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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28 21:15:19
Name Eternity
Subject [일반] [영화공간] 이제는 주연급에 올라선 그들의 최고 조연 캐릭터들
*글의 특성상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영화공간] 이제는 주연급에 올라선 그들의 최고 조연 캐릭터들


오늘 '영화공간'은 이제는 당당한 주연급의 반열에 올라선 배우들의 빛나던 조연 시절, 이른바 그들의 최고 조연 캐릭터들을 떠올려보는 시간이다. 아울러, 아직 완벽한 주연급 배우는 아니더라도, 감칠 맛 나는 최고의 조연 캐릭터를 선보인 배우들의 경우도 일부 본문에 포함시켰음을 밝혀둔다.



1. [주유소 습격사건]의 철가방 (김수로)
  
지금은 당당한 주연급 배우로 성장한 배우들의 캐릭터 가운데, 내 기억 속에서 가장 인상 깊은 조연 캐릭터로 자리매김한 인물을 하나만 꼽으라면 나는 <주유소 습격 사건>의 철가방(김수로)을 꼽겠다. 뭐랄까, 이 영화 속에서 불량스러운 중국집 배달원으로 등장한 김수로의 캐릭터는 한 마디로 살아있었다. 영화 <주유소 습격 사건>에는 노마크(이성재), 무대포(유오성), 딴따라(강성진), 페인트(유지태) 등 무척이나 독특한 주연급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했지만 극장 안의 많은 관객들은 오히려 낯선 배우 김수로의 짧은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자지러지고 배꼽을 잡았던 걸로 기억한다. 당시의 김수로는 전문적인 영화배우들처럼 깔끔하게 정제되거나 정통으로 연기를 배운 그런 느낌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욱 그의 철가방 캐릭터는 생동감이 넘쳤다. 마치 팔닥 팔닥 요동치며 살아있는 어시장의 물고기처럼 이 영화에서의 김수로의 연기에는 날 것 그대로의 신선함이 가득했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감칠맛 나는 조연 연기는 <반칙왕>의 유비호, <화산고>의 장량 등으로 이어지며 꽃을 피우게 된다.

-영화 속 명대사 : "개나 소나 다 야자야~! 야, 딴 건 다 참아도 철가방이라고 개무시하는 건 진짜로 못 참는다! 어?!"






2. [태양은 없다]의 병국 (이범수)  

지금이야 어떤 영화, 드라마에서든 주연 자리를 꿰차는 스타 배우 이범수. 인간적이고 정감 가는 매력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에게도 <태양은 없다>, <번지점프를 하다>, <아나키스트> 등의 영화에서 조연으로 활약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이범수라는 배우를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킨 영화가 바로 <태양은 없다>이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홍기(이정재)의 뒤를 쫓는 악랄한 사채업자 병국을 연기한 이범수의 포스는 섬뜩할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오래 전 <무릎팍 도사>에서 이범수가 얘기했던 것처럼, 스포츠 머리가 아닌 단발 머리 캐릭터를 통해 악랄한 사채업자를 연기한 영화 속 그의 모습에서 묘한 공포감이 느껴졌을 정도로 <태양은 없다>의 병국은 내 개인적으로 잊히지 않는, 인상적인 악역 캐릭터 중 하나로 선명하게 남아있다.

-영화 속 명대사 : "홍기야.. 내가 제일 싫어하는 인간이 어떤건지 아니? 돈 가져가고 돈 없다고 하는 놈, 겁쟁이라서 뒷감당 할 배짱도 없는 비겁한 놈. 제일 밥맛 없는 놈이지. 그게 바로 너야.."






3. [공공의 적]의 용만 (유해진)  

영화 <간첩>의 최부장, <부당거래>의 장석구, <전우치>의 초랭이, <타짜>의 고광렬, <왕의 남자>의 육갑이 등 다양한 영화에서 개성있는 주조연 캐릭터들을 맛깔나게 연기해온 한국영화계 최고의 주조연 배우 유해진. 이제는 영화 <트럭>, <간첩> 등을 통해 한 영화의 주연급 배우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한 유해진의 조연 캐릭터들 가운데 최고의 캐릭터를 하나만 고르라면, <공공의 적>에서의 칼잡이 용만을 빼놓을 수가 없다. 사실 영화 <공공의 적>에는 다양한 조연 캐릭터들이 넘쳐나지만 그 가운데서도 유머러스함이 가장 빛을 발한 캐릭터가 바로 유해진이 연기한 칼잡이 용만이었다. 정말 영화를 보면서 유해진이 등장한 대목에서 폭소하지 않은 부분이 없을 정도로 그의 캐릭터는 엉뚱하면서도 유머러스함이 넘쳐났다.

