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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05 00:21:30
Name snoopy
File #1 박지원.docx (40.3 KB), Download : 46
Subject [일반] 나는 왜 박지원을 밥맛 없어 하는가? - 2
박지원은 우리 편인가?



일단 이렇게 길어질 글은 아니었는데, 쓰다보니까 길어졌네요. 한 편당 A4로 3~4장 분량 정도 나오는데, 지쳐서 끊어 가야 겠습니다. 3편, 4편까지 써야할 것 같습니다. 쓰던 거니까 대충이라도 2012년까지 마무리 지을 생각입니다. MB정권 내의 정치의 흐름을 박지원이라는 인물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중심으로 한 번 훝어본다는 것에 의의를 둘 만한 이야기가 된 것 같습니다. 박지원 씨를 제가 글쓴다고 쫓아낼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여기 계신 분들의 마음을 돌릴 수도 없지만, 그래도 꽤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었으니 편하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반응을 보면서 한 가지 든 의문이 들었습니다. 일단 많은 사람들이 박지원을 같은 편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같은 편이라고 인식하는 것에는 거리의 차이가 있죠. 일단 많은 분들이 문재인을 중심으로, 문재인이 가장 가까운 우리 편이며, 그 다음으로 가까운 이해찬/박지원을 문재인과 매우 가깝게 동일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만약에 제가 손학규가 밥맛 없다고 썼다면, 손학규 요즘에 나오지도 않는데 왜 떠드냐고 생각하거나 별 관심이 없었을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이해찬/박지원이 필수불가결이냐 사라져야 하느냐는 문재인의 당선을 바라는 그룹에서도 꽤나 첨예하게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 현재까지 문재인과 가장 가까운 핵심인물이 이해찬/박지원이라는 것도 사실입니다. 문재인이 가장 훌륭한 후보이며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의견에 반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러니 그런 점들은 일단 차치하고, 다소 추상적이더라도 왜 박지원을 같은 편이라고 생각하는지 돌이켜보셨으면 합니다. 문재인의 깨끗함, 이해관계 조정 능력, 진정성 등을 좋아하시고, 박지원의 노련함과 권모술수에 능한 정치력, 이해찬의 탁월한 프레임 설정 등을 높이 평가하시겠죠. 우리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문재인의 모습은 그러한 장점으로 국정 운영을 국민들을 위해 해내는 것이고, 박지원의 모습은 그런 능력으로 안 보이는 곳에서든 보이는 곳에서든 당선을 위해 노력하거나 국정 운영을 위한 추진력을 제공하는 것일겁니다. 그런데 정말 우리가 생각한 그런 모습이었냐는 것은 한 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2007년의 행보

대북 송금 특검으로 징역을 살던 박지원은 2월에 특별사면됩니다. 3월에 DJ 비서실장으로 다시 임명되고 본격적으로 동교동계로 복귀합니다. 첫 기획으로 4월 25일 재보궐 선거에서 김홍업을 무소속으로 당선시킵니다. 5월부터 대선 정국이 시작됩니다. 손학규, 정동영 등이 DJ를 방문하면서 사실상 DJ로부터 신당 창당 및 대권 주자로 승인받습니다. 7월에 김홍업이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신당 창당이 가속화됩니다. 8월에 남북정상회담 성사되고, 10월에 DJ-노무현 회동이 있었습니다. 12월에 MB가 대선에서 크게 승리하고, 박지원은 특별복권됩니다.

2007년의 행보에 대한 평가

박지원 본인이 얘기한 “발은 풀렸지만, 입은 묶였다”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분주하게 DJ와 동교동의 일정을 조율하고, 여러 이벤트를 기획한 것에 반해, 본인은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DJ를 비서관으로 모시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DJ를 위시하여 이른바 막후 정치로 민주당 세력을 재편하고 본인이 재기하기 위함인지는 비판적으로 검토할 여지가 많습니다.





