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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27 16:16:17
Name 바나나배낭
Subject [일반] 2012년 하반기 문과 사기업 취업 후기.
  사실 블로그에 쓸까.. 하다가 말았습니다.    블로그는 일기장처럼 다시 보기 위한 공간인데, 떨어진 회사 이름 나중에 또 보면서 미련 생기는것도 싫었고요.   지금은 별거 없는데  "나 예전에 이렇게 잘나갔어!" 하는 사람들 우습잖아요.   학교에서도 나 어디어디 최종면접까지는 갔었는데..    무슨 고시 몇차까지 갔었는데..     하는 사람들 별로  안 좋아했었어서,   약간이라도 그렇게 보이는것도 싫더군요.




유머게시판에 취업관련 글 있길래 갑자기 생각나서 쓰게됬네요. 어차피 피지알 자유게시판은 다시 들어와보지는 않을 공간이니까 한번 써볼랍니다. 맨날 와서 좋은 정보 많이 읽고 가는데,  이번엔 제가 한번 써 볼까요.    내년에 취업하실 후배님들께 참고자료나 되면 좋겠습니다.




일단 스펙
남자, 재수05, 서성한 상경, 학점 3후반, 토익 9초반, 오픽IH

- 약간 부연설명을 드리면, 2012년에 재수05면 3년을 놀다 온거라서 꽤 마이너스 포인트가 되는 것 같습니다.
- 나이도, 학점도, 토익도  보통 남자 취준동기들보다 약간 높은 편 입니다.(아주 약간이지만..)




서류 탈락
엘지상사, CJ, 호남석유화학, LG하우시스, GS샵,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건설, 3M, GS건설, 현대카드, KT, 현대모비스, GS칼텍스, SK E&S, 현대글로비스, 두산중공업, LIG손해보험,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대림건설, 효성, OCI, LG CNS, 만도, 한라마이스터, 한라건설, GS리테일, 코리안리, 현대해상, 동서발전, 여천NCC, 코리아크레딧뷰로, 현대제철, KT&G, 현대파워텍, 동서, 삼탄

- 자소서는 대부분 열심히 썼습니다. 뭐 발로 쓰고 그런거 없어요.ㅠ  한군데만 회사 이름 잘못 쓰긴 했습니다....
- 10월 초반을 기점으로 해서 그 전까지는 진짜 쓸 수 있는 회사 대부분 다 썼고, 그 이후에는 너무 지치기도 했고 면접준비때매 바빠서 엄청 좋은 회사만 골라썼습니다.




인적성 불참
국민은행, 한화케미칼, 기업은행, 현대엔지니어링, S-oil, STX

- 겹쳐서 갈 수가 없습니다. 광탈 계속하다 서류 딱 두개 됬는데 그거 두개 인적성 겹치면 눈물나요.




인적성 탈락
엘지화학

- 여긴 코멘트 달게 별로 없네요.  인적성이 진짜 사람 미치는게 떨어져도 왜 뭘 잘못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죠.




면접 불참
이수화학(1차), 한진해운(2차)

- 인적성 겹치면 눈물나죠?  면접 겹치면 피눈물나요 크크킄




면접 1차 탈락
한국투자증권, 현대오일뱅크, 삼천리

- 한곳에서는 어떻게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왔냐는 얘길 들었고, 한곳에서는 어떻게 그렇게 많이 알고 왔냐는 얘길 들었고, 한곳에서는 질문을 단 한개도 안 받고 떨어졌네요.
- 사실 현대오일뱅크는 1차에서 시험+간단한 토론이 있었고, 2차탈락이긴 했는데  사실상 면접이라 하기 뭐해서 그건 그냥 인적성으로 쳤습니다.




최종 탈락
삼성엔지니어링, 대우인터내셔널, 현대위아, 현대종합상사,

- 모르겠네요.  왜 떨어졌을까요?   지금와서 보니 면접도 떨어지고나서 왜 떨어졌는지 모르겠는건 매한가지에요. 에구..
- 사실 최종탈락이 한개 더 있지만,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그건 지웠습니다.
- 삼성엔지니어링이랑 현대위아는  1차겸 최종이었습니다.  면접이 하루에 끝나요.