-영화 속 명대사 : "에~ 이것은 이제 장검인디, 사람을 빌 때 사용하는 것이지라~ 흐흐.. 그라고 인자 이것은 식칼과 사시밉니다~ 이것은 사람을 찌를 때 사용하는 것이지라~ 이것은 어린 애기들이 하는 짓인디, 한 때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스위치 브레이듭니다, 스위치 브레이드~!"  






4. [타짜]의 아귀 (김윤석)  

영화를 풍성하게 만드는 조연 캐릭터에 꼭 재밌고 유머러스한 캐릭터들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 바로 주인공 못지 않은 포스와 아우라를 뿜어내는 조연 캐릭터가 있으니 바로, <타짜>의 아귀(김윤석)이다. 1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2006년 <괴물>이 세운 한국 영화 사상 최다 관객 기록을 갈아치운 <도둑들>의 주연배우이자, 2008년 영화 <추격자>로 대한민국 3대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휩쓴 배우 김윤석. 그의 열연이 돋보인 <도둑들>, <추격자> 등에서의 연기도 인상깊었지만 나는 아직도 ‘김윤석’하면 <타짜>의 아귀를 떠올린다. 물론 영화를 보면서 조승우의 간지와 김혜수의 팜므파탈 캐릭터에도 큰 매력을 느꼈지만 영화의 최종보스이자 악역인 아귀의 카리스마와 포스는 정말 후덜덜 그 자체였다. 어떻게 악역을 이렇게 완벽하게 소화해낼 수 있는지 의아할 정도로 김윤석의 연기는 말 그대로 완벽했다.

-영화 속 명대사 : "패 건들지마! 손모가지 날라가붕게."
"복수 같은 그런 순수한 인간적인 감정으로다가 접근하면 안 되지. 도끼로 마빡을 찍던, 식칼로 배때지를 쑤시던 '고기값을 번다' 뭐 이런 자본주의적인 개념으로다가 나가야지."






5. [올드보이]의 철웅 (오달수)  

<도둑들>,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방자전>, <구타유발자들> 등의 수많은 한국영화 속에서 최고의 주조연배우로 활약해온 오달수. 사실 배우 오달수가 <올드보이>에 출연했다고 하면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대수(최민식)에게 장도리로 앞니를 뽑히고 그 자리에 금니를 박은 사설감옥 관리인이라고 하면 대부분 “아~ 그 사람~!”이라며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이렇듯 오달수는 캐릭터로 말하는 배우이다. 오대수를 가두는 사설 감옥의 관리인으로 등장해서 영화에서 가장 잔인한 장면 가운데 하나인, 장도리로 이를 뽑히는 장면을 연출해낸 인상적인 배우가 바로 오달수이다. 그의 이러한 캐릭터가 지금도 기억에 남는 이유는, 철웅이라는 인물이 특유의 어리버리함과 잔인함을 동시에 갖춘 캐릭터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영화 내내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던 주인공 오달수가 유일하게 두려움에 떨던 순간이 바로 철웅에게 이를 뽑히기 직전이었을 만큼 <올드보이>에서 보여준 배우 오달수의 캐릭터는 짧지만 강렬했다.

-영화 속 명대사 : "있잖아.. 사람은 말이야, 상상력이 있어서 비겁해지는 거래.. 그러니까, 상상을 하지 말아봐. 존나 용감해질 수 있어.."






6. [공공의 적]의 이안수 (이문식)  

한국을 대표하는 주조연 배우 가운데 한명인 이문식은 그동안 <평양성>, <황산벌>, <범죄의 재구성>, <달마야 놀자>, <구타유발자들> 등의 다양한 영화에서 수없이 많은 주조연 캐릭터들을 연기해왔다. 그리고 이러한 이문식표 조연 연기의 시발점이자 대표 캐릭터라고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공공의 적>의 이안수, 이른바 산수 캐릭터이다. 일면 무식하면서도 귀엽고, 폭력적이면서도 순수한 면을 간직한 이 3류 깡패 캐릭터는 이문식이라는 배우를 통해 맛깔나게 표현되었다. 다른 대표 조연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배우 이문식 또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소화력으로 인정을 받아왔다. <황산벌>의 거시기, <범죄의 재구성>의 떠벌이 얼매 등의 코믹 캐릭터부터 <구타유발자들>의 광기 넘치는 시골 청년까지. 배우 이문식은 순수함과 저속함, 진지함과 유머러스함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낸다.

