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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24 04:11:35
Name love&Hate
Subject [일반] [연애] 불치병에 걸렸나봐.
방금 술마시고 들어왔습니다. 택시기사님께 정치이야기를 들었구요.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기사도 읽고 그러던 와중에 pgr도 왔습니다. 릴렉스 하자는 의미에서 다른 화제를 던져보고 싶네요. 특별히 꺼내보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특별하게 느끼시지는 않겠지만요.) 연애라는 말머리를 다는 이유는 진짜 불치병이라고 생각하고 걱정하신분이 없기를 바래서 입니다. (그럼에도 걱정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제가 예전에 지은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많은 임상실험을 거친 이야기 입니다. 사실 텍스트는 파워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제스처와 표정이 좀 더 중요하지요. 하지만 그런 부분을 잘 설명해 보겠씁니다. 자 함께 가보시겠습니다.




옛날 옛날 아주 먼 예전 한 나라의 일입니다. 중세 유럽과 비슷한 나라였을겁니다. 조금 다른 부분은 그 나라는 모두가 만족하고 아주 평화로운 나라였죠. 국왕부터 백성까지 모두가 대부분은 행복했던 그런 나라였습니다. 그렇지만,그런 나라에도 근심거리 한둘 쯤은 있는 법인데, 그 나라의 문제는 희귀한 전염병이었습니다. 그나라에는 그나라에만 돌고있는 전염병이 있었습니다.



그 전염병의 증상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자기 몸과 자기 몸이 붙는 병이었죠. 예를 들면 왼손과 오른손을 깍지를 낀다 그러면 그 뒤로 두손이 다시는 풀리지 않는겁니다. 붙고나면 절대로 다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왕국에서 처음 전염병이 돌던 시기의 초기의 경우 붙은 부위를 절단했지만, 절단 뒤에 멈추지 않는 출혈로 모두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다시 떨어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그 왕국에서는 그 불치병인 전염병에 걸린 사람들은 모두 격리수용했습니다. 도저히 고칠수 없는 불치병이었거든요.



(지금 부터는 한번 따라해보세요.)
그리고 여기 한 청년이 있습니다. 그 청년이 자고 일어났을때 갑자기 본인의 손톱등이 붙은걸 알게 되었습니다. 작은 손톱이 아니라 손톱등 통째로 붙어버린겁니다. 왼손검지손톱과 오른손 검지 손톱이. 왼손 중지손톱과 오른손 중지 손톱이, 왼손약지 손톱과 오른손 약지 손톱이. 왼손새끼손톱과 오른쪽 새끼 손톱이.. 도무지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 청년역시 불치병에 걸려버린거지요. 그리고 그 청년은 그걸 알게 됐을때 이렇게 외칩니다. (이야기 하시면서 방금의 상황에서 엄지손가락끝과 엄지손가락 끝을 슬며시 붙혀주세요.)










"어떻게 하지? 나 불치병에 걸렸나봐~"(이 때 까지 잘 따라하셨다면 아실겁니다!!!! 흐흐. 상대를 향해 웃으며 흔들어 줍시다.)





PS1. 손발 오글 죄송합니다.
PS2. 동영상으로 보여드려야하는건데 글로 표현하니 어렵네요.
PS3. 쓸때는 언제나 잘 통했습니다. 물론 뒤에서 욕했을지는 잘모르겟네요 흐흐..
PS4. 잘되는 관계에서만 써보세요. 잘될랑말랑하는 관계는 안됩니다.
PS5. 다툰 여친한테 써도 좋습니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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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Side
12/11/24 04:13
수정 아이콘
돌직구는 힘들겠죠? ㅠㅠ

.....
12/11/24 04:30
수정 아이콘
이거다. 뻔한데 당하는 겜빗!
12/11/24 06:28
수정 아이콘
전 왜 이해가안되죠ㅠㅠㅠ...
가을독백
12/11/24 07:44
수정 아이콘
글을 읽으면서 신화의 앤디의 하트춤이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요^^;;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m]
대한민국질럿
12/11/24 08:03
수정 아이콘
그녀도 저를 좋아한다는 확신이 들어서.. 돌직구를 날렸습니다 (그러나 사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타이밍이 에러였네요)

여튼 뭐 일단 날린건 날린거니 되돌릴 수 없겠죠... 어쨌든 그녀가 갑자기 바빠졌습니다. 12월 중순까지는 바쁠거라고 하네요.. 제가 번호딴지는 거의 한달이 다되어가는데 데이트는 두번밖에 못했습니다. 그녀가 주중에는 아예 시간이 없고(제가 사는곳과 그녀가 사는곳이 좀 멉니다 버스타고 30분 정도?)주말에만 만나야 하는데 그마저도 빼빼로데이때는 눈이와서 못만났습니다. 그래서 지난주말에 만났을때.. 빼뺴로 주면서 난 너 친구로 생각 안해.. 이렇게 돌직구를 날렸는데 그녀가 어쩔줄을 몰라하더군요 그래서 굳이 지금 대답할 필요 없다고.. 그렇게 얘기하고 헤어졌습니다.

그이후로 두번정도 연락을 더 했는데 계속 바쁘다네요.. 뭐 저도 시험준비때문에 바빠서 지금당장 만날수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메신저로라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데.. 사실 제가 연하인데 그녀는 오빠같은 사람이 좋다는 이야기를 몇번 했었거든요.. 아니 다 떄려치고 그냥 제가 돌직구를 너무 빨리 던져버렸습니다. 이걸 어떻게 수습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부담갖지 말라고 그냥 계속 만나면서 생각 해보자고 이렇게 얘기하고싶은데 근 일주일간 제대로된 대화를 한번도 못해봐서 (이런적 처음이네요 맨날 한번 연락하면 기본은 두시간씩 이야기 하고 그랬는데)..당황 스럽습니다. 뭐 그녀가 진짜로 바쁜걸수도 있겠지만 저도 12월말이나 1월초가 되면 집에 돌아가봐야 해서 학기가 끝나면 그녀를 볼수가 없거든요 (볼려면 비행기 타고 와야 됩니다 크크) 으으..
Paranoid Android
12/11/24 10:08
수정 아이콘
오는 손님들중에 맘에드는사람이 너무 많은데 이거 어떡하죠.크크크..
화무십일홍
12/11/24 11:46
수정 아이콘
러배넷님 말씀처럼 제스처와 표정이 중요한 것 같네요 그런 의미에서 진지하게 영상 부탁드립니다 크크 [m]
12/11/24 12:11
수정 아이콘
일 더하기 일 급이겠는데요? 크크
Pavlyuchenko
12/11/24 12:19
수정 아이콘
이건... 대단한데요? 크크크크
연애 관계가 아니라면 진짜 이걸 하는 사람도 엄청나게 뻔뻔해야 할거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걸 어떻게 실전에서 할 수가 있지??? (그러면서 손톱 붙여보고 있는 1인) [m]
레필리아
12/11/24 12:23
수정 아이콘
하트였군요......댓글 보고 알았습니다.
전 손을 X자로 교차해서 만들면서 안되네.. 뭐야?? 이러고 있었습니다. 하아.. 가르쳐 줘도 못하는 나란 놈은..ㅜㅜㅜ
이카루스
12/11/25 06:05
수정 아이콘
두 손이 오그라드는 행위를 직접 하도록 강요하는 글은 처음 봅니다. 크크크
웬만하면 아무리 말랑말랑한 글을 봐도 오그라드는 일은 없는데 결국 따라하다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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