2008년의 행보

대선 참패로 인해 신당의 인기는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손학규는 DJ를 만나고, 다시 한 번 야당 대표로서 입지를 다지려고 합니다. 박지원은 1월부터, 신당에 입당하여 4월 총선에서 목포에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힙니다. 손학규는 총선에서 활로를 찾고자 요즘으로 따지면, 시민사회세력에 속하는 박재승 변호사를 공천심사위원장에 임명합니다. 박재승 위원장은 신당 최고위원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공천에 피바람을 일으켰습니다. 결국 박지원은 김홍업과 함께 공천에 탈락합니다. 그런데 박지원은 목포에서 당선되지만, 김홍업은 다른 무소속 후보에게 밀려 떨어집니다. 국회 개원 이후 조금 지나 8월, 김홍업을 누른 이윤석과 함께, 박지원은 복당합니다. 그리고 DJ는 급속도로 현실 정치에 대한 영향력이 줄어듭니다.

2008년의 행보에 대한 평가

공심위의 결정을 번복하고 탈당 뒤에 목포에 출마한 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결과적으로 박재승 위원장의 공천혁명이 완전히 실패했기 때문에 비판하기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외부인사를 도입하여 참신한 인물들을 공천하려고 했던 시도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도 비슷한 전략으로 지난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죠. 차이점이라면, 리더십과 비전의 부재, 그러니까 입지가 확고하지 못했던 손학규와 바꿔서 어떻게 할 것인지 메시지를 던지지 못한 점, 그리고 대선 참패의 여파가 있었겠죠. 당시 경향신문의 사설을 인용해봅니다.

이명박 정부가 … 여론의 집중적인 뭇매를 맞고 있는데도 민주당의 지지율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많은 국민들이 … 정치적 대안으로 여기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쇄신 공천’마저 거부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1]

박지원이 올바른 행동을 했는지는 독립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신당 최고위원들이 당을 위해서 일하다 형사처벌된 사람은 구제해주자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공심위에서 거부했습니다. 그런데 최고위원들이 제시한 기준에도 박지원과 김홍업은 미달이었습니다. 즉, 당내 갈등 상황과 상관 없이 공천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죠. 그러한 상황에서 탈당해 다른 곳도 아니고 목포로 출마한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의 당을 위하기 보다, 본인의 정치적 이익을 우선시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행보에 대해서, 지역주의 타파를 본인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호남 세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비판합니다.

노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이 개설한 토론사이트인 ‘민주주의 2.0’에 올린 글에서 “호남의 단결로는 영원히 집권당이나 다수당이 될 수 없다”고 비판한데 이어 “안방정치, 땅짚고 헤엄치기를 바라는 호남의 선량들이 민주당을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2]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견이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위해 호남 세력은 무조건 떠나라고 등을 떠미는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 지역 기반의 세력을 해체시키라는 것인지는 각자 판단의 몫이지만, 적어도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전자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하나, 재밌는 것은 김홍업의 낙선에서 보듯이 호남 민심이 과거로 회귀하여 DJ를 그리워했던 것도 아니라는 점이죠. 어쨌든 박지원은 이렇게 화답했습니다.

배은망덕한 말씀 아니냐. 정말 불쾌하다. … 사실 민주당을 망친 분은 노 전 대통령이다. … 지지기반을 확보하면서 외연을 넓혀가야 정치가 된다. [3]

이후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말을 바꿨다 이런 말을 하려는 건 아닙니다. 전국민이 말을 바꿨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충격적인 사건에서 “나는 아직도 노무현이 싫다”라고 말한다면 소신이 아니라 미친 것이죠. 다만, 당시의 관점에서 어떤 기준으로 판단했는지 평가해볼 필요는 있는 것이죠. 과연 신념과 신념의 충돌일까요?





2009년의 행보



2009년은 원내에서는 미디어법 개정을 놓고 여야 간의 갈등이 심화된 것이 가장 큰 일이었지만, 다른 설명보다도 서거 정국으로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 4월 재보궐 선거에 정동영은 원내로 꼭 복귀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탈당을 불사합니다. 결국 당선되어서 복당했죠. 5월에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지원은 20표 남짓으로 3위로 떨어지고, 이강래 의원이 대표가 됩니다. [4] 한편,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서거하시고, 정국은 변화를 맞이합니다. 예전처럼 노무현과 선 긋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박지원은 이 때부터 정책위의장을 맡아, 지금 우리가 친숙한 저격수의 이미지를 굳혀갑니다. 대표적인 활약으로 스폰서 검사 논란이 한참일 때,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를 청문회에서 낙마시키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합니다. 8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도 세상을 떠나셨고, 민주당은 미디어법 개정을 놓고 장외 투쟁을 이어갑니다. 2009년은 우리나라 정치사에 슬픔이 많았던 해이기도 하지만, 민주당의 정체성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게 되는 해이기도 했습니다.

