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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28 14:05:43
Name 캇카
Subject [일반] 경쟁은 우리의 인간성을 훼손하는가
경쟁을 미덕으로 하는 자본주의 체제의 도입으로 우리 사회는 인간성을 점차 잃어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상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는 말 역시 앞으로는 더욱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힘들 것이라는 의식을 반영했다고 볼 수 있고요. 이 글에서 저는 경쟁 체제의 도입이 진정으로 도덕심을 하락시켜 인간성을 상실하게 만들었나에 다뤄 보겠습니다. 그 목적은 경쟁에서 패배했을 때 겪는 상실감을 완화시키고 사회를 긍정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우선 경쟁과 도덕의 사전적 정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경쟁: 1. 같은 목적에 대하여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룸.

2. 생물 사이에서의 상호작용의 하나인데, 이것은 동종 또는 이종(異種) 개체 간 생활에 필요한 환경자원에 양적인 제한이 있는 경우 이것들을 서로 탈취하려는 작용이다. 메커니즘에 차이는 있지만, 동식물 모두에서 일어난다.

  

도덕: 사회의 구성원들이 양심, 사회적 여론, 관습 따위에 비추어 스스로 마땅히 지켜야 할 행동 준칙이나 규범의 총체. 외적 강제력을 갖는 법률과 달리 각자의 내면적 원리로서 작용하며, 또 종교와 달리 초월자와의 관계가 아닌 인간 상호 관계를 규정한다.

  

경쟁은 문제될 부분이 없고 제가 언급하는 도덕은 사전적 정의에 더해 보편적 인권의 개념을 포함시킨 개념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도덕적이라는 것에는 인간에 대한 존엄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해서요. 즉 노비가 복종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지 않더라도 도덕적이라고 표현하지 않겠다는 얘깁니다.

  

흔히 우리가 무한한 경쟁을 이기심의 발로나 도덕적 폐해로 보는 이유는 목적으로 삼은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경쟁하는 중에 인간의 이기적이고 추악한 모습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쟁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돈이나 권력과 같은 목적물이 누구에게나 충분하다 느낄 정도로 풍부하지 않기 때문이라면,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이 경쟁 때문에 발현되는 것인지 혹은 충분하지 못한 목적물의 부족으로 인해 나타나는지 정확히 규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정말 경쟁이 인간성 상실이라는 결과를 낳았나 살펴보기 위해선 개별 경쟁에서 발현되는 인간의 이기성을 볼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경쟁이 없는 경우에 돈이나 권력과 같은 목적이 어떻게 분배되어 왔는지를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무한 경쟁을 원리로 하는 자본주의 체제가 도입되기 이전엔 사실 철저한 신분제를 바탕으로 이러한 결과물들이 분배되어 왔습니다. 여기에 대해 신분제에 근거하지 않은 돈의 분배나 권력의 분배를 들어 아니라 말씀하실 수도 있겠지만, 경쟁을 근간으로 하는 자본주의에서도 매순간 경쟁을 바탕으로 재화의 분배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시절 역시 재화가 신분에 따라 분배가 이루어지지 않은 사례가 존재하기에 그 시절의 분배 메커니즘은 신분에 따른 것이 아니었다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신분과 재화의 분배의 연관성보다 더 큰 연관성이 존재하지 않는 한 그러한 비판은 본질적인 비판이 되지는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도덕을 가장 중시했다고 생각하는 조선 시대의 경우에도 노비가 당연히 존재했으며 신분에 따라 재화의 분배가 이루어졌습니다. 특정 신분이 아니면 획득할 수 없는 것이 존재했고요. 같은 신분 내에서는 분배를 해줄 다른 원리가 요청되었기에 그 부분에서는 지금과 같이 경쟁이 존재했던 사회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러한 사실 자체만으로도 도덕적인 모습이라고 주장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아랫 신분의 사람들을 폭행하거나 죽여버리는 (물론 흔한 일은 아니겠죠) 것이 가능했다는 것을 떠올린다면 경쟁이 만연하지 않은 사회가 딱히 도덕적이지는 않았다는 결론이 별 무리 없이 도출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전과 지금을 비교한다면 서로 인권의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노비와 같은 사례가 우연히 나오는 것일 뿐, 그것이 어떻게 경쟁과 연관되어 있냐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신분에 따라 분배가 이루어지는 사회에선 경쟁이 없더라도 (물론 계층 내에서의 경쟁을 포함해서 경쟁이 완전히 무의미하지는 않았겠죠.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기 힘들다는 이야깁니다.) 각각의 몫에 맡게끔 재화가 분배되며 따라서 그 체제는 경쟁이 없이도 안정적으로 굴러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신분제가 철폐되는 순간, 재화의 한정적인 속성이 변한 것이 아니기에 어떻게 재화를 분배할 것인가를 정해줄 다른 원리에 대한 요청이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신분제가 깨지면서 자본주의가 출현한 것이 그러한 이유고요. 따라서 무한 경쟁이라는 원리가 재화의 분배 원리로서 신분제 폐지 이후에 필연적으로 요청된 원리라면 우리는 그 당시의 인권적인 개념과 현재의 인권적 개념 간의 비교, 그리고 그 당시의 유교적인 가치와 현재의 경쟁적인 가치를 구분해서 볼 것이 아니라 합쳐서 봐야 합니다. 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기에 당연히 따로 비교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경쟁이 비도덕적이라 말하기 위해서는 그 당시 신분제에 근거했던 예의나 개별적으로 도덕적이었던 모습들 등 을 볼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대접을 받지 못했던 계층까지 전부 포함해서 도덕적 평가를 내려야 합니다.

