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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03 08:11:53
Name 설탕가루인형형
Subject [일반] 안철수 교수는 과연 대선 출마를 하게 될까요?
민주당 경선이 중반을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민주당에 대한 평가는 점점 안좋아지고만 있습니다.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20902201703087&RIGHT_COMM=R10

흥행실패는 일단 누구나 공감하는 사실일테구요, 흥행 실패의 원인은 시각에 따라 여러가지가 될 것 같습니다.

지도부와 문재인캠프측에서는 비문진영의 경선파행과 갈등유발을 들고 있고, 비당권파과 비문진영에서는 비공정한 경선 룰, 허술한 경선 관리를 들고 있으며, 당원들은 몇십년씩 당비내고 당을 지켜와도 어제 투표 신청한 20대 아이들과 같은 취급을 받는것에 불만들이고, 언론과 국민들에게는 문재인 후보의 뻔한 1등 때문에 흥미거리 자체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제일 중요한 변수는 안철수교수겠죠.

어찌어찌해서 민주당 후보를 뽑는다 해도 그 후보가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와 대결하는게 아니라 안철수교수와의 단일화를 먼저 해야 되니 대선이라는 결승에 앞서 하는 준결승에 앞서 하는 준준결승일 뿐이니 중요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을겁니다.

위에 링크한 기사대로 정말 갖가지 단일화 방안이 아이디어차원에서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단일화가 쉬울 것 같지 않습니다.

2002년의 정몽준 후보처럼 본인이 대통령이 되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다면 모를까 안철수 교수는 아니면 말고...하고 포기해버리면 그만이고 충분히 그럴만한 분이란게 가장 큰 문제죠.

반대로 민주당은 안철수원장의 지지를 얻어내야만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가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대선후보자리 말고는 안철수원장에게 줄게 없다는데 문제가 발생하죠.

미국처럼 러닝메이트제도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문재인 후보는 오래전에 공동정부 제안같은 권력 분할을 제안했지만 안철수원장 말고는 딱히 세력이라 할것도 없는 상황에서 공동정부제안 자체가 말이 안되고, 오히려 공동정부제안이 민주당의 경쟁력을 떨어뜨렸다는 비판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민주당이 새누리당의 집권을 막기 위해 안철수 교수에게 대선후보 양보를 전제로 대선 전략을 짤 수도 없습니다.
민주당의 박영선 후보가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단일화 투표에서 진 후 당시 손학규 대표가 사퇴를 하겠다고 한 것 처럼 제1야당이 대선 후보를 못 냈다는건 지도부에게 치명적인 결격 사유가 됩니다.

지금의 민주당 주류인 친노 지도부는 더이상 돌려막기를 할만한 인적 자원도 없고, 명분도 없으니 당권을 넘기는 수 밖에 없을텐데 쉽게 양보 못하겠죠.

만약 단일화에서 문재인 후보가 이길 경우는 결국 여론조사가 아닌 선거인단 모집에 의한 모바일투표가 위주가 될텐데 이번 경선에서 워낙 많은 문제점이 제기된 이상 깨끗하고 많은 참여를 이유로 전면적인 모바일 투표를 사용하기에는 힘들 것 같습니다.

어쨌던 저는 안철수원장의 존재가 민주당에는 희망이 아닌 악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악재는 민주당 스스로가 키웠다고 봅니다.

민주당은 나름 진보와 민주를 표방해서 그런지 비교적 기득권이 적은 젊은 사람들의 지지를 필요로 하다보니 정당내의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을 스스로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그 긍정적인 효과였다면 2007년에는 한나라당 출신의 손학규 전 지사를 영입해 자신들의 국정실패를 희석시키려고 했고, 2012년에는 정치경험이 거의 없는 문재인 후보와 정치경험이 전혀 없는 안철수원장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자신감과 책임감을 갖고 정치를 하지 않는 이상 민주당은 계속 외부 변수에 휘말리고 말겁니다. 그 외부 변수가 정말 태풍이 되어 정계를 휩쓸어버리면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지만 좀 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방법을 찾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려면 시민참여 만능론에서 벗어나 정당정치의 기본을 세우는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현재 당원이라는게 아무런 권리가 없습니다. 이전까지는 전국대의원대회가 가장 중요한 의결기구였는데 이번에는 대의원투표라는게 오히려 구세대적인 정치처럼 느껴지게 되고 있습니다. 당대표 선거 이전에 지역대의원대회를 해서 뽑은 도당, 시당 위원장들은 통합을 거치면서 임기도 채우기 전에 바뀌기 일쑤고...지역위원장 교체는 더욱 빈번하죠.

민주당이 계속해서 외부세력에게 휘둘리는 허약한 정당이 되지 않으려면 당면한 과제에 급급해서 대응만 하기 전에 장기적인 정당정치 복원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새로 유입되는 정치세력들이 자신들의 요구를 중구난방식으로 하게 하는것이 아니라, 그들이  민주당의 틀에 맞춰 들어오도록 그 틀을 넓고 튼튼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써놓고 보니 시작은 안철수교수인데 마무리는 좀 이상하네요..^^:
중간에 설명이 부족한 부분도 많은데요. 요즘 드는 민주당에 대한 대략적인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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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Side
12/09/03 08:28
수정 아이콘
안철수 - 정운찬 라인은 어떤가요?

제 3당 창당 한다느니 언플이 있길래~ 혹시나 해서요.

