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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05 13:41:55
Name 무플방지위원회
Subject [일반] 김지하 자살 권유설은 진실인가? - 사실과 주장
아래 관련글이긴 합니다만 조금 다른 내용이고 댓글로만 이야기하기엔 너무 길어 새글로 올립니다.

1991년 4월, 명지대생 강경대 씨(당시 19세)가 시위 도중 경찰의 쇠파이프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항의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사회부장이었던 김기설 씨(당시 25세)가 5월 8일 서강대 건물 옥상에서 노태우 정권 퇴진을 외치며 분신하는 등 대학생들이 차례로 분신한다. 검찰은 김 씨의 유서와 가족이 제출한 필적이 다르다는 내용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김 씨의 동료였던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 씨가 김 씨의 유서를 대신 써주고 자살을 방조했다며 구속 기소하기에 이른다. 법원은 1992년 7월 강 씨에게 징역 3년에 자격정지 1년 6개월을 선고했으며, 강 씨는 복역 후 1994년 8월에 만기 출소하였다. http://terms.naver.com/entry.nhn?cid=830&docId=928174&mobile&categoryId=830

강기훈씨의 유서대필 주장은 법원의 판결까지 있었지만 진실이었습니까? 저 판결이 났을 때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단지 수구세력들만이 집요하게 운동권은 유서도 대필한다면서 운동권을 악마로 묘사했죠.



미네르바 자살 권유설은 진실입니까?

구치소에 모르는 사람이 면회온 것에 왜 응했을까요? 자살권유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서 괴로웠다면서 왜 고발을 안했을까요? 접견자는 자신의 신상기록을 다 남기게 되어 있어 언제든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접견장에는 교도관이 동석하며 접견 내용을 기록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명박정부를 붕괴시킬 수 있도록 자살하라고 이야기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이렇게 큰 사건임에도 그것을 보도한 신문은 데일리안 밖에 없습니다. 이 사건에 관해 거론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새누리당도 이런 사실을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이것을 진실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의혹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업가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주병진은 2000년 한 여성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방송계의 신사’로 알려진 주병진이 성폭행을 했다는 주장이었다. 2년여의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주병진은 “그 때의 중압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여론은 마녀사냥식으로 사건을 몰아갔고 숨조차 쉴 수 없는 날들이었다”고 돌이켰다. 그때 개그맨 동료들이 주병진을 도왔다. 이성미, 박미선, 이경실이었다. 주병진은 “가장 힘들었을 때 옆에 있어준 사람들이다.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주병진을 고소한 여성의 친구와 목격자가 나타나면서 진실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2003년 주병진은 마침내 무죄를 선고받았다. 주병진과 동료들은 기쁨의 함성을 질렀지만, 대중의 관심은 이미 사라졌다. 그는 “진실이 밝혀져 너무나 기뻤다.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사건으로 인한 손가락질은 지속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주병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있었습니다. 이 피해자의 주장은 진실입니까?


장준하씨 의문사에 대해 목격자 김용환씨는 일관되게 추락사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 증언은 무조건 사실입니까?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19860

채선당 식당 종업원에게 폭행당했다는 임산부의 주장은 사실이었습니까?


김지하씨가 감옥에 있을 때 운동권 동료들이 찾아가서 자살해서 영웅이 될 것을 종용하고 이를 말리는 처와 장모 박경리씨를 죽이려 했다는 이야기를 일부가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사실입니까? 이것은 팩트가 아니라 주장일 뿐이라는 것이 그렇게 비난받을만한 일인가요?

저것이 거짓이라면 왜 반박하는 주장이 없느냐라고 하지만 김지하씨는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고초를 겪고 이로 인해 이후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상하신 분입니다. 이 점 때문에 김지하씨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양해해 주고자 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이번에 박근혜 지지를 밝혔을 때에도 일부 네티즌의 수준에서 비난의 말들이 있었을 뿐 큰 반향을 일으키진 않았죠. 이외수씨가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에서 새누리 후보를 지지했다는 사실로 받은 비난보다도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진중권마저도 독설을 날리기보다는 안타까움을 표현했죠.

거기다 저 주장은 대상이 특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불특정한 누군가를 지목해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당사자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박할 당사자도 없습니다.  당신의 고등학교 친구가 “사실 내가 고등학교 때 나를 은밀히 성추행하던 선생님이 있었다”라는 주장을 한다면 당신은 그것에 대해 반박할 수 있습니까?



주장과 사실은 다릅니다.
김영주씨 입장에서 저런 주장을 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 주장이 사실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성급한 결론입니다.



―그 사건 이후 운동권에서는 김지하를 ‘변절자’ ‘생명사상 교주’로 욕했지요. 어린 후배조차 소위 인연을 끊었습니다.
“조직적으로 매도하고 따돌렸어요. 그 모욕감에 김 시인이 술 마시고 들어오면 대성통곡을 했어요.”

―그쪽에서 보면 ‘배신’과 ‘변절’일 수도 있지요. 김지하는 어떻게 받아들였습니까?
“김 시인은 ‘나는 달라진 게 없다. 나는 어떤 조직에 들어간 적도 없고, 모든 운동조직은 나 스스로 만들었다. 나 자신은 공산주의자도 아니다. 그러니 나와 다르다면 저네들이 변절자다. 내가 변절한 적은 없다’고 했어요. 감옥에 갇혀 있을 때부터 ‘동지’라는 사람들이 김 시인을 죽이려 했고, 그게 안 되자 그를 따돌렸어요.”

―납득이 안 되는군요. 동지들이 수감 중인 그를 왜 죽이려고 하며 어떻게 죽일 수 있습니까?
“김 시인은 형무소에 들어갔지만 ‘투사’가 돼 죽으려는 생각은 없었어요. 그렇게 7년이나 오래 독방 수감 생활을 할 줄은 자신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그 세력은 김 시인을 소위 민족의 제단에 바치는 제물로 삼으려고 했지요. 박정희 체제에 더 극렬하게 저항하는 문건을 옥중에서 계속 쓰도록 요구했어요. 박정희로 하여금 김 시인을 죽이도록 해 김 시인을 ‘투사’나 ‘영웅’으로 만들려는 것이었지요. 그 동력으로 박정희 체제를 엎어버리려고 했습니다. 어느 날 엄마(박경리)가 ‘동지들이 김지하를 죽이려고 하는구나’ 했어요. 이를 막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어요. 그러니 우리 모녀도 죽이려고 했어요. 누가 동지고 적인지 모르겠더라고요.”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2/27/2011022701043.html

이것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선 조금 순화되어 표현됩니다.

―결혼하자마자 남들은 상상하기 힘든 고통을 겪었는데….

“정권의 박해야 예상했지만 ‘민청학련’ 사건이 터지면서 요상한 일이 벌어졌다. 김 시인이 좌우 양편에서 박해를 받은 것이다. 고대 사회에서 산 인간을 제물로 바치듯 좌파 일각에서 김 시인을 박정희 정권이 죽이도록 유도해 ‘민족의 제물’로 바치려는 사람들이 있었다. 차츰 그 상황을 인식한 어머니는 사위를 살리기 위해 정권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조용하게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남편은 어떤 의미에서는 장모 덕분에 살아남았다.”
http://news.donga.com/3/all/20120716/47788278/1



똑 같은 사실이라도 받아들이는 입장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이 될 수 있습니다. 김영주씨의 입장에서 저런 주장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그에게는 동료들의 모습이 마치 김지하를 죽음으로 몰아넣으려는 것으로 비칠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이 곧 동료들이 김지하에게 자살을 강요하고 처와 장모를 살해하려 했다는 사실로 전환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기엔 주장 외엔 아무런 보충 근거가 없습니다.