  

여기까지 오면 이제 경쟁 자체의 존재는 긍정하되 무제한 적인 경쟁에 염증을 느끼는 것 뿐이다라는 주장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동의합니다. 다만 이 무조건적인 경쟁이 어떤 경쟁을 지칭하는 것인지는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학점을 잘 받기 위해 노트를 안 빌려준다거나 과제를 했는데도 안했다고 거짓말하는 이런 사례는 흔히 경쟁에 질리고 사람에 실망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저는 이에 대해 별다른 대안이 없을 뿐 아니라 경쟁 자체로 인해 필연적으로 야기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경쟁자체를 문제 삼거나 경쟁으로 인해 인간성을 상실되는구나 라고 느끼면 안 되는 사례라고 봅니다. 경쟁이 없었다면 저런 행동이 유발되지 않았겠지만 경쟁이 아니더라도 목적물을 분배할 어떠한 방식은 존재해야 하기에 다른 분배 방식과 비교해봐야 도덕적인 평가가 가능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우연히 주사위를 굴려 학점을 결정하거나 특정한 사람이 이유없이 더 많은 목적물을 가져가거나 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요. 따라서 경쟁이 없었다면 내 친구가 저런 거짓말을 하지 않겠지, 라는 생각에서 멈추지 말고 경쟁이 없었다면 임의로 누군가는 A 다른 누군가는 C라는 학점을 받아가는 사회가 되었거나 혹은 예전처럼 굳이 시험을 볼 필요도 없이 재화가 분배되는 사회가 나올테고 이것이 더 정당하지는 않다는 생각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즉 경쟁 자체가 비도덕적인 행태를 유발한다 하더라도 재화의 분배 방식에 있어서 그나마 가장 도덕적인 체제가 경쟁이라면 다른 분배방식이 있지 않는 한 그 책임을 경쟁이라는 원리에 둘 수 없습니다.

  

결국 우리가 많은 문제를 자본주의를 포함한 경쟁에 돌리는 것은 한 시대만을 경험할 수 있는 사람의 한계나 혹은 원하는 만큼 많은 것을 얻어가지 못하는 상황에 기인했다고 봅니다. 근대 철학자들이나 더 이전으로 보면 중국의 한비자, 순자 등도 항상 그 시절의 사람들에 대해 한탄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설마 인간이 출현 이후 점차 퇴보를 반복하고 있는 그런 존재일까 싶습니다.

