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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21 01:20:52
Name 66v
Subject [일반]  특정 게임의 광고를 보고 이건 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일단 영상부터 보시죠...



집에서 TV를 보는데 뭔가 싶어서 보다가 '이건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렇게 느낀게 납득할만한 사고 과정을 통했는지, 너무 확대해석 한 것은 아닌지
다른분들의 의견도 많이 들어보고 싶습니다.

사실 보자마자 바로 열받아서 개인 블로그에는 분노의 글만 싸질러 놓았었는데요,
나름대로 제 생각을 정리해서 해당 게임을 제작한 관계자분께 리플로 글을 올리긴 했는데
저 영상을 제작하신 것도 아니셔서 그 분께 어떻게 피드백을 바라는것도 서로 곤란하더라구요.
그래서 총괄책임자로 보이는 분께 메일이라도 보낼까 하다가
일단 저 혼자만의 편협한 시각이었는지 판단도 해볼겸 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우연히 삼국지를 품다 광고를 TV에서 보고 너무나 불쾌함을 느꼈습니다.

게임을 만드는 방향성은 물론 수만가지가 있을 것이고, 사회적이나 윤리적으로 비판받는 주제를 기꺼이 채택하지 않은 이상 각자의 의견은 존중받아 마땅할 것이므로 게임 내용에 관해선 아무런 토를 달 생각이 없습니다.

하지만 광고의 방향성은 같은 개발자로서 전혀 납득할 수가 없었는데요, 이야기의 전개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여가부를 비롯한 각종 사회적인 비판의 포화가 게임에만 집중되어 있는 현재, 사안의 핵심은 게임을 희생양으로 한 책임전가와 그릇된 편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게임에 대한 부당한 대우라는 비합리적인 현실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지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물론 사회적인 규제가 심해진 상황에서는
'그래도 우리 잘못 없잖아' 라고 정면으로 돌파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굳이 긁어부스럼 만들어서 좋을것 없잖아? 돌아가도 충분히 도달할 수 있을거야' 라고 우회적인 방식을 쓸 수도 있죠. 광고 내용을 볼때 삼국지를 품다는 후자에 초점을 두고 기획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런 방향성의 결정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문제는 그걸 대비시키면서까지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뒤숭숭한 때에 굳이 게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강조해 놓고 그 시각이 어떠한 점에서 문제가 있는지도 설명하지 않고 단지 이 게임은 그렇지 않은 방향으로 만들었습니다! 라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게임에 대한 왜곡된 잣대를 부정하지도 않은채 그걸 우회했다고 하는것은, 어느정도 그것이 맞다고 인정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쉽습니다. 그걸 굳이 '광고'를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광고라는 것은 속사정을 다 아는 업계인들 보라고 만든건 아니지 않습니까? 일반인이나 일반게이머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제작되는 것이잖아요.

그러면 게임에 대해 막연히 부정적인 기사들만 접해온 분들께서 당 게임의 광고를 보게 된다면 어떻게 생각할 수 있을까요?
'게임이 잘못한건 맞나보네. 그래도 저 게임은 그렇게는 안만들었다는군'
단순하게 이런 반응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광고를 하신 입장에선 우리 게임 인식만 좋으면 되니까 목적달성이라고 보시면 되겠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주로 쓰여왔던 방식으로 게임을 개발하고자 하는, 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라는 얘깁니까? 결국 저 광고는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나머지 개발자들을 다 부정하는 듯한 뉘앙스를 내뿜고 있습니다.

차라리 대놓고 '꼬우면 니들도 우리처럼 만들던가' 라고 하신다면야 '싸우자!' 라고 반응이야 할 수 있습니다만, 분명 좋은 의도로 기획하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용의 진행과정상 상당히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될 소지가 크다고 느꼈기에, 지금은 저 소재를 가지고 대비에 의한 강조를 하시면 안된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개인적인 생각을 올립니다.


이상이구요,

긍정적인 의견으로는 그래도 이러한 때에 개발자의 입장이라는것도 있다는 것을 환기시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일반인들이 한번쯤 생각하게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좋지 않느냐

중립적인 의견으로 어차피 광고란것은 같은 업계끼리도 서로 까고 그러는데
일일이 어떤 소재로 무슨광고를 하던 도의적으로 큰 잘못이 없는 한 문제시 하는게 이상하지 않느냐

등의 시각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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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D.루피
12/10/21 01:28
수정 아이콘
뭔가 설득력도 없고 공감도 안 되고 왜 삼국지라는 소재로 연결되는지도 알 수도 없고 어설프게 구글 크롬 광고를 흉내냈고 감성적인 척하면서 내용은 별로 없네요. 결국 그런 게임을 만들지 못한 게임 개발자들의 잘못이고 자기들은 그런 게임을 만들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개발기간이 3년인데 최근의 움직임은 불과 몇개월... 그리고 이 광고는 누가봐도 최근의 사회 움직임을 염두해 둔 걸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최근 몇개월 동안 3년간의 개발 방향이 바꼈다는 건지.. 딱 봐도 그냥 끼워맞추기 식으로 광고를 만든게 보입니다. 아이디어 회의를 대충 하면 이런 결과물이 나오거등요.. 같은 개발자 입장에서 본다면 충분히 기분 나쁠만한 메시지네요.
12/10/21 01:49
수정 아이콘
다들 개발하는데 바쁠텐데 광고 기획가지고 심사숙고하고 시간 끌 여유가 없었을거라는건 잘 이해할 수가 있는데요, 저렇게 총책임자가 자기 이름을 걸면서까지 하는 광고입니다. 차라리 대본을 연기자가 나레이션을 했다면 '홍보과에서 만든 스크립트를 비업계인이 읽는 행위' 라 애초에 개발부의 의도와도 동떨어진 결과물이 나올 소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했을텐데요, 그게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해당 내용에 대해 검토하고(최종 원고가 그렇게 긴것도 아니니까요)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였기에 저런 광고를 만들게 되었다는것을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의사전달에 관한 기본 소양은 평균 이상임에 분명할 기획자-프로듀서 라인에서 그걸 캐치를 못한건지 신경쓰지 않기로 한건지 어느쪽이던 그 점이 너무 화가났습니다.
12/10/21 01:48
수정 아이콘
기승전삼? 왠지 결말로 가는 전개과정이 갑자기 삼천포로 빠지는 느낌이네요.
12/10/21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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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과정의 타당성에 대해 괜히 참견 할 생각은 전혀 없는데, 문제는 그 내용이 같은 업계 종사자를 너무 자극하는 내용이지 않느냐... 라는 점이 많이 신경쓰였습니다.
마바라
12/10/21 01:49
수정 아이콘
기승전삼..