2009년의 행보에 대한 평가



정동영 씨는 얼마 전까지 야권연대의 흐름 속에서 진보 진영 인사들과 함께 여러 노동문제에 관심을 보였죠. 그 이전에는 노무현에 대한 배신자로서의 이미지로, 또 탈당으로 인해 재기가 어려울 정도로 여론이 안 좋았습니다. 박지원은 이 당시 때까지만 해도 호남 적자로서 정동영을 옹호해왔고 복당에도 힘써주었습니다. [5] 결과적으로 정동영은 자신의 정치 생명을 위해 이미지를 쇄신하고 호남 세력 대신 진보 세력에 손을 벌린 것이죠. 여기서 박지원과 정동영을 비교하고 싶은 점은 박지원은 서거 정국 이후에도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 전혀 노력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당시 원내대표 선거 결과도 그렇고, 지금의 원내대표 선거 결과도 그렇지만, 박지원은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본인 스스로 언제나 호남 세력을 대변하고 있고, 당내 친노 세력이 주류를 이루는 상황에서 밀려나기 쉬울 수 밖에 없죠. 그렇지만, 그래도 그는 살아남습니다.

아직 그가 당내 권력을 잡기 전에, 언론에서는 제2의 전성기라며 신기함 반 식상함 반으로 박지원을 바라봅니다. 원내대표에서 떨어진 후에 정책위를 맡으면서 요즘의 호통 치며 여당을 공격하는 모습의 박지원으로 변신한 것이죠.

2010년 원내대표가 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계속 민주당의 핵심 권력을 손에 넣을 수 있던 두 가지 원동력은, 아니 한 가지 원동력은 그가 너무 열심히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의원들을 챙기고 인간관계를 관리하는데 그만큼 노련하고 섬세한 사람은 없었고, 청와대의 인사 때마다 태클을 걸고 넘어지며 그야말로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진정한 의문은 이것입니다. 박지원의 성공이 무슨 의미냐는 것이죠. 일단 박지원의 성공이 민주당의 성공인가 하는 점입니다. 박지원은 항상 책임을 져야 할 상황에는 그곳에 없다 남에게 책임을 묻고 본인이 권력을 손에 넣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물론 인사청문회를 통해 야당의 무서움을 보여준 것은 아주 긍정적인 일입니다만, 2010년의 행보에서 보겠지만, 청와대는 모든 것을 박지원을 통해 일을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결국 야당의 당론이나 당대표의 힘을 무력화시키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른바 야합의 정치죠. 또 다른 측면에서, 박지원의 성공이 국민적으로 무엇이 좋은가 하는 점입니다. 어두운 면이 많은 정치에 권모술수에 능한 사람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권모술수가 국민을 위해서, 최소한도 국민을 위한 일이라는 소신이나 당의 가치를 위해서 쓰여야 의미가 있는 법이죠. 박지원의 성공은 말 그대로 박지원의 성공으로만 기능했고, 국민들은 MB 정권의 야당에게서 날이 갈수록 기대를 저버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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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8/03/05 경향신문] [사설]민주당 공천, ‘박재승 공심위’가 옳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3051749565&code=990101
2 [2008/09/24 경향신문] DJ맨 박지원 “盧 호남인 발언, 배은망덕” 발끈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9241112281&code=910100
3 [2008/09/24 경향신문] “사실 민주당 망친 분은 盧”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9241809575&code=910402
4 [2009/05/15 경향신문] 민주당 새 원내대표 이강래 “미디어법 저지”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5151804295&code=910402
5 [2009/03/19 경향신문] 당이냐 鄭이냐 ‘DJ의중’ 주목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3191811195&code=9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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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05 00:36
수정 아이콘
"청와대의 인사 때마다 태클을 걸고 넘어지며 그야말로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청와대의 인사를 저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국민들을 위한 행위가 아닌가요? 청와대의 인사가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인사였다면 그걸 저지하려고 노력하고(혹은 저지해서 더 나은 사람이 그 자리에 앉는다면) 그것만으로도 국민들을 위한 행동이 될 것 같은데요.