나와 많은 취준생 친구들을 보며 느낀점.

- 스펙의 중요도는 학교, 학과, 외국어, 학점 순.    이렇게 지원자를 평가하는게 기업에 or 사회에 안좋네 좋네를 떠나서 일단 이게 현실이에요.  일반 사기업 취업 생각하신다면,  순서대로 바꿔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사실 뒤늦게 정신차리고 바꿔보기 힘든 순서이기도 합니다.    스펙이 중요한게 서류+최종면접 같습니다. 서류에서는 엑셀로 정렬하면 바로 끝나는거고,  최종에서는 블라인드도 거의 없고,  학교후배 이런거 절대 무시 못할거 같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소서....    자소서 중요합니다. 전반적으로 놓고 보면 스펙대로 서류가 갈리지만,  매일매일 친구들이랑 단체창 확인해보면 "저 스펙에 저기도 안됬네?" 인 경우도 있고, "저 스펙에 저기도 됬네?"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심지어 되는 애들은 3학기 연속 서류 되더라고요. 자소서에 정말 뭔가 있나..)  취준생 입장에서 뭐가 잘 쓴 자소서고 뭐가 못 쓴 자소서인지 알 수 없다는게 함정이지만,  대부분 기업에서 자소서를 보긴 보는건 맞는 것 같습니다.

- 말 잘하는거 다 헛짓.   학교다니며 발표도 엄청 많이 했고, 활발한 성격이라 면접만 가면 잘할 줄 알았는데, 왠걸 1개 빼고 다 떨어졌네요. 하긴 말만 잘하는 사람 뽑는건 아니겠죠.

- 눈을 낮추자.    에너지관련 기업과  무역 상사쪽이 주력이었는데,    제 역량과 스펙에는 택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해외영업도 에너지도 다 떨어졌네요.   진작  정신 차릴껄..  

- 지금이라도 공대가세요.   저는 고3때까지는 이과였어서, 예전 친구들은 대부분 공대였는데....      이건 뭐 걔네들이랑 얘기해보면 그냥 아예 딴세계입니다.   뽑는 인원수에서 심각한 차이가 있습니다.  

- 인맥이 짱.  타짜에 그런말 나오더라고요.  도박판에서 너가 사기를 치고 있는게 아니라면, 너가 사기를 당하고 있는거라고....    취업도 비슷한거 같습니다.   이건 뭐 구체적인 사례는 인터넷에 쓸게 못되네요.





    취업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총 56개의 서류를 썼고, 한군데 간신히 입사하게 됐어요.    정리해보니 엄청 많이 떨어졌네요.   얼마나 못낫길래 저렇게 면접에서 많이 떨어지나 싶으신 분도 있으실거고,    결국은 한군데 됬으니 잘했다는 분도 계실거고,     스펙비교하시면서 안심하시는 분도 계실거고,   한숨나오시는 분도 계실테지만,        아직  사기업 취업에 대해 감도 안잡히는 취준후배님들을 위해  나름 위치파악의 지표가 되면 좋겠습니다.