  

예전 글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딱히 자본주의 찬양자거나 경쟁 옹호자가 아닙니다. (개인의 재능 문제 관련해서) 다만 서두에서 밝혔듯이 우리 사회는 충분히 발전해 왔고 그렇게 기득권만 챙겨주는 말도 되지 않는 사회는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자는 것이죠. 가끔가다 인터넷 글들을 보면 자신의 모든 문제를 사회 탓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 사회에도 물론 우연적 요소로 인해 재화 분배가 결정되는 부분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정치 세력화를 통해 극복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는 점에서 그래도 예전보다는 나은 사회라 생각합니다. 사회를 제대로 보아야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밑바탕이 되는 것이고 또한 힘든 경쟁 사회에서 그래도 경쟁을 긍정하는 편이 덜 힘들 것이라는 생각에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요약하면

  

1. 재화는 (혹은 학점과 같은 개인의 목적 등) 무한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2. 가장 나은 분배 원리가 경쟁이기에 도덕적으로 저하된 모습이 경쟁을 매개로 나타난다 하더라도 경쟁을 그 이유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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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바라
13/01/28 14:11
수정 아이콘
경쟁이 인간성을 훼손한다면.. 올림픽은 인간성 훼손 박람회? ^^;;

경쟁 자체가 인간성을 훼손한다고 보는 시각은 많지 않을듯 싶습니다.

다만 경쟁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낙오자들은.. 야생의 상태라면 당연히 죽겠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최소한 생존은 보장해줘야 하는거 아니냐는 거겠죠.
13/01/28 14:18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예전에 면접 준비할 때에 다뤘던 문젠데 저를 제외한 스터디원 모두가 (5명) 훼손하거나 무관하다고 대답했거든요. 무관하다는 것도 논리적으로 무관하다는 것이지 결코 인간성 문제에 있어서 경쟁이 도움이 안된다는 뉘앙스였고요.
리그오브레전드
13/01/28 14:24
수정 아이콘
경쟁이 없어도 다른 방향으로 인간성이 훼손될 겁니다.
마바라
13/01/28 14:29
수정 아이콘
인간성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보려면 일단 인간성이라는것 부터 정의를 해야겠군요.

어쨌든 경쟁은 인간이 발전을 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 아닌가 싶습니다.
13/01/28 14:16
수정 아이콘
글쓴분 말대로 아직 우리 인간이 경쟁을 통한 분배보다 더 나은 방법을 찾지 못 했기 때문에 경쟁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죠.
다만 제가 바라는 것은 경쟁이 조금 더 공정하고 투명해져서 경쟁에 이겼던 사람이라도 혹시 미래에 비리나 위법 행위가 밝혀졌을 경우 확실히 처벌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아직 한국 사회는 갈 길이 멀죠.
마바라
13/01/28 14:18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워야겠죠..
호구횽.. ㅠ_ㅠ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3/01/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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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의 낙오자를 쓰레기 내지는 경쟁에 실패한 대가를 마땅히 혼자 전부 짊어져야한다는 시각이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부대끼며 사는데 Winner takes all 은 너무 냉정하죠. 밑바닥 도박에서도 뽀찌 없으면 칼 맞는 마당에 말입니다. 경쟁 그 자체보다 경쟁의 결과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불공정한 과정이 불공정한 결과를 낳는 경우는 시대를 불문하고 존재했고요.
불량공돌이
13/01/28 14:24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바로 떠오른게 마바라님처럼 올림픽이었네요.
경쟁이라는게 공정한 룰 안에서 이루어진다고 가정하면,
그리고 경쟁에서 1등을 하지 못한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만 있다면 경쟁이 인간성을 훼손한다고 볼수는 없지 않을까요.

즉, 1등이 아니면 불량이라는 포카칩의 세계에서는 경쟁이 인간성을 훼손하고 있겠죠.
하지만, 1등 공돌이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불량공돌이라 천시 받지는 않는 사회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거죠. 응?
나사못
13/01/28 14:25
수정 아이콘
"경쟁이 최선이다."
"경쟁은 인간성을 훼손한다."

라고, 하나의 문장으로 단순화하는 것은 어느 쪽으로도 정답이기 어려울 것입니다.
인간이나 인간사회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니까요.

