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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10 21:39:00
Name 순두부
Subject [일반] 소녀시대는 이제 일본 노래들이 더 좋네요.
Time Machine



뭔가 신비스럽고 몽환적인 곡



Flower Power



신나는 댄스곡


미스터 택시



역시 신나는 댄스곡



SM 가수들은 한국의 노래와 일본의 노래가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의 노래들이 노래자체는 더 좋다는 평이 많지요. 동방신기나 보아나.....
특히 SM 가수들이 유영진의 SMP를 받게되면 노래가 참 난해해지기 시작하죠. 유영진은 자신의 음악을 이 아이돌로 증명해보길 원하는거 같으나 그때문에 괴리가 생기죠.

소녀시대도 SM의 SMP 를 받게되면서 점점 이상하게 되네요.

더보이즈 는 유영진이 작사를 했는데 그 SMP 식의 소위 허세 혹은 중2병 가사가 듬뿍 녹아있는 곡이더군요.

i got a boy 역시 유영진 작사 작곡의 순도 100% 유영진식 SMP ....


여러 노래를 섞은거 같고 갑자기 노래가 다른노래로 전환되는 느낌등은 이미 HOT 시절 열맞춰 아이야등으로 느꼈던거고 난해한 가사는 오정반합 라이징선에서 보여줬던 그대로입니다.


점점 유영진이 한국활동에 자신의 음악색을 과하게 소속가수들에게 주입시키면 시킬수록
소녀시대는 점점 멤버의 인기는 뛰어나지만 노래자체는 대중화되지 못하는 그런 그룹으로 바뀔겁니다.
동방신기가 그엄청난 팬덤에도 불구하고 히트곡이 많지 않았던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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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밥팅z
13/01/10 21:47
수정 아이콘
오정반합 라이징선은 그나마 노래는 괜찮았..........

아무래도 한국시장에 대해서 너무 맘놓고 있는건 아닌가합니다. 위치를 유지할 자신이 있으니까 이것저것 시키는듯한..
정용화
13/01/10 21:54
수정 아이콘
SMP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해외에선 아직도 SMP가 통하고있고 SMP를 좋아하는 팬층이 아직까지는 한국에서 두텁죠. 그 팬층이 또 SM이 파는 상품을 사주는 주요 소비계층이구요.

그래도 시도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거 해봐야 발전이 있는거니까요

그리고 이번 IGAB는 더보이즈,소원을 말해봐와 마찬가지로 작사는 유영진이 맞는데 작곡은 드자인뮤직이 주로 했을거고 유영진이 작곡에 참여한 비중은 아마 랩 정도를 끼워넣은 수준으로 공동작곡으로 이름을 올렸을겁니다. 물론 편곡을 유영진이 하긴 했지만 원래 저런 노래에 좀 더 확실한 색을 입힌 정도일거에요

게다가 저런 노래가 계속 나오는건 당연히 유영진 독단이 아니라 저런 곡을 컨펌해준 이수만이 애초에 유영진과 노선이 비슷하다보니 (종신계약을 할 정도로) 계속 나오는거죠. 결과와 상관없이 sm에는 장인정신이 깃들어 있긴 한것 같습니다
13/01/10 21:56
수정 아이콘
처음엔 싫지도 좋지도 않아서 그랬는데 조금 적응되니 아갓어보이 괜찮던데...
런데빌런 훗 더보이즈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타 여그룹들 곡들에 비해도 별로 안 꿀린다고 보거든요.

평단이나 대중들의 눈이 너무 높고 기대치가 높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나...
바카스
13/01/10 22:02
수정 아이콘
유영진이 만든 smp중 제일 괜찮은 노래는 오방신기의 purple line인것 같습니다.
kimbilly
13/01/10 22:02
수정 아이콘
I Got a Boy 는 본문에서 언급하신 것 처럼 "유영진 작사 작곡의 순도 100%" 는 사실이 아닙니다.

