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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16 16:21:51
Name Love&Hate
Subject [일반] [아더왕] 아더, 엑스칼리버를 뽑다.
본이야기는 원탁의 기사와 아더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만, 아더왕의 이야기는 워낙 판본마다 내용이 다르고 그래서 조금씩 다를수 있습니다. 저는 재미있어보이는 쪽으로 선택해서 아주 약간의 상상력을 덧붙혀 확밀아와 연계될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가 보겠습니다. 지난 글에서 아더왕의 탄생까지 이야기 했는데 아더왕이 어떻게 왕이 되었는지 써보겠습니다.




1. 청년 아더의 교우관계
아더의 주변인물들을 이야기 하기 앞서 골로이스의 딸들부터 이야기하겠습니다. 앞서 우서가 약탈한 이그레인은 남편 골로이스 사이에 세명의 딸이 있었다고 했는데요. 모르가즈, 일레인, 모르간이 그들입니다. 그 딸들은 후견인 우서의 이름으로 시집을 가게 됩니다. 모르가즈는 오카니의 영주 롯뜨와 모르간은 레그헤드의 영주 유리엔과 결혼하게 됩니다. 롯뜨에게는 가웨인, 아그라바인, 가헤리스, 가레스 네명의 아들이 있었고 유리엔에게는 유웨인(오웨인, 이베인)이라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모르가즈나 모르간의 아들 혹은, 다른 부인의 자식등으로 얘기되어집니다. 저는  다른 부인의 자식들 설을 지지하고 싶네요.)

청년 아더는 친형으로 알고있는 형 케이와 동네 또래 비더베어와 몹시 우애가 깊었습니다. 아더의 양아버지 엑토르(헥토르)경 역시 기사였습니다. 그랬기에 세명의 소년들은 자연스레 기사를 지망하게 되었습니다. 아더는 롯뜨의 자식들과도 친하게 지냈는데요. 이쪽은 연배는 아더가 위입니다.

케이와 비더베어는 롯뜨영주로 부터 기사로 서임을 받게 됩니다. 아더는 그런 친구들을 보러 참석을 하게 되구요. 기사서임을 하는 자리에는 기사서임에 대한 행사와 연회가 벌어졌는데요, 궁중에서 연회가 벌어졌을 때 아더는 그곳에서 모르간(=모건 르 페이)을 만나게 됩니다. 아더는 그곳에서 자신의 씨다른 누이인지 모른채로 모르간과 눈이 맞았고 남편이 있던 모르간과 아더는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됩니다. 친하게 지내던 아이들의 어머니와......아더왕이야기는 사실 성적으로는 좀 복잡합니다. (이때 관계한 여성이 모르간이다 모르가즈다. 둘다 아닌 제 3의 누이이다. 혹은 모르간이 아더와 합방한것은 맞는데 마법에 의해서다. 관계를 맺은 시점이 아더가 왕이 되고 나서 모르간의 마법에 당했다 등등의 다양한 말이 많습니다.)



2. 우서의 죽음. 그리고 후계자문제.
우서는 아직도 색슨족과 줄기차게 싸우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때보다 많이 노쇠했죠. 우서는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으나, 큰 부상을 입었고 그것을 극복하기에는 나이가 많이 들었습니다. 멀린에게 후계자를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두게 됩니다. 그리고 갑자기 왕이 서거하게된 브리튼은 혼란에 휩싸이게 되죠.

브리튼의 영주와 제후들은 멀린에게 후계자를 어서 정해달라고 합니다. 멀린은 조용히 그들에게 추후 성탄절에 다시모이라는 말만 남기지요. 그리고 그 성탄절이 돌아왔습니다. 멀린의 말에 따라 많은 영주와 제후들이 오였는데 모인 제후들 앞에는 바위에 꽂혀 있는 칼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칼을 뽑는 자가 왕이 될 것이다 라고 쓰여져 있었죠.수많은 기사들과 제후들은 그 검을 뽑아서 본인이 브리튼의 왕이 되기를 원했으나 실패합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서 과연 누가 칼을 뽑을 것이냐에 대해 구경을 하기 위해 모여있었죠.


3. 아더, 엑스칼리버를 뽑다.
한사람 한사람 차례대로 실패를 하고 기사들이 모여있었습니다. 거기에 케이와 비더베어도 모여있었는데요. 모여있던 기사들은 이제 더이상 칼을 뽑기에 도전하는 사람이 없자 심심해져 버렸습니다. 기사들이 심심하면 무엇을 할까요? 네 그렇습니다. 무도회를 개최했습니다. 심심풀이로 서로 싸웠죠.근데 싸움이란게 그렇지만 정당한 대결로 기획했지만 슬슬 분위기가 고조되어 가서 난장판이 되었습니다. 키가 크고 꽤 유능한 기사였던 케이는 뒤늦게 영문도 모른채 그 자리에 합류한 아더에게 검을 가져오라고 말합니다. 난장판이 된 분위기를 말려 보려고 한것이지요. (혹은 케이가 아닌 양아버지 엑토르경이 시켰다고도 합니다.)

