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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29 22:00:09
Name Eternity
Subject [일반] [일상] 마지막 예비군 훈련, 그리고 울음
1.
말 그대로, 예비군 6년차의 마지막 향방작계 예비군 훈련이 끝났습니다.
오전에 부랴부랴 아래의 [영화공간] 여배우들에 관한 글을 쓰고, 피드백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오후 1시까지 동네 주민센터로 가서는 총기와 장구류를 지급받았습니다.
올해는 특이하게 지하 주차장에서 나눠주더군요.;;
야외에서 대기하는 게 너무 덥다는 민원이 주민센터에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모양입니다.

어쨌든, 태풍이 지나고 햇빛 쨍쨍 더운 날씨에,
지하 주차장에서 나름 시원하게 대기하다가 전세버스를 타고 근처 예비군 훈련 교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예비군 훈련 교장이 산 중턱에 있는데, 버스를 밑에서 내려주는 바람에 더운 날씨에 갑자기 행군 아닌 행군을 했네요.
짧은 행군(?)이었지만 숨이 턱에 차고 하다보니, 갑자기 논산 육군훈련소의 여름도 생각나고, 잠시 옛 추억에 잠겼습니다.
어쨌든 그리하여 훈련장에 도착,
다시 또 수색교장으로 열심히 이동하여 교관의 교육(이라고 쓰고 수면제라고 읽습니다)을 받으며 훈련을 마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주민센터로 돌아와 장구류와 총기를 반납하고 집에 복귀했습니다.

기분은 뭐랄까요.. 후련하고 개운하면서도 한편으론 시원섭섭한(?) 그런 기분이더군요.
훈련은 이제 안 받아서 좋긴 한데,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뭐, 그랬습니다.
어찌됐든, 저처럼 올해 예비군 6년차 훈련을 마치신 분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이 하셨고, 수고하셨습니다.^^




2.
5시쯤 교장 훈련을 마치고 다시 주민센터 지하 주차장으로 돌아와,
총기와 장구류를 반납하기 위해 앉아서 대기하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려고 하더군요.
마지막 훈련을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과 기쁨의 눈물은 아니었구요..;;

그냥 갑자기 그 순간에, 헤어진 그 사람이 보고 싶었습니다.
작년 가을쯤, 제 [연애학개론] 연재를 잠시 멈추게 만들었던 그 사람이죠.
그 이후에 다시 만났다가, 올 초 2월쯤에 다시 헤어졌었고.. 그 이후로 최근까지 제가 그녀를 붙잡았습니다.
그런데 결국, 최근 완전히 헤어지게 됐네요.

헤어졌다는 표현이 좀 웃긴 게..
그 사람 입장에서는 2월에 헤어진 게 맞는데..
저는 혼자서 완전히 헤어졌다고 생각을 못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냥 헤어진 현실이 잘 인식이 안 되더라구요.
완전히 헤어졌다고 인정하는 그 순간, 제 일상이 무너질 것만 같았거든요.
일종의 제 자신을 위한 본능적인 방어기제랄까요.. 그런 게 발동했던 것 같아요.
어쨌거나, 당장 죽을 거 아니면.. 저도 어떻게든 살아내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오히려 지금까지의 7개월은 잘 이겨내고 버텨내며.. 나름 잘 지내왔습니다.
왜냐하면, 헤어진 게 아니었으니까요. 잠시 서로 엇갈린 것일 뿐.. 헤어진게 아닌데, 쓸데없이 슬퍼하고 힘들어해선 안되니까요.
암튼 그렇게 그녀를 붙잡으며 혼자서 6개월이 넘도록 헤어지질 못했습니다.
그동안의 일들을 시시콜콜 얘기해봤자, 괜히 마음만 아프고,
(그녀가 이 글을 읽진 않겠지만 그래도..) 그녀도 속상해할 거 같아서.. 그동안의 일들을 적진 않겠습니다.
그녀도, 저도, 충분히 많이 힘들었으니까요.

어찌됐든, 진작에 이별한 그녀와.. 저는 어제 아침에, 뒤늦게 헤어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마음을 그렇게 먹고 어제 오늘 열심히, 나름 씩씩하게 잘 지내왔는데..
야밤에 방에 혼자 있을 때도 괜찮았고, 혼자 쓸쓸히 퇴근하는 저녁 퇴근길에도 괜찮았는데..
엉뚱한 장소에서 느닷없이, 걷잡을 수 없이 터지더군요.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왜 갑자기, 앞뒤양옆.. 주변에 예비군들로 득실대는, 그 주민센터 지하 주차장에서 눈물이 났는지.
시야를 뿌옇게 해가면서 눈물을 참고 다스려 보려고 노력했는데, 어떻게 참기가 힘들어서..
안경을 벗고 조용히 무릎에 얼굴을 묻고는, 전투복 바지에 한참 동안 두눈을 비볐습니다.
그냥 갑자기 너무 보고싶고. 너무 그립고. 그랬어요.

