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11/19 09:32:47
Name 가는세월
Subject [일반] 요즘 추세로 1주일 만 간다면, 대선 3자 대결로 간다해도
문재인후보님이면 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직업은 정치업자(정치컨설팅)입니다. 저의 주 분야는 여론분석이며 각 여론조사기관에서 나오는 지지율등을 분석해서
정치인(주,야권정치인)들에게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대선에서 오직 단일후보만을 지지한다는 심정으로 어느 캠프에도 들어가지 않고 단일화 만을 기다라는 심정으로
보고있었고, 야권 각 캠프에서 필요하다면 자료를 제공하기도 했으며, 이래 분석 처럼 보름 전까지만 해도 3자대결로 간다면 야권필패라는 등식에서 벋어나지 않았으나,  요 1주일사이에 야권지지층 여론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문재인후보님이라면 3자대결에서 필패는 아니고
이 추세로 1주일만 간다면 해 볼 만한 대선으로 본다는 겁니다.

물론 1주일정도 더 보고 분석을 해봐야 겠지만, 보름 전 만해도 3자대결로 가면 투표율이 52~57% 봤지만, 요즘추세면 60~64%정도 나 올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가 야권지지층이 문재인후보님으로 급속하게 이동을 하고 있기에, 이 추세라면 대선3자대결로 간다 해도 문재인42~45% 박근혜 44~46% 안철수 7~10% 그외 2~4%정도로 예상이 되네요.        

이 추세로 야권지지층이 문재인후보님으로 좀 더 결집을하고 투표율이 70%만 된다면 3자대결에서 문재인후보님 당선이 예측됩니다.
---------------------------------------------------------------------------------------------------------------------------
아래 분석은
모 정치싸이트에서 다른 분과 토론과정에서 답변 한 내용입니다. 참조하시면 보입니다.
----------------------------------------------------------------------------------------
이쪽 방면 전문가이신 것 같아서 질문드립니다. 선거 결과를 예측하려면 이렇게 보는게 맞는 건가요?
새누리:부동:민주개혁진보

1. 콘크리트 비율   38:  27: 35

답변) 민주개혁진영의 비율이 저보다 높게 잡았네요.
2010년 선거까지는 각 여론조사기관에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자료와 표본으로 여론조사를 했기에
어느전화번가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어느후보에게 투표를 하는지 그 전화번호가 투표를 했는지
그 전화번호가 지지후보를 바꿨는지 등등에서 80%이상 예상을 했습니다.

즉 02-2286-7777이란 전화번호가 갤럽에 기본표본으로 되어있으면 저런 것이 가능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방식들이 현정권 들어서 자신을 지지하는 후보보다 현정권에 우호적인 후보에게 지지의사를 밝히는 역선택을 하는 바람에 당시 여론조사기관에서 하는 여론조사가 실제와 많이 다르게 나왔던 겁니다.
  

이건 정치컨설턴트 박성민씨의 인터뷰에 따왔습니다. 그분 말씀에 따르면

평생 새누리만 찍은 비중: 38
새누리는 절대 안찍고 앞으로 안찍을 비중: 35
중도+무당+비관심: 27

답변) 박성민은 "민정치컨설턴트" 대표죠.
민과 내가 다른점은 제가 가진 2002년 이후 통계바탕과 현정권하의 20대 보수화 때문에 전 조금다른 수치가 나오고 전 무당층 내의 새누리지지층과 습관적 투표협오층/ 대체로 야권투표층을 따로 분석합니다.

평생 새누리만 찍은 비중: 36%<---- 투표율 94~97%
새누리는 절대 안찍고 앞으로 안찍을 비중: 27%<--- 투표율 88~92%
중도+무당+비관심: 37%<---- 투표율 27~ 42% <--- 편차가 아주큼.                
정도로 나오지만,

이걸 다시 무당층까지 분석하면.
무당층 내 대체로 새누리만 지지하는 지지층 7~ 12%<---- 무당층 내라도 투표율 88%
습관적 투표협오층<------ 27~ 34%<---- 투표율 2~3% <--- 안철수 후보 주 지지계층
대체로 야권지지층<---- - 47~ 58%<----- 후보에따라 투표율이 36~57%<--- 안철수, 문재인 양분.


2. 각각 투표율   90: 11: 90

이렇게 잡으면 전체 투표율이 68.7% 나옵니다. (제가 예상하는 이번 대선 투표율)

답변), 저하고 대체로 비슷합니다.
이번 대선의 투표율은 67.7% 정도에서 오차율 +- 3%정도.

3. 이경우 선거결과

새누리: 49.8%
부동: 4.33%
민주개혁진보: 45.87%
부동을 전부 민주개혁진보가 먹고 이정희 등으로 이탈하는 표가 전혀 없을 때 겨우: 50.20%

답변), 양자구도에서 그렇게 산출 했다면  많이 다르고 3자구로로 산정했다해도 저와 좀 많이 다릅니다.

3자구도라면 (백분율) 투표율 52~57% 예상
박근혜, 46~47% <--- 손 놓고 있어도 당선,
안철수, 7~ 13% 지지자 결집에 따라 다른 수치
문재인, 32~37%<--- 지지자결집에 따라 약간다른 수치.

양자 대결시(백분률) 투표율67~ 69% 예상
박근혜 44~46%/ 안철수 46~ 48%/ 그외 4~10%<-- 안철수 지지자 안철수 지지 심상정 후보등록 예상.
박근혜 45~47%/ 문재인 47~ 49%/ 그외 2~7%<--- 안철수 지지자 중 1~3% 박근혜이동하나 심상정 후보가 포기하고 야권은 더욱더 결집 예상,  그래서 안철수보다 문재인이 좀 더 높은 득표율예상.