잘 보고 있다가.. 갑자기 삼국지 얘기가 나오는 순간.. 이건 뭔가 싶네요.. -_-;;
12/10/21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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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광고로써의 기승전결 스토리 텔링이 잘 되어있느냐에 관한 가치판단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
마바라
12/10/21 01:59
수정 아이콘
아.. 게임개발자로서 글쓴분 의도는 다른곳에 있다는걸 알지만.
저 광고를 보는 일반시청자들은 이게 뭥미? 싶을것 같습니다.

딱 이 느낌이네요..
http://gall.dcgame.in/list.php?id=mabi_heroes&no=278321
12/10/21 02:07
수정 아이콘
오히려 관계없는 내용의 기승전광이었다면 이렇게 기분나쁠일도 없었을거 같네요...
유치리이순규
12/10/21 01:50
수정 아이콘
카제인나트륨 빼고 우유 넣었다는 광고 같네요.
12/10/21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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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가 조금 어려운것 같습니다...
12/10/21 03:08
수정 아이콘
카제인은 우유에 함유된 단백질 성분의 일종입니다.
우유에 알칼리 처리를 하고 열처리를 더해서 카제인만 뽑아내게 되는데
이 카제인만 뽑아내면 물에 잘 녹질 않게됩니다.
그래서 수용성을높이기위해 나트륨을 결합시키면 카제인나트륨이 되는거죠.
성분은 그냥 카제인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카제인나트륨=물에 잘녹는 카제인 인거죠
다만 제조과정중에 화학적 처리가 들어간다하여 천연원료가 아닌 화학적합성물로 분류됩니다.
이 카제인나트륨은 세계보건기구에서도 1일 허용섭취량을 설정하지 않을정도로 안전하고 별 문제없는 성분입니다.
근데 남양유업이 커피믹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공격적인 광고를 하게되는데
"화학적 합성품인 카제인나트륨을 빼고 무지방 우유를 넣었다" 라는 광고카피입니다.
대충 쉽게 설명하면 우유에서 뽑아낸 단백질 가루를 넣지않고 우유넣었다.. 라고하면 비슷한 비유일지 모르겠지만;;
이 광고는 카제인나트륨을 사용한 타사제품을 비방했다고판단 식약청으로부터 시정조치를 받게됩니다.
근데 재미있는건 남양유업에서 제조하는 다른 제품들(특히 유아를 대상으로한 제품) 은 카제인나트륨을 널리 사용하고 있다는점이죠

전혀 상관없는 글에 관련업계 얘기가 나오다보니 쓸데없이 패배하고 갑니다.
사실 남양이나 동서식품이나 유통업계 비매너는 똑같은 놈들이에요..
12/10/21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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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런글에 장렬하게 패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짱구에 오늘도 거름 한스푼을 채웁니다. 흐흐
유치리이순규
12/10/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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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이 그놈인데 광고로 쟤들은 나쁜게 들었지만 나는 좋은거 넣었음 이라면서 자신을 높이기 위해 남들을 죽이는 광고를 했다고 생각했거든요.
이 생각은 들었는데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싶었는데 명쾌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2/10/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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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직관적인 문장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12/10/21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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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곤씨는 이미 거의 10년전에 기존 온라인 게임의 문제를 인식해서 거상을 만들었고 호평을 받았던분입니다.

이걸 단지 최근의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서 약삭빠르게 군다고 생각한다면
개발자로서의 김태곤씨를 잘 알아보지 않고 하시는 소리같네요.

왜 김태곤씨가 한국의 시드 마이어란 소리를 들었는지(동급이라고는 안하겠습니다) 나오는 게임마다 철학이 있고 역사에 관해 국내 누구보다도 더 깊이 게임에 맞춰 연구해왔는지를 알고 계셨는지 궁금하군요.

그리고 대다수의 업계 개발자들에게 이번 발표회때 본문의 내용으로 어마어마한 호평을 받으며 절찬을 받았는데요.
12/10/2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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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도 똑같은 얘길하는 리플이 있었는데요, 그땐 제 글 자체에 어떤 논리적 근거같은건 없었기 때문에 그에대해 딱히 대응할 생각은 없었는데, 마침 답글을 달 좋은 기회인거 같네요.

1. 한국의 시드마이어 - 누가 그런얘기를 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홍보용 기사에는 달려 있는데, 개발자들의 어떤 암묵적인 인정으로 그런 칭호를 얻게 되었는지 알려주시면 납득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분이거든요. 뭐, 제가 아는 분 자체가 거의 없다는게 문제긴 하겠네요.

2. 의사전달과 그것이 해석되는 방향에 대한 논리적인 분석을 하는데, 아직도 '권위' 라는게 그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믿는분이 계시다는게 조금 충격적이긴 합니다. 세상에 아무리 좋은 사람이 좋은 의미로 말을 하더라도 듣는 사람에게는 나쁘게 들릴수가 있고, 나는 어떠한 점에서 그걸 나쁘게 들었다고 의사전달을 할 권리는 충분히 있구요, 제 글이 그렇습니다.

3. 최근의 사회 분위기에 편승을 하던 말던 상관없고, 그걸 약삭빠르다고 느낀적도 없는데, 문제는 그걸 '그런식으로 이용하면 안되지 않느냐' 라고 쓴 글입니다. 제가 글을 잘못썼거나, 글을 제대로 안읽으신거 같은데, 일단 제가 무슨말을 하고자 하는지부터 다시 파악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12/10/21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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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최근 개발자들은 그런 얘기들으면 좀 생뚱맞다고 여길텐데 리니지가 mmorpg를 평정하고 패키지게임은 고사단계로 들어갔던 과거 01년도쯔음에는 당시 개발중이거나 발매한 게임은 리니지 아류같은 게임들이 상당수를 차지했었죠. 대부분 결과도 안좋았고 당시에도 리니지를 비롯한 온라인 게임의 폐해,폭력성,중독성등이 많은 이야깃거리를 쏟아내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나온 거상은 당시에도 경제감각을 알려주는 동시에 폭력적이지도 않으면서 재미까지 있고 거기에 당시 역사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는 게임으로 개발자로서도 유저들에게도 사회분위기에서도 모두 좋은 점수를 받았었죠.

그러다 보니 당시에 나왔던 얘기들 중 하나가 바로 시드마이어에 비견하는 얘기였고 물론 시드마이어급이라건 아니지만 국내에도 이런 좋은 철학을 가진 개발자가 나왔다고 당시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평들이 좋았습니다. 지금 남은건 기사 몇개 뿐이지만요. 그 뒤로도 게임들은 사실 흥행했다고 보긴 힘들지만 정치라는 요소를 도입한 군주라는 게임도 시도적인 측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많이 받았고요. 그때나 지금이나 흥행게임 베껴먹는 수준이 넘치던 게임계에서 개념있다는 소리를 개발자들 사이에서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당시나 지금이나 동의 하지 않는 개발자들도 있었죠. 그렇지만 전반적인 평가에서는 제가 적은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2. 이걸 권위에 근거한다고 해석하시는게 저로서는 납득이 가진 않습니다. 김태곤씨는 이러저러한 철학이 있고 실제로 쌓아온 경력과 실적이 있는데 그렇게 일방적인 자의적시선으로 바라볼게 아니다라고 얘기한게 권위에 기대는게 되는건가요.

