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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26 16:46:43
Name 무플방지위원회
Subject [일반] '안철수 멘토' 윤여준, 문재인 캠프 전격 합류
안철수의 멘토로 알려진 윤여준씨가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네요.
http://news.mt.co.kr/mtview.php?no=2012092615082338925&type=2


아. 이거 뭔가요? 혼돈의 카오스네요.
이번 선거는 정말 재밌게 돼 갑니다.
개인적으로 윤여준의 역량을 대단히 높게 평가하는 편인데 그가 문재인의 캠프에 들어가다니.
사실 윤여준은 박근혜 캠프가 가장 어울리고 그 담으로 안철수고 문재인 측과는 가장 멀다고 보이는데 이렇게 전격적으로 합류하다니.
참 신기합니다.

박근혜와 김종인, 안철수와 이헌재, 문재인과 윤여준.
어떻게 안어울리는 사람들끼리 저렇게 짝을 잘 맞췄는지 신기합니다 ^^;;;

이번 대선에서 각자가 생각하는 게 똑같다는 하나의 방증이겠습니다. 중도를 향해서!

그 전까진 선명성을 강조하는 선거였다면 이번 대선은 얼마나 중간층을 포섭해 내느냐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 같네요.
어떻게 보면 바람직한 것 같지만 오히려 정책적 차별성 보다는 후보의 이미지에 의해 좌우된다는 나쁜 평가를 할 수도 있겠네요.

어쨌거나 그동안 가장 약세였던 문재인 측에 윤여준이 가세함으로써 어느 정도 분발하는 계기가 되겠습니다.
이번 대선은 정말 재밌네요.
대선 몰라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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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깔콘
12/09/26 16:50
수정 아이콘
대선 몰라요
야구 몰라요
롤 몰라요
스타2 몰라요
철권 몰라요
축구 몰라요
epl 몰라요

이번 대선은 최소 역대급은 찍을 것 같네요 크크크
담배피는씨
12/09/26 16:50
수정 아이콘
쉬프트 연산(<<)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
효연짱팬세우실
12/09/26 16:53
수정 아이콘
다들 난리더군요. 심지어 박근혜와 문재인이 이제 이념적으로 뭐가 다르냐는 얘기까지도...
그런데 문재인이 생각없이 컨펌했겠느냐 하는 개인적인 신뢰를 떠나서 저는 이게 무플방지위원회님이 말씀하신 대로
중간층 포섭의 의미로 본다면 뭐가 그렇게 큰 문제인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부정적인 생각을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박근혜 캠프로 갈 지도 모르는 윤여준을 데려온 건 차라리 잘 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반응이 많이들 부정적이네요.
긴토키
12/09/26 16:54
수정 아이콘
음 항상 느끼는데 왜 안철수랑 이헌재가 안어울린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번 김진표 논란도 민주당이 원래 그렇게 진보적입장을 취했던가 생각해보면 의아한면이많았는데 이번에는 더그러네요 이헌재씨가 뭐 경제관념이 복지분배보단 시장주의인건 맞는데 노무현정부 출신인사이기도 하고 또 그렇다고 안철수가 진보적인사는 아니지않나요?
개망이
12/09/26 16:55
수정 아이콘
이거 가지고 방금 jtbc에서도 온갖 추측을 해대던데 크크
설탕가루인형형
12/09/26 16:55
수정 아이콘
안철수 후보는 뭐가 문제길래 김종인에 이어 윤여준씨까지 떠나보내는걸까요..
이헌재씨도 마찬가지 테크를 탈 가능성이 높아보이구요.

나름 자신의 인생과 능력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안철수 후보를 돕겠다는 분들이었는데,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멘토중의 한분일뿐...크게 영향력 없어...'라고 쉴드를 치시니 자존심 상해서 서로 거리를 두게 되고, 그러면 다른 캠프에서 극진히 모셔가는 느낌입니다.

조금만 더 정치적으로 대처하면 좋을 것 같은데...아쉽네요.