4. 이렇게 예측하면 야권이 질 확률이 높은 선거가 되는데.
그럼 선거에서 이긴다는 예측을 할 수 있으려면
새누리 콘크리트 지지층이 자기네 후보를 부끄러워한다.  -> 투표율이 90% 밑으로 떨어지게
민주개혁진보쪽이 실은 투표율이 90%보다 더 높다. -> 93%? 94%?
부동층의 마음을 야권이 잡고 이들의 투표율을 높인다.

답변), 3자 대결이 어떻게 하던지 절대 이기지 못하고 양자대결 시, 안철수에게나 문재인이게나 안철수가 가진 투표지지층 7~11% 필요함.

무당층 투표율 2002년 이후 최고 22.3% 최저 지난대선 59% 평균 13%
2011년 서울시장보권선거 당시 18.7%  


5. 저 위에 언급한 숫자들에 좀더 실제에 가깝게 예측/수정해 주실 수 있는지요?  다른 분들도 의견 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미리미리미리 감사드립니다. ^^

급히 써내려가느라 오타가 있을 수 있으니 궁금하면 문의해 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11/19 09:51
수정 아이콘
지나치게 팬심이 들어간 분석 아닐까 싶습니다. 지지율 추세라는 것도 주식 추세와 비슷해서, 며칠 일주일 정도는 드라마틱하게 오르고 내릴 수도 있지만 결국은 펀더멘털을 따라갈 수밖에 없지요. 안철수 후보가 최근에 자충수를 몇 번 두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백 ~ 천만명의 사람이 갑자기 문재인 후보로 몰려들 것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습니다. 3자 구도는 토끼 머리에 뿔이나도 필패라고 생각하고, 지금 분위기에서는 남은 단일화를 아주 잘 해야만 그나마 승산이 있는 정도라고 봅니다.
가는세월
12/11/19 10:03
수정 아이콘
ORBEF// 팬심이 들어가면 그건 정치컨설팅으로는 막장이죠. 그런 짓은 제가 하지는 않죠.
그리고요. 무당층의 지지는 허상이라는 거죠. 무당층 지지율을 믿고 정치를 했다가 망가진 유망정치인이 하나 둘 아니요.

대한민국에서는 절대로 투표를 못하는 층이<--- 6~10%. 직업적인 분들.
절대로 투표를 안 하는층이<--- 12~15% 정치혐오증. 투표혐오증.
야권 지지계층이지만 가끔 마음에 맞는 후보가 나타나면 투표를 하는 층이<---- 22~28%
이러기 때문에 ORBEF님께서 말씀하시는 수백~ 수천만명중 최소 500만은 투표한 번 안하는 분들 입니다.
그러기에 그 지지층 지지율은 허상이라는 겁니다.
무적전설
12/11/19 09:52
수정 아이콘
모든 선거가 예측치대로 움직이진 않고 특히 이번 대선은 더 다이나믹하니 설레발은 이릅니다.
대신 추이 동향 정도로는 유의미하다고 보겠습니다.
모리아스
12/11/19 09:58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단일화 안해도 이긴다는 건

박근혜가 단일화 해도 이긴다는 것 이상의 망상이라고 보네요
마바라
12/11/19 10:02
수정 아이콘
단일화 안하고 3자구도로 가면..
사표방지 심리로 문재인이나 안철수 중 한쪽으로 확 쏠릴 가능성이 있다는데는 동의합니다.

그래도 남은쪽이 10%정도만 뺐어간다고 해도.. 박근혜 상대로는 힘들죠.

45 : 35 : 10 : 기타 등등이 되겠죠..
12/11/19 10:04
수정 아이콘
검색해보니 15대 대선이후 의미있는 제3의 후보가 나온 적이 2번 있네요.
15대 이인제 19%
17대 이회창 15%
97년 대선분위기도 기억할 나이대, 아마도 30대초반 이상 분들은 어찌 생각하시나요? 12안철수의 인기가 97이인제, 07이회창보다 못한가요? 제가 보기엔 그 이상인데요. 다자대결에서 안철수를 7~10%로 전망하는 건 너무 낮게 보신듯..
마바라
12/11/19 10:08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많이 떨어졌다지만 분명 인기는 그 이상이죠.
글쓴 분은.. 그 지지층이 적극투표계층.. 평소에 투표를 열심히 하던 사람들이냐에 의문을 갖고 계신것 같습니다.
3자 필패 구도일때도.. 질게 뻔한데 굳이 귀찮음을 무릅쓰고 투표하러 나올 사람들이냐는거죠.
그리메
12/11/19 10:08
수정 아이콘
너무 낙관적입니다. 끝까지 3자구도로 간다면 박근혜 확정으로 보시면 됩니다. 박근혜는 일단 투표자 기준 확정 35%에 + 5%는 가지고 간다고 보고 상황에 따라 남은 5~10%만 먹으면 끝나는데 그걸 갈라서 가져가면 아무리 문재인이 안철수 지지자를 흡수한다고 해도 안철수 고유의 표가 있기 때문에 승리하기 어렵습니다.
단지 투표율이 낮아지면 그건 전적으로 안철수 지지자가 투표를 기권해서 생긴 것이지 문재인표로 추가되는건 아닙니다.
마빠이
12/11/19 10:10
수정 아이콘
이글에 대한 저격이 아니라 요즘 지능적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단일화를 하지 않아도 문이 할만하다고 바람 넣는 글들이
많은데 단도직입적으로 단일화 안하면 필패입니다.

