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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31 16:48:38
Name sprezzatura
Subject [일반] 현관에서의 대토론?
아까 있었던 일입니다,

집에서 마음껏 뒹굴고 있는 와중, 초인종이 갑작스레 울리더군요.
이시간에 누구? 싶어 문을 열어보니 중년의 아주머니 2인조가 기립해 있습니다.

한 눈에 알아챘죠 "아, 포교집단이로구나"

평소같으면 초장부터 인상쓰고 쫓아냈겠습니다만, 오늘은 왠지 심심하고 외로워서?
시간좀 때워볼 양으로 말을 섞어줬습니다.

저 : 어디서 오셨어요?
아주머니(이하 아) : 네 저희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나왔습니다.
저 : 저 교회 다니는데요 (거짓말)
아 : 아 장로교 다니세요?
저 : 예
아 : 아 그래도 이거 잠깐만 봐주세요

하더니 태블릿 PC를 펼치곤 동영상 설문조사니 뭐니 뻔한 멘트로 일단 막을 엽니다.

저 : 안봐도 될 것 같은데요
아 : 그러세요? 아 그럼 이거 2분짜리 하나만 보세요
저 : 아니요 안볼래요
아 : 그래도 이거 하나만
저 : 안봐요
아 : 그러실래요?

동영상 스킬을 스킵당한 아주머니는 이번엔 요한계시록을 펼쳐들더니
아웃사이더가 울고 갈 속사포 랩을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아 : 보통 믿는 사람들이 아버지 하나님만 믿는데, 저희는 어머니 하나님이 블라블라..
저 : (말 끊고) 근데 하나님 성별이 중요해요?
아 : 아 그렇다기 보다는 어머니 하나님도 블라블라..
저 : (말 끊고) 결론이 뭔데요?
아 : 결론은 믿는 사람들도 어머니 하나님을 블라블라..
저 : (말 끊고) 하나만 물어볼게요 장로교 다니면 구원 못받아요?
아 : 아니요 그런건 아닌데 지금 성부 성자 성령이
저 : 아니요 아버지 하나님만 믿으면 구원 못받아요?
아 : 아니요 그렇다기 보다는
저 : 구원 받아요 못받아요?
아 : 아니요 받는데
저 : 대답을 확실히 하세요 받아요 못받아요?
아 : 아니요 받지요 받는데
저 : 구원 받지요?
아 : 예 받는데
저 : 받냐고요?
아 : ......예
저 : 됐네요 그럼
아 : ???

이때부터 아주머니 낯빛이 어두워지면서 뭔가 초조한 표정이더군요.
(더불어 저는 왠지모를 희열?을 느낍니다)

저 : 저는 그냥 아버지 하나님 계속 믿을 테니까 그쪽은 어머니 하나님 믿으세요
아 : 그래도 어머니 하나님이
저 : 하나님 믿으시죠?
아 : 예? 예
저 : 예수님 믿으세요?
아 : 예
저 : 그럼 뭐 어차피 피차 구원받으니 됐죠 뭐
아 : 예?

잠시간의 침묵 후, 이번엔 "유월절 잘 모르시죠?"로 치고 들어오길래
"아니 믿는 사람이 유월절을 왜 몰라요"로 버팅기니 또 잠시 침묵.

그쯤되니 다 포기했는지, 가방에서 뭔 전도지같은 걸 2장 꺼내서 읽어보라고 주더군요.
이에 질세라, 저도 전에 여호와 증인인가한테 강제로 받았던 전도지 뭉텅이를 답례로 드렸죠.
(하나님의 교회와 여호와 증인의 만남 아아)

마지막으로 설문조사 데이터를 내야 한다나, 연락처는 됐고 이름만 가르쳐달라더군요.

저 : 마XX 이요. (그냥 순간 확 떠올라서 쩝..)
아 : 아 마XX씨.. 네 감사합니다 저희가 돌아가서 기도 많이 해드릴게요
저 : 아 예 고맙습니다
아 : 복받으세요

이렇게 저희 집 현관에서의 치열한 공방?이 마무리됐습니다.

