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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15 08:17:29
Name 눈시BBbr
Subject [일반]  이적 + 김동률 = 카니발
제목에 중요한 의미 같은 거 없습니다. '-')/ 패닉, 전람회부터 이적, 김동률 행님들의 노래를 올려보렵니다.


"하지만 때론 세상이 뒤집어진다고~ 나같은 아이 한 둘이~ 어지럽힌다고~ 모두가 똑같은 손을 들어야 한다고~ 그런 눈으로 욕 하지 마~ 난 아무것도 망치지 않아~ 난 왼손잡이야~"
사실 어릴 때 제가 처음 왼손잡이를 알게 된 건 랜드로바 광고 때였습니다. (...) 마 그래도 왼손잡이인 제겐 꽤 크게 다가왔죠


"언젠간~ 먼 훗 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 거라고~ 아무도~ 못 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 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난 이리 어리석은가~ 한 치도 자라지 않았나~ 그 어린 날의 웃음을 잃어만 갔던가~ 초라한 나의 세상에~ 폐허로 남은 추억들도~ 나 버릴 수는 없었던 내 삶의 일분가~"


"어느날 밤 이상한 소리에 창을 열어 하늘을 보니 수많은 달들이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 어느새 곁에 다가온 할머니가 내 손을 잡으며 속삭이듯 내게 말 했다 그들이 돌아왔다고"


"그 땐 아주 오랜 옛날이었지~ 난 작고 어리석은 아이였고~ 열병처럼 사랑에 취해 버리고~ 심술궂게 그 맘을 내팽개쳤지~ 내가 버린 건 어떠한 사랑인지~ 생애 한 번 뜨거운 설렘인지~ 두 번 다시 또 오지 않는 건지 그 땐 미처 알지 못 했지~"


"마른 하늘을 달려~ 나 그대에게 안길 수만 있다면~ 내 몸 부서진대도 좋아~ 설혹 너무 태양 가까이~ 날아~ 두 다리 모두 녹아내린다고 해도~ 내 맘 그대 속으로~ 영원토록 달려갈거야~"


명불허전


"어쩐지 요즘에 사는게 짜릿짜릿해 나만이 간직한 비밀이라 이렇게나 즐거워"


"라만차의 풍차를 향해서 달려보자~ 언제고~ 떨쳐 낼 수 없는 꿈이라면~ 쏟아지는 폭풍을 거슬러 달리자"


"그댈 좋아합니다 지켜봅니다 나란 사람 기억하나요~ 나 바보 같지만 답답하지만 손을 잡고 얘기할래요~"


"피곤하면 잠깐 쉬어가~ 갈길은 아직 머니깐~ 물이라도 한잔 마실까~ 우리는 이미오랜 먼길을~ 걸어 온 사람들 이니깐~ 높은 산을 오르고~ 거친 강을 건너고~ 깊은 골짜기를 넘어서~ 생에 끝자락이 닿을 곳으로 오늘도"


"그대랑 함께 갈래요~ 꼭 끌어안고 갈래요~ 서로에게 서로라면 더 할 나위가 없어요~ 오싹한 낭떠러지도 뜨거운 불구덩이도 상관없어요 두렵지 않아요. 이제 내손 잡아줘요~"


"그래~ 난 취했는지도 몰라~ 실수인지도 몰라~ 아침이면 까마득히 생각이 안나 불안해할지도 몰라~ 하지만 꼭 오늘밤엔~ 해야할 말이 있어~"


"이젠 버틸 수 없다고~ 휑한 웃음으로 내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았지만~ 이젠 말할 수 있는 걸~ 너의 슬픈 눈빛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걸~"


"우리의 꿈도~ 언젠가는 떠나가겠지~ 세월이 지나면~ 힘들기만한~ 나의 나날들이 살아 온 만큼 다시 흐를 때~ 문득 뒤돌아 보겠지~ 바래져가는~ 나의 꿈을 찾으려했을 때~ 생각하겠지 어린 시절 함께 했던 우리들의 추억들을~ 그 어린 날들을~"


"그건 아마도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이젠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여전히 난 부족하지만 받아주겠냐고~ 널 사랑하는 게 내 삶에 전부라~ 어쩔 수 없다고 말야~"


"언제나 이렇게 너에게 귀기울이면~ 말하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말~ 꼭 너에게만 하고 싶은 말~"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그렇게 찾아 헤맸던~ 꿈에서라도 잊지 못했던~ 눈앞에 어른거리던~ 그 어느 날을 기억하니 넌~"


"아무래도 나는 너여야 하는가봐~ 같은 반복이어도 나아질 게 없대도~ 그냥 다시 해보자 한번 그래보자~ 지루했던 연습을 이제 그만하자~ 우리 다시 시작해보자~"


명불허전 기적 (...)


그리고 욕심쟁이 ( - -)


"난 분명 너를 본걸까~ 많은 사람들 흔들리듯 사라져가고~ 그 어디선가 낯익은 노래~ 어느샌가 그 시절 그 곳으로 나 돌아가 널 기다리다가~"


"사랑이기엔 우매했던~ 긴 시간의 끝이 어느덧~ 처음 만난 그때처럼 내겐 아득하오~ 되돌아가도 같을 만큼~ 나 죽도록 사랑했기에~ 가혹했던 이별에도 후횐 없었다오~"

그리고...


그 땐 그랬지!


비누인형!