3.덧글내용 중에 그렇게 보이는 내용이 있어서 그렇게 적었습니다.

이 영상이 다수 개발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였지는 이미 제가 첫 덧글에 적은거처럼 이미 결과가 나와있습니다.
의견이 이미 결과와 영향을 정해놓고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단정하시길래 이렇게 덧글을 답니다.

다시금 말하지만 이미 김태곤씨는 게임계의 한계와 문제점들을 이미 10년도 더 전에 인지하고 이 사회에서 어떻게 하는게 좋은건지를
계속 연구하고 실천해온 사람입니다.

굳이 이제와서 그걸 대비시켜 자신을 부각시키는게 아니고요.
12/10/21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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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거의 대부분의 내용이 김태곤씨는 좋은사람이라는 것 같은데, 저는 그부분에 대해 어떠한 의견피력도 한 적이 없다는걸 다시한번 강조드립니다. 만나보고 좋은 사람이라 생각되면 좋은 사람인 거겠죠.

그리고 위에 단 댓글을 다시 한번 쓰는데,
"세상에 아무리 좋은 사람이 좋은 의미로 말을 하더라도 듣는 사람에게는 나쁘게 들릴수가 있고, 나는 어떠한 점에서 그걸 나쁘게 들었다고 의사전달을 할 권리는 충분히 있구요, 제 글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아랫분께 단 댓글을 인용하는데,
"설마 그렇게 까진 생각 안했겠지만 그런식으로 보여지고 있다"
라는 글을 지금 쓰고있다는 겁니다.

광고의 의도를 곡해해석 한 적 없습니다. 아랫댓글에 썼는데, 오히려 가능한 좋은 의도로 해석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발언자의 권위를 무시한적도 없습니다. 사실 뭐하시는 분인지 애초에 관심이 없는데, 저는 그분이 대단한 사람인지 별 영향력없는 사람인지에 대한 판단을 하고자 하는게 아닙니다. 광고에 한한 표현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느꼈고 개인적으로 그것이 굉장히 기분나쁜 방향으로 해석되는데, 그렇게 해석한 저의 가치판단이 타당했는지 의견을 묻는게 이 글입니다.

제가 저 게임과 저 게임의 개발방향이 싫다고 생각하시나본데, 그건 제 알바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12/10/2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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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덧 글은 김태곤씨가 좋은 사람이라는게 아닙니다. 좋은사람인지 아닌지 속이 검은지 아닌지는 개인적인 친분이 없는데 제가 어찌 평가를 합니까.

저는 김태곤씨의 게임철학에 대해 얘기 하고 있는겁니다. 좋은사람이 좋은 얘기 썻으니 그냥 의문없이 받아들여라가 아니라요.

간단히 말하면 김태곤씨나 저 게임 개발사가 그런 의도를 가지고 광고를 만든거 라고 생각치 않는데(그걸 받침하기 위해 김태곤씨에 대해 길게 풀어놓은거구요) 본문 처럼 반응하시는 것에 대하여 덧글을 다는겁니다.
12/10/21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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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 얘긴 저도 이미 했구요. '그렇게 까진 생각 안했겠지만' 이라고 쓴게 그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식으로 보여지는 광고가 제작되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라는게 요지입니다.

단순히 게임철학만 따지면 저도 김태곤씨와 비슷한 생각을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어요. 그 점은 오히려 비슷하기도 한데, 문제는 그걸 얘기하는 글이 아니라는 겁니다.
12/10/21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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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식으로 보여진다게 본인 한명에게만 그렇게 느껴졌다면 아무 상관이 없죠.
그런데 본문에는 그렇게 나는 생각하는데 이렇게 하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주장을 하신거 아닙니까.

거기에 대해서 제 의견을 말하는 겁니다. 과거에 김태곤씨는 이러했으니 그사람의 게임 철학상 이번 광고도 그것을 계승하는 차원이라는 거죠.

느끼시는 것처럼 부정적으로 보여지니 광고를 바꾸라는 얘길 하시려는겁니까. 아니잖습니까. 자신은 이렇게 생각하니 여러 의견을 구하시려는 겁니까. 아니면 자신의 의견에 동의를 해달라는 겁니까.
12/10/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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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으로 보여지는데 그렇게 느끼는 분들이 저 말고도 많다면 광고를 바꿔달라고 메일등으로 건의 할 생각이었어요.
에이멜
12/10/21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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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자로서 기존의 게임이 유해한 측면이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러한 관점에 대한 고민의 결과로 유해할 수 있는 형태의 게임을 만드는 대신 사회적으로 쉽게 받아들여지고, 논란의 여지가 없을만큼 유익한 게임을 만들겠다 - 그리고 그 소재로 가장 어울리는 것이 삼국지. 대략 이런 내용으로 들렸지만, 발음과 발성때문에 내레이션에 집중이 안되긴 하네요.
12/10/21 02:16
수정 아이콘
여가부의 탄압이나 게임에 대한 비판적인 기존의 시각들은 옳고, 우리들은 그렇지 않은 게임을 만들었다... 라고 대놓고 얘기하는건 가장 최악의 '나머지 개발자들은 나랑 싸우자' 라는 시나리오가 되기 때문에, '설마 그렇게 까진 생각 안했겠지만 그런식으로 보여지고 있다' 라는 글을 쓴건데, 그게 진심이었을 경우 저는 더이상 할 말은 사실 없습니다...
에이멜
12/10/21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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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의 탄압이 옳다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GTA 같은 게임들이 유익한 게임이라고는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유익함'을 게임의 미덕 중 하나라고 해버린다면, 여기에 미달될 게임들은 너무나도 많거든요. 이러한 유익함을 내재한 게임을 만듦으로써 게임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겠다 - 뭐 이렇게 까지 해석한다면 무리일지 모르겠지만 그 정도 꿈은 누구나 가져볼만 하지 않나요? 그리고 우리는 너무 모릅니다. 여가부 역시 너무 모르지만 우리도 게임의 유익성이나 유해하지 않음을 증명할 수 없어요. 확실하게 밝혀진게 별로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더더욱 규제를 하면 안되는 거지만요.
12/10/21 02:36
수정 아이콘
일단 '게임이 유해한가' 라는 주제에 대한 의견피력은 가급적 삼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별개의 주제로 토론해야 할 사항이라 생각합니다. 단, 게임은 무해한 청정 놀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현재 게임을 타겟으로 한 모든 청소년 문제의 막무가내식 책임전가는 분명히 옳지 않다는데에는 동의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상에는 정말 수백만가지가 넘는 게임이 존재하고, '유익함'을 최우선으로 삼은 종류의 게임 또한 이미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게임으로서의 인기는 논외로 칩니다). 그런데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강조해놓고, 그렇지 않은 게임이 이미 넘쳐나게 많다는 점을 언급하지 않고 해당 게임은 유익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고심했다 라고 광고하는 것은, 그 외에는 그런 깊이있는 고민을 가진 게임들이 부족했다 라고 보여지기 쉽다는게 문제라는것이 제 글의 요지입니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광고를 본다면 결국 나머지 게임들은 유해한 게임으로 분류해버리기 쉽다는 것입니다.
에이멜
12/10/21 02:5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만, 유익하기만 하고 재미가 없어서는 게임이라고 할 수 조차 없습니다. 유익함이 게임의 미덕이라면, 재미는 게임의 필수요소인걸요.