만약 현재 우리 사회(를 포함한 많은 사회)에서 후자의 논리가 대세처럼 이야기되고 있다면,
그것은 현재 우리 사회의 경쟁이 어떤 균형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경쟁만을 강조한 나머지 '협력'의 가치가 지나치게 외면받고 있다든지 하는 식으로.

개인적으로 경쟁이 그것이 의도하는 결과를 낳으면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면 최소한
두 가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경쟁의 과정은 공정해야 하며
2) 경쟁의 패자라도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 이상은 보장되어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경쟁에 대한 말이 많은 건, 두 가지 모두 안되고 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13/01/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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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다는 것은 원칙적으로 경쟁과는 무관한 가치죠.
언제 어디서나, 어떤 체제하에서건 공정함은 요구되는 덕목입니다. 반대로 절대로 완전히 지켜질 수 없기도 하고요.
따라서 공정한 경쟁이 아니라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식의 주장은 결국은 경쟁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얘기로 귀착됩니다.
경쟁과 다른 분배 시스템 중 어디서 더 공정성이 보장되느냐를 놓고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정해야 한다 혹은 적절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은 결국은 체제 자체의 정당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체제 내의 구성원들 사이에서의 역학 관계에 따라 규정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바라
13/01/28 14:41
수정 아이콘
경쟁이 선이라면.. 경쟁을 위해서라도 공정이 필요합니다.

예를들어 신분차이를 인정한다면.. 하위계층은 어떤 노력을 해도 상위계층을 이길수 없고
따라서 하위계층은 애초에 경쟁을 포기할것이고, 경쟁 없이 성과를 얻을수 있는 상위계층도 노력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이는 전체적인 경쟁이 약화되는 결과를 낳겠죠.

경쟁을 위해서라도 공정은 필요하다는거죠.
13/01/28 14:48
수정 아이콘
물론입니다.
다만 제가 드리려는 말씀은
공정함은 왕정에서건 귀족정에서건 공산주의에서건 모두 필요로 하는 덕목이라는 것입니다.
특별히 경쟁에서만 공정함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요.

완전한 경쟁이라는 것을 절대 선으로 가정하되 현실 세계에서는 여건이 안되서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공정할 수 없기에 경쟁은 절대적으로 불완전하며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다른 분배의 원리에 비한다면 공정성이 갖춰진 편이기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물론 사회가 공정할수록 더 좋은 사회인 건 맞죠.
마바라
13/01/28 14:51
수정 아이콘
저는 경쟁을 위해서 공정이 필요하다는 관점으로 말씀드린겁니다.
경쟁에서 떨어진 패배자들을 위해서 공정함이 필요한게 아니라
경쟁 그 자체가 강화되기 위해서는 공정함이 필요하다는거죠.

지금 경쟁이 선이라는 관점에서 논의가 진행되는거 아닙니까.
경쟁 본연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 공정이 필요하다는거죠.

공정은 패배자들을 위해서 추구해야 하는 가치가 아닙니다.
경쟁이 경쟁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죠.
경쟁이 경쟁이 되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공정을 추구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게 아니라는거죠.

현실적으로 완벽히 공정한 경쟁은 없습니다.
하지만 경쟁이 경쟁이 되려면 공정은 끊임없이 보완하고 추구해야 할 가치입니다.
이 부분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것이죠.
13/01/28 15:01
수정 아이콘
공정하면 좋죠. 어떻게 추구할 것인가요?
공정한 경쟁질서를 지켜야 한다라는 말은 구속력이 없을 뿐만이 아니라 어디까지가 공정한 것인지를 알 수 없기에 무의미합니다.
왕정이라면 지도자 한명이 공정함을 추구하면 되겠죠. 반대로 왕 하나에 의해 사회가 망가질 수도 있고요.
현재 민주주의는 결국 다수의 정치적 힘을 바탕으로 그 구속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결국은 완전히 공정할 수도 완전히 불공정할 수도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나마 강자라 하더라도 겉으로 공정함을 추구하는 척이라도 하는 것이 이 사회의 성과라고 봐요.
마바라
13/01/28 15:08
수정 아이콘
완성된 답이 있다는게 아니라 추구하라는 겁니다.
경쟁이 선이라면 공정도 선이라는 겁니다. 왜냐면 공정은 경쟁의 필요조건이니까요.