이제는 나에 대한 아무런 감정이 없는,
좋아하는 마음도, 싫어하는 마음도 다 없어지고..
내가 잘 지내기를, 나의 행복을 담담하게, 정말 진심으로 빌어주는 지금의 그녀가 아닌,
나 때문에 울고 웃으며 날 사랑해주던 그 사람이 보고 싶었습니다.

한때 나를 진심으로 아껴주고, 좋아해줬던
내 말 한마디에 속상해하고 서운해하고, 또 내 작은 행동 하나에 금방 마음이 풀리고 환하게 웃어주고..
주말이면 토요일, 일요일 이틀 전부 데이트하고 싶다며 항상 보채고,
약속 시간에 늦기라도 하면 화난 척 째려보다가, 내 장난에 못 이기고 픽 웃어주던 사람.
병원에 병문안 와서는 환자인 나를 밀어내고 병실 침대가 너무 푹신하다며 쿨쿨 귀엽게 잠들던 그 사람.

지금은 이 세상에서 사라진,
만나고 싶어도 이제는 만날 수 없는 그 사람이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그 순간에.

그리고 느꼈어요. 정말로 완전히.
이제는 정말로 완전히 혼자가 됐구나..

암튼 그렇게 조용히 울음을 추스르고, 소총과 장구류를 반납하고, 싸인란에 이름을 서명하고, 식비 6천원을 받아들고는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주민센터 지하 주차장을 나오면서 생각했습니다.

'나도, 잘 지내고 싶다.'

행복까지는 당장, 감히 바라지 못하더라도..

나도 이제는 좀, 잘 지내고 싶더라구요.




3.
사실 그래서 요즘 더욱 더 열심히 [영화공간] 작업에 매달린 감도 있습니다.
저 스스로가 무너지지 않도록, 무엇에든 집중하고 몰두할 시간이 저에게도 필요했으니까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래서 당분간은 열심히 글 쓰는 일에만 집중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사실 저는 제 글발 자랑에 안달이 난 사람입니다.
제 글을 읽은 누군가가 글 잘쓴다고 칭찬해주는 게,
무슨 어린아이가 선생님한테 숙제 잘했다고 칭찬받는 마냥 한없이 기분이 좋더라구요.

암튼 그렇다보니, 종종 달아주시는 칭찬 댓글에 힘을 내고 또 마음이 괜스레 으쓱해지곤 합니다.
겉으로 표현은 안하고 쿨한 척 합니다만, 제 글에 달린 비판이나 반대 의견에도 속으론 많이 신경쓰고 속 쓰려하죠.
하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배우는 점이 많은 피지알이다 보니, 이 곳에 글을 올리는 일은, 항상 힘들지만 즐겁습니다.

그런 제게 요즘들어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은.. 제 글의 지나친 연재 속도를 걱정해주신 분들이었는데요.
요즘 너무 하얗게 불태우는 거 아니냐며, 이러다 연재가 뚝 끊기는 건 아닌지 걱정해주시더라구요.
물론 그분들이 이런 제 현재 상황을 알고 그런 얘기를 해주셨을리 만무하지만..
그냥 이렇게 '몰아치는 연재'를 걱정해주시는 것만으로도, 내 현재 상황을 알아주는 것처럼 느껴져서
무언가, 위로가 많이 됐습니다.

어찌됐든, 그 부분과 관련해서 말씀을 좀 더 드리면,
사실 시간이 좀 흐르고, 글 쓸 소재가 점점 떨어지고 그러면, 제 글들도 띄엄 띄엄 올라올 것입니다.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겠죠..
다만 그렇더라도,
(제 개인 신상에 어떤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은) 피지알에 글 쓰는 일을 완전히 중단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만약 더이상 글을 쓸 소재가 없다면,
주말에 개봉 영화들을 챙겨보고 일주일 한번씩 리뷰를 쓰는 일이라도 꾸준히 할 생각이니까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구요.
다만, 제가 올리는 글들을 맛있게, 그리고 즐겁게 읽어주시고 피드백 해주시면 그것으로 저는 족합니다.^^

어쩌다 보니, 잡담이 길어졌는데
어쨌든 결론은.. 열심히 한번, 잘 지내보겠다는,
제 자신과의, 그리고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과의 다짐입니다.


