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비하면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의 기세가 많이 약한 편입니다.
이슈거리도 작년의 예리밴드 사건, 재작년의 김그림 논란, 강승윤 논란 등에 비하면 현저히 적은 편이고요.
그런 와중에도 드디어 라이벌 미션이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패자부활전은 없다는 장대 낚시질을 하더니만 또 뭔가 할 것 같은 느낌을 주면서 이번 주 방송을 마무리지었는데요
현재까지 라이벌미션의 승리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계범주 : 독특한 음색으로 주목을 받아왔던 참가자입니다. 이번 라이벌 미션은 브루나이 출신의 푸트리 노리자와 라이벌미션에서 격돌했고, 승리했습니다. 얇고 하이톤의 목소리로 부르는 모습이 김건모씨도 겹쳐보이고... 성격도 유쾌해서 매력있어보입니다. 무난히 Top 10에 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이지혜 : 매우 매력적인 목소리와 입만 떼면 깨는(!) 발언으로 이번 시즌의 김그림, 신지수같은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들게한 참가자였습니다.(물론 지난주와 이번주에는 무리하게 편집을 통해 악역으로 밀고나가려는 시도보다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려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입니다.) 이번 라이벌 미션에서는 박다영과 대결을 펼쳤습니다. 역시 무난하게 Top 10에 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인기가 많은 편이 아니라 신지수만큼만 해줘도 괜찮게 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안예슬 : 남성팬들의 유일한 희망(...)으로 보입니다.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는 고등학생입니다. 오늘 방송에서는 역시 남성팬의 희망이었던 오서정 양과 라이벌 미션을 펼쳤습니다. 슈퍼스타k2의 김은비양이 오버랩되긴 합니다만, 올해 여자참가자 기근 현상을 보면 무난히 합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정환 : 군인 출신의 참가자로 가장 돋보이는 실력을 보이며 우승 후보로 점쳐져 왔습니다. 이번 라이벌 미션에서는 유승우군과 맞붙어 무난히 승리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Top4 예상하고 있습니다만, 팬덤의 향방에 따라서는 제 마음 속에서는 Top4에서 가장 불안한 후보이기도 합니다.

볼륨 : 지난 시즌 검은 마스카라가 흐를 정도로 흐느껴 우는 장면이 시청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팀입니다. 올해는 기본 실력에 무서울 정도로 준비를 많이해온 모습입니다. 의상만 봐도 느껴지지요. 쾌남과 옥구슬과의 대결에서 비록 승리하기는 했지만, Top 10에 들 확률은 반반 정도라고 봅니다. 제 사견으로는 사실 라이벌 미션 곡의 분위기를 주도한 것은 쾌남과 옥구슬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연규성 : 오늘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홍대광씨와 격돌한 라이벌 미션 말리꽃 무대는 두고두고 감상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사람의 스토리도 영화 '주먹이 운다'의 느낌이 들기도했고요. 다만 변수는 목컨디션입니다. 슈스케 방송분에도 나왔듯 연규성씨는 성대에 질환을 안고 있어서 슈퍼 위크 내내 불안 요소로 작용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두 번 떨어지고 두 번 패자부활로 올라오는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허각과 같은 인간 승리형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스토리와 어느 누구에게도 빠지지 않는 노래 실력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로이킴 : 여초사이트에서 정준영, 유승우와 함께 삼국지를 형성하고 있다는 로이 킴입니다. 정준영씨와 지난 주에 슈퍼위크 역대급 무대였던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부르며 포텐을 터뜨리는 느낌입니다. 일명 엄친아로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보입니다만, 그가 과연 탈락한 사람의 팬층까지 흡수하는 흡수형이 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난한 Top 4 예상합니다. 팬층이 매우 두꺼워요.