  저는 최종에서 계속 연패하다 마지막에 하나 간신히 된 케이스인데.....    이게 진짜 사람 미치게 만들더라고요.     분석해보고 바꾸는것도 좋지만, 일단 멘탈관리가 더 중요한거 같습니다.      우리가 못나서 떨어지는게 아니에요.      그냥 요즘에 취업하기가 힘든거에요.    그렇게 생각하면서 마음 추스리고 또 다른데 지원하든, 토익을 다시 올리든 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다들 화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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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teMan
12/12/27 16:25
수정 아이콘
와.이건 정말 전쟁이네요..전쟁..이런 경험을 안해봐서 그런지 정말 상상이 안될 정도로 힘든게 지금 취업이군요..수고하셨습니다.
바나나배낭
12/12/27 16:31
수정 아이콘
네.. 전쟁을 방불케 합니다 진짜 ㅠ
OneRepublic
12/12/27 16:26
수정 아이콘
1승 하셨네요. 축하합니다.
바나나배낭
12/12/27 16:3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12/12/27 16:26
수정 아이콘
이거 참고해주시면 좋으신데
SKY계열 대학이 보통 20여회정도는 이력서를 쓴다고 하고(상경기준)
서성한이 바로 그 아래라 4~50여곳..
인서울은 최악의경우 200여개까지 써본다고 하더군요.
문제는 상경계열이 아닐경우인데, 인문/사회 계열일경우 부전공혹은 복수전공이나 해외경험 혹은 인턴경험, 혹은 회사에 도움이 될 법한 자격증/지식경험을 따로 갖춰놓는 친구도 좀 있더라구요.. 어쨌거나 사기업 들어가는거 진짜..힘든일인거같아요.
바나나배낭
12/12/27 16:33
수정 아이콘
네 평균적으로는 그럴 것 같습니다. 사실 상경계가 징징대면 옆에서 인문대 친구들이 화내죠.

근데 공기업은 더 힘들다는게 함정..
밸런스가무너지고
12/12/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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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학기 취준 하면서 고대 연대 취업게시판 돌아다닌 경험으로 말씀 드리면
고대 연대 상경도 20개 쓰면 적게 썼다는 소리 듣더라구요 보통 30에서 50은쓰는듯 합니다.
12/12/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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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현상이 해가 지날수록 심화될거에요.....취업난은 잔인한 이야기지만 절대 해결되지 않을거에요 향후 10여년은.................
12/12/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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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한 상경에... 저 스펙에..... 취업이 이렇게나 힘드나요?ㅜㅜ 부산/경북 상경대생 입장에서는 그저 눈물만 나네요ㅜ
12/12/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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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는 좀 다른게, 그쪽 대학이시면 그쪽 지역산업에 취직하시려면 오히려 메리트가 좀 있습니다.
바나나배낭
12/12/27 16:33
수정 아이콘
경상도면 굉장히 메리트가 큽니다. 이건 진짜 해보셔야 알아요.
서울애들이 백날 "저 경상도에서 근무해도 괜찮습니다!!!" 라고 해봤자 안믿습니다. 퇴사율도 그걸 보여준다고 하고요.
12/12/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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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적으로 어느정도 만족스런 삶과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수준의 삶을 영위하고 싶으시다면 고교시절부터는 진짜 최상위티어에 계속 들어있을 수 있게 하루하루를 낭비하지않고 충실하게 가득 채우셔야합니다.. 흔히 요새 면접에서 이력구간상 시간이 비는데 그 시간동안 무언가 증거가 될 만한 경력/이력이 없다면 날카롭게 찌르고 들어와요..마치 벌써 패배자라도 되는 것처럼...