천막에 가서 검을 아무리 찾아도 검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없으면 군생활 끝나는건 아니죠. 아더 역시 그랬습니다. 케이가 검을 가져오랬는데 못가져왔던 아더는 없다고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검이 없었던 아더는 바위에 꽂혀 있던 검을 아무 생각없이, 오로지 고참의 명령에만 복종하며, 바쁘게 뽑아갑니다. 군기가 빠짝 들어있었던 거죠. 아더는 그 검의 의미를 몰랐지만 케이는 알고있었습니다. 오전중에 한차례 도전했었거든요. 그래서 그 검을 들고 양아버지 엑토르에게 갑니다.

엑토르는 그 검이 그 검인것을 알고 제후와 기사들을 소집합니다. 그 자리에서 아더는 검을 뽑았다 넣었다 뽑았다 넣었다를 반복하게 되죠. 그리고 아더왕이 넣은 그 검을 다른사람은 뽑을수가 없었습니다. 이대로라면 브리튼의 왕위는 아더에게 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4. 칼리번? 엑스칼리버?
그 검의 이름은 엑스칼리버라고도 하고 칼리번이라고도 합니다. 이게 문제가 되는게, 아더왕이야기는 뭔가 좀 중구난방합니다. 그런 나머지  나중에 아더가 엑스칼리버를 구하는 장면이 또 나옵니다. 그래서 이 검은 엑스칼리버가 아니다(그 칼의 이름은 칼리번이다.) 라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고, 잠시 잃어버렸다가 나중에 다시 구하는 것이다 라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편의상 이때 뽑은 검은 칼리번이라는 설을 따라가겠습니다. 나중에 엑스칼리버가 나오는 이야기를 하긴 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제목에는 엑스칼리버라고 남겼습니다. 아더가 뽑은 검은 엑스칼리버라는 인식이 더 많이 퍼져있으니깐요.







밀리언아서에 나오는 본문의 등장인물들입니다. 밀리언아서를 보고 이해를 해보시면 등장인물도 잘 외워지실거고 이해가 좀 더 잘 되실겁니다.



아더와 성장을 함께한 케이와 비더베어입니다. 어린시절 교우들이고 같이 성장해서서 그런지 다른 1성보다 경험치를 더 많이 줍니다. 케이는 지난편에 얼굴을 들이밀어서 각성으로 골라습니다.




아더의 자형들, 왼쪽부터 롯뜨와 유리엔 입니다.




아더의 씨다른 누이들입니다. 모르가즈, 일레인, 모르간 순서이며 모르가즈는 롯뜨와 모르간은 유리엔과 결혼합니다.




롯뜨의 아들내미(?) 네명입니다. 아그라바인과 가레스는 모에화죠. 가웨인 아그라바인, 둘째줄은 가레스 가헤리스 입니다.




유리엔의 아들(?) 유웨인(이베인, 오웨인) 입니다. 모르간의 아들은 아니라는 설을 채택합니다.




여기 나오는 등장인물은 모두 나름 원탁의 기사들의 주요인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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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Again
13/01/16 16:38
수정 아이콘
아.... 가레스가 아들이였다니............
13/01/16 16:38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다음편이 기다려지네요.
Love&Hate
13/01/16 18:2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Siriuslee
13/01/16 17:23
수정 아이콘
칼리번, ex + 칼리번 해서 엑스칼리버 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는 Fate 의 영향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그냥, 아더왕의 이야기 자체가 여러 신화내용이 짬뽕된것이기 때문에 중구난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더왕이 검을 구하는 경위가 여러번 나오는것이죠.

아더왕의 검은 엑스칼리버, 칼리번 모두 같은검의 다른이름이라는게 그냥 정설이라고 합니다.


원탁의 기사중 한명인 트리스탄은.. 원래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그 트리스탄을 아더왕 이야기에 짬뽕시킨것이고;
랜슬럿은 원탁의기사에 프랑스쪽 이야기를 짬뽕시키면서 탄생한 인물이라는고 하죠;
버시벌은 웨일즈 지방쪽 영웅이야기를 편입시킨 인물.. 등등
一切唯心造
13/01/16 17:34
수정 아이콘
댓글로 리플완성하기의 고대유럽판 같은 느낌이네요
Love&Hate
13/01/16 18:22
수정 아이콘
그렇죠. 갤러해드도 란슬롯이 타락해버려서
성배를 찾을 위인이 못되서 투입된 인물이고 짬뽕 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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