그러한 면에서 볼 때 유익한 게임이 많이 존재하느냐(혹은 널리 퍼져있느냐)에 대해서는 대단히 회의적입니다. 대항해시대나 문명 등의 몇몇 특수한 케이스가 있긴 하지만, 현재 국내의 점유율을 쓸어가고 있는 LOL이나 BnS, Dia3 등이 유익한가하면 글쎄요.

정말 유익한 게임이 차고 넘치고 흐르도록 있나요? 일단 저 광고를 제작한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12/10/21 03:08
수정 아이콘
유해하지 않은 게임의 예시로써 유익성을 강조한 게임도 있다는 얘기를 했지만, 재미와 유익성을 굳이 따질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혹시 '유익성'이 없다면 시간을 뺏는것 자체만으로 유해하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의견을 조금 나눠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게임 하나만 예를들면 ICO 같은 게임이라면 유해하지 않고 감동을 전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은 뺏기야 하겠네요.

중심 화두는 '유해성'에 대한 부분이고, 그렇지 않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는 얘기가 나머지 게임들은 유해함을 극복하려는 고민이 부족했다고 받아들여질수 있는 부분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나머지 게임들을 '유익하면서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려는 고민이 부족했다' 라고 한다면 반론할 생각은 딱히 없는데, '유해하지 않은 게임을 만들기 위한 고민이 부족했다' 라고 해석되는건 가만있을수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일관되게 게임의 유해성에 관한 내용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후자쪽으로 해석했습니다.
에이멜
12/10/21 03:20
수정 아이콘
차이점을 잘 모르겠습니다.

교육적 가치에 대해서
(교육적 가치가 낮음) 유해함 0 ----------- 5 ------------ 10 유익함 (교육적 가치가 높음)
이라는 식으로 정의를 한다면 '교육적 가치가 5를 초과하는 게임을 만드려는 고민이 부족했다', '교육적가치가 5이하가 아닌 게임을 만들기 위한 고민이 부족했다'.

뉘앙스 차이 아닌가요?
12/10/21 03:26
수정 아이콘
같은 기준에 놓으시면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유해함 0----------5----------10 (인성이나 가치관 형성에 대해)
유익함 0----------5----------10 (교육적 효과에 관해)
이런식으로 분리되어야 할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에이멜
12/10/21 03:32
수정 아이콘
유익함의 부재는 유해함인가? 역시 언어는 어렵습니다. 생각을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12/10/21 03:34
수정 아이콘
예. 이 이상은 개인적인 가치판단이 크게 작용할것 같아 여기까지 해야할거 같네요 ^^;
마바라
12/10/21 02:21
수정 아이콘
기존의 게임이 유해해서.. 우리는 논란의 여지가 없을만큼 유익한 게임을 만들었다고 보기엔..
뒤에 나오는 게임영상이 그냥 흔한 MMORPG인데요.. =_=;;
중세시대에 서로 싸우고 죽이나.. 삼국시대에 서로 싸우고 죽이나..
기존에 삼국지 소재의 게임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앞에 많은 시간을 들여 언급한 게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과 규제들이.. 소재를 삼국지로 바꾼다고 해결될수 있는 것일까요..
이건 스스로도 말도 안된다는걸 알고 있을텐데도..
에이멜
12/10/21 02:30
수정 아이콘
음. 저는 일견 이해가 되는것이, PGR에서 할만한 얘기는 아닌지 모르겠지만, dune2 이후 rts가 등장하면서 strategy 게임이 갖던 고유한 미덕 중 하나가 사라진 느낌입니다. 바로 '시간을 들여서 생각한다'는 점인데, 요즘 화제가 되는 x-com이나 master of magic, HOMM, 문명 등의 턴제 전략 게임은 이러한 장점을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 즉 사고력 향상에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그에 비해서 fps게임이나 rts, aos 게임은 어떠한 미덕이 있는지 아리송합니다. 그런 점에서 아틀란티카, 삼국지를 품다로 이어지는 노선이 이해가 가지 않는것은 아닙니다.

http://www.dailygame.co.kr/news/read.php?id=50477

예전 인터뷰인데, 말미를 보면 대충 이 개발자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의 시드마이어라고 하기에는 게임 자체가 너무 재미없다는게 문제지만요.
마바라
12/10/21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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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광고 대부분의 시간을 들여 언급한 게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과 규제들이..
소재를 삼국지로 바꾸고 턴제 전략게임으로 바꾸면 해결되느냐 하는거죠.
여가부가.. "오~ 주제가 삼국지고 턴제니까 셧다운에서 빼주겠어" 이렇게 할까요..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싸우고 죽이면 규제하고..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싸우고 죽이면 규제를 안하나요..
실시간으로 싸우고 죽이면 규제하고.. 턴제로 싸우고 죽이면 규제를 안하나요..
앞에 언급한 많은 문제점의 해답이 삼국지가 될수가 없는데.. 결론이 저렇게 뜬금없이 나오니..
에이멜
12/10/21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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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추측입니다만, 저 게임의 탄생이유가 '게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아니라 '(내가 보기에는)유익한 게임을 만들겠다'일 것이므로 핀트가 안맞는것이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시나 순전히 추측입니다만) 저기서 사회적 분위기를 언급한 것은 그저 강조를 위한 것이고 앞뒤를 자른다면 이거겠죠.
'내가 보기에 요즘 게임들은 너무 영양가가 없어. 난 영양가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
그러한 관점에서 개발자 자기자신은 만족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삼국지라는 소재나 게임의 구성이 남들을 설득하기에는 부족할지 모르겠지만 스스로 보기에는 충분히 유익하다는 것이겠죠.
마바라
12/10/21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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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게임을 보는 사회의 일반적인 편견과 규제"를 언급할게 아니라..
내가 보기에 기존 게임이 재미없어. 내가 만든 게임이 킹왕짱임. 이라고 밝혔어야죠. 그럼 재수는 없더라도 자신감으로 이해는 하겠는데..