잠시나마 여러 생각이 들더군요.
저야 지금으로선 무신론자에 가깝기 때문에, 사실 저 아주머니들 종파가 이단인지 뭔지 관심도 없고,
그저 저런 일방적인 포교방식이 늘상 짜증스럽기도 하다마는,

그냥 오늘 날씨도 추운데 저 아주머니들은 뭐가 죄라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문전박대 당하고들 계시나 하니 안타까운 마음도 살짝 들었습니다.

여튼 종교와 관련된 것들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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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2/10/31 16:51
수정 아이콘
설마 마재윤
설탕가루인형형
12/10/31 16:51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대학교 1학년 정도까지만 해도 저런분들 상대를 좀 해줬었는데, 언젠가부터는 그냥 완전 무시하고 지나치게 되네요.
바나나배낭
12/10/31 16:53
수정 아이콘
마XX에서 빵 터졌네요 크크

시간좀 때워볼 양으로 말을 섞어줬습니다. - 공감합니다. 저는 버스 기다리다가 심심하면 도를 아십니까 언니들이랑도 잘 노네요
12/10/31 16:54
수정 아이콘
친절하시네요. 전 정상인 취급을 안하는 편이라..
복남이 땅코옹~
12/10/31 16:55
수정 아이콘
완파당한 마XX
복남이 땅코옹~
12/10/31 16:56
수정 아이콘
이스포츠를 사랑하는 교인이었다면 정말 큰일날뻔 했군요...
shadowtaki
12/10/31 16:58
수정 아이콘
하나님의 교회 이건 또 뭔가요??
보통 길거리 지나다닐 때 붙잡고 포교하는 건 혼자 다니는 만만해 보이는 사람만 타겟이 되었던 것 같았는데
얼마 전 마눌님과 대공원에 놀러갔을 때 둘이 같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동물원 매표소 근처에서 아주 저돌적으로 포교활동을 하던데..
상실의시대
12/10/31 16:58
수정 아이콘
와........저한테 물어봤던 거랑 완전 똑같은데요..
12/10/31 16:58
수정 아이콘
아웃겨요 완파당한 마모씨
공안9과
12/10/31 16:59
수정 아이콘
어머니 하나님이라... 신선하네요. 크크
12/10/31 16:59
수정 아이콘
번화가에서 태블릿피시 들고 다니는 분들도 이 분들인가요? 자꾸 영상물좀 보고 가라고...

아주머니 어제 많이 봤다고... [m]
그대가있던계절
12/10/31 17:00
수정 아이콘
하나님 여성화라 신선하네요. 크크;
OurFreedom
12/10/31 17:02
수정 아이콘
빵터졌다능 크크
다시한번말해봐
12/10/31 17:02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재밌네요
무검칠자
12/10/31 17:03
수정 아이콘
하나님의 교회는 최초 "안상홍"이라는 자를 교주로 그를 "하나님 아버지"로 모시는 종교단체입니다. 그러던 그가 뇌출혈로 죽자 그 종파는 세갈래로 나뉘었는데, 첫번째는 그의 두번째 아내였던 장길자를 "하나님 어머니"로 모시는 단체로 서울과 수도권을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그의 첫번째 아내였던 사람을 "하나님 어머니"로 모시는 단체로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세번째는 소위 "정통파"로써 오직 안상홍만을 섬기는 단체로 부산권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꼬깔콘
12/10/31 17:05
수정 아이콘
이거 하나님의 교회
우리동네에 큰 건물 거기인데
크크크크크
㈜스틸야드
12/10/31 17:06
수정 아이콘
마XX 크크크
Cool Gray
12/10/31 17:12
수정 아이콘
가을이라 그런지 피지알에도 재미있는 글이 푸짐하네요 흐흐흐흐
그리메
12/10/31 17:15
수정 아이콘
마모씨가 깨알같은 웃음을 주었지만 저 아주머니 추운 날 여기저기 다니실텐데 그냥 빨리 보내드리지 그러셨어요.
전 저런 사람들 보면 그냥 쌩까버리는데 흐흐
Practice
12/10/31 17:17
수정 아이콘
요새는 야훼도 모에화가 되나요? 금발 트윈테일이었음 좋겠네요. [m]
흑백수
12/10/31 17:21
수정 아이콘
전 애초에 문을 열어주지 않지만, 실수로 문을 열어주었다면, 방 청소해주면 이야기 들어준다고 협상을 해보겠습니다.
케이크류
12/10/31 17:22
수정 아이콘
이에 질세라, 저도 전에 여호와 증인인가한테 강제로 받았던 전도지 뭉텅이를 답례로 드렸죠. <-- 크크크
Darwin4078
12/10/31 17:22
수정 아이콘
갑자기 옥장판 팔던 다단계 중견급 인사와 대순진리회 포덕인의 만남이 생각납니다.
다단계 일하시는 분이 자기 일하는데 찾아오면 포교 많이 하게 해드리겠다고 했다던데..

