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와도 관련되어 있긴 하지만 약간은 결이 다른 이야기라서 자게에 올려 봅니다.

안보 문제가 이슈가 되기 전부터 항상 제가 아쉬워 하던 부분을 한번 이야기 해 보려구요.



한 개인의 죽음이 역사를 바꾸어놓은 경우가 없다라고 하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대표적 예 중 하나가 바로 김일성의 죽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일성이 죽기 직전까지 추구하던게 바로 남북정상회담이었는데

이게 갑자기 김일성이 죽어버리면서 조문파동까지 겹쳐서 유야무야 되었지요.


조선일보의 조문파동은 진짜 나라를 말아먹은 언론플레이었다고 확신합니다.



만약 그때 김영삼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성공하고 노벨상을 타 갔다면

한나라당의 업적 중에 하나가 바로 남북평화교류가 되었을 것이고

조중동도 덩달아 남북교류를 외쳤을 것이고
(보천보 전투 동아일보 기사를 금으로 만들어 바친게 동아일보 사주라니까요?
국가보안법은 뭐하나요? 김일성에 대한 찬양 한 놈들은 안잡아가고.)


그랬다면 이 어이없는 이슈가 정쟁의 핵심이 되지는 않았겠지요.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자기 목따러 특공대 파견한 놈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게

바로 7.4 남북회담이었습니다.

자신을 암살하러 폭탄 터뜨린 놈과 전두환 전 대통령이 한 일이 수해 구호물자 파견이었고

그 후계자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업적중에 하나가 바로 남북교류의 근간이 되는 북방외교였습니다.




박근혜 후보의의 발언이 실수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원래 대한민국은 북한과의 평화통일을 추구하게 되어 있고 이건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원칙입니다.


지지난 10년간 조중동이 정쟁의 도구로 만들었고

거기에 지난 5년간 한국의 네오콘 뉴라이트들의 준동에 놀아난 꼴이지요.




만약 김영삼 전 대통령이이 저걸로 노벨상만 탔더라도

이게 정쟁의 논란거리가 되지는 않았을 거라 확신합니다. 새누리당의 소중한 치적인데요.

부시황상의 치하에서는 몰라도 -  사실 남북회담 말아먹는 결정타가 악의 축 발언이었지요.

  그러니까 북한을 거기에 왜 끼워서? - 오바마 정권때 민주당이었다면

분명히 지금과는 분위기가 달랐을 거라 확신합니다.




아래의 노숙의 죽음을 보면서 요즘의 정쟁을 보면서 확신하게 되는 생각은

김일성이 3년 일찍 죽어버리면서 남북관계의 회복이 20년은 더뎌졌다는 겁니다.

만약 그때 김일성이 3년만 더 살았더라면 지금 남북관계는 8~90년대 동서독의 관계 쯤 되지

않았을까 라는 망상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