정운찬씨 이미지가 상당히 안 좋은 것 같던데;

두 분은 학교에서 친했었나요?
자연사랑
12/09/03 08:35
수정 아이콘
저도 안철수 지지자지만 이번에 대선 나와도 근소한 차이로 당선이 안될 것 같습니다. 50대 이상과 보수층은 그냥 먹고 들어가는 박근혜 지지 세력이 너무 확고합니다. 박근혜후보는 이번에 실패해도 잃는게 별로 없지만 안철수씨는 만약 대선 나와서 실패하면 완전 끝장이거든요... 재고 재다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출마할 마음이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선언하고 민주당 표라도 끌어 안아야 합니다. 가카가 그렇게 삽질을 해도 총선에서 국민들이 심판 못하는걸 보고 이번 대선도 사실 기대를 접었습니다.
에반스
12/09/03 08:46
수정 아이콘
점점 변수가 사라지고 있는게 안타깝네요. 도대체 뭘 안철수씨는 기다리고 있는걸까 싶습니다.
12/09/03 08:55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민주당 경선에서 지면 안철수 출마, 문재인이 민주당 후보가 되면 양보한다는 카더라도 있습니다.
12/09/03 09:01
수정 아이콘
일단 민주당에 대한 실망은 문재인에 대한 실망과 같지는 않습니다. 영향이 없지도 않지만.
경선에 대한 잡음에 대한 평가가 문재인 후보 측과 그 외 후보측이 갈리는 만큼 사람들의 평도 둘로 갈리겠지만(그리고 둘 다 못났다는 사람들도 나오겠지만), 이번 경선과정에서 알 수 있는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만큼 문재인후보가 내세우는 주장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저 역시 그렇구요. 경선룰가지고 트집잡으려면 시작하면 안됐고, 경선관리를 트집잡기에는 현재 가장 큰 트집거리가 후보 셋의 태도입니다.

모바일투표와 당원 투표 비중이 같은 것도, 문재인 후보를 제외한 셋에게는 문제겠고, 지금껏 당비납부해 가면서 활동한 사람들에게도 문제겠지만, 그게 당내에서의 알량한 기득권을 지키기위한 몸부림외에 뭐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스스로 당을 위해서보다는 자신의 권리획득을 위해서 돈 내왔다는 것을 인증하는 것 밖에 안되니까요. 그게 그 사람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이 타이밍에 그런 말 해봐야 무슨 이득이 있겠냐는 겁니다. 모바일투표로 조금이나마 끌어들일 수 있는 지지를 까먹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죠. 아님 대통령 뽑을 때도 당비 내는 사람들로만 뽑자고 하던가요. 본선에서 참여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본선에서 통할 후보가 누군지를 묻고있는데, 당원비중같은 거 떠들어 대는 사람은 적어도 민주당을 위한 발언을 하는 사람은 아닌 거죠. 가장 크게 봐 줘야 자기 계파를 위해서? 지금상황은 그것조차 안되겠지만.

돌아가는 꼴을 보아하니, 문재인 후보가 나와도 또 내부에서 트집잡겠네요. 안철수원장과의 단일화에서도 또 트집잡겠고.
참, 갑갑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궁금해서 그러는데, 이번에 노출된 모바일투표의 문제점이 무엇이죠? 무효표가 나왔다고 들었는데, 자세한 사항은 몰라서요.
12/09/03 09:08
수정 아이콘
예전 지적했던 중간에 끊으면 무효표라는 문제점은 비문측에서 헛다리 짚은 것이고요.
이번에 제기한 문제점들은 자발적으로 신청한 모바일 선거인단인데 투표율이 왜 50%도 안넘냐는 것이죠. 또한 현재 민주당이 지방 순회 경선을 시행하고 있는데 후보자들이 지방에서 지역 공약 등 연설하기 전에 95% 이상 모바일로 투표를 이미 마친 상태에서 어찌보면 결과가 나온 상태에서 하고 있다는 문제점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러면 지방 순회 경선이 의미 없다는 겁니다. 전형적인 돈낭비, 보여주기 경선이 되버렸죠.
12/09/03 09:47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모바일투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왜 굳이 결과에 아무 상관없는 지방순회를 하냐는거죠.
삐까뻔쩍한 차를 뽑아놓고 그 차를 낑낑거리며 밀고 가는 느낌이랄까요.

후보들 말마따나 이미 후보들이 열심히 연설하고 있을 때 결과는 이미 모바일에서 다 결정되어 있으니
결국 매 경선마다 현장 투표율은 10%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고,
이럴거면 차라리 모바일 투표 참여가 폭발해서 열띤 분위기가 이뤄지기라도 해야하는데
오히려 신청자(실제 투표자 숫자가 아닙니다) 숫자는 07년 경선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죠. 그냥 사람들이 민주당 경선에 관심이 없는겁니다.

이래서야 과연 일반국민의 지지를 끌어오고 있는건지 의문일 수 밖에요.
마이너리티
12/09/03 09:10
수정 아이콘
당내 경선따윈 대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민주당 경선을 탓하기 전에 새누리당 대선은 더 심각한 파행이었죠.