부연하자면 박지원씨를 옹호하는 사람들도 그에게서 고노무현전대통령이나 문재인 후보 혹은 안철수 후보의 롤을 기대하지 않는데, snoopy님께서는 박지원씨가 그러한 롤을 수행하지 못한다고 (혹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박지원씨가 폭주하거나 중용된다면 그건 큰 문제겠지만, 아직까지 그런 징후는 안 보이니까요.
저글링아빠
12/11/05 00:38
수정 아이콘
단적으로 저는 박지원 의원을 밥맛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고, 장래의 일이므로 장담은 할 수 없습니다만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듯 합니다.

다만 박지원 의원이 언제까지 문재인 후보 편이 아닐거라는 점에는 깊이 동감합니다.
(이해찬 대표의 경우 또 경우가 달라 이야기가 복잡해지기에 여기서는 생략하고 박지원 의원만 놓고 보겠습니다)
박지원 의원의 능력이 민주당에 필요하다(민주당에서 박지원 의원의 역할이 있다)는 점에는 상당히 동의를 하는 편입니다만,
박지원의원의 존재가 문재인 후보의 당선에 과연 긍정적인 역할을 할지는 좀 가려 생각을 해봐야 할 겁니다.
더구나 당선 이후에는 결국 박지원 의원이 추구하는 바와 문재인 후보가 추구하는 바가 같지 않기에 언젠가는 갈라서야 할테고,
그 과정에서 "누가", 또 "어떻게" 상처받을 것인지는 현재로서 굉장히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만약 단일화가 되든 안되든 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지 않는다면?
박지원 의원과 문재인 후보가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을 바라는 것은 아마 난망하겠지요. 이 경우 누가 치명상을 입을지도 역시 자명하다고 봅니다.

(새누리당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안철수씨가 박지원씨의 퇴진을 언급한다면 너님이나 잘하시란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만,
문재인 후보의 당선과 성공적인 대통령직 수행을 염원하시는 입장이라면 박지원씨에 대해 온정적 시선만을 보내는 것이 아마 온당하진 않을겁니다.
iAndroid
12/11/05 00:44
수정 아이콘
다른 걸 다 떠나서...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패자는 아무말 없어야 된다고 봅니다.
결국은 해당 지역구민들이 선택해 준 결과입니다. 선출된 지역구 국회의원은 민주주의 하에서는 더 이상 높을 수 없는 정당성을 가졌다는 것이죠.
지역주의냐 어쩌냐 막 떠들어 봤자 결국에는 패자의 변명밖에는 되질 않습니다.
오히려 선거 끝나고 저런 말은 해당 지역구민의 모독이 될 수가 있습니다. 지역주의에 휩쓸려서 어리석은 판단을 했다는 주장이죠.
친박이 이후 힘을 발휘한 것도, 공천심사에서 탈락 후 거진 무소속처럼 출마해도 별말 없는 이유도, TK 지역에서 당선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유권자의 선택은 정치세계에서는 뭐라할 수 없는 신성불가침에 가까운 영역이죠.
펠릭스
12/11/05 01:46
수정 아이콘
이 글에서 재미있는 점은 확실히 박지원의 정치력 하나는 인정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박지원은 정통 동교동계도 아니고 삿된말로 DJ의 가방모찌에서 저만큼 오른 사람입니다. 히데요시가 떠오르네요.
그만큼 쓸만하다는 것이겠지요.
좋아요
12/11/05 02:16
수정 아이콘
박지원이 세상을 바꿀 의지가 없는게 문제가 아니라 세상을 바꿀 의지가 있는 쪽이 박지원만한 능력을 못가진게 진짜 문제죠.
12/11/05 02:43
수정 아이콘
순진하시네요. 첫글은 그렇다 하고 넘어갔는데,
박지원씨가 하고 있는 역할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신 분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새누리에서 박지원씨와 같은 역할을 하고 계신 한분에 대한 고찰 역시도.
Go2Universe
12/11/05 03:48
수정 아이콘
읽다가 이게 무슨글인지 이해할수 없어서 휠 굴려버린 글이네요.
정치력이라는게 무슨 이합집산의 결과물처럼 생각하는 순진무구한 사상이
개탄스러울 따름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보다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더 욕먹는 이 거지 같은 상황이란 참...
12/11/05 03:53
수정 아이콘
저도 당연한 이야기 외에는 아는게 없습니다.
하지만, 과연 밥맛없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그렇게 처신이 잘못된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수감당했던 사실마저 권력에 입맛을 들여 일부러 그랬다는 이야기가 나올만큼.