저 주장을 100% 사실로 믿는 것은 자유입니다만 저것은 사실이 아니라 주장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는 근거는 없습니다. 그리고 저런 극단적인 이야기는 충분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김지하씨의 명예만 걸려 있는 것이 아니라 그와 함께 고통받았던 많은 다른 사람들의 명예도 함께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화를 위해서 투옥당하고 혹은 밖에 남아서 사람들을 독려하고 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동료에게 자살을 강요한 악마의 누명을 씌우는 것이 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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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hny=Kuma
13/01/05 13:47
수정 아이콘
밑에 글도 보았는데, 저도 김지하 씨에 대한 자살 권유가 사실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두 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이
1. 도시전설이라고 표현하실 만한 사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2. 미네르바 건에서, 자살 권유가 고발 사유가 되는가요?
무플방지위원회
13/01/05 13:59
수정 아이콘
1. 자살을 종용하고 그것도 모자라 처와 장모를 살해하려고 했다는 수준의 이야기가 기정사실화 된다면 이건 거의 도시전설급이라고 봅니다.

2. 범죄가 성립될지는 모르겠지만 당사자를 위축시키는 효과는 충분히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jjohny=Kuma
13/01/05 14:07
수정 아이콘
1. 내용이 도시전설급인 것과는 별개로, 출처도 분명하고 그 출처가 해당 당사자와 주변인물들인 만큼 도시전설로 치부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 사회에서는 도시전설 따위는 안드로메다로 보내는 내용의 수많은 '실제 사건'들이 발생합니다.

2.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면, 고발하지 않았다는 것이 사건의 진실성 여부를 의심할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고발 사유가 되더라도 그러한데, 타블로가 한동안 타진요를 고발하지 않았던 것이 타블로의 학력의혹에 대한 정당한 근거가 되지는 못하지요.
무플방지위원회
13/01/05 14:14
수정 아이콘
1. 도시전설이라는 용어가 과하다는 지적이라면 수용하겠습니다.

2. 그것이 의심하는 근거의 전부가 아닙니다. 여러가지 정황을 비추어볼 때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죠.
jjohny=Kuma
13/01/05 14:15
수정 아이콘
아 저도 전부라고 이해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합리적인 근거의 일부로도 작용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무플방지위원회
13/01/05 14:18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일부로도 작용할 수 없다는 말은 공감이 안되네요.
저 같으면 누군가 저런 식으로 핍박을 한다면 법적인 절차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jjohny=Kuma
13/01/05 14:25
수정 아이콘
무플방지위원회님의 대처 방식이 그러한 것이죠. 다른 사람이 동일한 상황에서 동일한 대처를 할 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다시 한 번 타블로 건을 기억해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무플방지위원회
13/01/05 14:33
수정 아이콘
어차피 저 건은 검찰이 수사해서 결론을 발표하지 않는 이상 진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질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결국 각자가 정황을 보고 판단을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진실일 거라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반반 정도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겠죠.
그 판단의 근거로 하나를 제시할 뿐입니다. 일상적으로 해 봄직한 반응들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그것이 큰 근거가 되진 못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것들이 누적된다면 그것들에 대한 판단가치는 달라집니다.
A 하나를 안했다고 해서 의심하긴 어렵지만 B,C,D 등 일반적으로 생각해 봄직한 반응들이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이를 의심해 보는 강도는 높아지겠죠.
jjohny=Kuma
13/01/05 14:38
수정 아이콘
물론 각자의 기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씀에는 크게 공감합니다.
다만, 고발이 가능한지 아닌지도 모르고 그 사람의 평소의 행동 양상이 어떠한지도 잘 모르는 상황에서 고발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근거의 일부가 되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합리적이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고발 가능성에 대해 확인은 해보셨는지요?
13/01/05 13:49
수정 아이콘
뭔가 댓글전쟁의 예감이...
애패는 엄마
13/01/05 13:50
수정 아이콘
자살 권유라고 보긴 어렵다고 봅니다 감지했다 분위기가 있었다의 표현을 봐서는 그러한 상황에서 투쟁을 주장하는 것이 마치 자살 권유와도 같다고 인식했다고 말하는 거 같은데
도시 전설까지는 또 모르겠고 그렇다고 이것을 전자처럼 말하면 문제가 있죠
13/01/05 13:57
수정 아이콘
별의 별 얘기라느니 허황된 소리라느니 도시전설이라느니 등등 아예 일고의 가치도 없는 소리로 먼저 치부하신 분이 글쓴분 아닌가요.
그래놓고 이제는 그냥 의혹이다 라고 하는건 좀 앞뒤가 맞지 않네요
무플방지위원회
13/01/05 14:00
수정 아이콘
당사자의 표현 이상의 주장을 하면서 그것을 사실인양 단정했으니 허황된 얘기라고 한 겁니다.
13/01/05 14:05
수정 아이콘
그러면 그냥 본문에서도 이건 그냥 말도 안되는 허황된 헛소리라고 하시지
김영주씨 입장에서 그런 주장을 할 수는 있다, 충분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등 한발 물러선 듯한 입장을 보이니까 그런겁니다
본인도 과도하게 확대해석했을 수 있다는 추측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저 내용을 허황된 소리라고 하는건 아니죠. 확대해석과 아예 거짓은 같은게 아니니까요..
무플방지위원회
13/01/05 14:12
수정 아이콘
저 내용이 허황된 이야기라는 게 아닙니다. 그것을 기정사실화하고 내용을 더 보탠 것이 허황된 헛소리라는 겁니다.
13/01/05 14:20
수정 아이콘
그걸 본인이 남기신 댓글처럼 확대해석이라고 하는거지, 아예 허황된 헛소리라고 하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무플방지위원회
13/01/05 14:22
수정 아이콘
알겠습니다. 그게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니까 그걸로 더 논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캐간지볼러
13/01/05 14:03
수정 아이콘
그렇지만 밑의 댓글에도 이미 사실인양 그것을 가지고 또 답변이 달렸죠. 이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 건 마찬가지에요.
13/01/05 14:03
수정 아이콘
진영논리 때문에 김지하씨가 까인다는 말이 있긴 한데, 이후의 실언들을 생각해보면 그나마 민주화 시절 지분이 있으니 원로로 예우 받는 편이라고 봅니다.(죽음의 굿판 운운한건 정말 꼰대마인드로 배설한 글이라고 밖에 읽히지가 않더군요. 다른 사람이 그런 소리 했으면 아마 매장당했을겁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추측입니다만 자살권유과 같은 이야기는 그 과정에서 확대-와전된 것 같군요. 본인이 그렇게 느꼈을 언동이 있었는지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구밀복검
13/01/05 14:05
수정 아이콘
이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이라면 더 까였지 덜 까이진 않았겠죠.
애패는 엄마
13/01/05 14:29
수정 아이콘
죽음의 굿판은 저도 할말이 참 없는듯
Love&Hate
13/01/05 14:30
수정 아이콘
어디서 욕을 더 먹고 어디서 매장당했을지 생각해보면 그것 자체가 어차피 진영안이라는겁니다.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이 분신자살 등으로 투쟁할때 김지하 같은 분이 같은 글을 썼다면 지금 먹은 욕만큼도 먹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그렇지만 저것밖에 방법이 없겠지' 할수 있고 누군가는 사람이 죽었는데 웬 오지랖이냐고 할수 있고
누군가는 그래 생명은 중요해 일리 있어 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요.
반대쪽 지지자가 같은 글을 썼다면? 욕을 먹었을까요?
결국 이 모든게 진영논리 안에 있다는겁니다.
jjohny=Kuma
13/01/05 14:32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부분에 동의합니다. 민주화 시절의 지분을 인정하여 예우해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반면 진영을 옮긴 배신감으로 인해 더욱 철저하게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무플방지위원회
13/01/05 14:37
수정 아이콘
무슨 얘기인지 잘 감이 안잡히는데 김지하씨가 그런 이야기를 해서 더 반향이 큰 건 당연한 겁니다. 조갑제가 그런 소릴 했으면 또 미친 소리 하는구나 했겠죠. 임수경의 변절자 발언(사실관계는 차치하고)에 탈북민들이 더 상처를 입은 건 임수경이 그들에게 대단히 추앙받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걸 진영논리로 해석하는 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진영논리가 아니라 인지상정이지요.
Love&Hate
13/01/05 14:42
수정 아이콘
진영논리가 아니라 김지하라서 욕을 덜 먹는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욕을 먹는것 자체가 진영논리라는 거죠.
아 그리고 댓글에 오해가 되는 표현이 있는데 반대쪽지지자가 (반대쪽에 대해) 같은글을 썼다면 욕을 먹었을까요? 입니다.
애패는 엄마
13/01/05 14:40
수정 아이콘
반대쪽 지지자가 글을 썼더라고 그 논리에 비판하는 사람은 욕이나 비판했을 것이고 지지하는 사람은 지지하죠 자신의 진영에 따라 강화 약화 될 순 있지만 이 모든게 진영 논리 안에 있다고 보이진 않습니다 자신의 입장까지 진영 논리 안에 넣는다면 극단적인 다른 형태의 구조주의로 보이구요
도깽이
13/01/05 14:09
수정 아이콘
한진중공업때 고공농성을 벌이신 김진숙님도 자살권유를 받은 적이 있다고 하지않았나요? 죽어서 열사가 되라고 그랬더니 김진숙님은 너나 죽으라고 하고요
13/01/05 14:12
수정 아이콘
뉴스 검색해 보니 하나 나오는데 뉴데일리(...)
무플방지위원회
13/01/05 14:21
수정 아이콘
이런 이야기는 조심스럽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운동권에 의한 자살권유 의혹은 수없이 나왔지만 팩트라고 할만한 내용을 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중들 사이에선 그것이 팩트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jjohny=Kuma
13/01/05 14:29
수정 아이콘
구글링해봤는데, 근거 없는 이야기 같네요. 위에 언급된 뉴데일리 기사에서도 자살 권유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없고, 다음 문장이 있을 뿐입니다.
'김진숙씨는 지난 5일 자살을 암시하는 말을 했고, 그 말을 받아서 언론은 자살을 부추기는 모양새를 보인 것이다.'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85015
http://www.allinkorea.net/sub_read.html?uid=22054
(정확히는 뉴데일리에 기고된 네티즌 논설가의 글이네요.)
13/01/05 15:57
수정 아이콘
글쓴 사람부터가 강재천...
Love&Hate
13/01/05 14:38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들이 인간 김지하에 대해 이해하려 드는것은 사실
김지하씨 부인의 인터뷰 자살권유가 100% 진실, 확정된 팩트라서가 아닙니다.
실제 민주화 투쟁을 하다가 갈등을 빚어 민주화 운동세력과도 갈라져 척을 지게 된것이 김지하이며
변절자로 불렸었고 그것조차도 이미 오래전 일입니다.
그 과정에서 본인이 같은 세력내에서 김지하 자신의 안위보다 투쟁을 우선시하는 사람들에 의해 고초를 겪었다는 자체를 인정하는 것이지요.
후의 일련의 사건들에 관련되어 변절자로 몰렸을때도 그런 양상의 김지하의 입장과 갈등 역시 드러나 있습니다.
이것은 괴담도 아니며 조선일보라 해서 일고의 가치없는 이야기도 아니고 100%확정팩트가 필요한 진실공방전이 아닙니다.
무플방지위원회
13/01/05 14:42
수정 아이콘
가치판단의 문제와 사실판단의 문제를 혼동시키면 안됩니다.
김지하를 변절자라고 판단하는 사람도 있겠고 정신이 쇠약한 사람으로 보는 사람도 있겠고 회개한 사람으로 보는 사람도 있겠죠. 이건 각자의 가치 판단의 문제입니다. 누가 옳다 그르다 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죠.
그렇다고 해서 김지하에게 자살을 종용하고 처와 장모를 살해하려고 했다는 주장을 그냥 넘겨 버릴 수는 없습니다. 이는 사실 김지하씨에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런 행위를 했다고 의심을 당하는 측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김지하씨에 대한 선의의 해석이 다른 한 측에게 악의적인 누명이 된다면 이건 사실판단의 문제가 중요하지 않은게 아닙니다.
Love&Hate
13/01/05 14:52
수정 아이콘
결국 사실판단이 중요해서 이런말을 쓴다고 하시지만
팩트만 놓고 이야기하자면
오래전에 김지하씨의 부인이 같은 민주화세력에 의해 자살권유나 살해위협등의 고초를 겪었다라는
인터뷰를 오래전에 했고 오랜시간동안 특별히 반박당한 내용은 없다 입니다.