그래도 아직은 상승세라서 나가는 분 만큼 새로운 분들이 많이 들어오니까 문제가 안되지만 정체기에 들어가서 이런 일이 생기면 금방 무너질 것 같습니다.
몽키.D.루피
12/09/26 16:56
수정 아이콘
재밌어요 크크
12/09/26 17:01
수정 아이콘
이번 대선 투표율 90% 넘는다에 피자 걸어볼까도 한번 고민중..
12/09/26 17:02
수정 아이콘
윤여준씨는 안가는 곳이 없군요. 크크크.
12/09/26 17:03
수정 아이콘
안철수멘토를 자처했는데 정작 만난지 3개월밖에 안됐다는 소리를 듣고 문재인한테로 갔군요.
문재인이 엄청난 결정을 했네요. 이제 박근혜캠프에 있는 인사들 깔 이유도 없어졌고요.

윤여준 약력

1984년 전두환 공보비서관
1987년 전두환 의전비서관
1988년 전두환 정무비서관
1990년 정무1장관실 보좌관(차관급)
1992년 국가안전기획부장 특별보좌관
1994년 대통령 공보수석비서관
1997년 환경부 장관
2000년-2004년 제16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2002년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대책위원회 위원
2003년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소장
2004년 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부본부장


YS에게 발탁되어 청와대 대변인하면서 96년 총선 때 사실상 총선 전략을 기획한 공으로 환경부 장관이 되었지만
2000년 공천대학살로 YS계를 와해시켜 이회창체제 출범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그러나 2003년 이회창이 노무현에게 패배하고 차떼기로 코너에 몰리자 최병렬에게 붙어 이회창을 배신하고
최병렬 체제 출범의 1등 공신이 되었다.


이후 노무현 탄핵에 앞장섰고 2004년 탄핵파동으로 한나라당이 코너에 몰리자 한나라 선대위 부본부장으로
무조건적 사과와 거여견제론을 들고나와 한날당을 사실상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에게 대패하여 사상최초로 제1당의 자리를 빼앗기게 되자 탈당계를 내고 정계은퇴룰 했다.
은퇴를 했음에 2006년 한날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선대본장을 맡아 선거를 지휘했고 2007년 손학규 탈당 후
설훈이 손학규 캠프에 들어가자 한날당 당사에서 설훈의 정계은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그것도 한날당을 탈당하여 정계은퇴했다는 자가 골수한나라 당원 행세를 했다.
Granularity
12/09/26 17:07
수정 아이콘
글을 열심히 쓰고 있었는데 역시나 윤어준 얘기는 올리셨네요 ㅜㅜ
다른 내용도 있고 해서 제 글을 지우지는 않겠습니다.
사랑더하기
12/09/26 17:08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정말 좋은 영입입니다 경력자체가 야권지지자들에게 비판받은 거리가 있지만
그간 인터뷰나 글을 보면 나름 합리적인 보수입니다 여권내에서 쓴소리도 많이 했고요
특히 문캠프 입장에선 친노색깔을 많이 줄이고 안철수에 비해 부족했던 중도층에 대한 확장성을
넓힐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분 영입이 좋아보이는 것이 이 분은 정책입안을 위해 데리고 온것이 아니라 선거전략을 위해
영입했기 때문에 문후보의 정책이 바뀌진 않을 거란 점입니다
아무튼 박지원 이해찬 윤여준이 뭉쳤군요 과거 각 진영의 최고 전략가로 서로 싸우던 사람들이 문후보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이다니 참 재밌습니다 크크크
12/09/26 17:08
수정 아이콘
한가지 확실한건 이정희측은 쾌재를 부르겠군요.
watervlue
12/09/26 17:10
수정 아이콘
안철수 후보 옆에 있다고 뭐라던 사람인데 민주당 쪽으로 가니까
졸지에 사람 관리 못한 걸로 치부가 되네요. 참...
그리고 멘토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제목이 좀 그렇네요.
12/09/26 17:12
수정 아이콘
뜬금포가 연이어서 계속 터지네요 ;;;;;;;
매콤한맛
12/09/26 17:12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divpage=6&sn=off&ss=on&sc=on&keyword=%EC%9C%A4%EC%97%AC%EC%A4%80&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1512