한마디로 이런저런 글들에 휘둘리지 말고 야권 지지자들은 꾸준하게 문,안 단일화를 계속 요구하면 됩니다.
다이애나
12/11/19 10:12
수정 아이콘
3자 가는순간 투표 안하러 가는 야권지지층은 없다는 가정하에 작성된 건가요?
뽀딸리나
12/11/19 10:15
수정 아이콘
단일화없이는 필패라고 봅니다...박근혜를 무시하면 안되요, 단일화가 되더라도 박빙의 승부일텐데
12/11/19 10:16
수정 아이콘
단일화해도 위험하다고 봅니다.
생각보다 안철수, 문재인에 대한 개인 지지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범야권지지들(or 반새누리층)이야 둘 중에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찍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아서 위험하죠.
허저비
12/11/19 10:19
수정 아이콘
될리가없음
라라 안티포바
12/11/19 10:19
수정 아이콘
이명박 대통령 당선 직후였나
그 후 총선 직후였나쯤에
'차기 대통령은 박근혜가 될 것이다' 라는 글 보신 적 있으신가요?
한나라당-새누리당 계열이 대선, 총선에서 경상도에서 먹는 표가 35%입니다.
인구 차이 때문에 전라도에서 민주당 계열이 먹고 가는 표는 상대적으로 얼마 안 되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당선이
양김의 분열이 큰 역할을 했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의 극적인 당선이
이회창-이인제의 분열이 결정적이었다는걸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제 생각에는 단일화해도 승부장담이 어렵고 되려 박근혜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에 한표겁니다.
가는세월
12/11/19 10:30
수정 아이콘
라라 안티포바님// 2002년 노무현바람에도 무당층 투표율은 22%였죠. 역대선거사상 최고의 무당층 투표율.
2011년 서울시장보궐선거 무당층 투표율 18.9%
무당층 최저투표율 2007년 대선 6,8%로 2002년 이후 무당층 투표율 평균 13%정도

자 보세요/ 안철수 지지자님들이 많이 투표를 하신다면 50% 정도/ 이번 대선 투표율이 80% 넘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 무당층 투표율 많이 잡아도 20%내외라는 겁니다.

전문가들이 대부분 이번 대선 투표율을 67~72%로 보는 이유가 무당층 투표율 15~18%를 보기에 그렇게 잡는 겁니다.
어강됴리
12/11/19 10:24
수정 아이콘
단일화 않하면 공멸입니다. 해도 이기기 어렵습니다.
몽키.D.루피
12/11/19 10:24
수정 아이콘
이건 진짜 안일한 생각이죠.
라라 안티포바
12/11/19 10:25
수정 아이콘
단 한가지 가능성이 있는 점은
통합진보당 부정투표사건처럼
한쪽으로 완전히 지지가 흡수되서 단일화와 비슷한, 혹은 거의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면 단일화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만 그런 사건이 나올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고
사실상 단일화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의미가 없습니다.
해달사랑
12/11/19 10:27
수정 아이콘
단일화 없이 필패죠.
The xian
12/11/19 10:38
수정 아이콘
글쓴 분이 한 가지 간과하시는게 있는데,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이미 대선후보 등록 전 단일화를 하겠다고 합의했습니다.

이거 약속 못 지키게 되면 대통령 선거라는 본 승부도 들어가기 전에 승부가 끝나버리는 격이 될 가능성이 높고 문재인, 안철수 후보 모두에게 악재입니다. 고작(단일화가 고작은 아니지만) 단일화 약속도 못 지키는 후보가 어떻게 국정운영을 하겠냐고 새누리당 및 두 후보 반대론자들에게서 공격을 받을 때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할 말이 있나요? 단일화 안 하고 3자 구도로 가게 되면 공적으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탓에 그들이 내세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명분이 없어져버립니다. 추세고 뭐고 다 필요없고 그동안 쌓은 공이 휴지조각이 되는 거죠.

안철수씨가 자기 지지만 믿고 국민들에게 애매모호한 말로 피로감을 주고 판을 깨는 모습을 보이다가 훅 가고 있는 것처럼 문재인씨 역시 기세만 믿고 교만하다가는 작살납니다. 그리고 단일화가 안 되면? 그냥 끝장입니다 끝장. 단일화는 새누리당에게 이길 수 있는 길로 가는 메인 퀘스트 중 하나이지, 스킵해도 되는 서브 퀘스트가 아닙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2/11/19 10:39
수정 아이콘
이번 대선의 관심이 오직 단일화 뿐이라는게 가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단일화 끝나면 이슈가 없어요. 관심이 줄어들면 전체 투표율도, 야권 득표율도 줄어들텐데 무난히 박근혜가 당선되겠죠.
가는세월
12/11/19 10:44
수정 아이콘
The xian 님//의견에 대부분 동의를 합니다. 또한 정확한 지적이기에 항상 조심조심해가면서.....


하지만 님께서 하신 말씀에 저는 또 다른 것을 제시하고 싶네요.

