내 장료의 병을 치료하게 했고, 병세가 완화되지 않자 행재소(행궁)으로 장료를 옮겨 치료하게 하고 직접 친림해 그를 병문안 한 후, 어의를 내리고 황제가 먹는 음식과 같은 음식을 보내 장료를 치료하게 합니다. 222년 조휴가 중로군을 이끌때 장패와 함께 조휴 아래로 소속시킵니다. 손권은 합비에서 탈탈 털린 덕분에 장료와 맞서는 장수들에게 영을 내리죠.

손권 : 장료가 늙고 병들었다 하나 쉽게 대적할수 없으니 신중히 대처하시오!

-동로군-



조인 자효, 연의에서는  백전백패의 공기급 장수죠. 그러나 조조의 사촌동생이라는 것을 미뤄두더라도 정사의 조인은 주유와 맞서서 중요 거점인 이릉을 빼앗기고도 강릉성을 1년을 넘게 지켜냈고, 각종 전투에 나서 적을 격파했던데다, 번성 전투에서는 관우의 수공에도 만총과 함께 서황의 구원군이 도착하기까지 최악의 상황임에도 번성을 굳게 지켜 남양군을 지켜냅니다. 조인은 젊을 적 행동이 좋지 않았지만 장수가 되서는 법령을 엄정하게 지켰기 때문에 조창이 대군 오환 반란을 진압할 당시 조비는 조창에게 편지를 보내 법을 지키는 것은 조인을 본받으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미운털이 박힌 동생 조홍과는 달리 조인은 조비와 관계가 좋았던지 거기장군 도독형양익주제군사(형주,양주,익주 사령관)이 되었고 이후 222년 장군직 중 최고위직인 대장군이 되어 예주 영천군 임영현에 있다가 유수구를 공격하고 이후로 위의 모든 군무를 관장하는 대사마가 되죠.



장제 자통, 유복의 후임자로서 1차 합비 공방전 당시 손권에 맞서 합비를 굳게 지켰고 오군에 의해 함락될 상황에 처하자 거짓소문을 퍼뜨려 손권을 철군시킵니다. 이후 장제는 승상주부서조속, 상국장사, 동중랑장 등 문관과 무관을 가리지 않고 승진합니다. 이후 낙양으로 와서 산기상시가 되었는데 조비가 친했던 하후상에게 법 집행을 위임하는 조서를 내립니다. 하후상에게서 이 조서를 본 장제는 낙양으로 돌아가고, 조비는 장제에게 천하의 풍속과 교화를 묻습니다. 그러나 장제는 이리 대답하죠.

장제 : 신은 어떤 것이 선정인지 보지 못했고 단지 망국의 소리만을 들었을 뿐입니다.

조비가 격노해 그 이유를 묻자 장제는 대답하죠.

장제 : 위엄을 행하고 은혜를 편다는 것은 역사에 보이는 교훈적인 말입니다. 황제는 농담하는 법이 없다라는 것을 아셔야합니다.

한마디로 일개 지역 장군인 하후상에게 법 집행을 위임하는 것은 제대로 된 일이 아니라는 것이죠. 조비는 장제를 시켜 하후상에게 내린 조서를 다시 가져오도록 합니다. 장제는 조인 아래에서 참군이 되어 조인을 보좌합니다.

모든 부서를 정하고 남진할 채비를 차린 조비는 태위로 있던 가후를 불러들여 묻습니다.

조비 : 명을 따르지 않는 자들을 정벌에 천하통일을 이루려 하는데 오와 촉 중 어느쪽을 먼저해야 할것 같소?

가후 : 정벌하는 자들은 병권을 우선하지만 근본을 꾀하는 자들은 덕화를 숭상합니다. 폐하께서는 한에서 선양을 받으셨으니 문덕으로 천하를 편안케 하시고 변화를 기다리면 평정하기 쉬울것입니다. 오와 촉은 소국이긴 하나 험준한 지형과 강에 의지하고 있고 유비의 재주는 웅대하고 제갈량은 치국에 능하며 손권은 허실에 밝으며 육손은 병략에 능해 험요지를 지키고 강에 배를 띄워서 대비하고 있으니 도모하기 어렵습니다. 병가에서는 싸우는 것을 뒤로 하고 있으며 적을 헤아리고 장수를 논합니다. 소신이 보건대 신하들 중에서는 유비와 손권을 대적할 자가 없고, 폐하께서 직접 임하신다 하더라도 저들은 만반의 준비를 마쳐 이기기 어렵습니다. 예전 요왕은 방패와 창을 들고 추는 간척무를 추었는데 묘족이 복종했습니다. 신이 보건대 지금은 문을 먼저하고 무를 뒤로 해야 합니다.

....길죠? 그냥 한마디로 줄여드릴께요.

가후 : 야! 지금 촉이든 오든 공격해도 이길수가 없으니까 일단 군사는 뒤로 물려두고 내정부터 관리하자!

이러한 가후의 말을 씹은 조비는 예정된 대로 3개군을 진격 시킵니다.



조비 : 지금 기회를 놓치면 언제 오와 촉을 집어 먹겠어! 자 공격!!!!

그리고 222년 11월 11일, 조비의 본진이 완성으로 나아갑니다. 하지만 그달 30일 일식이 나타나죠. 무언가 좋지 않은 징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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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 ne sais quoi
13/02/04 12:59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데빌부스터
13/02/04 13:22
수정 아이콘
장수 사진들이 다 포스가 넘치는데 장제 사진은 누굴 소환하는 것 같네요 흐흐흐
아잘남
13/02/04 14:20
수정 아이콘
크크 이거 삼국지 11 일러인가요?
기시감
13/02/04 14:50
수정 아이콘
조진, 조인은 삼 11 일러, 나머지는 다 삼 12 일러입니다. 장료는 아예 다른 일러네요.
후추통
13/02/04 15:17
수정 아이콘
조진 조인은 11 나머지는 12 장료는 진삼국무쌍 일러스트입니다. 엔하위키쪽은 오픈위키인데 일러가 PMG인가? 그거라서 링크도 안되구요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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