사실 그 김지하씨 부인의 오랜시간전 인터뷰를 진실이라고 이야기하는것과
그것을 소설, 곡해, 괴담, 민주화투사들이 그럴리 없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
어느쪽이 사실판단을 하려고 한것입니까?
스칼렛
13/01/05 15:15
수정 아이콘
누가 뭘 반박해야 하나요? 사실 다른 증거는 전혀 없으니 있는 김영주씨 인터뷰만 보자면 그냥 애매합니다. 이게 인터뷰라서 일부러 완곡하게 말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반박해야 되는 주체가 누군지도,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반박해야 되는지도 모르겠네요. '그 세력'이 '민족의 제단에 바치는 제물로 삼으려고' 했다. 그나마 써 있는 구체적인 행위라고 해봐야 '반정부 문건을 요구했다' 네요. 이런 건 완곡하게 말하면 안 되죠. 이런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 발언들이 모여 '적화통일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불사르는 극렬 빨갱이 용공분자'의 신화를 만듭니다. 많은 분들께서 사실과 주장에 대해서 얘기하셨는데, 주장이 사실이 되려면 주장하는 쪽이 거증책임을 갖습니다. 애초에 반박하기도 힘든 얘기임을 감안하면 반론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사실이라고 생각하면 안 되죠.