한국어 작사 : 유영진 / 작곡 & 편곡 : 유영진, Will Simms, Anne Judith Wik, Sarah Lundback
스즈키 아이리
13/01/10 22:1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하로프로 생각 많이 납니다. 팬들 반응도 그렇고.
13/01/10 22:15
수정 아이콘
지금의 동방신기도
또 과거 5인의 동방신기 시절 막바지에도 일본앨범이 퀄리티가 더 좋습니다.
국내앨범도 그 정도 퀄리티로만 뽑아줘도 국내에서 대중성과는 멀어진채
무시당하는 수준은 안 나올거에요
Smirnoff
13/01/10 22:16
수정 아이콘
어떻게보면 유영진이 참 축복받은 위치죠

노래를 뭘 어떻게 내도 사주는 고정 고객층이 있으니 먹히든 안먹히든 자기 하고싶은거 할 수 있는.. 동방신기랑 소녀시대의 위상을 근거로 SMP의 팬층이 두텁다고 말하는건 인과관계의 착각이라고 봅니다. 동방신기랑 소녀시대니까 SMP정도는 사주는 거죠
정용화
13/01/10 22:26
수정 아이콘
SMP를 너무 무시하시는것같은데 IZM같은 평론사이트나 기타 평론가들도 SMP가 대중성 떨어지는것도 맞고 상업적인 측면을 띄는 곡들이라 진정성에서는 비판 가능한 음악이지만 음악적으로는 비판하기 어려운 잘 만든 음악이 맞다고 평할 정도고 슈퍼주니어, EXO-K의 데뷔곡도 SMP지요. 이 두 팀은 데뷔하자마자 고정팬층을 상당히 많이 확보하였고 여초사이트등을 돌아다녀봐도 SMP 좋아하는사람 꽤 있습니다. 동방신기 소녀시대가 떠서 SMP있는 음반이 잘 팔려서 인기있다고 하는게 아니라요.
Anabolic_Synthesis
13/01/10 22:45
수정 아이콘
The boys 보다는 i got a boy가 훨씬 나은 것 같긴 한데..
흠.. 그래도 the great escape 같은 노래.. 한국에도 좀 넣어주면 안되겠니..
13/01/10 22:47
수정 아이콘
음 근데 일본인인 여자친구는 일본에서 내는 소녀시대는 '일본어를 개무시하고 있다'면서 싫어하더군요
13/01/11 01:07
수정 아이콘
일본어를 열심히 배우는거 같지는 않더라구요. 그 만큼 다른 해외활동도 많으니 그런 활동하는 나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 느낌이기도 하구요.
또 비교대상인 카라가 일본어가 쑥쑥 늘면서 버라이어티도 통역 없이 나오는걸 보면 더 그런 느낌이 들지 않나 싶네요.
라울리스타
13/01/10 22:59
수정 아이콘
1세대 아이돌 시절이면 몰라도 앨범제작 과정이 체계적인 지금 시대에 유영진 개인의 의견때문에 소녀시대의 앨범의 곡 전반의 색이 정해진다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예전에야 유영진이 타이틀곡도 만들고 이수만과 프로듀싱까지 담당했지만, 보아 이후로는 유영진의 곡이 전체적인 컨셉과 어울리지 않으면 다른 작곡가 곡들 쓰는 비중이 높았으니까요.
까리워냐
13/01/10 23:54
수정 아이콘
유영진 이야기만 해보자면