안철수에 관련됐다는 얘기 나왔을때 거의 부정적인 반응이었는데 문재인하고 엮이니까 평가가 급변하네요
이거참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12/09/26 17:18
수정 아이콘
아마..민주당의 테두리와 무게를 생각하니 이런 해석이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문재인 및 민주당에서 영입하는 윤여준은 (혹은 박근혜의 김종인은) '도구'적인 성격이라고 애써 자위, 폄하 한다면, 안교수에게 가는 윤여준은 '멘토'거나 심지어 '브레인'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위험이 있다고 생각해서가 아닐런지..
눈시BBbr
12/09/26 17:26
수정 아이콘
말씀이 정답일 듯 싶네요
12/09/26 17:13
수정 아이콘
뭐 사실 어느진영을 막론하고..깨끗한 사람을 고르는건 너무 쉽습니다. 그냥 아무일도 안하던 사람을 뽑음 되거든요. 그런데 능력있는 사람은 드물고, 능력있고 깨끗한 사람은 정말 드물긴 합니다..
㈜스틸야드
12/09/26 17:14
수정 아이콘
썩 마음에 드는 인선은 아니네요. 물론 통합이라는 이미지를 주기에는 좋지만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보입니다.
다이애나
12/09/26 17:17
수정 아이콘
제가 민주당 지지자였다면 열받을만 합니다. 이 사람 과거 행적을 보면 전두환, 김영삼, 박근혜, 오세훈까지 오른팔 역할을 하면서 민주당을 붕괴시키기위한 여러가지 전략을 썼던 새누리당의 모사꾼이자 전략을 담당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을 통합이라는 대선 이슈를 위해 영입한다고하면 지금까지의 문재인에 대한 좋은 평가를 다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김어준
12/09/26 17:20
수정 아이콘
문재인 후보가 정치권의 말에 귀를 기울이네요. 안타깝네요. 다를 줄 알았는데....
마바라
12/09/26 17:22
수정 아이콘
저도 통합보다는 선명성 경쟁이 붙었으면 좋겠는데..

대세가 통합이니.. 이게 시대이념이란 건가..

요즘은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행보만 보면 다 그게 그거 같아요..
12/09/26 17:25
수정 아이콘
이정희 혼자 모두까기를 시전하겠죠. 얼마나 선명한 전선 형성이냐 아싸..하고 있을듯..사실 지가 왕따이면서..
12/09/26 17:25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다 그게 그거 같아요(2)
12/09/26 17:34
수정 아이콘
딴 건 몰라도 윤여준의 능력하나는 굉장하죠. 문재인에게 쉽사리 (+)는 되지 못할 망정
적어도 박근혜 입장에선 확실히 (-)라 생각합니다.
애패는 엄마
12/09/26 17:45
수정 아이콘
윤여준씨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네요. 근데 개인적으로 너무 오른쪽 깜빡이를 키면 반 새누리당 가치외에는 무엇이 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통령 그 이후는 더욱 두렵구요
12/09/26 18:18
수정 아이콘
안철수-윤여준도 굳이 깔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고,
지금 문재인-윤여준도 깐다면 안철수-이헌재 정도로 까는게 딱 맞다고 봅니다.
삼국지 얘기가 돌았는데, 김종인-이헌재-윤여준도 주군,군사 관계로 비유할 수도 있겠네요~~

물론 저 3사람의 쓰임은 각각 다르겠지만요. 얼굴마담일 수도 있고, 실세일 수도 있고요;;
iAndroid
12/09/26 18:26
수정 아이콘
안철수-윤여준&이헌재 관계가 문제가 된 것은 안철수 지지층 자체의 성향 때문에 그렇습니다.
깨끗한 정치를 원하는 안철수 지지층이라 아무래도 기존 정치인들의 반감이 강해서 이런 것에 대해서 민감할 수 밖에 없죠.
반면 문재인 지지층은 기존 정치인들에 대해 크게 반감을 가지는 편이 아니라 이런 사건에 상대적으로 관대해질 수가 있기 때문에, 비슷한 사건이라도 나오는 반응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피로링
12/09/26 18:25
수정 아이콘
윤여준이 안철수를 많이 좋아라하고 대통령 만들고 싶어했다는 얘기가 있었고. 아마 출마선언 한 지금에야 캠프에 합류하지 않겠나 싶은 예상이 있었는데 안철수가 거부한 모양이네요. 그럼 그렇다면 싶어서 박근혜는 싫고 그럼 문재인이다 이런거 같은데... 문재인쪽에서도 윤여준같은 정치력이 있는 인물이면 마다할리가 없으니...(간단정리: 내가 가질수 없다면 부숴버리겠어)
iAndroid
12/09/26 18:28
수정 아이콘
과거에 안철수의 300멘토 발언이 나왔을 때 윤여준과의 관계는 틀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때 윤여준이 김제동과 동급이 되어버렸죠.
순두부
12/09/26 18:25
수정 아이콘
조조도 자기 아들과 전위를 죽인 가후를 중용했는데요.