사실상 양대 후보가 결정된 가운데 남은 건 양자 대결에서 현재로선 박근혜쪽의 승리가 유력한데
과연 변수인 안철수의 행보가 어떨거냐라는 것이죠.
아직 안철수의 선택에는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안철수도 바보가 아닌 이상 이번 대선이 자신의 뜻을 펼치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라는 것을 알것이기 때문에 조만간 어떤 식으로든 결정이 내려지긴 할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안철수까지 가세한다고 해도 과연 박근혜를 이길 수 있을까가 걱정이네요.
12/09/03 09:11
수정 아이콘
단일화가 되든 되지 않든 나오셔서 꼭 완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설령 될 가능성이 희박하더라도 우리나라에 이렇게 괜찮은 후보도 나온다는 사실이 그저 뿌듯합니다.
이런 후보가 존재함으로써 정치계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역할만으로도 아주 훌륭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대통령까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조용하지만 힘을 비축하면서 소통하는 모습도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나오실 것 같습니다. 추석 전에는 출마선언을 하실 것 같습니다.
관리지
12/09/03 09:45
수정 아이콘
스마트폰이라서 오타가있을수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안철수교수의 출마를 바라는 민주당 사람이 상당히많죠

해당행위라서 대놓고는 말못하지만

전라남도와 광주로 국한시켜놓고본다면 친노를 반가워난 하는건 아닙니다.

그쪽입장에서 본다면 대통령시켜달라고해서 압도적인 지지를 했지만 오히려 민주당의 해체와 열우당의창당만 가져온거니까요.
물론 민주당의 태생적한계인 전국정당화가 전 맞는것이였다고 판단되지만 방법론적에서 최선이였다고 하긴 어려울듯싶습니다. 김두관지사가 자기는 친노가 아니라고 선을 긋는것 또한 이런걸 노린것이겠죠.
김두관지사가 친노가 아니면 누가 친노겠습니까.

현민주당 대의원 표를 보자면 문재인후보의 지지도가 낮죠

이건 민주당에서 친노를 바라보는 시선과 일치한다고 보면돨듯싶습니다

문재인 후보개인적으로는 인품에 문제가 없을지 몰라도 문재인후보가되면 선거 안뛰겠다는 운동원및 정치인이 상당수인 현실입니다.
친노의좌장격인 이해찬대표를 필두로 박지원 원대대표의부분은 따로 코멘트 하지않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한명숙대표가 너무 민주적 배분해서 (이부분은 모르시는분이 많으실듯) 패배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비노지분의 사람들은 안철수만 바로보고있습니다.
국회의원이라고 별다를것없죠.
민주당입당은 어려운것같고 입당은 지지층의 표분산만 가져오겠조.
지난번 서울시장과 같은 형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출마는 하실것 같고 원하는 사람이 너무 많죠.(다른차원에서)
디테일한 부분은 좀 그렇지만 일단 민주당 경선이 끝나고 추석이 되기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문재인후보가 과연 박근혜후보와 해볼만 하다고 생각하는건 너무 이상적인방법이죠.
물론 가능성이 지난번처럼 제로에 수렴하는건 아니지만 전라도에서 차라리 박근혜후보를 지지하겠다는분도 많습니다. 그만큼 친노에 실망이 크다는 반증이죠. 시골로 갈수록 심해지고요
피로는가라
12/09/03 09:47
수정 아이콘
왜 다들 안달이 나는지 모르겠군요.

당 소속 정치인들이야 노출이 생명이지만, 당 소속도 아닌 안철수씨가 대선출마를 늦게 할 수록 더 유리하다는게 중론 아닌가요?
현재의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지지율은 어디까지나 일단 반땅 싸움은 되겠구나 하는 지표로만 활용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들 추석 전이라고 알고 계시겠지만 민주당 당내경선이 끝나고 나서 안철수씨가 대선 출마 선언이나 야당 후보 지지 선언(출마는 포기) 등 여러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나영공
12/09/03 09:5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야권에서 누가 나와도 박근혜 한테는 안될것 같은 느낌입니다.
40대 이하의 표는 여야로 갈릴 것 같은데 50대 이상부터는 급격히 여당으로 쏠릴 것이 예상되는지라.
물론 뭐든 까봐야 알겠습니다만 (...)
차기 대선을 노려보는게 어떨까 싶네요 안철수는.
12/09/03 10:1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현 상황에서 안철수가 후보로 나오지 않으면 필패라고 봅니다. 지지성명은 그다지 의미없고,
그렇다고 대통령까지 포기한 안철수가 입각하거나 정치판에서 차기를 노린다? 이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입니다. 그냥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가겠죠.

안철수와 다른 야권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야권을 지지해서가 아니라, 기성정치가 싫어서 안철수만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가져와주는거니까요.
그리고 그나마 문재인씨 이미지로 버티는거지, 이해찬으로 대표되는 다른 친노 인사들의 이미지가 그렇게 좋은편인 것도 아닙니다.
대선정국에서 선대위나 당 대표의 이름을 걸고 그 사람들이 나서는 것 자체가 표가 깎이는 요인이라고 봅니다.
김연아이유리
12/09/03 10:05
수정 아이콘
결국은 출마 안할것 같습니다. 그냥 제 느낌은 그렇네요.
본인이 대통령자리에 욕심내는것 같지도 않으며. 결국 대통령자리에서 잘할수 있는가에 대한 스스로의 판단을 어떻게 내리느냐가 관건일텐데, 그게 잘할수있을것이라는 결론까지 이를것 같지 않습니다. 본인에게 쏟아지는 기대가 어깨를 무겁게 하여 계속 고민하겠지만 적절한 명분만 주어지면 출마를 접을것같습니다.