1. 4월 총선에 있어서 입지가 약하니 당연히 전면으로 나서지 못했으나,
본인의 지역구 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경남에서 많은 지원유세를 했습니다.

2. 원내대표가 된 이후에 저축은행건으로 검찰에 소환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본인 스스로 출두하여 그 의혹을 털어냈습니다.
여야 모두 이 이슈에 대해서 약점을 가지고 있으나, 우선적으로 그 이슈가 올라오는걸 막았죠.

3. 손학규나 김두관. 정세균같은 민주당 대선주자들을 최근 회동하며 가다듬고 있습니다.

4. 박지원씨의 가장 최근 트윗입니다.

"정권교체를 위해서 민주당은 친노도 친DJ도 없습니다.문재인만 있습니다 ."

지속적인 민주당 계열과, 경상도권에서 유입된 친노 세력간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5. 안철수씨 진영에서 지금 가장 바라는건 친노와 민주당의 색채를 아예 떨궈낸 다음에 단일화를 하는 것이겠죠.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제1야당의 색깔을 없애라는건 무소속 후보의 오만입니다.

문재인씨는 노무현의 비서실장이었고, 이해찬은 가장 큰 지지세력의 기둥이었습니다. 이해찬씨는 일단 물러나신다네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제가 생각한 바대로 가고 있습니다. 말쌈을 하다가 안철수가 명분을 가질수 있게 해주는.

단일화 과정에서 지금 안철수씨 진영이 머리를 많이 굴리고 있는데,
박지원을 타파할 대상으로 삼는건 많이 잘못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폐족이라는 말까지 들었던 친노의 수장인 이해찬은 몰라도,
선거의 대마왕인 박지원은 그냥 한번 찔러본 정도로 끝날걸요.
물러나는거, 원하지도 않고 기대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글쓴님 생각 이상으로 뛰어난 정보력에 당내 다툼보다는 선거를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는 영감입니다.
빨간 우체통
12/11/05 03:54
수정 아이콘
똑같은 평가를 하지만 이를 기반으로 한 그 평가의 대상에 대한 호불호는 갈릴 수 있다는 점은 서로가 인정해야 하며,
그렇다면 더 나아가 박지원이 현재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쉽사리 받아들여지지 않는 까닭은 간단히,
물러나라며 쇄신을 말하는 쪽이 능력은 차치하고, 그 박지원보다 더 구태스런 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박 퇴진을 주도적으로 내내 주장한, 민주당 내부 사정에 정통한 정치평론가조차 이,박 퇴진이 쉽지 않은 까닭의 한 측면으로
쇄신을 요구하는 쪽이 "그렇다면 우리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개혁을 해보겠다." 하며 전면에 나서지 않는 점을 지적할 뿐만 아니라,
대선 후 그네들의 정치적 위상을 위해 자기 당의 후보가 대통령이 되지 않길 바라는 의원들이 있다는 신랄한 비난도 최근엔 하더군요.
'낮에는 문, 밤에는 안'의 행태를 보이는 민주당 비노의 모습은 그간 공공연하게 지적됐습니다만,
최근엔 도가 지나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자들 사이의 대화에서도 단일화든 대선이든 실제 투표에서 되려 안철수나 박근혜에게 투표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라는 비아냥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나오니까요.

이른바 스스로를 비주류 쇄신파라 얘기하는 분들이 그간 당의 대통령 후보를 위해 발벗고 뛰지 않는 이유로,
실질적인 권한은 친노 비서진들에게 있는 거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하자 비서진 9명이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이렇게 실질적 권한을 가졌다던 문재인의 손발을 잘라 놓았으면 이제는 발로 좀 뛰는 시늉이라도 해야 할 텐데,
당장 비서진 9명이 물러난 그 날 이번엔 이,박 퇴진을 요구합니다.
이러니 그들의 목적이 민주당의 쇄신이나 개혁이 아니라,
안철수를 통한 대권과 당권의 동시장악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권력투쟁으로 대개 비춰지면서
이,박 퇴진의 주장에 민주당 지지자들이 쉽사리 동의하지 못하는 겁니다.



