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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25 00:25:14
Name sungsik
Subject [일반] 누가 뭐라 하든 라면은 후루룩 먹어야 맛이다.
비단 정책과 공약만이 아닌 대권주자들의 맛있게 먹는 모습까지 대두가 되는 지금,
먹방계의 종결자 각하의 포스를 아무도 따라오지 못함은 참으로 유감스럽습니다.

아련한 마음으로 각하의 어묵 먹는 모습을 떠올리자
문뜩 예전에 봤던 방송 하나가 연달아 떠오릅니다.
최민수 씨와 캐나다 교포로 알려진 그의 아내의 신혼 이야기.

한국 음식을 거의 해보지 않아 음식을 잘할 줄 몰랐던 아내가
신혼 초 남편을 위해 요리 공부를 하며 몇 시간에 걸쳐 성심성의껏 음식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밥을 먹으러 나타난 최민수.
캐나다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내가 자신을 위해 한국 음식을 해줬다는 것에 감동 받아
그는 번개같이 밥 한 그릇을 뚝딱 맛있게 해치우지요.

하지만 그의 그런 모습에 아내는 갑자기 서글픈 마음이 듭니다.

남편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한 지 깨닫지 못했고 아마 지금도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남편과 캐나다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내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이유는 남편은 아내의 정성이 고마워 음식 그 자체가 맛있지 않더라도 최대한 맛있게 먹겠다는 생각에
밥을 푹푹 떠먹으며 한 그릇을 뚝딱 비웠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자신이 몇 시간에 걸려 만든 음식을 남편이 맛도 제대로 음미하지 않으며 10분도 안 되어 다 먹어버린 모습에
허탈감과 섭섭함을 느낀 것입니다.
그녀에게 맛있게 먹는 기준이란 조금씩 맛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는 것이었습니다.
반면 남편은 듬뿍듬뿍 떠 먹는 거있었고요.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 이렇게도 차이가 납니다.



미국에서 4년을 조금 넘게 살다가
이번 추석 4년 만에 처음으로 명절에 시골에 내려가 차례를 지내고 많은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밥을 먹은 거 같습니다.
아아.. 그런데 이 엄청난 사운드.
깜짝 놀랐습니다. 예전엔 단 한 번도 의식해본 적 없었던 명절날 아침 식사가 이렇게 스펙타클한 사운드를 내고 있을 줄이야.


그러자 미국에 간지 몇 달 정도 됐을 때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꽤나 친하게 지냈던 미국인 친구랑 햄버거를 같이 먹는데 문뜩 제게 하는 한 마디.

'왜 한국인들은 뭘 먹을 때 소리를 내면서 먹어?'

참고로 전 한국에서 밥을 참 얌전히 먹는다. 하는 소리를 자주 들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인 친구는 제가 엄청나게 쩝쩝거리며 먹는다 여겼습니다.
나중에 관찰하니 저뿐만 아니라 제 주위의 모든 한국인이 다 쩝쩝거리며 햄버거를 먹습니다.
그 친구는 아마 실례가 될까 참다 참다가 젤 친한 한국인이었던 제게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을 겁니다.


그러고 보니 얼마전 봤던 김치연대기라는 음식 프로가 기억이 납니다.
아주 유명한 프랑스 요리사와 결혼한 한미 혼혈 미국인 여성이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입니다.
그때 그 여성이 '한국에선 면을 후루륵 먹어야 맛있게 먹는다고 여긴다.'며 설명합니다.
그리고 한국 면요리를 만든 뒤 그것을 딸에게 권하며 '후루룩' 먹으라 권유합니다.

그녀의 딸은 갑자기 놀라며 평소에 먹듯 소리없이 면을 섭취합니다.
그러자 그녀의 어머니는 후루룩 먹으라 다시 권유합니다. 딸의 눈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는데 소리내 잘 먹지 못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아이조차 음식을 소리내 먹는다는 거부감이 이렇게도 큰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스타리그가 너무너무 보고 싶었던 저.
바쁘기도 하고 시차 때문에 평소엔 쉽지 않았지만, 방학 때의 가장 큰 즐거움은 스타 방송을 라이브로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회선 문제로 한국의 라이브 방송을 미국에서 끊김없이 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Team liquid 사이트를 가서 외국인들을 위한 ustream 중계 방송을 보았습니다.
외국인들과 채팅하며 보는 라이브 방송의 재미는 쏠쏠했지요.
3경기가 끝나고 4경기가 나갔을 때쯤이었을까... 계속 똑같이 반복되는 광고에 한국인 방장은 새로운 걸 틉니다.