한가지, 박근혜 대통령만은 절대 안된다는 심리가 안철수 출마를 바라는 가장 큰 이유인데,
정작 안철수교수는 박근혜는 대통령이 되면 안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게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해악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을것 같습니다.
포켓토이
12/09/03 10:05
수정 아이콘
[안철수도 바보가 아니라서]...
이런 표현 쓰시는 분들이 참 많은데 이런 분들은 안철수라는 사람을 뭘로 생각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물론 정치하는 사람들은 대개 욕심에 눈이 멀어서 바보같은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잦다보니
그 사람이 얼마나 뛰어나든지 그것과는 별개로 바보처럼 보일때도 많지만..
제가 보기엔 적어도 안철수는 그런 점에선 어느 정도 초월해있는 초인에 가깝거든요.
욕심에 눈이 멀어서 소인배같은 근시안적 선택을 할 것이다.. 라고는 잘 생각이 안되네요.
근데 바보가 아니라서.. 라는건 안철수가 영리한 정치인이다라는 전제를 깔고 가는 것 같은데..
사실 별로 영리한 정치인도 아닌 것 같고.. 정치인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있는 사람이다보니..
그리고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었을 경우의 내각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은데..
이건 아마 안철수씨 복안은 새누리당과 민주당 인재풀을 동시에 활용한다 뭐 이런 걸겁니다.
어차피 안철수씨의 정치 모토가 조화의 정치에요. 제삼자인 자신을 통해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모두 껴앉고 국민통합을 이뤄낸다는게 목표일게 뻔합니다.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뜻은 숭고하죠.
사실 조화의 정치를 진짜 이뤄내려면 안철수씨가 독자적 세력을 가지면 안됩니다.
독자적 세력을 가지는 순간 새누리당과 민주당한테 동시에 공격당하죠.
12/09/03 10:05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안철수원장의 대선출마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원장은 자기 세력이 없어요. 어떻게 국가를 이끌어가나요? 혼자 다 할 수는 없잖아요. 전문가들을 초빙해도, 그 사람들을 어떻게 믿을 수 있나요.

안철수 원장은 대선후보로 나설 경우 100% 이 부분에 대해서 공격받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해답이 그닥 없습니다. 결국 민주당을 끌어안는 구도라면, '차후 민주당에 입당하겠다'는 조건정도가 필요하죠. 그게 아니라면 창당해야하는데, 대선용 정당이라는 비난을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사실이니까.

전 이미 안철수원장이 불출마로 마음을 굳혔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상황이 어찌 바뀔지 모르는 것이니 말을 안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본인도 나갈 거라면 나갈 준비를 하고서 나가는 것이 맞다고 작년에 말한 것이 있으니, 상황이 정말 본인외에는 답이 없다는 상황이 아니라면 출마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다음 대선이면 모를까요.
감모여재
12/09/03 10:12
수정 아이콘
뭐, 다른 것보다 안철수 원장의 인재풀이 없다. 자기 세력이 없다는 윗분들 말씀에는 공감합니다만...
현 정권에서 자기 사람 써서 나라를 어떻게 만들어놓았는가 생각해보면 자기 사람이 있다는 것이 꼭 좋은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권력자 본인 입장에선 좋겠지만 국가를 위해서도 과연 그것이 바람직한지 말이죠.
앉은뱅이 늑대
12/09/03 10:15
수정 아이콘
9월 중에는 어떤 형태로든 의사를 발표할 겁니다.
사실 안철수 자신보다는 그 외곽에서 뭔가를 만들었어야 하는데 그런 움직임이 없는게 안철수의 행보를 더디게 만들었다고 봅니다.
대선이 약 100일 정도 남았는데 이제부터 본격적인 레이스라고 봐야죠. 지금까지는 큰 의미없고 지금부터가 승부입니다.
사실 야권의 입장에선 크게 잘못한 것 없이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어쨌건 안철수vs박근혜의 예상 설문조사에선 리드를 점하고 있으니까요.
박근혜는 집권비전을 어느 정도 구체화시켜서 제시했습니다만 이의 반응이 미적지근합니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죠. 이는 예상했던 바이고. 박근혜는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컨텐츠를 생산해 낼 능력이 없어요. 그냥 똑같은 얘기만 반복할 뿐. 강점이라면 진정성이지만 당의 존재기반이 그 진정성과 이율배반적인 상황이라 애로가 있고.
박근혜는 보일만큼 다 보였고 이젠 문이나 안이 뭔가를 보여줘야 할 시점이죠.
그들이 제시하는 미래 비젼이 얼마만큼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죠. 그들이 제법 그럴싸한 뭔가를 제시한다면 대선은 쉽게 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처럼 반박근혜에만 머물러 있으면 차려준 밥상을 엎어버리는 꼴이 되겠죠.
그런 점에서 이제부터 본격적인 레이스의 시작입니다.
비전력이부족하당
12/09/03 10:24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는 문재인과 후보 단일화를 할것 같네요.

제가 안철수씨라면 문재인씨가 대선 후보 확정된 후 박원순 서울시장과 3자 면담을 가지는 액션을 취한 후,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를 하고 국무총리 정도를 하는 딜을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안철수씨라면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너무 무겁게 느껴질거 같아요. 대통령이 될 수는 있지만 대통령이 되고 난 후에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시피 하니까요.