상대편이었다고 해서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활용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조조는 눈부신 용인술이고 문재인은 실망일까요.. 오히려 대단한 그릇을 보여줫다고 생각되네요 [m]
소와소나무
12/09/26 18:31
수정 아이콘
대선 끝나고 딱 끝낼 수 있는 사이라면 상관없다고 보는데 그렇게 될 턱이 없으니 이건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네요. 사람은 둘째치고 좋은 평가 받기는 힘들 듯. 다만 조중동에서 이걸 까기는 힘들 것 같다는 것도 참 재밌네요.
후추통
12/09/26 18:53
수정 아이콘
진보언론들이 보수 언론과 다른게, 잘못하면 진짜 가루가 될 정도로 깝니다. 심각할 정도로요. 오죽하면 김대중, 노무현 정권 아래서 한겨레 신문은 박수칠건 박수쳤지만 까버릴건 진짜 세게 까버렸습니다. 하지만 조중동은 상당히 그들끼리 뭉쳤죠.

조중동, 새누리당이 거의 운명공동체나 다름없습니다. 박근혜가 낙이 되버리면 전부 한번에 HOOK!

개인적으로 이번 대선을 잘 감시해야한다고 보닌게, 이 상황이 계속 될 수록 그들은 불법적인 일을 저지를겁니다. 헌정질서를 파괴해서라도 그들이 이기려 할겁니다.

돈 받아먹는 거 조차 도덕심에 찔려하지 않는 데다가, 갖은 비리에 악취가 심한데도 오히려 당당하게 큰소리 치는 인간들이 포진한 곳인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선 헌정질서따위는 즐~ 이라고 못하겠습니까.
12/09/26 19:36
수정 아이콘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들은 카오스 수준의 멘붕이 오겠죠. 그러나 그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들은 과거 김대중 김종필 박태준 연합을 인정했습니다. 윤여준을 영입하면서 득과 실 계산을 치밀하게 했겠죠. 그래도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는 뭉칠것이다. 중도성향에게 기대를 걸어본다. 박근혜 안철수의 장단점을 가장 잘 알고 있고 그걸 가장 잘 활용할 사람이다. 뭐 이런게 민주당 입장이겠고,

그나저나 저 정치 100단 윤여준이 민주당을 선택할거라고는 꿈에도 몰랐는데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요?
타테시
12/09/26 21:33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김종인, 이상돈 영입한 것과 거의 마찬가지라 봐야죠.
솔직히 민주통합당이 김종인, 이상돈 둘 다 놓친건 상당한 타격이라고 봅니다.
그 두사람이 이른바 새누리당이 변화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줬고 그게 총선의 승리로 이어졌거든요.
거기다 이번에 안철수에게 자당 총선을 이끌었던 박선숙이나 진보측 대표학자인 김호기를 죄다 내줬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이도 저도 못한 상황에 놓일 수 밖에 없죠.
아무리 민주통합당의 인재풀이 넓다 하더라도 중랑감 있는 인물들 다 내주고 나면 볼 게 하나도 없죠.
그래서 이번에 윤여준을 영입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민주통합당도 꼭 왼쪽의 인사뿐만 아니라 오른쪽의 인사도 영입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고
솔직히 새누리당도 경제민주화니 뭐니 내세우는 상황에서 무슨 이념성향을 드러내면 뭐할까 싶습니다.
이념보다도 정책을 드러내는 쪽으로 가야죠. 윤여준은 이념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상징적인 인물이라 봐야 되겠구요.
좋아요
12/09/26 22:39
수정 아이콘
적을 잘알려면 적에서 가장 유능한 사람을 내편으로 만드는거만큼 상책이 없으니. 외려 새누리당 입장에서 식은 땀 흘릴만한 일이 아니겠는가 싶네요
가라한
12/09/26 23:23
수정 아이콘
댓글 의견 중 상당수가 윤여준에 대한 평판이 너무 후해서 놀랍네요.
이회창 시절의 한나라당의 몸통이나 다름없는 존재.
김대중 정부에 대한 각종 공격 논리 개발.
무엇보다 당시 조중동과 한몸이나 다름 없었던 존재.
문제는 그 논리 자체가 개인적으로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물론 조중동 연합군과의 공세는 꽤 효율적이이었지만).
이회창 진영 전체가 그렇긴 했지만 현재 욕먹고 있는 신자유주의나 공급주의 경제학을 적당히 짜집기 해서 김대중 정부 때리고 보수의 아이콘이라 한다면야 뭐.
(웃기는 건 실제로 대한민국에 신자유주의를 도입한게 김대중 정부라는 거)

