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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1/10 07:43:25
Name lightkwang
Subject [일반] 토트넘 제발 한번만이라도 이기자! (북런던더비!!)
방금 전 토트넘과 아스날의 칼링컵 4강 1차전이 끝났습니다.

칼링컵은 잉글랜드 리그컵으로 결승까지 단판제이지만 4강의 경우에만 홈&어웨이로 벌어진다고 합니다.
요즘 한준희 해설께서 늘 언급해 주시는데 특이하게 칼링컵에서는 원정다득점 원칙 적용이 2차전 연장까지 끝나야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다른 컵대회들의 홈&어웨이 방식은 원정다득점 원칙이 대개 2차전 후반 종료시에 적용되는데 말이죠.

칼링컵에서 늘 그래왔듯이 아스날의 벵거감독은 컵대회 전용 꼬꼬마들로 선발을 꾸려서 내세웠고
토트넘의 라모스감독은 기존의 베스트 11을 그대로 내세우면서 승리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놀랍게도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 게임상에만 존재한다고 여겨졌던 부상의 새로운 신화 레들리킹 선수가 무려 90분 풀타임으로
경기를 소화하면서 토트넘의 수비라인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끌어 주었습니다. 올시즌 토트넘 경기를 봤을 때 1실점 경기는
다른팀의 클린싯 경기에 버금간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경기 자체는 6:4 내지 7:3 정도로 토트넘이 압도했다고 생각합니다.
숱한 이적설을 풍기고 있는 베르바토프선수가 미들진까지 내려오면서 킬패스를 쫙쫙 뿌려주고
한준희 해설의 말마따나 '영혼의 파트너' 로비킨 선수가 적극적으로 골문으로 돌진하면서 기회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전반 30분경에 아직 손발이 맞지 않고 있는 주루 선수와 센데로스 선수의 아스날 수비라인을 베르바토프 선수의 킬패스와
로비킨 선수의 적절한 오프사이드라인 타기를 통해서 뚫어내고 후에 로비킨 선수가 욕심내지 않고 중앙으로 쇄도하던 제나스 선수에게
공을 내주면서 선제골을 뽑아냅니다.


(아이럽사커 서글리님 동영상 퍼왔습니다.)

후에도 계속해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 나가던 토트넘은 결국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후반 80분 경에 월콧 선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맙니다.
영표선수 끝까지 따라가서 태클 시도 했으나... 결국 월콧 선수의 <손 or 가슴>에 맞고 골이 되고 맙니다.
영표선수 비록 라모스 감독 살생부 명단에는 올랐다고는 하나 오늘 90분 내내 말브랑크선수와 함께 아스날 오른쪽라인을
꽁꽁 틀어막았고 선전하셨는데... 마지막 동점골을 허용하고 아쉬워 하는 표정을 보니 제가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동점 허용후에 토트넘은  전반전에 넣었던 선제골 상황처럼 기가 막힌 찬스가 로비킨과 교체된 데포선수에게 왔지만
붕 떠서 날아가 버리면서... 근 20전 가까이 계속되는 아스날전 무승의 고리를 끊는 기회는 2주 후로 넘어가게 됩니다.

오늘 경기내내 아스날 꼬꼬마들은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하고 헤매였고
교체명단에도 경기를 뒤집을 만한 선수들(파브레가스, 흘렙, 로시츠키, 아데바요르)은 없었기에...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후반 말미에 데포의 방출확정샷이 정말 아쉽네요.


마지막으로 2주후 수요일!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영표선수의 크로스 ->  베르바토프 선수의 발리슛"으로 아스날을 무너 뜨리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p.s-오늘 한준희해설의 말을 따르면 토트넘의 대 아스날전 성적이 99년 이후로 20전 8무 12패인가 그랬다더군요.  
      바로 옆에선 벵거감독하에 승승장구하던 사이에 토트넘은 숱하게 감독이 경질되고 했다는 토트넘의 아픈 역사가....
      괜시리 일생의 라이벌 임요환선수는 숱하게 우승하던 사이에 준우승에만 머물렀던 홍진호선수가 겹쳐집니다.
      홍진호 선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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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Box
08/01/10 07:47
수정 아이콘
새벽에 문득 일어나서 TV 틀길래 70분부터 봤는데,
데포 정말 -_-;;
가즈키
08/01/10 08:06
수정 아이콘
어제 길가다가 패밀리마트에서 행사로 프로토한장받았는데..토트턴:아스날(무)말고는 예측가능한거라서 이것만 맞으면 공돈생기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흐흐흐;;
ilikejunwi
08/01/10 08:11
수정 아이콘
아스날 팬으로써 오늘 경기 보면서

'어떻게 해도 토튼햄한텐 안지겠구나'고 생각했다는;;
08/01/10 08:35
수정 아이콘
이영표 평점 7입니다.
박수흠
08/01/10 09:20
수정 아이콘
방출확정슛 흐흐흐
날라보아요
08/01/10 09:27
수정 아이콘
독든햄은 정말 매경기 어김없이 실점해 주는 친절한 수비들이 팀을 이지경까지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딱히 구멍은 없어 보이는데, 대신 든든해 보이지도 않네요. 에휴~ 영표형님이 걱정입니다
08/01/10 10:25
수정 아이콘
킹,도슨만 확실히 해주면 04~05시즌 포스 부활~
08/01/10 14:43
수정 아이콘
2시즌 전만해도 킹,도슨 라인은 빅4에 비교될정도로 철벽라인이었는데 어쩌다 수비막장 이미지가 굳혀진건지-_-
08/01/10 17:09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부상에다가 빈번한 로테이션으로 수비진을 몇명씩바꿔서 그런거 아닐까요..

이번 시즌 전까지는 이영표 도슨 킹 심봉다 이런식으로 주전 확정하고 1명씩 주전기용했었는데

이번 시즌은 킹선수 부상에 카불 스톨테리 베일 등등등 너무 빈번하게 수비진을 바꿔버린것같네요..
marchrabbit
08/01/10 18:47
수정 아이콘
축구 관련 싸이트에서는 유머로 킹이 과연 실재하는가에 관한 글이 떠돌더군요. 그런데 토트넘 입장에서 보면 그 유머가 유머로 보이지 않더라는;;;
잃어버린기억
08/01/10 19:09
수정 아이콘
심봉다가 센터백 볼정도면 말 다했죠 뭐..
Lainworks
08/01/10 23:18
수정 아이콘
손 맞은거 맞습니다. 인텐셔널이 아니었었고, 그 공도 상대편이 찬 공이었기 때문에 그대로 골 처리 된것 같네요. 우연이었더라도 같은 티이 찬 공이 손에 맞고 들어갔다면 논란의 여지가 있었겠지만...
08/01/11 01:18
수정 아이콘
정말 대포ㅠ_ㅠ
개인적으로 토튼햄 팬이라, 일때문에 못보던 경기 챙겨 봤더니...
뭡니까 대포........................
망디망디
08/01/11 03:24
수정 아이콘
데포먼가.......그냥 각도 45도로 대포쐇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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