그간 민주당 내부의 일과 거리를 두면서 도지사직에만 충실했던 안희정이 결국엔 이런 말을 했더군요.

"자신이 주도하지 못하면 어떤 이유를 찾아서든 판을 깨려는 불복의 정치.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 마자 당선된 대통령 자질검증하자며 흔들고, 전당대회-원내선거를 통해 대표를 뽑아놓고도 기회만있으면 책임지고 물러가라한다. 이 낡은정치-이제 끝내자. "



박지원에 대한 평가와, 이를 바탕으로 한 평가대상에 대한 개인의 호불호는 갈릴 수 있음을 서로가 인정해야 합니다.
그런 한편 이 박지원에 대한 퇴진 요구가 어떤 상징성을 제외하고 실체적 설득력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히,
물러나라며 쇄신을 말하는 쪽이 그 박지원보다 더 구태스런 정치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지요, 능력을 떠나서.
12/11/05 04:47
수정 아이콘
이미지만 가지고 있던 안철수가 최근 민주당을 흔들며 어떠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가.
그게 정확히 드러난 일들입니다. 야권 지지자들을 대상으로한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계속 밀리니 이젠 아예 웃기고 있어요.
양보할만큼 다 했더니. 이해찬, 박지원까지 물러나라고요?
일단 이해찬은 물러났습니다. 이제 또 무슨 말도 안되는 말들 지껄여댈지 함 보아보죠.
12/11/05 04:01
수정 아이콘
제가 읽고 느끼기에 snoopy님은 박지원이 밥맛이 없는 이유는 노무현과의 관계때문으로 보입니다. 그
외의 이유도 있겠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부차적으로 생각이 되어지네요. 특히 1990년대 이전 김대중이
고문받고 민주화투쟁중에 박지원이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1편이고 2편이고 내용이 없다는
것에 그렇게 느껴집니다.

어떤사람은 김대중을 좋아하고 어떤사람은 노무현을 좋아하고 어떤사람은 박근혜,박정희를 좋아하고
아니면 각자 좋아한다거나 그것도 아니면 각자 싫어 한다거나 사람 천차만별이죠.

노무현정권은 지역주의를 극복하자는 신념으로 대북송금특검,열린우리당 창당을 하지만 현재 남은건
증오와 허무의 정치 뿐입니다. 노무현지지자들은 구민주당을 노무현탄핵한 나쁜놈들이라고 하고 구민
주당 지지자들은 민주당 박살내고 김대중이 자신의 업적이라고 생각하는 대북햇볕정책을 박살낸 노무
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둘다에 실망한 사람들은 너희들도 권력 싸움만하는 구태라고 욕을 합니다.

이런 감정들이 한 부분이 보이는듯한 글이네요. 무엇이 옳은지는 각자의 생각,각자의 신념에 따라 틀
려지겠죠. 결국남은건 증오뿐이죠.

대통령 만들어 놨더니 전임대통령 업적은 깔아뭉개고 깜빵보냈다. 그래도 나는 노무현을 사랑한다.
이게 호남에서는 먹힙니다. 왜 먹히는지는 생각을 해봐야될 문제죠. 탄핵정국에서도 구민주당 호남에
서는 여럿이 당선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박지원은 저 대북송금특검 감옥이야기 호남가면 꼭합니다.
아마 몇일 전에도 했을겁니다.
12/11/05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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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인터넷 보니까 이해찬만 쫓아내고 박지원은 가만히 둔다는데, 역시 명분은 호남 민심...
12/11/05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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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안 써야겠다 ㅠㅠ
tannenbaum
12/11/0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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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님에게 진지하게 묻습니다
상당한 시간과 공을 들여 글을 작성하시고 게시판에 올리시는 목적이 무엇인지요?
아무튼 이런형태의 공개적인 저격글은 신선하네요
무플방지위원회
12/11/0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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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 분의 생각이 다수의 생각과 다르다는 점은 알겠는데 그것 때문에 글쓴이에게 함부로 댓글을 남기는 건 좀 안 좋아 보입니다.
적어도 무례한 글은 아니라고 보이는데.

제가 박지원을 그다지 싫어하지 않고 오히려 민주당에 필요하다고 보는 건 크게 두가지 입니다.