-영화 속 명대사 : "나가 이름이 이안수인디 사람들이 나보고 사안수라고 불러, 산수. 응? 근디 내 앞에서 산수라고 부르면 뒤지제. 왜? 난 싸가지가 없응게."






7. [열혈남아]의 민대식 (윤제문)  

현재 우리나라의 주조연 배우 가운데 조폭 연기를 가장 그럴듯하게 해내는, 이른바 조폭 두목 역할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없이 배우 윤제문을 꼽는다. 영화 <열혈남아>에서의 조폭 연기 뿐만 아니라 <비열한 거리>에서 병두(조인성)에게 배신당하는 조직의 중간 보스 상철, <우아한 세계>에서 1인자 강인구(송강호)를 끈임없이 위협하는 조직의 2인자 노상무까지. 분위기 있고 카리스마 있는 조폭 보스 역할을 이보다 더 그럴듯하게 해내는 배우를 나는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 이렇듯 배우 윤제문에게는 그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묵직한 아우라가 느껴진다. 은은하면서도 날카로운 포스를 내뿜는 그의 카리스마에 비견될 만한 배우는 위에서 언급한 김윤석 정도일까? 이러한 그의 연기 내공과 아우라를 보여주는 명장면 가운데, 영화 <열혈남아>에서 조직의 중간 보스로 등장하는 대식(윤재문)이 어머니(나문희)를 만나러 고향으로 내려가는 길에 휴게소에서 소나기를 만나는 장면이 있다. 이 휴게소에서 소나기를 피한 채 쭈그려 앉아 은은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소나기를 바라보던 그의 눈빛 연기는 배우 윤제문의 연기 내공이 결코 녹록치 않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명장면이다.

-영화 속 명대사 : "비 오는 거 좀 보자.."  






8. [달콤한 인생]의 문석 (김뢰하)  

배우 김뢰하를 주연급 반열에 올라선 배우로 보기에는 아직까진 다소 무리가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에서 그를 소개하는 이유는, 그만큼 그동안 보여준 그의 조연 캐릭터들이 감칠 맛 나고 깊은 인상을 남겨왔기 때문이다. 드라마 <빛과 그림자>에서 주인공 강기태(안재욱)를 위협하는 전국구 건달 대부 조태수 역,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다리에 못을 찔려 파상풍에 걸리는 형사 조용구 역, <괴물>에서 노란색 방역 작업복을 입고 나타나 대뜸 사람들에게 방역 작업을 실시하는 노랑1 역 등. 연극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이 배우는 역할의 크기에 상관없이 항상 스크린과 브라운관 속에서 강한 인상과 존재감을 남겨왔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노련한 연기 내공이 빛을 발한 작품이 바로 김지운 감독의 2005년작 <달콤한 인생>이다. 이 영화에서 그는 주인공 선우(이병헌)에게 조직의 2인자 자리를 내주고 밀려난 조직의 3인자 문석 역을 맡았다. 머리를 쓰기 보다는 힘 쓰기를 좋아하고 단순무식하게 밀어붙이기를 좋아하는 조직의 중간 보스로서, 라이벌이자 눈엣가시인 선우를 처치하려다가 되려 당하게 되는 이 캐릭터는 황정민이 연기한 백사장 캐릭터와 함께 이 영화에서 가장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이다. 뭐랄까.. 악역이지만 얄밉지만은 않은, 왠지 모르게 정감이 가는 문석이라는 캐릭터를 김뢰하는 특유의 깊은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해냈다.

-영화 속 명대사 : "정말 우습다, 세상이란 게 말야. 너가 내 앞에서 이런 꼴로 있게 될 줄 누가 알았겠냐? 가만 보면 인간이란 게 좆도 아무 것도 아냐.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잖아."






9. [말죽거리 잔혹사]의 담임 선생님 (안내상)  

드라마 <반올림>의 '미친개' 담임 선생님, 영화 <아홉살 인생>의 담임 선생님, <두 사람이다>의 선생님, <말죽거리 잔혹사>의 수학 담임 선생님 등등 대한민국 영화배우 가운데 선생님 역할을 가장 많이 한 배우가 바로 안내상이 아닐까 싶다.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의 한원수 역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그는 한때 교사 전문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영화 속에서 불친절하고 보수적이며 까탈스러운 성격의 담임 선생님 역할을 주로 맡았다. 물론 실제 선생님들 중에는 따뜻하고 친절한 분들도 많지만 그가 주로 보여준 무뚝뚝하고 보수적인 스타일의 선생님 또한 우리가 자라면서 익숙하게 종종 봐왔던 교사들의 모습 가운데 하나이기도 했다. 그래서 더욱 안내상의 연기는 관객들에게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이를테면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대대장의 아들이 폭행을 당해 병원에 실려가자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장이 담임(안내상)에게 "도대체 애들을 어떻게 가르쳤길래 이 개판이야. 어? 이게 깡패지 학생이야? 선생이 이 따위니깐, 똑바로 해!"라며 담임의 따귀를 때리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을 통해 유하 감독과 배우 안내상은 1970년대 군사 독재 문화가 뿌리 내린 고등학교 안에서 권위에 무력하게 짓눌리는 평교사의 모습을 가감없이 자연스레 보여준다.

