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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03 22:42:59
Name 잠잘까
Subject [일반]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작 들어보자~! - 2부
너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분량압박 실패로 다음 부분을 3부로 넘겨야 겠네요. 사실 안들었던 음반이 너무 많은게 함정이였습니다. ㅠ
댄스장르나 힙합, 재즈 부분은 거의 안듣지만, 중2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잡식장르에 도전해봐야겠네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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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는 종합분야를 살펴봤다면, 오늘은 장르분야를 살펴보겠습니다. 모르는 노래가 너무 많아서 그거 한번씩 듣고 어휴...


[참고]딱지가 붙은 후보영상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세요.
https://pgr21.com/?b=8&n=42000 [한국 대중음악상 후보작 종합분야-음반, 노래, 음악인, 신인]


최우수 록 음반부분

1. 404 - 1 : 듣고 있으면, 점점 초사이어인이 되는 듯한 황홀한 기분. [올해의 신인 참고] 추천곡: '춤' , '숲속처럼'

2. 로다운30 - 1



감상 : 팔닥팔닥한 생선과 쫀드기 같은 진득함이 같이 우러나오는 앨범. 개인적으로 이 곡이 너무 좋아서 따로 올려봅니다. [올해의 음반 참고]
추천곡: 아스팔트, 서울의 밤

3. 정차식 - 격동하는 현재사 : 머리카락부터 발톱까지 얼쑤~[올해의 음반 참고] 추천곡: 풍각쟁이, 만추

4. 메써드 - The constant



- 스래시 메탈의 장쾌함...(중략) 대담한 변박을 거듭하며 만들어낸 리듬의 벽 위로 송곳 같은 보컬과 기타 솔로가 격렬하게 충돌한다. 이 처절한 파열음은 짜릿함을 넘어 뿌듯함으로 다가온다. 선정위원 조일동 -

감상: 10년인가 09년 대중음악상 록부분 후보에 들었을 때 처음 알게 되었으니 3년만에 다시 찾아서 듣게 되네요. 듣자마자 머리를 흔들고 싶은 강렬한 소리와 화려한 기타솔로에 화답하듯 노래를 지배하는 찢어질듯한 보컬 목소리가 인상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왁!!!!하는 음악을 잘 안들어서 거리감이 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계속 듣고 있습니다. 물론 적응이 쉽지가 않네요. ㅠ
타이틀 곡 중 하나이자 한국어버전이 있는 Another anthem이 좋고,(막상 귀로 들으면 한국어인지 영어인지 분간이 안가긴 합니다. 하하...) disrupt the equilibrium도 좋습니다. 이 두 곡 만큼은 어제부터 내내 듣고 있네요. 특히 disrupt the equilibrium는 점점 비트가 빨라지며 뭐라도 부실 것(?) 같은 느낌이 매력적입니다.


최우수 록 노래부분

1. 숲속에서 - 404



감상 : 노래 부분이니 몇일 전에 올린 '춤' 말고, '숲속에서'를 따로 올려봅니다. [올해의 신인 참고]

2. 300/30  - 김대중 : 냉면이 땡기면서 버스를 타고 싶게 하는 음악. [올해의 노래 참고]

3. 풍각쟁이 - 정차식 : 머리카락부터 발톱까지 얼쑤~[올해의 음반 참고]

4. 잘자라 - 게이트플라워즈



- (중략)...게이트 플라워즈의 정규 데뷔 앨범 Times는 미덕이 많은 작품이다. 예컨대, 그들이 여전히 좋은 노래를 써낼 줄 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게 그렇다. 친숙한 동요의 선율을 생경한 서정의 음울 속에 담아낸 ‘잘 자라’는 그 증거들 가운데 하나다. 선정위원 박은석 -