야권지지자들의 절박함과 간절함으로 인해 지지자들이 노무현 때 정도로 결집할 거라고 보고요.
그런 지지자들의 운동덕분에 투표율이 70%까지 보는 겁니다.
OneRepublic
12/11/19 10:45
수정 아이콘
단일화안하면, 투표율 더 떨어질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안될거 뭐하러 투표하냐는 심리가 발동 될수도 있거든요.
물론, 가봐야 알겠지만 삼자로가면 두후보 표 합친 것이 박근혜 후보에게 많이 밀릴지도 모를겁니다.
이것을 전제로, 삼자구도로가면 안철수 후보 지지자지만 안후보는 지금 예상이하의 표를 받을거라 봅니다.
예전의 문국현 후보도 사실 젊은층에서는 큰 이슈였는데 적은 표를 받은 건 젊은 층우 어차피 투표 안한다기 보단 어차피 지니까
투표안하러 간 것도 많이 작용했다고 보거든요. 없는 표가 되겠죠.
12/11/19 10:46
수정 아이콘
저는 약간의 정치혐오증을 갖고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안철수후보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박근혜는 아닌것같고.. 문재인은 너무심하게 정책적으로 저와는 다른것같고..
그래서 차차선의 선택으로 가만히 있는 안철수후보에게 호감이 갔고..
그나마 정책적인면이나 IT 쪽 생각해서 지지하게 되었는데요..
만약 안철수후보가 정책적인면에서 무의미하게 문재인후보에게 흡수되는 형식으로 단일화된다면
저는 그냥 투표안할것 같네요..
12/11/19 10:55
수정 아이콘
단일화 해도 4:6 정도로 쉽지 않은 싸움이라 보는데 단일화 안되면 지난 대선의 재판입니다.
투표율이든 득표율이든 말이죠.
12/11/19 10:59
수정 아이콘
단일화 결집 안했는데 투표율이 70% 가까이 나온다니 이건 뭐 거의 판타지네요;;
덧붙이자면 역대 대선 투표율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고.
단일화 이후 지지 철회, 노사모 등으로 역동적인 대선이 벌어졌던 16대 마저도 겨우
70% 넘었을 뿐입니다.
이번 대선은 60% 초반은 되야 싸워볼만하고
그 이하 투표율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이하면 그냥 끝나는거구요.

어떻게 계산해야 투표율이 70%나 나올수 있나 의문이네요.
12/11/19 10:59
수정 아이콘
3자구도는 필패입니다. 필패. 양자구도도 모른다에 가깝구요.
대체 누가 어떤 분석으로 3자구도로 가도 문재인후보가 해볼만 하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일단 다른 걸 다 떠나서, 당장 문재인후보가 지지율이 상승하는 추세인 이유가 뭡니까? 단일화 과정에서의 내려놓기가 가장 큰 요인이지 않나요? 그럼 단일화가 안되면 요즘 추세같은거 아무 상관없는겁니다. 요즘 추세 따위 아무것도 남지 않아요.

만약 단일화가 깨지는 것이 안철수후보의 지지자들이 보기에도 안철수 후보의 일반적인 깽판으로 깨지는 게 아니면 아에 답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깽판으로 깨지는 것일지라도 가능성은 미비하구요. 정말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글이네요.
12/11/19 11:04
수정 아이콘
다른 글에도 몇 번 달았는데, 저는 현 상황에서 극적인 변화가 없다면 단일화해도 박근혜가 이길거라고 봅니다.

단일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는커녕 양 후보 진영의 다툼으로 인해 충성도 높은 지지층이 단일화 과정에서 이탈할거라고 예상되거든요.
야권으로 봤을 때는 차라리 안철수 바람 없이 일찌감치 문재인 후보를 낙점하고 1:1 대결을 벌이는 것만 못하게 되어버린 상황이죠.
12/11/19 11:06
수정 아이콘
단일화 안되면 둘중 한쪽으로 확쏠려도 무조건 박근혜 당선이죠.
이른바 이인제 효과
12/11/19 11:08
수정 아이콘
어차피 가정하에 쓴글인데 뭐 이런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 정도로 보면 되지 않을까요.

사실 단일화협상이 어떻게 마무리되는가가 너무 큰 변수라 지금상황에서 예측은 어려운거 같아요.
12/11/19 11:16
수정 아이콘
제대로 이해하려들지도 않고 결론만 대충 파악한 다음에 툭툭 던지는 글들이 꽤 많은 것 같네요.
저는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본문 작성하신 분의 의도와 내용에 공감이 갑니다.
12/11/19 11:17
수정 아이콘
사심을 빼고 판단하기에는 내기가 최고죠. 단일화 결렬이 확정되었을 때 박근혜냐 문재인이냐에 전 재산과 손목을 걸어야한다면 저는 박근혜에 걸 것 같네요. 가능성을 떠나서 어찌됐든 확률은 박근혜가 높죠.
33혁명 때 김택용이 저그전을 잘하니까 우승할 가능성도 있겠다 라고 말하는건 쉽지만 전 재산 걸으라면 김택용한테 걸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설사 문재인이 당선되더라도 우리가 알 수 없는 불확실함 때문에 생기는 결과이지, 이렇게 분석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결과는 아닐 것 같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2/11/19 11:21
수정 아이콘
설령 그렇게 내기해도 박근혜 반대편에 걸 사람들은 상당히 있을겁니다. 사심이란 단어로 간단히 박근혜가 아닌 후보의 가능성을 정리할 사안은 아니어 보이네요.
그리고 김택용이 마재윤을 이길 확률이 실제로는 더 높았다고 보는게 옳습니다. 결과가 증명하니까요. 단지 당시의 확률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대중에게 전달되어있지 않았던 것 뿐이죠. 다수가 생각하는 확률이 실제 확률과 괴리가 있고, 냉철한 분석과 거리가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 밖에 되지 않지요. 사심이 중요한 게 아닌거죠.
라라 안티포바
12/11/19 11:21
수정 아이콘
아이고...그 당시 몇 없던 김택용 팬과 토스팬들도 농담으로라도 김택용이 이긴다는 말 절대 안했습니다. 하면 너나할거없이 다굴맞았죠.
실제로 당시 뒷담화에서 김태형 해설이 '무협지에서 보면 뒷산에 있던 은둔고수가 내려와서 어쩌구저쩌구...' 하니까 엄재경 해설이 화들짝 놀라서 팬들한테 다굴맞으면 어떡하냐고 입조심하라는 식으로 말리고 그랬습니다.