저는 지금 경쟁이 잘못되었다는 말을 하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경쟁은 인간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그 경쟁을 경쟁답게 하기 위해서 공정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딱 정해진 답이 있을까요? 세상에 답이 정해진 문제가 그리 많나요.. ^^;;
다만 지금 공정을 추구하는 사회의 분위기는 경쟁 본연의 가치를 실현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는겁니다.
그래서 공정을 추구하는건 끊임없이 해야만 하는 것이구요.

p.s 더 정확히 말하면..
경쟁은 선인데.. 공정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는 시각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경쟁이 선이라서 추구하는거라면.. 그 경쟁을 경쟁답게 만들어주는 공정 역시 추구해야 마땅하겠죠.
13/01/28 14:4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그래서 전 경쟁 그 자체는 선악과 직접적으로 대응시킬 수 없는 가치라고 봅니다. 선악과 관련된 건 공정이죠.
절름발이이리
13/01/28 14:39
수정 아이콘
여기서 말하는 인간성이 뭔가요.
13/01/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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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이라는 것 자체가 명확히 정의하기 힘든 단어죠.
도덕이나 윤리적 가치를 총괄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애초에 경쟁으로 인해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도 인간성에 대해 정확히 개념을 잡고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이 아니기에
굳이 인간성이라는 단어를 협소하게 정의내릴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그것이 어떤 종류의 인간성이라도 훼손시키지 않는다는 얘깁니다.
13/01/28 14:41
수정 아이콘
자본주의 체제가 아니라 전체주의나 공산주의로 사회 시스템이 바뀌고 제대로 돌아가게 되어서 재화 분배를 위한 경쟁이 없어졌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본문에서 말한 사회에서 잃어가고 있는 인간성이 돌아올까요. 저는 전제로 말씀하신 인간성에 관한 상식의 실체가 무엇인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저는 경쟁의 근간은 생존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치안과 전쟁의 위협에서 완벽하게 독립할 수 있었던 국가는 없었고요. 결국 재화가 충분해도 다른 사상적 이유로 인해 (종교, 민족, 가족, 업무 갈등 등) 누군가는 생존의 위협을 받았다는 이야기고, 이는 재화로는 해결할 수 없는 안전을 위한 경쟁을 피할 수 없다는 예가 될 것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3/01/28 14:54
수정 아이콘
결론적으로 딱 잘라 말할 수는 없겠군요. 과도한 경쟁이 도덕/윤리적 가치의 훼손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분명히 존재하지만(대표적인 예가 전쟁), 그게 경쟁의 모든 것을 대변하진 않으니까요. 반대로 경쟁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구조 하에서는 도덕/윤리적 가치의 중요성이 별로 부각되지 않을 개연성이 높겠지요. 대표적인 예가 원시사회일 것입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3/01/28 14:57
수정 아이콘
신분제 사회에서는 경쟁이 아니라 신분이 분배를 결정한다고 전제하셨는데, 경쟁의 개념 정의에서 '이종'과 '동종'을 '다른 신분'에 분배하는 케이스와 '같은 신분에 분배하는 케이스'로 나누면, 전자는 신분이 분배를 결정하지만, 후자는 여전히 경쟁이 분배를 결정합니다. 아울러 밑에 쓰듯이 신분 자체가 경쟁의 방법입니다. (이는 아래 참조.)

더불어 경쟁이란, 다수가 모두 충족할 수 없는 한정된 재화를 얻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이므로, 시대와 무관하게 인류사를 통틀어 존재합니다. 단지 자본주의 때문에 경쟁이 존재하는 것도, 자본주의이기 때문에 경쟁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란 것이죠.