말씀하신 의도와 광고에서 실제 언급하고 있는 내용이 너무나 동떨어져 있기에..
그런 의도였다면.. 뭔가 있어 보이기 위해서 대충 사회적인 문제를 갖다 붙인거라고 과언이 아니네요.
아마 그 부분이 같은 게임개발자들을 불편하게 했을수도 있겠죠.
에이멜
12/10/21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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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저의 개인적인 해석일 뿐, 진실은 저 너머에 있을수도 있습니다 ^^
리그오브레전드
12/10/21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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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삼국지를품다가 엄청 홍보를 하는것 같은데 사실 저도 와닿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사회이슈가 되는 사안을 가지고 호기심을 자극해보려고 하는 것 같은데 게임성과 사회적 메세지 둘다 못잡았다고 봅니다.
12/10/21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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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고 나쁘고 그런건 모르겠고 그냥 잘 안와닿는다' 라고 해석된다는 의견도 많군요.
다반향초
12/10/21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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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저는 괜찮게 봤습니다;;
'여가부의 탄압이나 게임에 대한 비판적인 기존의 시각들은 옳고, 우리들은 그렇지 않은 게임을 만들었다...;라고 글쓴이 님은 얘기 하셨는데;
저는 그렇게 안보여지던건 제가 무지해서 그런건가요..

수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좋아하고 플레이한다, 국제적 위상도 높다 ->그러나 게임에 대한 선입견, 시선이 좋지 않다 -> 똑같은 컬쳐산업인 영화,드라마, 소설 등과 시선이 틀리다 -> 그래서 게임개발자로서 영화,드라마,소설 이 가지고있을 무언가를 게임으로 품었다 -> 그 결과물로 희대의 명작 삼국지를 선택했다 한번 기대해달라

제가 이해한 내용인데 이게 어떻게 기존의 시각들은 옳고 우리들은 그렇지 않은 게임을 만들었다는 말이되는건지 잘모르겠네요;
저는 오히려 나레이션에서 진심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12/10/21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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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무지할게 있나요.
저는 그렇게 느꼈는데 나만 그런거예요? 라고 쓴 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달아주신 의견들이 제 생각을 정리하는데에도 많이 도움이 되는거죠.
잭스 온 더 비치
12/10/21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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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하나의 사건을 보는 다양한 시각이 있고, 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설득력 있고 공감이 가네요.
12/10/21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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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똘레랑스가 부족한 탓인지도 모르죠 ^^;
jjohny=Kuma
12/10/21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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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감상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이 광고는 게임을 과도하게 손가락질하는 시선, 여가부의 각종 규제 등을 '정당화'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존재는 인정합니다.
2. 분명 그러한 시선과 규제들은 게임(업계)이 실제로 받을 법한 수준을 훨씬 초과하여 쏟아지고 있고, 이 광고의 제작자도 그 부분에 대한 불만이나 억울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3. 그런데 그들에게 마냥 억울해하고 비판의 목소리만 낼 게 아니라, '혹시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게임제작자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시도가 무엇이 있을까' 혹은 '어떻게 하면 그런 (부당한) 비판으로부터 좀 자유로운 게임을 만들 수 있을까?'하는 게 이 광고의 핵심 논점인 것 같습니다.
4. 그래서 (중간에 좀 애매한 문장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논조로 봤을 때 이 광고가 현 상황의 책임을 게임업계(혹은 제작자들)에 돌리고 있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본래의 책임은 '비판의 시각' 쪽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 같네요.

p.s. 삼국지...로 넘어가는 부분은 무슨 맥락인지는 알겠지만 확실히 좀 뜬금없는 느낌이 있네요. 그런데 그걸 다 풀어냈으면 광고가 훨씬 길어졌을 것 같기도 하고... 판단이 충분히 서지는 않습니다.^^;
마바라
12/10/21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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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삼국지를 소재로 하는 게임이 없었느냐..
그럼 삼국지를 소재로 하는 기존 게임들은 그동안 게임에 대한 사회적인 비판과 규제를 피해갔느냐..

이를 생각해볼때 결론이 삼국지라는건 굉장히 뜬금없긴 하죠..
jjohny=Kuma
12/10/21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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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가능한 시도인지 모르겠다'라는 코멘트에서 '이 게임으로 사회적 비난과 규제를 회피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은 드러냈지요. 물론 그렇다고 해도 '왜 삼국지였느냐?'에 대한 설명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그 부분은 갸우뚱하긴 하지만 뭐 그러려니 합니다. 어차피 광고에서 제대로 된 논리를 다룰 거라는 기대는 없어서... 크크;

아무튼, 본문의 문제제기에 대해서 '꼭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마바라
12/10/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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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실컷 고민해놓고.. 고민의 결과가 삼국지였다면.. 그 근거가 나와야 하는데..
그게 전혀 없었죠. 기존의 삼국지 게임들을 보면 맞는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앞에 실컷 고민하는 부분이.. 그냥 뭔가 좀 있어보이려고 갖다 붙인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수도 있다고 봅니다.
같은 게임개발자 입장에선 말이죠.

전 그냥 일반 시청자니까.. 아 또 기승전광 당했어 정도로 생각합니다. =_=;;
jjohny=Kuma
12/10/21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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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실컷 고민한 거야 뭐 실제 개발과정에서 정말 그런 고민을 했을 수도 있는 거니까요.^^;
물론 삼국지 부분이 영 뜨는 느낌인 건 동감합니다. 그런 점에서 좋은 광고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본문의 문제제기는 방금 마바라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논점과도 다른 논점이고, 저는 본문의 논점을 지적한 거니까요.^^;
다반향초
12/10/2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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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제가 딱 느낀 그대로입니다;;
삼국지가 뜬금없긴 하지만 처음 동영상을 재생시키면서 제목에 '삼국지를 품다'를 보고
영화,드라마,소설 운운 할때 '음 그래서 삼국지?' 라고 확 느낌오긴 했습니다..
TV에서 광고로 봤다면 확실히 뜬금 없긴 했을거 같아요
12/10/21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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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내용진행상의 개연성이 없을 뿐이지, 그렇게 뒤집어서 해석할 필요까진 없다 라는 말씀이시네요.
jjohny=Kuma님처럼 해석하느냐, 저처럼 해석하느냐가 사실 개인취향에 따라 갈린다고 생각해서 글을 쓴 것이기도 합니다 ^^;
에이멜
12/10/21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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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무서운 중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중독성을 잘쓰면 약이 되지만 못쓰면 독이 됩니다. 그동안은 개발자들에게 사회적 책임이라는 것이 전혀 없었어요. 하지만 이제 산업이 성장하면서 사회적 책임이 생겼죠. 이제부터는 게임의 중독성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게임은 교육의 툴이 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도움을 줄수는 있죠. 삼국지를 많이 읽으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삼국지를품다를 오래하면 삼국지를 10번 읽은 것보다 더 삼국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이런 것도 게이머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부분일 테니까요."

http://www.dailygame.co.kr/news/read.php?id=50477

이 부분을 보면 '싸우자'가 맞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표현을 순화하자면 '게임 개발자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정도가 되겠네요. 느끼신 불쾌감의 진원지는 이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2/10/21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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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자료 찾아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기존 게임들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어느정도 내포하고 있는것도 맞았군요.