무소속의 장점은 어느 쪽에도 속해있지 않기에 자유롭다는 것이지만, 단점은 어느 쪽에도 속해있지 않기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12/09/03 10:28
수정 아이콘
1. 안 교수의 인재풀은 있지만 다른 후보들에 비해 규모가 작을 뿐입니다
전에 문정인 교수의 글에서도 지적한 것처럼 지금 검색해도 멘토진의 수가 50명은 넘어갈 겁니다
안 교수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포럼형식의 인재풀을 공개할 것이니 지금으로서는 다 알려진 것은 아니라는 것을 감안해야겠죠
다만 외교부분과 대북관계 부분은 문재인 후보와 대동소이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시민사회계열이 구상하는 대선은
시민사회쪽의 후보도 단일화과정에 개입하여 많은 수의 후보를 참가시켜 이른바 축제형식을 갖추자는 발상도 있습니다
최근 홍세화 대표가 이를 위해 대선출마를 할 수 있다는 식의 말도 들은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 가설정당을 설립하자는 말이 있고 안 교수도 이를 위한 정당설립을 해야 한다는 말이 있기는 합니다
다만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의 적극 지지자 외에는 모바일 투표를 가장 중시하는 현재의 민주당식의 대선방안을 생각하는 것 같지는 않네요
안 교수가 민주당에 입당해서 단일화하자고 제시하는 쪽은 현재의 손학규 후보나 김두관 후보가 하는 짓보다 더 못된 짓을 하는 겁니다
12/09/03 10:31
수정 아이콘
출마한다고 봅니다. 안철수 교수가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걸 원치않는다고 봅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포기하는 것은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길이거든요.
본인이 후보가 되든, 단일화를 해서 문재인이 후보가 되든 일정 역할을 반드시 할 것입니다.
3시26분
12/09/03 10:43
수정 아이콘
윗분 말대로 안교수님이 나서지 않으면
거의 박근혜가 대통령 될거 같은데요 ...흠
개인적으로 출마 하셨으면 좋겠군요.
12/09/03 10:52
수정 아이콘
왜 박근혜가 이긴다고 단정짓는 분들이 많은지 모르겠군요.
지금의 여론조사상 야권후보가 밀리지 않습니다. 거의 반반싸움이죠..
지금의 여론조사가 상당히 보수적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일인데도 왜 일찍부터 그런 생각을 하시는지..

지난 여러번의 대선을 볼때 이명박처럼 압도적이지 않고 야권이 비슷하게만 따라가면 결국 이기더군요.
이회창의 한계였는지 모르지만..박근혜도 여러가지 큰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예전 이회창 대세론에 비하면 박근혜 대세론은 분명히 약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문+안 이면 야권이 이길 수 있으리라 봅니다. 안원장의 선택은 기다리면 답이 나오겠지요..
지금까지 해온 것을 볼때 그저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더미짱
12/09/03 11:09
수정 아이콘
안철수 교수 나옵니다. 100% 나옵니다.
다만 대선후보로 나오는건 아닙니다. 당연히 범 반여권 연대 단일 후보 경선으로 나옵니다.
저번 총선을 통해 본 결과 반여권에서 박근혜 후보를 이기는 길은 故노무현 대통령의 선거와 같은 '바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제가 보기에 문재인-안철수-범진보연합의 후보(통진당 혁신계열 및 진보신당세력(통진당 당권파는 제외))가
극적인 후보 단일화를 통한 여론집중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문재인 후보는 이것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제 생각엔 이미 두 후보간에는 민주당 경선 이후의
행보가 밑그림 이상으로 협의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민주당 경선이 진행중이고, 그리고 문재인 후보가 당선이
된다는 보장이 100%없으니까 약간 더 관망하는 것 뿐이지, 100% 나옵니다.

황상민 교수 말마따라 책까지 써가며 국민들과 교감하려는 사람이 이대로 물러날리가 있나요? 조연이든 주연이든 상당히
비중있는 역할로 드라마 출연합니다. 그리고 인재풀부족하다는 말씀하시는데, 기본적으로 자기사람 채워서 국정운영 말아먹고
있는게 지금 아닙니까? 그리고 단독출마가 아니라 분명히 단일화의 과정을 거칠텐데 풀의 문제가 왜 거론되는지 모르겠네요.
박원순 시장이나 노무현 대통령이 자신의 인재풀이 넉넉했던 것도 아니고요. 사람을 어떻게 뽑아쓰냐의 문제지,
기존의 자기사람을 채워넣는건 또다시 한국정치를 5년 후퇴시키는 행위입니다.(물론 어느정도는 이해하지만, 저는 그 반대로
자신의 인재풀 밖의 사람을 '무조건' 일정 '이상' 채워서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국가가 정치가 통합이 되죠)
매년 편가르고 줄세워서 쭈르륵 등용하는거 이제 없어져야 하는거 아닌가요?
설탕가루인형형
12/09/03 11:18
수정 아이콘
모바일투표의 문제점을 쓰려다가 너무 밀렸는데요, 현재 민주당 모바일 투표의 가장큰 문제점은 공정한 관리가 안된다는 점 입니다
보통은 선관위에 위탁해 선거를 치르는데 모바일 투표는 여러가지 기술적 어려움으로 인해 선관위가 안 맡고 당 자체의 선관위에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민주당 경선은 현장투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대략적인 결과가 당직자와 기자들 사이에서 이미 대략적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어떠한 경로로 누가 알고 퍼뜨리는지 아직 정확하지 않습니다. 모바일 투표자의 투표 진행상황을 보면 명부 확인이 가능한 현장투표와는 달리 어디 사는 누가 투표대상이고 왜 본인이 직접 투표 신청을 해놓고 번호 한번 누르는것 조차 5번이나 거부 했는지 확인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모바일 투표로 선거인단이 늘어나면 국민여론에 수렴하기때문에 조직표가 무의미하다면 여론조사 표본을 늘리는것과 뭐가 다른지도 모르겠네요.
특히 모바일 투표는 현재 특정세력에게만 유리하다는 평이 일반적인데요, 실제 이전 두번의 전당대회에서 소위 친노후보가 승리했고 현재 대선 경선에서도 그 세력이 지지하는 후보가 앞서 있습니다. 한명숙대표나 문재인후보는 그래도 여론조사에서 앞선다고 하지만 이해찬 대표는 당시 여론과 다른 결과를 모바일 투표를 통해 만들어냈죠.
만약 지금과 같은 형태의 모바일 투표를 다음 전당대회때도 한다면 전 정봉주 전의원이 대표가 된다에 50원 걸겠습니다.크크
12/09/03 11:26
수정 아이콘
전당대회는 연령층 보존이랑 지역 비례, 대의원 가중치 등이 있어서 힘들것 같고 대통령 후보 경선은 가볍게 승리하리라 봅니다.
12/09/03 11:50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이 현재 민주당내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고 어떤 문제점을 지적하고 싶으신지 대충 감이 옵니다만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가 불분명해보이네요.
대선에 이기는게 다는 아닙니다만 그 역시도 중요한 문제이고 그 문제가 모든 잘못된 점을 덮을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그 잘못된 점이 대선에 이기기 위한 최선의 결과를 왜곡하고 있는지는 분명하게 고려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민주당은 현재 2위의 정당이고 이런 상태에서는 언젠가는 도태될 가능성이 있겠지요. 그걸 극복하느냐 마느냐는 단순히 뭘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바라
12/09/03 11:51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112&aid=0002334927