많은 부모님처럼 보통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비즈니스 샐러리맨이 되는 과정이 진짜 어렵고 힘들다는거....점점 역전이 힘들다는거.. 나보다 잘난 사람이 한도끝도없이 많아진다는거.. 점점 심해질거에요. 다들 힘내야 합니다.
땅과자유
12/12/27 16:30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정말 요즘 친구들 보면 저희때도 최악이였지만 점점 어렵구나라고 생각될 정도네요.
어떤 회사인가?와 별개로 저인망식으로 준비를 하시는 것이 보편적인 현실인가 보네요.
바나나배낭
12/12/27 16:37
수정 아이콘
아,,. 저렇게 쓰니까 저인망식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실제로는 타겟이 되는 업종과 직무가 있었습니다.(면접준비도, 자소서 준비도 훨신 더 열심히했었던)
걔네들이 다 떨어진게 문제지...
땅과자유
12/12/27 16:41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모조록 원하시는 업무 재미있게 하시면서 좋은 성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12/12/27 16:31
수정 아이콘
회사생활 꼭 만족스럽게 이어나가시길 바랍니다. 축하드려요.
바나나배낭
12/12/27 16:3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나보다 잘난 사람이 한도 끝도 없이 많다는거 진짜 공감 되네요 ㅠ
잭스 온 더 비치
12/12/27 16:34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축하드려요 (__)
12/12/27 16:46
수정 아이콘
이 글 후반부에 글쓴이분이 약간 언급 하셨지만..
몇 안되는 자리일수록, 최종면접까지 갈수록 그 자리를 사회지도층이 인맥으로 쓸어간다는 점 또한... 평범한 가정의 사람들이 설 자리를 잃게 만들죠.
바나나배낭
12/12/27 16:47
수정 아이콘
오프라인이면 진짜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게 많은데 ^^;;
원서쓸땐 몰랐는데 최종면접가니까 알겠더군요. 왜 부모님 직업, 직책, 최종학력까지 쓰라 하는지..
12/12/27 16:51
수정 아이콘
회사입장에선 부모님의 도움도 얻어 낼수 있다 이건가요...??무섭네요..
바나나배낭
12/12/27 16:55
수정 아이콘
그렇다기보단.. 아무래도 같은 대기업 임원 자제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꼭 임원이 아니라도 부모님이 회사생활 하신 사람과 아닌사람하고는 조직적응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는것 같습니다.

저야 뭐 해당사항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해당사항 있는 친구들 얘기 들으면 알겠더군요...
파라돌
12/12/27 16:50
수정 아이콘
학원운영하는 사람인데 선생님 한분이 3국대 중 하나인데 lg 파주쪽 붙더군요.
근데 그 분은 여자 공대생이라서 흐흐... 그래도 자소서 많이 안 쓴듯 한데
오래 일 할줄 알았더니 금방 붙어버린;;

아, 친구 여친도 지방 국립대인데 lg파주쪽 갔네요.

억울하나요? 억울하면 이과가야죠!

저도 나쁘지 않은 학교 다니는데 자영업.... 아... 요새 화자되는 "눈물의 자영업자입니다" 하하하
그래도 자영업이 좋긴 하네요.
바나나배낭
12/12/27 17:53
수정 아이콘
사업.. 저도 언젠가는.. 하고싶네요.
Tristana
12/12/27 17:01
수정 아이콘
저도 이과갈걸이라는 후회를 많이 합니다 흐
SKY 경영이고 뭐고 이과 쪽이 좋은 것 같아요.
바나나배낭
12/12/27 17:53
수정 아이콘
스카이 경영이신가요? 그럼 확실히 다르긴 합니다 ^^ 서류확률이 완전...
그래도 공대가 체고시다..지만
최종병기캐리어
12/12/27 17:07
수정 아이콘
요새 취업하려면 이과가세요...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솔직히 말해서

'공장(현장)가려면 이과가세요' 이지요.
그리메
12/12/27 17:22
수정 아이콘
이과는 공장이라도 가지만 문과는 어디 갈곳이 없죠....물론 이과가 문과보다 공부량은 빡시긴 하지만 문과는 딱히 학벌 학점 토익 말곤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복불복이 더 사람 미치게 하는 것 같아요. 물론 전문직들은 제외하고 일반 취업만 말씀 드렸습니다.
문과는 잘되면 인서울 아니면 꽝...이과는 잘되면 인서울 아니면 공장...이 정도 결론 같습니다.
바나나배낭
12/12/27 17:52
수정 아이콘
저는 문과인데도 공장이나 마찬가지인 곳이 됬네요 크크크
공대가 거의 대부분인 곳에..