-영화 속 명대사 : "이러니까 전교 꼴등이지. 하여튼 엽전 새끼들은 좋은 말로 해선 안돼. 조져야 돼. 전체 운동장으로 집합!"






10. [마이웨이]의 종대 (김인권)

영화 <방가방가>와 최근 개봉한 <강철대오 : 구국의 철가방> 등을 통해 당당히 주연 배우의 반열에 올라선 배우 김인권. 1999년 <송어>로 영화계에 본격적으로 데뷔해 어느새 연기인생 13년째를 맞고 있는 이 베테랑 배우는 그동안 다양한 영화 속에서 코믹 전문 배우 혹은 감초 전문 조연 배우로 활약해왔다. 대표적인 필모그래피만 살펴봐도 <아나키스트>의 상구, <말죽거리 잔혹사>의 찍새, <숙명>의 도완, <해운대>의 동춘, <퀵>의 명식, <마이웨이>의 종대, <광해, 왕이 된 남자>의 도부장 등등, 이렇듯 다양한 흥행 영화 속에서 감칠맛 나고 개성 넘치는 존재감을 발휘해왔다. 물론 배우 김인권이 그동안 코믹한 캐릭터로 주로 활약해 온 탓에 코믹 전문 배우의 이미지가 굳혀져 있지만 사실 그는 비슷한 나이 또래의 배우 중 누구 못지않은 두터운 연기 내공을 보유한 연기파 배우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잠재력은 영화 <마이웨이>의 종대라는 캐릭터를 통해 묵직하게 드러났다. <마이웨이>에서 주인공인 준식(장동건)의 절친한 친구인 종대 역으로 분했던 그는 이 영화에서, 환경의 변화와 맞물려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점점 변해가는 한 인간의 맨얼굴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열연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원래는 주인공인 준식의 내면 속에 뒤섞여있던 캐릭터를 따로 분리해내면서 생겨나게 된 종대의 캐릭터는, 밋밋하고 평면적인 주인공 준식의 캐릭터와는 다르게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입체적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준식의 절친이자 순박한 청년이었던 종대가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면서 다양한 시련을 겪으며 소련의 포로수용소 작업반장 '안똔'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날 것 그대로 표현해낸 김인권의 내면 연기는, 전체적으로 기대 이하였던 영화 <마이웨이>속에서도 홀로 빛났다.

-영화 속 명대사 : "쓰미마셍, 이라고 할 줄 알았냐? 이 쪽발이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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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28 21:1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레지엔
12/10/28 21:22
수정 아이콘
저는 여기에 류승룡씨도 얹고 싶습니다. 제가 바로 전에 광해를 보고 와서 이러는 건 아니고(..)
Eternity
12/10/28 21:25
수정 아이콘
네, 류승룡씨도 정말 좋은 배우죠.
류승룡씨는 예전에 <2012년, 가장 주목해야 할 조연 배우 7인>이라는 글에서 한번 소개한 적이 있어서 제외했습니다.
박초롱
12/10/28 21:29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고 느끼는 게..
요즘 충무로에 핫한 여자배우가 참 없네요. 조연급뿐 아니라 주연급도 딱히 생각나는 배우가 없어요.
Eternity
12/10/28 21:59
수정 아이콘
박초롱님//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여배우 기근이 무척 심하죠. 특히나 조연배우 쪽으로 갈수록 더하구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여배우들에 관련된 글도 한번 써야겠습니다.
강가딘
12/10/28 21:44
수정 아이콘
김뢰하씨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인 연극 `날 보러와요` 초연때부터 조형사 역할만 몇년간 쭉 맡아오신 배우시죠.
그만큼 조형사 케릭터에 애착을 갖는걸 알고 봉준호감독님이 케스팅했다고 합니다.
적울린네마리
12/10/28 21:53
수정 아이콘
강신일씨와 성지루씨 추가요...