감상 : 탑밴드 시즌 1에서 넘사벽의 실력을 인정받은 게이트 플라워즈가 돌아왔습니다. ep 앨범 단 한장으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노래와 올해의 신인을 휩쓸었던 이 그룹은 신대철과의 만남이 새로운 통로를 마련 한 듯 보이기도 합니다. 앨범 times 소개를 잠깐 하자면, 전체적으로 세련되졌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전작인 EP앨범에서의 퉁명스럽고, 화딱지 같은 느낌이 다소 약해져서 아쉽기도 하네요. 그래서 '잘자라'는 그 동안 보여준 게이트플라워즈와 가장 이질적인 느낌이 나는 곡입니다. 1절과 2절은 아기라는 내용만 떼놓고 보면, 신대철과의 만남 or 향후 음악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해 주는 듯 하네요.(어쩌면 제가 탑밴드를 봐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는데, 당시에 이 그룹은 실력만큼의 인기를 못얻어서 접어야한다는 사연이 있었거든요.)
1절 : (중략...)끝내 사라지고 만대도 절대로 져버리지 않을 기대 (중략)...다시 보지 못한다 해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기대
2절 : 버려진 꿈, 때 이른 기회...(중략) 어떤 핍박이 길을 가로막아도 거친 압박에 무릎 꿇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기대

5. K.O - 옐로우 몬스터즈

(가사가 생각보다 강합니다. 흐흐흐... 19금딱지. 유투브에 라이브 영상이 몇개 있긴 한데, 소리가 너무 퍼져서 음원 사이트에서 들으시는게 더 편하실 듯 합니다.) http://youtu.be/48CNty0Kmrg

- 욕설이 난무하고, 길은 좁아졌으니, 탑승객은 가만히 몸을 맡기는 것이 예의다. 처음부터 끝까지, 숨 쉴 틈 주지 않고 질주한다. 현대의 말초성을 똑같은 방식으로 전복하고 뒤집는 옐로우 몬스터즈 판 ‘Eye for an eye’. 선정위원 이경준 -

감상 : 앨범 제목이 We Eat Your Dog 입니다. 무려 '개보다도 못한 사람을 먹는다'라는 뉘앙스의 메세지를 담고 있다고 하네요. 앨범 전체적으로 직설적인 가사가 담겨있으며, 음악도 용광로 같이 뜨겁습니다. 타이틀곡인 K.O는 MEDIA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요즘 유행하는 SNS안에서만 비판하는 용기 없는 자들을 비꼬는 곡이라고 하네요. 타이틀 곡답게 신명나게 들을 수 있는 음악 같고, 개인적으로는 가사도 변비 뚫린 것 마냥 상쾌합니다. 머리속에서 뭔가 꽁하고 답답하신 분들, 가슴에 열이 받쳐 폭발할 것 같은 분들이 들으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최우수 모던록 음반부분

1. 3호선 버터플라이 - Dreamtalk : 전에도 썻지만, 등장 자체가 반가운 그룹. [올해의 음반 참고]

2. 9와 숫자들 - 유예 : 아름다운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 [올해의 음반 참고]

3. 무키무키만만수 - 2012



-공연이 됐든 노래가 됐든 이들을 처음 접한 이들이라면, 불편하든 흥미롭든 각자의 ‘멘붕’을 경험하기 마련이다. 선정위원 이민희 -

감상: 몇일 전, 짤막하게 쓴 리뷰글은 이 그룹은 모욕하는 것 같았어요. 그동안 만난 수많은 음악은 다 사족이고 머리속에 오로지 벌레벌레를 외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벌레벌레 웅얼거리다가 Live는 어떤가 하고 살펴봤는데 헐... 멀쩡한 두 여인이 점점 미쳐가는 광경을 목격하고는 안드로메다란 기분이 이런 걸까라는 생각과 함께 모 유저가 왜 올해의 노래에 안드로메다를 미는건지 이해했습니다. 앨범자켓은 가히 파격적입니다. 온탕 입수 사진이라니...
가사 : 무당벌레 장구벌레 풍뎅이벌레~ 무당벌레 장구벌레 풍뎅이벌레~ 생각을 안한지 너무 오래됐네요.
그래서 우리는 킬리만자로~! 독버섯 코끼리 바위의 연꽃
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 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 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

4, 노이즈캣 - Sunday sunset airlines



- 거장들의 악구들을 차용하지만 낮잠 같은 노이즈로 은근히 숨겨버리는 센스가 매력적이고, 조용하지만 환각을 유발하는 다양한 소리의 운용 때문에, 72분 동안 한시도 귀를 뗄 수 없게 만든다 선정위원 최지호 -