양경석 : 듀오 테이커즈의 큰 형님입니다. 건달 출신 참가자로서, 키보드를 치면서 얇은 하이톤의 목소리로 랩과 보컬을 합니다. 솔직히 눈 앞에서 보면 무서울 것 같습니다..;; 라이벌 미션에서는 3인조 보컬그룹 허니브라운과 대결했습니다. 스킨헤드에 수염, 팔의 문신, 방송에서는 모자이크 처리 됐지만 담배까지 ARS에 참여할 여성들이 싫어할 요소를 골고루 갖춘 남자입니다. 하지만, 큰 형님으로서의 강한 리더십과 남성들의 끈끈한 우애를 보여주며 흘린 눈물, 그에 걸맞는 음악적 소양(싸이는 콜라보레이션 미션에서 이 팀은 양경석이 살렸다고 말하며 전원 합격시켰습니다.)까지, 캐릭터 자체는 매력적인 요소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글쎄요...의문부호가 남는 것은 사실입니다. Top 10에 들 확률은 썩 높지 않다고 봅니다.

최다언 : 실용음악과 수석 출신의 보컬 김승아씨와 라이벌 미션을 거쳐 올라왔습니다. 소년감호소에 다녀온 경력을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해 양경석씨처럼 개과천선의 아이콘으로 어필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노래를 배운적이 없음에도 이 정도의 보컬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아마 트레이닝 기간 동안 많이 발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Top 10 확률은 반반보다 조금 낮다고 봅니다.

김우영 : 현재 라이벌 미션 승리자 중에 가장 푸시를 못 받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라이벌 미션에서 군인 이정우씨와 대결을 하였고 승리하였습니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상태로 노래하는 것을 보니 노래할 때에 감정 몰입 및 전달을 굉장히 잘 하는 유형의 보컬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만, 제 인상에 남은 것은 슈퍼위크 초에 싸이의 새를 어쿠스틱하게 읊조리는 듯한 느낌으로 불러서 싸이가 아이디어를 탐냈던 장면 뿐이라서 자세히 평가를 못하겠습니다. Top 10 확률은 매우 낮다고 봅니다.


현재 라이벌 미션 탈락자 중에서 Top 10이 될 가능성이 엿보이는 참가자는 아래와 같이 보고 있습니다.

홍대광 : 굉장히 목소리와 음색이 좋습니다. 스탠다드한 타입의 보컬이지만 굉장히 소리가 청량합니다. 이적의 느낌인지 김형중의 느낌인지 비슷한 느낌이 몇몇 스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좋은 보컬입니다. 사실 오늘 연규성과의 대결도 보는 이에 따라서는 홍대광을 조금 더 쳐주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Top 10 확률은 반반이라고 봅니다.

정준영 : 강동원과 닮은 외모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우월한 외모의 보컬입니다. 목소리 톤은 민경훈과 비교를 하면 비슷할까요...? 굉장히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를 갖고 있는 참가자입니다. 특히 '감사합니당~'은 유행어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특히 슈스케 역대급 무대인 먼지가 되어를 부르고 심사위원들을 매우 고민하게 한 끝에 탈락한 터라 결국에는 구제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Top 10에 들 수 있다면, Top 4는 충분히 가능한 후보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준영씨가 '본능적으로'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싶기는 합니다^^
유승우 : 슈스케4의 첫 회부터 석봉아로 강한 인상을 남긴 고등학생 참가자입니다. 귀여운 외모로 매우 강한 팬덤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노래를 못하느냐하면, 기타를 치면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잘 한다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아직 변성기가 온건지 안 온건지 모를 미성이 매력적입니다. 슈스케2의 앤드류 넬슨의 공3방3업 버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역시 구제된다면, Top 4의 강력한 후보자입니다.

딕펑스 : 굉장히 유쾌한 홍대 밴드입니다. 쾌남과 옥구슬과 함께 슈스케의 개그담당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딕펑스는 프로밴드입니다. 매우 내공이 탄탄한 연주 실력과 보컬을 갖고 있습니다. 남성들의 호응이 절대적으로 필요해보입니다. 제가 한 Top 4 예상에 가장 다크호스가 될 팀이 바로 딕펑스라고 생각합니다. 밴드 TO도 남은 관계로 무난히 구제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쾌남과 옥구슬 : 3인조 혼성그룹입니다. 4강이 목표라고 스스럼없이 말하는 남성 멤버(특히 정턱)와 거기에 제동을 거는 여자 멤버 앨리스의 조합은 마치 만화에서 나오는 캐릭터들을 보는 느낌을 줍니다. 저는 슈스케4에서 지금까지 본 것 중 이 팀의 무대들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실력적인 면에서는 호오가 갈리는 편입니다. 대충들어도 앨리스의 보컬은 뛰어나지만, 정턱과 오다길의 랩스킬은 썩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Top 10에 갈 확률은 반반보다는 좀 낮지 않을까 합니다.