3.3 혁명 직전에 마의 승리를 예상하는건
지난 대선때 이명박 승리를 예상하는 것과 진배없는 상황이었죠 사실.
문제는 이명박 후보의 상대가 김택용이 되지 못했던 것 뿐...
절름발이이리
12/11/19 11:25
수정 아이콘
뭐 문재인이 '당선 된다'도 아니고 '해볼만 하다' 정도인데다, 제목에 현 추이가 이어진다는 전제를 깔고 시작했으니 크게 문제삼을 필요는 없어 보이네요. 전제가 허들이란 점을 감안해야죠.
12/11/19 11:31
수정 아이콘
현 추이가 1주일이 아니라 대선전날까지 이어져도(한마디로 콘크리트 빼고 다 자기갈길 간 상황. 놀러를 가든 문재인으로 바꾸든 박근혜로 바꾸든) 3자면 필패죠..
이런 분석이 나올 수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댓글로 사람들이 부정적 의견을 표하는 것은, 너무 바람잡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들을 많이 하시기 때문일겁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저만해도 콘크리트에 포함되는 사람인데.. 이런 시기에 발생하는 몇몇 사건들로 휘둘릴게 아니라서요.
블라디미르
12/11/19 11:32
수정 아이콘
이인제 캠프에 꽤 요직에 있던 우리 교수님도 이런저런 통계자료 이야기하시며

공약만 잘 짜면 가능성있다고 하셨죠 머
저글링아빠
12/11/19 11:34
수정 아이콘
표의 결집이 일어난다는 건 동의합니다만, 나머지는 솔직히 프로시라는 걸 믿을 수가 없을 정돕니다.
물론 정치는 생물이기에 앞으로의 변수에 따라 판이 어떻게 갈지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모든 상황이 최선으로 돌아가 주어야만 하는 예상이라면 예상으로서의 가치가 있는지..
야구에서도 어느선수가 어떻게 해주고 또 다른 선수가 어떻게 해준다면 우리도 우승할 수 있어! 이런 예상은 초보 팬들이나 합니다..
12/11/19 11:36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저도 딱 그런 분석이라고 생각하네요.
가정을 이리저리 하면 결론은 원하는 대로 나올 수 밖에 없죠.

그냥 시즌전에 팀 팬들이 그렇게 예상하듯
이 선수가 이정도 해주고 이정도 해주면 우린 이정도 될꺼다.
그런 식의 재미로 보는 예상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12/11/19 12:19
수정 아이콘
여당의 아성을 깬 게 안철수인데 그 안철수가 무너지면 여당의 아성은 다시 견고해지죠. 그런 위기감이 현 추세를 타고 야당으로 집결해 투표로 이어진다는게 본문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능성은 있다고 보지만 전례로 미루어볼 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위기감이 관습을 이겨낼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이라서요. (변수는 총선결과와 MB요정님!!)
추가로 아직은 가능성이니까 본문의 내용이 실현불가능한 이야기라고 태클을 걸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전제가 실현될지는 누구도 모르니까요.
12/11/19 12:20
수정 아이콘
주말이 아주 드라마틱 했죠?
저는 참여를 못해서 이번주에 뭔가 이야기가 많이 나올 듯 싶습니다만...
각설하고 올해 벌어진 여러 이슈중에 T24 관련 "되는데요..." 이게 갑자기 기억이 납니다만...
다른분들과도 이런 관련된 이야기를 몇 번 했던 적이 있던 듯 싶은데...
글쓴이분이 정치컨설팅이라고 말씀하시고 올린 글에 대해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사실 야권에서야 바람이 없으면 늘 진다고 생각하고 매번 투표를 해왔던게 사실이구요.
저는 바람이 없어도 야권이 이길수 있는 시기가 언젠가는 온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그때가 언제일 것인가는 전문가가 아니니까 장담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안올꺼라고 생각했었죠.
물론 이번 대선에서 그걸 시험해 볼 수도 있고 다음 총선 또는 다음 대선에서 시험해 볼수도 있겠죠.
사실 예상은 100% 확실성을 담보하지 않으니까 근거만 충분하면 해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는 예상은 내뇌망상이지만 글쓴이분이 하는 예상은 근거에 의한 논리적인 결과물이니까요.
사실 "되는데요..." 를 기대해보기도 합니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단일화 했으면 좋겠어요.
안철수 후보에 대해 지난 주말에 참여해서 제 내뇌망상을 풀어보고 싶었는데 늦어서 풀지를 못하겠어요.
문재인 후보는 제가 예상하는 것 이상을 보여줬고 안철수 후보는 제가 예상하는 것 이하를 보여줬지만
그게 두 후보의 우열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한 댓글정리는 뭐 조만간 한 번 기회가 될테니까 뇌내망상을 그때 풀어봐야겠어요.
12/11/19 12:56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자신의 논리에 따라 하나의 가설을 냈고 그게 반드시 삼자구도로 가야한다는 식의 의견도 아닌
숫자적인 분석일 뿐인데도 리플들이 너무 공격적이네요.
아는 지인
12/11/19 13:27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의 꽃은 뭐니뭐니하도 선거죠.

제가 이런말하긴 뭐하지만 그동안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지지난 총선과 지방선거부터 하나못해 구의원선거까지

구경안해본 캠프가 없고 직책을 받아본적도있습니다(직책이라고 해봐야 현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전원 간부화같은 부위원장 남발)

이긴선거도 있고 진선거도 있는데 이긴캠프와 지는 캠프 모두 자신들이 승리할꺼라고 믿고 선거에 임합니다.

