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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06 19:48:23
Name love&Hate
Subject [일반] [웹툰덴마] 사보이 가알과 호르마.
웹툰 덴마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아래로는 아직 덴마를 보지 않은 분들께는 당연히 스포일러가 될수 있습니다.
덴마는 아시다시피 크리스트교와 관련된 인물 지명 차용이 많고 그래서 모티브를 연결시켜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한번 써보고 싶더라구요 그런 쪽으로. 그냥 재미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먼저 사보이 가알입니다. 잊어버리신 분들도 있을테니 누군지봐야겠죠.


안타깝게 이델에게 잡혀서 평면구속당한 잡힌 모습밖에 없네요. 사보이들의 연합체 펜타곤의 일원입니다. 가이린을 엘에게 팔아넘긴 집단이라서 다이크(덴마)가 이를 갈고 있던 멤버들이죠. 저 장면은 총을 쏘는 순간 평면구속당했는데 전사체가 건드리자 평면구속이 풀리면서 전사체가 박살나는 장면이네요. 참고로 평면구속은 전사체에 닿으면 풀립니다. 잠깐 이부분에 대해 곁다리로 보여드리고 넘어갈께요.



성경에 나오는 유명한 기드온에게는 70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기드온의 시대는 왕정도 아니고 세습의 시대도 아니었습니다. 기드온은 사사(판관)이었지만 그 직위가 반드시 아들에게 세습된다고 볼수는 없었습니다. 그런 기드온의 아들중 하나였던 미천한 아비멜렉은 세겜에서 살았는데 세겜지역과 지역민들을 중심으로 힘을모아 기드온의 다른 아들들 70명을 사살하고 기드온의 지위를 잇게됩니다. 그러한 악행을 저지른 아비멜렉에게 세겜지역 주민들을 규합하여 다시금 반란의 깃발을 드는 것이 가알입니다. 그렇지만 아비멜렉의 측근에게 걸려서 실패하고 추방당합니다.



덴마에서의 가알도 윗조직에게 '주인무는 광견'이 되었다가 실패합니다.  


재미 있는것은 가알이라는 이름의 뜻입니다. 가알이라는 이름은 '갚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덴마에서 가알이 목숨을 걸고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동생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값을 갚으려고 했는지도 모릅니다.





다음으로는 호르마 입니다. 이분도 얼굴부터 봐야겠죠.


여기보이는 이델을 괴롭히던 패트론의 이름이 호르마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호르마는 인명은 아니고 지명입니다. 엑소더스 시기에 이집트에서 탈출해서 가나안(팔레스타인 지방)으로 도착한 다음 공격하기 전에 지파별로 12명의 정탐꾼을 보냅니다. 그중에 10명은 가나안 사람들은 너무 강하다고 부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여호수아와 갈렙 두사람만이 해볼만하다 아무것도 아니라며 이야기합니다. 이스라엘 민족들은 10명의 부정적인 의견을 믿고 두려워하며 여호와를 원망하죠. 이 결과 여호와가 진노하여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40년동안 광야에서 방황하게 될것이라고 이야기하죠. 이 시점에 살아있는 사람들중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가나안에 들어갈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성경에서는 이후로 실제로도 그리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모세도 역시 못들어갑니다.) 그랬더니 또 두려워서 공격못하겠다던 이스라엘 민족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우리는 공격해서 차지 할수 있다며 자기들끼리 가나안 민족과 싸움에 나섭니다. 그리고 말 그대로 대패를 하고 수없이 죽게 되는데 그 지역 이름이 '호르마' 입니다.



 

그래서 호르마는 이스라엘민족에게 불순종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의미로 남겨져있습니다. 여호와의 뜻에 따라 행동하지 않았을시에 "호르마"처럼 된다는 경각심을 불러주죠. 불순종에 대한 고난과 명망, 패배의 아이콘이 호르마입니다. 덴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델에게 찢겨죽은 호르마를 교단을 만만하게 보던 패트론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의미로 삼은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복종하라는거죠. 교단의 뜻에 따르지 않으면 '호르마' 처럼 된다는 이야기죠. 호르마가 교단의 뜻에 반하는 행동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대상이 되는것이 우연은 아닐겁니다.




따라 해보니 쉽지가 않네요 흐흐
사실 이 글을 쓴것은 이런류의 글들을 소개하기 위함입니다. 그에 앞서 저의 글로 도입을 해본것이지요. 이런류의 글이라하면 덴마작품속에서 기독교 관련의 모티브를 따온부분을 찾는 것이지요.
아래로 링크 걸겠습니다.

http://cafe.daum.net/secretbestreply/EAol/45 고산공작의 정체
http://cafe.daum.net/secretbestreply/EAol/55 마노아의 밥상과 가이린
http://cafe.daum.net/secretbestreply/EAol/81 하야켄과 가이린의 최후
http://cafe.daum.net/secretbestreply/EAol/66 뭇시엘의 의미

이외에도 저 까페에는 많은 글들이 있습니다. 덴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읽으면 재미있을겁니다. 재미로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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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글링아빠
12/11/06 19:54
수정 아이콘
덴마의 스토리 전개법은 아무래도 보르헤스의 그것을 연상시킵니다.
재미있네요. 링크도 감사히 읽겠습니다.
눈시BBbr
12/11/06 19:59
수정 아이콘
우와... '0' 감사합니다
아우쿠소
12/11/06 20:08
수정 아이콘
보다가 가끔씩 첨부터 다시시작하는 덴마군요 ~~ 참 좋아하는 웹툰입니다. 오늘또 가서 정주행 시작해야겠네요 ^ ^
Star Seeker
12/11/06 20:40
수정 아이콘
덴마라고 쓰고 발락이라 읽는다..
덴마는 성경속의 이름이 아닌건가요..? [m]
냉면과열무
12/11/06 20:43
수정 아이콘
저도 좋아하는 웹툰인데.. 두달 정도 안보다가 보기 시작하니까 리셋.... 내용을 하나도 모르겠더군요. 흐흐흐

정주행 시작하다가 지쳐서 좀 쉬다가 다시 보려니까 또 리셋...
射殺巫女浅間
12/11/06 21:00
수정 아이콘
선이 단순한데도 기괴함을 잘 표현하는 그림체 같습니다.
쉬바나
12/11/06 21:22
수정 아이콘
끝맺음까지 문제만 없다면 한국 만화계에 아주 큰 한 획을 그을 작품이라고 확신하며 보고 있습니다
12/11/07 07:50
수정 아이콘
요즘 전개되는 catnap 에피소드는 좀 질질 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물론 떡밥을 무한 생성중이긴 하지만 처음 나왔을 때처럼 몰입해서 읽게 되는 게 아니라 그냥 대충 보게 됩니다.
애니가애니
12/11/07 21:57
수정 아이콘
너무 어려워요ㅠㅠ
한번봐서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분명 재미있는데ㅠㅠ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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