마지막으로, 혹시 저처럼
올해 6년차 예비군 훈련을 모두 마치셨거나 마칠 예정이신 분들과,
또 아직 다 아물지 않은 이별의 상처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응원의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동안 정말 고생 많이 하셨고, 앞으로도, 힘내서 꿋꿋하게 한번 잘 지내보자구요.


그럼 저는 이만, 글 작업 하러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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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도리
12/08/29 22:11
수정 아이콘
화이팅 입니다.
진리는 하나
12/08/29 22:24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전 올해 3년차...앞으로 많이 남았네요..ㅠ
12/08/29 22:31
수정 아이콘
아아아악!! 저도 영원님처럼 그 친구는 끝났는데 전 못 끝내어 혼자만 하는 사랑을 몇달째 하다 그 친구가 이미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다는 말에 한달동안 멘붕 했다가 이제는 좀 정신차리고 정말 잘 지내고픈 1인입니다. 저도 영원님처럼 뭔가에 빠져 지내려 하다 결국 시간에, 그 말에서 살아남게 되었네요. 앞으로는 제 힘으로 잘 지내도록 노력해야겠죠. 그러니까 영원님도 힘내세요!!

전 영원님이 쓰신 글을 다 읽진 않았지만 그리고 좋은 글을 쓸 줄은 모르지만 좋은 글을 많이 읽고 싶네요! 부탁드려요~ :)
Eternity
12/08/30 21:49
수정 아이콘
그래도 저를 영원이라고 불러주시는 걸 보니, 오래전부터 제 글을 읽어주셨나 보네요. 반갑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닉네임을 영어단어로 바꾸긴 했지만(물론 의미는 같지만요)
다른 분들이 영원이라고 불러주는게 더 좋더라구요.

암튼 고고~님도 저도, 스스로를 잘 다독이고 추스르며 같이 힘내자구요.
또 좋은 날이 올 겁니다. 파이팅!
tannenbaum
12/08/29 22:40
수정 아이콘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살냄새 나는 이글도 참 좋습니다

엄한 얘기지만 난 민방위도 끝나가잖아... 괜히 눈물이 날라 그러네 (훌쩍)
Eternity
12/08/30 21:51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는 처음으로 일상글을 쓴거 같습니다.
그냥 넋두리 좀 하고 싶었나봐요..

네, 이제는 힘내서 좋은 글 많이 쓰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근데 민방위가 끝나가신다니..
제가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았군요.;;
12/08/30 00:02
수정 아이콘
저도 요새 주의하는 점중 하나인데, 쉼표가 너무 많아요! 크크
저같은 경우에는 일본어 공부하면서 생긴 못된 습관이어서 요새 고치려고 많이 의식합니다.
유독 닮은 버릇이라 이기회에 얼른 속쓰리시라고..

영화공간 너무 즐겁게보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덕분에 영화만 세편이나 봤네요.
Eternity
12/08/30 21:55
수정 아이콘
아, nickyo님 반갑습니다.

정말 좋은 지적 감사해요. 저도 약간씩 느끼고 있던 부분인데.. 그동안 아무도 지적해주지 않은 부분인데,
오히려 제 글에 대한 애정과 동질감이 있으시니까 이렇게 말씀도 해주시는 거라고 봐요.
솔직히 고맙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부분을 섬세하게 짚어주셔서요.

사실 저같은 경우는요. 쉼표를 많이 쓰게 된 게
특별한 계기가 있다기 보다는 제가 글 쓰는 스타일에 기인한 바가 큽니다.
제가 글을 쓸 때, 마치 말하듯이 글을 쓰거든요.
그러다보니 숨을 쉬는 부분이나 말하다가 강조하게 되는 부분에서 쉼표를 쓰다보니 점점 많아 지더라구요.

사실 이건
독자가 글 쓰는 내 마음을 더 정확히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출발한 버릇이긴한데
어느 순간 돌아보니 너무 과해지더라구요.

여담입니다만,
저 개인적으로 쉼표를 잘 쓰면서 본인의 감정을 가장 잘 전달하는 사람 중에 하나를 김어준이라고 봅니다.

암튼 뭐 하루 아침에 고쳐지진 않겠지만
앞으론 조금 줄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nickyo님도 요즘 자게에 글이 뜸하시던데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많이 부탁드려요!
12/08/30 07:34
수정 아이콘
저도 올해가 마지막입니다.
그동안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다시 또 좋은 사람 만나실 겁니다. 꼭 만나세요.
Eternity
12/08/30 21:56
수정 아이콘
아, 마지막이시군요.
Zest님 반갑습니다.
그래요, Zest님도 저도,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네요.
수고 많이 하셨어요.

그리고 마지막 말씀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네, 꼭 그러도록 노력할게요.
Zest님도 저도, 정말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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