마지막으로 경쟁이 인간성을 파괴한다는 명제에서, 인간성의 의미와 그 변화에 대해 주목해야 합니다. 글쓰신 분은 전자에 주목한 면이 강한 듯 보이는데, 저는 인류의 발전이 '인간성'의 개념을 확장해왔고, 그로 인해서 그 전까지는 포용하지 못 하던 수많은 부분이 보이기(지적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오면서 신분제의 부당성이 그러했고,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오면서 극심한 빈부 격차의 '삶의 질' 문제가 그러했으며, 현대에서도 점차적으로 인종차별의 개념이 세분화되고, 인권 개념이 만연해지는 것을 보면 더욱 그러합니다.
다시 말해 저는 경쟁이 인간성을 파괴한다는 명제는 인류사를 통사적으로 볼 때도 지적할 수 있는 것이지만, 당대에는 '인간성'의 개념이 정립되지 않거나 포섭하지 못 하는 부분이 현대에는 정립 혹은 포섭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쟁 자체는 인간의 욕망과 한정된 자원이라는 메커니즘상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요는 커져가는 '인간성'의 의미에 부합하도록 경쟁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ps. 인간사는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가능한 한 억제하는 움직임들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당장 원시시대 무리를 짓는 습성부터가 그러합니다. 타보다 우위에 섬으로써 자원을 분쟁같은 경쟁 절차 없이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한 것이죠.) 신분제는 그 자체가 경쟁을 억제하는 것이지만, 경쟁을 '재화를 얻기 위한 과정-개념2의 경우'로 넓게 해석하면, 신분 자체가 곧 경쟁인 체제였습니다. 따라서 결론내리신 2의 '가장 나은 체제가 경쟁'이라는 표현은 잘못되었다고 보고, '인류 역사상 현대의 경쟁 방식이 가장 낫다'는 식의 표현이 더 적합하다고 봅니다.
절름발이이리
13/01/28 15:02
수정 아이콘
그렇지요.
13/01/28 15:05
수정 아이콘
마지막으로 부터는 완전히 공감합니다. 제 결론 역시 표현해주신 방법이 더 적절한 것 같네요.

처음 지적해주신 부분에 대해서는 제 글에도 같은 신분 내에서는 경쟁이 존재했다고 적혀 있고 신분제 사회에서 경쟁을 통해 신분을 뛰어넘는 효과를 낳지 못한다면 신분제 사회에서의 경쟁의 존재 그 자체가 신분이 분배 메커니즘이라고 말할 수 없게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내용도 있기에 앞선 두 지적은 제 글에 대한 지적으론 적절치 못한 것 같습니다.
더불어 신분 자체가 경쟁이라는 얘기는 결과를 놓고 보면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지만 (보편적 원리로의 포섭이라 하면요) 그렇다 하더라도 말씀하신대로 경쟁에 대한 억제 효과 역시 발생시키기에 별다른 논증 없이 주장하기엔 조금 곤란한 명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3/01/28 15:10
수정 아이콘
글을 쓰면서 정리하는 타입이다 보니, 첫 지적은 적절치 않네요. 오히려 신분 자체가 경쟁의 형태임을 지적하는 게(후술했듯) 더 온당한 방법이었으리라 생각되네요.

