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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02 21:22:47
Name Alan_Baxter
Subject [일반] 정치뉴스가 실종된 지상파 3사 뉴스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느끼고, 오늘도 느끼는게 지상파 3사에서 '정치'가 실종된 것 같습니다.
반대로,  종편은 정말 지나칠 정도로 정치 뉴스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낮은 시청률에 허덕이고 있는
종편이 값싼 제작비에 높은 시청률을 얻을 수 있는 '정치대담 프로그램'이 하루종일 방송될 정도로 과잉되었지만
메인뉴스만 생각해보면 지상파 3사가 지나칠 정도로 '정치'에 무관심 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일례로 12월 13일, 선거를 일주일 앞둔 지상파 3사 메인뉴스와 종편 3사(MBN제외)를 비교해보면
지상파 3사는 2~3개 리포트에, 4분에서 6분 가량 밖에 안되는 분량의 보도를 했고, 내용도 각 후보의 유세를
스케치하는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반대로 종편 3사는 최소 10개가 넘는 리포트가 보도 되었고, 내용도
각캠프 공방 부터 시작해서 여론조사, 국정원, 안철수 변수, 안보 정책 등 다양한 측면에서 보도되었습니다.

총량 대비 비율로서 생각해보면 지상파 3사 같은 경우에는 총 뉴스시간 대비 10%에 불과한데 비해, 종편 3사는
60~70%에 가까운 비율로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대선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계속 되고 있고 오히려 심해진
경향이 큽니다. 종편이 정치 뉴스를 주도하면서 정치 아젠다가 종편 중심으로 변화된다는 문제점도 있지만,
지상파 자체만 보더라도 정치 분야에 대해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는데 너무 부실한게 아닐까,
지상파가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부추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뉴스를 제외해서 생각하면, 공영방송 사장 교체에 따른 정치
관련 프로그램 폐지 문제를 비롯하여 여러 문제로 인하여 현재 정치관련 프로그램은 토론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전무합니다.
종편 처럼 정치 관련 프로그램을 도배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정치 현상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프로그램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2월 13일 공중파/종편3사 메인뉴스 정치관련 보도 비교

MBC
朴-文 예측불허 초박빙‥마지막 TV토론이 '변수'
박근혜, 경기·강원·충청 유세‥"흑색 선전 구태"
문재인, 이틀째 충청권 집중‥"투표 독려 총력"

SBS
朴, 중부권 공략…"안보 대통령 뽑아야"
文, 충남·호남서 유세…"안보 파탄 정권 심판"

KBS
朴, 수도권·강원·충북 광폭 행보…“민주 흑색선전”
문·안, 대전서 합동 유세…”새누리, 안보 무능”

JTBC

국정원 여직원 컴퓨터 경찰 제출…민주, 추가 의혹 제기
새누리 "흑색선전" vs 민주 "확실한 근거 있다" 정면충돌
박근혜 '억대 굿판·재산 4조원'…'아니면 말고' 흑색선전
'무책임한 퍼나르기'…공지영·조국 트위터 글 도마 위에
"대선이 지겹다"…'트위터 대통령' 이외수 마음은 어디에
[여론조사 총정리] 깜깜이 첫날…결과 판 이미 굳어졌나?
새누리당 "증거 제출 못해" vs 민주당 "국정원, 증거 인멸"
박근혜-김지하, 웃으며 악수…경기·강원·충청 광폭 유세
문재인·안철수의 '동행'…"박근혜, MB정부

TV 조선

文 추격…수도권 '대접전' 예상
전체 유권자 15.8% "지지후보 바꿀 수 있다"
"역전 가능" vs "신경 안써"
[특별출연] 새누리당 정우택 "숨은 표 오히려 여권에 있다"
[특별출연] 文 캠프 이상민 "文 지지층, 견고하진 않지만 확장적"
사흘 만에 오피스텔 나온 국정원 女직원, 민주당 고소
여·야, 국정원 개입 의혹 '진실공방' 난타전
막판까지 음모론…끝까지 '네거티브'
[강상구 기자의 대선 손자병법] 한방에 훅 간다
[이건 이렇습니다] 文 "나는 사실을 잘 모른다"…어떻게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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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보무능 정권 심판"
[단독] 손학규, 대선 후 독일로 출국…안철수 만나나
[주용중의 정치 속보기] '진보'로 간 보수 vs '보수'로 간 진보


채널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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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Petit Prince
13/01/02 21:31
수정 아이콘
종편 등장 이전, 지상파 3사의 정치 보도 비율은 10%보다 한참 위였나요?
Alan_Baxter
13/01/02 21:36
수정 아이콘
예, 2007년 대선 일주일 전 보도는 MBC 8건, KBS 6건, SBS 8건입니다. 이번 대선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13/01/02 21:34
수정 아이콘
글에 매우 깊이 공감합니다