본문과 상관없는 사족을 달자면 그저 안타깝습니다. 최근에 김지하씨가 어디서 한 강연 전문을 봤는데 솔직히 정신과적 문제가 있다고 해도 납득할 정도로 혼란스러운 글이더군요. 그 분 최근 외모도 그렇고요. 고문이란 게 얼마나 사람을 황폐하게 만드는지.......
Love&Hate
13/01/05 15:19
수정 아이콘
정면으로 반박당해서 폐기된 인터뷰가 아니다 라는 이야기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정도 인터뷰가 갖는 수준의 신뢰성을 가지면 될일이구요
스칼렛
13/01/05 15:21
수정 아이콘
그리고 '그 정도 인터뷰'의 신뢰성은 매우 낮습니다. 다른 분들이 이걸 감안하신다면 뭐 더 사족을 붙일 게 없네요.
Love&Hate
13/01/05 15:26
수정 아이콘
높다 낮다의 기준이 애매한 말이라서 그렇지만 님께서 생각하시는것보다는 높을겁니다.
당장 업계의 비리나 잘못된 관행을 이야기하는 인터뷰 들을 우리가 얼마만큼 신뢰해 왔는지를 생각해봅시다.
그정도의 신뢰성 을 갖겠죠.
김지하씨가 가지는 위치가 높았으니 일반인의 말보다는 좀 더 신뢰될 것이구요.
스칼렛
13/01/05 15:32
수정 아이콘
하지만 우리가 그런 '비리나 잘못된 관행'에 대한 인터뷰들을 볼 때랑은 다른 점이, 그런 인터뷰들은 현상을 설명하고 있죠 보통. '이런 현상이 있는데 이건 사실 뭐뭐하는 비리나 잘못된 관행 때문이다.' 같이요. 어디다 견줘서 판단할만한 기준이 있다는 겁니다. 무슨 기업에 관련된 비리면 기업의 회계 자료를 볼 수도 있고 그렇잖습니까. 그리고 특히 인터넷상의 글이라면 업계 관계자들의 동의나 비판이 실시간으로 나타나기도 하고요. 이 사이트만 봐도 업계 관계자들 많죠? 그런데 김영주씨의 인터뷰는 어디 견줘볼 데가 없어요. 그 때 같이 있었던 사람도 없고, 똑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도 없고, 업계 관계자(?)도 없고요.
애패는 엄마
13/01/05 15:38
수정 아이콘
비리나 관행 인터뷰가 신뢰를 갖기 위해서는 명확한 사실 관계나 증거를 적시할 때 그 신뢰성이 생기죠 현 인터뷰는 그런 걸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구요 오하려 김지하 시인의 경우 분명히 정리되지 않은 말이 나오는 상황이 자주 빚어지는 건 분명한 사실인데 김지하 시인이니 믿을만하다늨 건 진영 논리죠
Love&Hate
13/01/05 15:41
수정 아이콘
김지하씨가 가지는 신뢰성이 '일반인' 보다 높다는 것은 진영논리가 아니죠. 알려진 사람이 알려지지 않은 사람보다 신뢰성을 갖는게 어떻게 진영논리가 되나요
애패는 엄마
13/01/05 15:44
수정 아이콘
진영 논리는 어떠한 근거보다 앞서는 무언가를 신뢰해서 판단하는 태도에서 출발하는 걸 말하죠 어떻게 인지도가 설명하지 않은 근거를 뒷받침하는지요
무플방지위원회
13/01/05 15:32
수정 아이콘
사망유희 토론에서 안철수 까던 분에 대해 안철수 측은 아무런 반박을 안했는데 그 주장의 신뢰성에 대해선 어느 정도로 평가하십니까?
무플방지위원회
13/01/0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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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 아니라 주장이니 단정적으로 이야기 하지 말라는 것이 제 이야기입니다.
주장을 사실로 치부하면 이 사회에는 감당하기 힘들만큼의 사실들이 흘러다닐 것입니다.
Love&Hate
13/01/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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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부분은 조금 솔직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지하 부인의 오래전의 언론사 인터뷰'라는 것은 어느정도 신뢰를 제공합니다.
100% 사실이냐 라면 저 역시 아니라고 이야기할것이겠지만요.
당장의 것도 아니고 반박이 나온것도 아닌 그 정도 수준의 신뢰를 가지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그 말을 진실로 받아들인다 해도 큰 문제는 아닙니다.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이구요.
거기에 어느정도 아직 100% 증명된것이 아니라는 교정을 하는것은 있을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소설, 곡해, 괴담, 허황된 소리, 그럴리 없다 등으로 이야기를 해서
그것보다 훨씬 신뢰도가 낮은 이야기로 부정하려 들었기 때문에 판이 커진거죠.

정말로 사실 판단이 중요하셨습니까? 부정하고 싶었던 것입니까. 애시당초 100% 증명된 사실은 아니다 수준의 이야기가 오갔으면
커질 일도 아니었죠.
스칼렛
13/01/0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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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야, 이거 100% 사실은 아닌데, B가말야....

A의 저의는 뭘까요? 저도 '솔직함을 요구하는 모임'에 숟가락 하나 얹어 봅니다.
개망이
13/01/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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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답이죠. 어제 무플방지위원회님께서 오늘 본문처럼 댓글다셨으면 파이어가 안 났을 겁니다. 도시괴담, 헛소리 취급하며 그 근거로 민주투사들이 그럴 리 없어...를 반복하시니 불타오른 것이지요.
저 역시 100% 사실은 아니라는 점에 동의합니다만 해당 인터뷰를 도시괴담 취급할 수도 없지요.
무플방지위원회
13/01/0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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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시고 말씀하세요. 자기 좋을 대로 전 헛소리라고 한 적 없으며 도시전설 이야기는 저 인터뷰 관련해서 나온게 아니라 죽음의 굿판 관련해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jjohny=Kuma
13/01/05 15:41
수정 아이콘
무플방지위원회 01/05 04:01
도시전설에 기초해서 논쟁을 하겠다고 하시면 저는 포기하겠습니다.
갈수록 불쾌한 소리만 듣는군요.

순두부 01/05 04:03
무엇이 대체 도시전설이라는겁니까?
누군가가 직접 투쟁해서 겪고 느꼈던걸 당시 겪어보지도 못한 사람이 멋대로 도시전설이라고 치부하지마십시오.

무플방지위원회 01/05 04:48
우리 나라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민주화 운동사에서
"감옥에 있는 동료에게 자살을 종용하고 이를 말리는 처와 장모를 죽이려 했던 사례"를 단 하나만이라도 찾아 주신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자살권유 논란에 대해 하신 말씀 아니셨나요?
눈시BBbr
13/01/05 15:42
수정 아이콘
아래글 siul님 댓글에 님이 단 걸 보세요
어제까지는 아예 모르셨던 거 아닌가요?
개망이
13/01/0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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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관계 정확히 파악했는데요? 저 인터뷰 처음 언급된 댓글에 "참 별의별 이야기가 다 나오군요. 허황된 소리네요"라는 본인 리플 확인하고 오세요.

그리고 굿판 관련해서 "민주투사의 자살을 미화하고 부추기는 은밀한 분위기가 있었다"는 말에 도시괴담이라고 하셨죠? 이건 김지하의 자살권유 인터뷰와도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말인데 왜 분리해서 생각하시죠?
무플방지위원회
13/01/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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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가장 질리게 만드는 사람을 두고 하는 논쟁이 되는군요.
저의 의도를 낱낱이 밝히고 그걸 해명하는게 그리 중요한 것이라면 그리 해보시죠.
개망이 님은 인용을 하려면 정확히 인용을 하세요. 자기 맘대로 해석해서 인용하지 마시고.

도시전설 이야기가 나온 계기는 "계속되는 자살을 마치 최고의 투쟁행위로 미화해 계속적으로 자살을 부추기고 또 종용하는 그러한 투쟁에 일침을 놓은것"이라는 부분에서 제일 먼저 나온 겁니다. 저것에 대해 제가 화가 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저 당시 꽃다운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강경대군의 사망에 이어 박승희 천세용 김영균 김귀정 김기설 등이 자살, 혹은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었죠. 이에 대해 정권은 자살을 종용하는 세력이 있다면서 본문에 인용된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을 만들어 냅니다. 운동권은 유서를 대필까지 해가면서 자살을 강요하는 자들이라는 천인공노할 음모를 꾸민 것이죠.

김지하의 죽음의 굿판은 그런 분위기에 기름을 끼얹는 결과가 된 겁니다. 젊은이들의 죽음에 가슴아파하는 사람들에게 위로는 못할 망정 조직적으로 죽음을 강요한다는 이야기를 민주화의 대선배라는 사람이 했으니 그 충격은 감당하기도 힘들만큼 컸죠. 그런데 순두부님도 이것을 마치 기정사실화 해서 결론적으로는 그 수많은 젊은이들이 조직적으로 종용하는 세력에 의해 죽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한 겁니다. 그래서 그것을 도시전설이라고 한 것이죠. 지금도 일베 같은 곳에선 운동권들이 조직적으로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게 도시전설이지 사실입니까? 강기훈씨가 그 고생을 하면서 그 억울함에 눈도 제대로 감지 못할 지경인데 그 후손들이 이런게 사실이라고 떠드는 걸 인정해야 합니까?
개망이
13/01/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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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도시괴담이라고 하신 건 사실이잖아요. 지금도 도시괴담이라고 주장하고 계시고요.