암튼 안철수 후보가 갑자기 서울 시장 후보라 부각이 되니 온 언론에서 이 아저씨가 안철수의 정치 멘토라는 식으로 보도가 되었죠.
나중에 안 후보 본인의 각종 언급 및 박경철 원장의 말을 들어 보면 안 후보 자신이 백명이 넘는 멘토가 있다고 하고 (실제로 청춘 콘서트에 김종인씨를 초빙하기도 했었죠)
그 중 한명으로서 이야기를 들은 것 뿐인데.
또 안철수 본인 왈 누구에게나 이야기를 듣지만 결정은 본인이 내린다. 즉 어떤 사람에게도 조언자 이상의 지위를 준 적이 없건만.

나오는 언론 보도마다 안철수 유일의 그리고 거의 스승급의 정치 멘토인양 보도가 되었죠.
대충 봐도 그림이 그려지는게 당시 안철수 본인으로서도 갑작스러운 스팟라이트에 놀라 인터뷰를 삼가고 있는 와중에 정계 중심으로의 복귀의 절호의 기회구나 직감한 윤여준이
안철수 인터뷰를 못 해 몸이 달은 기자들 앞에 내가 알고보면 안철수에게 정치를 가르치는 사실상 스승이야 이러면서 온갖 얘기 떠벌리면서 광을 엄청 판거죠.

사실상 윤여준 본인의 고의적(?) 착각에 의한 또한 한날당 언론통으로서의 경험을 십분 살린 언플이었을 뿐 전혀 안철수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안철수 측에서 완곡히 계속 멘토설(?)을 부인하자 삐져서 떠나구요.
그리고서는 갑자기 문재인 캠프에 등장이라.
확실히 권력의지는 뛰어나신 분이 틀립없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이회창의 책사 또는 모사 좋게 말하면 한나라당 보수 이론의 사상가, 창시자인데 문재인 캠프라.

개인적으로는 저쪽 동네 유명 인사들이 다 그렇듯 참 한심한 인물이라 생각하고요.

외연을 넓히려는 문재인 후보의 의중을 알겠습니다만 적절한 선에서 선을 넘지 못하게 쳐내야 할 인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입은 좀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아 보이구요.
앞으로 이 인간과의 관계 설정을 보면 나름 문후보의 역량이 일부 파악 될 듯 하군요.
토스희망봉사�
12/09/26 23:36
수정 아이콘
윤여준 같은 사람이 오다니 좀 놀랍기는 합니다 새누리당에서도 꾀 대접 받는 인사일텐데
민주당을 선택 하다니 새누리당이 이번에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일까요
EndofJourney
12/09/26 23:43
수정 아이콘
선거전략 전반을 좌우하는 일이 아니라 국민통합추진위원장... 통합추진의 임무라면
그리 나쁜 선택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 동안 한 일들이 엄청나긴 했지만, 그나마 윤여준씨는 '말이 통하는 보수'라는 평도 받고 있던 사람이니까요.
다만, 저 정도의 참모가... 통합이라는 자그마한 일에만 만족하며 머물러있을지는... 의문이군요.
문캠프가 저 참모를 그냥 놀게 놔둘 일도 없을 것 같고...

윤여준씨 보면 딱 가후 느낌인데, 문재인 후보가 가후 얻은 조조처럼 될 수 있을지 궁금하군요.
12/09/27 00:15
수정 아이콘
칼은 위험한 무기지만 잡은 사람에 따라 음식도 할수있고 방어도 할수있죠.
제가 생각하는 문재인씨는 적어도 윤여준씨에게 끌려다닐것을 걱정해야 하는 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Security
12/09/27 00:59
수정 아이콘
윤여준을 데리고 온거 전 잘 했다고 봅니다. 윤여준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통합의 의미도 있을테고..
그리고 S급 책사 한명을 데리고 왔다는거 자체가..선거 판 제대로 돌아갈대 참 잘할거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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