"그녀를 만나요 그리고 손을 잡아요 떨리는 숨결로 마음을 전해요 그녀의 눈빛이 그 말을 기다리겠죠 이제 준비됐나요 그럼 말해요 난 네가 너무 좋아! >_<"
그녀를 잡아요!


마무리로 거위의 꿈 >_<

... 하아...

이 두 행님이 다시 뭉쳐줬으면 좋겠는데요 ㅠㅠ

음... 다음은 영원한 어린 왕자 승환이햄 노래를 올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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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널패닉
12/11/15 08:30
수정 아이콘
아... 전에 카니발 콘서트를 못간게 가끔가다 잠에서도 생각이 납니다.
알콜성혼수
12/11/15 08:48
수정 아이콘
아..아침부터..술땡기게 하시네요...안그래도 며칠전부터 80,90노래 탙탈털어서 듣고 있는데..정말 오랜만에 글도쓰고 ...
오늘도 달리는거야...역시 가을은 남자의 계절인가.옛 애인도 생각나고 괜시리 눈물도 나고,우수에 젓고..미치고 만다 ..오늘은..
온니테란
12/11/15 08:58
수정 아이콘
거위의꿈은 친구랑 이적,김동률파트나눠서 고등학교때부터 자주부르던 노래였는데..
카니발 라이브 거위의꿈 찾아보면 거의다 키를 낮췄더라고요.
이노래는 원키의 느낌이 진해서 키를 낮추니 뭔가 아쉬운느낌?
이적씨 고음파트 때문인거같은데..덕분에 김동률씨 파트까지 너무 낮아져서
원곡의 포스가 아쉽네요~
12/11/15 09:58
수정 아이콘
일생에 콘서트 간 건 손에 꼽는데,
가장 최근의 김동률, 이적 콘서트 다 다녀왔고,
유일했었던 카니발 콘서트까지 다녀 왔었네요.

정말이지...카니발 콘서트는 '여러분 오늘 잘 오신거에요'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십몇년인가 이십년인가 만에 무대에 선다는 서동욱씨가 나왔을때는... 전율이더군요.
넷이 '그녀를 잡아요' 를 불렀던 것 같은데 정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다시 카니발 콘서트를 볼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12/11/15 10:22
수정 아이콘
아 패닉 진짜 팬입니다.

이적씨 노래가 진짜 멋집니다. 크~!
그리메
12/11/15 11:21
수정 아이콘
아 카니발...이적에 대해서는 예전 생방 라이브 삑사리를 눈앞에서 겪어서...그래도 멋진 가수죠.
jjohny=Kuma
12/11/15 11:23
수정 아이콘
카니발 1집('97)을 보면 왠지 모르게 딱 10년 전에 나온 유재하 1집('87)과 묘하게 겹치는 면이 있다고 느낍니다.
1. 둘 다 1집을 마지막으로 후속 앨범이 없습니다.
2. 둘 다 한 곡도 버릴 게 없는 명반입니다.
2-1. (느낌은 전혀 다르지만) 둘 다 가사가 발군입니다.
2-2. 둘 다 지금 들어도 세련된 편곡을 자랑합니다.
3. 둘 다 Intrumental 곡이 한 곡 있습니다.

쨌든 유재하, 이적, 김동률 형님들 세 분 다 좋고 감사합니다. 데헷.
PoeticWolf
12/11/15 12:51
수정 아이콘
헤헷. 귀향이 없구만...이러면서 내리다가... 발견.
가끔 아무도 모르는 저만의 노래가 되길 바라는 곡들이 생기는데, 귀향이 그 중 하나입죠.
시라노 번스타인
12/11/15 15:03
수정 아이콘
악악악!@!!!! 카니발 콘 얘기하지마세요!!!!!!!!

중학교 3학년때 패닉3집 콘서트 부터 적형 패닉 진표형 콘서트 빠진 적이 단한번도 없는데

일생에 단한번 딱 1년 외국 나갔다 왔을때 카니발 콘서트 하는 비겁쟁이들... ㅠㅠ

지금도 자다가도 이불을 걷어찬단 말입니다. ㅠㅠ

제 바로 전 닉이 왼손잡이였고 다음 변경때는 다시 쓸꺼에요!!
호야랑일등이
12/11/15 18:05
수정 아이콘
중3때 좋아하던 여자애가 생일선물로 사줘서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뭐 하나 버릴게 없는 명반이었어요.
12/11/15 18:10
수정 아이콘
40대 후반쯤~ 되면 모를까 그전에 다시 뭉칠 일은 없을 것 같지만...
(그나마 김동률 작년 앨범 수록곡 '새로운 시작' 에 이적도 참여 한 정도??)
음악적으로 원하는 바가 돌고 돌아 다시 만날날을 기다려 봅니다!
샨티엔아메이
12/11/15 20:35
수정 아이콘
패닉, 전람회, 카니발 다 좋아해서 좋네요.
네오크로우
12/11/15 22:01
수정 아이콘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카니발 앨범의 농담이라는 곡을 제일 좋아했었습니다. 평이한 곡인데 정말 정말 슬프죠.
패닉 (정확히는 이적), 전람회 (역시 정확히는 김동률), 그리고 둘이 합친 카니발 광팬이라 이런 게시물 너무 좋습니다.
너는나의빛^^
12/11/16 00:29
수정 아이콘
작년에 이적 콘서트, 올해는 김동률 콘서트.. 최고였습니다.
역시 둘이 함께한 카니발도 최고죠.
김치찌개
12/11/16 23:35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카니발 1집 너무 좋았는데 말이죠

2집 꼭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영상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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