유영진이 이번 소녀시대 타이틀곡에서 손댄곳은 아마도 뒷부분의 [언제나 내곁에~]로 시작하는 부분일겁니다
유영진이 [Nu 예삐오]에서 중후반부에서 루나의 지르는 부분[이런모습어때~]을 넣으면서 외국작곡가의 곡이 좋은데 한국에서 먹히는 부분을 꼭 넣어야 하기때문에 자기가 넣었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었거든요. 전 이 부분이 굉장히 생뚱맞다고 생각했거든요 이상하다기 보다는 정장으로 쫙빼입었는데 벨트만 위빙벨트 찬거 같은 부조화를 느꼈는데 그걸 유영진은 히트의 필수요소로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탱구와레오
13/01/11 00:08
수정 아이콘
팬들 예상대부분은.. 첫시작의 인트로와.... 중간쯤나오는 알앤피풍의 티파니와 태연파트죠..
천산검로
13/01/11 00:26
수정 아이콘
SM가수 팬덤은 유영진을 거의 폭탄돌리기로 취급하지않나요? 거의다가 제발 우리가수쪽에만 오지마라 그런 분위기던데. 크크
13/01/11 00:41
수정 아이콘
아이돌 열풍... 참 생각보다 오래갑니다. fx같은 장르음악을 할게 아니라면 이제 정말 아이돌 복제는 그만뒀으면 합니다. 이제 슬슬 대중도 흥미를 잃어가는듯 하고 말이죠. 오디션 프로도 지겹고 섹시용 댄스와 후크송으로 무장한 애들도 보기 지치네요.
13/01/11 01:06
수정 아이콘
이건 좀 억지스러워 보이는데요.; 유영진이 (sm 아이돌 곡 작업할 때) 언제나 퍼포먼스에 상당히 비중을 두는 작곡자인건 맞는데 그걸 smp로 뭉뚱그리긴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I got a boy는 오정반합, 라이징선 같은 노래랑 가사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요. 그런 노래들은 웅장하고 거친 느낌을 위해 비일상의극을 달린다면 IGAB는 그냥 여럿이 떠드는 잡담을 가사로 옮겨 놓은거에요. 난해하고 자시고 할게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The Boys나 본문에 나오는 일본 노래 Flower Power도 중간에 '생뚱맞게' 바뀌는건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13/01/11 01:08
수정 아이콘
예전엔 기괴한 머리를 하고 사회의 부정을 외치며 악을 쓰는게 smp였다면 이젠 유영진이 삽질한 노래를 모두 smp라 하는 느낌이 납니다.
천진희
13/01/11 03:40
수정 아이콘
언제 보고 언제 들어도 Mr. Taxi는 노래도 안무도 정말 제 마음에 쏙 드는군요..ㅠㅠb
세계평화
13/01/11 07:54
수정 아이콘
유영진 곡이 아닌데 순도 100%라뇨..
그냥 겉만 핥다가 쓰신 글이군요
순두부
13/01/11 10:59
수정 아이콘
아이 갓어보이는 유영진 작사에 작곡도 유영진이 참여한 곡입니다. 유영진의 입김이 강하게 들어있는곡이에요.

뭐 100프로라고 한건 잘못입니다만 유영진곡이 아닌건 아니죠.

작곡자이름에 유영진이름이 가장 먼저 올라와잇습니다. 대표작곡자라는 거죠.
13/01/11 14:58
수정 아이콘
관계자이신가요? 어떻게 그렇게 확신을 하시는지...
순두부
13/01/11 15:08
수정 아이콘
뭔 관계자에요...

앨범이나 네이버 곡 소개 나 보면 작사 유영진에 작곡으로 유영진이 가장 먼저 이름이 있으니 그렇다고 생각하는거죠.

네이버에서 i got a boy 한번 쳐보세요. 작곡 작사자가 누구로 나오는지
13/01/11 15:12
수정 아이콘
극장의 우상이라고 했던가요 명칭이 가물가물 한데. 더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아보시고 글을 쓰셨으면 더 좋았겠네요.
순두부
13/01/11 15:26
수정 아이콘
흠... 앨범에 본인 작사 그리고 본인이 대표작곡가라고 올린 곡입니다.

그럼 유영진의 입김이 가장 많이 들어간 곡이라고 생각할수밖에 없는거 아닌가요..

누군가가 논문을 올릴때 가장 맨위에 올린 사람을 보고 그 사람의 입김이 가장 많이 들어간 논문이라고 생각하는게 당연한것처럼요. 더 정확한 사실관계가 대체 뭔가요
정용화
13/01/11 16:53
수정 아이콘
그냥 유영진이 sm 대표작곡가고 한국에서 인지도가 있으니 그렇게 홍보하는것이지요

일례로 테디와 gd가 공동작곡한 노래에서 gd중심으로 홍보한다고 gd가 천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있을수 있겠지만 테디의 입김이 더 강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죠

이것도 마찬가지에요

sm이 그동안 취해온 작업방식이 아래 Lodeeae님께서 잘 설명해주셨듯이 드자인뮤직을 비롯한 외국 협력업체에서 곡을 사들이고 나서 유영진이 거기에 양념을 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솔직히 말해서 유영진에 대한 비난여론은 그냥 희생양 찾기에 지나지 않나 생각합니다
순두부
13/01/11 17:22
수정 아이콘
우리가 작곡방식의 전말에 대해 알지 못하기에 일단 대표 작곡자로 나선 유영진이 곡의 책임을 져야죠.
유영진이 양념을 치는 방식도 있지만 유영진이 직접 곡 작곡을 전두지휘하는 경우도 많아요.
아이갓어 보이가 어떤방식인지는 SM 관계자들만 알겠지만 일단 우리는 전말을 다 알지는 못하니 대표작곡가로 나선 유영진에게 그 곡의 책임을 묻는거구요.