게임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야 제가 평소에 가진 생각과도 비슷한데요.
게임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이 타이밍에 '동업자' 가 대외적으로 '나쁜짓 했으니 맞는거지' 라는 소리를 할 타이밍은 아니지 않나 라고 생각한 저로써는 조금 충격적이네요.

게임을 타겟으로 한 '부당한 대우' 와 앞으로 게임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성에 대한 고찰은 별개로 다루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물건 훔치지도 않았는데 욕먹고 있는데 '그러니까 평소 행실을 똑바로 했어야지' 라고 하는 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에게 평소 행실을 바르게 가져가면 물론 좋죠. 그렇다고 하지도 않은 일 가지고 덤탱이 씌워서 욕먹는게 정당화 되지는 않잖아요.
에이멜
12/10/21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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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더 문제는 그러한 부당한 대우에 대해 게임계내에서 스스로 해결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죠.
아무런 근거도 없이 게임계를 열심히 까는 여가부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게임이 유해하지 않다'는 의학적 결과가 필요한데, 현실은 게임이 유해하다는 사이비 과학들이 판을 치거든요.

'게임뇌의 공포'같은 책을 보면 그냥.... 할말을 잊었슴다.
12/10/21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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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사안과는 별개로, 게임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개발자들에게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jjohny=Kuma
12/10/21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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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서, 이 게임의 마지막에는 그간 이 개발자(혹은 회사?)가 개발해온 게임 연혁이 띄워집니다.
만약 지금까지의 게임들을 반성하거나 혹은 부정하는 흐름이었다면 굳이 마지막에 그걸 붙일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즉, 이 광고는 게임제작자 입장에서 '자기반성적 성찰'이 아니라 '발전적 시도'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2/10/21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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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적인 시도는 물론 인정받고 칭찬받는게 좋죠. 그런데 그걸 위해 게임에 대한 부당한 탄압에 정당성을 부여하면 안되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jjohny=Kuma
12/10/21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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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에 대한 의견은 위에 적었으니 참고해주세요. (결론적으로, 저는 이 광고가 그 '부당한 탄압'을 정당화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돌려 까고 있달까...)
12/10/21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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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에이멜 님이 올려주신 링크를 보니 돌려까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그에대한 얘기는 해당 링크가 달린 댓글에서 의견 교환을 했으니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9th_Avenue
12/10/21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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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래이션이 듣기 싫어요.
12/10/21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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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은 나름 현실성이 느껴져서 나쁘진 않은것 같기도 합니다 ^^;;
12/10/21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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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한말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여러 사건들을
당대의 영웅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게임."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소재로 사용하면서 (기존게임과 달리 우리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하는 말이 저거라면 실망입니다. 보는 사람에게는 게임을 대표하는 말이니까요.
12/10/21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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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저는 그렇게 해석했기 때문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몽키.D.루피
12/10/21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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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초딩때 좋은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쓰고 오라는 숙제가 있었거든요. 근데 마침 친구집에서 주만지라는 오락 영화를 봤습니다. 따로 다른 영화 보기는 싫고 마침 오락영화 하나 본 걸로 감상문을 썼죠. 그 영화에서 무슨 우정이니 뭐니 하는 말도 안 되는 교훈들을 끄집어 냈었는데 이 광고가 딱 그런 느낌이에요. 김태곤씨 개인의 개임 개발철학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광고는 진짜 이상하게 만들었습니다.
12/10/21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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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까는거 아니면 스토리 전개에 개연성이 너무 떨어지는 건데, 점점 돌려깐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는 중입니다 ^^;;
jjohny=Kuma
12/10/21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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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 까는 거라고 해도 스토리 전개에 개연성이 떨어지는 건 마찬가지죠.^^;
(광고효과가 어떻게 먹힐지는 모르겠구요. 광고효과라는 게 꼭 이성적으로 돌아가지는 않으니까요.)

p.s 혹시나 해서... 제 리플에서 말한 '돌려까기'의 대상과 66v님께서 말씀하시는 '돌려까기'는 대상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제가 이해한 건 '부당한 탄압'을 돌려까는 거고, 66v님께서 이해하신 건 '개발자들'을 돌려까는 걸 말씀하신 것 같구요.
12/10/21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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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말씀해 주신대로 제가 반대로 생각하고 있었네요!
새벽이라 뇌가 잠시 굳었나봅니다 ^^;;;
12/10/21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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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피드백을 하다보니 시간이 너무 늦어버렸는데, 취침후 볼일보고 귀가한 후에 다시 피드백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떤날
12/10/21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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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댓글을 보니 왜 기승전삼이 되었는지 이해가 되긴 하는데.. 광고 보고는 별로 와닿지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동안 삼국지를 다룬 게임들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오히려 아주 많았죠), 뒤에 잠깐 나오는 게임 화면을 봐도 전혀 특별해 보이질 않아요. 솔직한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 게임할 시간에 실제로 책을 읽는 것이 사고력이나 이해력 등등의 개발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네요;;

결국 수많은 삼국지 관련 게임들 사이에서 어떻게 하면 차별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나온 게 이 광고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게임 주변의 상황을 위해 게임을 만들었다기보다 게임을 만들어놓고 주변 상황을 끼워맞춘 것 같은, 인과관계가 뒤바뀐 거 같다는 느낌을 받네요.