현장이 뭐 안좋은가요? 일단 취업 하고봐야죠 ㅠ
바닥인생
12/12/27 17:10
수정 아이콘
이과생(건축공학)인데 건축시장도 안 좋은데 힘이 빠지긴 하지만!
열심히 준비해야죠!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바나나배낭
12/12/27 17:54
수정 아이콘
화이팅하세요~!!! 꼭 좋은 건설사 가시길
목화씨내놔
12/12/27 17:13
수정 아이콘
전쟁터로 들어오신 걸 환영합니다. 무운을 빌겠습니다.
바나나배낭
12/12/27 17:54
수정 아이콘
네 이제부터가 진짜 전쟁이라 들었습니다 하하
그리메
12/12/27 17:20
수정 아이콘
그럼 붙으신 곳은 어디신가요? 낯이 익은 곳도, 제가 다녔던 회사도 진행하셨던 회사 중에 하나 있네요^^ 아무튼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바나나배낭
12/12/27 17:56
수정 아이콘
현대케피코라는 곳 되었습니다 :)
혹시 다니셨던곳이 비슷한계통이신지..
그리메
12/12/27 18:02
수정 아이콘
다녔던곳은 준사기업이고 바나나배낭님이 불참하신 곳 중 한군데입니다 금융계통이구요
바나나배낭
12/12/27 18:14
수정 아이콘
아.. 못가서 아쉬운 곳 중 하나네요. ^^ 엄청 좋은곳인데 왜나오셨는지 여쭤봐도 되나요?
그리메
12/12/27 18:25
수정 아이콘
음 더 좋은데를 갔기 때문인데 여기가 정말 더 좋은곳인지는 밖에서 보는 눈과는 아주 틀립니다.
바나나배낭
12/12/27 19:08
수정 아이콘
이번엔 금공의 느낌이 팍팍..크크
부럽습니다!
12/12/27 17:22
수정 아이콘
서류 탈락하신 회사에 저희 회사 이름도 보이는군요.
안 오시길 잘 하셨어요 ㅡㅡa
바나나배낭
12/12/27 17:56
수정 아이콘
서류쓴데 다 좋은데였는데요 ㅠ
12/12/27 17:57
수정 아이콘
밖에서 보는 모습이 전부는 아니니까요 ^^
12/12/27 17:29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네요. 전 공대라서 어렵지 않게 취직했지만, 요새는 젊은 사람들한테 정말 어려운 시기인 것 같아요. 더군다나 이렇게까지 스펙 쌓고 노력해서 대기업 들어가봤자, 기업체에서는 그걸 별 활용도 안하고 그럴 필요도 없다는 느낌이 들면 자괴감도 들구요. 저도 회사 다니면서 많은 똑똑한 사람들 보며, 이정도 수준의 사람들이 우리회사의 이런 위치에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예나 지금이나 하는 일은 그냥 샐러리맨, 기업체의 부속일 뿐인데 말이죠.
바나나배낭
12/12/27 17:57
수정 아이콘
네 그런말씀도 많이 들었습니다. 아버지도 기업에 부속품으로 남지 말라고 맨날 그러시고...
한달살이
12/12/27 17:35
수정 아이콘
웰컴 투더 정글!!

정신 바짝 차리세요.. 이제부터 진짭니다.
바나나배낭
12/12/27 17:57
수정 아이콘
네 이제부터가 시작이죠!
12/12/27 17:46
수정 아이콘
Omg 저 이제껏놀다 이제 발등에불떨어진거알아서 준비해보려하는데 겁도나는데다 다떨어질거같아무섭네요ㅜㅜ 나이는 내년이면 28이고 전공 재수강하고싶어서 5학년다니면서 취업준비해보려하는데
학점3점중반 중앙대상경계 토익은 만기되서 이번겨울때900넘겨놓고 토스 적당선짜놓고 금융계생각중이라 짜잘한자격증따볼려다 걍 3월에치는 afpk준비해보려하는데 옳은 선택일까요? 걱정됩니다ㅜㅜ
인턴경험도없고봉사활동해본적도없고 적을말이없을것같아요
이번겨울태 토익토스 와 뭘준비해야할까요 afpk괜찮은지 ㅜㅜ
바나나배낭
12/12/27 17:58
수정 아이콘
중앙 상경 900이상이면 충분합니다.
은행은 자소서만 잘쓰시면 잘 될거에요. 위트있게.
보험증권은 모르겠네요 ㅠ

