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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31 20:58
결선투표제 받아들였을때도 그렇고..
상대방의 예상을 뛰어넘어서 승부수를 던지는 모습은 노무현 대통령을 떠오르게 합니다. 도덕성도 깨끗하고 다 좋은데.. 가끔씩 튀어나오는 정책들이 저랑 영 안 맞아서..
12/10/31 20:59
왠지 이렇게 되다가 먹튀방지법만 통과되고 투표연장은 안될듯...
근데 투표시간연장 이번 대선에 적용하자는게 민주당 입장인가요? 그건 좀 많이 아닌듯한데 대선 50일도 안남겨놓고...
12/10/31 21:13
가능성 100%라서 던졌다기 보단..
오히려 안철수가 지지율이 더 높은 상황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던진 한방이죠.. 이게 승부사적 기질이고 노무현대통령이 보여줬던 모습이죠.
12/10/31 21:12
개인적으로는 새누리당이 투표시간 연장 논의는 없이 먹튀방지법만 통과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진정성이 없다 또는 거짓말을 했다는 논조로 공격하는 전략을 선택할 것이구요.
12/10/31 21:14
뭐 평소라면 그랬을테지만..
대선이 얼만 안남은 상황에서 그런 꼼수 부리는 모습만 보여준다면.. 대의명분을 잃고 여론에 별로 좋지 않을듯 합니다. 차라리 시간 끌면서 둘다 처리를 안하는게 더 나을지도.. 새누리당은 민주당에 150억 주는건 기분이 나쁠뿐 별로 문제가 아니거든요. 자기들 돈 주는것도 아니고..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는게 중요하죠.
12/10/31 21:13
새누리당 이렇게 나온다면 혹 나중에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어서
"그 때 그 공약들은 오해다."..라고 말할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해도 될까요? 만약 이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면 불안하고 신뢰가 없으며 믿음이 가지 않는 정당의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지요. 이미 대학등록금의 심리적 반값 부터 해서 그놈의 오해 드립은 전가의 보도처럼 써 왔습니다. 국정을 운영할 기본 자질이 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12/10/31 21:16
개인적으로 박근혜 후보는 오해드립도 문제지만 아니라 소위 말해서 너무 무식...해보여서 안될거 같아요. 진짜 나꼼수 특집에서 나왔던 아메리카노유 전대표의 말씀대로 합리적인 정책판단 능력이 없는거같습니다. 나라를 맡길만한가 라는 생각이 너무 들어요
12/10/31 21:25
(본문 중)
"어떻게 언론플레이는 전 정권과 비슷하네요..." 새누리당은 전 정권이 아니라 현 정권인데요... 친이,친박 지들끼리 싸우며 하도 야당 코스프레를 해서리~ 저도 종종 헷갈리기도 하지만요.
12/10/31 21:27
진짜 답이 없네요. 쪽팔려서라도 저런말은 못할거 같은데. 콜했으면 받아줘도 될 거같은데.
딱히 투표율이 올라간다고해서 야권이 유리하다고 보진 않거든요.
12/10/31 21:30
봉잡고 집인양 쎄게 친거죠.액면에 봉깔고
줄 그림 쫄려서 죽으라 친거죠 근데 줄이 콜해버렸습니다 그러면서 확인 외치면서 패 까라는거네요 근데 봉잡이가 레이스는 오해라며 한수 물리자네요
12/10/31 21:33
1. 새누리당은 말을 바꾸게 된 것만으로 손해 본거죠. 큰손해냐? 하면 아니지만 말입니다.
2. 투표 시간 연장과 게임의 룰에 관련하여. 저는 투표 시간 연장이 게임의 공정한 룰과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선이라는 게임은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 후보들이 자신의 생각이 담긴 정책을 유세하고, 그 유세를 보고 유권자들이 선택하는 게임입니다. 즉 이 게임에서 중요한 룰은 후보자들이 자신의 생각을 공정하게 펼칠 수 있는가? 유권자들이 선택을 바르게 할수 있는가? 이 두가지 입니다. 투표시간을 연장하는 것은 유권자들이 선택을 바르게 하는 것에 도움을 줄 뿐 다른 게임의 룰은 건드리지도 않는겁니다. 투표율이 높아지면 민주당이 유리하다? 이때까지 그러한 경향이 있었을 뿐 투표 시간 연장으로도 그러하다는 법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투표시간 연장으로 인해서 더 많은 투표를 할 수 있는 사람들 중에는 새누리당 지지자들도 많을 수 있거든요. 3. 그래서 투표 시간 연장은 돈 vs 유권자들의 투표할 권리 라는 측면에서만 바라 볼 필요가 있으며 저는 투표할 권리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m]
12/10/31 21:48
새누리당 기본 콘크리트라 불리는 계층 자체가 너무 단단하기 때문에 이렇게 연속적으로 한방 먹여도 결국 대선은 뚜껑을 열어 봐야 알수가 있지요
야권은 새누리당의 기본 지지층 (사실 이건 거의 절반에 근접할 정도로 높기 때문에)에 묶어 두고 부동층의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 내야 하고 새누리당은 어떻게든 기본 지지층 투표만 이끌어 내도 사실상 이길수 있는 게임인 만큼 야권의 투표율 끌어 안기를 못하게 최대한 공격만 하면 됩니다 그 최대 공격 방식인 오십보 백보, 그밥에 그나물 같은 공격이 이번에는 두 걸출한 후보에 막혀 맥을 못쓰고 있지만 승부가 기우는건 한순간 입니다 그만큼 새누리당은 거대한 한국의 왕조 그 자체라고 할수 있습니다.