근데 다른 게임을 비하한다던지, 글쓴 분이 말씀하신 부분은 잘 못 느꼈습니다; 제가 그쪽 분야에 종사하질 않아서 많이 와닿지 않아서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12/10/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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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날님께서 그렇게 느끼지 않으셨다면 그걸로 된겁니다.
댓글 흐름을 보니 같은 분야 종사자냐 아니냐에 따라 와닿는게 크게 바뀌는것 같지는 않아보이는 않고 의도해석에 관한 개인차가 커보이네요.
케이스트
12/10/21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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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결국 흔한 온라인게임 같은데...캐릭터 이름만 삼국지라고 뭐 달라질 게 있는지...
12/10/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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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기획의도대로 잘 제작되었는가에 관한 평가가 될 테니 이번글에서는 다루지 않으려고 합니다;;
12/10/2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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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광고에서 은교 부분이 불편하네요. 은교가 물론 소재의 선정성으로 유명해지긴 했지만, 실제로는 그다지 선정적이지 않죠.
12/10/21 11:08
수정 아이콘
이것저것 강조를 위해 이슈가 된 사안들을 넣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12/10/21 11:17
수정 아이콘
선정적이었는데... ☞☜
현호아빠
12/10/21 08:39
수정 아이콘
왜 욕 먹는지모르겠네요 광고 잘봤습니다 [m]
12/10/21 11:01
수정 아이콘
본의 아니게 광고 시청을 강제하는 글이기도 해서 불편한 기분이 있었는데 잘 보셨다니 다행이네요.
곡물처리용군락
12/10/21 09:11
수정 아이콘
기승전삼 크크
12/10/21 11:14
수정 아이콘
기승전삼 또는 기승전광 이라는 단어는 '딱히 내용상 거슬리는 건 없고 이야기 진행에 개연성이 떨어질 뿐이다' 라고 해석할 수 있겠네요.
OneRepublic
12/10/21 09:28
수정 아이콘
이런 접근은 좋아보입니다. 기존 삼국지들과 같다면, 뭐가 다른건가 생각하긴 하지만요.
부당하더라도 규제가 있으면, 그것을 반대하는 한편 그들이 주장하는 것도 생각해볼만하죠.
12/10/21 11:10
수정 아이콘
그냥 이렇게 보이는대로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넘어가는게 일반적인 시선이라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2/10/21 10:31
수정 아이콘
근데 요새 중국에서조차 삼국지 무용론 교육학을 특히 아이들의 교육에는 안좋다는 얘기들이 나오던데 ^^

사실 모 그냥 시류에 기댄 그저 그런 광고의 하나일뿐 하니.
12/10/21 11:11
수정 아이콘
광고야 뭐 갖다쓸 수 있는건 다 갖다써야 하니까요...
12/10/21 11:18
수정 아이콘
광고에서 말한대로 게임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놓을만한 게임이 아닐 것 같은 게 함정인데, 17차 먹는다고 전지현되지 않는 거 우리 다 알잖아요.
12/10/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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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로써 그런 얘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결과는 서비스가 어느정도 진행되고 나면 자연스럽게 나타날 것이구요.
17차가 뭔가해서 찾아봤는데... 그런 제품도 있었군요 ^^;
좋아요
12/10/21 11:25
수정 아이콘
내용은 뭐 됐고~ 좋은 프레젠테이션의 (기술적)미덕은 잘 들어간 광고가 아닐까 마 그리 생각이 드네요
12/10/21 11:30
수정 아이콘
위에서 몇몇분이 지적하신 '이야기 전개의 개연성이 부족하다' 라는 것과는 상반된 의견으로 받아들이면 될까요?
좋은 프레젠테이션은 일단 의도하는 바를 잘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좋아요
12/10/21 11:38
수정 아이콘
그건 아니구요 크크. 원슬라이드원메시지라든가 한눈에 보이는 인포그래픽 등등 그야말로 '기술적인 미덕'이 잘 들어갔다는 의미입니다. 스토리텔링은 뭐...
12/10/21 11:41
수정 아이콘
그래서 '기술적' 이라는 단어를 강조하셨군요 ^^;;
좋아요님 닉네임을 보고 내용과 별도로 '긍정적인 의견' 이라고 인정하시나 보다 하고 착각했나봐요 흐흐
탑갱좀요
12/10/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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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고가 나오기 전에 '삼국지를 품다'가 중요 포인트로 내세운 부분은 '어떤 플랫폼에서나 즐길 수 있는 게임' 이었습니다.

집에서 플레이 하다가 밖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이어서 할 수 있다 이런 걸 포인트로 잡았는데

게임의 중독성이라는 면만 놓고 봤을 때는 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겠죠.

문제 제기와 '삼국지를 품다'라는 게임이 상충되는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12/10/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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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말씀해 주신분도 계신데, 사실 어떻게 봐도 선후관계는 '가속화 되는 언론, 정부의 탄압' 보다는 '게임제작' 쪽이 먼저였을 것이긴 합니다. 단지, 저 김태곤이란 분의 다른 인터뷰를 보면 그 이전부터 게임의 유해성을 인정하고 제작 방향을 다르게 가져가려는 시도를 해오신듯 하니 '의도상으로'는 일관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의도가 실 작품에 잘 반영되었는가에 대한 점은 별도로 논의할 문제인것 같습니다.
루키즈
12/10/21 12:34
수정 아이콘
김태곤씨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는 알겠지만
결론이 산으로 가버린 탓에..
아예 이 이야기를 마무리 짓고 다른광고로 홍보해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12/10/21 15:2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저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네요.
12/10/21 12:48
수정 아이콘
미디어와 게임을 바꿔 생각해서 나온게 결론은 삼국지다 군요 크크
삼국지 주요 인물 말고는 내용 아예 모르는 저로썬 우리나라에도 많은
위인들이 있는데 유독 삼국지만 다루는지 의문이네요
12/10/21 15:30
수정 아이콘
이런식의 고민을 해서 만든 게임 여러개가 모두 삼국지를 다룬다면 왜 삼국지만 다루냐고 따질만 하겠지만
여러가지 안건중에 택한게 삼국지였다 라고 받아들인다면 딱히 하나의 케이스만으로 뭐라고 할 순 없을것 같습니다.
구밀복검
12/10/21 13:10
수정 아이콘
허구라 수준의 광고네요.
미국 야구, 일본 야구에는 있는데, 한국 야구에는 유독 없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봤습니다...
PizaNiko
12/10/21 14:21
수정 아이콘
시...실력?
12/10/21 15:31
수정 아이콘
비유만 하셔서 정확히 어떤말씀을 하시고자 하는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구밀복검
12/10/2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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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돔이란 이야기죠.;
12/10/22 03:07
수정 아이콘
기승전삼(국지), 기승전광(고) 와 일맥상통하는 기승전돔이로군요;;
12/10/2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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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에는 '민감한 화제를 꺼내놓고 결론을 산으로 보냈다' 이게 근본적인 문제 같네요.
민감한 화제를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 거 좋습니다. 내용도 공감할 수 있고 좋은 의도로 받아 들이려 했는데... 결론이 산으로 가 버려서 그럴 수가 없게 된거죠.

굳이 다른 식으로 예를 들어 보자면 '아동 성폭력'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다가 결론이 '그러니까 우리 전화기 사줘. 애들용 방법 시스템 넣었거든!' 이런 겁니다.