금융쪽 생각하시면 afpk있으면 좋습니다. (물론 면접가면 너도나도 있는게 함은정)
아무리 그래도 자격증 있는애들이 되더라고요 금융쪽은....
루크레티아
12/12/27 17:47
수정 아이콘
이제 훈련소 마치시고 자대 오신거죠...고문관 되지 마시고 A급 되시길 빌겠습니다.
그리고 인맥 진짜 엄청납니다. 세상에 청렴한 기업 고위층은 '없습니다'. 청탁 넣고 돈 찔러주면 알아서 다 척척 뽑아줍니다. 진짜 더러운 세상입니다. 취업이 힘드니 더 기승을 부리는 것 같네요.
바나나배낭
12/12/27 18:01
수정 아이콘
네.. 인맥 진짜.. 알면 알수록 서럽데요 ㅠ
뿌지직
12/12/27 17:48
수정 아이콘
저정도 학벌에 저정도 스펙이 겨우 하나 되다니.. 그럼 서류는 누가 통과합니까?? 학실히 공대가 취업은 잘되나보네요.. 전 저 스펙에 한참 못미치지만 어느정도 서류통과는 됐었는데.. 물론 상반기 다시 도전해야하지만..
바나나배낭
12/12/27 18:06
수정 아이콘
상반기 화이팅입니다 ㅠ 제가 면접에서 좀 많이 떨어진 것도 있는 것 같아요..
12/12/27 17:59
수정 아이콘
서성한 공대면 대기업 골라간다는 말은 사실인가요?
바나나배낭
12/12/27 18:07
수정 아이콘
대기업도 대기업 나름이겠죠? 공대도 공대 나름이고.....

서성한 기계나 화공이라고 완성차나 기름집을 막 가진 못하더라고요.. (그쪽은 또 다른 높은 세계가..)
deadbody
12/12/27 18:01
수정 아이콘
확실히... 공대가, 그중에서도 전화기는 취업 갑인 것 같습니다.
전 방금 본문에 있는 기업들 중 하나에서 산학장학생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는데요
제 스펙이 서성한, 전화기, 학점 4.07/4.5, 어학점수 無(기재도 안했네요), 자격증 無, 봉사 등 기타스펙 無
인데 붙었습니다. 어학성적도 없고 해서 붙을 생각 없이 경험삼아 썼는데 붙어서 좋으면서도 얼떨떨하네요
바나나배낭
12/12/27 18:08
수정 아이콘
오.. 축하드립니다.
왠지 현차느낌이 물씬..?
deadbody
12/12/27 18:13
수정 아이콘
감사드립니다!
현차야 가고 싶은 신의 직장이지만 이번에 붙은 곳은 애석하게도 현차는 아니네요 ㅜㅜ
포프의대모험
12/12/27 19:04
수정 아이콘
전화기 4.0이면 검증된 인재 아닌가효 ㅠㅠ
12/12/27 18:28
수정 아이콘
저도 너무 힘들게 회사를 들어와서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수가 없네요 ㅜㅜ
바나나배낭
12/12/27 19:09
수정 아이콘
후기 기억납니다 공기업이었죠?
불량품
12/12/27 18:53
수정 아이콘
인문/상경은 사기업 입사 전쟁터에서 뒹구느냐 고시준비로 방구석에 박혀있느냐죠.. 문제는 들어갈확률보다 떨어질 확률이 높다는거... 훨씬...
바나나배낭
12/12/27 19:10
수정 아이콘
네 그렇죠.. 나는 고시같은거 하기 힘들거같아서 취업 선택했는데 취업도 힘든게..
12/12/27 18:55
수정 아이콘
이글 보니까 자신감 급 하락이네요 ㅜㅜ
그래도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
Moderato'
12/12/27 20:35
수정 아이콘
이번 하반기 실패자로서 제 얘기 좀 써볼게요.