논문이 실제로 B라는 사람이 더 많이 썼지만 A가 유명하니 A가 대표 저자로 등재한다고 해도 전말을 모르는 사람은 A에게 그 논문의 책임을 더 묻는거구요.

그리고 실제로 유영진은 동방신기나 슈쥬에도 그렇고 자신의 음악을 너무 강조해서 대중성을 잃어버린 전례가 있습니다. 오죽하면 팬들이 유영진의 곡을 가리켜 폭탄 돌리기라고 할까요
정용화
13/01/11 17:59
수정 아이콘
뭐 유영진이 음악으로 범죄라도 저질렀습니까?? 왜 책임을 지나요?? 저렇게 듣기 좋은 노래를 만들었는데 내 귀에 구리니까 책임지라 그게 도대체 무슨 방식입니까

소녀시대라서 그렇게 해야되나요? 대중성 없는 음악은 악한 음악입니까. 왜 책임을 묻습니까 노래가 구리면 그냥 안들으면되죠 유영진이 저 노래로 음원차트 300위권의 성적을 올리고 노래가 너무 구려서 광고도 다 끊기고 행사도 안잡히고 콘서트표도 안팔려서 그야말로 대망 한다면 sm 주주들이나 이수만같은 사람들은 유영진에게 책임을 물을수도 있겠죠 근데 왜 노래가 자신의 취향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유영진에게 책임을 묻고 비난을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어디가서 요새 IGAB 노래 좋다고 하면 미친사람 취급 받는것 같아서 말도 잘 못하는데 책임을 묻는다는 얘기까지 나오니까 좀 어이가 없네요
13/01/11 11:17
수정 아이콘
SM 에서 앨범을 기획할 때 기획하고 나서 작곡을 섭외하는게 아니라 이미 섭외된 노래 목록 중에서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곡 선정도 회의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유영진이 독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만약 회의에서 유영진의 곡이 선택이 되었다면 그건 곡이 먹힐거라는 회의의 결과가 있었기 때문이지
유영진이 떼를 써서 된거 아니라는 말이죠.
타이틀 곡은 아니지만 소녀시대의 한국 앨범에도 신나는 댄스곡 몽환적인 곡 있습니다.
일본 시장만을 노리고 낸 앨범이 더 맘에 드신다면 그건 취향이 일본쪽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나다원빈
13/01/11 17:08
수정 아이콘
몇몇 분들은 SM의 음악에 한해선
음악의 호오를 취향의 차이가 아니라 선악의 차이로 착각을 하시는 거 같아요.

대중의(라고 써넣고 자신의라고 읽는 게 맞다고 봅니다) 취향에 벗어나는 음악을 내놓는게 무슨 악행이나 되는 것처럼 비난을 하네요.
그냥 좋은 사람은 듣고 사고, 싫은 사람은 안듣고 안사면 되는 일 아닌가요?

근데 그걸 내놓는 사람이 죄인이고, 그걸 듣거나 사는 사람을 악행에 동의하거나 공범 정도로 취급하는 개탄을 하는지 원...
13/01/11 18:44
수정 아이콘
일단 제목에 '이제' 라는 단어와 그리고 일본활동과 결부된 것이 매우 어려웠으며
일본 곡들보다 그 전 소녀시대의 곡과 비교하지 않은 점 참 어쩌면 선동적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게다가 예시를 든 내용에 유영진 관련 사실파악을 잘못하셨지요.
그러나 몇 평론가와 인터넷 댓글 그리고 대중들이
다들 돌을 던지고 있기 때문에 뭔가 글쓴님께서 편승한 느낌이 있네요.

곡은 곡으로서 그냥 대중이 알아서 판단하면 되잖아요. 정형돈 노래가 지금 음원차트를 휩쓸듯이
아주 오래된 명언 그리고 피지알에서도 명언이 있습니다. 직업 그리고 음악엔 귀천이 없다.

저는 소녀시대 아가러보이 좋습니다.

과거 씨엔블루 외톨이야 표절논쟁때 남들이 아니라고 해도 나는 죽어도 내 귀엔 표절이니까 표절이다.
이런 느낌의 글이라 사실은 처음부터 거부감이 꽤 들었습니다. (결국 법원에서 표절아니라고 했었지만)
13/01/12 00:42
수정 아이콘
다음 기사 내용에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유영진 책임론에 대한 해답을 얻으셨으면 합니다.