다만 두 번째 지적은 님이 글을 작성하실 때, '경쟁'이라는 것이 현대 사회의 것인 것처럼 글을 쓰셔서 지적한 부분입니다. 글에서 '경쟁'이라는 단어의 사용과 그 어의가 다소간 통일되지 못 하는 부분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몽키.D.루피
13/01/28 16:21
수정 아이콘
제가 잘 이해했다면 윤리학으로 보자면 결과주의적 입장이신 거 같습니다. 더 나은 결과를 낳는 분배의 방법이 경쟁이다라는 거죠. 더 좋은 결과가 더 도덕적이다는 겁니다. 아시겠지만 결과주의의 대표이론이 공리주의죠. 하지만 공리주의를 비롯한 결과주의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바로 그 결과를 수치화 시킬 수 없는 분야가 많다는 겁니다. 경제적 분배는 수치화가 가능하죠. 근데 개인이 느끼는 행복은?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 딱딱 수치로 드러나나요? 어찌어찌해서 수치화시켰다고 합시다. 두번째 문제는 평균의 함정입니다. a가 100만큼 행복하고 b,c가 10만큼 행복한 거랑 a,b,c가 각각 30만큼 행복한 거랑 둘중에 결과주의는 첫번째 케이스를 따릅니다.
근데 좀 헷갈리는 건 첫부분에 도덕을 준칙이라고 정의했다는 겁니다. 이쪽은 의무주의, 동기주의입니다. 결과의 행동보다 동기가 중요하며 도덕준칙은 인간이 태어날때부터 가지고 있는 거라는 입장입니다. 대표적으로 칸트의 윤리학이죠. 근데 글의 결론으로 보이는 결과주의랑은 완전히 정반대의 이론입니다. 그래서 요약 2번 문장은 모순입니다. 가장 나은 분배 원리가 도덕적으로 저하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 가장 나은 분배 원리 자체가 결과적으로 더 도덕적이라는게 결과주의 입장이죠. 그래서 상대주의이기도 합니다. 저하된 것처럼 보이는 도덕의 모습 자체가 우리 사회의 도덕이라는 거죠.
보편적인 도덕 준칙과 상대적인 도덕 결과주의를 잘 조합해 보려는 시도였다면 그 시도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 작업을 성공하면 아마 현대 윤리학의 역사를 다시 쓸 겁니다.
13/01/28 17:59
수정 아이콘
공리주의의 경우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라는 단일 원칙에 의해 평가되기 때문에 수치로 들어나지 않는 걸 떠나서 평가가 불가능합니다.
공리에 의해 행해진 행위에 대해 비판이 있을 경우 이것이 공리를 위해서 내린 선택이기 때문에 정당화된다라는 자체적으로 검증할 수 없는 말의 순환만 있을 뿐입니다.
저는 행위가 있기 전에 심정적으로 우리가 옳다라고 생각하는 가치가 충족되는 방향으로 사회의 구성원리가 변했고 변할 것이다라는 입장입니다. 가장 나은 분배 원리 자체가 더 도덕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가 도덕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배원리를 향해 실제로 사회가 변했고 따라서 이 사회가 비록 완전하진 않더라도 긍정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한 것이고요.
사실 개인의 윤리론이랑 분배 원리로서의 경쟁이 어떤식으로 조화되는 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잠시 후에 고민을 좀 해보겠습니다.
몽키.D.루피
13/01/28 18:41
수정 아이콘
"심정적으로", "옳다라고 생각하는" 이런 말이 참 애매하고 딱 싸움나기 좋은 표현들이거든요 크크 "그러면 니가 옳다라고 생각하는게 뭔데?", "최고선이 있다는 거냐?" 이런 케케묵은 논쟁을 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절대주의와 상대주의의 간극을 메우기가 참 힘들어요.
영원한초보
13/01/28 17:07
수정 아이콘
중간중간 논리가 자의적 설정으로 이어져서 불명확하네요. 경쟁은 원시시대 부터 있어왔고 생물법칙입니다.
다른 분 댓글에도 있듯이 신분제 자체가 경쟁의 결과가 고착화 된 것입니다.
발화의 대상이 경쟁을 해악으로 보는 사람들인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보는 사람 주변에 없습니다.
최종 주장이 경쟁심화와 도덕성 저하는 상관이 없다라고 보면
이 이야기는 다양한 문제들을 뭉뚱그려서 한가지로만 표현할 수 없습니다.
다른분이 이야기 했듯이 경쟁으로 인한 도덕성 저하 이야기를 할때 공정성을 때놓고 이야기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 이야기를 경쟁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로 받아드려서도 곤란하고요.
어떤 상황에서 이런 주장을 하신것인지 정확히 파악이 힘들어서 이야기 초점을 맞추기가 힘드니
예를 들어서 논의하는게 편할 것 같네요.
13/01/28 17:15
수정 아이콘
이런글에서 보이는 피지알러들의 지식이나 근거를 바탕으로한 논리의 연결은 정말 놀랍다는 생각이 늘 듭니다.
뭔가 써보려다가 오히려 댓글들에서 배우고 갑니다.