감상 : "선데이선셋항공사"가 추천하는 가상여행 패키지투어 무료한 휴일, 가상여행을 위한 사운드트랙이라는 앨범 소개처럼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입니다. 인상적인 부분은 녹음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녹음을 했다고 하네요. 저 같은 막귀는 그런 것을 따질 수 없으니 뭐..패스. 노이즈캣은 영국출신답게 밝은 듯 보이지만, 한구석에는 응어리진 느낌의 음악들을 자주 선보였는데요, 1집에서는 그러한 느낌이 은연중에 뭍어 났다면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 색채가 진해지는 느낌입니다.
추천곡: 마치 신나는 퇴근길(?)을 연상하게하는 'Running', 불타는 금요일, 신나는 토요일과 달리 지옥같은 일요일은 매번 암담하죠. 그러한 기분을  치유하는 '일요일 처방전' 을 좋아합니다.

5. 황보령=SMACKSOFT  - Follow your heart



-사운드적인 측면에서 밀도는 볼트를 의미하기도 한다. 높은 전압의 설득력으로 듣는 이들을 매혹하는 이 앨범으로 황보령은 자신만의 브랜드가 거의 완성단계에 와있음을 증명한다. 일렉트로닉으로 그룹의 정체성을 전이시키며 강렬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구현해낸 결과가, 바로 본작 [Follow Your Heart]인 것이다. 선정위원 배순탁 -

감상 : 영상과 같이보니까 신비롭고 다채롭습니다. 저는 처음 들어보는데요,  아무래도 이런 음악들은 처음 들었을 때 거부감이 몰려오기 마련이지만, 빠지게 된다면 벗어날 수 없다는 묘한 매력!!! 이번이 5집인데, 1~4집 전부가 실험적인 음악으로 가득하다고 합니다.
이번 앨범은 '삶의 무게를 조금 내려놓고 지친 마음을 다독여 자신의 마음이 하는 소리를 따라가 보자'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앨범을 순서대로 듣다보면 이리 저리 끌려다니는 듯한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가사도 거의 없는게 특징입니다. 단조로운 일상을 메시지가 아닌 좋은 소리로 전하고 싶다는게 이유라고 하네요.

추천곡 : 1~3번 트랙까지는 긴장감이 묻어났다면, 4번 트랙인 'Wonder'는 빵 터져서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뮤직비디오에서의 이미지와 너무도 잘 맞는 듯한 'Marching through War 비단'-live버전이 제일 좋은데요, 몽환적으로 시작하면서 강렬해지는 느낌이 와우~. 뮤직비디오를 보니까 많은 의미(일본 위안부)를 내포하고 있는 듯 하니, 같이 보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애초에 뮤비도 일렉트로 장르에 맞게 시각적으로 만들었으니까요.


최우수 모던록 노래부분

1. 3호선 버터플라이 - 헤어지는 날 바로 오늘 : 전에도 썻지만, 등장 자체가 반가운 그룹. [올해의 음반 참고]

2. 9와 숫자들 - 눈물바람 : 아름다운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 [올해의 음반 참고]

3. 9와 숫자들 - 유예



-비문 없는 깔끔한 가사가 메리트 선정위원 한명륜-

감상 : 지난번 곡은 '눈물바람' 오늘은 모던록 노래부분 후보에 오른 유예란 곡입니다. 앨범제목과 같습니다.  잘 들어보면 이별에 대한 짖은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지만, 이상하게 어렸을 적 무리하게 큰 꿈을 가졌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4. 전기뱀장어 - 송곳니 : 맑은 콩나물국이 아닌 잘 버무려진 소박한 비빔밥 같은 음악 [올해의 신인 참고]

5. 이랑 - 잘 알지도 못하면서 [욘욘슨]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민낯을 드러낸 솔직함이 외려 강력한 소격효과를 자아낼 수도 있다는 역설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선정위원 박은석 -