펠레, 막 뮤직비디오 촬영에 들어갔고, 지금 소녀시대 멤버들 9명이 위층에서 안무 연습중이에요. 새해 1월 1일 0시 0분 정각에 음원을 ‘짠’ 하고 공개할 계획입니다.” “멋지군요! 모두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17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스튜디오. 노트북을 펴 놓고 한국의 SM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와 한창 화상회의 중이던 펠레 리델 유니버설 뮤직 유럽 A&R 총괄(51)이 화면을 보면서 손뼉을 쳤다. 소녀시대 4집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의 진행 상황에 대한 논의가 핑퐁처럼 오고 갔다. 평균 일주일에 한 번, 음반 발매를 앞두고는 하루 한 번씩 열린 이 회의는 시공을 넘나들며 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의 산파가 됐다.

독특한 멜로디 라인과 신선한 변주로 시나브로 세계인들의 귀를 사로잡은 케이팝. 그 출생과 진화의 비밀이 궁금하다면 이젠 북유럽 작곡가들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 이 중 SM엔터테인먼트와 북유럽 작곡가들이 힘을 합친 ‘캠프 판타지아(Camp Fantasia·Fantasy와 Asia의 조합)’가 눈에 띈다.

동서양의 공동작업을 기치로 내걸고 3년 전 처음 열린 캠프 판타지아는 북유럽 작곡가들의 합숙 작곡 프로젝트. 캠프가 열리기 전, 기획사는 작곡가들을 모아두고 원하는 콘셉트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비밀리에 소집된 ‘수능’ 출제위원들처럼 스웨덴 스톡홀름, 핀란드 헬싱키 등의 스튜디오에 모인 작곡가 20여 명은 삼삼오오 협력 작업을 통해 아시아 아티스트의 곡을 만들어낸다. 그렇게 탄생한 결과물이 바로 보아의 ‘허리케인 비너스’와 소녀시대의 ‘아이 갓 어 보이’다.

이 과정을 진두지휘하는 리델은 세계적인 케이팝 인기몰이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그는 셀린 디옹,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아델, 켈리 클라크슨 등 유명 팝 아티스트들과 작업했다. 2006년부터 그는 한국 인기 가수들에게 알맞은 곡을 연결시켜 주고 북유럽 신인 작곡가들을 발굴하고 있다. 소녀시대의 ‘훗’ ‘런 데빌 런’, 보아의 ‘Eat you up’, ‘Copy & Paste’, 동방신기의 ‘미로틱’, 샤이니의 ‘셜록’, 에프엑스의 ‘누에삐오’…. 그의 손을 거쳐 매년 60∼70곡 정도가 쏟아진다.

이날 그의 스톡홀름 사무실을 방문해 처음 들었던 ‘아이 갓 어 보이’의 데모 음반은 충격이었다. 현란한 전자음과 빠른 전개, 그리고 세 번의 변주…. ‘솔직히 익숙지 않다. 한국 팬들에게 먹힐 것 같으냐’고 묻자 그는 예상했다는 듯 “이게 바로 히트송”이라며 자세를 고쳐 앉았다. “굉장히 기묘하고 특이한 노래다. SM도 처음엔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이 곡을 선택한다면 분명 내년 한 해 한국에서 이보다 더 독특한 노래는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설득하자 얼마 후 놀라운 안무 동선을 짜 왔다. ‘펠레, 당신 말이 맞았다’는 말과 함께.”

작곡가 및 아티스트 그룹 케널 소속의 사라 룬드베크(44·여)는 ‘아이 갓 어 보이’의 공동 작곡가 중 한 명이다. “하트 모양 선글라스를 끼고 지하 스튜디오에서 동료 작곡가와 댄스파티에 온 것처럼 열정적으로 춤추며 만들었다. ‘좀 더 빠르게!’ ‘후크는 남겨두자’며 신시사이저를 올렸다 내렸다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 만들었다.”

작곡가로서 그가 꼽은 케이팝의 강점은 무엇일까. “케이팝의 생명은 리드미컬한 보컬과 극적인 안무, 멜로딕한 후크송, 그리고 개방성이죠. 유럽에서도, 미국에서도 해보지 못한 새로운 음악적 실험을 자유롭게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우리 작곡가들을 흥분시키는 케이팝의 매력이죠.”

출처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30111034904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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