다단계가 이길까요? 사이비종교가 이길까요?
jjohny=Kuma
12/10/31 17:25
수정 아이콘
하나님의 교회는 그래도 솔직한 건 나름의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통 이단 혹은 사이비라고 알려진 단체들은 처음에는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거나 포장하면서 접근하기 마련인데(대표격으로 신천지가 알려져 있지만, 상당수의 단체들이 그런 방법을 씁니다. 사실 그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나름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제가 만나본 10명 가까운 하나님의 교회 포교인들은 전부 자신들의 정체와 핵심교리(본문과 댓글에서 언급된 유월절/절기 교리라든지, 하나님 어머니 교리라든지)를 가감없이 드러내더라구요. 뭐랄까, 자기가 믿는 신념 앞에 당당하다는 느낌이랄까...
아마 sprezzatura님께서 유월절 이야기를 조금만 더 들어주셨으면 5분 안에 '...그래서 안상홍님께서 참 하나님이시다'라는 결론을 들으실 수 있으셨을 겁니다.^^

p.s PGR에도 하나님의 교회 분이 계실지도 모르니 표현을 조심하게 되네요.^^; [S2]
Don't_forget_the_day
12/10/31 17:25
수정 아이콘
저도 집 앞 즈음에서 이분들을 만났죠.
태블릿인지 노트 계열인지를 들고 다니면서 동영상 틀고 뭐 작성하고 아주 귀찮게 하더랍니다.
괜찮게 생기신 분만 없었다면 매몰차게 지나가는 거였는데... 쩝..
12/10/31 17:26
수정 아이콘

2시간전에
횡단보도 앞에서 이분들 보고왔는데

소름돋네요
똑같은 패턴...
멀면 벙커링
12/10/31 17:27
수정 아이콘
그쯤되니 다 포기했는지, 가방에서 뭔 전도지같은 걸 2장 꺼내서 읽어보라고 주더군요.
이에 질세라, 저도 전에 여호와 증인인가한테 강제로 받았던 전도지 뭉텅이를 답례로 드렸죠.
(하나님의 교회와 여호와 증인의 만남 아아)

마지막으로 설문조사 데이터를 내야 한다나, 연락처는 됐고 이름만 가르쳐달라더군요.

저 : 마XX 이요. (그냥 순간 확 떠올라서 쩝..)
아 : 아 마XX씨.. 네 감사합니다 저희가 돌아가서 기도 많이 해드릴게요
저 : 아 예 고맙습니다
아 : 복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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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 빵터졌네요.
에게로~~
감모여재
12/10/31 17:30
수정 아이콘
He-who-must-not-be-named. 마xx
사티레브
12/10/31 17:31
수정 아이콘
하나님도 모에화라니
하카세
12/10/31 17:32
수정 아이콘
집에서 아프리카 방송하다 완파당한 마모씨 크크
데오늬
12/10/31 17:36
수정 아이콘
여호와의 증인 전단지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킄
sprezzatura
12/10/31 17:58
수정 아이콘
오늘 받은 전도지는 다음에 여호와 증인 만나면 줘야겠습니다.