안 원장이 독자출마→무당적으로 사실상 방침을 굳힘에 따라 안 원장측은 시민사회연합 등으로 세를 구성한 후 대선을 치른뒤 해산하는 한시적인 조직을 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민주당은 후보 지지율이 계속 저조할 경우, 안 장쪽으로 흡수되던지, 아니면 독자후보를 내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ㆍ안철수 원장ㆍ민주당 후보가 경쟁하는 최악의 3자대결 구도로 갈 수 밖에 없게 됐다.


뭐.. 딱히 지금 떠도는 찌라시들을 믿는건 아닙니다. -_-;;
근데 3자 구도는 정말 안돼요.. 안철수나 문재인 같은 분들이 저런 선택을 할리가 없다고 믿습니다.
12/09/03 12:13
수정 아이콘
안철수 좋아하는 입장에서
출마를 하려면 빨리 결정을 하던가 했으면 좋겠는데
왠지 여론의 추이만 보면서 시기 조절하는 것 같아 불편하네요
sad_tears
12/09/03 12:51
수정 아이콘
안철수나 문재인이나.
구정치세력을 타파하고 싶은 여론이 만들어낸 작품이네요.

말 그대로
대중들의 환호 속에서 기대 받는 인물들인데 정치에 문외한인 그들이 설령 당선된다 하더라도 노무현 시즌2를 만들지는 않을까 염려됩니다.

아무것도 전말이 드러나지 않는 티아라가 복귀하는데 혹시라도 정상궤도를 탄다면 그 들끓던 여론이 어떻게 식을지도 궁금하구요..




노전대통령이
권위주의를 청산하고 민주주의의 정의에 가까워진건 사실이고 그것만으로도 높은 가치를 매기지만 그 이면에는 야당원으로써 잔뼈가 굵은 대표자임에도 여당에 집중포화로 인해 다사다난한 임기를 보냈는데

안이나 문이라면 아주 새로운 황홀경을 맞이 할지도 모르겠어요. 몇년 후에 엠비씨 뉴스에는 지난 10년간의 국가성장지표를 나타낸 자료와 함께 MB를 그리워 할는지도 모르는 일이죠.
문보살처럼...

지금은 현 정권도 새누리의 둥지가 아니었다면 탄핵되도 몇번은 시험대에 올랐을텐데.. 그 테두리를 무시 할 수 없나 봅니다.

누가 되든 잘 해주었으면 합니다만

대선을 코앞에 두고 국자만 들고 간보는게 대중적 멘티의 입장에서 유감스럽네요.

대통령이 되어 더 나은 세상 만들기를 꿈꾸는 건 좋지만 대통령이 되는 게 꿈인 사람도 무섭지만,

뭐가 두려워서 저그전 엔베 타이밍 재는 마냥 스캔만 치고 있는 사람도 미덥지는 않아요.

나오려면 빨리 나와서 벌써 대통합 분위기 여론 몰이하는 우리동네 그네짱이랑 스나전 했으면 좋겠네요.