'아프리카 먹방'

20대 초반처럼 보이는 한국인 남자가 컴퓨터 책상에 앉아 있습니다. 컴퓨터 앞에는 진리의 양념반 후라이드 반.
어쩌면 양념 한 마리 후라이드 한 마리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옆에는 무가 한 접시있네요.
그 남자를 보는 채팅방의 모든 사람들은 ????? 하는 반응이었습니다.

대체 이게 뭐하는 걸까.. 누군가 개인적으로 방송을 하는 건 알겠는데 저 치킨은 무엇일까.
남자는 뭐라 떠들긴 하지만 아무리 봐도 라디오 방송 같은 건 아닌데...
채팅방의 외국인들은 대체 저 남자가 무엇을 하는 건지. 왜 방송을 하는 건지. 왜 이 방송을 우리가 보고 있는 건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뭐라 떠들다 남자가 치킨 다리를 하나 듭니다. 먹습니다.

쩝쩝쩝쩝....쩝쩝쩝쩝쩝.... 쏼라쏼라... 쩝쩝쩝쩝쩝....

그의 마이크를 타고 제 컴퓨터 스피커를 통해 방 전체로 울려 퍼지는 소리..
그 소리는 아마 방송을 보고 있던 약 1000 여명의 컴퓨터 스피커로 라이브 방송이 되었을 겁니다.
채팅방에 온갖 욕설이 난무합니다. 저 소리 좀 어떻게 해보라고. 대체 이걸 왜 튼 거냐고. 평소처럼 korean hot girls을 보여달라고.

그러나 방장은 그 반응을 즐기는지 아프리카 먹방을 유지합니다.
남자가 치킨 다리 하나를 입안에서 씹다 목이 막혔는지 옆의 무 하나를 집어 들고 입안으로 집어넣습니다.
이제 치킨 다리 살과 무우가 입안에서 섞여 더 엄청난 소리를 만들어 냅니다.
채팅방은 그야말로 멘붕에 빠져버립니다. 엄청난 양의 채팅 글들. 이재동이 엄청난 역전승을 했을 때도 보지 못한 반응과 양입니다.
그들은 아마 인생에서 가장 커다란 역경을 자기 컴퓨터 앞에 앉아 스타 방송을 보다 느끼고 있다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하지 않았습니까.
4년간 타지에서 생활하며 저도 음식을 조심스럽게 먹기 위해 노력했고 그러다 보니 이젠 소리 없이 음식을 먹습니다.
재미있는 건 제 음식 먹을 때 내는 소리가 작아지는 만큼, 다른 사람들의 음식 먹을 때 소리가 점점 커진다는 겁니다.
사람이 간사하다고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나도 그랬는데,
이젠 다른 사람의 쩝쩝하는 소리에선 상당한 불쾌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소리.
국물을 마실 때의 후르륵까지는 자제하겠습니다.
그러나 면발이 그릇에서 제 입안으로 넘어올 때... 그 순간의 소리.

후루루룩..


혹자는 말합니다.
중국인은 음식을 맛으로 먹고 일본인은 눈으로 먹고 한국인은 위장으로 먹는다고요.

그러나 전 말합니다.
어쩌면 한국인은 음식을 소리로 먹는다고요.
맛있는 면을 후르륵 소리내어 입안으로 끌어당길 때의 쾌감.
도저히 그것만은 포기 못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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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이즈웰
12/10/25 00:32
수정 아이콘
소리내서 먹는건 일본 풍습 아닌가요?
관지림
12/10/25 00:47
수정 아이콘
죄송한데 제가 30대인데 어릴때 어른들이 소리내서 먹으면 상놈이라고
막 뭐라 하시던 기억이 나는데..
스웨트
12/10/25 00:58
수정 아이콘
근데 참 웃긴것 같아요.
저 어릴적엔 사극에서 국밥먹는 보부상들이 그렇게 맛있어 보여서 밥먹을때 후우..후우.. 후류루룹촵촵 후루룹 하면서 먹으면
할아버지께서 "밥상에서 그렇게 소리내면서 밥먹으면 못쓴다!"라고 혼내셨고 아버지 어머니도 같은말 하셨죠.
근데 요즘에 티비에서 그렇게 먹는 모습(예를 들면 황해 하정우)을 부모님이랑 보면 어머니께서
"너도 좀 저렇게 맛깔나게좀 먹어봐라. 맨날 조용히 끼적끼적 먹는다" 라고 혼내시죠.