이렇게 되면 이게 진짜 '제대로 생각하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한건지' 아니면 '진지한 척 하면서 결국 물건 팔아 먹으려고 한건지' 의심하게 되죠.
후자라면 이건 진지하게 듣고 있던 사람을 바보 취급한거고, 바보 취급 당하고 기분 좋을 사람은 없겠죠.
공감가는 진지한 이야기를 듣다가 광고 끝난 뒤 기분 나빠진 이유를 제 기준으로 분석해 봤습니다.
12/10/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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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글을 남이 해석했는데 다시 제가 공감하게 되네요 ^^;
도달자
12/10/21 15:20
수정 아이콘
기존의 게임이 잘못됬다고 생각하지않는데 그들은 틀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존의 게임에 그들이 원하는 점도 갖출 수있는 게임을 한번 만들어봤다는 내용인것같은데 이게 글쓴분이 말씀하신 기존의게임을 부정하는 건지는 잘모르겠습니다.
하지만 csfeel님 말씀에 고개를 절로 끄덕였습니다.
아동성폭력에 대해 말하다가 그러니 우리전화기를 사줘로 끝나면 듣는 입장에서 화날 수밖에없죠.
안그래도 게임이 욕을 먹고있는데 그 부분을 팔아서 자신의 제품을 홍보한다면 짜증이 날수밖에 없을 것같아요.
12/10/21 15:37
수정 아이콘
짜증이 날수밖에 없을거라고 제 입장을 좋게 이해해 주시니까 저는 그냥 감사합니다.
12/10/21 15:59
수정 아이콘
저는 글을 안보고 일단 광고를 봤는데 초반에는 이야기는 요즘 게임의 단속이 심해졌다. 다음에 그래서 왜 이러는지 이유를 생각해봤다
에서 아 이동영상이 요즘 이야기를 하는가 생각했는데 갑자기 삼국지 이야기가 나오네요.
결국 이 동영상도 광고용 동영상이 아닌가요? 그래서 그냥 광고보는 느낌으로 봤습니다.
그런데 약간 논리의 방향이 갑자기 트러지는 느낌이라 약간 허접하다는 생각은 지울수가 없네요
12/10/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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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광고일 뿐이고, 이야기 전개의 개연성이 부족한 편이라는 뜻으로 해석하셨다고 받아들일게요~
12/10/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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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못 만든 광고인데, 분노하신다고 하니까 잘 이해가 안됐습니다.
근데 해피포인트 광고나 10억을 받았습니다 등을 생각해보니 그럴수도 있다 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네요.
12/10/21 16:40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별 신경안쓰신다면 제가 과민반응 하는거라고 생각하는게 맞겠죠.
12/10/21 17:35
수정 아이콘
실컷 진지하게 나가다가 뜬금없이 '그래서 삼국지 소재 게임을 만들었어요 ~' 로 끝나버리니 황당하네요 ..
'하이패스는 빠르고 간편합니다 ~' 로 끝나는 낚시 유머 보는 기분이랄까 ..

말씀하신 '분노' 부분에 대해선 잘 모르겠네요 ..
딱히 전체 내용이 현재 게임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인정한다고 받아들여지지는 않네요 저는.
12/10/2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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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개연성이 거슬릴 뿐, 의도 자체가 나쁘게 전달되는 것 같지는 않다는 말씀이시군요~
김첼시
12/10/21 18:22
수정 아이콘
앞의 부분의 문제제기 부분과 나래이션 부분은 충분히 공감했는데 게임소개로 넘어가는부분이 좀 부드럽지가 않네요. 이게 애초에 어떤 게임의 광고라는 걸알고봤으면 좀 나았을수도 있겠지만 광고인줄 모르고 집중하다가 ' 아 광고였어? ' 하면서 좀 깨긴했는데 삼국지얘기로 넘어가는 부분을 좀 잘 다음어서 '이미 소설과 영화부분에서 많이 다루어지고 호평을 받았던 명작을 게임이라는 틀안에서도 재창작해 게임역시 소설과 영화나 다름없이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낼수있다' 를 포인트로 잡았었으면 괜찮았을거 같네요. 한명의 게이머로서 이 광고가 굳이 기존 게임개발자들을 무시하거나 비난한다는 뉘앙스는 전혀 못느꼇습니다.
12/10/21 20:01
수정 아이콘
일반 게이머나 게임 문외한에게 나쁘지 않게 받아들여진다면 다행이긴 하네요.
쉬바나
12/10/21 22:35
수정 아이콘
아주 평범한 대다수의 사람들의 입장에서 '지금 나오는 게임들은 문제가 있긴 있나보구나. 근데 삼국지를 소재로 만들면 문제가 없나?'
하는 생각이 들만한 광고라 생각합니다. 얻는건 없고 잃는건 많은...
12/10/22 03:08
수정 아이콘
저도 딱 그렇게 느껴서 이 글을 작성했는데
댓글 흐름을 보면 또 그렇지도 않은가봐요;
차사마
12/10/22 06:17
수정 아이콘
이건 다른 동료 게임개발자에 대한 모욕입니다. 지금 여가부의 엉터리 규제에 대한 항의와 규탄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렇게 그런 규제를 은근슬쩍 받아들이는 뉘앙스도 웃기지만, 더 나아가서 자신의 게임의 선전? 그것도 삼국지? 지금 규제는 고전 문학을 배경으로 게임을 만들어도 애들이 많이 하면 나쁜 게임입니다. 윗대가리들 생각은 공부할 시간 뺐는 게임은 악의 축이거든요.
12/10/22 16:33
수정 아이콘
제가 그렇게 느끼고 가슴속에 불덩어리가 확 올라왔었는데,
그다지 다른분들은 그렇게 느끼고 있는것 같지도 않아보여서 불씨가 사그러드는 중입니다 -_-;;
Purple Haze
12/10/22 10:51
수정 아이콘
집에서 아이패드로 오목 신나게 두고있을때 이광고를 들었는데...

게임이 어쩌구 제재가 어쩌구 하길래 그래 그렇지.. 게임이 너무 까이는거 같긴해..하고 있는데 갑자기 삼국지를 찾더라고요?

뭐냐 대체 저 광고는? 어처구나 소멸.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12/10/22 16:34
수정 아이콘
기승전삼을 느끼신 것이로군요.
12/10/22 12:06
수정 아이콘
논란이 되고 사람들입에 오르내리면 일단 성공한거죠 광고로선-_-;; 저광고가 좋다는 얘긴 아닙니디만... 뜬금없긴 합니다. 정말 기승전삼;;;
12/10/22 16:31
수정 아이콘
일단 네거티브 광고를 의도했느냐의 여부는 확인이 어려운듯 싶습니다.
그리고 이 글 이외에는 딱히 광고에 대해 이렇쿵 저렇쿵 떠드는 곳이 없는것 같아보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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