12/10/31 22:08
새누리당이 이러면 이럴수록 공구리 이외의 지지는 다 날라간다고 봐야죠.
최근 박근혜 후보 지지율은 하락곡선을 열심히 타고 있습니다. 그 하락세에 견인을 해주는 것이 20대와 40대 그리고 수도권 일대입니다. 박근혜 후보도 야권 단일후보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약 5~10% 정도를 현재 공구리에서 더 얻어야 하지만 저런 짓 하면 할 수록 공구리 외에서 얻을 가능성이 없죠.
12/10/31 23:01
개인적으로 어떤 일이 발생해야 새누리당 지지도가 흔들릴지 상상이 안되는군요. 박근혜가 나는 남자다 라고 선언하면 좀 떨어지려나;; 이번 일도 박근혜 뽑아 볼까 하고 생각했던 중도표 아주 극소수를 막는 정도에 끝나겠죠. 별 쓸때없는 가정이지만 이게 민주당쪽에서 일어난 일이였으면 아마 크게 흔들렸을 겁니다. 정치 편하게 하려면 정말로 새누리당 가야해요. 여튼 지지도보다는 내부가 점점 맛이 가고 있다는게 가장 큰 효과 아닌가 싶네요. 박근혜의 100억 발언도 그렇고 입 열어서 좋은 꼴은 못보는군요. 토론회 하면 정말 무슨 상황이 벌어질지;;
12/10/31 23:30
오해라는 단어 없었으면 새누리당은 큰일날뻔 했네요.
오해라고 퉁치고 싶겠지만 문재인의 대응이 너무 멋지고 먼저 제안을 한 이정현이라는 사람의 무게감이 만만치 않겠네요 [m]
12/10/31 23:32
새누리 안에 x맨의 존재를 저번부터 살며시 느껴왔는데.. 이걸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것 같네요;;.
민주당을 아무리 띄엄띄엄 보더라도, 그래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당 중 하난데. 150억에 묶으면, 돈 아까워서 정권 교체에 결정적일 수 있는 투표시간 늘리기를 포기할줄 알았을까요?? 누구라도 150억 정도에 투표시간을 묶어던지면 덮석 받을걸 예상할수 있었을텐데... 모양 빠지게 한발 빼는 것 보니. 정말로 예상못했던 것 같고... 공작정치의 달인들이 맞나 싶을정돕니다.
12/10/31 23:37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떠오르는군요.
토마스 듀이에게 정치적으로 밀린데다가 후보마저 갈려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된 대통령 선거를 뒤집어엎고 시카고 트리뷴에게 역사에 길이 남을 'Dewey Defeats Truman'이라는 오보를 하게 만든 대선 때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공화당에서 정책을 내놓자 니들이 그거 진짜로 통과시킬 수 있나 보자 하면서 바로 입법기관에 발제를 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입법이 지지부진한 겁니다. 트루먼으로서는 역대 최고의 승부수 중 하나였죠. <위대한 대통령 끔찍한 대통령>에서 발췌했습니다.
12/10/31 23:47
아무리 헛소리를 해도 항상 그들을 지지하는 35%의 국민이 있고 내 잘못은 작게 남의 잘못은 크게 만들어줄 언론이 있는한 새누리당이 몰락할 날은 요원해보이네요.
12/11/01 08:49
이로써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새누리당이 내세웠던 모든 공약은 새누리당의 입맛에 따라 '오해'가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게 확실해졌죠.
12/11/01 15:20
박근혜 후보가 원칙과 신뢰를 내세웠다면 이건 좋지 않죠.
애초에 이런 말을 꺼내질 말았어야 하고, 꺼냈으면 지켰어야 한다고 봅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더 열심히 물고 늘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생각 외로 그다지 크게는 이슈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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