... 뭘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tannenbaum
12/10/25 01:11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도 짭짭 소리내며 음식먹는건 예의 없다 소리 듣는것 같습니다
짭짭거리며 먹는게 맛있게 먹는다고 주장하시는 분이나 자각하지 못하면서 소리내며 드시는 분들도 많지만 그게 일반적인 한국인의 식습관은 아닌듯 시포요

저와 형님은 식습관이 반대인데 어릴적 많이 싸웠습니다
반추동물이냐 제발 밥먹을때 소리 좀 내지말아라 vs 음식은 맛있게 먹는게 최고다 니가 그렇게 깨작거려서 니키가 땅바닥에 붙은거다

지금은 형님도 고치셨습니다 형수님과 연애 시작하고 얼마 안되었을때 더러우니까 입벌리고 음식물 씹지 말라는 형수님의 단 한마디에......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2/10/25 01:11
수정 아이콘
제가 음식 하나는 정말 맛깔나게 먹습니다. 어려서부터 식사예절에 대한 훈계를 부모님께 듣고 자랐음에도
후루룩 짭짭 서라운드 스테레오사운드가 덤이구요. (물론 상황에 따라 눈치보며 숨죽이고 먹을 때도 있지만)
덕분에 넌 정말 잘 처먹어서 좋아^^ 라는 말을 항상 귀에 못박히도록 듣네요.
제가 먹는 모습을 보면 거식증 환자도 입맛이 올라올 거라는 얘기도 들었고요.
지인들과 같이 밥먹을 때 먹방을 하라고 권유받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얼굴 팔리는 건 naver..
12/10/25 03:39
수정 아이콘
전 조용히 먹는데도 맛있게 먹는다는 소리 많이 듣습니다. 흐흐

사실 먹는 소리보다 먹는 양이 더 중요한 것일 수도 있어요.
소리 없이 먹지만 그렇다고 깨작깨작 먹는 타입은 또 아닌지라.
알테어
12/10/25 01:21
수정 아이콘
후루룩 먹는건 좋은데 라면 그렇게 먹다가 국물 다 튑니다 흐흐흐
12/10/25 01:2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시끄럽게 먹긴하죠
근데 음식 영향도 있는것 같아요
뜨거운 국물이 많고, 아삭한 음식이 많고...
살다보니별일이
12/10/25 01:39
수정 아이콘
시끄럽게 먹기는 하죠...가끔 유별나게 시끄럽게 짭짭 거리면서 먹는 친구도 있는데 밥맛이 다 떨어집니다. 좀 입좀 다물고 먹으라 하는것도 한두번이지, 계속 얘기하면 밥 맛있게 먹는데 왜그러냐고...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서 더욱이 답도 없죠 흐.

그래도 굳이 실드쳐보자면 뭐 한국 음식이 뜨거운 액체가 많아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라면이나 찌개, 국류나...이런거 먹는경우는 일반적인 밥/등 다른거 먹을때보다 소리가 더 나더라고요. 아마 뜨거워서 입을 다물고 있기 힘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도 조금은 시끄럽게 먹는거같은데, 거기도 비슷한게 아닌가싶고요. 일본도 그런 음식은 많은것 같은데...뭐 잘 모르겠네요. 걔네 젓가락으로 밥알 흡입하는거도 그닥 조용한것 같진 않아서요.
하늘하늘
12/10/25 02:29
수정 아이콘
햄버거를 먹을때 그렇게 소리가 많이 나나요? 상상하려해도 잘 안되네요.

김치연대기에 나오는 분은 아마도 일본문화랑 한국문화를 헷갈린것 같아요.
일본은 국물이나 면을 먹을때 일부러 큰소리를 내서 먹는게 맛있다는 표현이고
우리나라는 되도록 조용히 먹는게 예의죠.

또 젓가락이나 숟가락으로 장난치거나 밥그릇을 소리내서 긁는것도 못하게 하죠.
음식을 입에 넣고 말하는것부터 쩝쩝거리는것 역시 상스러운 일이죠.

먹방은 그냥 엽기행위로 이목을 끌려는것이지 우리전통문화랑은 별개라고 봐요.
12/10/25 03:37
수정 아이콘
미국인 기준에선 거의 모든 한국인이 쩝쩝 거린다 생각할 겁니다.
일단 제 주위엔 친동생 빼곤 아무도 없습니다. 근데 동생도 제가 지적하고 고친 케이스...
미국에서도 20대에 미국에 온 한국 사람은 예외없이 100%였습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그리고 김치연대기에서 한 말은 한국에서 한국분이 한 말을 듣고 그런 게 있구나하며 방송에서 소개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게다가 대본 자체를 한국인이 써줬을 거고 방송 자체가 한국 정부의 도움을 받고 찍은 것이니
상당수의 현대인이 그렇게 생각하는 거 아닐까요?
한국에서 조용히 먹는 게 예의고 문화라고 하기엔.. 그걸 지키는 사람이 너무 없는 것도 사실이고요.
몽키.D.루피
12/10/25 02:33
수정 아이콘
먹방은 컬쳐쇼크 크크크
잭스 온 더 비치
12/10/25 02:52
수정 아이콘
후루룩이 문제가 아니라 짭짭이 문제 아닌가요? ~_~?
12/10/25 03:4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도 너무 소리내서 먹는것을 상스럽게 여기기도 하지만, 그 정도와 기준은 서구쪽 식습관에 비하면 비교불가수준으로 관대한게 맞는것 같습니다. 저도 이것때문에 겪은 몇가지 에피소드가 있죠.