13/01/28 17:54
수정 아이콘
경쟁이 예전부터 있었다거나 예전부터 경쟁을 통해 분배가 이루어졌다는 말씀들은 제 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셨거나 제가 글을 잘못 썼기 때문에 나타나는 반응같네요.
사회의 구성 과정에서 경쟁을 통해 계급이 형성되었던 건 맞지만 분배원리로서 경쟁이 작용된 적은 없습니다.
일단 사회가 구성되고 나면 성리학이라든지 기독교적인 이념 등을 바탕으로 통치가 이루어졌으니까요.
제가 이전에는 신분에 의해, 그리고 현재는 경쟁에 의해라고 한 건 사회의 형성과정을 의미한 것이 아니라 사회의 작동원리를 의미한 것 이거든요.
영원한초보
13/01/28 19:17
수정 아이콘
이야기하시는 내용이 약육강식과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전쟁은 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현재 일본의 환율정책 같은것도 국가간 경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상에서 경쟁이라는 순수의미만 뛰어놓고 이야기하는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건 그냥 사전적 의미밖에 없는 것입니다.
원론 적인 이야기보다 실제 어떤 내용에서 이건 경쟁때문에 그런것이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해야 논의가 될꺼에요.
쉬운 예로 교육에서 경쟁이 어떻게 작용되고 있는지
레지엔
13/01/28 19:22
수정 아이콘
지엽적인 얘기긴 합니다만 경쟁의 과열성, 승리에 대한 아주 충분한 보상, 그리고 '토너먼트'는 인간성의 한 부분을 분명히 훼손합니다. 신체적 자유와 건강의 유지, 획득은 인간성이라고 불릴만한 형이상학적인 무언가를 건전하게 유지하는데 아주 도움이 되며, 특히 스스로를 도구화하지 않는 습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자명합니다. 그런데 경쟁이 과열되고, 과열될만한 보상이 있으며, 그 보상의 획득자가 경쟁 참여자 중 극소수일 경우 인간은 자신과 타인을 도구화하는 경향이 아주 강하게 드러납니다. 위에 나온 올림픽을 비롯한 수많은 스포츠의 경우 그 선수들을 불건전한 정신의 소유자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육체적 정신적으로 극단적인 경향이 아주 크게 드러납니다. 도핑 사건같은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을 것이고, 일반적으로 건전한 인격과 건강한 신체를 모두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에게서도 스포츠와 경쟁으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손상을 자주 관찰할 수 있습니다(대표적으로 극진공수도의 창시자인 고 최영의씨의 경우 아들 등의 증언에서도 보이듯 만성적인 관절염과 그로 인한 통증으로 크게 고생하였으며 '강인함'에 집착으로 자신과 타인을 힘들게하였고, 박찬호씨의 경우도 치아손상을 비롯한 수많은 부상을 가지고 있으며 성적 저하에 의한 극심한 우울감을 여러 차례 호소한 바 있습니다). 경쟁 그 자체가 인간성을 훼손한다기보다는 패배에 대한 공포, 자격지심이 인간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죠. 물론, 패배에 대한 공포가 경쟁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한다면 경쟁이 인간성을 훼손한다고 말할 수도 있고, 필수불가결하지 않다고 본다면 패자에 대한 보호('복지'라든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우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지엽적인 얘기로 시작해서 결론은 뻔한 얘기로 가는군요.
뒷짐진강아지
13/01/28 23:05
수정 아이콘
경쟁은 필요합니다... [상호 발전](win-win)을 위해서라면요...
물론 극한(동물세계)의 상황이 되면 [약육강식]이 되겠지만요... 대신 [진화와 발전]을 얻게 되구요...
기본적으로 사람세계는 동물세계과 다르다고 생각하기에 [상호 발전]으로 가야된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쟁의 이상적인 근본적인 조건은 [모든 것이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이 되어야 한다라는 것인데...
현실적으로는 이러한 조건이 잘 만들어 지지 않을뿐더러,
의도적으로 그걸 깨뜨려서 자신이 우위에 있는 상태에서 경쟁을 할려는 사람들이 더 많다보니... 답이 없죠...
강한의지
13/01/29 03:00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주제인데 손을 못 데겠네요.
먹물 좀 빨고 가방끈 좀 늘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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