감상 : 이랑은 본명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실로폰 연주자는 일랑, 드럼은 삼랑이라고 합니다.(응?) 솔로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3인 밴드체제.
굉장히 빈약한 사운드가 아쉽지만, 어떻게 보면 수수함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앞선 4곡에 비해서 정말 가벼운 곡인데, 오히려 이 점이 선정위원단의 마음을 움직였나 봅니다. 음악도 음악이지만, 가사가 매력적인데 주제는 무거우나 밝은 느낌의 멜로디를 사용하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했습니다. 특히 일침을 놓는 부분이 참 좋네요.
'난 사실 멋내는게 좋아~(중략), 그래서 내가 언제부턴가 멋부리려고 했더니 못생긴 애가 멋부린다고 어른들이 놀렸어' 라던지 '누가 나보고 예쁘다고 하면 난 그말만 듣고 그럼 나랑 사귀자고 했어 그런식으로 만난 남자만해도 벌써 한명 두명 세명~~일곱명 여덟명' (헉...)
어쩌다 보니까 [욘욘슨] 앨범을 다 듣게 되버렸네요. 그래서 추천곡을 꼽아보면, 앨범제목과 같은 '욘욘슨', 녹차주문법을 소개한 '로구차 구다사이', 언뜻 보면 맛있는 것을 먹고 싶고, 재밌게 놀고 싶다는 이야기를 풀어낸 듯 보이지만 결국 우리 아빠와 같이 먹고 싶고, 놀고 싶다라는 안타까운 사연이 보이는 '먹고 싶다' 가 좋네요.


최우수 팝 음반 부분

1. 버스커버스커 - 버스커버스커 : 올해 전반기를 초 강타한 마음정화음반 [올해의 노래 참고]

2. 최백호 - 다시  길 위에서 : 재즈뮤지션과의 만남이 바꿔놓은 그의 음악인생 [올해의 노래 참고]

3. 고찬용 - Look back



- 이 앨범 [Look Back]을 통해 그가 아직도 음표 속에서 놀고 탐구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게 드러났다. 설사 그의 음악이 난해하다 할지라도 아직 들려줄 흥미로운 것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은 상당한 기대감을 준다. 선정위원 김정위 -

감상 : 2회 유재하 경연대회 대상, 그룹 낯선 사람들의 전곡 작곡에 다수의 작사, 그 후에 10년 만에 나타난 고찬용 1집, 그리고 다시 겨우(?) 6년만에 Look back이란 신보로 나타나서 최우수 팝 음반 부분에 올랐습니다. 후보에 없었으면 아예 몰랐을 듯...처음 안 사실인데 이런 음악들을 퓨전재즈라고 하더군요. 전 광고음악이라고 칭하고 다녔는데 흑. 멜로디가 너무 좋고, 다소 강하지 않은 보컬의 힘이 이 앨범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기존의 음악이 너무 식상하셨다고 느끼는 분들은 이 앨범 한번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다만 몇몇 곡이 너무 어려워 보인다는 것은 함정. 이 점은 1집과 변함이 없네요. 흐흐
추천곡: 타이틀 곡인' 화이팅'이 제일 좋고, 듣다보면 숨 넘어 갈 것 같은 '회전목마' , 개인적으로는 초원이 있는 조그마한 마을에서 파티를 열 때 틀으면 참 좋을 것 같은 '무지개 나비'가 좋습니다. 가사조차도 '무지개 나비가 되어 춤을 춰요' 네요.

4. 윤영배 - 좀 웃긴



-  윤영배의 싱어송라이터, 기타리스트로서 예사롭지 않은 예술적 성정, 그리고 삶이 그대로 투영됐다. 선정위원 권석정 -

감상 : 총 10개의 트랙이 있지만, 5개의 트랙이 전부 리마스터링 버전의 같은 곡입니다. 굳이 따지면 5곡.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녹음실에서 엔지니어의 최소한의 힘을 빌린 버전의 곡과 관습적으로 행해지는 리마스터링 버전이 동시에 실려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저 같은 막귀는 차이점을 느끼기 어렵네요. ㅠㅠ. 이번 앨범은 들리는 소리에 대해 철저하게 경계를 하면서 만들었다고 하니, 음악에 조예가 깊으신 분들은 한번쯤 비교해보며 들어보면 좋을 듯 합니다.