안그런 선거를 딱한번 봤습니다. 지난번 대선캠프에서 정동영 후보캠프였는데 이건뭐 이기지도 못하는선거에서

그전 모바일 선거라는 웃기지도 않은걸로 후보가 된 정동영라인과 나머지 손학규와 나머지 캠프 사람들이 한캠프에서 대화조차 없었죠.

그런 겉에서 보이는 단일화와는 또 다르게 밑에서 현역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원하는게 다릅니다.

이미 자신들이 주도권을 가져온 정동영 계열 사람들은 회의조차 따로하고 손학규캠프사람들도 그냥 와서 자리만 앉아있지

다들 다음 총선준비나 하고있더군요.

자신들의 주군(?)이 떨이진마당에 무슨 선거승리가 의미가있고 그런 승리가 얼마나 가능성이 있었겠습니까.

그런데 학습효과 라는게 무서운게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신들도 바람을 일으켜서 이명박 후보를 이길수있다고 생각하시는분들도

계셨지만 거의 자포자기식의 그냥 선거사무실 출근도장찍는 식이였죠.

그럼 자기합리화에 빠진 후보는 어떻게 빠지는 걸까요~

일단 주위에서 된다고들 합니다. 가능하다고 바람을 넣고 자신들도 자기최면을 걸죠. 그렇지않고서는 못견디는게 선거판입니다.

"승자독식" 이걸위해서 달리는데

자기최면을 하는 방법도 여러가지입니다.

뭐 예를 들자면 모바일 모으는 방법도 웃기지도않죠. 조직을 동원해서 금전을 동원해서 인증번호까지 받아내는 노력이 참 가상하죠.

예전에 어느 모후보가 그냥 작은선거에 나와서 100억을 쓴다고 공공연하게 소문을 내고 다녔고 실제로 그 캠프에 합류한 사람들 이야기로는

승릭도 가능하도가 하더군요.

다단계로 10명만 찍도록 하자. 자원봉자사들에게 추후에 보상할테니 그네들에게 가족을 포섭시키면 그리고 적극투표층으로 만들면 가능하다

동네교회 장로님들을 포섭하자. 지역 교장단을 포섭하자등 별 웃기지도 않는 안들을 보면서 자기네들은 만족하면서

가능하다면서 어차피 투표율 낮은 선거니 가능하다면서 자기합리화를 하더군요. 결과는 뭐 예상하시는대로 참혹했습니다.



박근혜 후보도 이제 자기합리화를 이미 했을것이며
문재인 후보역시 자기합리화상태일것입니다.
뭐 안철수 후보캠프는 말할나위가 없죠.

이런 자기합리화가 오히려 걱정입니다.
박근혜후보의 자기합리화와 나머지 두 후보의 자기합리화는 다릅니다
가능성있는 자기합리화와 어려운게임의 자기합리화인데 마치 3자대결로 가도 이길수있다는건 이영호 이제동 송병구가 로템에서 붙는데

이영호가 스타팅 2개먹고 시작하는데 나머지2개에서 단일화해도 어려울판에 각자 스타팅에서 내가 해볼만 하다고 생각하는것과 같은겁니다.

단일화가 화학적결합이 아닌 물리적 결합이라면 그건 그냥 아무것도 아닌 그냥 후보사퇴에 불과한겁니다.

윗선뿐만 아니라 아래 국민까지 화학적결합을 시켜줘야지

지난번처럼 문후보로 단일화시 니캠프는 니가 짱이니 니가 다 주도해라 한다면 비문후보를 지지했던 민주당원들의 도움과 안캠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죠.
안캠프로 단일화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주당은 수구세력이니 제외 친노는 제외 이런식이면 그냥 지는게임입니다.

아 그리고 아래에 있는 3자대결시 문후보가 가능성있다는 글을 보니

후보등록을 3명이서 하고 10일만 지나서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민주당은 박살납니다.

비문후보를 지지했던 나머지 절반의 민주당계열이 어차피 지는 게임 다음 총선이나 지방선거를 노리면서

안캠으로 대거이탈하는게 뻔하게 보입니다.

단일화가 안된다면 어떤형식으로든 안철수후보를 중심으로한 신당이 창당이 될텐데 그거로 노리겠죠.

문후보가 가능성있다.이런걸 보니 지지자의 자기합리화가 생각나서 추가해봅니다.

현재 민주당에서 문후보라는 개인을 낮게 평가하는사람은 없다고 보지만 이미 주도권을 쥔 친노계열 사람들과

선거에서 지게된다면 차기 당권을 누가쥐는가 이런 아전구투가 벌어질껍니다.

그래서 비문세력중에 선거에서 졌으면 하시는분들도 계십니다.

왜냐 차기 지방선거는 정말 당대표의 권한이 크기 때문이죠. 친노가 책임을 지고 주도권을 놓게 되면 그걸또 싸우겠죠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참 명언이죠.
12/11/19 14:44
수정 아이콘
가는 세월님이 말씀하시는 부분도 일리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좋게 바라본 관점일거라 봅니다.
안후보의 지지도도 거의 20%를 매번 기록하고있는데 이중 단 5%만 실제 득표가 된다해도 박후보의 승리가 될거라 봅니다.

이번 대선은 2% 차이에서 당락이 결정될거 같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이 당선될 때를 보면 그렇게 바람이 일었음에도 단 3%내외의 차이로 신승했습니다.