저희집 우편물 모아놓는 상자에 다 보관중이죠 훗훗.
Purple Haze
12/10/31 17:46
수정 아이콘
깨알같은 마레기 완파 크크
Je ne sais quoi
12/10/31 17:46
수정 아이콘
순간 저랑 비슷한 동네에 사시나 했네요. 저도 집으로 온 적도 있고 거리에서 마주친 적도 있네요. 바로 길 건너에 새로 지점 -_- 을 열어서 이쪽만 열심인줄 알았는데 전체가 그러나보군요.
르웰린견습생
12/10/31 17:54
수정 아이콘
후훗~ '하나님의 교회',
아니! '안상홍 증인회'군요~ ^^
설탕가루인형
12/10/31 17:57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에서 방송하다 완파당한 XXX
화이트푸
12/10/31 18:01
수정 아이콘
근데 어째서 마모씨가 완파 당한거죠?
기도까지 해줬잖아요..;;
천진희
12/10/31 18:04
수정 아이콘
제가 사는 동네에도 자주 옵니다! 다만 아리따우신 여학우님들(거절할수가 없다;;)이 와요.
보통, '하나님 믿으세요? 근데 아버지 하나님은 있는데, 왜 어머니 하나님은 없을까요?' 이런 식으로 말을 시작합니다.
처음엔 '어? 그럴듯한데?' 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이야길 들어줬는데
나중에 이단인 걸 알고 그 다음부턴 문도 안 열어줍니다.

그러나 저러나, 마XX, 여호와의 증인 전단지는 빵 터지네요. 크크크크.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2/10/31 18:05
수정 아이콘
근데 하나님의 교회 신도수가 175만명이나 되나요? 검색해보고 멘붕이 오네요-_-;;
이게 사실이면 비주류라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엄청난 교세인데.. 후덜덜하군요..
몽키.D.루피
12/10/31 18:05
수정 아이콘
추운데 고생하시는 건 알겠지만.. 참 안타깝죠.. 종교란게 도대체 뭔지.. 저렇게 짜낸 피고름들이 결국 교주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가니까요..
르웰린견습생
12/10/31 18:06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전 하나님의 교회, 대순진리회, 다단계
이렇게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네요!! 아~ 신난다 (~.~);;
착한밥팅z
12/10/31 18:23
수정 아이콘
5년쯤 전에 천안에 놀러갔다가 혼자 걸어가고있는데 말걸어서 하나님 어머니가 계시지 않겠냐며 들어와서 차한잔만 하고 가라던 그곳이 하나님의 교회로군요......
안따라가길 다행이야 ㅠㅠ 세상물정 모르던 스무살이라 끌려갈뻔했는데 버스시간땜에 살았네요
르웰린견습생
12/10/31 18:24
수정 아이콘
아! 참! 예전에 하나님의 교회 분당 예루살렘 성전 갔을 때
2003 대구 유니버시아드에서 장길자 씨랑 박근혜 의원이 만나 사진 찍었던 것을
'인식풀이' 수단으로 활용하던데 요즘도 쓰려나 모르겠네요.
아무무
12/10/31 18:32
수정 아이콘
마레기 센스
Abrasax_ :D
12/10/31 18:35
수정 아이콘
아 진짜 짜증나더군요.
태블릿PC 들이대면서 짧은 거니까 보고 설문조사만 해달라고 하는데 바쁘다고 몇 번을 말해도 짜증나게 해서 이렇게 하면 역효과만 있을거라고 까칠하게 말했더니 가더군요. 왜 나쁜사람 만드는지 참 [m]
12/10/31 18:48
수정 아이콘
신천지나 하나님의교회를 믿는 사람들은 일반 크리스찬보다 훨씬 더 이성적으로 성경책을 바라보는 사람들입니다. 신천지나 하나님의교회에서 주장하는 교리에는 '논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예 관심이 없는 분들이 보면 '이게 웬 미친소리인가' 싶으시겠지만, 성경의 내용을 이성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신천지와 하나님의교회에서 주장하는 논지가 그럴싸하거든요. 참고로 신천지는 요한계시록으로, 하나님의교회는 창세기 1장으로 승부 보는 곳들입니다. 아. 저들의 교리를 감싸고자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저는 주류 기독교를 '거짓말', 신천지나 하나님의교회를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 비종교인입니다.
르웰린견습생
12/10/31 19:07
수정 아이콘
포인트 잘 짚으셨네요! 마지막 부분은 유보하고 그 외는 적극 동의합니다.
문재인
12/10/31 18:59
수정 아이콘
포교 활동도 좋은데 따뜻한 계절에 주로 하시고 지금은 쉬셨으면 좋겠네요.
추운데 잘 먹히지 않는 포교법으로 고생하시는게 안쓰러운데 저렇게 포교활동해서 데려갈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는지..
지인이나 가족 데려가는게 효율상 훨씬 낫지 않을까요?
별을찾아
12/10/31 19:07
수정 아이콘
여호와의 증인은 괜찮아 보이더군요.
오래전에 6개월 남짓 다녀본게 전부이긴 하지만 다니는 동안은 재미있었고 딱히 주변에 해끼치는 걸 못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요.