푸트리 노리자 : 브루나이 출신의 여성 보컬입니다. 2, 3에서 한국 외 지역 출신의 보컬 (2의 존 박, 앤드류 넬슨, 3의 크리스, 투개월, 크리스티나)을 생각해봤을 때, 올라올 가능성이 약간은 존재하지 않을까 싶어 넣어봤습니다. 목소리가 뻗어나가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다만 문제는 발음이겠죠. 앞서 썼다시피 Top 10에 갈 확률은 낮아보이긴 합니다.

마요네즈 : 투개월과 비교할 수 있는 팀이 아닐까합니다. 내성적인 남성 기타리스트와 매력적인 보컬톤의 여자 보컬. 특히 여자 보컬인 김명지씨는 심수봉처럼 노래한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기대하는 사람들은 딱히 많지 않아보입니다만, 심사위원들이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어보이긴 합니다.

진성호 : 재기발랄한 기타리스트입니다. 다만 슈퍼위크 콜라보레이션에서 자기 스타일대로 편곡했다가 팀을 다 죽여버렸다는 심사위원의 비평을 듣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탈락한 것도 그때 큰 상처를 받아 소심해져서이기도 합니다. 보컬보다는 기타 다루는 실력이 상당히 매력적인 참가자입니다.

최민준 : 키보디스트로서 굉장히 즐겁게 음악을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라이벌 미션에서는 박지용과 함께 했지만, 지나치게 상대를 배려해서 함께 죽어버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저는 예선에서 봤을 때 Top 10은 무난해 보인다고 생각했지만, 팀 미션에서 딱히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박지용 : 팻듀오에서 살아남은 보컬입니다. 하이톤의 목소리가 매력적입니다. 역시 키보디스트기도 합니다. 라이벌 미션에서는 역시 배려하다가 함께 죽었다는 평이었습니다. Top 10에 들 확률은 낮아보입니다만, 그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라이브하이 : 라푼젤녀 김아란의 팀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라이브하이의 보컬들 모두 상당히 아름답고 매력적인 목소리와 미모를 갖고 있습니다. 딱히 독특하게 드러나는 매력적인 색깔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Top 10은 힘들어보입니다.

소울라이츠 : 밴드 TO에서 딕펑스의 강력한 경쟁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방송으로 전해지는 보컬의 매력이 약간 부족하지 않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으로 이 팀의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Top 10에서 꼭 보고 싶지만, 현재까지 방송에서 나온 것으로 봤을 때 가능할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통과해서 '도시의 밤'을 다시 듣고 싶습니다.

허니브라운 : 테이커즈와 선의의 경쟁을 벌여왔던 팀입니다. 세 보컬의 음색이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팀의 막내분이 버스커버스커의 김형태씨를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했는데 저만 그렇게 느낀건가요..?

오서정 : 키보드치는 보컬입니다. 슈퍼위크에서 보인 약간 영악한 모습이 시청자에게 어떻게 보여질지 모르겠습니다. 보컬로 Top 10에 서기에는 약간 함량미달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오서정양의 미모면 곧 걸그룹에서 볼 수 있을 것 같긴합니다.

이 외에도 박다영양, 이보경양, 손범준군 같은 매력적인 후보자들이 있었습니다.(아, 정은우양도 기획사에서 관심을 보일 것 같긴합니다. 홍수아와 이은성을 약간 닮은 듯?)

과연 이들 중 누가 Top 10이 될 수 있을까요?(아주 근원적인 질문이지만, 올해는 과연 Top 10이 되기나 할까요? 2에서 Top 11, 3에서 Top 12였으니 이번엔 Top 13??) 그리고 Top 4는 누가 될 것인지 한 번 이야기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Top 10으로
정준영, 로이킴, 김정환, 유승우, 딕펑스, 계범주, 이지혜, 안예슬, 홍대광, 연규성을 예상하고 추가로 쾌남과 옥구슬, 소울라이츠 정도가 경합을 벌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Top 4로는 정준영, 로이킴, 김정환, 유승우를 예상하고 다크호스로 딕 펑스를 예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