결론은 야권의 단 1표까지도 다 끌어모아야 합니다.
문재인 안철수를 포함해 심상정후보까지 모두 끌어모아야 합니다.
이정희씨는 잘 모르겠지만, 양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 대선은 출마를 포기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최종적으로는 그래야 비등할거 같습니다.
12/11/19 16:19
수정 아이콘
문재인으로 단일화 되기를 바라는 이율배반적인 심리를 가지고 있는 골수 안철수 지지자 입장에서 이번 사태를 긍정적으로 해석해보자면 어찌되었든 이번 일을 지나면서 단일화에서 가장 위험했던 부분에 대한 약간 보강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예전부터 느끼는 분들이 많이 있었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수있는 이번 단일화 이벤트에서 가장 어려운점은 안철수가 가지고있던 지지층중 꽤 상당수는 문재인으로 단일화가 되면 찍지 않을 생각인 사람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이들은 대체로 정치에 관심없는 편이며 새누리당에게 실망을 많이 했지만 민주당을 정말 싫어하는 계층이라고 할수있겠죠.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제가 가진 오프라인 인맥중 상당수는 안철수라면 한번 찍어보겠지만 다른 사람이라면 굳이 투표장에 나갈 생각이 없는 사람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사실 그간 pgr은 물론이고 야권성향의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소위말하는 아름다운 단일화 과정을 기대하는 분들이 여럿있었고 그런 과정을 통해 표를 확장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았습니다. 저도 일견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런 과정들은 결국 중도층에게 안철수를 단순히 민주당과 한통속으로 보이게 만드는게 아닐까 싶은 우려가 많이 있는건 사실이었습니다.

아마도 이번 사태에 크게 실망한 계층은 전략적 투표를 하는 평소에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분들은 안철수에게 아무리 실망해도 결국 새누리를 찍거나 기권하지는 않습니다. 누구든 단일후보가 되면 아무리 싫어해도 찍을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죠. 즉 이번사태의 최종 결론을 결국 따지고 보면 야권단일후보가 받을 득표에서 마이너스는 아니며 오히러 플러스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안철수 지지율이 하락한 최근 여론조사결과를 보면서 느껴지는건 이번일로 민주당에 회의적이었던 소극적 여권성향의 중도층 시각에서 문재인이 여간해서 만들어내기 힘든 특별한 좋은 모습의 인상이 생겼다는 점이 크게 느껴지고 이때문에 즉 단일화 되었을때 실제 득표 총합은 누구로 단일화 되든, 예전보다는 확실히 많아질것 같습니다.

물론 안철수가 그런것까지 고려해서 전략적인 판단을 한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건 안캠에서 끝까지 정확한 요구사항을 말하지 않은것은 자기가 말한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임할경우 설사 민주당이 요구를 모두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도 자신의 지지층이 움직일지 확신이 안들어서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런식으로 명료하게 요구하고 협상을 하면 애초부터 민주당 찍을 평소부터 정치에 관심있는 계층의 비난은 피할수 있겠지만 최종적으로 단일후보가 받게될 득표의 총합-특히 문재인으로 단일화되었을시-은 확장성이 부족할 가능성이 크지 않았었나 생각됩니다.

어쨌든 누가 단일후보가 될지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일주일이 되겠네요.
저는 아직까지는 정치시작하기전의 안철수와 마찬가지로 정치인 안철수가 한 말을 그냥 표면적인 뜻그대로 의도를 해석해도 별 문제는 없는것 같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그럴지는 계속 지켜봐야겠지만요.
헤르젠
12/11/19 16:23
수정 아이콘
하...박근혜 후보의 47%...정말 정말 미스테리하네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나이 있으신분들의 박정희 향수는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저 수치는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문재인 후보 지지자지만 안후보로 단일화되도 꼭 투표할 예정인데
정권교체 됐으면 좋겠습니다
4대강...쓰읍..생각하면 한숨나오네요
문재인
12/11/19 16:55
수정 아이콘
본문이 지나친 낙관론이다라 비판 받는것은 이해가 가지만 반박을 하려거
든 근거 선제시를 해야지 '내 머릿속에서 분석은 이러이러한데 니가 몰라서 슬
프단 말야 니가 알아서 이해해야'지 혹은 '굳이 내가 이런 근거 까지 찾아서 보여
줘야겠니' 하며 역정내는 댓글들은 정말 무섭군요. 일부 댓글들에서 제시하는 근거에
오류가있어 지적하려다가 논의가 끝난것같아 그만 두렵니다. [m]
인간실격
12/11/19 17:01
수정 아이콘
never
타테시
12/11/19 17:03
수정 아이콘
지나치게 팬심이 들어갔네요.
새누리당의 정당지지율이 40%대입니다.
민주통합당과 진보정당을 다 합해야 35%대입니다.
즉 75%대가 현재 정당정치를 지지하는 세력이고, 나머지 25% 정도가 무응답 혹은 무당층입니다.
이 중 보수적 스탠스를 지닌 층이 약 5% 정도 됩니다. 더 크게 잡으면 10%까지 갈 수 있으나
일단은 박근혜 후보에 표 던질 수 잇는 층은 대체적으로 최대 5%를 잡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20%가 남게 되는데 만약 안철수-문재인이 따로 나가게 된다면 이 층을 갈라먹는데 안철수 후보쪽으로 유리하게 먹습니다.
거기다 지금 민주통합당이나 진보정당 지지층 중 일부도 안철수 후보에게서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35%에서 적게 잡아 10% 정도가 안철수 후보로 가고, 무당층의 15% 정도 역시 안철수 후보로 갑니다.
문재인 후보는 25%에서 같은 수치로 5% 정도 가서 30% 정도의 지지를 얻을 겁니다.
물론 이건 세 후보만 나온다는 가정 하입니다. 만약 진보정당 지지율이 조금 빠진다면 문재인 후보는 일단 더 빠지게 됩니다.
결국 문재인 30%, 안철수 25%, 박근혜 45%로 박근혜 승리로 끝납니다.