개인적인 인식으로는 개신교가 제일 안좋았었고,
제칠일안식일교회는 그냥저냥 그랬었고,
여호와의증인은 괜찮았었던거 같네요.

물론 위의 견해는 저의 개인적인 경험에 근거한 것일 뿐이지만요.
제가 전국에 산재한 개신교들을 다 다녀본것도 아니니까요.
하여튼 종교란게 참 추잡해지면 한없이 더럽고 추잡해지더군요.

제가 20대초반에 다녔던 교회의 목사는 앞에서 설교할때는 학력이나 기타등등 세속적인 세상의 기준이 중요한게 아니라고 입에 침을 튀기면서 연설하더만, 뒤로는 신도들한테 교회 증축헌금형식으로 모금해서 자기 아들딸 자식새끼들 외국 유학보내고..
또 자동차를 2대를 굴리면서 한대는 소나타, 또한대는 고급 외제승용차 뽑아서 교회일이나 그 동네에서 돌아댕길때는 소나타 타고 다니고,
지역을 벗어나거나 멀리 놀러갈때는 외제차 끌고가고.. 그거 모르던 신도들은 우리 목사님처럼 검소하게 사는분도 없다는 말들하고..
그냥 글로 쓸만한게 이정도고 글로 적기 추잡한 일들 참 많이 하더군요.

물론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요.
정치인도 일부 더러운 정치인도 있듯이 교회나 절도 일부가 그런 케이스가 있는거겠죠?
아니면.. 대부분 협잡꾼들이고 일부가 깨끗하거나요.
르웰린견습생
12/10/31 19:11
수정 아이콘
저도 여호와의 증인과 하나님의 교회를 한 뭉텅이로 묶기엔
조금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니 제겐 여호와의 증인 친구도 있었네요;;
지금은 접고 군대 갔지만요.
12/10/31 19:15
수정 아이콘
아 재밌네요.. 저 주제로는 진교수와 붙어 볼 만 합니다
애플보요
12/10/31 19:32
수정 아이콘
저번주 경마공원 나들이 갔는데 거기도 서식중이더군요... 한가로이 데이트좀 즐길려하는데 몇번이나 와서 방해를 하던지 참
amoelsol
12/10/31 22:41
수정 아이콘
전 저번 주 자정이 넘은 시간에 집에 돌아가고 있는데 귀여운 아가씨가 텅빈 거리에서 다가와 겁도 없이 방긋 웃으며 '읽어보시고 관심있으시면 연락 달라'며 종이를 쥐어주고 가더라고요. 40년 가까이 살면서 여자분이 먼저 연락처 준 건 정말 처음이에요! 씨를 뿌렸으면 이제 추수의 때가 오고... 내용은 다 기억안나지만 에스더 자매님, 못난 사람에게 손 내밀어 주셨는데 연락 못드려 죄송합니다. T.T
곱창전골
12/10/31 22:5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성경으로 하나님을 주장하는건 굉장히 어려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워낙 앞뒤 안맞는 부분들도 많고 비과학적이며 힘든 부분이죠.
그래도 글쓴이가 본문에 비난하신 종교가 일반 개신교와 비교해서 못한 점은
단지 그들이 신생종교라는 것밖에 없다고 봅니다.
적어도 저분들은 헌금으로 사재를 채우진 않아요.
물론 복음주의 전도방식은 짜증나긴 하지만 애초에 집에 들이지 않고, 길에서
손잡고 얘기하려해도 거절해버리면 괜찮은 겁니다.
말도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들도 성경으로는 증거대는게 가능해요.
물론 성경 자체를 믿지않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그건 아무 의미가 없겠지만요.
하고싶은 말은, 주류가 아니라고 이단인건 아닙니다.
그리고 본문에 든 대회내용은 하나님의교회측 주장과 상반되는 내용인것같은데..
왜 저런 지식(?)만 가지고 출전했는지 의아하네요.
12/11/01 07:35
수정 아이콘
여호와의 증인이 괜찮아보인다니 모르면 정말 무섭군요.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는 갓난아이 자기 자식에게 수혈 거부해서 그대로 죽이는 집단이 여호와의 증인입니다.
옛날 얘기 아니냐고요? 병원에서 수혈 필요하다고 법원까지 달려가서 판결 받아오니까 다른 병원으로 도망가서 애 결국 죽은 게 재작년의 일이에요.

