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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09 11:40:05
Name 막강테란
Subject [일반] [K리그] 제멋대로 용병 TOP5
말 그대로 제멋대로 TOP5입니다.

객관적인 통계나 수치는 없습니다.



1위 데얀(FC 서울 )


솔직히 데얀을 별로 안 좋아하지만 1위로 올려놓을 수 밖에 없었던 시즌이었습니다.

K리그 시즌 최다골, 외국인 통산 최다골, K리그 100호골 돌파 등등

이건 뭐 1위에 안 올려놓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리그에만 집중한 팀빨이 있지만

그래도 이것은 정말 대단한 수치입니다.

데얀을 1위로 두겠습니다.



2위 지쿠(포항,  강원(임대))


2위를 지쿠로 둔 것에 의아해할 수도 있습니다.

몰리나, 드로겟, 케빈 등등 주옥 같은 외국인들이 있는데 말이지요.

2위를 지쿠로 둔 이유는 그가 팀의 패배를 막는 역할을 많이 해서입니다.

시즌 초반 포항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던 시절 경기당 1 득점이 넘는 고득점율을 보이며

팀을 패배로부터 구한 적이 많았지요.

시즌 중반부터는 강원 FC에 임대되어 거기서 엄청난 활약을 보이며 팀을 강등에서 구해냅니다.

이 점에서는 팀 사정이 좋았던 몰리나, 드로겟 보단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지요.

올시즌은 44경기중 32경기밖에 못 뛰어 비록 15골 밖에 (?) 못 넣었지만 내년엔 더욱더 기대됩니다.

그의 신비로운 패스와 경이로운 골 기록 등을 보면 그가 2위에 올릴만한 인물인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3위 드로겟(전북 현대 모터스,)


드로겟은 엄청난 선수였습니다.

비록 이번시즌만 하고 떠났지만 그는 엄청난 활약을 남기고 떠납니다.

이 선수의 공격포인트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선수가 남미 선수와 달리 팀에 헌신적으로 플레이를 했던 것을 본다면 3위를 주어도 무방합니다.

패스면 패스, 수비면 수비, 필요하다면 태클까지 서슴치 않았던 그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수비에 감탄했습니다.

촹기리툰에서처럼 '어머, 이건 꼭 사야돼' 라는 생각을 느끼네요.



4위 케빈(대전 시티즌)


이 분도 지쿠와 같이 K리그에 대표적인 '용병 소년 가장'이었지요.

프리킥의 달인 형컴 김형범 선생과 함께 올 시즌 37경기 중 16골을 기록합니다.

케빈 선수는 대전을 강등으로부터 구했다는 공로가 크기에 드로겟과 공동3위를 생각해보았습니다만

시즌 전반기 때 어느 정도 말아먹은 것이 있었던 기복을 생각하여 4위로 했습니다.

현재 이 선수, 대전이 자금난을 겪고 있어서 필사적으로(?) 팔려고 하고 있지만...

문제는 너무 비싸게 팔려고 하다보니 전북과 포항에서도 사려고 했으나 비싼 가격을 보고 철회를 하였습니다.

이 선수가 어떻게 팔리느냐 혹은 못 팔리느냐에 따라 13시즌 대전 시티즌의 향방을 볼 수 있겠습니다.



5위 아디(FC 서울)


몰리나와 상당히 고민한 자리지만 아디를 넣겠습니다.

몰리나가 상당한 활약을 많이 해줬지만 뒷문에 아디가 없었더라면 몰리나의 활약도 불가능했을 듯합니다.

그러고보니 TOP5중 유일한 수비수네요.

아디는 솔직히 다른 K리그 용병들에 비해 많이 가려져있는 게 사실인데요.

FC서울은 요 몇년간 아디가 있어서 수비는 수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만 제가 알기론 4년 연속 K리그 베스트 11에 뽑혔을 정도이니 말 다했지요.

브라질 용병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침착한 플레이와 냉철한 판단력으로 FC서울 수비들을 조율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프리킥이나 코너킥 실력도 수준급이라 여러모로 포항팬인 저로서는 탐나기도 하지만...

문제는 이제 저희 나이로 37에서 38이 된다는거~!

내년 시즌 체력이 심히 걱정되며 또한 FC서울의 수비도 걱정이 되는 시점입니다.

저기 외에도 몰리나, 에스쿠데로, 맥카이, 웨슬리, 라돈치치,  스테보 등등이 있지만 몰리나를 제외하고는 제 기억에는 별로 안남네요.

이제까지 제멋대로 용병 TOP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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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whiteyou
12/12/09 11:49
수정 아이콘
몰리나 데얀 케빈 지쿠 아디 ...
Walk through me
12/12/09 11:50
수정 아이콘
울산 현대의 에스티벤이 빠진 게 조금 섭섭하네요. 수치로는 딱히 없지만 사실 에스티벤이 없었으면 울산의 아챔 우승과 k리그 상위권도 힘들지 않았나 싶은데.
막강테란
12/12/09 11:57
수정 아이콘
아 에스티벤이 있었군요. 글 다시 쓴다면 4위나 5위에 넣고 싶네요 하핫.
제가 AFC를 이번시즌 많이 안봐서 에스티벤에 대한 기억이 잠시 저너머로 갔나 봅니다.
시즌 중에는 작년보다는 덜 위력적이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대단한 용병이죠,
언뜻 유재석
12/12/09 12:13
수정 아이콘
에스티벤 진짜 개쩝니다. 아시아리그에 있으면 안되는 레벨 같아요.

직관으로 보면 더 쩝니다. 항상 헌신적이고 성실해요. 그리고 잘합니다. 이피엘을 기준으로 한다면 중위권팀 주전도 할 레벨같아보여요.
12/12/09 12:18
수정 아이콘
에스티벤이 상대팀 중원을 거의 다 지워버렸죠...역대 외국인 선수중 에스티벤만큼 중원을 장악하고 밀고 올라오는 선수는 없었습니다
오하영
12/12/09 12:43
수정 아이콘
몰리나 - 설명이 필요 없을듯..
데얀 - 득점왕
에스테벤 - 울산 중원의 핵
에닝요 - 올해는 데몰리션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되지만 에닝요 스탯도 좋죠
자일 & 산토스 - 44경기 18득 9도움, 35경기 14득 11도움 데몰리션 다음으로 가는 콤비일듯!

인천은 요 몇년째 용병농사가 참...
막강테란
12/12/09 15:08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자일& 산토스 조합이 있었군요.
이번 시즌 제주가 아쉽게도 5,6위를 왔다갔다해서 그런지 신경을 못썼네요
12/12/09 16:31
수정 아이콘
전 서울팬인데 몰리나가 데얀보다 훨씬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줬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데얀도 엄청 뛰어난 용병이죠.
저는 1. 몰리나 2. 에스티벤 3. 데얀 4. 케빈 5. 에닝요
이렇게 뽑고 싶네요 흐흐
㈜스틸야드
12/12/09 21:38
수정 아이콘
지쿠는 이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팀 전술에 안맞아도 너무 안맞으니까요.
이적하고 싶지 않다면 자신이 플랜B라는 걸 제대로 인식하고 있어야 할텐데 글쎄요...
연봉만 8억짜리 외국인 선수에게 플랜B라는 현실을 받아들이라는게 쉬울까요.
시크릿전효성
12/12/10 13:49
수정 아이콘
에스티벤은 2위나 3위쯤에 있어야 합니다.
그냥 최고에요.
개인적으로 EPL에서도 중위권정도의 팀이면 주전감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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