음악 외적인 이야기로 동아기획과 함께 하나음악이라는 전설적인 기획사가 하나 있었죠. 우리가 잘 아는 한동준, 장필순, 조동익-조동진 형제, 더클래식, 낯선사람들의 고찬용과 이소라, 조규찬 등등이 있었지만, 시대의 흐름에 의해 없어졌다가 다시 생긴에 푸른 곰팡이라고 합니다. 가수들 목록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소리에 대해서 만큼은 장인정신을 지닌 분들이니 하나음악을 좋아했었던 분들은 이 기회에 들어도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역시 앨범 하나 내는데 몇년이 걸리는 분들입니다...참고로 이번 윤영배 앨범에 오랜만에 조동익씨가 프로듀서와 믹싱, 편곡에 베이스 연주까지 했다고 하네요. 이제는 이효리 남자친구 이상순씨도 참여했고, 장필순씨가 간만에 목소리로 힘을 보탰다고 합니다.

추천곡 : 사실 타이틀 곡이 '좀 웃긴' 인데, 저는 아주 담백하게 들을수 있는 '소나기'가 훨씬 좋네요.

5. 정태춘, 박은옥 -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 내면을 향해 매혹적으로 침잠하는 정서 속에서 ‘가사’와 ‘시’의 경계를 흐리는 동시에 ‘한국적 포크’에 대한 오랜 기억을 성공적으로 불러온다. 선정위원 최민우 -

감상 : 아주 유명한 포크뮤지션인 정태춘, 박은옥 부부께서 오랜만에 앨범을 내셨더군요. 사실 나이가 나인지라 오늘 처음 듣게 되었는데요,   괜한 수식어보다 연륜이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앨범 같기도 하네요. 저는 처음 음악을 듣게되면, 곡 분위기를 통해서 '내가 어디서 이 것을 들으면 좋을까, 아니면 어떤 분위기가 알맞을까' 라며 생각합니다. 이번 앨범은 새벽녘에 넘실대는 바닷가가 생각나고, 어렸을 적 아버지와 성묘를 하기 위해 산소를 가던 풍경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곡마다 전혀 다른 공간이 떠오른다는 점이에요. 왜 앨범제목이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추천곡 : 날자, 오리배라는 트랙은 강산에, 김C, 윤도현이 코러스로 참가했다고 하네요. 꽤나 잘 들으셔야 합니다. 가사가 '에이' 하나거든요. 노숙자이야기를 담은 '서울역 이씨'도 좋았습니다. 다만 아....전곡이 모두 어려워요. ㅠㅠ. 제 짧은 인생지식으로는 너무 거대한 음반이 되어버렸습니다.


최우수 팝 노래부분

1. 버스커버스커 - 벚꽃 엔딩



감상 : 노래부분인 만큼 벚꽃 엔딩을 따로 올립니다. 첫사랑이 생각나. [올해의 노래 참고]

2. 버스커버스커 - 여수 밤바다 : 전반기를 초 강타한 마음정화노래 [올해의 노래 참고]

3. 윤영배 - 좀 웃긴 : 생활속에 찾는 인생의 무게 [최우수 팝 음반부분 참고]

4. 최백호 - 길위에서 : 재즈뮤지션과의 만남이 바꿔놓은 그의 음악인생 [올해의 음악인]

5. 윤하 - RUN



- 특히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은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방점을 두었으나, 리듬감 있게 질주하는 베이스-드럼 위에서 무엇보다 보컬의 운용으로 자신의 그간의 소회를 부드럽지만 울림 있게 풀어놓는다. 더 이상의 애매한 구속 없이 이제 아티스트로서 성숙해 감을 모두에게 알린 신호탄이었기에 선정 위원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선정위원 김성환 -

감상 : 윤하팬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가 소속사 분쟁으로 꽤나 힘들었다는 사실은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곡 뿐 아니라, 다른 음악들 전체적으로 4집에 비해 편한 음악이 많다고 합니다. (사실 전 원 샷 너무 좋았는데..ㅠㅠ)  이번 곡은 음악도 음악이지만, 역시 가사가 아흑..