대선전에는 8시 SBS 뉴스 재미있게 봤는데
대선 다가오니깐 SBS뉴스는 대선관련 뉴스가 너무 짧았는데
종편은 거의 하루종일 하는데다가 뉴스의 대부분이 대선관련에다 패널들 불러서 이슈에 관해서 물어보는 등 깊이에서 많이 차이가 나더라구요

대선이슈관련 토론도 많았고 대담도 많고.. 양과 질 모두 종편이 정치부문에서는 공중파를 압도했다고 봅니다.
타테시
13/01/02 21:34
수정 아이콘
이전에도 정치 관련 뉴스비중이 높았는지부터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 관련 뉴스가 더 높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논할 필요가 있다고 보네요.
실제로 종편에서 하는 종편뉴스라 해봤자 대부분 평론가 데리고 와서 몇분간 더 떠드는 이야기이거나
혹은 대부분 똑같은 소식을 반복해서 전한다해도 과언이 아닌 것도 많습니다.
전 오히려 종편이 비정상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Alan_Baxter
13/01/02 21:38
수정 아이콘
위에도 썼지만, 각 방송사 지상파 메인뉴스 VOD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선거가 얼마 안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치 관련 리포트가 많아도 4건이면 너무 심하지 않습니까?
종편의 비정상적인 부분은 이미 지적했으니 넘어가겠습니다.
온니테란
13/01/02 21:39
수정 아이콘
이와중에 국정원 요원
아이디랑 닉네임 구글링해서 경찰이 대선에 관한 댓글 흔적 찾았다고 발표했네요.
4일 소환예정이랍니다.
13/01/02 21:45
수정 아이콘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6768840&cp=nv

그 4일에 소환하는게 새로운 의혹을 발견하였기 때문에 재수사를 위해 소환하는건지

아니면 이미 수사는 마무리 단계고 최종정리를 하기 위해서 불러들이는 것인지 경찰 관계자에 따라 말이 다르게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언론보도도 두가지로 엇갈려 보도되고 있네요.좀 있어야 정확한 확인이 될거같습니다.
온니테란
13/01/02 21:48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기달려봐야겠군요.
http://www.asiatoday.co.kr/news/view.asp?seq=748701
전 이기사를 봐서.
그래도 조금 있으면 발표 나겠네요.
왕은아발론섬에..
13/01/02 21:53
수정 아이콘
진짜 대단한 경찰이네요.
선거 직전에 중간발표랍시고 제대로 수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뭐가 급하다고 부랴부랴 발표를 해서 면죄부를 줬는지 참...
jjohny=Kuma
13/01/02 22:00
수정 아이콘
아마 대선 전에 중간발표 안 했으면 은폐공작이라고 까였을 겁니다.
13/01/02 21:59
수정 아이콘
경찰보다 대단하면서도 무서운 구글이군요..
그리메
13/01/03 10:01
수정 아이콘
어짜피 조직적으로 시켰다라고 하지 않는 한, 개인이 비공감 누른 것도 문제가 되냐? 라고 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이미 박지원씨가 밝혔듯 실체가 있는 조직적 지시는 증거가 없었다라고 하니 이제와서 무슨 큰 파장이 있을 사건도 아니구요.
몽키.D.루피
13/01/02 22:21
수정 아이콘
종편이 대선에 올인을 하고 이슈를 주도 했죠. 종편은 어르신들의 나꼼수라는 말이 참 와닿았습니다. 이번 대선은 문캠프 쪽이 여러가지 측면에서 패배했지만 결정적으로 미디어전쟁에서도 패배한 게 컸다고 봅니다. 기울어진 축구장에 대해서 가타부타 말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누구나 다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 편향된 미디어였죠. 문캠과 안캠의 입장을 제대로 전달해줄 단 하나의 방송 채널이라도 있었다면 선거 판도는 또 달라졌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정부가 그만큼 방송장악을 위해서 정권초기부터 치밀하게 움직인 거겠죠.
단빵~♡
13/01/02 22:29
수정 아이콘
이번에 이털남에서도 이문제를 다루던데 확실히 좀 문제가 있는거 같습니다. 팟캐스트는 매체 성향상 확장력에 한계가 명확하구요 요즘은 예전처럼 팟캐스트에서 다룬다고 메이저 언론에서 다뤄 주지도 않는거 같고....
왕은아발론섬에..
13/01/03 00:41
수정 아이콘
KBS뉴스에서 짤막하니 나오는군요.
박사모에다가 십알단에다가 국정원 여직원까지 인터넷 댓글로 활동한거 보면 새눌당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넷상에서 여론조작을 위해 공작을 펼쳤는지 짐작이 안갈 정도네요.
공중파도 모자라서 인터넷까지...
귤마법사
13/01/03 07:08
수정 아이콘
최근 뉴스를 보면서 정치며 이것저것 세세하게 알리기에는 1시간짜리 뉴스가 짧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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