서울대 역사 전공(복전x), 3.6/4.3, 토익 910, 오픽 im3, 토스6, 한국사1급

지원회사 : 현대자동차,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sk이노베이션, 현대건설, ls전선, 동부화재
서류합 : 현대자동차, s-oil, ls전선, 동부화재

모두 국내영업 위주로 썼습니다. 비상경 인문계 학생이 쓸 곳이 영업밖에 없더라구요.
고3분들. 공대 꼭 가시고 공대가 정 아니다 싶은 상경계 가세요. 무조건 상경이예요

여기서 현차와 s-oil은 1차 면접, ls와 동부화재는 최종에서 탈락했습니다.

글쓴분처럼 많이 썼어야 했는데 달랑 8개만 썼습니다. 취업 실패할 만 하죠 크크
전 자소서를 참 발로 썼던 것 같아요. 모든 자소서를 마감일 새벽에 시작해 끝냈으니 퇴고는 커녕
맞춤법 정도밖에 손을 못봤는데 자소서는 미리미리 쓰는 습관을ㅠ
이번 겨울방학은 부족한 스펙 채우고, 자소서와 인적성을 공부를 해두려구요.
춥고 힘든 겨울이지만 내년 취업을 위해 열심히 달려야죠. pgr의 취준생분들 다같이 힘내요!
치코리타
12/12/27 20:52
수정 아이콘
고1 올라가는 친척 남동생에게
무조건 무조건 이과가라고 하고 있네요.
캐리건을사랑
12/12/27 21:16
수정 아이콘
지원하신 곳을 보니까 흔히 말하는 어마어마한 곳들 뿐이긴 하네요
저 취업할 때만 해도 연봉 3500이 대기업 연봉 수준이고
2000-2400이 중소기업이었는데
지금은 저런 곳은 5000은 훌쩍 넘겠죠?
그런데 중소기업은 변함이 없다는건 함정...
구국의영웅오세훈
12/12/27 22:02
수정 아이콘
하고 싶은거 없으면 공대 가세요 당연한겁니다.
칼맞아도 공대가기 싫다그럼 상경 가세요.
상경도 공대도 가기 싫으면 나중에 취업 안된다고 뭐라하지마세요.
인문계 서성한보다 공대 삼국대가 취업잘될겁니다.

10년도 하반기 삼국대 컴공 졸업한 제동기들은
대기업 골라서 갔습니다.

심지어 저질스펙 끝판왕인 저조차도 오대그룹사중에 하나 다니는거 보면 하고싶은거도 없는데 수학하기 싫다고

점수맞춰서 배치표 높은학교 듣보학과 쓰는거 보면 벙찝니다
이냐시오관
12/12/27 22:35
수정 아이콘
전 솔직히 무조건 이과 가라는 말을 정말 싫어하고 지금도 이과, 특히 공대 온 걸 정말 후회하고 있지만(내년에 2학년이지만)...이렇게 취업이 힘든 걸 보면 어딜 가든 다 힘든 것 같아요 ㅠ
탄산수
12/12/27 22:49
수정 아이콘
입사할 때 생각나네요.
그냥 생각나는 조언들입니다.
대기업은 학교 티오가 있는 곳이 있습니다. 마이너 학과도 기회가 있습니다. 적어서 그렇지..
입사하면 계열사 임원 아들딸들이 좀 보입니다.
회사 문화도 중요합니다. 군대 같은 곳도 있죠.
대학생들이 흔히 선호하는 이름 들어본 대기업 소비재 기업 말고, 탄탄한 중견 기업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듣보회사 취업해도 특이한 직무거나 능력있으면 대기업, 외국계 점프가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대졸공채 순혈주의 애들이 있으나 어차피 위로 가면 다 그게 그거니 신경 안써도 됩니다.

취업준비시 직무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보세요. 학과 안맞아서 하는 방황은 4년이면 어찌저찌 끝나지만, 직무 적성 안맞으면 어렵게 들어가서 또 나오거나 다른 시험 준비하거나 회사를 낙없이 다니게 될 수 있어요.
출발자
12/12/28 19:54
수정 아이콘
걱정이 태산이 되어버렸네요. ㅠㅠ
노력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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