얘네들에겐 사이비나 유사종교라는 말을 쓰기도 아깝죠. 그냥 사회악이지.
사악군
12/11/01 10:08
수정 아이콘
지새끼는 죽게 놔둬도 적극적으로 죽이거나 학대하는 건 아니고, 남한테 폐는 안끼치니까..라고나 할까요. 사실 예방접종을 부인하고 약먹이면 면역력 약해진다며 아이 열이 40도에 달해도 민들레 끓인 물만 먹여서 회복시켰다고 블로그에 자랑하는 자들과 별 차이점이 없어보이거든요. 무지한 사람들일 수는 있지만 악한 사람들은 아니라고 봅니다. + 어머니 하나님은 사실 아주 특별한 개념도 아니고 남녀평등에 대한 주장이 높아지면서 God이 왜 남성이냐며 아버지 어머니 하나님이라고 고쳐야 한다는 오래된, 해외에선 몇십년전에 많이 논의가 되었던 내용을 변형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일신을 유이신으로 만든 거 같네요 크크.. 해외에서는 논의중 그럼 성경 표기를"Father, Mother God'이라고 고쳐야 하냐고 그건 넌센스라고 하자 넌센스 맞다며 왜 아버지가 앞에 오냐, "Mother, Father God"라고 해야 한다고 받아쳤다고 하죠. 크크크.
12/11/01 14:41
수정 아이콘
그런 부류를 뭐라고 하는 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민들레 끓인 물 먹이는 사람들은 그걸 먹으면 낫는다고 생각해서 먹이는거고,
여호와의 증인은 죽는 걸 뻔히 알면서도 수혈을 거부하는 겁니다. 전혀 다른거예요. 비교할 걸 비교해야죠.

더군다나 부모가 자식을 죽게 놔두거나 말거나 당장 내가 길거리에서 노래만 안들으면 그걸로 땡이라니,
이런 세상이니 고등학생이 담배 피운다고 훈계하는 어른을 때려서 죽게 만들어도 담배피는데 뭐라고 하는 사람이 잘못이라는 얘기가 나오죠.
사악군
12/11/01 16:08
수정 아이콘
그 사람들은 자신들의 기도가 민들레 끓인 물이라고 생각하고, 수혈이 죄라고 생각하니까요. 무지하고 잘못된 망상에 빠진 사람인 건 분명한데, '악'은 아니라는 겁니다. 사실 수혈거부에 관한 것은 그 사람들에게 강제로 자기 자식의 수혈에 동의하도록 강요할 수는 없는 거죠. 양심과 종교의 자유에 반하니까요. 그 사람들이 자기 자식의 생명을 귀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죽게 내버려 두려는 것이 아니고, 자기 자식을 몹시 사랑하면서도 자식의 영혼이 수혈로 죄를 짓게 되는 것보다는 낫다, 자신은 자식에게 좋은 일을 한다는 생각에 그런 행동을 하는 겁니다. (네.. 미친 짓이죠. 멍청한 짓이구요. 그러나 그것이 "악"한 것인지? 나아가 사회악인지는 의문입니다) 필요한 제도는 그러한 경우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보호자 동의 없이도 수혈이 가능하도록 하고, 의료진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제도가 필요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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