첫째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민주당 자체를 지지한다기 보다는 민주당을 안티 새누리의 구심체로 보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민주당의 가치에 온전히 동의해서라기보다는 새누리당에 대한 대항마로서의 가치 때문에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얼마나 내가 바라는 이상에 근접하느냐를 생각하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새누리당에게 권력을 내주지 않을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죠. 그 점에서 박지원의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보니까 박지원을 적극적으로 거부하지 않습니다.

둘째는 박지원의 힘을 그렇게 크게 평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어떤 분이 말했듯이 킹메이커의 역할이지 직접 권력을 농단할 만큼의 힘은 없습니다. 사실 역사적으로 킹메이커들의 역할도 그러했고. 막후에서 힘을 쓰는 사람들은 결국 막후에 머무릅니다. 자신의 이익을 챙겨갈 만큼의 영향력은 행사하겠지만 권력 핵심을 좌우할만한 힘을 쓸수도 없고 쓸 생각도 없을 겁니다.

그렇게 본다면 박지원에 대해 경계심을 높이는 것보다는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하는게 더 이익이겠죠.
12/11/0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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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3편 쓰지 마세요. 이런 글이라면 그냥 안 쓰는게 낫습니다. 앞에 글도 그렇고 이 글도 그렇고 글쓴이 님 의견에 동조하는 댓글이 얼마나 되던가요? 뭐라고 대꾸하면 민주당 관계자냐고 몰아가기나 하고..
무슨 안철수후보네 사람들은 전부 양심에 꺼리낌이 없고 능력자들만 모인줄 아시나 보네요. 그 밑에 모인 사람들보면 박지원씨보다 잘난 사람 보이지도 않는데 말이죠.
Courage0
12/11/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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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에 들일 노력 반만 들여도 비판할게 싸고 넘치는 정치꾼들이 많을 듯 합니다. 박지원씨가 전부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거의 공감이 가지 않는 글이네요..
3편은 안올리시는게 더 좋을 듯 하네요...(2)
설탕가루인형형
12/11/05 09:36
수정 아이콘
본문의 자료가 충실하고, 본인의 생각이 명확하고, 댓글로 피드백도 확실하게 해주고 있는데 이 정도의 글이 왜 욕을 먹는건지 모르겠네요. -_-