저는 "저게 도시괴담이다 아니다"를 따지고 싶은 게 아닙니다. 무플방지위원회님이 도시전설, 헛소리 취급한 적이 있다.이죠. 여기에 무슨 해석이 필요합니까? 그냥 아래글 리플만 읽어도 알겠네요.

무플방지위원회님께서 헛소리, 허황된 소리 취급을 한 적이 없고 도시괴담은 별개의 문제에서 한 말이다. 라고 우기시니 "아니다. 한 적 있다"고 댓글 단 것에 "왜 그게 도시괴담인가"를 설명하는 건 핀트가 어긋난 겁니다.
jjohny=Kuma
13/01/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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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단이 어떠했는지와는 별개로, 실제로 무플방지위원회님께서 자살 권유 의혹에 대해 도시전설이라는 표현을 쓰신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바로 위에 인용한 리플을 보아도 그렇고, 이 글의 맨 처음에 제가 달았던 댓글에 달으신 댓글에서도 그렇구요. 뻔히 기록이 남아 있는 사실을 부정하셔서 논의가 꼬이는 것 같습니다.
무플방지위원회
13/01/0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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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그렇게 중요한 겁니까? 이 글의 주장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어제 댓글에 관한 이야기만 주를 이루는군요.

지금 두가지는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김지하에게 자살을 종용하던 사건이 있었다'와

'1991년 계속되는 자살을 마치 최고의 투쟁행위로 미화해 계속적으로 자살을 부추기고 또 종용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개망이님은 후자도 어느 정도의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 인터뷰 기사를 근거로 김지하씨 개인 뿐만 아니라 91년 사건까지 모두 누군가의 종용에 의한 것이라고 논리적 비약을 하는데 그것을 도시전설이라고 한게 그렇게 잘못된 겁니까?

후자에 대한 개망이님의 견해를 한번 들어보고 싶군요
jjohny=Kuma
13/01/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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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게 중요하지 않은 문제라면 더욱더 사실대로 인정하고 넘어가셨어야죠. 지금 이게 길어지는 이유는 무플방지위원회님께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2. 후자를 '김지하씨 개인 뿐만 아니라 91년 사건까지 모두 누군가의 종용에 의한 것이라고 논리적 비약을 하는데'라고 표현하신 것도 논리적 비약이십니다. 서술에 대한 선후관계부터 잘못되었네요.
무플방지위원회
13/01/05 16:22
수정 아이콘
1. 그럼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중요하지 않은 문제라면 다 인정해야 됩니까?

2. 어떤 서술의 선후관계가 잘못되었는지 보충 설명 부탁드립니다.
jjohny=Kuma
13/01/05 16:28
수정 아이콘
1. 물론 사실이 아니라면 사실이라고 인정할 필요는 전혀 없죠. 다만, 도시전설이라는 표현이 (말씀하신 것 말고도) 김지하 자살 권유 의혹에 대해서도 쓰인 것은 사실이지 않나요?

2. '1991년 계속되는 자살을 마치 최고의 투쟁행위로 미화해 계속적으로 자살을 부추기고 또 종용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라는 서술은, 1991년 자살이 계속되자 그것을 투쟁행위로 미화하고 자살을 종용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서술입니다. 또한, 이 문장에는 자살의 종용이 있었던 것과 그것이 실제 자살로 이어졌는지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반면, '91년 사건까지 모두 누군가의 종용에 의한 것'이라는 서술은 자살을 종용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에 따라 91년의 모든 자살이 발생하였다'라는 서술입니다. 또한, 이 문장은 자살의 종용이 결과적으로 자살로 이어졌다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무플방지위원회
13/01/05 16:32
수정 아이콘
"저 죽은 사람 주변에 슬퍼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 죽음을 종용한 사람들도 있었고 그걸 최고의 투쟁으로 부추기는 사람도 있었죠. 김지하시인도 본인 스스로 당한일이었으니까요. "
이 것을 어떻게 해석하면 그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까?
죽음을 종용한 사람이 있었다고 분명히 이야기하고 그걸 최고의 투쟁으로 부추기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하고 있는데 무엇을 근거로 쿠마님처럼 해석해 줘야 하나요?
jjohny=Kuma
13/01/05 16:35
수정 아이콘
저는 다른 걸 해석한 게 아니고 무플방지위원회님께서 위에 쓰신 문장 두 개의 선후관계를 그대로 비교대조했을 뿐인데요.
개망이
13/01/05 16:22
수정 아이콘
둘 다 묶어서 생각해야죠. 그때 자살 투쟁한 분들이 세뇌당해서 그런 건 결코 아닙니다만 죽음을 미화하고 찬양하는 분위기는 있었고 거기에 사회가 도취된 것도 이유 중 하나다.는 사실이라고 봅니다. 이는 김지하 자살 종용 사건과도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어제부터 계속 했던 말을 안했다고 했다가 했다고 했다가 왔다갔다 하시니 짜증나서 올린 댓글인데 왜 또 핀트가 거기로 가나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무방위님이 '도시괴담, 헛소리, 허황된 이야기 취급을 한 적이 있다.' 뿐입니다.
무플방지위원회
13/01/05 16:25
수정 아이콘
어제부터 뭐든지 극단적으로 선한 의도로만 해석하시네요.
"저 죽은 사람 주변에 슬퍼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 죽음을 종용한 사람들도 있었고 그걸 최고의 투쟁으로 부추기는 사람도 있었죠" 라고 하는 주장과 "죽음을 미화하고 찬양하는 분위기는 있었고 거기에 사회가 도취된 것도 이유 중 하나"라는 주장은 몇만광년은 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만.
개망이
13/01/05 16:31
수정 아이콘
극단적으로 해석하는 건 그쪽이죠. 제 리플이 "모두 종용당해 죽었다"는 말로 해석하시는 무방위님 리플보다는 훨씬 온건하니까요.

그리고 물타기 좀 그만하시죠. 살펴보니 첫플부터가 김지하 자살종용은 도시괴담이다. 인데 나는 그런 적 없다고 우기시잖아요. 그걸 지적하는데 갑자기 왜 제 사상검증으로 들어갑니까? 말 바꾸지 말라는 리플의 본질에 대해서는 그게 그렇게 중요합니까?하고 넘어가시고 다른 문제 끌어들이는 거.. 별로 좋은 태도는 아니네요.
무플방지위원회
13/01/05 15:30
수정 아이콘
이젠 솔직해지라는 충고까지 받는군요.

당연히 저는 자살을 종용하고 그 가족들을 살해하려는 시도가 있었을 거라고 믿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남들보고도 믿지 말라고 했습니까? 이 논쟁의 발단이 어떻게 시작되었습니까? 그것을 당연한 사실로 간주하고 반박하는 저에게 여러분들이 그것이 사실이라는 식으로 주장을 해서 진행된 것입니다. 원문에도 없는 자살을 권유했다는 말로 비약까지 하면서요. 제가 감정적으로 발끈해서 허황된 소리라고 했지만 그게 논쟁의 가장 중요한 발화점은 아닙니다.

저 인터뷰를 놓고 한쪽은 이런 인터뷰가 있으니 사실이라고 이야기 한 것이고 저는 합리적 의심을 요구한 것입니다. 애초에 그걸 사실로 단정하지 않았으면 이렇게까지 비화될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남의 의도를 자꾸 묻는 것은 그다지 좋은 태도가 아닙니다.
Love&Hate
13/01/05 15:36
수정 아이콘
사실 그 김지하씨 부인의 오랜시간전 인터뷰를 진실이라고 이야기하는것과
그것을 소설, 곡해, 괴담, 민주화투사들이 그럴리 없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
어느쪽이 사실판단을 하려고 한것입니까?