위에 지적한 뜨거운 국물이 있는 식단도 한가지 이유겠지만 혹시 한국인은 밥먹으면서 대화하는 풍습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것일까 싶습니다.
유럽을 비롯한 서양쪽은 식사는 대화와 함께 긴 시간동안 이루어지는걸 바탕으로 문화가 형성되었고, 반대로 우리나라 전통은 식사중에 말하지 않는게 기본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러니 짧은시간내에 일단 식사를 처리하는걸 권장하게 된게 아닌가 싶어요. 일단 서로 밥은 다먹고 이야기는 그 후에하고, 그러다보니 알게 모르게 빨리 먹는걸 권장하고, 또 먹을때는 각자 먹는데 집중하니 먹는 소리에 좀 더 관대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가설이 순간적으로 떠올랐습니다.
이곳엔 역사쪽으로 내공깊으신 분이 많으니 제 가설이 얼토당토 않은 것일지 어떨지는 이야기 해주실거야..
9th_Avenue
12/10/25 07:07
수정 아이콘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다시피 음식을 먹을 때 소리내면서 먹는 건 우리나라 예절에는 없습니다. 그냥 착각하신 것 같아요.
뜨거운 국을 먹더라도 소리내지 말고 먹으라고 받았던 기억이 나는데요.
소리내서 먹는 건 그냥 그 사람들이 식사예절을 신경안쓰고 사는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부분이 좀 사회적으로 관대해진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예전에 배웠던 식사예절을 다시 기억하자면...우리나라 식사예절은 서양 못지않게 엄격합니다.
음식먹기 전에 국이나 김칫국부터 먹어야 하고.. 그릇은 손으로 잡지 않아야 하며, 수저로 뒤적거리지 말고 먹고
먹는 중간에라도 수저에 음식이 묻어있으면 안되고;; 음식을 씹을 때는 다물고 소리를 내지 않아야 한다고 배웠어요.
또 수저나 그릇이 부딪히며 소리가 나면 안되고 밥그릇이나 국그릇 등을 수저로 긁는 소리도 내지 말라고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별개로 글은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다른 음식은 모르겠는데... 면 요리는 참 소리안내고 먹기가 힘들어요. 흐흐
12/10/25 12:16
수정 아이콘
설마 방송의 그 분도 소리내면서 먹는 게 예절이라 말한 거겠어요.
그냥 그렇게 먹으면 맛있게 먹는다 여긴다는 거겠죠. 하물며 그게 예의에 어긋난다 하더라도요.
저도 어렸을 때 식사예절 아주 엄격하게 배웠는데, 지금보면 지키는 사람이 아무도 없죠.
하물며 그걸 교육시킨 어른들이 먼저 안 지키시니-_-;

여튼 그래서 제가 외국에서 면요리를 안 먹습니다 ㅡ.ㅡ
면은 빨아 들여야 맛인데, 소리 안 내고 먹으려면 그냥 면을 입에 넣어 베어 먹어야해서....
Absinthe
12/10/25 10:43
수정 아이콘
저는 아무 소리 내지 않고 습관이 되어서 ^^;
한국은 소리 내서 먹는 것에 더 관대한 것 같기는 합니다.
12/10/25 10:50
수정 아이콘
저도 해외에서 생활하고나서 제가 먹을때 소리를 내는 타입이라는걸 알았습니다.
아니 한국에서는 꽤 조용히 먹는 타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기선 아니더군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고쳐 나가는 중입니다만. 주위 환경에 의해서 비교 될 수 밖에 없는
거기에 한국사람이 한국에 있는 동안에는 소리를 내면서 먹는걸 알 수 가 없지요. 괜시리
또 소리를 내면서 먹는게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하고. 괜시리 아프리카에서 먹방을 보는 시청
자들이 많은게 아니듯이 한국인은 역시 소리가 제 맛 아니겠습니까
Darwin4078
12/10/25 15:17
수정 아이콘
제가 진짜 소리 안내고 맛있게 먹을줄 아는데..
이거 보여 드릴수도 없고, 참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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