당장에 지역구도만 따져도 절대 이길 수 있는 수치가 안 나옵니다.
그 야권후보 유리하다는 수도권에서도 당장 3자대결하면 셋이 지지율이 비슷하게 나옵니다.
또 충청권은 박근혜 후보가 잡고 있고, 강원권도 역시 마찬가지, TK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호남이나 제주가 야권에 유리하다 하나 문재인-안철수 둘이 같이 나오면 어찌 되었든 압도적으로 가져가지는 못합니다.
또 PK도 박근혜 우세 속에 야권후보가 나눠가져갑니다. 그냥 답이 없어요. 따로 나오면...

양자대결로 가면 약간 달라지는게
일단 박근혜 후보는 45%를 받게 되고, 민주통합당+진보정당 지지층 35%에 안철수 확고지지층 10%가 갑니다.
그리고 나머지 10%를 두고 두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하거나 투표율에 따라 갈리게 될 것입니다.
당장에 수도권에서도 박근혜 후보를 누를 수 있으며, 충청권이나 강원권에서는 상당한 선방
호남권의 압도적 지지, TK에서는 밀리더라도, PK에서도 지역출신후보이기 때문에 역시 선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양자대결로 가고, 야권단일화가 되어야 한다고 하는 겁니다.
타테시
12/11/19 17:11
수정 아이콘
이번 구도에서 문재인 후보가 유리했던 것은 다른 것 보다도 비 민주당 지지층에게도 인정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은 누구로 단일화가 되더라도 솔직히 손해보는 일은 그리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동안은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가 되면 비 민주당 지지층의 이탈현상이 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아닌 결과도 나오는 편입니다. 결국 야권단일화를 해서 투표에 관심이 적은 20~30대를 투표장으로 끌어들어
이들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나가야 합니다. 또 합리적인 40대층의 지지 역시 이끌어내야 하구요.
곡물처리용군락
12/11/19 18:08
수정 아이콘
그냥 딱잘라말해서, 단일화없이 나오면 무조건 집니다
개망이
12/11/19 21:44
수정 아이콘
단일화해도 모른다이고, 단일화 안하면 필패입니다.
루카스
12/11/20 21:43
수정 아이콘
왜 안철수, 문재인 후보가 자신이 안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에도 단일화를 하려고 하는지 아시나요??
단일화 안하면 무조건 필패거든요...
그렇다고 단일화해도 이긴다는 보장은 없어요... 그나마 비등비등한 싸움을 할 수 있다는거죠...
단일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1450 [일반] 정치뉴스가 실종된 지상파 3사 뉴스 [16] Alan_Baxter5883 13/01/02 5883 0
41351 [일반] 한국갤럽 2012년 올해의 가수 싸이, 노래 강남스타일 [16] 타테시5516 12/12/28 5516 0
41294 [일반] 시사인에서 나온 이번 선거에 대한 재미있는 비화 두가지 [44] Alan_Baxter6772 12/12/27 6772 0
40967 [일반] 연애를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몇가지 팁 [26] 목화씨내놔7586 12/12/10 7586 1
40600 [일반] 6공화국의 선거결과와 정당변화 [21] 信主4725 12/11/23 4725 14
40527 [일반] 19~20일 리얼미터 여론조사 [31] 매콤한맛4182 12/11/20 4182 0
40500 [일반]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 토론 일정 + 단일화 여론조사 [35] 어강됴리5619 12/11/19 5619 0
40486 [일반] 요즘 추세로 1주일 만 간다면, 대선 3자 대결로 간다해도 [117] 가는세월9245 12/11/19 9245 0
40480 [일반] 박근혜 후보 비전 선포 - 준비된 여성대통령 [52] 타테시6184 12/11/18 6184 0
40478 [일반] [정치]오늘의 여론조사 및 안철수 후보측에서 거론한다는 여론조사방법 [33] 아우구스투스6447 12/11/18 6447 1
40466 [일반] 안철수에 대한 상상 [27] 순두부5002 12/11/18 5002 0
40449 [일반] [오늘의 리얼미터 여론조사] 희비가 갈리는, 문재인-안철수 [47] 어강됴리5803 12/11/17 5803 0
40404 [일반] 인터넷 게시판의 담론 퇴조 현상에 대하여 [87] snoopy5402 12/11/16 5402 3
40397 [일반] 안철수 상승세, 문재인 하락세의 리얼미터 여론조사 그리고 단일화에 대해서... [86] 타테시5517 12/11/15 5517 0
40378 [일반] [오늘의 리얼미터 여론조사] 단일화 중단, 박근혜 급등 [150] 어강됴리7377 12/11/15 7377 0
40337 [일반] [11월 2주차] 여론조사로 보는 대선 득표수 [26] Zzzzzino6070 12/11/13 6070 0
40289 [일반] [오늘의 리얼미터 여론조사] 후보 단일화, 문재인 급부상 [14] 어강됴리5603 12/11/11 5603 0
40203 [일반] SBS-TNS 11월 여론조사 상세 보고서 [31] 타테시6796 12/11/08 6796 0
40162 [일반] 미국 대선이 시작되었습니다. [31] 타테시6280 12/11/06 6280 0
40145 [일반] 이번 대선에서 야권이 정권교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53] 뜨거운눈물5582 12/11/06 5582 0
40118 [일반] 나는 왜 박지원을 밥맛 없어 하는가? - 2 [90] snoopy5282 12/11/05 5282 2
40052 [일반] 슈스케 누가 우승할까 [51] 그리메5206 12/11/01 5206 0
40041 [일반] KBS-미디어리서치 7차 대선 여론조사(박근혜 35.5 문재인 22.9 안철수 23.9) [18] 타테시5821 12/10/31 5821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