이것을 대답을 안해주시지 않습니까? 의도요? 의도를 묻는게 아니라 님의 말씀 방향이 전환되었다는겁니다.
님은 허황된 소리로 부정, 혹은 추정 오히려 진실이 아닌 본인 이야기를 덧붙혀서 부정하시다가
이제는 사실판단의 중요성으로 넘어오셨다는거죠.
소설, 곡해, 괴담, 민주화투사들이 그럴리 없다 와 함께 부정하시던게 어제입니다.

왜 판이 키워졌는지에 대해 아시지 않나요?
jjohny=Kuma
13/01/05 15:39
수정 아이콘
어제 쓰신 리플들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이 의혹에 대한 무플방지위원회님의 표현은 별의 별 이야기, 허황된 소리, 퍼튼 소리, 도시전설, 소설 등이었습니다.
무플방지위원회
13/01/05 15:45
수정 아이콘
인터뷰가 있습니다.
그 인터뷰를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에 대해 합리적 의심을 주장하기 위해서 그 주장이 지나치게 비현실적임을 지적하고 그의 동료들이 존경받던 분들임을 근거로 제시한 것이 그렇게나 어이가 없는 것입니까?

허튼 소리 하려거든 제대로 알아보고나 하세요.
그 사람의 진술 자체를 그대로 인용해도 조금은 상황을 감안해서 이해해야 할 텐데 거기에다 하지도 않은 영웅이 되도록 자살을 권유했다는 말이 타당한 말입니까?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이야기가 나오면 의심을 해 보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겠습니까?

논쟁이 시작되면서 제가 했던 이야기들입니다.

누군가 허경영이 박근혜랑 결혼하기로 되어 있었다는게 명백한 사실이라는 주장을 한다면 님은 어떻게 대응하겠습니까?
인터뷰한 사실이 있으니 신빙성이 있다고 보겠습니까?
정황증거를 기초로 상식적인 판단부터 요구하지 않겠습니까?
님은 님의 기준으로 저를 보니 이상하게 보일 뿐입니다.
jjohny=Kuma
13/01/05 15:51
수정 아이콘
인터뷰의 신뢰성에 대한 판단과는 별개로,
일단 무플방지위원회님께서 취하셨던 태도는 "사실이 아니라 주장이니 단정적으로 이야기 하지 말라는 것이 제 이야기입니다. "라고 말씀하신 것과는 온도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 정도는 인정하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것 때문에 길어지는 측면이 있네요.
스칼렛
13/01/05 15:56
수정 아이콘
근데 저는 어제 논쟁엔 참여하지 않았고 앞으로의 논쟁에도 참여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주제가 '태도' 문제로 넘어가는 게 좋게 보이진 않는군요. 결국 중요한건 자살권유설이 '공공연하게 떠벌려서 어떤 (모호한) 집단의 명예를 훼손해도 좋을 정도로 사실로서의 가치가 있느냐' 아닌가요. 그렇다면 논쟁의 방향이 '그 주장은 이러저러해서 사실로서 의심해 볼 만한 증거가 있으니 공익 차원의 문제제기로서 허용될 만 하다'여야지 '너 어제는 졸라 격한 표현 썼잖아 오늘은 왜 부드러움?'이어서는 안 되겠죠.
jjohny=Kuma
13/01/05 16:02
수정 아이콘
(아 아니요. 태도가 좋다 나쁘다는 의미에서 쓴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무플방지위원회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으면 그냥 그 방향으로 토의를 하면 될텐데, 무플방지위원회님께서는 '팩트가 아니고 주장임을 지적한 것일 뿐이다'라고 반박하셨으니까요.
Love&Hate
13/01/05 15:55
수정 아이콘
이건 또 무슨이야기입니까 참 별의별 이야기가 다 나오네요. 라는게
논쟁의 시발점이죠.
모바일이라 짧게요약하다면 인터뷰에 대한 신뢰성 의심으로 나올만한이야기가 아닙니다.
잘 알려진 이야기인데
팩트단정여부로 나올반응이아니죠. 저는 눈시bb님말씀에 한표두리고 싶어요
눈시BBbr
13/01/05 16:32
수정 아이콘
네 그게 시작이었죠. 알고 미리 판단을 내린 상태에서 들은 게 아니라 아예 몰랐다가 들은 거니 또 헛소리 들고나오는구나 하는 반응이니까요.
스칼렛
13/01/05 15:44
수정 아이콘
물론 저 인터뷰에 대한 반박이 '그럴리가 없다!' 수준에서 머물러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먼저 짚고 넘어가야 되는 문제는 저 인터뷰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느냐이고, 이건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진짜 '동료의 목숨도 거침없이 팔아넘기는 극렬 빨갱이들'이라는 멍에를 뒤집어쓸 수 있는 문제거든요. 실제로 우리가 '운동권'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 중 많은 부분이 만들어진 거라는 걸 감안하면 더욱 더 그렇죠.

그러면 저 인터뷰의 신뢰성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근데 생각할 거리가 없어요. 애초에 'A가 B를 했다'에서 A도 누군지 애매하고, B도 뭔지 모호하면 반박을 논하기 앞서 일단 뭘 주장하는건지 잘 모를 수밖에 없잖아요. 그렇다고 교차분석해 볼 거리도 없지요. 그 발언을 들은 사람도 없고, 독립적으로 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도 없고, (사실임이 검증된) 비슷한 다른 사건도 없고요.

그렇다고 오랜 기간동안 반박되지 않았으니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도 안 돼죠. 여러분 스스로도 '오랜 기간동안 반박되지 않았지만(혹은 반박할 수 없지만) 사실이 아닌 것들'의 예를 당장 수십개라도 댈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인터뷰의 신뢰성을 거론하는 의견에 대해 '난 100% 사실이라고는 한 적 없다'도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닙니까? '야, 이거 100% 사실은 아닌데 B가 말야...'이런 식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랑 전혀 다를 바 없잖아요. 위에서 설명했듯이 이런 검증되지 않은 주장이 피해자를 만들고 있는데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증거가 없으면 일단은 더 알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밝혀지기 전까진 소설 맞죠.
개망이
13/01/05 16:02
수정 아이콘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주어진 사실은 동료들이 김지하에게 옥중에서 더 강하게 항의할 것을 요구했다-이죠. 그들의 속마음이 김지하의 죽음을 바란 것이었는지, 김지하가 용기를 내기를 바란 것이었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중요한 건 김지하와 그 가족들에게 그것은 죽음을 강요하는 것처럼 받아들여졌다는 부분입니다. 그들이 오해했더라도요. 그렇다면 김지하의 일생에 드라마틱한 전향이 있었던 것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동료들이 자살을 권유했다는 100% 사실은 아니지만 김지하와 가족들이 그렇게 느꼈던 것은 소설로 치부할 수 없는 사실이죠.
정리하면 이 인터뷰로 민주투사들을 비판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다. 그러나 김지하의 삶을 이해하는 데 근거로 삼는 것은 합당하다.로 보고 있습니다.
스칼렛
13/01/05 17:02
수정 아이콘
네, 물론 김지하 시인과 그 가족의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그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다만, 어떤 말을 극단적인 상황에서 극단적인 심리상태를 가진 사람들이 안 좋은 쪽으로 받아들였다고 해서 그 말 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지우는 건 무리죠. 예를 들면 망상장애나 정신분열증 환자들은 정말 문화권의 상식에 비추어 아무것도 아닌 것도 엄청 왜곡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곤 하는데, 그렇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책임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 환자의 상태를 안다면 조심할 필요는 있겠지만.
개망이
13/01/05 17:11
수정 아이콘
박경리씨나 김지하 가족들이 망상장애나 정신분열증을 가지고 있지는 않죠. 주장도 일관되구요.또한 저라도 옥중에서 더 투쟁하라고 하면 "지금 나보고 죽으란 소리인가?"라고 해석할 것 같네요. 이 해석이 극단적 상황에 몰린 사람의 망상이냐?하면 그건 아닐 겁니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받아들일 여지는 매우 커요. 물론 민주투사들이 김지하에게 자살을 종용했다를 사실로 믿는 것도 과잉해석이구요.