그런데, 저 분들의 개런티는 이미 후덜덜하지요...
김수로와 이범수는 주연급이고..

이문식씨가 수 억대를...
12/10/28 21:59
수정 아이콘
충무로 올해 떠오르는 여배우 수지말고...
진짜 있었나요?

아 수지하니 조정식도 뜨고있죠 요새
리콜한방
12/10/28 22:23
수정 아이콘
공공의 적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죽은 캐릭터들 찾기가 힘드네요. (검사, 어린 형사, 동료 형사 빼고..)
산수, 반장님, 칼잡이, 약쟁이, 노점상 동생, 죽임 당한 착한 아저씨, 목욕탕 조폭, 사채업자 윤문식......

명작은 명작입니다.
Neandertal
12/10/28 22:54
수정 아이콘
타짜의 아귀 역할을 한 김윤식씨는 정말 기억에 남는 연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무슨 악한 기 같은 게 밖으로 뿜어져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실제로 좀 악한 면이 있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공고리
12/10/28 23:08
수정 아이콘
김인권씨 방가방가를 보고 최근에 강철대오에 나온다는 것을 알았는데
강철대오 관련한 기사를 보고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볼펜으로 찍는 그 역을 맡으셨다고 나오더군요.
말죽거리 잔혹사를 여러번 봤었고 방가방가를 인상깊게 봤는데 그 두 명이 같은 사람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아마도 배우 김인권보다 찍새와 방가라는 케릭터로 생각한 것 같아요.
장어의심장
12/10/28 23:13
수정 아이콘
좋은배우들이 많지만 ..

여배우분들의 기근과

또한 아역배우들의 조정도 해주세요 ㅜㅜ
12/10/28 23:15
수정 아이콘
전 김윤석하면 아침드라마 할때가 생각나던데...
군대있을때 매일봐서 그런가 ㅠㅜ
김치찌개
12/10/28 23:37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봤습니다^^
12/10/29 00:08
수정 아이콘
늘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유독 글이 정갈해서 보기 편하네요. 음 음.. 하고 읽다가 안내상씨가 참 반갑네요. 사람 마음이 괜히 빠진 배우들부터 생각나게 마련이지만 위 조연들만으로 충분할만큼 넘치는 분들만 엄선하신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무휼 조진웅씨가 글러브부터해서 범죄와의전쟁까지 또 한명 주목 받는 조연인 것 같습니다. 아마 예전 올려주신 글에서 본거 같습니다.
Eternity
12/10/29 00:18
수정 아이콘
네, 예전 글도 다 기억해주시고.. 감사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최근 급호감인 배우 세명을 꼽으라면 조진웅, 류승룡, 김인권 이렇게 셋을 꼽고 싶습니다.
특히나 조진웅과 류승룡의 작품은 어느샌가 믿고 보게 되는 수준까지 온 거 같네요.
한걸음 한걸음 묵묵하게 연기의 길을 걸으며 어느새 인정받게 된 정말 좋은 배우들이라고 생각해요.

참, 그런데 저는 평소와 다름없이 글을 썼는데 오늘 글이 유독 정갈해보이시나요?^^;
갑자기 이유가 궁금합니다. 전 그냥 평소랑 똑같이 썼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글이 보기 편하다고 하시니까 말이죠~
살다보니별일이
12/10/29 01:29
수정 아이콘
정말 조연하면 김윤석이 생각날정도...

조승우/김혜수 주연을 씹어먹는 포스...;; 그리고 지금은 충무로 넘버원...
sprezzatura
12/10/29 03:00
수정 아이콘
김윤석씨는 범죄의 재구성때만 해도 '흔한 송강호 따라쟁이' 느낌이 너무 강했는데,

타짜의 아귀 하나로 모든 편견이 박살나더군요.
12/10/29 06:59
수정 아이콘
저는 이상하게 영화에 나오는 이문식 씨보다 드라마에 나오는 이문식씨가 너무 좋습니닫. 박선영씨와 했던 '101번째 프로포즈였나요.' 정말 귀여우셨는데 ..
12/10/29 07:52
수정 아이콘
<말죽거리 잔속사>라고 되어있어요!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Eternity님의 글은 항상 영화를 보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No day but today
12/10/29 08:5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많네요.
저는 유해진씨를 가장 좋아합니다. 연기 너무 잘 하는것 같아요..
12/10/29 12:49
수정 아이콘
안내상씨는 교사 역도 교사 역이지만, 전생에 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한성별곡 정과 음란서생에서 보여준 왕의 포스는 정말 훌륭했지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음란서생에서의 속삭이는 대사들이 퍽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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