대놓고 정조준은 못하실테니
방탄복이라도 제대로 입으시구요.
밝은눈
12/09/03 13:28
수정 아이콘
근데 이런 논의를 보면서 좀 다른 방향에서의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편이라고 말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정당에 대해 논하기 위해 '민주당 지지자'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보려 합니다. 궁극적으론 '정당정치'에 대한 이야기가 되겠지요.
--
민주당 대선후보가 안철수씨와 왜 단일화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하기 힘듭니다. 누구 좋으라구요? 주체도 모호한 '국민'이란 허상? 민주당 당원들은 무슨 의미를 갖게 되죠? 아니, 민주당이란 당은 왜 존재하는거죠?
왜 통합을 안하면 민주당이 나쁜놈이 되는거죠? 정당은 자신들의 정강정책을 실현할 정부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집단입니다. 현재 소위 진보? 개혁?을 지지한다는 국민들의 목소리와 정당의 목표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국민의 뜻을 무조건 따라야 하냐? 아닙니다. 정당은 자신들의 목표와 실현 방법을 제시하고 국민들은 표로써 심판하면 되는겁니다. 민주당에서 판단하기에 통합을 하는게 유리하다고 본다면 그리 하는거고 아니면 마는건데 왜 외부에서 단일화단일화 노래가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민주당을 표나 바쳐주면 되는 존재 이상으로 보는지도 의문이 듭니다. 애초에 민주당에 애정이 있는 사람들이긴 한가요. 민주당이 맘에 안들면 그냥 안철수씨 출마했을 때 찍으면 되는 일 아닌가요.
--
애초에 범야권이란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반'체제로써의 체제라면 기존의 적을 물리친 상황에서 그것은 의미를 잃고 표류할 운명이겠지요. '반대'로써만 의미를 갖는 모호한 정치 집단에 정권을 맡겨서 연합정부를 세운들 매끄럽게 돌아갈 수 있을까요. 새누리당 과반 상황까지 겹쳐있는데요. 그렇게 이상과 현실간의 갭이 터져나와 문제가 생긴다면, 그 다음 정권은 어느쪽에서 잡게 될까요. '잃어버린 10년' 드립에 이어 또 무슨 표현을 보게 될까요. 당장의 정치상황을 생각하면 이런거 따질 상황이 아니긴 한데, 5년 뒤만 생각해도 갑갑해집니다. 어렵습니다.
GoodSpeed
12/09/03 14:07
수정 아이콘
노무현시즌2라는 말이 많아서 궁금해서 여쭈어보는건데
이명박 노무현 시즌2 어디가 나을까요 [m]
마이너리티
12/09/03 14:30
수정 아이콘
안철수씨가 지금 나온 기사대로 당적 없이 무소속 출마를 하고 당선 뒤에도 무소속을 유지한다고 하면...
일단 민주당도 안철수씨와 손 잡을 명분도 이유도 없게 되는 거고...
결국 3자 대결로 가는 수 밖에 없네요.

안철수씨가 민주당과의 협력?은 없다고 천명한 상황에서 번복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그렇다고 민주당이 대선후보를 내놓지 않고 향후에도 무소속일 대통령을 위해 당 차원의 서포트를 해준다는 건 더더욱 말도 안되니..
결국 3자 대결에서 박근혜에게 패배하는 무난한 시나리오가 나올 거 같네요.
12/09/03 15:23
수정 아이콘
안철수씨가 이제와서 발을 빼기는 힘듭니다.
정말 발을 뺀다면 그동안 목을 빼고 기다리면서 눌러왔던 대중의 짜증이 한꺼번에 폭발하겠죠.
그 반응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지금 장난 치나?"정도가 될 것 같은데..
정치적 기반 없이 이미지 하나로 떠오른 사람이라 정치인 안철수는 그 길로 약발이 다할 것입니다.
제가 봐 온 안철수라는 사람은 대중적 이미지에 매우 민감하고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욕구가 강한 사람입니다.
따라서 이미지 가라앉고 영향력도 사라지는 그런 상황을 견디려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남은 길은 독자출마와 단일화 두 개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건 잘 모르겠네요. 어찌 될지.. 아마 안철수씨도 잘 모를 것 같은데요.
어쨌든 단일화는 모르겠지만 독자출마라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진퇴양난의 상황이 되겠네요.
마빠이
12/09/03 15:51
수정 아이콘
만약 당선 이후에도 무당적으로 간다면 문재인은 그냥 독자노선 갔으면 좋겠습니다.
민주당이 안철수가 머라고 단일후보 만들어야 이유도 없고 아쉬우면 자기가 오던가 하겠죠

김대중 시절부터 두번의 대통령을 낸 정당이 만약 대통령도 내지않고 그냥 무기력하
무슨 생각하는지도 모르는 후보에게 끌려다닌다면 그냥 당 해산하고 접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스치파이
12/09/03 17:0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민주당은 정체성부터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선거를 새누리당 vs 반새누리당으로 몰고 가니까 민주당 색이 흐려지기만 하고, 이젠 뭘 원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반새누리만 주장할 거면 딱히 민주당을 밀어줄 필요도 없잖아요?
민주당원들이 자꾸 민주당 아닌 사람을 찍게 만드는 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악수 같습니다.
저글링아빠
12/09/03 18:14
수정 아이콘
전 안철수씨가 자신의 뭘 하시든 어떤 결정을 하시든 자신의 의지대로 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휩쓸려들어가지는 마셨으면...
(지금 휩쓸리고 있다거나 그런 뜻은 아닙니다. 그냥 주변에서 정작 가만히 있는 자기를 두고 이래라 저래라 하고 있으면 좀 난감하겠다 싶을 때는 조금 있습니다만. 대중들이야 그렇다치고 현실정치세력까지 자신의 희망을 얹을, 혹은 그것도 아니고 난파선에서 자신을 건져줄 그릇으로 이리저리 멋대로 재단하고 있는 걸 보면 안타깝기도 합니다만, 뭐 적어도 일부는 자업자득이기도 하구요.)

그건 그렇고 어느쪽으로 결론이 나든 대선 후유증이 상당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전 대선 이후 정계개편 될 것 같습니다. 어쩐지 그게 순리인 듯 싶기도 하구요.
일단 선진당 분해와 통진당 분당은 예정이긴 하지만,
그걸 넘어 양당제에 변화를 가져올 큰 변화가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더군요.
12/09/03 19:52
수정 아이콘
안철수씨가 나온다면 빨리 나왔으면 좋겠고, 아니라면 빨랑 접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발 바라건데 네거티브든 포지티브든 진영 논리는 그만 했으면 하네요.
들고 나오는 정책들로 까일 건 까이고 칭찬해 줄 건 칭찬해 주는 그런 선거 문화가 됐으면 하는데 현실은... ㅡㅡ;
12/09/03 20:5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왜 갑자기 안교수가 민주당 입당하지 않겠다는 뉴스가 이슈가 된 건지 모르겠어요.
문재인 vs 안철수의 대결이 현실화된다면 민주당에서 주관하는 게 아니라 시민사회세력을 포함한 범야권 경선으로 치뤄지는 거 아니었나요?