숨이 차올라 걸음을 멈출 때, 엉켜버려 가끔 숨을 멈출 때, 잊고 있던 슬픔들이 밀려와, 참을 틈 없어 맺혀버린 눈물 (중략)
난 노래하네 널 이렇게, 큰소리로 너의 앞에, 언제까지나 너와 함께 하고 싶어 (중략)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을 표현하고, 팬들을 위해 힘차게 비상하겠다는 윤하의 의지가 돋보입니다. 뮤직비디오 보면 알겠지만, 오로지 한 곳으로 달리는 것 밖에 없죠... 심지어 이런 가사에 밝은 곡이라니 ㅠㅠ. 윤하를 기대했던 팬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하네요. 성장의 밑거름은 시련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녀가 받았던 고통을 발판 삼아 더 넓게 날아올랐으면 좋겠네요.

6. 가인 - 피어나


(뮤비를 올리려 했더니 '아 19금'이 떠오르네요. 노래만 따로 올리기엔 아쉽고 거참...)->http://youtu.be/K64mb5KUhhs

-  작곡가 이민수의 ‘피어나’는 성숙함과 발랄함이 절묘하게 교차하는 매혹적인 싱글로, 가인의 장수(長壽)돌로서의 가능성에 믿음과 확신을 심어주는 회심의 싱글이라 할만하다. 선정위원 이태훈 -

감상 : '처음'을 표현해 준다는 것이 좋습니다. 퇴폐적일 수 있는 소재를 성숙함과 기대감으로 표현한 가인과 이민수 작곡가, 김이나 작사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설사 뮤직비디오가 야하다고 하더라도, 혹은 춤이 너무 외설적이라도, 무조건 같이 봐야 이 음악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네요. 절대 야하거나 그래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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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엠피에 윤하양의 RUN을 넣어놓고 줄창 들었는데, 글을 안써놨네요. 흑..ㅠ 급하게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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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through me
13/02/03 22: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로다운30과 게플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으흐흐 잘 보고 갑니다.
잠잘까
13/02/03 23:34
수정 아이콘
전 윤병주님 너무 좋아해서 로다운 30 흐흐.
Do DDiVe
13/02/03 22:57
수정 아이콘
최우수 팝 노래부문에 윤하 Run이 빠진거 같네요.
잠잘까
13/02/03 23:18
수정 아이콘
헉...안들어본 곡은 빼놓고 뒷부분에 쓰다보니, 정작 노래는 실컷듣고 글을 안써놨네요. ㅠㅠ 어여 쓰겠습니다.
Abrasax_ :D
13/02/03 23:10
수정 아이콘
일부러 이전 글까지 찾아봤답니다. 좋은 갈무리(?) 감사합니다.
버스커버스커 1집은 참 잘 만들었어요. 들어도 들어도 대단하네요.
잠잘까
13/02/03 23:41
수정 아이콘
버스터버스커는 센세이션이 가장 잘 어울리죠. 많은 사람들의 갈증을 풀어줬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다음 댄스&일렉 후보인 F(x)까지 써놓고, 올린긴 했지만...갈무리(?)는 제대로 해야죠.
구밀복검
13/02/03 23:25
수정 아이콘
전 옐로우 몬스터즈를 밀겠습니다.
잠잘까
13/02/03 23:31
수정 아이콘
저도 옐로우 몬스터즈 K.O 듣자마자 뻑 가버렸네요. media KO된 개 쓰레기 XXXX~~!!!!!!!
불량품
13/02/04 05:13
수정 아이콘
메써드 형님들 ㅠㅠ 멋집니다.. Testament D,N,R 커버듣고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김연아
13/02/04 15:51
수정 아이콘
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

에 김연아가 공연하는 건 일어날 확률이 0.0000000000000000000001%도 안 되겠죠?

by 올해의 노래로 안드로메다를 민 모회원
노래하는몽상가
13/02/04 17:09
수정 아이콘
메써드 정말 죽입니다;; 옐로우 몬스터즈하고..
SonicYouth
13/02/04 17:19
수정 아이콘
404는 안아줘요가 들어갔어야 됐다고 생각하는데 왜 뜬금없이 숲속에서가 올라갔는지 궁금하더라구요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번 대중음악상이 3호선이 다 쓸어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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