그런 면에서그냥 민주투사들을 비난하는 데에 사용하기 보다는 김지하의 삶을 이해하는 데에 근거로 사용하는 게 옳다고 봅니다. 김지하가 왜 저렇게 됐는지를 알기 위한 단서로는 매우 근거 있는 것이죠.
스칼렛
13/01/05 17:17
수정 아이콘
음 저랑 같은 얘기를 하시는 거 같은데... 정신질환은 그냥 예로 든 거고 사실 당시에 정신질환에 비견될 만큼 극단적인 심리상태에 처해 있을 거라는 그럴 듯한 추측 정도로 받아들여 주시면 되겠습니다. 김지하씨가 그렇게 느껴서 그렇게 바뀌었다면 그건 그것대로 이해할 만한 일이죠. 물론 누군가 어떻게 느끼는지까지 책임질 수는 없는 일이라는 건 이미 많이 언급했고요.
13/01/05 16:26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밑에글에서 글쓴분이 댓글을 본문 정도의 어조로 확대해석이고 주장에 불과하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이정도의 뉘앙스로 댓글을 남겼으면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었을것을' 도시전설이다' '허황된 소리다' 라는 아주 부정적이고 단호한 어조로 부정을 한게
지금 이렇게 논쟁이 일어난 원인인데
무플방지위원회님은 저랑 댓글 윗부분에서 이건 허황된 소리가 아닌 확대해석쪽에 가깝다는 제 의견에 동의하셔놓고 왜 또 댓글 다실수록 도시전설이다 라는 소리를 반복하는지 모르겠네요
자꾸 그건 중요한게 아니라고 하는데 이거 중요한거 맞습니다.
13/01/05 16:28
수정 아이콘
요약하자면 두 가지 주장이 있는 거죠. 1. 운동권 세력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김지하 시인에게 자살을 권유했고, 이는 (미네르바의 진술로 보건대) 이른바 민주화 세력의 오래된 악행일 수 있다. 2. 그럴리 없다.
지금까지 거론된 사실들로 보기엔 저는 1의 주장이 더 신빙성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면 김지하씨의 경우 본인과 가족들의 실명을 드러낸 일관된 진술이 있으니까요. 반면 글쓴분이 결국 주장하는 2의 근거는 무엇인가요. '민주화 세력이 그런 짓을 할 리 없다'가 다입니다. 앞에 뻔히 드러난 사실(진술)이 있는데도 '자신이 믿는 것을 믿기 위해' 합리적 의심이니 뭐니 온갖 수사를 갖다붙이는 것을 진영논리라는 단어 말고 달리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주장(예를 들어 국정원이 대선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주장)에도 글쓴분이 일괸되게 처음부터 그런 합리적 의심을 적용했는지도 회의적이구요.
개인적으로는 글쓴이께서 이제 그만 흥분을 가라앉히고 좀 자제하심이 어떨까 싶네요. 김지하의 주장이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믿는 것은 본인의 자유이지만, 자신의 생각이 끝내 맞다고 장문의 글과 다수의 댓글을 통해 악쓰는 모습이 과히 보기 좋진 않네요.
13/01/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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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의 주장이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믿는 것은 본인의 자유이지만, 자신의 생각이 끝내 맞다고 장문의 글과 다수의 댓글을 통해 악쓰는 모습이 과히 보기 좋진 않네요. (2)

동의합니다.
스칼렛
13/01/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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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히려 다른 게 보기 안 좋은데, (특정한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나) 모호한 다수의 명예를 깎아내릴 수 있는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자꾸 거론하는 분들이 있다는 점, 그리고 또 그런 검증되지 않은 주장에 '낚인' 한 분이 격한 표현을 썼다고 해서 자꾸 이 논의 전체를 무슨 진흙탕 싸움인 마냥 몰아가는 게 보기 안 좋군요. 사실 이 논의는 자살권유설을 주장하는 쪽(=거증책임을 가진 쪽) 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기 전까지는 글 쓴 분 말대로 '허황된 소리'라고 봐도 무방하고, 애초에 논할 만한 가치도 없고 토론할 방법도 없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1의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의 인터뷰와 미네르바의 주장 드셨는데, 둘 다 별로 신뢰성 있는 정보가 못 됩니다. 일단 김지하씨 부인의 인터뷰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지나치게 모호해서 딱히 건질 게 없고, 그렇다고 교차분석이 가능한 것도 아니죠. 미네르바에 대한 자살권유는....아 솔직히 이 얘기 꺼내는 언론은 저의를 의심하게 됩니다. 정말 말도 안 되잖아요? 면회할때 교도관이 다 보고 있는데 거기서 자살하라고 했다고요?;; 면회시에 누군지 다 기록 남기지 않나요?
13/01/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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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안타까운 시절에 그런 애기가 있었구나 하면 되고 못 믿겠으면 에이 말도 안되!!! 이러면 될껄 구지 논할 만한 큰 이야기도 아닌데 (사실 이제와서 진짜 저런 일이 있었나 없었나 증명하기도 힘들고) 이렇게 장문의 글을써가며 김지하가 헛소리하는거다 괴담이다 이럴필요도 없는겁니다 막말로 저 분 주장도 민주세력이 자살권유 했을리가 없다 근거는 없음 그냥 그럴꺼다 이거 아닙니까? 김지하씨와 그 부인 분 인터뷰는 싹 무시하고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헛소리 취급하면서.. 그렇게 글을 쓰니 파이어가 나는겁니다 그려러니 하고 넘어가면 될 것을... 제가보기엔 요즘 자기 맘에 안드는 글 쓰고 박근혜 지지한다고 화나셔서 그런거같은데.. 진영논리에 얼매이면 세상사는게 힘드실텐데
스칼렛
13/01/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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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리플을 잘못 다신 거 같은데요...크크; 저는 글쓴 분 편인데....
개망이
13/01/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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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게 단 것 같아요.
13/01/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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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가 아닌 이상 대놓고 죽으라고 하진 않겠죠. 암시적이고 우회적이면서도 자살을 떠올릴만한 표현을 쓰겠죠. 스칼렛님은 두 사람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고 하시는데,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 전례로 볼때 전혀 황당무계한 얘기도 아니고, 이들이 자살권유를 받았다는 폭로로 어떤 이득을 보는 것도 아니구요. 물론 님이 저의를 의심한다면 그건 님의 자유죠.
그리고 첫번째 문단에 대해선 국정원 사건에 그대로 돌려 드리고 싶네요.
스칼렛
13/01/0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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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권유한 표현이 애매할 거라는 게 아니라, 그걸 폭로(혹은 창작) 한 두 사람의 인터뷰가 애매하다는 겁니다;; 그런 중대한 폭로를 하려면 괜한 오해 사지않게 잘 해야죠. 읽어보면 아무것도 건질 게 없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이득에 관해서는...꼭 이득이 있어야 뭘 하는 건 아닙니다. 일베 애들은 뭔 이득이 있어서 그렇게 열심히 이상한 주장 하고 다니나요.

그리고 전례는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네요.

국정원 사건은 방 앞에서 죽치고 있던 과정은 잘못되었으나 증거로서의 가치가 없는 인터뷰에 바탕한 자살권유설과는 달리 의심할 만한 정황증거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공권력에 의한 조사를 요구한 거고요. 당연히 댓글조작을 했다고 말하면 틀린 거고 그걸 했을지 모른다는 의심이 있다고 말해야 맞는 거지만 문제제기 자체가 문제인 건 아닙니다.