애초부터 안교수 지지층의 상당부분이 기성정치에 대한 반감으로 안교수를 지지하고 있는거고
설령 안철수 교수가 무소속으로 당선이 되더라도 결국 지금 박시장이 하는 것처럼 민주당이 지분의 다수를 차지하는 공동정부로 가는건데,
이제와서 왜 당에 입당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정당정치의 틀 안에서 박시장의 당선을 민주당의 패배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고, 그 시각 역시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럴거면 손을 잡자느니, 흥행하는 판을 만들자느니 하는 식으로 함께 갈 생각을 하지 말아야죠. 어떻게 하나도 안 내주려고 합니까.
몽키.D.루피
12/09/03 21:3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나온다에 500원 겁니다. 안철수 입장에서는 지금의 포지셔닝이 좋으니깐 계속 유지하고 있는 거죠.
12/09/03 22:36
수정 아이콘
각자 나가자 당 해체하자. 라는 분들은 오년간 살기 편하신게 아닌가 의심스럽네요. 이념이고 진보고 세력이고 이기는게 장땡입니다. 이길수만 있다면 환상의 똥꼬쑈라도 해야죠. 이념 방향 패자가 궁시렁대봐야 그저 멍멍멍 이에요. 이명박 오년동안 그래서 뭐가변했나요. 촛불이 나오고 시민이 나와서 변한게 있어요?

개인적으론 당일화만 된다면 야당서 문 안 누가 나와도 크게 이길꺼라 보는데 좀 당황스럽네요 [m]
포켓토이
12/09/03 23:07
수정 아이콘
안철수 교수가 입당안하고 단일화할 경우 민주당은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0) 일단 제1야당으로서의 자존심 문제는 정당한 단일화 과정을 통해 납득시킬 수 있다고 봅시다.
1) 하지만 안철수로 단일화되는 경우 민주당은 대선후보 내는 것을 포기함으로써 정당지원금 152억원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2) 게다가 단일화 이전까지의 비용, 그리고 단일화 이후 안철수 지원유세를 위한 비용은 전부 민주당이 스스로 부담해야 합니다.
지금 벌이는 경선비용도 물론 포함이죠. 경선 벌이는데도 돈 꽤나 쓰고 있을텐데 저 돈이 다 하늘로 날라가는거죠.
민심이 어쩌구저쩌구 해도 저 비용 자체는 민주당원들이 낸 당비입니다. 민주당 역시 그저 이익집단의 하나일뿐인데
구체적인 이득 없이 안철수를 위해 일방적인 비용을 감수하라는건 무리입니다. 정당지원금이나 제대로 받았다면 모를까..
3) 이러한 손해를 감수하고서 단일화를 할 경우 공동정부 구성안등을 통해서 차후 어느정도 자리를 보장받아야 하지만
이 부분과 관련해서 일단 안철수는 현재 세력도 없고 저런 자리를 보장해주기도 어렵습니다.
안철수는 아마 이후 무소속대통령으로서 정국을 운영하기 위해 새누리당과 민주당 사이에서 줄타기 곡예쇼를 벌여야 하는바
민주당한테 약속해줄 수 있는게 거의 없을겁니다.

이런걸 생각해보면 제삼자가 민주당보고 이래라 저래라 하기도 어렵다고 봅니다.
민주당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고 싶다면 스스로 민주당원이 되어 당비를 내고나서야 자격이 생긴다고 봅니다.
결국 다 돈문제인지라.. 민주당 내부에서 당원들의 목소리가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단일화하자고 한다면야
단일화하겠죠. 그런 목소리를 만들어내고 싶다면 스스로 민주당 안에 들어가서 목소리를 내면 되는 것이고..
12/09/03 23:25
수정 아이콘
출마는 안할거 같습니다. 박근혜에게 큰 악재가 될만한 그런 꺼리가 나오지 않는 이상에는요.
안하는 이유는 대통령을 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서라는 이런 의도로 안나간다고 보지는 않구요.
(불출마하면 포장은 이렇게 하겠지만요)
안철수는 대통령 욕심은 충분히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무릎팍 도사에 서울시장건으로 안철수 신드롬이 나돌자 기부를 시작으로 언론과의 적극적인 인터뷰등 대권경쟁에 유리한 이미지 만들기는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급제동이 걸린게 예상치 못한 야권의 총선 참패였죠. 안철수는 총선을 앞두고 지지세력을 콕찝어 말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은근히 야권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은 지속적으로 했었기 때문에 야권의 패배에 거리를 두기위해 대략 2,3개월을 언론과 담을 쌓고 여름이 되어서야 나타났습니다.
스스로도 잘알겠지만 안철수는 정치적 기반이 없기때문에 한번 대선에 나갔다가 떨어지면 다시 대권에 도전하기가 어렵습니다. 힐링캠프이후에도 계속 추이를 지켜보고 있지만 좀처럼 박근혜에게 결정적인 악재는 나오지 않고, 야권의 경선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죠. 이길 승산이 애매모호한 이번대선에 굳이 자신의 기회를 여기서 소모하고 싶지 않다라고 보이네요.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크크
12/09/03 23:39
수정 아이콘
무소속으로나오면 무조건 찍어드립니다.
기존정파에 휘둘리지않고 과감하게 정책펴실거라 믿어의심치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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