지금까지 자게에서 한번도 없었던 누군가 특정인을 지목해서 '밥 맛 없다'라고 주장하는 시리즈물이기 때문일까요?
분명 박지원 의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근데 아쉬울때 도움 받기 위해서는 박지원 의원이 역할을 또 확실하게 해줍니다.
그런 정치력 장사를 잘해서 은원관계가 확실합니다. 의원들 중에서는 박지원 의원에게 고마워 하는 사람이 워낙 많아요.
그리메
12/11/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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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은 박정희와 차지철 관계와 똑같습니다
몽키.D.루피
12/11/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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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맛없다고 표현한 거에 비해서 상당히 자세히 연구하셨네요. 이쯤되면 밥맛이 아니라 애증인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도별로 이렇게 쪼개서 하나하나 행적을 추적하면 밥맛 안 없어질 정치인이 있을까 싶습니다. 이인제처럼 들어가는 당마다 멸망시킨 것도 아니고 김영삼처럼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통채로 갖다 바친 것도 아니고 해석의 여지, 호불호의 여지가 충분한데 제목부터 밥맛이라고 정의하고 들어가셨으니 반발이 심한 듯 합니다. 적어놓으신 내용만으로는 과연 박지원이 그렇게 밥맛인가, 민주당 원내대표로써 심각한 결격사유가 있는가.. 하는 점은 의문이네요..
12/11/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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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 성의와 내용이 제목(?)에 대한 거부감으로 퇴색되어 버렸네요. 아쉬워요.
12/11/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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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opy 님의 박지원대표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동감합니다. 밥맛없다고 느낄 수 있고, 또 일정 부분 그럴 만 하죠. 과 없는 정치인 없고.
글의 quality에 대해서는 감탄스러울 정도입니다. 흐름과 맥락을 정확히 짚고, 관련 기사들을 충실히 첨부하여 논문을 읽는 느낌입니다.
단 하나 제가 이 글에 거부감을 가지는 이유는 왜 지금 이런 글을 쓰는가 하는 점입니다.
똥 묻은 개들 앞에서 겨 묻은 개의 문제점을 낱낱히 지적하는 글은 똥개들이 없다면 아주 좋은 글이지만 똥개들과 싸우고 있는 겨묻은 개를 나무라는 것으로 보일때는 균형감각이 실종된 편파적인 글일 수 밖에 없습니다. 대선을 앞둔 시기에, 박후보측은 똥밭에서 뒹굴고 있고 찰스형측은 야권 지지자들이 보기에 답답한 행보를 보이는 상황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더욱 똥덩어리들로 보이는 김한길류가 짖어대는 와중에 박지원대표에 대한 밥맛없음을 대하소설 쓰는 것이 과연 누구에게 좋은 거고 무엇을 위한 것인지 심각한 의문이 갑니다.
일전에 본 만화가 떠오릅니다. 인신매매범을 발견하고 말리려는 주인공이 무단황단한다고 뭇매를 가하는 행인들과 경찰관 이야기..
12/11/0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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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정이 중요한 것 같네요. 제목에서 우선 거부감을 불러일으킨 점도 있고 해서..댓글도 격앙되는 분위기..
내용과 성의 그리고 토론을 이끄신 의도는 좋다고 봅니다.
12/11/0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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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이 우리편인 이유는 그가 새누리당의 대적자이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이 아니라면 민주당이든 아니든 그건 상관없어요.
그의 인터뷰에서도 첫번째로 말한 것은 정권교체입니다. 민주당의 집권이 아니구요. 새누리당이 미우니까, 저놈들이 다시 정권잡는게
너무 싫은게 박지원이고 반새누리 성향의 국민입니다. 박지원이 성공한다면 그것은 정권교체가 일어난다는 것이고, 정권교체가 실패한다면
결과적으로 박지원은 성공한게 아닙니다. 그의 권력은 새누리당의 몰락이라는 목적이란 지지대 위에 존재하는 것이니까요.
12/11/05 13:42
수정 아이콘
누군가를 좋아하기 때문에 박지원을 싫어한다는 말로 알아 듣겠습니다.

이제 그만 올리셔도 될 거 같습니다.
12/11/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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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안 쓰시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빠지는 것 같습니다만.

본문의 대부분은 박지원 대표가 훌륭한 정치인은 못 될지언정 혐오의 대상이 되기에는 부족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글 말미에 제시된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대여협상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했다는 부분은 정당 정치에 있어서 한 정치인을 혐오하기에 충분한 내용입니다만 그 내용에 대한 근거는 3편으로 미뤄진 상태니까요. 3편을 쓰셔야 이 글을 그나마 마무리지으실 수 있어 보입니다. [m]
12/11/0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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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박지원에 대하여"라고 써도 아무 지장 없는 내용인데... 왜 제목을 그렇게 썼는지 쓰자마자 밝혔는데, 뭐 여튼... 실패네요.
저글링아빠
12/11/05 14:22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모르겠고 글 그만 올리란 말들은 매우 무례할 뿐 아니라 경우 없게 들리네요. 욕설보다 더 나쁜 것 아닌지.

글이 아무리 똥을 싸놨어도 남에게 쓰던 글을 더 쓰지 말란 말은 절대로 할 수 없는게 인터넷 게시판의 불문율인줄 알았는데요.

글쓴이님께서 연재글을 쓰시다가 중간에 글 그만써야겠다고 하셔서 단초를 주신 게 잘하신 일은 아닙니다만,

겨우 이 정도(? - 누가 봐도 절대로 공감 못할 글은 아니란 의미입니다) 글에 글 그만 써도 되겠다니. 도대체 우리편 아니면 다 묻어버리고 싶은 건가요.
나이트해머
12/11/05 14:42
수정 아이콘
신문사의 사설은 그 신문사의 생각입니다. 기사처럼 사실내용을 실은 것이 아닙니다.
물론 한국의 언론은 기사에서도 적절한 편집으로 자신의 경향성에 맞춰서 지어내는 게 타국의 언론에 비해서 상당히 심각하지만, 그나마 사설보다는 주관성이 덜합니다. 2008년 행동 평가에서 사설을 근거로 삼으셨으나, 이는 '나는 경향신문의 생각에 동의한다' 는 주관적 의견이지 객관적 사실을 이야기한다고 보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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