닷붙이자면 국정원 사건은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본 글 처럼 논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범죄이며, 마치 누군가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의심이 들 만한 상황이어서 그걸 신고할 때 우리 스스로가 그 증거를 수집할 필요는 없고 수사기관이 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죠.
블랙비글
13/01/05 16:37
수정 아이콘
팩트 엄청 좋아하시는거 같은데 본인이 한 말과 관련된 팩트부터 확인하세요..
미스터H
13/01/05 16:45
수정 아이콘
자살 권유설이, 좌파, 민주화 세력이 그런짓을 할리 없다는건 지나친 기대 같은데요. 좌파든 민주화 세력이든 새누리든 집단이 되면 다
똑같을 뿐이죠. 다른 이야기 하나 해보고 가겠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2674538

독일 '68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대학생 피격 사건의 범인이 구동독 비밀경찰 슈타지의 첩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이
22일 보도했다.

베를린 자유대학(FU) 학생이었던 벤노 오네조르크(당시 26세)는 1967년 6월2일 서베를린에서 팔레비 이란 국왕 방문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가했다가 저녁 8시30분께 독일 경찰관 칼-하인츠 쿠라스의 총격으로 머리에 관통상을 입고 사망했었다. 이 한 발의 총성은 60년대말과
70년대 세계를 뒤흔든 '68혁명'이 독일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신호탄이었고 독일 좌파운동이 조직화, 무장투쟁화하는 계기가 됐다.
울리케 마인호프는 그해 가을 적군파(RAF)의 결성을 선언하면서 이 사건을 거론했고 '6월2일 운동'이라는 이름의 과격 좌파단체도 생겨났다.
이후 10여년간 독일의 저명인사 등 30여명을 살해하는 극렬 테러행위를 자행한 적군파는 경찰의 폭력성을 상징하는 이 사건을 테러행위
정당화의 근거로 내세웠다.

그러나 최근 발견된 슈타지 문서에 따르면 쿠라스는 1955년부터 슈타지를 위해 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그는 동베를린으로 가 동독경찰로 일하고 싶어했지만 슈타지는 그에게 서베를린 경찰로 남아 동독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하도록 지시했다.
쿠라스는 이같은 요구에 동의하는 문서에 서명했다.
슈타지는 서독 경찰내의 스파이 색출을 담당하는 부서에서도 일했던 쿠라스가 전달하는 첩보에 크게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슈타지는 쿠라스의 개인 파일에서 "어려운 임무도 완수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이에 필요한 용기와 무모함도 있다"고 기술했다.

좌파 측에서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건 아주 대표적인 방법론이었죠. 뭐 동독이 좌파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슈타지는 서독 좌파세
력과 연대하는 방법론을 유용하게 써먹었고 이 사건 이후 서독 좌파는 미리 준비라도 해놓은것처럼 착착 무장투쟁을 시작했죠.
미스터H
13/01/05 16:52
수정 아이콘
링크 하나 더 추가하고 갑니다. 일전에 보고 헐... 하고 링크해놨던건데 유용하게 쓰이네요.
http://gall.dcinside.com/list.php?id=news_new&no=2157421
이쪽도 선동 소굴에 정제되지 않은 거친 소리는 마찬가지지만 소위 열사 문화는 민주화 이후로는 없어 져야 할것이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없어진게 아니지 않나 하는 의심이 들죠.
스칼렛
13/01/05 17:0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슈타지의 첩자가 한국에 몰래 들어와서 김지하씨한테 자살권유를 했다는 말씀이시죠?크
미스터H
13/01/05 17:08
수정 아이콘
흔해빠진 방법론이라는거죠. 어디서나 볼수있는. 특히나 냉전시절 권위적 사회 밑에 소수파였던 좌파 운동그룹에서 흔히 목격되던 거였고.
우리 민주화 세력에서 진보 좌파 운동권은 결코 적은 지분도 아니죠.
스칼렛
13/01/05 17:13
수정 아이콘
근데 그걸 비교하기엔 상황이 너무 다르지 않나요? 동독의 상황은 말 그대로 '에스피오나지'에 가까운 얘기죠. 오히려 저 사건만 보자면 적군파는 슈타지한테 '낚여서' '테러행위를 자행'한 건데요;;; 이걸 비교하려면 북한의 스파이가 김지하씨를 죽여서 남한 민중의 봉기를 유도하려고 했다...정도는 되어야죠;
미스터H
13/01/05 17:19
수정 아이콘
말이 낚여서이지 저걸 단추삼아서 여론 등에 업고 [[마치 준비한것처럼 무장투쟁, 무장투쟁 말고도 조직화해서 세력화했죠.]]
희생당한 벤노 오네조르크는 [[열사]]로 추앙하면서요.
당시 동독 슈타지와 서독 좌파그룹의 밀접함을 감안하면 단순히 낚여서는 절대 아닙니다. 그룹에서 그냥 희생자 하나 고른거죠.
아이군
13/01/06 00:35
수정 아이콘
이야기 자체가 아예 다른 말이라서 할 말이 없습니다. 걍 다른 글로 상세히 올리면 재미있는 역사이야기 정도 되겠네요. 두 번째 링크중 일부는 본문에서 반박이 되어있습니다. 출처는 데일리안 뉴스 하나 뿐이고(프레스바이프레스인가? 오유 뉴스라고 하죠.. 제가 그거 올리고 이번 투표는 조작되었다고 글을 올리면 사람들의 반응이 어떨까요?) 수감자 면회는 기록도 되고 수상한 면회는 신원조회도 합니다. 두번째 허X욱씨 분신사건은 4월 1일이고 각서는 4월 4일입니다. 그리고 병원에 써준 거구요. 돈이 없는 분신자에 대한 신원 보증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미스터H
13/01/06 01:13
수정 아이콘
뭐 누구 한명 희생양 삼는 공통적인 수법으로 안보이시면 어쩔수 없지요. 그리고 허세욱씨 분신사건은 각서의 신속함과 이후 영웅화에도 불구하고 병원비를 누구도 내려 하지 않아서 2500만원을 몇년 뒤에 낸 아이러니컬한 사건입니다만. 각서와 그 비극성으로 FTA 반대 열사로 추앙되며 [[그후 즉시]] 반대측에서 벤노 오네조르크와 유사한 이용을 했지요. 돈없는 분신자에 대한 신원보증치고는 무기화 시켜 고인을 이리 저리 휘두르려 함에 유족측이 질려서 결국 FTA 반대 측을 거부하지 않았습니까?
아이군
13/01/06 02:53
수정 아이콘
누구 한명 희생양 삼는 공통적인 수법.... 수준으로 가면 인류역사와 함께 하는 오랜 수법이라 좌파 우파 가리시면 곤란합니다. 저는 크게 보면 좌파 사람(?)으로서 우파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히틀러를 예를 들어서 한국 우파 어쩌고 이러는 건 솔직히 오유에서도 가뭄에 콩나듯 해요.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607503 뉴스는 이겁니다.
음.. 유족측이 질려서 FTA반대측을 거부했다는거 사실인가요? http://heosewook.tistory.com/ 요런 사이트는 둘째치고서라도 http://blog.jinbo.net/jseayoung/584 묘지를 보니 유족의 허가없이 저런식으로 만들지는 않았을 듯하군요.
무플방지위원회
13/01/05 16:48
수정 아이콘
네. 제가 헛소리라고 단정하고 알지도 못하면서 부정부터 했으며 저런 이야기는 도시괴담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하며 더 이상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걸로 본문의 내용이 가려지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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